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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가 16주년 800회를 맞기까지 걸어온 길 “위기에도 우리답게” [종합]

16년. 1434명. ‘라디오스타’가 800회를 맞이하기까지 걸린 시간과 그동안 프로그램을 찾은 게스트들의 수다.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M라운지에서 MBC 장수프로그램 ‘라디오스타’ 8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4 MC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안영미를 비롯해 연출 이윤화 PD가 자리해 그동안의 ‘라디오스타’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각오와 다짐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라디오스타’는 지난 2007년 5월 30일 ‘황금어장’의 코너로 방송을 시작했다. 첫 방송 이후 4년간 서브 코너로 출발한 ‘라디오스타’는 2011년부터 1시간 단독 코너로 편성됐다. 매주 새로운 스타들이 등장해 다채로운 캐릭터와 케미를 발굴하고, 이를 극대화하는 MC들의 활약에 힘입어 ‘라디오스타’는 5분 방송됐던 시간을 이겨내고 어느덧 16년째 수요일 밤 안방극장을 장기집권, 현존하는 MBC 최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서의 명맥을 이어왔다. 현재 ‘라디오스타’를 지키고 있는 수문장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안영미 4 MC는 800회를 맞이하는 소감부터 밝혔다. 프로그램의 시작부터 자리를 지킨 김구라는 프로그램이 8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로 “꾸준함”을 꼽았다. 그는 “16년 동안 여전히 ‘라디오스타’가 건재하다는 것 자체만으로 가치있다 생각한다”며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토크쇼가 우리의 정체성이다”고 설명했다. ‘맏형’ 김국진은 “이 프로그램이 내 복귀작이었다. 첫 친구이자 특이한 친구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한주 한주 오다가 벌써 800회까지 왔다. 나도 건강하고 ‘라디오스타’도 아직 건강하구나 싶다”고 그동안의 시간을 돌이켰다. ‘라디오스타’의 최초 여성 진행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안영미는 “최초 여성 ‘라디오스타’ MC라는 자리가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책임감을 느끼고 임했다”면서도 뒤늦게 MC 자리에 투입해 겪었던 부담감도 털어놨다. 그는 “초반에 전 MC들과 비교를 많이 당해 매너리즘, 슬럼프에도 빠졌다”며 “선배들을 보면서 나보다 게스트들이 더 튈 수 있게끔 친절한 광대가 되자 다짐했고 그때부터 편해졌다”고 답했다. ‘황금어장’으로 사실상 ‘라디오스타’의 첫 시작과 연결지점이 있는 유세윤은 16년간 ‘라디오스타’의 원동력으로 김국진과 김구라를 꼽았다. 그는 “형들의 몫이 아주 컸다. 편안함, 예리함을 도맡아줬고 그 굵은 기둥들이 800회까지 만들어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를 듣던 안영미 또한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조연출로 ‘라디오스타’를 시작한 이 PD는 “연출을 맡게 되면서 달라진 MC들의 면면이 보였고 깊어졌더라”고 입을 뗐다. 이어 800회 특집 녹화 비하인드를 꺼내며 “김준현이 ‘‘라디오스타’는 족발집의 시육수같다‘고 말하더라. 좌충우돌했던 때도 있었지만 시청자들도 이제 프로그램의 맛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라디오스타’가 시청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색다른 게스트 조합과 게스트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는 유일무이 토크쇼였기 때문이었다.연출진이 생각하는 프로그램의 재미 요소는 무엇일까. 이 PD는 “게스트는 그 회차에 새로움을 주는 재료라는 생각으로 연출하고 있다”고 했다. 김국진은 “예전 우리 방송이 겨울이었다면 지금은 사계절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겨울에 가까운 봄, 여름, 가을이 다 있다”고 표현했다. 다채로운 게스트들은 물론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안영미 등 내공 강한 4 MC의 개성 강한 캐릭터와 케미도 프로그램의 맛을 살리는 데 일등공신이었다. MC들은 게스트들에게 때론 거침없는 돌직구를 던지고 때론 격하게 공감하며,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이 PD는 MC들의 호흡을 자랑하며 “ MC들이 한 캐릭터로서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만들었다.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대본 이상의 것들을 던져줬다”고 칭찬했다. 안영미는 MC 케미스트리의 비결로 “서로 친하지 않아 권태가 올 일이 없어 늘 새롭다”면서 “장수의 비결이 순해진 맛인 것 같기도 하다. 예전처럼 독하기만 하고 논란이 많았다면 지금 시대에 장수하지 못했을 것이다. 게스트들도 이제 놀이터같이 편하게 즐기지 않나 싶다”고 고백했다. 그동안 ‘라디오스타’는 수많은 화제 인물의 명장면인 일명 ‘짤방’들을 배출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 PD는 “사실 SNS에서 화제된 인물들이 출연해도 MC들이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다만 걱정하지 않고 믿고 갔다”고 했고, 김국진은 “프로그램을 하며 가장 많이 한 말이 ‘이 친구는 누구지, 왜 유명하지’ 였다. 그렇기에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더 열심히 들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라디오스타’가 800회에 오기까지 쉬운 순간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MC들의 촌철살인 입담은 시원함을 선사하기도 했지만 때론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도 하며 위기를 맞았다. 지난 2017년에는 일부 시청자들이 MC 퇴출과 종영 청원 운동을 벌인 바도 있다. 멤버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프로그램의 위기의 순간은 언제였을까. 김국진은 “위기는 계속 있었다.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면서 “위기를 겪고 이기는 법은 휘둘리지 않는 것이더라. 방송인으로서 주어진 자리에서 우리답게 방송하는 것이 방법이었다”고 현답했다. 또 “우리답게 걸어왔다. 안정됐다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고 큰일 났다고 생각한 순간도 없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김구라는 “전 MC 윤종신이 ‘(방송) 하는 데 내가 재미가 없다’고 말한적이 있다. 위기는 우리가 스스로 재미없다고 생각할 때가 아닌가 싶고 아직 그런 적은 없다”고 외쳤다. 앞으로 게스트로 섭외하고픈 희망 리스트와 기억에 남는 게스트에 관한 이야기도 오고 갔다. 이 PD는 “손석구, 김혜수, 아이유가 출연했으면 한다”고 했고, 김국진은 기억에 남는 게스트로 솔비와 박나래를, 안영미는 지오디 박준형을 꼽았다. 연출, MC들이 생각하는 ‘라디오스타’의 마지막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 PD는 “좋은 게스트가 나온다면 내가 본부장이 될 때까지 쭉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소망했다. 김구라는 “처음 시작할 때 이렇게 오래 올지 예상 못 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끝이 있다. 850~900회까지는 충분히 갈 것이라고 본다”고 짚었다. 프로그램과 함께 어느덧 연예계에 입성한 지 30년을 맞이한 김구라는 “최근 여러 소회를 느끼고 있다. 독설가라는 이야기를 들은 지도 16년이 됐다”며 “내 캐릭터를 잘 살려준 제작진과 시대가 맞아떨어져 지금껏 왔다. 천수를 다 이뤘다”며 감격했다. ‘라디오스타’는 이날 800회 특집을 방송하며 이후에도 매력 넘치는 게스트들과 함께 빵빵 터뜨리는 웃음을 전할 각오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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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못 속여' 이형택, 전미라 후원의 비밀 폭로.."스포츠계의 김구라야, 비밀은 없어"

봉중근, 전미라가 ‘피는 못 속여’ 출연진들과의 남다른 케미로 빅웃음을 선사한다. 25일(월) 밤 9시 10분 방송하는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 16회에는 ‘최연소 메이저리거’, ‘야구 2연속 금메달’에 빛나는 야구 레전드 봉중근과 ‘한국 최초 주니어 윔블던 준우승’을 이뤄낸 테니스 레전드 전미라가 출연한다. 이날 봉중근은 ‘야구 루키’로 성장 중인 아들 재민이를 소개하기 위해 출연하고, 전미라는 부상 재활 이후 3개월 만에 테니스장을 다시 찾은 ‘이동국 딸’ 재아를 만나기 위해 함께한다. 먼저, ‘테니스계 맏형’ 이형택은 전미라의 출연을 무척 반기며, “전미라는 1994년 체육계의 대스타였다”라고 증언한다. 연이어 이형택은 당시 전미라가 주니어 선수임에도 남다른 후원을 받았다는 비하인드를 전하고, 이에 전미라는 “어떻게 알았어?”라며 깜짝 놀란다. 그러자 이형택은 “나한테 비밀은 없어. 나 스포츠계 김구라야”라고 응수해 폭소를 안기는 한편, 어떤 내용이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그런가 하면, 이형택은 전미라의 남편인 가수 윤종신을 언급하며 “형님은 너무 좋은데, 전미라가 갑자기 형수가 돼서 불편하다”라고 ‘뜬금포’ 개인 심경을 전해 웃음을 더한다. 전미라의 출연으로 성사된 이형택과의 ‘테니스 찐남매’ 케미 못지않게, ‘야구계 봉의사’ 봉중근도 진지함과 웃음을 오가는 활약상으로 ‘피는 못 속여’를 들었다 놨다 한다. 봉중근은 먼저 “많은 주니어들이 유튜브를 보고 ‘너클볼’을 따라하는데..”라며 꼭 알아야 할 야구 상식을 전해 스포츠 부모들의 귀감이 된다. 하지만 출연진들은 이내 “지금까지 김병현은 이런 거 왜 안 알려줬어?”라면서 이날 자리를 비운 김병현을 트집 잡아 웃음을 안긴다. 뿐만 아니라 봉중근은 현장에서 이동국과 함께 필라테스 동작을 따라하며 예상치 못한 몸개그(?)도 선보인다. 두 스포츠 레전드가 서로 손을 맞잡고 양발을 ‘번쩍’ 들어 올리는 진풍경이 벌어져 폭소를 유발하는 것. 제작진은 “봉중근X전미라가 스튜디오에 출연해 입담은 물론 몸개그까지 선사하며 맹활약 한다. 평소 보기 힘든 모습들이 ‘빵빵’ 터져 폭소 만발 사태가 벌어진다. 또한 스포츠 주니어들에게 전하는 ‘꿀팁’도 계속되니 본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봉중근X전미라의 출연 모습과, 봉중근 아들 ‘야구 루키’ 재민이의 이야기, 전미라와 함께한 재아의 하루, 전국 대회를 앞두고 특훈에 들어간 이형택X미나 부녀의 모습이 담긴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는 25일(월)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2022.04.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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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던 바다' 윤종신, 음악성+입담+리더십 다 갖춘 총지배인

가수 윤종신이 뛰어난 음악적 역량과 리더십으로 '바라던 바다'를 이끌었다. 14일 오후 9시에 최종회를 앞둔 JTBC 예능 프로그램 '바라던 바다'는 멤버들이 함께 부르는 주제곡 무대가 예고됐다. '바라던 바다' 주제곡은 윤종신과 멜로망스 정동환이 작곡하고 김고은, 이지아, 이동욱, 샤이니 온유, AKMU 이수현이 작사에 참여했다. 촬영하면서 느꼈던 바다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윤종신은 기타 연주와 함께 허밍만을 들려줬음에도 단숨에 멤버들과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음악 작업에 몰두하는 그의 눈빛은 프로페셔널한 면모가 돋보이며 레전드의 명성을 실감케 했다. 이에 힘입어 '바라던 바다' 주제곡은 지난 5일 진행된 'UN청소년환경총회' 폐회식의 공식 주제곡으로 선정되며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윤종신은 '바라던 바다'를 통해 자신이 만든 히트곡 '거리에서' '내일 할 일' 'Annie' 등의 라이브도 들려주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바다 배경과 어우러지는 그의 보이스는 다시 한번 명곡의 힘을 보여줬다. '바라던 바다'의 맏형이자 총지배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윤종신은 남다른 리더쉽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바라던 BAR(바)의 영업도 진두지휘하는 것은 물론 매 공연을 순조롭게 진행해왔다. 다함께 라이브 무대를 꾸밀 때도 멤버들에게 맞춰주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종토그래퍼'를 자처한 그는 멤버들의 사진을 찍어주는가하면, 똠양라면 등을 끓여주는 등 다정한 면모를 드러냈다. 윤종신은 독보적인 음악성과 센스 넘치는 입담, 따뜻한 포용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그의 활약은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더욱 뚜렷하게 나타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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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던바다' 윤종신·이지아·이동욱·온유·김고은·이수현 그리고 로제 첫만남

흥미로운 조합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29일 첫 방송되는 JTBC '바라던 바다'에서는 바(BAR)를 운영할 출연진, 윤종신, 이지아, 이동욱, 온유, 김고은, 이수현, 그리고 게스트로 초대된 첫번째 음악 알바생 블랙핑크 로제의 첫 만남이 그려진다. 최근 진행된 ‘바라던 바다’ 첫 촬영에서 출연자들은 첫 만남의 반가움도 잠시, 어색한 분위기를 참지 못했다. 맏형 윤종신은 “이럴 땐 호칭 정리를 해야 한다”며 진행을 시작했고, 이를 지켜보던 이동욱은 홀로 고군분투하는 윤종신의 모습에 웃음을 보이며 감탄했다. 윤종신의 노력에 어색함과 긴장감이 사라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묘하게 잘 맞는 출연자들의 케미에 막내 이수현은 “되게 신기한 조합이다”, 맏형 윤종신은 “케미 걱정이 하나도 안 된다. 잘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바라던 바다’ 첫 번째 음악 알바생으로 참여하게 된 블랙핑크 로제의 풍부한 음악들도 기대를 모은다. 출연자들과의 첫 만남에서 로제는 존 메이어의 곡으로 특유의 매력적인 감성을 선보이며 솔로 뮤지션으로서 새로운 면모를 뽐냈다. “뭐든지 열심히 하겠다”며 알바생으로서의 포부를 밝힌 로제의 귀여운 열정과 음악에 출연자들은 흠뻑 빠진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2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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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던 바다' 윤종신 "아름다운 음악으로 최고의 하루 선사"

가수 윤종신이 라이브 공연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29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될 JTBC '바라던 바다'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는 라이브바에서 직접 선곡한 음악과 직접 만든 요리를 선보이는 스타들과 그 곳을 찾은 손님들의 이야기를 담은 힐링 예능 프로그램이다. 뮤지션, 작곡가, 예능인 등 그동안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던 윤종신은 '바라던 바다'에서 총 지배인으로 활약한다. 손님들에게 최고의 하루를 선사하기 위해 온유, 이수현과 함께 아름다운 라이브 음악을 준비한다. 최근 진행된 '바라던 바다'의 촬영에서 윤종신은 직접 만든 노래로 많은 이들을 행복하게 했다. 윤종신은 '바라던 바다'에 출연하게 된 이유로 "바다와 음악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을 꼽았다. 실제로 앞서 공개된 비주얼 티저 영상에서 반짝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밴드와 호흡을 맞추는 윤종신과 온유, 이수현의 동화 같은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그 모습은 이들이 준비한 음악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바라던 바다'의 맏형이자 총 지배인으로서 멤버들과 바를 운영해나간다. 동생들과의 호흡에 대해 "처음엔 조금 어색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서로 마음의 벽이 점점 허물어지는 걸 느꼈다. 한번은 내가 ?양 라면을 멤버들에게 끓여 줬는데 아주 맛있게 먹어서 뿌듯했다"라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윤종신은 "멤버들이 서로 친해지는 과정은 물론이고 바 업무를 할 때도 점점 호흡을 맞춰가는 모습을 재밌게 보실 수 있으실 것 같다. 무엇보다 저희가 보여드리는 라이브를 기대해 달라"라고 귀띔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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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라디오스타' 고품격 MC 윤종신을 떠나 보내며

2007년 ‘라디오스타’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장장 12년을 함께해온 MC 윤종신이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11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 연출 최행호, 김지우)는 장항준, 유세윤, 김이나, 박재정이 함께하는 MC 윤종신의 마지막 이야기 ‘윤.따의 밤’ 특집으로 꾸며졌다. 앞서 윤종신은 ‘이방인 프로젝트’를 선언하며 ‘라디오스타’를 포함한 모든 방송 하차를 알렸다. 아는 사람이 없는 완전히 낯선 환경에서 느끼는 감정을 곡으로 만들기 위해 이방인의 길을 선택했다고 설명한 윤종신은 “노래로 ‘힘들다, 외롭다’ 했지만 그런 순간들이 많이 없었다. ‘내가 겪어보지도 않고 외롭다 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1990년에 데뷔한 후 본격적인 방송 활동은 2000년대부터 했다. 20여 년 동안 방송 활동을 하면서 (방송에) 안 나온 적이 없었다. 그래서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지는 시간도 필요하겠구나 싶었다”며 “SNS도 한 달 정도 안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윤종신에게 평생 받은 빚을 갚기 위해 ‘라디오스타’ 출연을 결심했다는 장항준은 “예능프로그램 초대를 많이 받는데 사실 투자사에서 싫어한다. 근데 윤종신이 마지막 방송이라고 부탁을 해서 고민없이 알았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윤종신으로부터 25년 내내 내리사랑을 받았다는 장항준은 “같이 청춘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같이 살 때도 많은 지원을 받았지만, 김은희 작가와 어려웠던 신혼 시절 살림살이부터 음식까지 많이 챙겨줬다. 아무에게도 주목받지 못했던 시절 아낌없이 도와주고 지원해준 자체가 고마웠다”고 감사를 전했다. 윤종신으로부터 출연을 부탁받고 흔쾌히 승낙한 유세윤은 “오케이를 하고 난 뒤 생각해보니 녹화까지 10일 남겨두고 나에게 전화를 한 거면 누군가의 대타인 거 아니냐. 그래서 누구냐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라고 했더니 식은땀을 흘리더라”라며 섭외 비화를 전했다. 이어 유세윤은 학창 시절 들었던 윤종신의 음악을 잊지 못한다고 전했다. “요즘 음악은 마음으로 잘 안 들어오는데, 그때 들었던 곡들이 평생 가는 것 같다”고 말해 윤종신을 흐뭇하게 했다. 김이나는 윤종신과 함께 ‘미스틱스토리’를 이끄는 대표이자 남편인 조영철이 ‘이방인 프로젝트’ 소식을 듣고 자신보다 더 슬퍼했음을 알리며 “남편이 많이 당황하는 편이 아닌데, 윤종신이 나가는 것에 크게 혼란을 느끼다 쿨하게 보내주기로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SNS 중독’처럼 보이는 윤종신을 걱정한 김이나는 “지금 상당히 불안한 것 같다. 예전과 다르게 머릿속 과부하가 온 것처럼 보인다. 그래도 스스로 알고 쉬신다 해서 다행”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윤종신이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리는 게 목표"라는 박재정은 윤종신에 대해 “위대하고 멋진 분”이라고 극찬했다. 박재정은 “음악 작업을 할 때 과자나 짠 음식을 굉장히 좋아하신다. 외국 음식도 엄청 짤 텐데 걱정이 된다”며 애정 어린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게스트들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함께했던 MC들과 제작진 역시 윤종신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윤종신을 위해 김국진은 신발을 선물했고, 김구라는 모자, 하와이안 셔츠와 함께 “가서 한 끼 사 먹으라고 신경 썼다”며 100유로를 담은 책을 선물했다. 안영미는 휴대용 비데를 선물로 주며 실용성을 더했으며,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그동안 개근한 윤종신을 위한 특별한 액자를 선물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윤종신의 아내 전미라 역시 깜짝 영상 편지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 전미라는 영상을 통해 “우리 가족은 누구보다 오빠가 하는 일 응원하고 지지한다. 가서 많이 생각하고 느끼고 오빠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그의 앞길을 응원했다. 윤종신은 남겨진 이들을 위해 노래 선물로 아쉬움을 달랬다. 12년 만에 처음으로 ‘라디오스타’ 무대에 오른 윤종신은 ‘늦바람’을 선곡해 진심 어린 가사와 열창으로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결국 다가온 이별의 순간에 안영미는 눈물을 보였다. 김구라는 툴툴대면서도 못내 서운한 마음을 내비치며 완벽한 ‘츤데레’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라디오스타’의 맏형 김국진은 “종신이가 옆에 항상 있어 줘서 고마웠다. 종신이는 12년 동안 진짜 멋있는 친구였고, 앞으로도 계속 멋있을 것 같은 느낌이 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윤종신은 시청자들을 향해 “그동안 ‘라스’의 한 축을 담당했다는 것이 너무 영광이고 저의 이야기에 웃어 주시고 공감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했다”라며 “제 노래로 조금 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돼서 돌아오도록 하겠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마지막까지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9.1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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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2' 조형균X안세권X김동현, 프로듀서 극찬 "완벽한 3인조"

'팬텀싱어2' 조형균, 안세권, 김동현이 뭉친 라인클랑 팀이 '완벽한 3인조'였다는 극찬을 받았다. 22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2'에는 본선 3라운드 트리오 대결이 펼쳐졌다. 앞서 듀엣 대결에서 승리한 7팀은 파트너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어떠한 팀원을 영입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에 빠졌다. 트리오 무대를 처음으로 장식한 팀은 '라인클랑'이었다. 10년 지기 절친 안세권과 김동현, 여기에 뮤지컬배우 조형균이 가세했다. 선곡 과정부터 쉽지 않았다. 선곡 난항 3일째였다. 김동현은 안세권을 불러 "네가 좋아하는 건 뭔지, 싫어하는 건 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안세권은 "형의 표정과 말투를 보면서 더 심해졌다. 여기서 더 날 보여주면 싸울 것 같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맏형 조형균이 팀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안세권은 조형균, 김동균의 지원 속 자신감을 회복했다. 그리고 세 사람은 준비한 무대를 시작했다. 'Insieme A Te'를 선곡해 열창했다. 반주 중엔 서로 눈을 마주치며 격려했다.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무대가 끝나자 박수 세례가 쏟아졌다.프로듀서들은 입을 모아 "너무 잘한다"고 극찬했다. 마이클 리는 "너무 완벽한 소리가 나왔다. 아름다웠다. 노래에 대해 뭐라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조형균이 없었다면 이 느낌이 안 살았을 것이다. 조형규이 전체적인 색을 조율했고 감정적인 부분에서 놀랐다. 이상적인 크로스 오버의 조합을 3인조로서 보여준 무대였다"고 평했다. 최고점은 97점, 최저점은 93점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09.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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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강균성이 밝힌 혼전순결 가이드

강균성이 자신만의 스킨십 가이드라인을 공개한다.8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 강균성이 출연해 혼전순결 가이드를 밝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날 '신기한 노을, 서프라이즈' 특집으로 배우그룹 서프라이즈의 서강준·강태오와 보컬그룹 노을의 강균성·전우성이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국진-윤종신-김구라-규현 4MC의 ‘얼굴 모사’를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균성이 첫 얼굴 모사 상대로 삼은 이는 다름 아닌 4MC의 맏형 김국진. 강균성은 “입술부터 세팅을 하구요~”라며 눈썹 위치까지 디테일하게 각자의 포인트를 잘 살려냈고, 이를 본 김구라는 물개박수로 화답했다. 무엇보다 이어진 강균성의 윤종신 얼굴 모사에 김구라는 윤종신의 안경까지 전달했고, “너 진짜 똑바로 봤다”며 공개된 사진처럼 무장해제된 웃음으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는데, 이후 강균성이 시도한 자신의 얼굴 성대모사에는 어떤 모습을 보였을 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강균성은 이번엔 훈전순결을 지키기 위한 자신만의 스킨십 가이드라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스킨십을 하면 올림픽대로에서 바로 경부고속도로로 바로 가는 것”이라며 “신호등이 있는 간선도로에서 멈춰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뽀뽀와 포옹의 허용 가능 범위를 밝히기도 했다.'라디오스타-신기한 노을, 서프라이즈 특집'은 8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확인할 수 있다. 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6.06.0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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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친’ 강호동, 베트남 시장에서 뺨 맞아..대체 무슨일?

강호동이 베트남 시장에서 뺨을 맞았다.강호동은 28일 방송 예정인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이하 ‘맨친’) 촬영차 김현중, 김범수, 유이 등과 함께 베트남 무이네로 떠났다.이들은 24시간 동안 베트남 현지인 처럼 살아가는 미션을 받고 베트남 전통 빈대떡인 ‘반쎄오’팔기에 도전한다. 4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숯불로 불을 피우는 작업 또한 만만치 않았다.맏형 강호동은 어려운 상황속에서 과감히 반쎄오 팔기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주변으로 부터 칭찬대신 뺨을 맞는 일이 발생했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일에 멤버들뿐만 아니라 제작진까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해다.또한 후에에 가서 씨클에 도전한 윤종신, 유세윤, 윤시윤, 은혁의 고생담도 이어진다. 윤시윤을 제외한 나머지 팀원들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이들은 뜨거운 태양 아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타지에서 펼쳐지는 여덟 멤버들의 생고생 스토리는 오는 28일 오후 4시 55분에 ‘맨친’에서 방송된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3.04.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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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예능의 MC 수 ‘7대 4의 비밀’

톱스타 고현정이 마이크를 잡는다는 사실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던 SBS '고쇼'의 진용이 최근 4명으로 확정됐다. '여왕' 고현정을 위시해 윤종신·정형돈·김영철 등 4명이 함께 토크쇼를 이끌어가기로 결정된 것. 최근 '시즌 2'를 선보이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1박 2일'은 맏형 김승우와 재간둥이 차태현 등 7명이 이끌어가고 있다.이처럼 요즘 인기를 누리는 예능 프로그램의 MC 구성원을 살펴보면 '신기하게도' 7명 아니면 4명인 경우가 대다수다.짝짓기 가장 쉬운 2명도 아니고 도담도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3명도 아닌 굳이 4명 혹은 7명이 예능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시청자 입장에선 몇명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가가 무슨 대수일까 싶지만 예능 MC를 구성하는 숫자에는 남모르는 '비밀'이 숨겨져있다.▶7명의 비밀 새롭게 선보인 KBS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2와 MBC '무한도전' 모두 7명이 진행한다. SBS '런닝맨'과 KBS '남자의 자격'도 일찌감치 7명의 MC가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고 있다.지난 4일 첫선을 보인 '1박2일 시즌2'은 이수근·김종민·엄태웅 등 기존 멤버 3명에 김승우·주원·성시경·차태현 4명이 가세, 7명 체제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 강호동·이수근·은지원·이승기·김종민·엄태웅 체제였던 '1박2일'은 지난해 9월 강호동의 잠정 은퇴로 한동안 5인이 진행했지만 시즌2를 맞아 MC 7명으로 몸집을 불렸다.SBS '런닝맨'도 유재석·지석진·김종국·하하 ·개리·이광수·송지효 등 7명이 함께 움직인다. KBS '남자의 자격' 역시 이경규·김국진·김태원·양준혁·이윤석·전현무·윤형빈 7명이 진행한다.MBC 노동조합의 총파업 여파로 6주째 결방되고 있지만 '무한도전' 역시 유재석·박명수·정준하·정형돈·노홍철·하하 길 등 7명이다.이처럼 7인 체제로 운영되는 예능 프로그램의 특징은 대부분 야외 버라이어티라는 점.개방된 공간에서 다양한 변수와 다채로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스튜디오 진행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특히 게스트가 없이 진행될 경우엔 멤버들 만으로도 프로그램을 알차게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7명 정도는 필수라는 귀띔.한때 6인 체제도 인원이 너무 많고 산만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프로그램 내에서 각각의 캐릭터가 구축되면 6명보다 훨씬 더 업그레이드된 웃음을 선사할 수 있다.짝수가 아닌 홀수가 주는 긴장감도 7명 체제가 급부상한 이유다. 둘씩 짝을 지을 수 없는 7명은 나머지 한명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극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 숫자 자체가 주는 묘한 긴장감이 시청자들에게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한다.▶4명의 비밀 4명은 안정적이다. 4월 6일 첫선을 보이는 SBS '고쇼'는 당초 알려진 것처럼 고현정의 단독 진행이 아니라 윤종신·정형돈·김영철 등 4명이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입담 좋은 윤종신과 김영철·정형돈 등이 고현정을 든든하게 백업할 예정.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신동엽 이영자 정찬우 김태균 등 4명의 MC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들 4명은 튀거나 나서는 사람 없이 물흐르는 듯한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며 월요 예능의 1위 왕좌를 넘보고 있다.KBS '승승장구' 역시 4MC 체제다. 이제는 안정 궤도에 접어든 '승승장구'는 수차례 MC 교체가 있었으나 현재는 김승우를 주축으로 이수근·탁재훈·이기광 등 네명의 남자가 마이크를 잡고 있다.KBS '해피 투게더' 역시 유재석·박명수·박미선·신봉선 등 남자 2명 여자 2명 등 모두 4명의 진행자가 그 주의 핫한 게스트를 사우나로 초대해 수다를 떤다.지금은 유세윤의 가세로 5명이 진행하지만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도 오랫동안 4 MC 체제였다. 윤종신·김구라·김국진·규현은 서로의 치부를 아낌없이 보여주는 진행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이처럼 7명에 비해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4명의 MC 체제는 주로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다.MC들의 명확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산만하지 않은 진행이 최대 장점. 게스트에게 보다 밀도 있는 질문이 가능해 시청자들 입장에선 오롯이 프로그램에 집중하기 쉽다. 또 너무 많은 수의 MC가 스튜디오에 앉아있으면 미어터져 보이거나 남는 공간이 좁아보일 수 있고, 반면에 너무 적은 수의 MC가 진행을 하면 스튜디오가 썰렁해보일 수 있지만 4명은 넘치지도 모자르지도 않는다. 공격하는 사람과 방어하는 사람 등 각각의 캐릭터가 구축되면 서로 편을 짜 주거니 받거니 풍성하게 진행할 수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운영의 묘를 살릴 수 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2.03.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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