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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마] 한국마사회-과천시노인복지관 업무 협약...'재활 승마' 정착 도모

한국마사회는 지난 12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과천시노인복지관과 지역사회 '재활 승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지역사회 실버 계층 대상 재활 승마 프로그램의 효율성 증대와 노인 복지 향상과 상생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체결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대헌 한국마사회 말산업처장과 유호근 과천시노인복지관 관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지역사회 노인 복지 향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재활 승마 프로그램 운영 전반에 대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하며 업무 협약을 했다. 향후 지역사회 노인 대상 재활 승마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상호 협력, 재활 승마 프로그램 홍보 및 강습생 모집에 대한 노력이 이뤄질 예정이다.한국마사회는 지난해 과천노인복지관과 협력, 과천시 노인들을 대상으로 재활 승마 강습을 시행했다. 이후 노인들을 대상으로 재활 프로그램 개발 연구 및 설계를 계획하여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김대헌 한국마사회 말산업처장은 "이번 협약 체결이 지역사회와 협업하는 한국마사회 재활 승마의 출발점으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 재활승마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전반적인 지역사회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9.20 11:00
스포츠일반

[경마] 마사회-축산과학원 MOU 결실, 익산시 공공승마장에 국산 열풍건초 공급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축산과학원과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22일 익산시 공공승마장에서 ‘국산 열풍건초 익산시 공공승마장 공급 및 말산업 경영체 보급 확대 지원 서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한국마사회와 국립축산과학원은 ‘말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열풍건초 이용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한바있다. 이후 양 기관은 승용마 및 경주마 대상 국산 열풍건초 시범급여, 말관계자 대상 열풍건초 인식조사, 국산 조사료 활용 방안 토론회 개최 등 협업을 지속해왔다.이번 서약식은 열풍건초 생산농가(신용안영농조합법인)가 익산시에 위치한 점, 공공승마장을 운영하는 익산시가 말산업특구인 점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했다. 마사회-축산과학원-익산시가 함께 공공승마장 및 전북지역 말산업 경영체에 국산 열풍건초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이를 통해 국산 열풍건초를 기존 수입 조사료 대비 80% 이하의 가격으로 승마장과 생산농가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서약식에서 마사회-축산과학원-익산시 세 기관은 앞으로 익산 및 전북 지역 말산업 경영체 등을 대상으로 국산 열풍건초의 보급 확대를 위해 홍보 등 협업 사업들을 발굴하고,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마사회는 국산 열풍건초를 활용해 ‘국산 조사료 유통체계 구축을 위한 승용마 대상 급여시험 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다. 익산시 공공승마장 이상동 수석교관은 ‘시범급여 결과 말들의 사료에 대한 기호도 등은 긍정적이다. 몇 가지 개선이 필요한 사항도 있지만, 수입건초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국산 조사료가 공급될 수 있다면, 승마장 뿐 아니라 생산농가 등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이번 서약식은 지난해 축산과학원과 맺은 업무협약의 첫 결실이다"라며 "국산 조사료의 익산시 공공승마장 공급을 계기로 말산업 분야에 국산 조사료 보급이 확산되고, 이를 통해 말산업 농가 경영 개선과 말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5.24 11:00
스포츠일반

재활힐링승마 신규 프로그램 재개, 시니어 대상 시범운영

한국마사회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인 재활힐링승마 강습이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신규 프로그램으로 재개된다.한국마사회는 이번 5월부터 11월까지 2차수에 걸쳐 렛츠런파크 서울 내 재활힐링승마 전용마장인 힐링하우스에서 장애인 가족을 위한 과정과 지역사회 시니어 대상 시범과정을 운영하고, 신청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재활승마를 고도화하기 위해 재활승마 표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해당 프로그램을 연내 시범 적용한다는 방침이다.2005년 한국마사회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도입한 재활힐링승마 강습은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말과 함께 활동하며 몸과 마음의 회복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부터는 EAL(말 매개 학습)을 기반으로 살아있는 동물과 강습생이 교감하는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진행하고 있다. 이런 말과의 교감활동이 일상생활 속에서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강습 참여자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재활승마가 국내 도입된 지 22년이 지난 만큼, 한국마사회는 더욱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존과는 차별화된 신규 재활승마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는 특히 재활승마 참여 대상자를 강습자인 장애인은 물론 장애인 가족까지로 수혜 범위를 넓혔다. 돌봄을 담당하는 가족 구성원 역시 양육부담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 착안했다. 돌봄가족도 함께 치유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장애인 가족 모두가 말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했다.재활승마 가족 프로그램의 모집대상은 장애인등록증(복지카드) 보유자(체중 70kg 미만) 구성원이 있는 가족으로 재활승마 활동에 문제가 없다는 의사소견서 등 구비서류를 완비해 17일 오후 3시까지 이메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번 1차 모집규모는 총 2가족으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하고, 선정 결과는 호스피아를 통해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사회는 최근 고령사회로 접어든 국내 실정을 고려하여, 관내 고령인구(60세 이상)를 위한 힐링승마 시범과정도 운영한다. 여가 활동에 대한 선택의 폭이 줄어드는 고령층에게 색다른 운동 경험을 제공하여 신체적 균형 향상과 스트레스 감소를 도모하고, 말산업에 대한 인식도 제고하는 것이 목표다. 힐링승마 프로그램의 모집대상은 말과 교감활동이 가능한 60세 이상의 성인으로 자세한 사항은 15일 이후 과천시노인복지관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12 05:16
스포츠일반

재활승마 세계대회 개최…서울에 전 세계 이목 집중

‘재활승마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할 서울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마사회와 대한재활승마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17회 세계재활승마연맹(HETI) 세계대회’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HETI은 재활승마 관련 학문적 성과와 경험, 기법 등을 공유하기 위해 1980년에 세워진 국제협력 및 학술교류 단체다. 이번 세계대회는 ‘스펙트럼의 확장(Widen the Spectrum)’을 주제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서 800여 명이 참석해 재활승마 관련한 다양한 성과와 의견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나흘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총 다섯 번의 전체 회의와 12개의 분과회의가 열리며 교육 분야 관련 토의와 원탁토론 등도 진행된다. 각 세션별 회의를 비롯한 전 과정은 온라인 채널에서 생중계돼 대회 등록을 한 누구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개막식이 열리는 8일에는 ‘새로운 시대(New era)’라는 주제로 첫 번째 본회의와 ‘재활승마 용어 정립’에 대한 심포지엄이 예정됐다. 본회의에는 김연희 대한재활승마협회장과 산나 마틸라 라위티아이넨 HETI 회장이 사회자로 참석한다. 뉴욕 주립대 마가렛 맨스필드 부교수와 센트럴 미시간대 데비 실크우드 셔러 물리치료학과 교수가 연사로 나선다. 행사 셋째 날의 주요 행사로는 오후 3시부터 예정된 스펙트럼의 확장을 주제로 한 본회의가 있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유숙 교수와 아일랜드에서 재활승마를 제공하는 ‘페스티나렌테 엔터프라이즈’의 CEO 질 카레이가 사회를 본다. 유발 네리아 컬럼비아 대학 정신의료센터 교수가 ‘PTSD 환자를 위한 보조요법’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 아동 정신건강 및 놀이치료 전문가인 트레이시 파 톰슨이 ‘재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보조 놀이의 치유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이어 오후 4시 30분부터는 HETI 사무국 주관,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공개 토론회가 예정됐다. 마지막 날 ‘기대를 넘어’를 주제로 한 마지막 심포지엄에서는 뇌성마비 어린이 재활에 활용되는 가상현실 승마 시뮬레이터에 대한 이야기와 가상현실에서 말을 이용한 재활과 치료법 등 ‘재활승마의 미래’를 진단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현장에는 학술연구 포스터와 재활힐링 프로그램 소개 및 해외 주요 사례집 등 국내외 최신 연구결과가 전시된다. 해외 유관기관과 재활의학과 관련한 말산업 관련 업체 등 국내 기업들이 참여한 홍보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대회는 재활승마라는 말과 사람이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대중들이 공유할 수 있는 자리로 채워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펙트럼의 확장이라는 주제에 맞게 다양한 분야에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연구결과 등에 대해 온·오프라인으로 이해할 수 있어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04 07:00
생활/문화

'코로나 블루' 극복…승마 체험 어때요

달력이 5월을 향하며 날씨가 따뜻해지자 야외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승마는 생명이 있는 말과 사람이 교감하는 이색 스포츠이자 신체의 평형성과 유연성을 길러주는 전신 운동이다. 승마를 45분 동안 하면 약 350kcal가 소모된다. 이는 약 2시간의 조깅을 한 효과와 비슷하다. 동시에 말을 타고 걷는 그 자체로 근육이 단련된다. 몸의 중심을 잡고 말을 타는 동안 하체와 허리의 코어근육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이고, 종아리 등 온몸을 쓰게 되기에 안 쓰던 근육들을 자극한다. 승마는 다이어트에도 좋고, 근력 향상에도 좋은 운동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단체·실내운동에 제약이 있는 시기에 승마의 장점은 더욱 빛을 발한다. 승마라는 운동 자체가 기승한 말과의 1대 1 교감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기승자들과 부대끼거나 소통할 일이 많지 않다. 승마강습은 평보(천천히 걷는 걸음)-속보(빠르게 걷는 걸음)-구보(달리는 걸음)의 순으로 진행된다. 초급자들의 경우 강습 시 단체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각자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 거리 떨어져서 진행한다. 안전을 위해 코치 1인당 최대 5~6마리로 진행돼 다른 스포츠보다 거리두기에 대한 부담이 적다. 이후 속보나 구보로 강습이 진행될수록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져 코치와 1대 1 강습을 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승마를 진행하는 장소 역시 실외 승마장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의 ‘2020년 말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468개소 승마시설 중 436개소가 실외 마장 시설을 보유하고 있었다. 평균 면적은 약 9524㎡다. 또 전국 223개소가 보유한 실내 마장 시설 역시 평균 1497㎡로 국제 규격의 풋살장의 약 2배 면적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면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 즉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 타인에게서 느끼지 못하는 접촉을 통한 온기와 정서적 안정을 반려동물에게 구하려는 노력도 있다. 말은 인간을 제외한 동물 중 분노, 두려움, 즐거움, 행복 등 다양한 자율신경 기능에 관여하는 대뇌변연계가 가장 발달해 인간의 감정을 읽고 교감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종합 승마 플랫폼 서비스 ‘말타’는 손쉽게 승마장 체험·강습 프로그램을 예약하고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다. 위치기반 기술을 이용해 주변 승마장을 검색할 수 있고, 승마 수업에 대한 피드백이나 승마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마사회는 승마강습과 말 사양이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승마시설을 대상으로 그린승마존 인증을 부여한다. 현재 116개소의 그린승마존이 우수 승마시설로서 국내 말산업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23 13:16
스포츠일반

국내 최초 세계재활승마연맹 세계대회 조기등록 오픈

한국마사회와 대한재활승마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17차 세계재활승마연맹 세계대회(HETI 2021 서울)‘ 참가를 위한 조기등록이 진행 중이다. HETI는 1980년 창립됐고, 현재 45개국 50개 단체회원을 보유한 재활승마단체다. 국내에서는 한국마사회와 대한재활승마협회가 가입됐다. 오는 6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HETI 2021 서울 세계대회는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국제적인 규모의 재활승마행사로서 국내 말산업과 재활승마 발전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예정이다. 이번 세계대회는 학계 전문가, 학생, 재활승마 관련 종사자 및 재활승마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의 참여가 가능하다. 세계대회 홈페이지에서 조기등록 신청이 진행되고 있다. 조기등록 기간은 오는 24일까지이며, 사전등록은 5월 15일 마감된다. 조기등록 기간 중 등록비 할인, 단체 할인이 적용된다. 이번 세계대회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본 회의에서는 3개의 주제가 발표될 예정이다. 첫 주제는 ‘재활승마의 새로운 시대’로 마니 맨스필드 뉴욕주립대학 교수와 데비 실크우드 쉐어 센트럴미시간대학 교수가 강연할 예정이다. 두 번째 주제는 ‘재활승마 스펙트럼의 확장’으로 영국의 비영리 기관인 턴어바웃페가수스 대표 트레이시 파 톰슨과 미국 콜롬비아대학 메디컬 센터의 유발 네리아 교수가 각각 위기 청소년의 대인관계 적응과 참전 군인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적용된 말 매개 치료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세 번째 주제는 말 복지에 관한 것으로 심리학자이며 경주마 조련사인 자넷 존스 박사가 사람과 말의 인지심리학에 대해 강연하고, 스위스 바젤대학교의 카린 에디거 교수가 동물매개중재법을 동물과 사람의 원 헬스 관점에서 발표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16 07:00
생활/문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말산업 연구 심포지엄 열린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말산업이 직면한 환경을 진단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지식 교류의 장이 열린다. 한국마사회는 27일 ‘변화하는 환경과 말산업의 지속 가능’을 주제로 말산업 연구 온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비대면·언택트 플랫폼(ZOOM)을 활용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말산업 연구 심포지엄은 매년 200명 이상 참여해 국내외 말산업 발전상을 조명하고 향후 미래 전략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연구 성과를 함께 공유함과 동시에 말산업 활용 분야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온라인으로 플랫폼을 옮김에 따라 말산업 분야에 관심 있는 인원은 누구나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링크 배너를 통해 사전 신청 접수가 가능하다. 신청 기한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까지며 신청한 인원에게는 별도의 주소가 안내될 예정이다. 한국 경마는 올해 경마 중단 장기화로 매출 손실 규모가 6조원 이상 추정되는 가운데 이에 기반이 되는 말산업 분야 또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으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코로나19 시대에 말산업 환경을 진단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다. 전문가적인 시각과 통찰로 향후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다채로운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빅데이터·바이오·스마트기기 등 최근 말산업 분야 혁신을 이끄는 첨단 기술 연구 성과를 함께 공유하고 전문 연구진의 추진 방향과 미래 비전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심포지엄의 포문을 여는 첫 번째 세션은 말산업 기술 연구의 주요 성과와 연구진들의 강연으로 진행된다. ‘어린말(승용마) 위탁조련 프로그램 매뉴얼 제작 연구’를 주제로 제주한라대의 김병선 교수가 연사로 나서며 이어 수의 전문 의료 ICT 회사인 더파워브레인스에서 ‘무선기반 말 심전도 모니터링 시스템 상용화 연구’에 대해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은 코로나19와 말산업의 방향에 대한 패널 토론이 열린다.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의 서명천 박사를 비롯해 윤민중 경북대 교수, 정태운 전주기전대 교수 등 말산업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특히 프랑스 말산업 현장 통신원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프랑스 등 유럽 말산업 분야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과 사례도 담길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심포지엄 개최에 맞춰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 심포지엄에 참가자들 중 추첨으로 총 100명에게 소정의 기프티콘을 줄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27 07:00
생활/문화

최초 말산업 시작된 카자흐스탄에 'K경마' 진출

5500년 전 말산업이 처음 태동한 카자흐스탄에 이제 한국 경마의 노하우가 뿌리를 내린다. 한국마사회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경마장을 운영하는 텐그리 인베스트와 발매사업 자문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베트남 DIC와의 경마 시스템 자문 계약, 말레이시아 로얄사바터프클럽(RSTC)과의 경주 퇴역마 수출 업무협약에 이어 본격적인 실행 궤도에 오른 세 번째 해외 사업으로 한국 경마가 이룩한 성과와 발전상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서 꿰뚫어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월 16일 체결한 이번 자문계약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에 위치한 알마티 경마장 내 유휴 공간을 발매소로 조성하는 사업을 위한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발매 운영계획, 업무 매뉴얼, 전산 교육 등의 분야에서 유상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당초 자문 계약 기간은 올 4월부터 5개월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됨에 따라 자문 일정이 연기됐다. 한국마사회와 텐그리 인베스트는 오는 5월 자문을 시작하기 위한 일정 조정에 합의하고 자문 개시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카자흐스탄은 약 5500년 인류 역사상 최초로 말 사육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국가로 말 활용이 일상화된 곳이다. 세계 9위에 달하는 넓은 국가면적(약 272만㎢)과 대륙성 기후로 말 사육에 최적인 자연환경을 가졌다. 또 2015년에 발간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은 약 200만 두 이상의 마필을 보유했고, 경주마로 활용되는 서러브레드 종을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말이 농축업과 이동, 식육 등의 용도로 두루 활용되고 있다. 경제 중심지 알마티 시내에 위치한 알마티 경마장은 1930년대 건설된 유서 깊은 경마장으로, 지금도 일부 시즌에 경마 경주·폴로 경기 등이 시행되고 있다. 다만 경주 체계나 발매 시스템이 현대화되어 있지 않아 수기 발매를 시행하고 있어 알마티 경마장의 소유사인 텐그리 인베스트는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발매분야 자문을 구하기 위해 한국마사회와 손을 잡았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규모 말산업 국가인 카자흐스탄을 대상으로 한국 말산업 첫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 한국경마 수출의 북방국가 거점 확보라는 중장기적인 활로 개척의 의미도 가진다. 이번 발매사업 자문을 거쳐 최종적으로 한국마사회 발매전산시스템(K-Tote)이 카자흐스탄 알마티 경마장에 성공적으로 도입될 시 약 60억원 규모의 외화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 과정에서 민간 분야의 참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한국마사회와 관련된 스타트업들의 동반성장과 해외 진출 역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 한국마사회는 발매사업과 더불어 경마 인프라까지 수출 분야를 넓혀갈 예정이다. 말산업 인력교육, 경마 운영체계 및 경주 시스템 등 약 4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해외사업 계획도 수립 중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올해 카자흐스탄까지 진출하게 된 것은 그동안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사적 노력의 성과"라며 "한국경마의 DNA가 전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4.10 07:00
연예

승마, Single·Silver·Slim '3S' 충족시키며 인기

최근 3S(Single·Silver·Slim)를 모두 충족시키는 운동으로 승마가 각광받고 있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최신 라이프 트렌드에 승마가 적합한 운동으로 떠오르며 정기승마 인구 수가 점차 증가 하고 있다고 밝혔다.말산업 전문 포털 호스피아의 말산업 통계에 따르면 2016년 4만7000여명이던 정기승마 인구수는 2017년 4만9000여명으로 증가했다. 승마장 수 역시 2017년 512개소로 전년 대비 6.9% 오르며 승마산업이 활성화되는 추세다. 사람들을 사로잡은 승마의 매력은 무엇일까. Single승마는 혼자 할 수 있는 스포츠로, 최근 혼밥족(홀로 밥 먹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 혼행족(홀로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 등 1인 가구 수가 많아지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현대인들에게 흔한 우울증·스트레스·불안 등의 정신적 고충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승마는 다른 운동과는 달리 동물인 말(馬)과의 지속적인 교감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또한 매순간 말의 움직임에 민감해야하기 때문에 승마를 하다보면 집중력이 높아지게 된다. 실제로 2013년 삼성서울병원 정유숙 교수팀(정신건강의학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말과의 교감이 과잉행동장애 증상 완화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Silver승마는 100세 시대가 도래하며 노후에 즐길만한 스포츠로도 주목받고 있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근육량이 줄어드는데 특히 무릎건강에 필수적인 허벅지 근육이 없어지게 된다. 무릎 위 허벅지 근육을 대퇴사두근이라 부르는데 이 근육이 약해지면 바로 무릎 통증으로 이어지기 쉽다.승마 자세는 스쿼트 자세와 비슷한데, 이는 대퇴사두근과 둔근의 근력과 크기를 증가시킨다. 또한 말의 스피드가 빨라질수록 무릎 위 대퇴사두근과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 근육을 많이 사용해 근육이 골고루 발달된다. Slim승마는 운동량이 많고 근육을 발달시키며 특히 빠른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승마를 하게 되면 바깥 근육뿐 아니라 속 근육까지 상당히 발달한다. 또한 겉으로 드러나는 살뿐 아니라 내장 지방 역시 태워 없애주기 때문에 운동으로 체중을 감량하기에 탁월하다. 한국마사회는 이처럼 3S를 모두 갖춘 승마를 국민 레저스포츠로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달 3일 6대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이중 말산업 관련 혁신과제로 '전국민 대상 승마체험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말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정기승마 인구를 확대하려는 의도다. 한국마사회가 참여자 승마체험비를 일부 지원하는 방식으로 3개년간 약 4만7000명의 국민에게 승마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시범운영을 통해 서울시를 포함한 8개 도심 속 공원에 승마체험장을 조성, 무료체험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국민건강 진흥을 위해 승마를 국민의 스포츠로 육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누구나 쉽게 승마를 즐길 수 있는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용재 기자사진=한국마사회 제공 2018.06.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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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말(馬)의 '생명연장의 꿈' 실현되나

"다시는 경주에서 못 볼 수도 있었는데, 꼴등이면 뭐 어떤 가요." 손용우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 진료담당 과장은 지난 5일 국산 최강마를 선발하는 대통령배(GI)에 출전한 '최강드림(거·4세·R70·전종섭 마주·임금만 조교사)'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최강드림'은 2016년 7월 오른쪽 앞다리 관절에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해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부산동물병원에서 성공적인 수술 및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기적처럼 다시 경주로로 무사히 돌아왔다. 복귀 뒤 부상 전의 성적을 유지하면서 한국 최고의 경마 대회로 꼽히는 대통령배까지 출전하게 됐다. 이처럼 최근 줄기세포를 활용한 '재생치료'가 의학계의 화두로 자리 잡고 있다. 줄기세포는 인체의 다양한 세포로 자라나는 원시세포다. 과학자들은 병에 걸려 손상된 세포를 줄기세포로 교체하면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생명연장의 범주를 사람에서 더 나아가 반려동물, 말과 같은 반추동물까지 확대하고 있다. 마사회는 지난 2014년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줄기세포 관련 MOU를 체결했다. 검역본부 실험실에서 세포를 개발하고, 이를 마사회가 말에 임상 적용하며 효과를 검증하기로 했다. 말 관련 분야는 국내 유일의 말산업 전담 기관인 마사회가 적임자라 판단했기 때문이다.2013년 시범적용(3두)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약 100두의 말에 줄기세포를 투여한 결과도 유의미했다. 줄기세포로 치료하지 않은 말과 비교했을 때 복귀 후 평균 수득상금은 줄기세포투여군이 약 1000만원 이상 높았다. 또한 경주 복귀율도 줄기세포 투여군이 10%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2015년 완관절 수술마 복귀율 분석을 살펴보면 줄기세포 투여군은 복귀율이 85.3%로 대조군의 복귀율 75%에 비해 높았다. 이처럼 줄기세포 치료제를 통한 재생치료 효과가 입증되면서 말과 같은 동물의 생명도 연장될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특히 경주마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은 경주기록, 복귀율, 성적 등 측정할 수 있는 지표가 명확해 실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마사회 진료담당 손용우 과장은 "동물 복지를 개선한다는 측면에서 줄기세포 적용 및 자문 활동을 하게 됐다"며 "줄기세포는 의학 분야에서 과학적으로도 점차적으로 입증되고 있는 분야로 경주마의 복귀 성공률이 높아지는 것만으로도 고무적인 성과"라고 설명했다.2016년에는 줄기세포치료 효과를 개선하기 위해 신개념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MOU를 농림축산검역본부, 세포바이오와 3자 체결하며 공동연구사업 범위를 확장했다. 그 결과 지난 10월 말의 연골과 골 손상부위를 치료하는 줄기세포치료제를 국내최초로 개발했다. 앞으로도 마사회는 경주마 복지 향상과 줄기세포 치료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예정이다. 최용재 기자 2017.11.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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