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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尹탄핵 속 김건희 다큐 ‘퍼스트레이디’ 박스오피스 5위 등극…“현실 저항과 풍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가운데 영부인 김건희 여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1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퍼스트레이디’는 전날 하루 1만 2540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5위에 등극했다. 누적 관객은 3만 3145명으로 집계됐다. 성원에 힘입어 ‘퍼스트레이디’ 측은 아트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퍼스트레이디’는 그동안 고가의 디올백 수수,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민간인 국정 개입 의혹 등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문제적 다큐멘터리 영화.이번 공개된 포스터는 김건희의 얼굴을 팝 아트로 재해석한 점이 눈길을 끈다. 제작사 오늘픽처스 김훈태 대표는 “‘퍼스트레이디’ 영화 포스터를 구상할 때 가장 큰 제약은 김건희의 적나라한 사진을 쓰기 어렵다는 점”이었다며 “그래서 고민 끝에 그녀를 떠올릴 수 있는 팝 아트로 재해석하면 여러 법적 문제를 피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누가 봐도 팝 아트 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 ‘행복한 눈물’이 떠오르는 포스터다”라고 전했다.전시 기획자였던 김건희가 예전 ‘샤갈전’, ‘앤디워홀전’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불현듯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 ‘행복한 눈물’이 떠올랐다고 한다. 이번에 공개한 것이 메인 포스터는 아니지만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정권에 대해 풍자의 성격이 강하게 느껴진다. 이번 포스터를 작업한 조덕희 작가는 “김건희 씨가 논문 표절로 이슈가 된 점에서 ‘Member Yuji’, 과거 대선 후보의 아내로서 대국민 사과 기자 회견을 했을 때 인터넷에서 회자된 신승훈의 ‘I believe’라는 노래 제목을 말풍선으로 넣어 봤다”고 밝혔다. 김훈태 대표는 “영화를 비롯한 각 분야 예술인들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받았을 때 나름대로 현실에 저항하고 풍자하곤 하는데 이번 포스터 역시 그런 관점에서 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영화에는 디올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김건희 여사와 7시간 넘게 통화한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 김건희 일가와 10년 넘게 소송을 벌여왔던 정대택 회장 등이 출연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전에 이미 문제가 불거진 김건희 여사의 여러 의혹들을 다양한 인터뷰를 통해 다각적으로 다룬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6 09:56
연예일반

“내 인생에 환승연애 없어”…한소희, ‘혜리 전남친’ 류준열과 환승열애설 부인 [전문]

배우 한소희가 류준열과의 열애설이 ‘환승연애설’로까지 이어지자 결국 직접 입을 열었다. 한소희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 이 상황을 설명해봐’라는 말풍선을 단 강아지 사진을 게재하며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 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는다”며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라고 적었다.그러면서 한소희는 “저도 재미있다”라는 내용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자신과 류준열에 대한 열애설에 대해 류준열의 전 연인인 혜리가 “재밌네”라고 한 데 대한 반응으로 읽힌다. 한서희와 류준열의 열애설은 하와이 여행 중이라고 밝힌 한 외국 누리꾼이 15일 “한국의 인기배우들이 호텔 수영장 옆자리에서 놀고 있다”는 목격담과 함께 ‘응답하라 1988’, ‘알고 있지만’ 등을 태그해 최초 불거졌다. 이에 대해 양측 소속사는 “개인 일정”이라며 공식입장 발표를 유보했다.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류준열이 사진 작업을 위해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배우의 개인 여행이라는 점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역시 “개인 일정으로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건 맞지만 배우의 사생활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며 말을 아꼈다. 한소희는 열애설 직후 자신의 SNS에 하와이 여행 모습을 비롯해 우정팔찌를 차고 있는 팔목 사진을 공개하며 류준열과의 열애설을 우회적으로 부인했다. 하지만 혜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재밌네”라고 적힌 휴양지 풍경 사진을 게재하면서 누리꾼의 관심이 재차 집중됐다. 특히 혜리는 결별 후에도 계속 ‘팔로우’ 해오던 류준열의 인스타그램을 ‘언팔(로우)’해 누리꾼 사이에는 혜리의 심경 변화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한소희와 류준열이 직접적으로 열애설을 부인하지 않은 데 이어 류준열의 ‘구 여친’ 혜리의 반응까지 이어지며 일각에서 ‘환승연애설’까지 제기되자 한소희는 평소 거침없는 성격 그대로 열애설을 직접 부인하며 적극 진화에 나섰다. 다만 한소희와 류준열은 현재 한재림 감독의 신작 ‘현혹’ 남녀 주인공으로 나란히 물망에 올라 있는 상태라 두 사람이 작품에서 만나게 될지 역시 주목된다. 한편 혜리는 류준열과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호흡을 맞춘 뒤 연인으로 발전, 7년간 교제했으나 지난 2023년 결별을 공식화했다.<다음은 한소희 글 전문>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습니다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습니다 저도 재미있네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5 18:12
IT

그림 실력 꽝이어도 스토리만 있다면…AI 작가가 바꾼 창작 생태계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로 누구나 창작자가 되는 시대가 올 전망이다. 글과 그림처럼 사람의 손을 거쳐야 했던 예술 영역을 인공지능(AI)이 대체할 날이 머지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웹툰을 필두로 콘텐츠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네이버·카카오도 관련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I로 완성한 그림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는 것이 일종의 놀이로 자리매김했다. 데이터를 쌓고 학습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어 일부 표현이 왜곡된 경우가 있지만 나름 훌륭한 완성도를 보여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설립한 연구소 오픈AI의 텍스트 기반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 '달리'를 마주하면 급격한 AI 기술 발전을 체감해볼 수 있다. '선글라스를 끼고 하늘을 나는 푸들'이라는 문구를 입력하니 5초 안에 그럴듯한 이미지 4개를 그려냈다. 달리와 '미드저니' 등 대표 AI 이미지 생성 도구의 핵심은 '디퓨전(확산) 모델'이다. 백지가 아닌 수많은 노이즈로 시작해 제시된 단어와 유사한 개체가 나올 때까지 보정을 반복하는 방식이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지난 4월 달리 후속 버전을 공개할 당시 자신의 트위터에 "매우 재미있고 가끔은 아름답기까지 하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 확보에 주력하던 양대 포털도 AI 기술 도입에 팔을 걷어붙였다. 창작자들이 단순 반복 작업에 시간을 들이지 않고 이야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네이버웹툰이 3년 동안 연구·개발해 지난해 10월 선보인 'AI 페인터'가 대표적이다. 스케치 맥락에 맞게 자연스러운 채색을 돕는다. 창작자가 원하는 곳을 터치하면 AI가 필요한 영역을 구분해 자동으로 색을 입힌다. 네이버웹툰이 연재한 1500여 작품 약 12만 회차 분에서 30만장의 이미지 데이터를 추출해 인물의 얼굴이나 신체, 배경 등 각 영역의 특징과 스타일을 학습했다. 올해 5월 기준 AI 페인터로 채색한 작품 수는 60만장에 달한다. '조조코믹스' '유미의 세포들'로 잘 알려진 이동건 작가는 "종이만화 시절 박스선 긋기나 말풍선 작업이 이제는 쉬운 공정이 된 것처럼 채색도 간단한 작업 중 하나로 축소될 것 같다. 작업을 줄여줄 기술이 나온다면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아직 AI 페인터가 정식 작품에 쓰인 적은 없지만 습작이나 서비스컷 등 아마추어 작가들이 자주 활용하고 있다는 게 네이버웹툰의 설명이다. 실제 창작에 적용하면 전체 작업 시간을 최대 50%까지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간편하게 웹툰을 만드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카카오에서는 카카오웹툰을 제공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카카오브레인이 AI 창작 기술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AI 모델 '칼로'로 그림을 그리는 모바일 앱 '비 디스커버'를 지난달 출시한 데 이어 이달 초 해외에 무료로 공개했다. 내년 초에는 창작자를 지원하는 전문가 버전도 내놓을 예정이다. 원하는 키워드와 그림 유형(유화·수채화·만화 등)을 고르면 약 5초 만에 이미지를 완성한다. 키워드를 입력하는 단계마다 추천 제시어를 표시하는 '가이드', 다른 이용자가 만든 그림을 공유하고 감상하는 '익스플로어' 등 기능을 제공한다. 이미 제작된 이미지에 제시어를 더해 편집할 수도 있다. 다만 카카오엔터와 카카오브레인 간 기술 협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카카오브레인 측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긍정적으로 기술 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09 07:00
연예

이 가을, 예술과 밤속으로 그냥 '탁' 떠나볼까

문체부 21일 시작되는 가을 여행주간 앞두고 다양한 행사와 할인 혜택 준비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가을 여행주간(10월 21)~11월5)을 맞이해 530여 개의 행사, 그리고 6,393개 지점의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이번 가을 여행주간의 주제는 ‘예술’과 ‘밤’이다. 식상한 여행은 매력을 잃는 요즈음, 문체부는 예술·문화와 여행을 접목해 예술인과 함께하는 ‘예술로 여행’과 문화가 있는 날 연계 프로그램인 ‘문화로 여행’을 마련했다. 또한 여행 시간을 낮에서 밤까지로 연장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고 야간 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밤에도 즐길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과 정보들을 제공할 계획이다. #예술과 밤의 가락으로 탁!이번 가을 여행주간에는 국내여행에 ‘예술’이 내용을 더하고 ‘밤’이 정취를 더하며, ‘노래’가 흥을 돋운다. 1.예술도 여행이다 ‘예술로(路) 여행’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미술 음악 디자인 공연예술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멘토와 함께하는 예술여행(아트투어)이다. 이 여행은 가을 여행주간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광주 ‘예향 광주 아트투어’에서는 이이남 미디어예술가와 함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대인예술시장 등을, ▲ 경기도 ‘별빛 갤러리 낭만투어’에서는 호상근 회화작가와 함께 장욱진 미술관, 송암 천문센터, 양주 아트시티, 가나 아트파크 등을, ▲충남 ‘금강 그랜드 아트투어’에서는 신현림 시인, 고재열 기자, 오은 시인과 함께 국립공주박물관, 국립 부여박물관, 부여 신동엽문학관 등을, ▲제주 ‘제주비엔날레 아트투어’에서는 김준기 제주도립미술관장 겸 제주비엔날레총감독, 김지연 예술감독과 함께 알뜨르비행장, 제주현대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등을 둘러본다.2. ‘문화로(路) 여행’.가을 여행주간과 문화가 있는 주간을 연계하여 10월 25일(수)과 28일(토)에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되는 행사이다. 참가자들은 현장 이벤트를 통해 인기 일러스트와 웹툰 작가들이 표지 작업에 참여한 ‘한국관광 100선 드로잉북’을 받을 수 있다.3.밤에도 여행이다 여행은 낮에만 하는 것이 아니다. 밤 여행은 동일한 공간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하루 더 묵을 계기를 주어 여행의 호흡을 여유롭게 만든다. ‘야(夜)간(間) 놀이’는 밤에 더 매혹적인 10가지 주제의 30가지 야간여행 명소를 소개하고, 할인이나 공연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10가지 주제는 ▲ (볼거리) 전망대, 천문대, 공연, ▲ (놀 거리) 문화재/유원지, 유람선, 투어, 버스, 테마거리, ▲ (먹거리) 야시장, 맥북*명소로 구성되며, 각 주제마다 3개의 추천 명소가 있다. ‘야(夜)한(閒) 청년’은 치열해진 사회의 삶 속에서 잠시 자신을 돌아볼 ‘틈’을 찾는 청년들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경기 수원, 강원 원주, 충북 제천, 경북 경주의 4개 청년몰에서는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는 청년들과 외지에서 온 청년들이 삶과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야간 여행 파티가 벌어지며, 이 행사 역시 가을 여행주간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4. 헤이즈의 가을, 밤, 여행 곡 공개 ‘벚꽃엔딩’이 전국적인 벚꽃놀이 붐을 일으키고, ‘여수 밤바다’가 여수를 야간관광의 중심지로 만들었듯이 가을 여행주간에 국민들의 마음을 흔들 캠페인 음원이 제작되었다. 가수 헤이즈(Heize)가 ‘가을, 밤, 여행’을 주제로 작사 작곡한 캠페인 음원이 11일(수) 가을 여행주간 누리집을 통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공개된 음원은 국민 누구나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해당 음원을 활용한 ▲ 나만의 가을여행 뮤직비디오 제작(10월 28일까지), ▲ 감상평 댓글 달기(11월 4일까지) 등의 이벤트가 이어진다. ▲10월 22일(일) 서울 홍대와 11월 4일(토) 부산 광안리에서는 헤이즈의 ‘야(夜)행성 버스킹 투어’가 청춘마이크 예술가들과 함께 진행되며, 이 행사는 여행주간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여행 속으로 탁!1. 걷자, 가을로(路). 가을 여행주간을 맞이해 걷기여행길에 지역의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를 입힌 복합 체험형 걷기여행 축제가 전국 25개 지역에서 펼쳐진다. 10월 14일(토) 강릉 올림픽 아리바우길을 시작으로 가을 여행주간 기간의 주말마다 전국 곳곳에서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가을의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로서, 완주자를 위한 푸짐한 기념품도 준비되어 있다. 2.여행자의 식탁. 주민이 운영하는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관광사업체 관광두레에서는 가을철 식재료를 이용해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진짜여행 상품 ‘여행자의 식탁’을 운영한다. 경기 가평에서는 인재진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예술감독과 함께 특별한 가을 피크닉을 즐길 수 있고, 전북 익산에서는 주민들이 가장 사랑한다는 청춘맥주를 마실 수 있다.그밖에도 동해, 홍성, 여수, 안동 등 총 11개 지역에서 높아지는 가을 하늘과 든든해지는 배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관광벤처와 함께하는 특별한 가을여행 관광벤처기업은 ▲ 기업이 제안하는 가을여행과 ▲ 여행자가 제안하는 가을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산의 술을 시음하고 명란다시마 안주를 먹어보는 ‘부산 술과 로컬안주 체험’, 모슬포 인근 바다에서 선장님과 배를 타고 야생돌고래를 찾는 ‘제주 야생돌고래 탐사’, 농장에서 벌어지는 ‘가을빛을 찾아서 팜파티’ 등 11개 기업이 제안하는 18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1인당 약 2만 원의 체험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국민 공모를 통해 제안받은 여행프로그램을 실제로 상품화하여 공모자에게 여행비 일체를 지원하는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스타강사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요리사 박찬일, 여행작가 손미나와 함께 가을에 떠나는 색다른 테마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찬일과 함께하는 ‘스타 셰프와 떠나는 남도 맛 기행’에서는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담양 죽녹원, 나주 천연염색박물관, 광주 김치타운 등을 방문한다.손미나와 함께하는 ‘스타작가와 떠나는 드라마틱 강원여행’에서는 강릉과 속초를 여행하며, 상세 일정은 11일 이후 가을 여행주간 누리집에서 공지된다.#지역 속으로 탁! 가을 여행주간에는 인천, 광주, 대전 등 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대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지역 대표프로그램은 서울, 대구, 울산 등, 지난 봄 여행주간 때 지역프로그램을 운영했던 지자체와는 다른 곳에서 진행된다. 특별프로그램의 주제인 ‘밤’과 연계한 ▲ 인천의 ‘가을밤 월미도 등대콘서트’(10. 21., 10. 28., 11. 4./인천 월미등대 일원), ▲ 광주의 ‘가을유람 풍류달빛공연’(10. 28./광주호수생태원), ▲ 대전의 ‘달달한 대전 낭만 가을 밤 여행’(10. 21.~11. 5./대덕연구단지 및 으능정이거리 일원), ▲ 경북의 ‘보문호반 달빛걷기’(11. 3./보문수상공연장), ▲ 제주의 ‘사람과 사람, 제주의 푸른 밤’(10. 20.~21./10. 27.~28./11. 3.~4./중문진실캠프장 및 인근마을일대)을 포함해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참여자들을 기다린다. 그밖에도 전국 방방곡곡에서 펼쳐지는 ▲ 부산 불꽃축제, 울산 큰애기 야시장 등 75개의 야간 프로그램과 ▲ 이천 쌀문화축제,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등 6개의 문화관광축제를 포함한 전국 60여 개의 지역 축제, 그리고 ▲390여 개의 각종 체험행사를 포함하여 총 530여 개의 각종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혜택 속으로 탁! 이번 가을 여행주간에는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과학관 체험프로그램, ▲ 국방부 안보견학 프로그램, ▲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체험휴양마을 할인, ▲ 환경부 국립공원 생태관광지 특별 프로그램, ▲ 국토교통부 지역별 철도 연계 패키지 여행상품 10선, ▲ 해양수산부 어촌체험마을 프로그램, ▲ 중소벤처기업부 전통시장 가을축제, ▲ 문화재청 4대 궁 및 종묘 할인, ▲산림청 누리소통망(SNS) 경품이벤트 등 다른 부처들의 여행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되어 있다. 또한 ▲ 4대 궁 및 종묘, 국립생태원 등 관광지, ▲ 정동극장, 국립극단 등 도심 문화예술시설, ▲ 농촌체험마을, 교육농장, 농가맛집 등 관광체험시설, ▲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유원시설, ▲ 그린카, 롯데렌터카, ▲ 베니키아, 굿스테이, 한옥스테이, 한화리조트, 하이원리조트 등 숙박시설 총 6,393개 지점의 할인 혜택을 최대 70%까지 누릴 수 있다. 국민들의 여행주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연가 사용 캠페인도 병행된다. 웹툰으로 유명한 ‘그림왕양치기’의 한 컷 만화 말풍선에 통쾌한 대사를 채우면 추첨을 통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증정한다. 여행주간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가을 여행주간 누리집 모바일 및 여행주간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누리집은 11일(수)에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이석희 기자 2017.10.11 12:49
생활/문화

[IS만화대상] 대한민국 웃길 차세대 강자 누굴까?

신문 연재 만화의 새 역사를 쓸 만화가는 누구일까? 대상작에 2억원의 상금이 걸린 제1회 IS 만화 대상은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신문 연재 만화는 한국 만화를 이끈 주옥 같은 명작들을 배출한 산실의 구실을 톡톡이 해 왔다. 특히 일간스포츠(IS)는 1972년 고우영의 '임꺽정'을 시작으로 신문 만화의 지평을 열었고, 고우영을 비롯해 이현세·강철수·박봉성·이재학·양영순 등 걸출한 작가들을 배출했다. 다른 신문들도 방학기·배금택·허영만·이두호 등을 앞세워 만화의 르네상스를 열었다. IS는 신문 만화의 효시가 된 1909년 이도영의 만화를 기점으로 신문 만화사를 4단계로 정리했다. ●신문 연재 만화의 효시 신문 연재 만화는 1909년 6월 대한민보 창간호에 게재된 이도영의 삽화를 그 효시로 본다. 만화계가 2009년을 한국 만화 100주년으로 잡은 것도 이도영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이도영을 한국 만화의 출발점으로 보는 데는 다소 이견이 있기도 하다. 만화가 박기준은 "대한민보에 게재된 이도영의 작품은 계몽 만화다. 한국이 정신 차리지 않으면 일본에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면서 "이도영은 원래 동양 화가다. 만화가로 본격적으로 나선 사람이 아니라 애매한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대한민보가 화가였던 이도영을 섭외해 편집진의 생각을 시사 만화로 그리도록 한 것으로 볼 수 있다.해방 전까지도 신문 게재를 위한 시사 만화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초기의 만화는 성인을 대상으로 고급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로 인식됐고, 제작에 있어서도 역시 전문 화가와 지식인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고급 문화로 자리했다. ●1세대 작고한 고우영 화백의 독무대였다. 극화 성격을 가지고 매일 연재하는 본격적 신문 만화는 그로부터 시작되었다.단행본 작가로 크게 빛을 보지 못한 고우영은 1972년 1월 1일 IS에 '임꺽정'을 선보였다. 당시 일간지에 장편 만화를 게재하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IS는 당시 사회 통념을 깨고 고우영에게 파격적으로 지면을 할애해 대성공을 거두었다. 어른 독자를 겨냥한 그의 성공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단행본을 제작하던 만화계의 판도를 바꾸었다.'임꺽정'의 성공을 계기로 그는 '수호지'·'일지매'·'삼국지'·'서유기'·'초한지'·'가루지기전'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1970~1980년대를 주름잡았다. IS에 '하대리'와 '주르날라리아'를 연재한 만화가 최훈은 "고우영이 연재한 매체에 내가 연재할 수 있다는 것도 만화가로서 영광이다. 내 작품은 고우영 만화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대사, 말풍선, 연출 스타일 등도 그를 계승한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고우영 이후로 강철수·박수동·방학기·한희작 등이 성인 만화 단행본을 내놓으며 만화를 발전시켰다. ●2세대 고우영의 성공으로 신문 연재 만화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단행본·잡지에서 인기를 얻은 작가들은 무대를 신문으로 옮겨 새롭게 도전했다.1983년 대본소에서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성공한 이현세는 1987년 '선착순'을 들고 IS에서 첫 신문 연재를 시작했다. 그는 이후 IS에서 야설록과 함께 '남벌'을 연재하며 우리 사회에 민족주의 논쟁을 불붙이기도 했다. 잡지 만화 '사랑의 낙서'로 유신시대의 우울함을 달래주었던 강철수 역시 '돈아, 돈아, 돈아'·'밤 사쿠라' 등으로 IS 독자들을 흥분시켰다. 각각 무협 만화와 기업 만화 열풍을 일으킨 이재학·박봉성도 IS에 가세했다.'임꺽정'으로 주목 받은 방학기는 1980년대 중반부터 일간지로 들어와 스승인 고우영과 경쟁을 벌였다. 팽팽한 긴장감이 넘치는 고독의 미학을 만화에서 구현하며 성공한 신문 연재 만화가로 우뚝 섰다. 스포츠지는 '영심이'의 배금택, '각시탈'의 허영만을 비롯해 이두호·한희작·김삼·고행석·이우정·이상무 등 날고 긴다는 만화가들의 격전장이 되었다.●3세대IS에 연재한 양영순의 '아색기가'와 강주배의 '무대리'는 신문 연재 만화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 기존의 흑백 극화에서 탈피해 매일 한 회씩 끝나는 시트콤의 유행을 몰고 왔다.특히 '아색기가' 이후 젊은 작가들은 컬러 만화를 들고 나왔다. 컬러 작업은 작가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해 왔지만 컴퓨터의 발전으로 작가 혼자서도 컬러 작업을 해낼 수 있게 됐다. 신문 연재 만화에서 비주얼의 혁신이 일어난 것이다.양영순 이후로 강도영·최훈·곽백수·메가쑈킹·이상신/국중록 등의 젊은 피가 신문 지면을 새롭게 만들었다. 매회 짧은 이야기에 강하게 반전을 주는 방식이 가벼운 웃음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이제는 4세대를 기대해 볼 때다.장상용 기자 2008.04.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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