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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하지원, 최동구‧박진표 감독과 의리...‘지옥에서 온 판사’ 촬영장 ‘커피차’ 직접 배달

배우 하지원이 SBS 새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촬영 현장에 직접 커피차를 배달해 ‘한솥밥 식구’ 최동구와 연출자 박진표 감독을 향한 열혈 지원사격에 나섰다.13일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하지원은 최근 ‘지옥에서 온 판사’ 촬영 현장을 방문해 최동구를 비롯한 배우, 스태프에게 시원한 음료와 간식을 제공했다. 폭염 속에서도 촬영을 이어 나가는 배우들과 스태프를 위해 하지원이 커피차와 함께 나타나 폭발적인 호응을 자아냈다는 전언이다.또 하지원은 ‘지옥에서 온 판사’ 연출자인 박진표 감독과 지난 2009년 영화 ‘내 사랑 내 곁에’를 함께 촬영하며 돈독한 관계를 쌓아왔던 터. 두 사람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인해 하지원이 직접 촬영장을 찾게 됐고, 현장에서는 박진표 감독 및 최동구와 환한 미소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남다른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소속사 선배 하지원의 ‘특급 지원사격’으로 함박웃음을 지은 최동구는 “무더위에 촬영을 진행하느라 다소 지쳐 있었는데 선배의 특별한 선물과 든든한 응원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며 “고삐 풀린 망아지 같은 캐릭터인 ‘선호’ 역을 더욱 열심히 연기해 ‘지옥에서 온 판사’의 신스틸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한편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지옥에서 온 악마 강빛나(박신혜)가 지옥보다 더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 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죄인들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 공존 사이다 액션판타지다. 극중 최동구는 5선 국회의원의 아들 정선호 역을 맡았다.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13 14:26
스포츠일반

[경마] '현대판 백락' 김영관 조교사, 한국 경마 최다승 신기록 목전

파리 올림픽이 선수들의 투혼과 드라마 같은 승부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땀과 눈물을 흘리며 인고의 시간을 견딘 각 종목 선수들의 활약이 국민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안겨주고 있다.국내 경마계에서도 '현대판 백락'이라 불리는 김영관 조교사가 한국 경마 역대 최다승(1500승)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34승을 올리며 서울·부산경남 통합 최다승을 이어가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는 통산 1500승까지 3승만 남겨둔 상태다. 한국 경마 조교사로는 최초 도전이다. 조교사는 보통 한 주에 8개 경주에 출전한다. 연간 50승을 달성하면 그해 다승왕에 도전할 수 있다. 매년 50승을 달성하더라도 1500승을 거두려면 30년이 걸린다. 통산 1497승을 거둔 김영관 조교사의 기록이 특별한 이유다. 김영관 1976년부터 기수 생활을 하다가 체중 조절 실패로 마필 관리사로 전향했다. 말과 함께 잠을 자며 말의 습성을 익힐 만큼 열정적이었던 그는 2003년 조교사 면허를 획득했고, 이듬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조교사로 데뷔했다.경마에서 조교사는 마주와 경주마 위탁 관리 계약을 맺고 경주마의 훈련과 관리, 출전 경주 설계와 전략까지 총괄한다. 일반 스포츠 종목의 감독과 같은 역할을 한다. 마주가 경주마를 맡길 수 있도록 영업하고 전국의 목장을 돌아다니며 성장 가능성이 큰 경주마를 발굴하는 것 또한 조교사의 일이다.여느 운동종목이나 감독이 유망주를 발굴하는 선견지명이 중요하듯이 조교사에게도 명마를 알아보는 안목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경마계에는 마칠기삼(馬七騎三)이라는 말이 있다. 경마의 승패를 가르는 요소에 말이 70%를 차지하고 기수가 30%를 차지한다는 뜻으로 기수의 실력보다 말의 능력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이 부분에서 김영관 조교사의 남다른 안목이 빛을 발했다.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목장을 다니며 신예마 발굴에 힘을 쏟는다. 국내·외 가리지 않고 달려가 자신만의 안목으로 말의 생김새를 보고 명마의 자질을 갖춘 망아지를 발굴한다. 말의 생김새를 보고 그 말의 좋고 나쁨을 잘 가렸던 중국 춘추시대 인물 백락의 이름을 따 '현대판 백락'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경주마를 소유한 마주들에게 조교사들이 위탁을 부탁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김영관 조교사는 마주들이 그를 모셔가기 위해 경쟁할 정도다. 워낙 많은 승리를 이끌어내다 보니 생긴 일이다. 김영관 조교사는 2004년 11월 28일 부산경남 1경주에서 경주마 루나를 앞세워 조교사 인생 첫 경주에 나섰다. 2003년 경주마 경매장에 나왔던 루나는 선천적 다리 장애가 있어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 조교사는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고, 극진하게 돌보면서 특별한 훈련을 소화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루나는 영화 ‘챔프’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미스터파크도 김영관 조교사의 관리 아래 명마로 거듭났다. 원래 몇 차례 구매 취소를 겪을 만큼 외면 받는 말이었지만, 김영관 조교사는 미스터파크의 강한 승부욕을 알아봤다. 곽종수 마주는 김영관 조교사의 추천으로 미스터파크와 동행을 결정했고, 미스터파크는 한국 경마 최다 연승 기록(17승)을 세웠다. 김영관 조교사는 17년 연속(2006~2022년) 최다승(조교사 기준)을 해냈고, 최우수 조교사 12회 수상, 최단기 1000승 달성 등 대기록을 거듭 썼다. 21년 동안 조교사로 활동하며 획득한 순위 상금만 871억원에 달하고, 한 시즌에 한번 해내기도 어렵다는 대상 경주만 68번이나 해냈다.한국 대표 경주마 대부분을 김영관 조교사가 배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루나·미스터파크뿐 아니라, 전무후무한 대통령배 4연패를 해낸 트리플나인, 국내 최초 통합 삼관마 파워블레이드, 2023년 암말 삼관마 자리에 오른 즐거운여정까지 꾸준히 한국경마에 큰 획을 남긴 경주마를 길러냈다. 안희수 기자 2024.08.09 10:46
프로야구

아버지의 올스타, 아들의 올스타...추억이 쌓여 역사가 된다 [IS 피플]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이벤트'다. 시즌 성적과 무관하다. 그래도 선수들에겐 올스타라는 말이 가지는 의미가 작지 않다.특히 '아버지'가 된 선수라면 그 의미가 더 남다르다. 자녀들과 그라운드를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축제라서다.지난해 아들 정은우 군을 득남한 정수빈(두산 베어스)은 프로 15년 차인 올해 처음으로 베스트 12로 올스타전에 올랐다. 지난해 감독 추천으로 나간 게 커리어 처음이었지만, 당시는 득남 직전이었다. 아직 첫 돌도 지나지 않았다곤 해도 아들과 함께 할 수 있기에 의미가 컸다. 그는 "가족과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돼 더 좋다. 은우가 기억이 나게 될지는 모르지만, 와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럼 자녀들도 올스타전을 추억할까. 2세 선수로 가장 성공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아버지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현 텍사스 레인저스 연수 코치)와 추억은 매년 올스타전 단골 질문이다.이정후는 2017년 데뷔 첫 해 올스타전 당시 2009년을 떠올렸다. 11살 이정후에게 올스타전은 강한 동기 부여였다. 당시 이정후는 "광주에서 했을 때 따라간 적이 있다. 그 때 아버지가 현역 선수라 뛰는 모습을 직접 봤다"며 "나중에 나도 한 번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그래서 더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추억했다. 더 어린 나이 때 추억은 말 그대로 즐거움이었다. 1년 차 외야수 이승민(SSG 랜더스)은 LG 트윈스 레전드 이병규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2군)팀 감독의 아들이다. 이 감독은 선수 시절 신인이던 1997년을 포함해 무려 11차례나 올스타전에 나갔던 슈퍼스타다. 2011년엔 미스터 올스타에도 뽑혔다.2005년생인 이승민은 2011년 6살이었다. 어린 나이지만, 당시 추억이 남았다고 했다. 5일 열렸던 2024 KBO 퓨처스 올스타에 선정된 이승민은 취재진에 "어릴 때 아버지를 따라 야구장을 많이 갔다"며 "잠실에서 했을 때(2011년) 대전에서 했을 때(2012년) 올스타전에 따라갔다. 정말 어렸을 때라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당시 아버지 손을 잡고 찾았던 올스타전 그라운드를 13년이 지나 선수로 찾았다. 그때와 반대로 이날은 아버지 이병규 감독이 그를 보러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찾았다. 이승민은 아버지의 별명을 딴 '적토망아지'라 적힌 말 분장을 하고 나타났고, 이 감독도 아내와 함께 축제를 마음껏 즐겼다. 또 다른 이정후, 이승민이 현재 2세들에서 나올 지도 모를 일이다. 올스타 때마다 가족과 함께 왔던 나성범(KIA 타이거즈)은 6일 올스타전에서 "아들에게 어떻게 기억이 남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선수 생활하면서 이렇게 (함께 할) 기회가 또 없다. 프로 선수를 할 때, 올스타전에 뽑혔을 때만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나올 수 있을 때 최대한 아들에게 좋은 경험을 시켜주고, 좋은 추억을 남겨주려고 한다. 아들도 올 때 마다 항상 좋아하고 행복해 한다"고 전했다.'미스터 올스타' 최형우(KIA)는 "퍼포먼스라고까지 할 순 없지만, 오늘 아이를 데려와 배트 보이 역할을 시켰다. 추억을 남겨주려고 했다"며 "아들은 광주 야구장도 너무 자주 와서 추억은 많이 쌓이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형우는 "아들이 야구를 좋아한다.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매일 연습한다. 너무 좋은 몸으로 태어나서 공부를 시키면 아깝다. 무조건 운동을 해야 한다"고 웃었다.최형우는 올해 40세 6개월 나이에 '미스터 올스타'로 뽑혀 최고령 역사를 썼다. 그는 "올해가 올스타전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잘 즐기겠다"고 했지만, 기량은 건재하다. 아들에게 자신을 보여주고 추억을 쌓게 할 시간은 아직도 남았다.그는 "내가 야구계에 더 오래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아들도 야구에 애정이 더 가고, 계속 지켜보게 될 것 같다"며 "선수로 안될 때가 오더라도 코치로라도 있어야 하겠다. 그래야 아들이 (프로야구로) 올 수 있지 않겠나"고 미소 지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8 09:21
프로야구

'조세진 스리런+이인한 쐐기타' 남부, 퓨처스 올스타서 2년 만에 승리 [2024 올스타]

지난해 사직에서 북부 올스타에 패했던 남부 올스타가 2024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9-5로 이겼다. 롯데 자이언츠가 전역을 기다리고 있는 '핵심 유망주' 조세진(21·상무)의 스리런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상무, KIA 타이거즈,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 퓨처스팀 선수들로 구성된 남부 올스타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퓨처스올스타전에서 북부 올스타(SSG 랜더스, 고양 히어로즈,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를 만나 9-5로 이겼다. 1년 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렸던 2023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7-9 패배를 1년 만에 되갚았다. 선취점은 북부가 냈다. 북부는 이날 5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임종성(두산)이 선제 솔로포를 때렸다. 그는 남부 한차현(KT)이 2회 초 1사 때 던진 132㎞/h 포크볼이 존 안으로 들어오자 그대로 띄워 가운데 담장 너머로 쏘아 올렸다.홈런엔 홈런으로 맞대응했다. 북부는 3회 말 선두 타자 김세훈(NC)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1사 후 박상준(KIA)의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득점권 상황에서 권동진(상무)이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정준영(KT)의 역전 적시타까지 이어졌다.고승민·나승엽·윤동희·황성빈의 뒤를 이을 타자로 주목을 받은 조세진(상무)이 마무리를 지었다. 김현준(삼성)의 볼넷으로 로 차려진 2사 1·2루 기회 때 타석에 들어선 그는 가운데 높이 바깥쪽 존으로 들어오는 최현석의 144㎞/h 직구를 간결히 밀어쳐 오른쪽 담장 너머로 넘겼다.북부는 6회 초 한 점을 냈지만, 남부에 곧바로 대량 실점을 내줬다. 남부는 6회 말 대거 4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이번에는 선두 타자로 나선 조세진이 볼넷으로 포문을 열었다. 남부는 허인서(상무)의 안타와 양도근(삼성)의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김세훈의 희생 플라이, 대타 이인한(롯데)의 적시타, 권동진의 희생 플라이로 한 이닝 총 넉 점을 추가했다.북부도 막판 반격했다. 북부는 8회 초 정안석(한화)의 3루타, 함창건(LG)의 2루타, 김범석(LG)의 적시타를 엮어 총 석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더 이상 좁히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1군 못지 않은 세리머니도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적토마' 이병규 삼성 2군 감독의 아들 이승민(SSG)은 '적토망아지'라 적힌 말 분장을 하고 나타났고, 아이돌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에게 시구 지도를 해 이름을 알린 박준우(롯데)는 카리나를 떠올리게 하는 화장과 가발을 쓰고 나타나 누상에서 에스파의 안무를 따라했다. 별명이 '삐약이'인 정준영(KT)은 유치원생 분장을 하고 나타나 동료들의 웃음을 끌어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5 20:34
프로야구

'적토망아지' 이승민 "세리머니, 준비는 했는데...해도 될까요?" [2024 올스타]

"준비한 사람들이 없다고 해서 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팬분들께서 불러주시는 별명으로 준비하긴 했어요."SSG 랜더스 이승민(19)에게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낯선 행사가 아니다. 프로 선수로는 1년 차지만, 아버지 이병규 삼성 라이온즈 수석 코치를 따라 나들이를 나선 기억이 있어서다. 이 코치는 선수 시절 LG 트윈스의 간판 스타로 활약했다. 이 코치는 신인이던 1997년을 시작으로 11차례나 올스타전에 출전했고, 2011년엔 올스타 최우수선수(MVP)도 수상했다. 아버지가 미스터 올스타였을 때 이승민은 6살에 불과했지만, 그해부터 3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된 아버지를 따라 축제의 공기는 마음껏 맛봤다.시간이 지나 이승민도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SSG에 2라운드 20순위로 지명된 이승민은 올해 퓨처스에서 전반기를 보냈다. 38경기 타율 0.318 1홈런 9타점 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35로 준수한 성적표를 남겼다. 단순히 '스타 선수 2세'라서가 아니라 자신의 성적으로 퓨처스 올스타에 올랐다.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 퓨처스 올스타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민은 "신인 첫 해인데, 퓨처스 올스타에 뽑혀 영광이다. 정말 기분 좋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처음 선발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그저 '좋다, 재밌겠다' 정도만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실감나고, 더 재밌겠다 싶었다. TV로 중계되는 경기니 팬들께 더 좋은 뫃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고 했다.이승민은 아버지와 찾은 올스타전을 추억했다. 그는 "어릴 때 아버지를 따라 야구장을 많이 갔다"며 "올스타전은 잠실에서 했을 때(2011년) 대전에서 했을 때(2012년) 따라갔다. 정말 어렸을 때라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난다"고 돌아봤다.항상 직접 뛰다 아들을 보내게 된 이병규 코치의 기분은 어떨까. 이승민은 "아버지께서는 그저 다치지 말고 재밌게 하고 오라고 말씀하셨다"며 "아버지가 지켜본다니 기분 좋은 것도 있고, 잘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올스타전 MVP를 받고, 나중에 1군 올스타에 가서도 MVP를 받으면 좋겠다"고 밝게 웃었다.1군을 향한 동기부여가 강하다. 이승민은 "아버지 따라 라커룸도 들어가보긴 했는데, 잠실구장 정도다. (1군 홈구장인) 인천 라커룸에 들어와 본 건 처음이다. 야구장도 좋고 시설도 좋다. '여기서 야구하면 엄청 재밌겠다'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2군에서는 자신 있게 플레이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좋지 않은 것보다는 좋은 걸 더 먼저 생각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멘털뿐 아니라 기술적인 각오도 있다. 그는 "프로는 확실히 힘이 다른 것 같다.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퓨처스 올스타는 축제의 장이지만, 여러 미래 스타를 낳은 '산실'이기도 하다. 지난해 퓨처스 올스타 MVP 김범석(LG 트윈스) 2022년 MVP 나승엽(롯데 자이언츠) 등 최근 수상자들도 차세대 스타로 자리매김 중이다. 이승민은 "선배들을 보면 큰 무대에서 잘하는 강심장이셨기에 (1군과 퓨처스 모두) 좋은 활약을 한 것 같다. 나도 큰 무대에서 떠는 성격은 아니다. MVP를 한 번 노려보겠다"고 전했다.나름의 세리머니도 준비했다. 이승민은 "준비한 사람들이 없다고 해서 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라고 하면서도 "팬분들께서 불러주시는 별명으로 준비하긴 했다"고 웃었다. 이승민의 별명은 아버지의 '적토마'를 딴 '적토망아지'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5 17:48
스포츠일반

[경마] 한국마사회, 말도 사람도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생애 주기 말 복지 지원 사업 ’박차

영아기에서 노년기까지 인간에게도 생애주기별로 꼭 필요한 것이 있듯이, 말 또한 생애주기의 첫 단계인 출생에서 육성, 활동, 퇴역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필요한 ‘보살핌’이 존재한다. 동물에 대한 인식이 ‘보호’에서 ‘복지’로 전환되면서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서 보다 체계적인 말 복지를 실천하기 위해 생애주기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망아지 시기에 사람에 대한 친화도를 높이고 위협행동을 감소시켜 안정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각인순치, 경주마로 활동하면서 겪을 수 있는 부상 등에 대비한 재활지원 프로그램, 퇴역(은퇴) 후 승마용 말로 전환하는 승용전환사업 등을 중심으로 말의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복지를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마사회가 마주협회와 공동 조성한 더러브렛 복지기금을 활용한 ‘재활지원 프로그램’은 부상마의 치료받을 권리와 건강한 복귀를 지원한다는 의미에서 주목받고 있는데, 경주마에서 승용마로 전환된 ‘천지의빛’이나 재활 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판타스틱킹덤’ 등이 대표적 사례다.‘천지의빛’은 22년 8월, 경주 중 왼쪽 앞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으나 재활지원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6개월 간 휴양 후 경주에 복귀한 바 있다. 이후 몇 번의 출전 후 작년 9월 은퇴하여 승용마가 되기 위한 긴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승용마로 제2의 마생(馬生)을 살고 있다. 말 복지 체계에 따라 재활 후 승용전환사업으로 연계된 첫 사례라고 할 수 있다.지난 22년 김해시장배(L)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승승장구 하던 ‘판타스틱킹덤’은 경주 중 오른쪽 앞다리 골절을 입고 힘든 수술과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이전처럼 좋은 기량을 뽐낼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복귀 후 2경주 연속 우승 후 서울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에서도 총 16두의 쟁쟁한 경쟁자 사이에서 5위라는 양호한 성적을 거두며 재활 후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경마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한 조사에 따르면 부상마 중 수술을 받지 않은 말의 경주 복귀율은 21% 수준인데 비해 재활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말의 경주 복귀율은 무려 85%에 달한다. 부상으로 인한 퇴역이 아닌, 경주마로서 명예롭게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후에도 승용마 전환을 독려해 여생을 편안하고 보람차게 보내도록 지원하는 것이다.한국마사회 말복지센터 김진갑 센터장은 “앞으로 생애주기별 말 복지 지원사업을 보다 세분화하고, 수혜대상도 확대해 갈 예정이다. 실질적인 제도개선과 함께 퇴역경주마를 활용한 승마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도 기여해 말도 사람도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4.05.24 11:00
연예일반

배우 최동구, ‘지옥에서 온 판사’ 출연 확정…박신혜 ·김영재와 호흡 [공식]

배우 최동구가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로 열일 행보를 이어나간다.소속사 해와달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최동구는 올해 방송 예정인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 출연한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지옥에서 온 악마’ 강빛나(박신혜)가 지옥보다 더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 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죄인들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 공존 로맨스 판타지다. 배우 박신혜와 김재영을 비롯해 김인권, 김혜화, 이중옥 등 베테랑 배우들이 연달아 캐스팅되며 기대감을 북돋고 있다.극중 최동구는 5선 국회의원의 아들인 정선호 역을 맡았다. 정선호는 사회적으로 명망이 높은 아버지의 ‘아픈 손가락’으로, 형에 대한 열등감을 지닌 고삐 풀린 망아지 같은 캐릭터다. 지난해 영화 ‘범죄도시3’에서 북부서 마약반 팀원 황동구 역을 맡아 ‘천만 영화’ 커리어를 품에 넣은 최동구가 드라마 ‘재벌X형사’의 마약 중독자 캐릭터 김영환 역에 이어, 신작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는 어떠한 열연을 선보이게 될지 궁금증이 모인다.최동구는 “작년 ‘범죄도시3’의 흥행에 이어 올 초 SBS ‘재벌X형사’와 넷플릭스 ‘선산’, ‘황야’가 동시 흥행하는 행운을 얻었는데, 새롭게 합류하게 된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도 최선을 다해 드라마의 대박에 일조하고 싶다”며 “형사, 마약 중독자, 건설사 개발팀 등 그간 다양하게 소화해온 캐릭터에 이어, 이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도 새롭게 변신을 거듭해 신선한 연기를 선보일 테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최동구가 출연하는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는 올해 방송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4 13:47
스포츠일반

[경마] MZ 세대가 말하는 ‘승마의 정석’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에 ‘승마’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연관 데이터로 월드컵, 올림픽과 같은 단어가 나온다. 일반 대중이 즐기는 스포츠라기보다는 엘리트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승마가 보편화되어 있거나 생활 속에서 말을 볼 수 있는 독일, 아프리카 같은 국가명도 등장한다. 아쉽게도 ‘한국’이라는 키워드는 나오지 않는다. 여전히 승마를 즐기는 일반 대중은 많지 않다. 비용이 많이 들고,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여전하다.심리적 장벽을 뛰어넘고 승마라는 스포츠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연세대 승마 동아리 ‘고삐 풀린 망아지’ 회원들을 만나 그들이 말하는 승마의 정석을 들어보았다. 그들에게 승마는 ‘특별하거나’, ‘특별해 보이고 싶어서’ 하는 스포츠가 아니었다. 간단한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이준범 : 저희 ‘고삐 풀린 망아지’는 건전한 승마 문화 전파와 실현, 이웃사랑의 실천을 목표로 지난 2005년에 설립된 교내 승마 동아리입니다.인생 첫 기승, 기억하고 있나요.이정수 : 어릴 때부터 말 인형을 애착 인형 삼을 만큼 좋아했어요. 중학교 때 엄마의 권유로 처음으로 체험 승마를 했죠. 그때는 온몸이 아프고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승마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회정 : 저도 중학교 때 제주도에서 말을 타 본 것이 첫 기승이었습니다. 그때는 하는 것 없이 앉아 있어서 수동적인 느낌을 받았는데, 대학에 들어와서 진짜 승마를 접해보니 상당히 능동적인 스포츠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익혀야 할 기승술이나 말과의 교감 등 흥미로운 점이 매우 많기도 하고요.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나요.백선기 : 동아리 친구들과 제주도로 외승하러 갔던 때가 기억에 남아요. 말을 타고 오름에 올라 내려다봤던 제주의 바다나 성산일출봉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준범 : 저도 외승이 기억에 남습니다. 동아리에서 몽골 외승을 간 적이 있는데, 비가 많이 왔어요. 오히려 좋았습니다. 추위 속에서 말의 체온을 느낄 수 있었죠. 승마가 말과 함께 호흡하고 교감하는 스포츠라는 것도 새삼 깨달았고요. 승마를 한다고 하면 주변의 반응은 어떤가요.강명현 : 주변 반응은 “너 돈 많아?” “집에 말 있어?” 이 두 가지죠. 저도 아르바이트해서 기승 비용을 내고 있어요. 다른 스포츠 레슨 비용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술자리 한두 번 줄이면 되는 정도입니다. 김태은 : "우아해 보인다”라는 말과 “승마할 때 대체 사람은 뭘 하느냐”라는 반응이 많았어요. "제대로 타려면 자세나 동작도 신경 써야 하고 다양한 기술도 익혀야 한다"라고 설명해 줬죠.주변 사람들에게 승마를 추천한다면, 어떤 포인트를 강조하고 싶은가요.백선기 : 외승을 나가보면 야생 동물을 만난다거나 자연 친화적인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요. 주중에 도시 풍경만 보고 지내다가, 주말에 자연을 접하는 것 자체가 힐링이죠. 강명현 : 생각보다 빠르게 기본기를 다질 수 있고, 실력이 느는 게 잘 느껴지는 스포츠예요. 생명체인 말과 함께하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성장하는 재미와 매력이 있는 스포츠입니다.승마와 관련해 개인적인 목표가 있나요.이정수 : 어릴 때부터 '말을 타고 길을 돌아다니고 싶다'라고 말할 정도로 말과 생활 속에서 가까이 지내는 게 꿈이었어요. 자유자재로 말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열심히 기승술을 갈고닦으려고 해요.김태은 : 우연히 기승능력인증제도라는 걸 접하고 이론과 실기를 함께하다 보니 승마가 더 즐거워졌어요. 평보·속보·구보 3가지 보법을 구사할 수 있는 단계인 6등급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현재 제 목표입니다.승마의 대중화와 보급화를 위해 한국마사회와 관계자들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요.주회정 : 승마는 아직까지 여성에게 인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남성들이 선호하는 경쟁적 요소가 승마에는 없기 때문 아닌가 싶은데요. 하지만 외승은 달라요. 경쟁이나 승부 같은 요소 없이도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만한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외승의 매력이 대중에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합니다. 이준범 : 승마대중화의 첫 번째 단추는 바로 ‘많이 접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서울은 물론 서울 근교에도 승마장이 많지 않아요. 생활권 내에 승마장이 있다면 승마인구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희수 기자 2024.03.22 11:00
스포츠일반

[경마] 한국마사회, 말 복지 온라인 교육과정 운영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말 보호 및 복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인식 수준 향상을 위하여 3월부터 ‘말 복지와 동물보호’ 온라인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한국마사회는 그간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마련한 말복지 가이드라인, 퇴역경주마 복지가이드라인 등이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이번 교육과정을 마련하였다.‘말 복지와 동물보호’ 교육과정은 ➀ 동물보호 관련 법규, ➁ 국내외 말 복지 가이드라인 소개, ➂ 말 복지 개념과 말 관리방법, ➃ 해외 퇴역경주마 복지 정책 사례, ➄ 국제승마연맹(FEI) 말 복지 행동강령 등 총 5개 차시로 구성되었으며 각 차시는 전문가의 강의를 통해 국민 누구나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모든 차시를 수강한 후에는 교육 이수증을 발급받을 수도 있다.한국마사회는 정부의 말 복지 정책의 적극적인 이행을 위해 ‘23년부터 마주협회와 공동으로 조성해 온 더러브렛 복지기금을 활용하여 망아지 각인 순치, 부상 경주마 재활, 퇴역경주마 전용 승마대회, 승용전환 조련 등 말 생애주기 복지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하면서 정부의 말 복지 교육 확대 정책에 맞추어 온라인 교육을 받아야만 복지기금 사업 지원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도 함께 추진하였다.교육수강을 위해서는 한국마사회 개방형 온라인 교육 플랫폼 ’kralearning‘ 에서 회원 가입을 하고 PC 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플랫폼에 접속하고 언제 어디서나 교육을 이수할 수 있다.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지속가능한 말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말 복지증진을 위한 말산업종사자의 의식 향상이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 향후 말 복지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홍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말 복지 교육과 홍보 사업을 강화하여 말 복지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제고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4.03.15 11:00
스포츠일반

[경마] 2021년 세계 챔피언 경주마 ‘닉스고’ 자마 탄생...한국마사회 노력 결실

2021년 세계 경주마 랭킹 1위를 달성하며 챔피언에 올랐던 한국마사회의 ‘닉스고’의 혈통을 잇는 자마가 태어났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7일 제주에서 제1호 국내산 닉스고 자마가 태어났고, 21일에는 2호 자마가 연이어 탄생했다"라고 29일 알렸다. 한국마사회는 값비싼 씨수말을 국내로 수입하는 대신 씨수말이 될 가능성을 지닌 어린말을 선발하고자 유전체 분석 기술 개발을 통해 경주마 닉스고를 발굴한 뒤 미국 경마무대에 데뷔시켰다. 닉스고는 경마장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기적 같은 승전보를 이어갔고, 2021년 경마 월드컵으로 불리는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Breeders’ Cup Classic, G1)을 비롯해, ‘페가수스월드컵’(Pegasus World Cup Invitational S. G1), ‘휘트니 스테이크스’(Whitney S. G1)등 최정상급 경주들을 우승하며 자신의 몸값의 100배가 넘는 110억원의 상금을 휩쓸었다. 그해 세계 랭킹 1위 달성과 함께 미국 연도대표마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이듬해인 2022년 미국 켄터키주에서 씨수말 활동을 시작한 닉스고는 첫해에 151두의 씨암말과 교배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23년에는 79두 씨암말과 교배를 진행했다. 이 중 10두는 한국의 생산농가의 씨암말이었다. 한국마사회는 한국농가들에게는 두당 약 1만5000 달러에 달하는 교배료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닉스고와 교배를 마친 씨암말 10두가 지난해 임신한 상태로 제주로 들어왔으며 11개월 동안 품었던 자마들을 이제 배출하기 시작한 것이다.지난 17일, 국내 1호 닉스고 자마가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한남목장에서 태어났다. 한남목장의 오창훈 대표는 미국에서 씨암말 ‘티즈디터민드’을 구매해 작년 3월 켄터키주 소재의 테일러메이드목장에서 닉스고와 무상교배를 진행했다. 임신한 상태로 화물기를 타고 태평양을 넘어 한남목장에 새 보금자리를 얻은 ‘티즈디터민드’가 17일 건강한 암망아지를 낳으며 제1호 닉스고 국산 자마를 배출한 것이다. 오 대표는 “임신한 암말의 체구와 배가 작아 걱정 했지만 태어난 자마가 다리도 길고 아주 건강하게 태어나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21일 새벽, 한남목장 인근에 위치한 힐링팜에서도 닉스고 국내산 수말 자마의 탄생 소식이 이어졌다. 힐링팜의 김상욱 대표 역시 닉스고 무상교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미국에서 씨암말 ‘스레드더니들’을 구매했다. 구입 당시 이미 닉스고의 1세대 자마를 임신한 상태였던 암말 ‘스레드더니들’은 지난 2월 자마를 순산하고 3월에 다시 닉스고와 교배를 진행, 두 번째 자마를 임신한 상태로 첫 번째 자마와 함께 제주로 입성했다. 최초의 미국산 닉스고 자마 도입과 제2호 국내산 닉스고 자마 배출의 주인공인 김상욱 대표는 “21일 태어난 자마의 모색이 검정색에 가까운 회색빛을 띄는데 앞으로 자라면서 닉스고를 닮은 은빛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들여온 닉스고 1세대 암말 자마도 튼튼하게 성장하고 있는데다 새로 태어난 수말도 건강한 상태를 보이고 있어 누나와 함께 우수한 명마로 자라지 않을까 기대감이 든다”라고 밝혔다. 1·2호 국내산 자마를 시작으로 올해 제주에서는 7두의 닉스고 자마들이 태어날 예정이다. 한편 미국 현지에서는 작년에 태어난 닉스고 1세대 자마들이 경주마 경매에서 최고 22만 달러에 거래되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1세대 자마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씨수말 닉스고의 가치가 재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씨수말 3년차를 맞이한 닉스고는 지난 11일부터 씨암말 80두를 목표로 교배시즌에 접어들었다. 올해도 국산 생산농가 3개소를 대상으로 무상 교배권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닉스고의 최종 목적지는 한국이다. 한국마사회는 향후 한국으로 들어와 농가를 대상으로 교배 지원에 나설 닉스고의 철저한 컨디션 관리와 동시에 제2의 닉스고 발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미국에서 보유중인 씨수말 후보 경주마는 총 8두, 모두 닉스고를 발굴해낸 유전체 분석 프로그램 ‘케이닉스’를 통해 엄선한 말들이다. 케이닉스 프로그램을 개발한 한국마사회 이진우 부장은 “지속적으로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는 등 케이닉스 기술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제2·제3의 닉스고 배출도 충분히 가능하다”라며 “한국마사회는 케이닉스를 통해 축적된 말산업 빅데이터를 생산농가, 경마관계자 등 민간에 개방해 대한민국 말산업의 미래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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