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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합류한 '최정바라기' 김민 "KT와 더 높은 곳에서 만나길" [IS 인터뷰]

오른손 투수 김민(26)의 야구 인생에서 최정(38·이상 SSG 랜더스)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름이다.김민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정이 형을 보고 자랐다. 아버지께서 팬이셨는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정이 형의 코스를 밟게 하고 싶으셨던 거 같다"며 웃었다. 대일초등학교 2학년 때 야구공을 잡은 김민은 5학년 때 인천숭의초로 전학간 뒤 평촌중과 유신고를 거쳤다. 애초 야탑고에 진학할 예정이었는데 결정을 바꿔 대일초-평촌중-유신고를 졸업한 최정의 발자취를 따랐다.김민과 최정은 고교 이후 접점이 거의 없었다. 김민은 2018년 1차 지명으로 KT 위즈에 입단했다. 최정은 이보다 훨씬 앞선 2005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지명됐다. 두 선수는 프로 입단 후 지난 시즌까지 투수와 타자로 맞대결(통산 15타수 8피안타)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31일 단행된 투수 오원석과의 맞트레이드로 김민이 SSG에 합류했다. 김민은 "요즘 운동도 같이 하고 (야구장에서) 자주 만난다. 부모님께서 엄청나게 좋아하신다"라고 말했다. 김민은 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섞는 불펜 자원이다. 지난 시즌 71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 8승 4패 21홀드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데뷔 초기에는 선발로 뛴 경험도 있어 여러 보직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 강점. 일단 올 시즌에는 필승조로 불펜에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김민은 "트레이드가 됐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삼성 라이온즈로 가는 줄 알았다. 지난해 삼성에 강했고 땅볼 유도형 투수이기 때문에 (홈런이 많이 나오는) 홈구장에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SSG라는 얘길 듣고 집도 가깝고 여러 면에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결과가 비교가 되는 트레이드라) 부담은 되지만, 시즌 들어가면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선발 욕심을 숨기지 않은 김민은 "일단 안 아픈 게 먼저다. 승리와 홀드, 세이브를 합쳐 30개 정도를 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친정팀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김민은 소형준·박영현 등과 함께 KT의 미래로 불린 투수 자원. 이젠 최정을 비롯한 SSG 선수들과 적으로 KT를 상대해야 한다. 그는 "KT는 몇몇 선수가 나갔다고 해서 무너지는 팀이 아니다. 그래서 따로 걱정하지 않는다"며 "더 잘하려고 준비했는데 (팀을 옮겨) 죄송한 마음이다. 야구하다 보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나. 나중에 더 높은 곳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7 05:30
프로농구

SK·소노, 전성환↔백지웅 맞트레이드 단행

SK나이츠 프로농구단(단장 오경식)은 가드 백지웅을 소노 스카이거너스로 보내고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포인트가드 전성환을 영입하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포인트 가드 전력을 보강하려는 SK나이츠와 슈터를 보강하려는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이해가 맞아 성사하게 됐다. SK나이츠는 신인 이경도의 선발과 함께 전성환을 영입하면서 김선형과 오재현의 백업 전력을 강화하게 됐다.김희웅 기자 2023.09.26 11:20
메이저리그

MLB 승률 1위 ATL, OPS 0.603 내야수 영입한 이유

메이저리그(MLB) 전체 승률 1위 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소규모' 트레이드를 단행했다.애틀랜타는 31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왼손 투수 테일러 헌(29)을 내주는 대신 내야수 니키 로페스(28)를 받는 맞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지난 25일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영입한 헌은 이적 후 1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108.00(3분의 1이닝 4실점)을 기록한 사실상의 전력 외 자원이었다. 쉽게 말해 출혈이 거의 없는 트레이드에 가깝다.대가로 받은 선수도 A급은 아니다. 빅리그 5년 차인 로페스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10(157타수 33안타) 13타점이다. 출루율(0.322)과 장타율(0.280)을 합한 OPS가 0.603으로 낮다. 주목할 부분은 수비 쓰임새. 로페스는 유격수와 2루수는 물론이고 3루수까지 가능한 전천후 내야 자원이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이자 MLB 전체 승률 1위 애틀랜타가 그를 영입한 가장 큰 이유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로페스의 합류로 애틀랜타가 내야수들에게 가끔 휴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애틀랜타는 투타 전력 모두 탄탄하기 때문에 무리한 대형 트레이드보다 소규모 트레이드로 약점을 채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31 09:47
프로야구

대주자 트레이드 버튼 누른 LG, '신분' 상승 신민재

백업 내야수 신민재(27·LG 트윈스)의 '신분'이 상승했다.LG는 18일 오후 NC 다이노스와 맞트레이드를 단행, 투수 채지선(28)을 내주고 외야수 최승민(27)을 영입했다. 최승민은 1군 통산 116경기를 뛴 백업 자원. 올 시즌 1군 출전 없이 2군에서만 활약했다. 이른바 '빅네임' 트레이드는 아니더라도 팀에 가려운 곳을 긁었다는 평가. 특히 신민재에게 작지 않은 의미가 있었다.LG는 최승민 영입 직후 '작전수행 능력이 뛰어날 것으로 평가하고, 경기 후반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로 신민재가 맡던 대주자 역할을 최승민이 이어받을 게 유력하다. 이는 신민재의 선발 출전 횟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신민재는 염경엽 감독이 강조하는 '뛰는 야구'의 핵심 자원이다. 전반기에만 도루 21개(실패 7개)를 기록, 부문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약방의 감초' 같은 타격(66경기, 타율 0.344)까지 더해 존재감을 키우더니 6월부터 선발 출전 횟수를 늘렸다. 전반기 마지막 7경기 중 6경기에선 선발 2루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동안 가능성을 테스트받았는데 최승민이 영입돼 홀가분하게 대주자 역할을 내려놓게 됐다.스스로 만든 기회다. 인천고를 졸업한 신민재는 2015년 육성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있던 2017년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LG에 지명,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1~2군을 오가는 백업 자원으로 빛을 보지 못했지만, 올 시즌에는 다르다. 공·수·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염경엽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최승민 트레이드로 NC 유니폼을 입은 채지선은 올 시즌 1군 1경기에 등판, 3분의 2이닝 무실점했다. 2군에선 17경기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통산 1군 성적은 55경기 평균자책점 4.00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직구의 구위가 좋고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투수이다. 영입을 통해 투수진의 뎁스(선수층)를 강화하여 특히 불펜 운용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18 16:27
야구

[오피셜] KIA, 백용환 내주고 강경학 영입…한화와 맞트레이드 단행

KIA가 한화와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 구단은 3일 '한화와 포수 백용환(32)을 내주고 내야수 강경학을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오른손 타자인 강경학은 광주동성중-동성고를 졸업한 뒤 2011년 한화에 입단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38, 13홈런, 103타점, 183득점, 14도루다. 새롭게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백용환은 2008년 KIA에 입단, 경찰야구단(2011~12)에서 병역을 마쳤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10, 25홈런, 79타점, 70득점이다. KIA 관계자는 "강경학은 빠른 발을 가진 전천후 내야수로 선수층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7.03 13:49
야구

[피플 IS] 모창민의 은퇴, 커진 윤형준의 존재감…"타격에 재능 있다"

"타격에 재능 있다." 이동욱 NC 감독이 팀 내 오른손 타자 윤형준(27·개명 전 윤대영)을 두고 한 말이다. NC는 지난 26일 베테랑 모창민(36)이 은퇴했다. 모창민은 1루수 백업이나 오른손 대타로 활용할 수 있는 카드. 하지만 팀 내 입지가 좁아지자 미련 없이 현역에서 물러났다. 구단도 선수 의사를 존중해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밟았다. 그나마 모창민 이탈에 크게 우려하지 않은 건 윤형준의 존재가 크다. 지난해 11월 LG와 맞트레이드를 단행해 영입한 윤형준은 올 시즌 2군에서 타율 0.432(37타수 16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시즌 첫 1군에 등록된 뒤 5경기 타율 0.333(9타수 3안타)으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등록 첫날 출전한 창원 KT전에선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줬다. 모창민과 같은 '오른손 1루수 자원'으로 팀 내 입지를 키워가는 중이다. 이동욱 감독은 윤형준에 대해 "타격에 재능이 있다. 그런 것 때문에 이상호와 트레이드했다"고 말했다. 그의 영입은 결단이었다. 윤형준은 2013년 NC 입단 후 2016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거포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2019년 2월 음주운전이 적발돼 물의를 일으켰다. 징계 소화, 자숙 후 지난해 2월 임의탈퇴가 해제돼 선수 생활 길이 다시 열렸다. 김종문 NC 단장은 트레이드 직후 "우리 팀에서 지명해 프로를 시작한 선수인데 과거 잘못에 대해 크게 자숙하고 있다고 들었다. (윤형준이) 새롭게 거듭나며 다시 도전할 기회를 찾고 있어 우리가 손을 잡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욱 감독은 "군대를 다녀온 뒤 '사건'도 있었지만, 우리 팀에 있었던 선수여서 윤형준을 잘 알고 있었다. 배팅에 재능이 있어서 믿고 트레이드했다. 선발 출전했을 때는 힘이 들어가는 모습이었지만 배팅에는 확실히 재능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재차 기대감을 내비쳤다. NC는 현재 주전 1루수 강진성이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다. 모창민의 은퇴로 1루수 자원이 더 부족해졌지만 당분간 윤형준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4.28 08:35
야구

[IS 비하인드] 장영석 트레이드…키움도 고민한 '현금' 포함

'오얏나무(자두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말이 있다. 괜히 오해 살 행동을 하지 말라는 의미다. 현금이 포함된 트레이드를 키움이 고민했던 이유도 비슷하다. 자칫 긁어 부스럼을 낼 수 있었다. 키움은 28일 선수단의 변화를 꾀했다. KIA와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해 3루수 장영석(30)을 내주고 외야수 박준태(29)를 영입했다. 그런데 부대조건이 달렸다. 두 선수의 무게감을 맞추기 위해 현금 2억원을 추가로 받았다.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키움은 넥센 히어로즈 시절인 2018년 5월 전대미문의 '미신고 현금 트레이드'로 물의를 일으킨 전례가 있다. 트레이드 당시 KBO가 승인한 금액보다 더 많은 현금을 받아 문제가 됐다. 2009년 12월 30일 진행된 이현승과 금민철의 맞트레이드 때는 승인조건이 10억원이었지만 실제 금액은 30억원이었다. KBO는 법률, 회계, 수사 등 총 5명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려 12건의 트레이드에서 미신고 현금이 오갔다는 걸 확인했고 상벌위원회에서 히어로즈 구단에 제재금 5000만원을 부과했다. 축소 및 미신고 트레이드 계약을 반복적으로 진행한 당시 구단 책임자 이장석 전 대표이사는 무기 실격 처분을 받았다. 이후 '선수를 팔아 장사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장영석 트레이드는 자칫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킬 수 있었다. 주전급 내야수를 보내고 백업으로 뛰던 외야수를 데려왔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다. 더욱이 논란의 불씨가 될 수 있는 현금까지 붙었다. 김치현 단장은 "사장님도 (현금을 추가로 받는 내용에 대해) 우려하셨다. 그런데 1대1로 하는 건 더더욱 아니었다. 우리가 떳떳하면 되지 않나 싶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장영석과 박준태는 트레이드 카드가 맞지 않는다. 장영석은 지난해 62타점을 기록한 내야수로 리그에서 구하기 힘든 3루수 자원이다. 팀 내 경쟁에서 밀려 입지가 애매해졌지만, 주전급에 가깝다. 반면 박준태는 백업 외야수로 1군 통산 타율이 0.210에 불과하다. 당장 1군에서 성과를 내기 쉽지 않을 수 있다. 현금 트레이드가 부담되면 다른 팀과 협상하는 게 차선책이다. 실제 키움은 여러 구단과 트레이드를 논의했다. 3루 수비가 가능한 테일러 모터(31)가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된 직후부터 활발하게 움직였다. 지난 시즌 말미 전역해 팀에 합류한 김웅빈(24)도 핫코너가 가능해 중복 포지션 문제가 시급했다. 나이가 적지 않은 장영석의 길을 터준다는 의미까지 더해져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봤다. 팀에 시급한 '우타자 외야수'를 데려오기 위해 백방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상대 구단이 원하는 조건이 높았다. 마음에 드는 선수는 '그림의 떡'이었고 야속한 시간만 흘러갔다. 키움은 협상 창구를 닫지 않았다. 전향적인 태도를 갖고 KIA와 협상 테이블을 차렸고 장영석을 보내는 쪽으로 결단을 내렸다. 선수의 길을 터줬고 팀은 외야의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고정 좌익수가 없는 팀 사정을 고려해 어깨가 강하고 발이 빠른 박준태의 가치를 높게 바라봤다. 김 단장은 '박준태가 전력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는 전제로 "밸런스가 약간 맞지 않아서 현금이 포함됐다. 처음부터 현금을 원했던 트레이드는 전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1.30 06:00
야구

넥센, 채태인 사인앤트레이드에도 추가 2억원…롯데 총액 41억원

넥센의 현금 트레이드는 올해 초에도 계속 됐다.29일 오후 KB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단행된 넥센과 롯데의 맞트레이드 때도 미신고 된 현금 2억 원이 넥센으로 흘러들어갔다. 당시 넥센은 내부 FA(프리에이전트) 채태인과의 계약에 큰 진전이 없었다. 결국 1+1년으로 총 10억 원(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옵션 매년 2억원)에 FA 계약을 하고, KBO승인 절차를 완료한 뒤 롯데 왼손 투수 박성민과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부신 출신 채태인을 고향 팀에 보냈다는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여기에도 뒷돈이 껴 있다는 게 4개월여 만에 밝혀졌다.롯데는 채태인 트레이드 이외에도 2010년 단행한 황재균과 고원준 트레이드 때도 뒷돈으로 각각 20억과 19억원을 넥센에 보냈다. KBO 조사 결과 총액 41억원이 넥센으로 흘러갔다.한편 KBO는 '8개 구단으로부터 구단 자체 조사 결과, 과거 히어로즈 구단과의 현금 포함 트레이드 계약 중 신고하지 않거나 발표와는 다른 계약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며 '이에 KBO는 해당 구단들에 신속하게 관련 자료를 송부해 줄 것을 요청했고, KBO는 제출된 자료를 분석해 미신고 된 현금 트레이드 계약 사실을 검증했다. 1개 구단은 관련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구분 일자 내용 승인 조건 실제 금액 1 2009.12.30 이택근(히) 강병우,박영복(L) 25억원 38억원 2 2009.12.30 장원삼(히) 김상수,박성훈(삼) 20억원 35억원 3 2009.12.30 이현승(히) 금민철(두) 10억원 30억원 4 2010.3.12 마일영(넥) 마정길(한) 3억원 12억5천만원 5 2010.7.22 황재균(넥) 김수화,김민성(롯) 20억원 6 2010.12.22 고원준(넥) 이정훈,박정준(롯) 19억원 7 2011.7.31 송신영,김성현(넥) 심수창,박병호(L) 15억원 8 2012.5.2 전유수(넥) 최경철(S) - 9 2012.7.9 오재일(넥) 이성열(두) - 10 2012.11.20 임창민,차화준(넥) 김태형(N) 7억원 11 2013.4.18 지석훈,이창섭,박정준(넥) 송신영,신재영(N) - 12 2013.4.25 최경철(넥) 서동욱(L) - 13 2013.11.26 장민석(넥) 윤석민(두) - 14 2014.2.11 조중근(넥) KT 없음 - 15 2014.4.10 김병현(넥) 김영광(K) 5억원 16 2015.4.8 이성열,허도환(넥) 양훈(한) - 17 2016.3.22 김대우(넥) 채태인(삼) - 18 2016.4.6 서동욱(넥) KIA 없음 - 19 2017.3.17 강윤구(넥) 김한별(N, 육성) 1억원 20 2017.5.18 김택형(넥) 김성민(S) - 21 2017.7.7 윤석민(넥) 정대현,서의태(KT, 육성) 5억원 22 2017.7.31 김세현,유재신(넥) 손동욱,이승호(K, 육성) - 23 2018.1.12 채태인(넥) 박성민(롯, 육성) 2억원 2018.05.30 18:46
야구

볼티모어, 트레이드로 LHP 누노 영입

김현수의 소속팀인 볼티모어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볼티모어 구단은 20일(한국시간) "트레이드로 왼손투수 비달 누노(30)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볼티모어는 마이너리그 오른손투수 라이언 모슬리(23)를 내눴다. 모슬리가 지난해 마이너리그 하위 싱글A에서 뛰었다는 걸 감안하면 무게 중심이 누노 쪽으로 기우는 트레이드다. 이유는 로스터 정리. 최근 타자 프랭클린 구티에레즈를 영입한 LA 다저스가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만들기 위해 누노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놨다.결과적으로 볼티모어는 큰 부담 없이 누노를 영입할 수 있게 됐다. 2013년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누노는 메이저리그 통산 5승20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 중이다. 운이 잘 따르지 않았다. 2014년에는 시즌 중 애리조나로 트레이드 돼 14경기 선발로 나섰지만 7패만 당했다. 평균자책점 3.76, 이닝당 출루 허용(WHIP)이 1.088 밖에 되지 않았지만 타선 지원을 거의 받지 못했다. 시애틀에서 뛴 지난해에는 불펜투수로 전업해 55경기 등판, 1승1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시즌 종료 후 포수 카를로스 루이스와 맞트레이드가 돼 LA 다저스에 둥지를 틀었지만 이번 이적으로 두 달 사이에 팀을 두 번이나 옮기게 됐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2.20 10:12
야구

[이호준 은퇴②] 안용태 전 SK 사장이 회상한 2000년 트레이드

"첫 느낌이 좋았던 선수다."안용태 초대 SK 와이번스 사장은 이호준(41·현 NC)의 잠재력을 한눈에 알아본 몇 안 되는 야구 관계자다.SK NJC(현 SK 케미칼) 전무였던 안 전 사장은 2000년 2월 9일 SK 창단준비팀장으로 부임했다. 생애 첫 야구 관련 업무였다. 평생을 '합섬맨'으로 살았던 그는 그해 3월 31일 열린 공식 창단식에서 초대 사장에 올랐다.의욕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성적이 발목을 잡았다. 해체된 쌍방울 선수단을 기반으로 창단한 SK는 개막 첫 달부터 휘청거렸다. 삼성과 개막전에선 승리했지만 4월 한 달 동안 5승18패(승률 0.217)에 그쳤다. 5월에도 다섯 번의 연패를 겪으며 순위 싸움에서 뒤쳐졌다. 안 전 사장은 당시를 돌아보며 "팀이 오합지졸 같았다"고 말했다. 타선에선 한 방이 부족했다.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타자 헨슬리 뮬렌(14경기 타율 0.196 1홈런 3타점)과 타이론 혼(23경기 타율 0.317 1홈런 10타점)은 나란히 5월에 짐을 쌌다. 대체 외국인 타자로 하비 풀리엄과 틸슨 브리또를 영입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동수(96경기 타율 0.259·14홈런·40타점)를 제외하면 장타력을 갖춘 국내 타자가 없었다.위기 상황에서 눈에 띈 선수가 바로 해태 이호준이었다. 안 전 사장은 "5월 말에 도원야구장에서 해태를 상대했는데, 시설이 워낙 열악했다"며 "원정팀 임원실이 따로 있는데, 그나마 홈팀 임원실의 시설이 조금 나아서 정기주 당시 해태 사장께 같이 야구를 보자고 했다"고 회상했다.이어 "어떤 타자가 대기 타석에서 스윙 연습을 하는데 딱 보는 순간 어찌나 듬직했는지 모르겠다. 내가 야구를 잘 몰랐지만 좀 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체격과 스윙이 정말 좋았다. 마음에 들었다"며 "정 사장에게 '저 친구 누굽니까'라고 물으니까 '이호준 선수인데 우리팀에서 1.5군입니다'라고 답했다. 그 자리에서 곧바로 트레이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SK는 2000년 5월 30일부터 홈에서 해태와 3연전을 치렀고, 이호준 트레이드는 6월 1일 단행됐다. 한 마디로 선수에 '꽂혔다'. 안 전 사장은 정 전 해태 사장에게 "선수간 트레이드, 현금 트레이드 등 모든 방법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해태 구단이 고심 끝에 선수간 트레이드를 원하자 "이승호만 제외하고 원하는 선수를 찍으라"고 말했다. 왼손 투수 이승호는 고졸 신인으로 그해 신인왕을 차지한 SK의 기둥이었다. 안 전 사장은 "해태에서 투수를 데려가겠다고 했다. 가급적이면 프랜차이즈인 광주 출신을 원했고, 최종적으로 성영재 선수가 낙점을 받았다"고 전했다.우여곡절도 있었다. 코칭스태프에서 '이호준-성영재 맞트레이드'를 반대했다. 야수를 투수와 맞교환하는 것에 반발이 심했다. 성영재는 1999년 극심한 부진(5승16패 2홀드 평균자책점 6.10)을 겪었지만 10승을 경험한 몇 안 되는 SK 베테랑 중 한 명이었다.안 전 사장은 "해태와 합의 후 단장을 불러서 트레이드를 진행하라고 하니까 현장의 불만에 대한 이야기를 하더라"며 "강병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 '관중들에게 재밌는 야구를 보여 줘야 하지 않나, 타격도 안 되고 투수력도 안 된다면 어떻게 할 거냐. 내 선택을 따라와 달라'고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호준-성영재 맞트레이드'는 안 전 사장이 진행한 첫 번째 트레이드였다. '야구 초급자' 안 전 사장의 눈은 정확했다. 안 전 사장은 2002년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났지만 이호준은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2003년에는 30홈런과 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하며 팀의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이호준은 "트레이드가 됐을 때 사실 놀랐다. 손목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안 사장님이 강력하게 트레이드를 밀어붙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말 많이 챙겨 주셨다"며 "트레이드된 그해 손목 수술을 받았을 때는 병원 회복실 문을 열고 나가는데 꽃다발을 들고 앞에 서 계시더라. 이런 사장님도 계시구나 싶었다. 고마우신 분이다"고 감사함을 전했다.안 전 사장은 "정 사장께서 흔쾌하게 트레이드에 동의해 주셔서 우리가 덕을 봤다. 첫 느낌이 좋았던 선수였다. 그래서 달려들었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어 2017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호준에 대해 "SK에 와서 (좋은 쪽으로) 많이 변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SK 이적 후에 결혼도 했고, 정말 열심히 했다. 연장 선상으로 NC에 가서도 성실하게 했다더라. 입담도 좋고 사회성도 탁월해 제2의 인생도 성공할 것으로 본다"고 은퇴 후 삶을 격려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이호준 은퇴, 해태 출신 현역 선수 누가 남았나 [이호준 은퇴①] "기록에 끌려다니긴 싫다" [이호준 은퇴②] 안용태 전 SK 사장이 회상한 2000년 트레이드 2017.01.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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