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구단은 20일(한국시간) "트레이드로 왼손투수 비달 누노(30)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볼티모어는 마이너리그 오른손투수 라이언 모슬리(23)를 내눴다. 모슬리가 지난해 마이너리그 하위 싱글A에서 뛰었다는 걸 감안하면 무게 중심이 누노 쪽으로 기우는 트레이드다. 이유는 로스터 정리. 최근 타자 프랭클린 구티에레즈를 영입한 LA 다저스가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만들기 위해 누노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놨다.
결과적으로 볼티모어는 큰 부담 없이 누노를 영입할 수 있게 됐다. 2013년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누노는 메이저리그 통산 5승20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 중이다. 운이 잘 따르지 않았다. 2014년에는 시즌 중 애리조나로 트레이드 돼 14경기 선발로 나섰지만 7패만 당했다. 평균자책점 3.76, 이닝당 출루 허용(WHIP)이 1.088 밖에 되지 않았지만 타선 지원을 거의 받지 못했다. 시애틀에서 뛴 지난해에는 불펜투수로 전업해 55경기 등판, 1승1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포수 카를로스 루이스와 맞트레이드가 돼 LA 다저스에 둥지를 틀었지만 이번 이적으로 두 달 사이에 팀을 두 번이나 옮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