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전체 승률 1위 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소규모'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애틀랜타는 31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왼손 투수 테일러 헌(29)을 내주는 대신 내야수 니키 로페스(28)를 받는 맞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지난 25일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영입한 헌은 이적 후 1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108.00(3분의 1이닝 4실점)을 기록한 사실상의 전력 외 자원이었다. 쉽게 말해 출혈이 거의 없는 트레이드에 가깝다.
대가로 받은 선수도 A급은 아니다. 빅리그 5년 차인 로페스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10(157타수 33안타) 13타점이다. 출루율(0.322)과 장타율(0.280)을 합한 OPS가 0.603으로 낮다. 주목할 부분은 수비 쓰임새. 로페스는 유격수와 2루수는 물론이고 3루수까지 가능한 전천후 내야 자원이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이자 MLB 전체 승률 1위 애틀랜타가 그를 영입한 가장 큰 이유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로페스의 합류로 애틀랜타가 내야수들에게 가끔 휴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애틀랜타는 투타 전력 모두 탄탄하기 때문에 무리한 대형 트레이드보다 소규모 트레이드로 약점을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