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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만장일치에 또 만장일치, '생일'에 사이영상 받은 AL 트리플 크라운의 '위엄'

이보다 더 의미 있는 생일 선물이 있을까.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왼손 투수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만장일치로 2024시즌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받는다고 21일(한국시간) 발표했다. AL 사이영상 만장일치 수상은 이번이 역대 12번째. 스쿠발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1위 표 30장을 독식, 총점 210점으로 세스 루고(캔자스시티 로열스·93점)와 엠마누엘 클라세(클리블랜드 가디언스·66점)를 가볍게 따돌렸다. 투표는 포스트시즌(PS)에 앞서 진행했고 1위 7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으로 점수를 차등 합산해 순위가 가려졌다.스쿠발은 올 시즌 디트로이트 마운드를 이끈 에이스. 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는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하며 AL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228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 결과 데니 맥레인(1968~69) 윌리 에르난데스(1984) 저스틴 벌렌더(2011) 맥스 슈어저(2013)에 이어 구단 역대 5번째 사이영상 수상이라는 대업을 이뤄냈다. 이날이 생일이었던 스쿠발은 "정말 특별한 순간"이라며 "(앞서 사이영상을 수상한) 그들과 같은 문장에서 내 이름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스쿠발의 AL 사이영상 수상은 기정사실에 가까웠다. 스쿠발은 지난 10일 BBWAA 디트로이트 지부 회원들이 뽑은 2024 올해의 타이거스상 주인공으로 뽑혔는데 당시에도 만장일치 수상이었다. 올해의 타이거상 수상자가 만장일치로 선정된 건 2012년 AL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미겔 카브레라 이후 처음. 투수 수상자가 나온 건 2019년 매튜 보이드 이후 5년 만이었다. 스쿠발은 "이 상(사이영상)은 개인상이기도 하지만 모든 사람의 노력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며 몸을 낮췄다.한편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은 크리스 세일이 차지했다. 올 시즌 18승 3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한 세일은 총점 198점(1위 26개, 2위 4개)점으로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130점)를 제치고 개인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애틀랜타 투수가 사이영상을 받은 건 워렌 스판(1957) 그렉 매덕스(1993~95) 톰 글래빈(1991, 1998) 존 스몰츠(1996)에 이어 세일이 역대 8번째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1 15:19
해외연예

안젤리나 졸리, ‘똑 닮은 딸’ 비비안과 77회 토니어워즈 나들이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딸 비비안과 똑 닮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16일(현지시각) 안젤리나 졸리는 딸 비비안과 함께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제77회 토니어워즈 레드카펫을 밟았다. 토니어워즈는 공연계 최고 권위 시상식으로, 이날 안젤리나 졸리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아웃사이더’(The Outsiders) 프로듀서 자격으로 참석했다. 비비안은 프로듀서의 어시스턴트로 활약했다. 특히 이번 작품 크레딧에서 아버지 성인 피트를 제외하고 비비안 졸리로 표기해 화제가 됐다. 안젤리나 졸리는 청록색 벨벳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고 쇄골 라인과 가슴의 비둘기 모양 타투를 우아하게 드러냈다. 비비안은 하얀 셔츠에 청록색 계열 조끼 셋업과 나비넥타이를 매치해 모녀 커플룩을 완성했다. 두 사람이 참여한 ‘아웃사이더’는 이번 시상식에서 1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며 최우수 뮤지컬상을 비롯해 총 4개의 부문에서 수상에 성공했다. 수상 순간 나란히 박수를 치는 안젤리나 졸리와 비비안의 모습은 영락없는 모녀로 흐뭇함을 자아냈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지난 2019년 법적으로 갈라섰다. 비비안을 비롯해 슬하에 매덕스, 팍스, 자하라, 샤일로, 녹스를 두고 있다. 졸리는 피트가 이혼 전부터 이들을 학대했다고 주장하며 자녀 양육권 문제와 샤토 미라발 포도밭을 둘러싸고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7 18:00
프로야구

[배중현의 야구 톺아보기] 매덕스의 효율성과 앤더슨의 9이닝당 탈삼진 14.73개

그렉 매덕스는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손꼽히는 명투수다. 1986년 데뷔한 매덕스는 2008년 은퇴할 때까지 MLB 역대 8위에 해당하는 통산 355승을 기록했다. 흥미로운 건 그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0마일(144.8㎞/h)을 넘지 않았다는 점이다. 구위로 압도하는 유형이 아니니 9이닝당 탈삼진이 6.1개로 평균 이하였다.대신 매덕스는 특유의 맞혀 잡는 피칭으로 21시즌 연속 194이닝을 소화했다. 그뿐만 아니라 MLB 역대 13명만 달성한 '통산 5000이닝' 멤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MLB에선 피칭이 효율적이었던 매덕스를 기리는 지표로 '100구 미만 완봉승'을 따낸 투수 이름 앞에 '매덕스'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아웃카운트 27개를 100구 미만으로 잡아내려면 타자당 평균 3.7구 이내 승부를 마쳐야 한다. 공을 최소 3개 던져야 하는 탈삼진 투수보다 매덕스 같은 투수가 '매덕스' 기록 달성에 유리한 셈이다. 그만큼 탈삼진과 투구 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하는 선발 투수에겐 때로 독으로 작용한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30)의 투구를 보고 경계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이다. 앤더슨의 올 시즌 9이닝당 탈삼진은 14.73개에 이른다. 지난 5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포효했다.하지만 투구 수 관리에 진땀 뺐다. 삼성전 2회까지 탈삼진 4개를 기록했는데 투구 수가 47개로 많았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중 송신영 투수 코치에게 "투구 수를 100개로 추정(예상)하면 6회가 맥시멈(최대 투구 수)이 되지 않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4~6회 투구 수를 줄여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으나, 시즌 첫 7이닝 투구는 불발됐다. 앤더슨은 5~6회면 한계 투구 수(경기당 평균 77.2구, 최고 101구)에 다다르기 때문에 매번 불펜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감독으로선 앤더슨이 탈삼진을 줄이더라도 더 긴 이닝을 책임져주길 바라고 있다. 이를 두고 "배부른 고민"이라고 말하는 야구 관계자도 있다. 하지만 불펜 소모가 큰 SSG로선 앤더슨 등판 경기에선 계투진 투입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앤더슨은 지난 4월 말 성적 부진으로 퇴출당한 로버트 더거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했다. 영입 직후 SSG는 '올 시즌 최고 구속 156㎞/h(평균 152㎞/h)의 우수한 직구 구위를 보유하고 있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베일을 벗은 앤더슨은 매덕스와 180도 다른 구위형 투수로 탈삼진을 수집하고 있다. 파이어볼러가 이닝 이터의 모습까지 갖춘다면 말 그대로 금상첨화. 이숭용 감독은 "(KBO리그에) 적응하면 완급조절을 하지 않을까, 그러면 이닝을 조금 더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껄껄 웃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1 05:30
메이저리그

"멋지다" 1시간 49분 만에 경기 끝낸 하우크, 94구 완봉승으로 '매덕스'까지 소환

오른손 투수 태너 하우크(28·보스턴 레드삭스)가 깜짝 놀랄만한 호투로 '레전드' 그레그 매덕스(통산 355승)를 소환했다.하우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선발 등판, 9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완봉승으로 시즌 3승(1패)째를 거둔 하우크는 평균자책점을 1.35까지 낮춰 순항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경기는 1시간 49분 만에 끝났는데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10년 6월 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클리블랜드전(1시간 44분) 이후 가장 빠르게 끝난 경기라고 밝혔다.당시 디트로이트-클리블랜드전은 아르만도 갈라라가의 퍼펙트게임이 9회 2사 후 오심으로 깨져 화제성이 컸다. MLB닷컴은 하우크의 피칭이 '매덕스'라고 평가했다. '매덕스'는 100구 이하로 완봉승을 달성한 경우 일컫는 용어인데 선수 시절 효율적인 피칭으로 관련 기록을 여러 번 해낸 매덕스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우크의 총 투구 수는 94개(스트라이크 69개)였다. MLB닷컴은 '2022년 6월 7일 마이클 와카 이후 보스턴 투수의 첫 완봉승이다. 또한 2014년 9월 1일 클레이 벅홀츠 이후 보스턴 투수의 첫 '매덕스' 기록이기도 하다'고 조명했다. 특별한 장면을 목격한 3만2024명의 관중은 9회 하우크가 등판하자 기립 박수를 보냈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멋지다. 그게 전부"라며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정작 하우크는 경기에 집중한 나머지 박수 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만큼 경기에 몰입했다는 의미다.하우크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4번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 올해까지 통산 78경기(선발 45경기)에 등판해 18승 20패 2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8 20:03
연예일반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 가정폭력 추가 폭로…이혼 전쟁 재점화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전(前) 남편 브래드 피트의 신체적 학대를 추가 폭로했다.4일(현지시각) 피플, 페이지 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 측 법무팀은 지난 2016년 이혼 소송을 시작한 계기였던 전용기 사건 이전부터 브래드 피트가 안젤리나 졸리에게 신체적 학대를 해왔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이하 졸리)는 지난 2016년 9월, 미국 LA로 향하던 전용기 내에서 브래드 피트(이하 피트)가 자신과 아들 매덕스를 향해 신체적, 언어적 폭력을 가했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안젤리나 졸리의 법무팀은 “당시 이미 졸리 자신이 피트에게 폭력을 당하고 있었지만, 자녀에게 폭력성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기에 그 즉시 이혼 소송을 제기하게 된 것”이라며 새로운 정황을 밝혔다. 논란이 8년 만에 재점화된 것은 두 사람이 진행한 ‘프랑스 포도밭 소송’의 연장선이다. 이번 소식은 졸리 측 법무팀이 ‘피트가 2016년 가족에게 가한 신체적, 정서적 학대에 대해 법정 밖에서 말하지 않는 NDA(비밀 유지 계약) 강화에 동의하지 않는 한 졸리가 가진 포도밭 지분을 팔지 못하게 했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제출하며 알려졌다.하지만 피트 측은 졸리 측의 이번 추가 폭로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졸리-피트는 부부 공동자산인 프랑스 샤토 미라발 부지 지분을 각각 40%, 60% 소유했다. 피트는 이혼 후 졸리가 자신의 지분을 처분한 것을 두고 동의 없이 부당 이득을 취했다며 지난 2022년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 2월 피트의 손을 들어줬으나 졸리 측이 이의를 제기하며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05 18:15
메이저리그

류현진과 맞대결로 시즌 끝…우승 청부사 임무 사실상 실패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맞대결 도중 마운드를 내려간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가 정규시즌 중 복귀가 불가능해졌다. 포스트시즌 내 복귀조차 확신할 수 없다. 우승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던 텍사스에는 청천벽력이다.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14일(한국시간) 슈어저가 오른쪽 팔 대원근 염좌로 잔여 정규시즌에는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 역시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 영 단장은 그나마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진 않다고 전했다. 슈어저는 지난 13일 토론토전에 선발 등판해 6회 1사까지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돌연 마운드를 내려갔다. 6회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2루수 땅볼로 막은 후 다음 타석 상대 직전에 이상을 느끼고 마이크 매덕스 투수 코치와 브루스 보치 감독을 불렀다.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두 차례 연습 투구를 시도했으나 팔 스윙을 끝까지 하지 못했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통산 사이영상 3회에 빛나는 슈어저는 지난해 뉴욕 메츠와 3년간 역대 최고액인 연 평균 4333만 달러를 받는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메츠갸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유력해졌고, 반대로 가을야구가 유력했던 텍사스가 우승을 위해 그를 영입했다. 그를 위해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인 루이스앙헬 아쿠냐를 메츠에 내줬다. 영입은 성공으로 보였다. 메츠에서 19경기 9승 4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하던 슈어저는 이적 후 8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13일 기준)에서 치열하게 싸우는 도중 이탈하게 됐다. 영 단장은 "우리 팀은 올 시즌 내내 이런 일들을 극복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올스타 6명 가운데 5명을 부상으로 잃었고, 이번에는 미래 명예의 전당 투수까지 잃게 됐다. 그렇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했지만, 포스트시즌이 간절했던 텍사스에 슈어저 이탈은 치명적 변수다.슈어저가 빠진 지금 텍사스는 네이선 이볼디와 조던 몽고메리, 존 그레이와 데인 더닝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고 있다. MLB닷컴은 텍사스가 마틴 페레스나 앤드류 히니가 로테이션을 채울 것이라 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4 09:02
메이저리그

TEX 이적 후 첫 패배 슈어저, 통산 3344K…니크로 넘었다

오른손 투수 맥스 슈어저(39·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MLB) 통산 탈삼진 11위로 올라섰다.슈어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하며 부진했다. 팀이 2-6으로 패하면서 시즌 5패(12승)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67에서 3.77로 소폭 상승했다. 텍사스 이적 후 성적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2.66이다. 밀워키전에 앞서 3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밀워키전에서 흔들렸다. 소득이 없었던 건 아니다. 삼진 4개를 추가, 개인 통산 탈삼진을 3344개(2813과 3분의 1이닝)까지 늘려 필 니크로(3342개·5008과 3분의 1이닝)를 제치고 MLB 통산 탈삼진 11위로 도약했다. 부문 역대 10위 그렉 매덕스(3371개)와의 격차를 좁혀 시즌 내 톱10 진입을 노리게 됐다. 슈어저는 팀 패배 때문인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는 "난 이기기 위해 여기 있다"며 "이정표를 세우러 온 건 아니다. 업적을 달성하기 위해 여기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슈어저는 MLB 16년 차 베테랑이다. 통산 성적은 213승 107패 평균자책점 3.14. 통산 9이닝당 탈삼진 10.7개로 두 자릿수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뛴 2018년에는 시즌 300탈삼진을 달성하기도 했다. 역대 MLB 통산 탈삼진 1위는 놀란 라이언(5714개)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1 15:43
메이저리그

'역수출의 자랑' WBC 美 대표팀 이어 NL 다승 1위로 우뚝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가 또 하나의 KBO리그 역수출의 신화를 썼다. 켈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2볼넷 1실점 10탈삼진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켈리는 시즌 6승(3패)째를 달성하며 내셔널리그(NL)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켈리는 4-0으로 앞선 7회 1, 2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뒤 후속 투수가 승계 주자 득점을 허용해 1자책점을 기록했다. 켈리는 KBO리그가 자랑하는 역수출 신화의 주인공이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는 2014년 말 켈리를 영입했다. 계약금(10만 달러)과 연봉(20만 달러)를 합해 총 35만 달러(약 4억 6000만원)의 조건이었다. 상대적으로 몸값이 저렴했던 이유는 빅리그를 밟아본 적 없었기 때문이다. 켈리는 당시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125경기(76경기 선발)에 등판해 39승 26패 평균자책점 3.40을 올렸을 뿐 빅리그 등판이 전무했다.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소속으로 119경기에서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미국 애리조나 구단과 2+2년 최대 1450만 달러(192억원)에 계약하며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2019년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를 올린 그는 지난해 13승 8패 평균자책점 3.37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찍었다. 개인 첫 한 시즌 200이닝 투구도 돌파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에 선발됐다. WBC 일본과의 결승전 선발 투수로 등판하기도 했다. 2022년 4월 초에는 애리조나 구단과 2년, 총액 1800만 달러(약 239억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빅리그에서 뛰는 내내 몸값 이상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엔 내셔널리그 평균책점은 5위(2.83)까지 올라있다. 피안타율(0.192)은 2위, 최다 탈삼진(69개)은 10위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시속은 150km에 그치나, 뛰어난 변화구 구사 능력과 제구력을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적장인 보스턴의 알렉스 코라 감독도 "오늘 켈리의 제구는 완벽했다"며 "마치 매덕스처럼 스트라이크존을 이용하더라"라고 극찬했다.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29 14:22
메이저리그

빅리그 20년 차 베테랑···1000명의 다른 타자로 K, 역대 5호

오른손 투수 잭 그레인키(40·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이색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그레인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승패 잆이 물러났고 팀은 3-4로 패했지만, 성과가 없었던 건 아니다.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이 위머를 루킹 삼진 처리했다. 그레인키의 개인 통산 2914번째 탈삼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그레인키가 역대 5번째로 1000명의 다른 타자를 상대로 삼진을 뽑아낸 투수가 됐다'고 전했다.이 기록은 과거 놀란 라이언, 랜디 존슨, 그렉 매덕스와 로저 클레멘스만 달성했다. 삼진 잡는 능력에 꾸준함까지 겸비해야 세울 수 있는 이정표. 그레인키는 전성기 때보다 삼진 개수가 크게 줄었지만, 올해 빅리그 20년 차 베테랑이다. 매트 콰트라로 캔자스시티 감독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1000명은 그냥 숫자에 불과하지만, 20년 동안 얼마나 많은 선수가 이 기록을 세웠는지 생각해 보면 정말 놀랍다"고 감탄했다.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는 "그레인키가 커리어를 마친 뒤 명예의 전당에 오를 거라는 걸 알고 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선수를 팀 동료로 매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 자랑스러워해야 할 일이다. 주변에 명예의 전당 회원이 있다는 사실에 모두 행복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레인키의 통산 성적은 224승 145패 평균자책점 3.45이다. 2009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통산 올스타 선정 6회, 골드글러브 6회, 실버슬러거 2회를 비롯해 탄탄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올 시즌 성적은 1승 4패 평균자책점 5.01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4 18:15
연예일반

‘엘렌 드제너러스쇼’ DJ 스티븐 보스, 40세 나이로 사망

‘엘렌 드제너러스쇼’의 DJ로 유명한 뮤지션 스티븐 보스(Stephen tWitch Boss)가 사망했다. 향년 40세. 피플, NBC 등 현지 주요 매체들은 14일(한국 시간) 스티븐 보스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보스는 2009년 ‘소 유띵크 유 캔 댄스’(So You Think You Can Dance)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4년부터 ‘엘렌 드제너러스쇼’의 DJ로 활약하며 할리우드에서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이 쇼의 호스트인 엘렌 드제너러스는 15일 자신의 공식 트위터에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마음이 찢어진다. 그는 순수한 사랑을 가진 사람이자 빛과 같은 사람이었다. 그는 내 가족과 같았고, 나는 진심으로 그를 사랑했다. 그를 기억할 것이다. 부디 남은 유가족들에게 사랑을 보내 달라”는 글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스티븐 보스는 아내인 앨리슨 호커와 사이에서 웨슬리, 매덕스, 자이아 등 세 명의 자녀를 뒀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1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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