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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K매운맛'에 브랜드를 입히다

글로벌에서 사랑받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한국의 매운맛’을 브랜드화한 성공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공들인 불닭볶음면은 자극을 즐기는 젊은 층의 호기심에 도전 욕구가 더해지면서, '매운맛=놀이=콘텐츠'라는 공식이 확립됐다. 매운맛의 상징이 되다불닭의 시초로 거론되는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불닭볶음면은 김정수 부회장이 지난 2011년 당시 고등학생이던 딸과 서울 명동을 지나며 찜닭 매장에 사람이 몰려있는 모습을 보고 개발한 제품이다. 직원들과 전국을 돌며 유명 불닭, 불곱창, 닭발 맛집을 찾아다니며 강한 매운 맛을 라면에 적용시켰다. 김 부회장은 ‘극한 매운맛’의 상업적 잠재력을 직감했고, 개발 과정에서 닭 1200마리와 소스 2톤을 사용해 레시피를 정교화했다. 1년간의 연구 끝에 2012년 4월 스코빌 지수(고추의 매운맛 정도를 숫자로 나타내는 척도) 4404SHU에 달하는 불닭볶음면이 완성됐다. 초기에는 너무 맵다는 반응 뿐이었다. 하지만 1년 내 월매출이 수십억원대로 커지며 조짐을 보였다. 유튜브와 틱톡에서 확산된 챌린지가 국경을 넘어 입소문을 탔고, 해외 매체의 조명이 이어지며 ‘파이어 누들’은 글로벌 공용어가 됐다. 미국 월마트와 코스트코 입점, 동남아·중동을 겨냥한 인증과 현지화는 수요의 파이프라인을 안정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불닭볶음면의 세계적 확산은 플랫폼과의 공진화로 설명된다. 유튜브를 중심으로 ‘파이어 누들 챌린지’가 밈처럼 번지며 외국 소비자들이 한국의 매운맛에 집단적으로 입문했고, 매운 단일 콘셉트를 다양한 체감강도로 쪼개는 라인업 전략이 저변을 넓혔다. 오리지널에 그치지 않고 치즈·까르보·커리·핵·로제 등 변주를 빠르게 쌓자 입문형부터 강성 매운맛 지지층까지 폭이 확장됐다. 수출 제품의 할랄 인증 확보, 북미·중국 현지 법인 및 대형 유통망과의 접점 확대는 바이럴의 일회성을 반복구매로 연결시키는 불씨가 됐다.수치도 이를 입증한다. 삼양식품의 2024년 연결기준 해외매출은 전년 대비 대폭 늘어난 1조3359억원으로 집계됐고, 같은 해 전체 매출은 1조7280억원 수준이다. 해외 비중은 80%에 육박하며 매출 구조가 사실상 글로벌 중심으로 재편됐다. ‘한국의 매운맛’이라는 추상적 이미지가 불닭이라는 고유명사와 결합해 식품 카테고리를 넘어 K푸드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한 단계 더 도약 하려면글로벌 인기에 발맞춰 공급능력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밀양 제2공장은 봉지면 3개·용기면 3개의 총 6개 라인으로 20~23시간 체제를 갖추면 연 6억9000만식에서 8억3000만식 수준의 추가 생산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중국 현지 공장이 더해지면 아시아권 수요 대응력은 한층 강화된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중국 절강성 자싱시에 건설 중인 현지 공장이 2027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총 2014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장은 연간 최대 8억4000만개의 불닭볶음면을 생산할 수 있는 6개 라인을 갖추게 된다. 회사는 중국 내수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물류 효율을 높여 글로벌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생산·물류의 확대로 삼양식품은 가격·재고회전·신선도에서 우위를 만들수 있게될 전망이다. 공급 병목 해소와 현지 물류 최적화가 맞물리면 불닭볶음면은 글로벌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여지가 크다는 게 업계 내 분석이다.또 하나의 관건은 ‘매운맛 피로’와 경쟁 심화다. 식품업체들은 글로벌을 겨냥한 매운맛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이에 불닭은 맛의 강약과 식감, 소스 포맷, 콜라보를 유연하게 바꾸며 재방문 동기를 설계하고 있다. 매운맛을 덜어낸 입문형, 파스타·볶음밥·소스 등 카테고리 확장, 현지 식문화와의 결합 레시피는 진입장벽을 낮추면서도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수요의 둔화 우려는 존재하지만, 불닭은 도전과 공유를 통해 반복구매를 촉발해 왔다"며 "불닭볶음면은 일회성 히트가 아니라 생산·유통·콘텐츠를 묶은 시스템의 승리로 매운맛으로 상징되는 불닭 브랜드의 장기 전망은 우상향을 유지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권지예 기자 2025.09.22 07:03
생활문화

변기수가 제안한 ‘세인트나인DAY’ 9월 9일 프로모션 전개… 우레탄 3피스 N PRO 할인 한정판매

넥센의 프리미엄 골프볼 브랜드 ‘세인트나인’이 9월 9일을 ‘세인트나인DAY’로 지정했다. 이를 기념해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세인트나인DAY를 지정하게 된 데에는 특별한 사연이 숨어 있다. 5년 차 세인트나인 앰버서더인 방송인 변기수 씨의 제안으로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넥센으로부터 명예사원 자격을 부여받은 변 씨가 직접 브랜드 전략 회의에 참석해 임직원들 대상으로 ‘세인트나인DAY’ 제안 발표를 했다. 얼마전 변골TV 콘텐츠에서 동반자 홀인원에 성공한 세인트나인 N PRO를 많은 사람들이 써봐야 한다며 특별 할인 프로모션까지 성사시켰다.9개의 독특한 멘탈 메이트로 돌풍을 일으킨 세인트나인인 만큼 ‘숫자 9’의 상징적 의미를 담아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속에서도 변함없이 세인트나인을 찾아준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마련됐다. 자세한 내용은 9월 9일 9시 공개되는 유튜브 채널 ‘변기수 골프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세인트나인DAY 지정과 함께 특별 할인 소식도 전해졌다. 세인트나인은 9월 9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99명에게 세인트나인 신제품 3피스 우레탄 커버 골프볼 N PRO를 단돈 9,900원에 판매하는 초특가 행사와 선착순 9,999명에게 전국 110여 개 골프존 마켓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중 구매 고객 대상 99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제공된다.세인트나인은 앞으로 매년 9월 9일을 ‘세인트나인DAY’로 지정하고 고객감사 특별 이벤트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세인트나인 관계자는 “골퍼들의 멘탈 메이트로서 세인트나인이 지향하는 가치를 함께 나누기 위해 ‘세인트나인DAY’를 지정했다”며 “모든 골퍼가 싱글 핸디캡 플레이(Single Handicap Play)로 골프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도록 명예사원 변기수씨와 함께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세인트나인 네이버 스토어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5.09.08 10:57
산업

홈플러스 11월16일 5곳 폐점...순차적 셧다운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15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문을 닫는다.수원 원천·대구 동촌·부산 장림·울산 북구·인천 계산 등 5개 점포는 오는 11월 16일 문을 닫는다.이들 점포는 임대료 조정 협상이 결렬되면서 홈플러스가 폐점이 결정된 곳들이다. 다른 10개 점포는 내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폐점하기로 했다.홈플러스는 오는 11월 16일 5개 점포를 폐점하기로 하고 직영 직원 468명을 대상으로 전환 배치 면담을 진행 중이라고 31일 밝혔다.지난 3월 회생 절차를 개시한 홈플러스는 임대 점포 68개의 임대주를 상대로 진행한 임대료 인하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15개 점포를 폐점하기로 했다.홈플러스 측은 "5개 점포 폐점 결정은 연말 영업 차질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회생절차 일정을 고려한 조치"라며 "조정이 결렬된 나머지 10개 점포도 내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문을 닫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오는 11월 16일 문을 닫는 5개 점포의 계약 만료일은 오는 2036년 12월 말이다. 나머지 10개 점포의 계약 기간도 10년 이상 남았다.홈플러스는 그러나 이들 15개 점포는 700억원이 넘는 임대료를 지불하느라 연간 8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15개 점포에는 채무자회생법에 근거한 해지권을 적용했다"며 "잔여 계약 기간 임대료는 손해배상금으로 청구되고 법원의 판단에 따라 최종 확정된 금액이 회생채권으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회생 절차에 따른 계약 해지권 적용 시 손해배상금은 일정 부분 감액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홈플러스 대형마트는 작년 말 126개에서 이날 기준 123개로, 익스프레스(슈퍼마켓)는 308개에서 300개로 줄었다.임대료 조정이 결렬된 15개 점포와 별개로 앞서 폐점이 결정된 9개 점포도 문을 닫고 있다.건물주가 재개발 추진 의사를 밝힌 부천상동점은 지난달 31일, 홈플러스가 점포를 매각한 대구 내당점은 지난 13일, 점포 노후화와 영업손실이 누적된 안산선부점은 이날 각각 문을 닫았다.동대문점은 올해 하반기, 동청주점은 내년 상반기, 부천소사점은 내년 하반기에 각각 문을 닫는다. 서울 신내점과 순천풍덕점, 부산 반여점은 오는 2027년 폐점이 예정돼 있다.오는 2027년까지 홈플러스 대형마트 수는 102개로 줄어든다. 홈플러스는 11개 점포에 재입점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이 역시 불투명하다.문제는 홈플러스 점포가 잇달아 문을 닫으면서 해당 상권 소비자들은 불편함과 아쉬움을, 임대 점주들은 막막함을 각각 드러내고 있다. 한 임대 점주는 "당장 어디 가서 장사를 시작하느냐. 인테리어 비용은 어떻게 하느냐"며 하소연한다.문을 닫는 점포의 홈플러스 직영 직원들은 다른 점포로 근무지를 옮기거나 퇴사를 선택한다.지난달과 이달에 각각 문을 닫은 부천상동점과 대구 내당점 직원 27명과 23명도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2002년 부산 가야점으로 입사한 김은희 씨는 가야점이 문 닫으면서 2022년 7월 부산 서면점으로 옮겼다. 김씨는 지난해 서면점도 문을 닫자 같은 해 5월부터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점으로 출근하고 있다.김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에는 출근할 때 버스로 10여분밖에 안 걸렸는데 지금은 환승해야 해서 50분 정도 걸린다"며 "한평생을 보낸 직장이 이렇게 불안한 상황인 게 속상하다"고 말했다.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점포가 문을 닫으면 임대차 계약 위약금과 매장 원상복구 비용 등의 피해를 노동자와 입점 점주·채권단 모두에게 전가한다"며 "회생법원은 폐점 절차를 중단하고 공정한 회생을 위해 법정관리인(김광일·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을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15개 폐점 예정 점포 입점주들에게는 원상복구 비용을 면제하기로 하고 우선 5개 점포 점주에게 원상복구 면제 방침에 대해 안내했다"며 "회생계획 인가 전 M&A(인수합병)가 성공해 홈플러스가 회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서지영 기자 2025.08.31 17:32
산업

CJ프레시웨이 '불고기 비빔밥', 2025 인천공항 맛있는 메뉴 '대상'

CJ프레시웨이가 인천공항 푸드코트에서 선보인 '불고기 비빔밥'이 '2025 인천공항 맛있는 메뉴' 대상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2025 인천공항 맛있는 메뉴’는 인천공항공사가 공항 내 우수 식음 서비스를 발굴하고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시행한 시상 제도다. 공사는 총 522개 메뉴 중 인천공항 상주직원과 여객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35개 후보 메뉴를 선정한 뒤, 상주 직원으로 구성된 맛 평가단과 조리학과 교수 등 외부 전문가의 현장 시식 평가를 거쳐 최종 5개 메뉴를 확정했다. 이번 ‘2025 인천공항 맛있는 메뉴’ 대상으로 선정된 ‘불고기 비빔밥’은 제2터미널 동편에 위치한 고메브릿지 내 한식 전문점 ‘자연담은한상’에서 판매 중인 메뉴다. 합리적인 가격(1만1500원)에 불고기 비빔밥과 국, 반찬 등 푸짐한 한식 한 상을 제공해 높은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 그 결과, CJ프레시웨이 인천공항 푸드코트 내 판매 1위 메뉴로 자리 잡았다.CJ프레시웨이는 올해 1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동편(지상 4층)에 프리미엄 푸드코트 ‘고메브릿지’ 1호점을 개점한 데 이어, 지난달 제1터미널 탑승동에 2호점을 오픈했다. 향후 2개 점포를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총 4개 점포는 약 4909㎡(1485평), 1500석 규모에 달한다.CJ프레시웨이는 ‘자연담은한상’과 더불어 △국수정(온·냉면) △바삭카츠(돈가스) △버거스테이션(수제버거) △분식곳간(프리미엄 분식) △육수고집(탕·찌개) 등 다양한 자체 식음 매장 및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전통 한식부터 한식을 접목한 퓨전 메뉴, 외국인을 고려한 양식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안한다는 방침이다.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이번 인천공항 맛있는 메뉴 대상 수상은 제각기 다른 취향을 지닌 여객, 공항 직원들에게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맛, 품질, 가격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공항 이용객의 만족도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21 15:46
산업

bhc, ‘튀봇’ 전국 30개 매장으로 확대

bhc가 첨단 튀김로봇 ‘튀봇(TuiiBot)’ 운영 매장을 전국 30개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지역의 소비자들이 가까운 매장에서 동일한 수준의 bhc 치킨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튀봇은 초벌된 재료를 투입하면 트레이 이동, 기름 온도·조리 시간 제어, 흔들기 동작, 잔여 기름 제거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이를 통해 조리 과정 중 변수를 최소화하여 매장 간 맛과 품질의 편차를 줄이고, 바삭한 식감과 균일한 완성도를 유지한다.작업자들의 작업 환경과 안전성 개선 효과도 크다. 일체형 후드와 안전 도어를 적용해 유증기와 조리 시 발생하는 기름 연기를 줄이고, 즉시 열 배출 구조로 주방 내부 온도를 낮춘다. 실제로 도입 매장에서 조리장 내 실내 오염물질 농도가 약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화상이나 미끄럼 등 안전사고 위험을 최소화하고, 직원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이에 따라 매장에서는 피크타임에도 신속한 주문 대응이 가능해졌으며, 주방 온도 저하로 냉방비 부담이 완화됐다. 인력 운용의 유연성도 확대되면서, 가맹점의 운영 효율과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bhc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자사 조리 매뉴얼과 레시피를 공유하며 수백 차례의 테스트를 진행했고, 2024년부터 튀봇을 본격 도입해 자체 R&D 기반 테스트와 매장 적용을 병행하고 있다. bhc는 예비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한 튀봇 시연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튀봇을 활용한 매장 표준화를 통해 전사적 조리 효율화와 지속가능한 운영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bhc 관계자는 “튀봇은 맛과 품질의 일관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가맹점의 운영 효율과 안전을 향상시키는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가맹점에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소비자에게는 어디서나 변함없는 맛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21 15:41
생활문화

편리하고 안전한 주방 시스템 추구, 원스톱 솔루션 제시

지속되는 소비 둔화 현상으로 인해 외식업계가 침체기를 겪으면서 이와 연관된 주방 산업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대우주방공학(대표 박봉혁)이 국내 주방산업 분야에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2025 상반기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대우주방공학은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위치한 상업용 주방용품 유통 전문기업이다. 박봉혁 대표는 대우주방공학의 전신 대우종합주방에서 직원으로 근무하던 중 뜻하지 않게 사업체를 인수 받고 상호명을 대우주방공학으로 바꾼 후 매장을 리뉴얼하여 2009년 새롭게 오픈했다. 이 업체는 크기와 디자인, 브랜드가 각양각색인 1만여 종의 한식 식당용 주방 기물 및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고객들이 편리하게 구매하도록 섹션별로 구분해서 전시해 놓았다. 이곳에서는 고객들이 백화점에서처럼 쇼핑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주방용품을 세팅해보고 원하는 제품으로 구성하여 구매하면 된다. 고객들이 본인 식당의 조리 공간을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도록 주방 설비를 미니어처로 제작해놓아 직접 동선을 맞춰보며 예행연습도 할 수 있다. 제품이 너무 많아 선택하기 어려운 경우 직원들에게 도움을 청하면 최적의 비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을 추천해주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규 식당 창업자에게는 식당 종사자들이 일하기 편하고 주방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주방 공간의 규모와 형태, 고객 니즈, 자금에 맞춰 주방 설비를 맞춤 제작․설치해주고 A/S까지 책임진다. 아울러 외식 F&B 회사에도 주방 기기와 설비를 납품․설치해주거나 고기 불판 등 한식 프랜차이즈 매장 전용 주방 기물을 주문․제작해준다. 특히 대우주방공학이 제작한 고기 불판은 크기와 디자인이 다양하고 품질이 좋아서 유통업계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박 대표는 변화하는 주방 설비 트렌드에 대해 꾸준히 공부하면서 MZ 세대 식당 사업주들이 선호할 만한 제품들을 구비해놓는가 하면 MZ 세대 맞춤 서비스 마인드를 갖추기 위해 노력한다. (사)한국주방유통협회 서울중앙광역지회장으로서 식당 주방 환경 선진화에 앞장서며 장남(박재범)에게 사업을 가르치는 박봉혁 대표는 “대우주방공학과 거래하는 단골 고객층이 두터운데 그들이 운영하는 점포가 성업을 이룰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025.08.01 13:30
산업

[IS현장] GS리테일, 돈키호테 ‘첫 팝업’ 아수라장… 노 재팬 무색했던 웨이팅 현장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 편의점 GS25가 일본 최대 디스카운트 스토어 돈키호테와 손잡고 야심차게 팝업스토어를 연 첫 날, 몰려든 소비자들에 난장판이었다. ‘노 재팬’은 옛말, ‘예스 재팬’의 현장이었다.더현대서울 지하는 줄을 선 사람들로 가득했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는 고객도 있었다. 웨이팅을 했어도 오늘 안에 입장이 가능한지도 알 수 없었고, 번호표는 30여분 만에 마감되며 원성이 오갔다.8일 GS리테일이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1층에 돈키호테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오전 10시 30분 백화점이 열리는 시간에 맞춰 방문한 팝업은 이미 인파로 북적였다. 점포 앞에서는 돈키호테 직원들이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었다.전단지에는 돈키포테의 자체 상품(PB) ‘JONETZ’에 대한 설명과 한국으로 온 제품 소개가 적혀 있었다. 한국인 구매 인기품인 ‘간장 계란밥풍 양넘장’, ‘메가 팩 곤약젤리’, ‘군고구마 스프레드’ 등과 현지 인기 추천 상품 ‘참깨 마늘 소스’, ‘맛있는 홍생강 센베이’, ‘창코나베 육수 스트레이트 타입’ 등이 소개돼 있다.팝업 장소 앞에서 줄을 서려 했더니 “지하2층으로 가세요”라는 말이 들렸다. 하지만 이를 듣지 못한 사람들은 그대로 팝업 앞에 줄을 이어 서기도 했다. 안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우왕좌왕 모습이 목격됐다. 지하2층의 대기 키오스크 앞에는 이미 긴 줄이 있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지하2층의 다른 입점 매장들을 가리면서 돈키호테 입장 웨이팅이 길게 이어졌다. 현장의 한 직원은 “웨이팅을 마감할 수도 있다. 아직 들은 건 없다”고 안내했다. 이내 지하1층과 지하철이 연결되는 통로에 또 다른 웨이팅이 생겼다. 이번엔 돈키호테 티셔츠를 입은 직원이 서서 키오스크와 동시에 웨이팅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이에 한 손님은 “밖에 선 줄이 왜 먼저 웨이팅을 받냐”며 항의하는 촌극을 빚었다. 송파구에서 왔다는 한 남성 고객은 “생각보다 매장이 작아 실망했다”며 “웨이팅은 커녕 들어가서 구경도 못하게 막아놔서 보지도 못했다”고 토로했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 30여분 만에 현장 웨이팅이 종료됐다. 줄을 선 고객들에게 “오늘 안에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른다”, “사람이 몰려 임의로 웨이팅을 막은 것”이라는 안내가 왔다. 인파를 통제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현장 운영 직원이 적은 탓에 더현대를 이용하는 일반 소비자와 뒤엉키며 길을 막지 말라는 고성까지 오갔다. 다행히 불미스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렇게 인파가 몰릴 줄 몰랐다”며 “GS25뿐만 아니라 돈키호테 등 이번 팝업에 관련된 직원들이 계속해서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08 15:25
예능

“영화서 본 것 같아”….‘리치 코리안’, 장한나 美 초호화 저택 최초 공개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이 첫 방송부터 월드클래스 한국인들의 '진짜 광기'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KRAZY RICH KOREAN)'에서는 전 세계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월드클래스 한국인들의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시청률은 2.9%(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로, 베티박이 할렘에서 K만두 시식회를 펼치며 장사진을 이룬 장면에서는 최고 시청률 3.6%까지 치솟았다. 특히 지난주 같은 시간 방영된 '개그콘서트', 동시간대 방영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의 시청률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MC 전현무, 박세리, 지예은은 스튜디오를 방문한 세계적인 첼리스트 겸 지휘자 장한나와 함께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의 힘찬 포문을 열었다. 장한나가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초호화 저택이 방송 최초로 공개됐고, 저택의 압도적인 스케일에 MC들은 "영화에서나 보던 집 같다"며 탄성을 연발했다. 특히 장한나는 어마어마하게 넓은 집을 전부 혼자 청소한다고 밝혀 MC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집에서 장한나는 휴식 대신 열흘 앞으로 다가온 독일 함부르크에서의 마지막 시즌 공연 준비에 매진했다. 아침식사 후 책상에 앉아 악보를 펼친 그녀는 완벽한 지휘를 위해 음악의 구조를 철두철미하게 분석하는가 하면 실제 공연에서의 모습을 미리 이미지 트레이닝 하는 등 프로페셔녈한 면모를 선보였다.이후 장한나는 워커홀릭에서 잠시 벗어나 차를 타고 30년 단골 음식점으로 향했다. 아침식사로 토마토와 블루베리만 먹어 MC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그녀는 베이비백립부터 맥앤치즈까지 고칼로리 음식들을 마음껏 먹었다. 봉인이 풀린 듯한 장한나의 먹부림에 전현무는 "먹방 유튜버인 줄 알겠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두 번째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으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김상식이 등장했다. 지난해 감독으로 부임한 후 8개월 만에 동남아시아 대회를 우승으로 이끌며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아침에 기상하자마자 태블릿으로 K리그 경기 영상을 모니터링하며 축구를 향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김상식은 통역사 반과 아침식사를 하면서 친구 결혼식에 잘 다녀왔는지 묻는 등 허물없이 편하게 대화를 나눴다. 식사 후 관사에서 3분 거리인 베트남 축구협회로 출근한 그는 베트남 국가대표팀 코치진으로 정식 합류한 이운재 코치와 이정수 코치의 임명식 행사에 참석하며 '김상식 사단' 탄생의 순간을 함께 했다.베트남에게 중요한 A매치를 치르기 위해 호치민으로 이동한 김상식은 식사에 앞서 코칭스태프와 함께 식당 입구에 일자로 도열했다. 이후 선수들이 식당으로 들어왔고, 김상식과 코치들은 선수 한 명 한 명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선수들 역시 김상식을 '식형'이라는 별명으로 부르는 등 마치 형제처럼 스스럼없이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김상식은 머리 염색부터 파마까지 자유분방한 헤어스타일을 한 일부 선수들의 모습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고, 결국 식사를 하던 선수들에게 다가가 지적에 나섰다. 선수들에 이어 코칭스태프가 식사를 시작했음에도 김상식은 여전히 선수단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독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무언가에 꽂히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김상식이 베트남 선수들을 어떻게 관리할지 다음 이야기를 향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세 번째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미국 뉴욕 할렘에서 40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베티박이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이민 온 그녀는 지난 1983년 할렘에서 사업을 시작해 연 매출 200억 원의 식당 CEO가 됐다. 베티박은 매장 내 영업 준비 상태를 직접 꼼꼼히 체크하면서 일명 'K-잡도리'로 직원들을 쥐락펴락했다. 독보적인 카리스마에 몸집이 훨씬 큰 거구의 직원들도 그녀의 지시를 고분고분 따랐고, 이를 본 MC들은 감탄을 연발했다. 손님이 뜸한 것 같자 베티박은 미국에서도 인기 있는 K-푸드로 신메뉴 개발을 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하지만 출근 후 줄곧 쉬지 않고 서있던 탓에 무릎 통증이 시작됐고, 이를 본 아들 이안은 집에 가서 쉬라고 말하며 엄마를 향한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베티박은 건강을 걱정하는 아들의 잔소리를 피해 지하로 내려와서 몰래 휴식을 취했지만 금세 들키며 강제 귀가를 하게 됐다. 할렘을 호령하는 베티박 그리고 그녀와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를 선보일지 앞으로 펼쳐질 할렘 스토리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첫 방송부터 그동안 방송에서 쉽게 보기 힘들었던 인물들의 실제 일터와 일상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특히 방송 중간중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들의 과거와 현재를 하나로 연결한 듯한 효과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한편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을 이룬 K-피플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삶과 철학, 열정을 조명하는 휴먼 리얼리티 예능이다. 전현무, 박세리, 지예은, 곽튜브가 MC로 출연해 시청자와 함께 세계 각지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들의 삶을 따라가며 '슈퍼맨이 돌아왔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더 시즌즈' 등을 연출한 이창수 PD가 연출을 맡아 특유의 감각적인 시선으로 서사를 풀어낸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6 09:41
예능

전현무, MC 자리 위기감…“KBS의 둘째 아들” 노린 김대호 견제 (‘사당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MC 전현무가 아나운서 후배이자 프리랜서 5개월 차에 접어든 김대호에게 묘한 경계심을 드러내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지난 15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10회는 김대호가 ‘사당귀’의 스페셜 MC로 출연해 “KBS의 둘째 아들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전현무는 “나도 프리랜서가 되고 난 후 MBC에 출연했을 때 ‘MBC의 아들이 되겠다’고 했는데 결국 이루어 졌다”면서도 “김대호가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는 것까지는 인정하는데 ‘사당귀’까지 치고 올 줄은 몰랐다”라며 견제를 시작했다.엄지인 보스는 김대호에게 “출연료가 얼마나 올랐냐”며 프리랜서 연봉에 큰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곧바로 질문의 의도를 파악한 전현무는 엄지인에게 “KBS가 일을 줄 때 잘 붙어 있으라”며 후배의 프리 전향을 미리 차단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이날 방송에서 엄지인 보스는 2025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을 앞두고 후배들을 모아 모의 방송을 준비하며 자신감과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전현무는 “아나운서들은 사실 선거, 올림픽, 월드컵 시즌이 제일 바쁜데 나는 그때 제일 한가했다”면서 “그때 휴가를 가서 샤이니 안무를 따고 연습했다”고 고백해 ‘웃픔’을 자아냈다.엄지인은 모의 개표 방송을 위해 KBS 아나운서국의 베테랑인 박지현, 김진희 아나운서까지 초빙해 후배 교육에 나섰다. 후배 아나운서들의 실수가 이어지자 엄지인을 비롯한 선배 아나운서들의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졌다. 그러자 김대호는 “선배들 말이 틀린 게 하나도 없다. 후배들에게는 정말 뼈와 살이 되는 조언들이다”라며 공감했다. 한편 냉면 매장 꿈에 부푼 이순실은 직원들과 함께 또 다시 경기도 동두천을 찾았다. 동두천시 외국인 관광특구로 간 이순실은 거침없고 황당한 영어 실력으로 외국인들과 교류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 지역의 유명한 케밥 가게에 들러 시장 조사를 하던 이순실은 손님으로 방문한 미군을 향해 “나는 북한 인민군에서 간호 조교로 있었다”면서 “미국이여? USB?”라고 말해 직원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동두천 큰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긴 이순실은 쏟아지는 시민들의 환호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저기서 악수와 시식 요청이 이어지자 이순실은 “나 국회의원 해도 되겠지? 내가 동두천 상권을 일으켜 세울 수 있다”고 말하며 ‘사당귀’ 덕분에 높아진 인기에 웃음지었다.이날 시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한 무속인은 이순실에게 얼굴에 복이 많아서 뭘 해도 잘 될 것이라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이순실은 “전현무는 언제 결혼할 것 같냐”고 즉석에서 물었고, 무속인은 “알려진 사주로 풀어봤을 때는 장가를 늦게 간다. 아마 60대에 결혼해 아이를 하나 나을 것이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 놨다. 하지만 정작 전현무는 “압구정에 아는 무속인이 있는데 그 분도 내가 60에 결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늦게 결혼할 거라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고 태연하게 말해 더 큰 웃음을 안겼다.‘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2에서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6 08:06
예능

정호영, ‘뛰어야 산다’ 갑작스런 하차…“생업 때문, 직원들 잃을 것 같아”

‘뛰산 크루’가 다섯 번째 대회인 ‘트레일 러닝’에 도전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7일 방송된 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 8회에서는 ‘뛰산 크루’가 처음으로 ‘11km 트레일 러닝’ 대회에 출전하는 가운데, ‘꼬리잡기’ 미션이 선포돼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현장이 생생하게 담겼다.앞서 ‘하프 마라톤’을 완주한 ‘뛰산 크루’는 이날 전남 보성 율포 해수욕장에 모였다. 가볍게 5km를 달리며 ‘회복런’을 하기로 한 이들은 해변 코스를 달리며 삼삼오오 이야기꽃을 피웠다. 안성훈은 “이런 바다를 걸어본 지 오래됐다”며 감상에 젖었고, 허재는 “선두그룹으로 가야겠다. 다들 너무 천천히 뛰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준석은 "예전엔 500m 거리도 차로 갔는데 이제는 1km 정도는 걸어서 다닌다”라며 러닝으로 달라진 일상을 전했다. 회복런을 마친 ‘뛰산 크루’는 이후 식재료가 걸린 ‘지압길 릴레이 깃발 뽑기’ 대결을 하면서 팀워크를 다졌고, 이후 오리고기 등을 맛있게 먹으며 화기애애하게 훈련을 마쳤다.2주 후, ‘뛰산 크루’는 강원도 정선에서 다시 뭉쳤다. 여기서 션 단장은 “우리의 다음 대회가 바로 내일 열리는 ‘트레일 러닝’!”이라고 선포했다. 이영표 부단장은 “산악 훈련을 할 것이다. ‘하프 마라톤’ 하위 3인방인 허재, 양준혁, 방은희 세 팀으로 나누어 릴레이 달리기를 하는데, 1등 팀에게는 MVP 배지를 줄 것”고 알렸다. ‘뛰산 크루’는 배지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고, 레이스 중 ‘에이스’ 이장준도 “너무 힘들다. 경사가 가파르다보니 허벅지 근육이 터지는 줄 알았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다행히 모두가 부상 없이 경기를 마쳤고, 1등은 양준혁 팀이 차지했다.산악 훈련을 마친 션 단장은 “오늘 중대 발표가 있다”고 밝혔다. 모두가 어리둥절해 하자, 정호영이 나와 “사실 제가 오늘까지만 ‘뛰어야 산다’를 함께 한다. 직원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 매장을 지켜야 해서, 생업 때문에 부득이하게 하차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따뜻한 운영진, 크루와 함께여서 너무 즐거웠지만, 이러다가 (식당) 직원들을 잃게 될 것 같아서 내일 대회는 참가하지 않는다”면서 모두와 작별의 인사를 했다. 직후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개월 간 러닝은 꾸준히 하니까, 자신감이 생겼다. 첫 하프 마라톤에 성공하면서 불가능은 없다는 걸 느꼈다. 기회가 되면 풀코스까지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다음 날, ‘뛰산 크루’는 대망의 ‘트레일 러닝’을 위해 강원도 강릉에 집결했다. 약 2300명의 참가자들이 출전하는 가운데, 이영표 부단장은 본 경기 전 ‘뛰산 크루’에게 이번 대회에 걸린 미션을 발표했다. 그는 “‘하프 마라톤’ 때의 1등부터 꼴찌까지 각자 순위가 있는데, 자기보다 순위가 바로 앞인 사람을 잡으면 그 사람이 가진 MVP 배지를 1개 뺏어올 수 있다”고 ‘꼬리잡기’ 미션을 설명했다. 이를 들은 허재는 “이러다 내부 분열이 생길 것”이라며 언성을 높였고, 손정은은 “벌써부터 사이가 나빠지고 있어~”라고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급기야 슬리피는 “전 아예 제 배지를 미리 주고 천천히 달리고 싶다”고 받아쳐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직후 모두는 자신이 따라잡아야 할 상대를 파악하며 저마다의 각오를 내비쳤다. 앞서 4위를 했던 장동선은 “(3위였던) 율희가 독기가 장난이 아닌데”라며 긴장했고, 율희는 “2위(한상보)를 따라잡는 것도 힘들지만, 제 배지를 뺏기지 않기 위해 안 따라잡히는 것도 중요하다. 정신력으로 버터야 할 것 같다”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모두가 ‘꼬리잡기’ 미션을 앞두고 전략을 짜는 사이, ‘트레일 러닝’ 출발 시간이 다가왔다. 그런데 이날 현장에는 배우 차은우와 임세미, 이시우도 참여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러닝 러버’인 이들은 ‘뛰산 크루’와 함께 ‘11km 트레일 러닝’에 함께 했으며, 출발 휘슬이 울리자 ‘1위’ 이장준은 누구에게도 안 따라잡히려 쏜살 같이 뛰어나갔다. 과연 쫓고 쫓기는 ‘꼬리잡기’ 미션에서 누가 울고 웃을지 ‘뛰산 크루’의 ‘트레일 러닝’ 현장과 그 결과는 오는 14일 오후 8시 20분 방송하는 ‘뛰어야 산다’ 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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