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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35세 日 베테랑'은 깜짝 활약인데...세월 못 이긴 42세 노익장 베테랑, 결국 불펜 '강등'

40살까지만 해도 정상급 활약을 펼치던 기량도 영원할 순 없었다. 찰리 모튼(42·볼티모어 오리올스)이 결국 선발 보직을 뺏기고 불펜으로 강등당했다.미국 폭스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이 당분간 모튼이 불펜 투수로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모튼은 비시즌 볼티모어와 1년 1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으나 현재 26과 3분의 2이닝 6패 평균자책점 9.45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모튼은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노장 투수 중 1명이다. 저스틴 벌랜더, 맥스 슈어저처럼 젊을 때부터 꾸준히 활약을 펼쳤던 투수는 아니지만, 34살인 2017년 기량이 꽃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한 그는 그해 14승 7패 평균자책점 3.62로 활약, 휴스턴의 창단 첫 우승에 절대적 기여를 했다. 당시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만난 그는 코디 벨린저 등 강타자들을 잡아내며 벌랜더 등 에이스들 못지 않은 호투를 남겼다. 2018년에도 15승 3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한 모튼은 2019년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 후에도 16승 6패 평균자책점 3.05를 남겼다. 2021년엔 다시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건너가 14승 6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 애틀랜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공신이 됐다. 2023년에도 14승 12패 평균자책점 3.64로 활약했다. 당시 그의 나이 40세. 말 그대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7년 동안 꾸준히 펼쳤다.하지만 모튼의 시계도 영원히 멈추진 않았다. 지난해 8승 10패를 기록하고 FA가 된 모튼은 볼티모어와 1년 계약을 맺고 유니폼을 갈아 입었는데, 기량이 빠르게 떨어졌다. 그는 올 시즌 9이닝당 볼넷이 7.1개에 달할 정도로 크게 흔들리는 중이다. 결국 지난 3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3-15 대패하는 가운데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모튼만 실패한 건 아니다. 볼티모어는 지난해 에이스였던 코빈 번스가 FA로 떠난 후 선발진을 재구축하려 했으나 대형 계약은 맺지 못했다. 한정된 예산으로 최대한 투자한 투수 중 1명이 모튼이었는데, 대실패로 향하는 모양새다. 물론 모든 영입이 실패한 건 아니다. 볼티모어는 선발 자원 중 1명으로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였던 스가노 토모유키를 1년 1300만 달러에 영입했다. 모튼과 달리 스가노 영입은 '대성공'으로 향하고 있다. 스가노도 올해 36세로 기량이 꺾일 나이였지만, 6경기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스가노와 희비가 엇갈린 만큼 일본 매체들도 모튼의 부진에 주목했다. 일본 풀카운트는 "모튼은 통산 138승, 지난해 8승 10패를 기록한 선발 투수로 비시즌 스가노와 함께 선발진 기둥으로 기대 받았다. 하지만 개막부터 선발 5연패로 (기대를) 배신했다"고 전했다.전문 선발 투수였던 그가 커리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올해 자존심을 구기고 있는 셈이다. 매체는 "모튼은 통산 390번 등판 동안 선발 등판이 387회를 기록했다. 마지막 구원 등판은 200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모튼이 부진하면서 볼티모어도 좀처럼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볼티모어는 올해 12승 18패(승률 0.400)에 그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져 있다. 선발진이 일제히 부진하고, 타선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현재까지 볼티모어만큼 실망스러운 팀은 없다. 볼티모어는 시즌 전 선발 자원 추가가 필요했지만, 젊은 타자들이 성장해 득점을 높일 수 있다고 봤다"며 "부상과 부진으로 선발 투수 문제는 예상보다 훨씬 더 커졌다(선발 평균자책점 5.47, 리그 29위)"고 전했다. 매체는 "볼티모어에는 여전히 많은 젊은 선수들이 있고, 선발 로테이션에도 추가 지원군이 될 선수들이 있다. 다만 5월에도 4월과 비슷하다면, 볼티모어 팀에 큰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1 20:17
일본야구

'3이닝 5K 퍼펙트' MLB 꿈 이룬 NPB 에이스, 시범경기 7이닝 무실점 '위력'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앞둔 일본인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36·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범경기 상승세를 이어갔다.스가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탈삼진 5개. 이로써 스가노는 시범경기 3경기째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지난달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2이닝 무실점, 지난 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2이닝 무실점에 이어 미네소타 타선까지 꽁꽁 묶었다. 총 7이닝 무실점. 시범경기 피안타율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0.167과 0.86으로 흠잡을 곳이 없다. 이날 1회를 헛스윙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아낸 스가노는 2회와 3회 각각 삼진 2개씩 잡아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총 45개의 공을 던졌는데 20㎞/h 구속 차이가 나는 변화무쌍한 퍼펙트 등판이었다. 브랜던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라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하이드 감독은 "3이닝 내내 스트라이크가 선행됐다. 스플리터가 매우 좋았고 직구도 위력적이었다. 오늘 매우 날카로웠다"라고 극찬했다. 스가노는 당초 개막 5선발이 유력했다. 하지만 지난해 13승을 거둔 그레이슨 로드리게스가 부상자명단으로 빠져 로테이션이 조금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스가노는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에이스. 2013년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으로 데뷔한 그의 통산 NPB 성적은 136승 74패 평균자책점 2.43이다. 지난 시즌에는 15승 3패 평균자책점 1.67로 활약했다. 최고 구속 150㎞가 넘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 포크,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커브 등을 다양하게 던진다.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일본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2020년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문을 노크했으나 기한 만료까지 어느 구단과도 계약하지 못한 이력이 있다. 지난해 12월 볼티모어와 1년 1300만 달러(189억원) 계약하며 미국 진출 꿈을 이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0 21:59
메이저리그

첫 메이저리그 SP 참가 스가노 "설렘에 잠 못 이뤄...전혀 다른 느낌"

일본인 투수 스가노 토모유키(36)가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스가노는 1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시작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3번(2014·2020·2024)이나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그는 지난 시즌(2024)을 마친 뒤 미국 무대 진출을 선언, 12월 중순 볼티모어와 1년 총액 130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NPB, 일본 대표팀 에이스급 투수인 스가노도 MLB에서는 신입이다. 일본 매체 히가시스포웹이 사라소타에서 새 유니폼을 입은 스가노의 인터뷰을 담았다. 스가노는 소감에 대해 "설렘에 밤잠을 설치며 첫날 훈련을 맞이했다. 브랜던 하이드 감독님이 '무슨 일이 있으면 무엇이든 말 해달라'라고 친근하게 다가와 줬다. 좋은 환경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MLB에서의 훈련 분위기에 대해서는 "일본도 좋은 환경과 분위기가 있지만, 여기는 정말 최고인 것 같다. 무엇보다 전혀 다른 느낌으로 스프링캠프를 맞이했다. 이 나이에 새로운 환경에서 뛸 수 있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스가노는 잭 에플린·그레이슨 로드리게스·찰리 모튼 등과 함께 볼티모어 선발진 한 축을 맡을 전망이다. 스가노는 "가장 중요한 것은 그동안 했던 것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다. MLB 환경, 타자들에 적응하는 것도 마찬가지"라면서 "바꾸지 말아야 할 것과 바꿀 것을 잘 구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볼티모어는 2024 정규시즌 91승 71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2위에 올라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에들리 러치맨, 거너 핸더슨, 조던 웨스트버그, 콜튼 카우저 등 특급 유망주들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성공적으로 리빌딩을 마치고 '윈-나우(win-now)' 모드에 들어간 상황이다. 선발진은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영입한 코빈 번스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상황. 스가노의 커리어는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결코 밀리지 않는 투수다. 볼티모어는 여전히 NBP 정상급 기량을 보여준 그를 영입해 마운드 전력을 강화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7 08:09
일본야구

친정 떠나 '현역 연장'...'레전드' 다나카 "미일 200승으로 끝낼 생각 없어"

친정팀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떠난 '레전드' 다나카 마사히로(36)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공식 입단했다.일본 풀카운트, 스포츠호치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는 25일 다나카의 입단식을 진행했다.다나카는 일본 메이저리거 역사의 한 획을 쓴 레전드 투수다. 지난 2007년 라쿠텐에 입단한 그는 2013년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한 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빅리그 통산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 양키스의 포스트시즌 에이스로 활약했다.양키스와 계약을 마감한 다나카는 빅리그 연장 대신 친정팀 복귀를 선언했지만, 기대만큼 성적은 내지 못했다. 그는 2021년 라쿠텐 복귀 이후 4시즌 동안 20승 33패에 그쳤다. 친정팀은 다나카의 이름값에 맞는 연봉을 지불했지만, 높은 몸값에 비해 활약이 미미했다. 2021~2022시즌 2년 동안 그의 연봉 9억엔을 받았지만, 매년 부진하면서 연봉도 빠르게 깎였다. 2023시즌 4억7500만엔을 받은 그는 올해 연봉을 2억6000만엔까지 내렸으나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20에 그쳤다라쿠텐엔 그의 자리가 남지 않았으나 다나카는 마운드를 떠날 생각이 없었다. 마침 스가노 토모유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한 요미우리가 베테랑 자리를 채우기 위해 그를 찾았다.입단식에 참석한 다나카는 "어릴 때부터 팬이었던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매우 영광"이라며 소감을 전했다.일본야구계의 관심은 다나카가 '미일 통산 200승'을 이룰 수 있는지다. 다나카의 통산 기록은 197승 116패로 200승까지 딱 3개가 남았다. 다나카는 "3승이 남았다는 데 주목받고 있지만, 3승으로 끝낼 생각은 없다. 하나라도 더 팀을 위해(거두겠다). 승리에 공헌하고 싶다"고 다짐했다.다나카는 "최근 몇 년 간 계속 200승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무난히 이뤄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자신에 대해 좌절해왔다"며 "단번에 이뤄낼 수 있는 건 아니다. 우선은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기록은) 그때부터의 일"이라고 전했다. 매년 하락한 성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알고 있다. 다나카는 "나도 내가 증명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결과로 구단에 보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새 소속팀엔 오래 된 인연도 있다. 요미우리의 간판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주전 유격수인 사카모토 하야토와 동갑내기인 그는 초등학교 때 배터리로 함께 했다. 당시엔 다나카가 포수였고, 사카모토가 투수였다.다나카는 "상상도 못했다"고 웃으며 "같은 팀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플레이할 수 있다는 건 역시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젯밤 통화도 나눴다고 한 그는 "'잘 부탁한다. 여러가지 가르쳐달라고 했다'고 했다"고 밝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5 14:56
일본야구

"'MLB 도전' 스가노 대신할 투수진 리더"...아베 감독이 밝힌 다나카 영입 배경

일본 프로야구 대표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기량 저하에 시달리는 '전' 메이저리거 다나카 마사히로(36)를 영입했다. 사령탑은 선수단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매체들은 지난 16일 "요미우리가 다나카와 계약한다"라고 전했다. 다나카는 일본 프로야구(NBP)를 평정한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메이저리그(MLB)에 진출, 뉴욕 양키스에서 1선발까지 맡았던 투수다. 빅리그에서 78승(46패)을 거둔 그는 2021년 친정팀 라쿠텐 이글스로 복귀했지만, 이후 4시즌 동안 20승에 그쳤다. 스토브리그 개막 뒤 구단과의 연봉 협상에서 갈등이 커지며 방출을 요청했다. 요미우리는 NPB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팀이다. 압도적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올 시즌도 센트럴리그 1위에 오를 만큼 전력도 탄탄하다. 성적을 내야 하는 최고 인기팀이 40대에 다가선 '왕년의 에이스'를 굳이 영입한 배경에 의구심이 생겼다. 현재 요미우리 감독은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NPB 뛰던 시절 팀(요미우리) 동료이자, 국제대회에서 일본 대표팀 주전 포수를 맡아 국내 야구팬에도 익숙한 아베 신노스케다. 그가 다나카를 원한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현재 에이스를 잃었다. 2024시즌 15승 3패,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MVP에 선정된 스가노 토모유키 얘기다. 1989년생 베테랑인 스가노는 올겨울 MLB 진출을 도모한다. 아베 감독은 다나카 영입에 대해 "토모유키가 빠지면 투수진 리더 같은 존재가 없어진다. 우리 팀에는 젊은 투수가 많아서 리더가 필요하다. 스가노를 대신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량 면에서도) 예전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베 감독은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다나카와 배터리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요미우리에는 다나카와 동갑인 사카모토 유토도 있다. 다나카는 미·일 통산 승수가 197승을 기록 중이다. 요미우리에서 200승 달성을 노린다. 요미우리 소속으로 200승을 넘긴 선수는 역대 5번이었다. 존재 가치를 인정받은 다나카가 요미우리에서 재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7 08:58
일본야구

'미일 통산 197승' 다나카, 요미우리 새 둥지...ML 향하는 스가노 빈자리 채운다

일본프로야구(NPB) 레전드인데도 친정팀을 떠났던 다나카 마사히로(36)가 새 둥지를 찾았다.일본 스포츠호치는 "1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려난 다나카를 영입했다고 알렸다"고 전했다. 매체는 "미일 통산 197승을 기록 중인 다나카는 올해 1군 1경기 승리 없이 마쳤지만, 요미우리는 그가 부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베 신노스케 감독도 영입을 희망하는 가운데 구단 관계자는 선수 본인이 계약 의사를 굳혔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다나카는 일본 야구계를 대표하는 '살아있는 전설' 중 한 명이다. 지난 2007년 라쿠텐에 입단한 그는 2013년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한 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빅리그 통산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 양키스의 포스트시즌 에이스로 활약했다.양키스와 계약을 마감한 다나카는 빅리그 연장 대신 친정팀 복귀를 선언했지만, 기대만큼 성적은 내지 못했다. 그는 2021년 라쿠텐 복귀 이후 4시즌 동안 20승 33패에 그쳤다. 친정팀은 다나카의 이름값에 맞는 연봉을 지불했지만, 높은 몸값에 비해 활약이 미미했다. 2021~2022시즌 2년 동안 그의 연봉 9억엔(81억8000만원)을 받았지만, 매년 부진하면서 연봉도 빠르게 깎였다. 2023시즌 4억7500만엔(43억원)을 받은 그는 올해 연봉을 2억6000만엔(23억6000만원)까지 내렸으나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20에 그쳤다.부활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스포츠호치는 "다나카의 부진엔 지나해 10월 받은 오른쪽 팔꿈치 수술 영향도 있다. 시즌 막판 2군 등판 때는 서서히 본래 구위를 되찾고 있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 입장에서도 선발 보강이 필요한 시점이다. 15승 3패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한 베테랑 스가노 토모유키가 MLB 진출을 선언한 상황이다.NPB 10시즌 통산 성적은 119승 67패 평균자책점 2.66이다. 미일 통산 197승 113패를 기록했다. 아베 감독은 "스가노가 빠지면 투수의 리더격 존재가 사라진다. (다나카는) 커리어도 있고, 우리 팀엔 젊은 투수가 많아 그가 필요하다"고 기대했다.요미우리는 선발 공백을 다나카로 채우는 한편 불펜 강화로 마운드 보강을 노린다. 이미 일본 국가대표 마무리 오타 다이세이를 보유한 요미우리는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라이델 마르티네즈를 2년 24억엔(224억원)에 계약해 더블 스토퍼를 구축했다.베테랑이 많은 요미우리 선수단도 다나카에게 힘이 될 전망이다. 스포츠호치는 "요미우리에는 다나카와 동갑 친구인 사카모토 하야토가 있다. 그는 초등학생 시절 다나카의 팀메이트였다. 당시엔 사카모토가 투수, 다나카가 포수로 배터리를 이뤘다"고 소개했다.다나카가 선수 생활을 연장하는 데에는 미일 통산 200승 달성 의지도 작용한 것으로 봉니다. NPB 통산 119승 67패를 기록한 그는 미일 통산 197승으로 딱 3승만 더 거두면 200승 대기록을 이룰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16 08:54
메이저리그

스넬 놓친 SF, '선발 최대어' 번스에 관심...김하성 거취 영향 미칠 전망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같은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라이벌에 빼앗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코빈 번스 영입을 노리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이적 시장 소식을 전하는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1일(한국시간) MLB닷컴 마크 파이샌드 기자의 취재를 인용, "자이언츠는 올겨울 이미 유명 자유계약선수(FA)들과 연결돼 있으며, 현재 번스에게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MLBTR는 "번스는 이번 FA 시장 최고의 선발 투수로, 기간 7년 총액 2억 달러 수준의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번스가 캘리포니아 출신이라는 점을 소개했고, 현재 1선발인 로건 웹과 함께 '원투 펀치'를 구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5선발이 마땅치 않은 샌프란시스코에 선발 영입이 왜 필요한지 설명하기도 했다.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번스와 내야수 윌리 아다메스, 한국인 빅리거 김하성과 FA 일본인 투수 스가노 토모유키 영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내부 선수 트레이드로 페이롤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버스터 포지가 야구 부문 운영 사장으로 부임한 뒤 공격적인 영입전을 보여주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2018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번스는 2021시즌부터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최근 3시즌 연속 190이닝 소화하며 선발 투수 임무를 잘 수행했다. 지난해 2월 밀워키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한 번스는 2024 정규시즌 15승을 올리며 2점(2.92)대 평균자책점을 마크,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추가를 끌어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김하성과 계약할 것으로 보이는 팀이다. 하지만 같은 포지션(유격수) 최대어 아다메스와도 연결돼 있다. 번스를 영입하면 연봉 기준으로 3000만 달러 가까이 지급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의 번스 영입설은 김하성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1 08:06
메이저리그

오타니 친정팀에 관심 받는 스가노, '레전드' 구로다까지 소환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하는 일본프로야구(NPB) 대표 투수 스가노 토모유키(35)가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스가노의 이적 현황을 업데이트 했다. NPB 출신 투수 중 MLB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가 사사키 로키만이 아니라고 짚었고, 스가노가 NPB의 사이영상인 사와무라상을 2번 수상한 선수라고 전했다. MLB 네트워크 내부자이자 이적 시장에 밝은 존 모로시의 취재를 인용, 에인절스가 스가노에 관심을 받고 있다고도 전했다. 모로시는 방송에 출연해 "에인절스가 스가노에게 관심이 있다"라고 전했다. 에인절스는 현재 MLB 슈퍼스타가 된 오타니 쇼헤이가 6시즌(2018~2023) 동안 뛰었던 팀이다. 모로시는 스가노를 MLB에서 7년(2008~2014년) 동안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를 거치며 탄탄한 커리어를 쌓은 '레전드' 구로다 히로키와 비교하기도 했다. 스가노는 NBP에서 사이영상 2회뿐 아니라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도 2번 수상했다. 올스타 선정은 8회, 평균자책점 1위는 4회 올랐다. 2024 정규시즌에도 24번 등판해 15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스가노와 연결하기도 했다. 스가노는 1989년생이다. KBO리그 대표 투수 양현종보다 1살 적은 선수가 4년 늦게 MLB 무대에 도전하는 것. 하지만 NPB에서 보여준 압도적 기량에 MLB 팀들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0 13:44
메이저리그

"합리적인 투자로 영입할 수 있는 엘리트 투수"...日 스가노, 이정후와 동료될까

사사키 로키의 포스팅 소식으로 들끓고 있는 메이저리그(MLB) 오프시즌. 또 한 명의 일본인 투수가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베테랑 스가노 토모유키(35) 얘기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4일(한국시간) 버스터 포지 사장 체제로 첫 스토브리그를 치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가노를 연결했다. 이 매체는 "일본에서 선수 프로 생활을 12년 넘게 한 엘리트 국제 선수"라고 했고, 다른 매체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샌프란시스코에 이 베테랑 투수는 잘 어울린다"라고 했다. 스가노는 일본프로야구(NPB) 사이영상에 해당하는 사와무라상을 2번,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도 2번 수상했다. 올스타 8회, 평균자책점 1위 4회를 수상하기도 했다. 올 시즌도 24번 등판해 15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했다. 스가노는 2024시즌을 마치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2020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로 MLB 진출을 노렸지만, 원하는 대우를 받지 못해 일본 무대에 잔류했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한번 도전한다. SI는 "스가노의 나이가 적지 않기 때문에 기간은 1~2년, 연봉은 2000만 달러 이하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스가노가 보여준 능력을 고려할 때 이 정도 합리적인 계약을 할 기회는 많지 않다. 샌프란시스코도 참여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한국인 빅리거' 이정후가 뛰고 있는 팀이다.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연쇄 이탈하며 80승 82패를 기록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자격을 얻은 에이스급 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이탈이 확실하다. 베테랑 좌완 로비 레이가 2025시즌 복귀할 예정이지만, 선발진 높이는 낮은 편이다. 10승 이상 기대할 수 있는 투수는 레이와 로건 웹 2명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춘 스가노가 MLB 문을 두들긴다. 2024시즌도 3억2500만 달러, 역대 최고 몸값을 받고 MLB에 입성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7승 2패·평균자책점 3.00)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몸값(4년·5300만 달러)에 시카고 컵스와 계약해 데뷔 시즌을 치른 이마나가 쇼타(15승 3패·평균자책점 2.91)가 더 좋은 성적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가 '스타 군단'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순위 경쟁에 임하기 위해선 선발진 보강이 필수다. 스가노가 이정후과 팀메이트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4 15:47
메이저리그

CBS스포츠 "김혜성, 충분히 노출된 선수...'다양한 기여' 전망"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해내며 주가를 높인 사사키 로키(23)가 포스팅으로 빅리그 진출 도전에 나서며 해외 무대를 향한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CBS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사사키가 계약하는 날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도 당분간 헤드라인을 장식하겠지만, 꼭 사사키만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KBO리그와 NPB에서 뛰다가 MLB 진출을 노리는 선수 4명을 소개했다. 지난해 이맘때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그리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억 달러 이상 계약을 해내며 받은 높은 가치를 상기하며 글을 게재하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CBS스포츠가 이 글을 통해 가장 먼저 소개한 게 김혜성이다. 그는 KBO리그에서 최근 3시즌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내야수로 지난 시즌 최다 안타 타율 3위, 최다 안타 2위에 오르며 타자로도 정상급 기량을 보여줬다. 지난 1월 소속팀 키움으로부터 해외 진출 허락을 받았다. 오타니 쇼헤이가 속한 CAA 스포츠와 계약한 상태. CBS스포츠는 "이정후와 같은 키움 히어로즈 일원이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각 구단) 프런트 오피스에 충분히 노출된 선수다. KBO리그 통산 타율은 0.304, 출루율 0.364, 장타율 0.403으로 2024시즌은 개인 최다인 11홈런을 기록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이 매체는 "김혜성이 파워 히터는 아니지만, 콘택트와 베이스러닝 그리고 수비 모두 평균 이상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다. 지난 4시즌 중 3시즌은 30도루 이상 기록했다"라고도 알렸다. 김혜성은 현재 시애틀 매리너스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진 상태다. 2루수를 노리는 구단들이라면 시선을 보낼 필요가 있는 선수라는 평가도 받았다. 이 글 두 번째로 소개된 선수는 2024시즌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뛰며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한 카일 하트였다. CBS스포츠는 "MLB는 다른 구단의 성공 방식을 모방하는 경향이 있다.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한국에서 활약한 뒤 레벨이 올라간 비주류 선수들이 다시 돌아와 성공 스토리를 사례가 많았다"라고 전제하며 이전에는 빅리그에서 4번 밖에 등판하지 못했던 하트가 올 시즌 KBO리그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한편 CBS스포츠는 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우완 투수 스가노 토모유키, 주니치 드래건스 좌완 투수 오가사와라 신노스케도 언급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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