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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춤한 대형 제약사들…GC녹십자 나홀로 선전

올해 3분기에 제약·바이오업계 실적이 주춤한 가운데 GC녹십자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40%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드러냈다. 녹십자는 올해 3분기 매출 465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분기 매출이 4600억원을 뛰어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영업이익이 7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010년 1분기 이래 최근 10여년 간 가장 높았다. 또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조1355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876억원이다. 올해도 매출 1조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녹십자는 주력 사업인 백신과 처방약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부문별 매출은 혈액제제 사업이 1096억원, 백신 1043억원, 처방의약품 978억원, 소비자헬스케어 등 기타 656억원이었다. 특히 처방의약품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32.6% 성장하면서 전반적인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처방의약품 사업이 순항한 데에는 희귀질환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해외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 3분기 독감 백신의 국내 매출이 925억원으로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 연결 대상 상장 계열사도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GC녹십자랩셀은 해외 기술이전료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매출 383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GC녹십자웰빙은 주사제 매출 성장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 개편으로 실적이 호전됐다. 반면 지난해 전통 제약사 중 1조6199억원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던 유한양행은 주춤했다. 유한양행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79억7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64억4600만원으로 4.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40억2500만원으로 24.1% 증가했다. 수익성이 악화한 데 대해 외부로부터의 기술료 수익이 반영되지 않은 영향이 컸다. 지난해 실적에는 얀센바이오테크로부터 수령한 마일스톤(단계별 성공에 따른 기술료)이 포함됐다. 유한양행의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누적 매출액은 1조2145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487억7300만원이다. 지난해 제약·바이오 기업 중 매출 1위(1조8491억원)를 기록했던 셀트리온도 역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셀트리온은 매출 5279억원, 영업이익 2183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 3.8%, 11% 감소한 수치다. 종근당도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7% 줄어들었다. 매출액은 3413억원으로 같은 기간 4.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3억원으로 96.3%나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 원인은 매출 감소와 연구개발비 상승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종근당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나파벨탄'의 국내외 임상 3상 시험, 이상지질혈증 치료 후보물질 'CKD-508' 등의 해외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02 12:03
경제

시민단체, 넥슨 김정주 2조8000억원대 횡령·배임으로 추가 고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11일 게임회사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48)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를 2조8000억원대의 횡령·배임·조세포탈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추가 고발했다. 센터는 앞서 진경준(49) 검사장의 넥슨 주식 특혜 매입 의혹에 대해 고발한 바 있다.센터는 "2005년 당시 1조568억원 상당의 게임회사 넥슨코리아를 분사해 적자기업인 넥슨재팬에 41억원에 매각해 회사에 1조527억원의 손실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또 "2006년 10월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 1주 가치가 최소 20만원인 넥슨홀딩스 주식 107만주를 주당 10만원에 매입했다"며 "최소한 1070억원을 사실상 사기치고 횡령했다"고 했다.센터는 NXC의 자회사인 벨기에 법인에 넥슨재팬 주식을 저가에 현물출자해 회사에 약 8000억원의 손실을 일으켰다고도 했다.센터는 김 대표의 횡령·배임·조세포탈 총액이 2조8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센터는 넥슨그룹 매출액의 68%, 순이익의 79%가 한국에서 발생하지만 이 중 상당수가 배당 형식으로 일본에 유출됐다고도 주장했다. 센터는 이 같은 방식으로 총 2조4657억원을 해외에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특임검사를 임명해 진 검사장의 넥슨 주식 특혜 매입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특임검사는 진 검사장과 넥슨 간의 부적절한 거래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조만간 진 검사장과 김정주 대표 등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예정이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7.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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