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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라이벌' 토트넘 팬 되겠다” 아스널 에이스 깜짝 발언, 왜?

아스널 에이스 카이 하베르츠가 ‘최대 라이벌’ 토트넘의 열렬한 팬을 자처하고 나섰다. 토트넘의 맨체스터 시티전 승패가 곧 아스널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가능성을 크게 좌우하기 때문이다. EPL 우승을 위해서라면 최대 라이벌의 한 경기 승리쯤은 기꺼이 응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하베르츠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 EPL 37라운드 원정 경기 1-0 승리 직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하루만 토트넘의 열렬한 팬이 될 것이다. 토트넘이 맨시티전에서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북런던 라이벌 관계다.평소 같으면 아스널 팬들의 ‘분노’가 들끓을 수밖에 없는 발언. 그러나 그만한 이유가 있다. 오는 15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EPL 3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토트넘이 맨시티를 꺾어줘야 아스널의 우승 확률이 크게 오르기 때문이다. 현시점에선 북런던 라이벌 대신 ‘우승 라이벌’의 패배를 바라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실제 아스널은 승점 86(27승 5무 5패)으로 선두에 올라 있고, 아스널보다 1경기 덜 치른 맨시티는 승점 85(26승 7무 3패)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2위 맨시티가 토트넘과 경기를 치르면 아스널과 맨시티는 이제 마지막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게 된다. EPL 최종전은 오는 19일 자정에 열린다.최종전을 리그 1위로 치르느냐, 2위로 치르느냐는 큰 차이가 있다. 리그 1위에 오른 채 최종전을 치르면 다른 경기장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2위에 처진 채 최종전을 치르게 되면, 마지막 경기를 이기더라도 우승에 실패하는 경우의 수가 생긴다.아스널 입장에선 토트넘이 맨시티를 잡아줘야 리그 1위를 유지한 채 최종전을 치를 수 있다. 아스널의 최종전 상대는 15위 에버턴이고, 맨시티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하베르츠가 15일만큼은 토트넘을 응원하며 ‘최대 라이벌’의 승리를 바라는 배경이다.90min은 “아스널은 지난 맨유전 승리로 EPL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맨시티는 토트넘을 이겨야 EPL 선두 자리로 복귀할 수 있다”며 “하베르츠는 토트넘의 선전을 바라고 있다. 아스널의 EPL 우승을 위해 라이벌 토트넘의 ‘열혈 팬’을 선언한 배경”이라고 전했다.토트넘 입장에서도 라이벌 아스널의 EPL 우승 가능성 여부와 상관없이 반드시 맨시티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애스턴 빌라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2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토트넘은 승점 63, 애스턴 빌라는 승점 67로 4점 차로 벌어져 있다. 애스턴 빌라의 14일 리버풀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만약 리버풀에 발목을 잡힌다면 토트넘은 맨시티를 잡아야만 실낱 희망을 최종전까지 이어갈 수 있다. 토트넘의 최종전 상대는 리그 최하위로 이미 챔피언십 강등이 확정된 셰필드 유나이티드다.김명석 기자 2024.05.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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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임대 중인데 '시즌 아웃'…이제 '완전 영입' 고민만 남았다

토트넘이 임대로 영입한 공격수 티모 베르너(27)가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햄스트링 부상 여파 탓이다. 6개월 단기 임대 신분이라 이제 토트넘과 동행은 막을 내리게 됐다. 토트넘 구단이 ‘완전 영입’ 옵션 실행 여부를 결정하는 일만 남았다.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일(한국시간) 구단 채널과 인터뷰를 통해 베르너의 시즌 아웃 소식을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의 햄스트링 부상은 지난 아스널전에서 발생한 몇 가지 문제 중 하나”라며 “시즌이 2주 반 정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그 안에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르너뿐만 아니라 수비수 벤 데이비스 역시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이로써 베르너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른 반시즌 임대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원소속팀이 라이프치히(독일)인 베르너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한 상태다. 토트넘 이적 후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경기(선발 10경기)에 출전해 2골·3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포진할 경우엔 손흥민이 뛰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이제 베르너의 거취를 두고 토트넘이 고심할 때가 왔다. 임대 계약 안에는 토트넘이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은 이달 안에 베르너의 완전 영입 옵션 실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 금액은 1600만 유로(약 236억원)”라고 전했다. 만약 토트넘이 베르너와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만 한다면, 16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라이프치히 구단에 지불하면 된다. 그러면 곧바로 베르너와 계약 협상에 나설 수 있다. 1600만 유로의 이적료는 이미 토트넘과 라이프치히 구단이 합의한 이적료라 구단 간 협상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베르너의 현재 시장가치는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1700만 유로(약 251억원)다. 반대로 토트넘이 베르너의 영입을 포기하면, 베르너는 토트넘과 임대 계약을 마치고 다시 원소속 구단인 라이프치히로 돌아가게 된다.물론 토트넘이 영입을 원하더라도 베르너가 거절하면 협상은 결렬된다. 이 경우 베르너는 라이프치히로 돌아가 새 시즌을 준비하거나, 토트넘이 아닌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하게 된다. 라이프치히와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다만 베르너가 지난 시즌 전반기 라이프치히에서 리그 단 8경기(선발 2경기) 출전에 그칠 만큼 전력 외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토트넘이 완전 영입 의지만 보인다면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앞서 영국 풋볼트랜스퍼스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이적생들을 평가하면서 베르너는 B등급을 줬다. 미키 판더펜과 굴리엘모 비카리오, 데스티니 우도기가 A등급을 받았고 베르너는 페드로 포로, 애슐리 필립스와 함께 B등급으로 묶였다. 매체는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한 뒤 깜짝 놀랄 만한 활약을 보여줬다. 마무리 능력은 여전히 부족하지만 팀 합류 직후 중요한 선수임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꾸준히 새 공격수 영입설이 돌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5.0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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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결심, 뮌헨보다 맨유로 기울었다…3년 만에 축구계 컴백 준비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끌었던 지네딘 지단(52·프랑스)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더 선호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과 맨유 모두 차기 사령탑 후보로 지단 감독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지단의 마음은 맨유로 기운 모양새다.스페인 엘골디히탈은 30일(한국시간)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과 맨유 사이에서 결정을 내렸다. 지단 감독은 맨유 감독 부임을 더 선호한다. 지단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는 것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프랑스 레퀴프를 인용해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단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으면 당장 ‘우승 타이틀’에 도전할 가능성이 큰 건 인정하지만,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언어나 생활면에서 맨유행을 더 선호하고 있다. 매체는 “지단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을 덜 선호하는 데에는 독일어와 뮌헨에서의 생활이 상당한 장애물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독일어보다 영어를 더 잘 구사한다는 점을 고려해 언어장벽이 없는 맨유 감독 부임 가능성을 더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마침 맨유도 완전한 반등을 위해 새로운 사령탑 선임이 필요하고, 이미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지단 감독의 부임을 원하고 있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이 지난 2012~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2007~08시즌이 마지막일 정도로 메이저 대회 우승에 대한 갈증이 심해지고 있다. 이번 시즌 역시 EPL 6위에 머물러 있다. 매체는 “맨유 구단 역시도 지단 감독이 맨유의 새로운 시대를 열 이상적인 인물로 보고 있다”며 “지단 감독 역시 곧바로 우승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보다 문화적·언어적인 요소를 더 우선시하고 있다. 지단 감독이 최종적으로 어느 구단 감독으로 부임하느냐에 따라 구단들의 미래 전략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레알 마드리드에서 챔피언스리그 3연패라는 대업을 통해 지도력을 인정받은 지단 감독이 올여름 축구계로 복귀하게 되면, 어느 구단 지휘봉을 잡느냐에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특히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 구단들이 워낙 많은 시즌이기도 해서 지단 감독의 결정이 다른 감독들의 거취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포함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2016~17, 2019~2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2회 등 11차례나 우승을 지휘했다. 이후 지난 2021년 5월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내려놨고, 이후 3년째 휴식을 취하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4.3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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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뮌헨 부임 요구조건 떴다…'옛 제자' 맨유 선수 2명 영입

바이에른 뮌헨 새 사령탑으로 지네딘 지단(프랑스) 감독 부임설이 꾸준히 돌고 있는 가운데, 지단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 부임 조건으로 ‘옛 제자’들의 영입을 요구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공교롭게도 레알 마드리드 시절 지단 감독의 제자들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다.22일(한국시간) 스페인 엘골디히탈 등에 따르면 지단 감독은 토마스 투헬 감독의 뒤를 이을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이다.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 복귀설이 돌았으나 최근 독일축구협회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불발됐고, 사비 알론소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도 잔류를 선언한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3년째 휴식을 취하고 있는 지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지단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부임하는 조건으로 현재 맨유 소속인 수비수 라파엘 바란과 미드필더 카세미루 영입을 요구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둘 모두 레알 마드리드 시절 지단 감독의 중용을 받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 대업을 함께 이뤘던 제자들이기도 하다.매체는 “바란과 카세미루는 지단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부임 조건으로 영입을 요구한 선수들이다. 이들은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적응하지 못했다. 지단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 감독 부임설과 함께 이적설도 뜨거워지고 있다. 바란과 카세미루는 다시 우승 타이틀을 원하고 있고, 지단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을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수비수인 바란은 오는 6월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고, 카세미루는 2년 더 맨유와 계약이 남아 있다. 만약 지단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는다면, 지단 감독과 함께 다시 한번 우승 타이틀 경쟁을 펼치기 위해 기꺼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할 거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다만 현지 전망대로 지단 감독의 부임과 맞물려 수비수 바란이 합류하면 김민재 입장에선 썩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다. 이미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리흐트에 밀려 3순위로 밀린 가운데, 바란이 합류하면 주전 도약의 길은 더욱 험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단 감독이 영입을 요청할 정도라면 바란을 중심으로 새롭게 수비진이 개편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그래도 김민재는 투헬 감독이 물러난 뒤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면, 다시 경쟁을 펼쳐 주전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감독이나 구단 차원에서 방출을 추진하지 않는 한 팀에 잔류해 바이에른 뮌헨 주전 수비수 입지를 되찾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 김민재가 올여름 이적을 추진하기보다 경쟁을 이어갈 계획이라는 현지 보도가 꾸준히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김명석 기자 2024.04.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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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英서도 거듭 혹평…“수준 낮은 경기력·헌신 부족” 일갈

제시 린가드(FC서울)를 향한 영국 매체의 평가는 차갑기만 하다. 한국 무대를 밟은 후 이제 3경기에 나섰지만, 혹평이 자자하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인 린가드는 한국에서 아직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린가드는 처참한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경기에서도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다. 린가드의 헌신 부족과 낮은 수준의 경기력은 통계에서 잘 드러난다. 그가 맨유에서 보여준 잠재력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2024시즌을 앞두고 서울 유니폼을 입은 린가드는 아직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3경기 모두 교체로 나섰다.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는 게 김기동 서울 감독의 설명이다. 실제 린가드는 볼을 잡았을 때 몇 차례 번뜩이는 패스와 드리블을 선보였지만, 분명 기대치를 밑도는 것은 사실이다. 린가드는 지난 16일 마지막으로 소화한 제주 유나이티드전(2-0 승)을 마친 뒤 김기동 감독에게 꾸중을 듣기도 했다. 당시 김 감독은 “몇 분을 안 뛰는 선수가 설렁설렁 대고, 몸싸움도 안 해주고 90분 뛰는 선수들보다 못 뛰어다니면 축구선수가 아니라고 본다. 이름값으로 축구할 거 같으면 은퇴한 선수들 데려다 놓으면 되는 거 아니냐”면서 “말은 청산유수 같은데 행동으로 안 나오면 안 된다”며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표했다. 김 감독의 발언은 영국에서도 꽤 화제가 됐다. 기브 미 스포츠가 혹평한 당일에는 강원FC전(1-1 무)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미한 무릎 부상이 원인이었다.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가 수일 내에 팀에 복귀해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알렸다. 한국에서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인 린가드는 영국에서도 여전히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다수 매체가 린가드의 활약상 등 소식을 전하고 있다. 다만 그를 향한 박한 평가를 아직 바꾸지 못했다.기브 미 스포츠는 “린가드는 긍정적이지 않은 첫인상을 남겼고, 악몽 같은 데뷔를 했다. 광주전(데뷔전)에서는 날카로움이 부족하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평했다. 김희웅 기자 2024.04.01 10:45
해외축구

‘이럴 수가’ 손흥민도, 홀란도 빠졌다…“말도 안 돼” 논란의 EPL 올해의 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톱급 선수들이 대거 올해의 팀에서 빠졌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27일(한국시간) 2024년 EPL 올해의 팀을 공개했다. 2023~24시즌이 기준이 아닌, 2024년 1~3월 사이 활약을 토대로 베스트11을 꾸린 것이다. 매체는 이 기간 각 포지션별로 평점이 가장 높은 선수들에게 자리를 할애했다.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세 자리는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라스무스 호일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꿰찼다. 중원 세 자리는 데클런 라이스(아스널) 로드리(맨시티) 마틴 외데고르(아스널)에게 돌아갔다. 포백 라인에는 안토니 로빈슨(풀럼) 제임스 타코우스키(에버턴)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 코너 브래들리(리버풀)가 이름을 올렸고, 골키퍼 한 자리는 안드레 오나나(맨유)에게 할애했다. ‘빅네임’이 대거 빠져 논란이 일었다.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시티)을 비롯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손흥민(토트넘) 등 올 시즌 최고의 선수들이 베스트11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으로 부재한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에 복귀한 후 리그 5경기에 나서 2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후스코어드 기준 손흥민의 1~3월 5경기 평균 평점은 7.39다. 이 기간 같은 포지션에서 7.64점을 받은 포든에 못 미쳐 베스트11에서 배제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 베스트11을 접한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한 팬은 “맨유 팬으로서 이건 말도 안 된다”며 고개를 저었다. 또 다른 팬은 “호일룬이 왓킨스를 제쳤다니”라며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후스코어드는 최근 올 시즌 전체를 두고 평가해 뽑은 EPL 올해의 팀을 공개했다. 이번 베스트11과는 사뭇 달랐다. 손흥민, 홀란 등이 포함됐다. 사카, 포든, 라이스, 로드리 등은 올 시즌 전체, 2024년 1~3월 베스트11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김희웅 기자 2024.03.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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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남겨두고 떠날 투헬, 새 행선지는 EPL 명문?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다시 한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향할까.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 투헬 감독의 차기 행선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떠올랐다.독일 매체 SPOX는 지난 6일(한국시간)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특정 클럽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차기 행선지를 언급했다. 매체는 빌트의 보도를 인용, “투헬 감독은 자신의 꿈의 행선지로 맨유를 선택했다”라고 전했다.또 다른 행선지로는 첼시도 언급됐다. 투헬 감독은 지난 2020~21시즌 첼시를 이끌고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며 커리어 첫 빅이어를 들어 올린 기억이 있다. 매체는 “2022년 9월 첼시에서 해고되기 전, 투헬 감독은 토드 보엘리 구단주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첼시는 투헬 감독이 떠난 뒤 부진했기 때문에 구단주는 그의 복귀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이외 매체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행에 대해선 “투헬 감독은 스페인어를 구사할 수 없고, 구단 내에서 종종 벌어지는 일들에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하기도 했다.투헬 감독은 마인츠·도르트문트(이상 독일)를 거쳐 파리 생제르맹(PSG) 지휘봉을 잡으며 이목을 끈 사령탑이다. PSG 시절 공식전 127경기 96승 11무 20패라는 빼어난 성적을 남겼고, 리그1 2회·리그컵 1회·슈퍼컵 2회·FA컵 1회 우승을 거두며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구단과의 마찰 탓에 동행은 2년 만에 끝났다. 그의 다음 무대는 EPL 첼시였다. 2021년 1월에 부임한 그는 공식전 100경기서 63승 19무 18패를 기록했다. 리그에선 간신히 4위에 올랐지만, 해당 시즌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UCL 정상에 오르며 명성을 높였다. 하지만 이듬해엔 다소 부진했고, 3번째 시즌 중 새 구단주와의 불화로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그는 이어 뮌헨 지휘봉을 잡으며 성공 신화를 쓰는 듯했으나, 지난 시즌엔 부임 후 모든 대회에서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다. 리그에서도 경쟁 팀인 도르트문트가 스스로 무너진 덕에 간신히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는 해리 케인과 김민재를 영입하며 ‘1강’을 외쳤지만, 리그에선 레버쿠젠에 밀려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조슈아 키미히·토마스 뮐러 등 주축 선수들과의 불화까지 나오자 결국 구단은 투헬 감독과의 상호 해지를 합의했다. 애초 투헬은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었으나, 이를 1년 앞당겼다. 투헬 감독의 사임이 결정된 뒤, 팀은 6일 열린 라치오(이탈리아)와의 2023~24 UCL 16강 2차전에서 3-1로 이기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벤치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잔디를 밟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4.03.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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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천재 미드필더가 어쩌다.. '금지약물' 포그바, 4년 정지 징계→사실상 은퇴 위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던 폴 포그바(유벤투스)가 은퇴 위기에 몰렸다.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는 이날 포그바에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포그바는 지난해 8월 20일 우디네세와의 2023~24시즌 세리에A 홈 개막전 직후 이뤄진 약물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남성 호르몬으로 잘 알려진 테스토스테론은 주사할 시 지구력이 향상된다. 하지만 이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지정한 대표적인 금지약물 중 하나다. 이로 인해 선수 자격이 정지된 포그바는 반도핑 재판소로부터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며 사실상 은퇴 위기에 몰렸다. 징계에 따라 포그바는 34세가 되는 2027년 9월까지 경기에 뛸 수 없다. 4년 징계는 포그바가 테스토스테론 양성 판정을 받아 선수 자격이 정지된 지난해 9월부터 소급 적용된다.이에 포그바는 성명을 통해 "오늘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의 결정을 통보받았다. 판결이 잘못됐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그는 "프로 생활로 쌓아온 모든 것을 빼앗긴 것에 대해 슬프고 충격적이며 가슴이 아프다 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그바는 "반도핑 규정을 위반하는 보충제를 고의로 또는 의도적으로 복용한 적은 없다"고 주장하면서 "프로 선수로서 금지 약물을 사용해 경기력을 향상하기 위한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았다. 내가 뛰었던 팀이나 상대했던 팀의 동료 선수와 지지자들을 무시하거나 속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포그바는 수 년 전 '천재 미드필더'라 불리며 세계 축구계를 호령했던 선수 중 한 명이다. 좋은 체격과 경기 운영 능력, 준수한 패스와 슈팅 능력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포그바는 지난 2016년 유벤투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당시, 당대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5000만 유로(약 2142억원)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치솟았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이끈 주역이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 7월 맨유에서 유벤투스로 복귀한 뒤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번 금지약물 징계까지 겹치면서 사실상 은퇴 위기에 몰렸다. 윤승재 기자 2024.03.01 09:13
해외축구

1경기·2개월 만에 라이벌 압도…홀란-KDB의 위엄

엘링 홀란과 케빈 더 브라위너의 호흡은 2024년에도 빛난다. 두 선수가 합작하는 득점 기록이, 경쟁 팀 에이스들을 크게 웃돌며 시선을 끈다.맨체스터 시티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 6-2로 크게 이겼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홀란과 더 브라위너였다. 홀란은 이날 팀의 6골 중 5골을 홀로 책임졌다. 홀란의 5골 중 4골을 더 브라위너의 패스로 만들어 진 득점이었다.킥오프 3분 만에 합작이 시작됐다. 박스 안으로 침투한 더 브라위너가 왼발 패스를 홀란에게 건넸다. 홀란 역시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루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18분 득점은 압권이었다. 홀란은 더 브라위너에게 패스를 건넨 뒤, 곧바로 공을 보지도 않고 전방으로 전력 질주했다. 더 브라위너의 패스는 정확하게 홀란의 앞으로 연결됐다. 홀란은 왼발로 강하게 꽂아 넣으며 멀티 골을 신고했다.홀란의 해트트릭도 더 브라위너의 패스로 만들어졌다. 전반 40분 상대 패스를 가로 챈 더 브라위너가 단숨에 스루패스를 건넸다. 홀란은 칩슛으로 골키퍼를 속이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홈팀 루턴은 전반 45분과 후반 7분 조단 클락의 연속 골로 추격했는데, 이번에도 홀란과 더 브라위너가 찬물을 끼얹었다. 카일 워커의 패스를 받은 더 브라위너가 가볍게 중앙으로 연결했고, 이를 홀란이 밀어 넣었다. 팀의 4골 모두 ‘홀란 득점, 더 브라위너 어시스트’가 기록지에 찍힌 순간이었다.홀란은 내친김에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아 5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이어 후반 17분 마테오 코바치치가 6번째 골까지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워낙 놀라운 활약 덕분에, 두 선수의 기록은 더욱 주목받는다. 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에 따르면, 홀란의 1경기 최다 득점은 5골로 이날 포함 2회 기록했다. 첫 번째 기록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나왔다.동시에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도 소환돼 눈길을 끌었다. 비교 대상은 바로 마커스 래시포드. 맨유의 에이스인 래시포드는 올 시즌 공식전 31경기 5골 6도움을 올렸다. 모두 리그 득점이다. 그런데 홀란이 단 1경기 만에 래시포드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홀란은 이날 포함 공식전 30경기 27골 6도움이다.더 브라위너의 활약 역시 눈에 띈다. 리그 개막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뒤, 1월에야 간신히 복귀한 그는 이후 공식전 10경기 2골 10도움을 올렸다. 10개 어시스트는 모두 2024년에 기록된 수치다. 맨유 브루노 페르난데스(7어시스트) 아스널 마틴 외데고르(6어시스트) 토트넘 제임스 매디슨(6어시스트)에 크게 앞선다.지난 시즌 홀란-더 브라위너의 활약을 앞세워 트레블 위업을 슨 맨시티가 올 시즌에도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맨시티는 최근 공식전 18경기 무패 행진(16승 2무)이다. 마지막 패배는 지난해 12월 7일 애스턴 빌라전이었다. 리그에선 어느덧 2위(승점 59)까지 올라 1위 리버풀을 1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UCL에선 16강에 올라 FC 코펜하겐에 3-1로 앞서고 있어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김우중 기자 2024.02.28 10:15
프로축구

“린가드? 30분 지나니 백코트 못하더라” 김기동 감독의 솔직한 사용 후기 [K리그 미디어데이]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 사용 후기를 밝혔다. 김 감독은 “실망했다”라는 솔직한 후기를 들려줬다.26일 서울 중구 소공로의 더 플라자 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K리그는 오는 3월 1일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의 대장정을 연다.한편 본 행사 전 K리그1 12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취재진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많은 감독이 취재진의 관심을 받은 가운데, 김기동 감독 역시 초반부터 취재진에 둘러싸인 상태였다. 김기동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 지휘봉을 잡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상황, 여기에 맨유 출신 린가드가 영입돼 축구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그런 김기동 감독에게 린가드에 대한 질의가 다시 한번 향했다. 이에 김 감독은 “솔직한 사용 후기를 전하자면, 자기는 뛸 수 있다고 한 시점에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렸다. 자기는 20분이든 90분이든 다 뛰겠다 했는데, 30분이 지나니 못 내려오더라”라고 웃으며 “내가 ‘실망했다. 왜 거짓말하냐’라고 반문하자, 빨리 몸 만들겠다고 하더라. 그래도 자기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보강 훈련을 꼭 하고 나가더라”라고 돌아봤다. 린가드의 개막전 출전 여부는 최고 관심사 중 하나다. 서울은 오는 3월 2일 광주FC와의 리그 1라운드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에 김기동 감독은 “이건 기밀이다”면서 “상대가 조직적인 광주이다 보니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웃었다.한편 취재진이 ‘린가드가 어느 부분에서 다른지’라고 묻자, 김기동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 라인을 파괴하는 능력이 있다. 패스도 항상 의도를 가지고 하는 게 있다. 무의미한 움직임이 없다. 몸 만 빠른 게 아니라, 머리도 빠른 것”이라고 설명했다.린가드의 합류로 누가 수혜를 누릴지도 관심사다. 김기동 감독은 올 시즌 전역 후 복귀한 조영욱에게 기대를 건다. 김 감독은 “조영욱 선수의 올해 목표가 A대표팀 합류인데, 린가드가 같은 포지션 아닌가, 보고 발전하는 해가 되길 바란다”라고 웃었다.소공로=김우중 기자 2024.02.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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