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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맨유전 원정 전격 합류…깜짝 복귀?

부상을 당했던 손흥민(28)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 명단에 전격 포함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3일 “토트넘 손흥민이 맨유전 명단에 포함됐고, 맨체스터에 도착했다. 손흥민은 지난 일요일 뉴캐슬전 하프타임 때 햄스트링 부상 탓에 교체아웃됐지만, 토트넘의 맨유 원정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조세 모리뉴 감독은 지난주 손흥민이 한동안 결장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맨유전에 선발로 복귀시킬 수도 있다. 손흥민은 2주 전 사우샘프턴전에서 4골을 기록했다”고 경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의 맨유전 스쿼드 20명를 적으며 해리 케인, 델리 알리, 루카스 모우라, 이적생 비니시우스 등과 함께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손흥민이 토트넘 선수단 버스에서 내리며 환하게 웃는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각) 0시 30분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와 2020~21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맨유전을 앞두고 “소니? 당신에게 거짓으로 말하고 싶지 않다. ‘그가 뛰지 않는다’고 말해 놓고는 일요일에 출전하는 식으로. 동시에 그가 출전할 것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왜나면 출전하지 않을거니깐. 그러니깐 지켜보자. 지금으로서는 솔직히 모르겠다”며 출전가능성을 50대50으로 열어둔 애매모호한 발언을 했다. 상대팀 맨유에 혼란을 주기 위한 연막작전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지만,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이 실제로 맨유전 출전명단에 포함됐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뉴캐슬전에서 전반 45분만 뛰고 교체됐다. 2주간 5경기, 살인적 경기 일정 탓에 탈이 났다. 모리뉴 감독이 뉴캐슬전 후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이다. 한동안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은 피로누적, 무리한 전력질주, 급작스러운 방향전환으로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회복까지 3~4주, 길면 6~8주 정도 걸린다. 손흥민이 뉴캐슬전 전반전 직후 라커룸으로 향할 때 정상적으로 걸어 들어간 만큼 경미한 부상일 가능성도 나왔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달 30일 첼시와 리그컵 16강전을 마친 뒤에는 “손흥민이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10월 중순경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흥민은 지난달 30일 리그컵 첼시전, 2일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마카비 하이파전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맨유전 원정명단에 포함된걸 보면, 손흥민의 부상이 예상보다는 심각하지 않거나 빠르게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모리뉴 감독의 연막작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10.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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