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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매체 선정 ‘무직’ 사령탑 톱10은…‘UCL 3연패’ 명장이 1위

한 축구 통계 매체가 아직 소속팀이 없는 사령탑들을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든 사령탑부터,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장기간 잡은 감독도 이름을 올렸다. 과거 한국인 선수를 지도한 감독 역시 포함됐다.스포츠 통계 매체 스쿼카는 지난 21일(한국시간) “감독들은 나쁜 결과가 나오면 도마 위에 ㅇ르곤 한다. 이 때문에 엘리트 감독이 휴식을 취하며 고군분투하기도 한다”면서 “주요 클럽들은 2024~25시즌을 준비하고 있지만, 일부 감독은 여전히 축구계에서 해야 할 역할이 남았다”며 현재 소속팀이 없는 감독 톱10을 공개했다.매체는 먼저 “현재 가장 큰 공백이 있는 자리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라고 운을 뗀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도 승점을 얻기 위해 필사적으로 방아쇠를 당기는 건 시간문제다. 리그에서 모두 패한 에버턴, UEFA 진출 경쟁에서 밀린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이미 압박받고 있는 감독이 있다”고 조명했다.10위에 언급된 건 데이비드 모예스다. 과거 에버턴에서 전성기를 구가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최근까지 웨스트햄을 이끌었다. 매체는 “일부 EPL 강등권 팀들은 모예스 감독을 소방수로 주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 위에는 브라이턴앤 호브 알비온, 그리고 첼시를 이끈 그레이엄 포터다. 포터는 지난 2021~22시즌 브라이턴을 리그 9위로 안착시킨 뒤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2022~23시즌 중 첼시에서 경질당한 뒤 1년 넘게 지휘봉을 잡지 못하고 있다.이외 요아힘 뢰브 전 독일 대표팀 감독,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맨유 감독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톱3를 차지한 건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었다.매체는 먼저 지단 감독에 대해 “그는 레알에서 두 번의 라리가 우승과 3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다. 2020~21시즌 뒤 레알을 떠났으나 아직 감독을 그만두진 않았다”고 주목했다. 이어 “지단만큼 화려한 이력서를 자랑할 수 있는 감독이 현장으로 복귀하는 건 시간 문제”라며 그가 최근 RMC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복귀를 암시했다는 발언에 주목했다.김우중 기자 2024.09.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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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결심, 뮌헨보다 맨유로 기울었다…3년 만에 축구계 컴백 준비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끌었던 지네딘 지단(52·프랑스)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더 선호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과 맨유 모두 차기 사령탑 후보로 지단 감독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지단의 마음은 맨유로 기운 모양새다.스페인 엘골디히탈은 30일(한국시간)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과 맨유 사이에서 결정을 내렸다. 지단 감독은 맨유 감독 부임을 더 선호한다. 지단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는 것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프랑스 레퀴프를 인용해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단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으면 당장 ‘우승 타이틀’에 도전할 가능성이 큰 건 인정하지만,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언어나 생활면에서 맨유행을 더 선호하고 있다. 매체는 “지단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을 덜 선호하는 데에는 독일어와 뮌헨에서의 생활이 상당한 장애물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독일어보다 영어를 더 잘 구사한다는 점을 고려해 언어장벽이 없는 맨유 감독 부임 가능성을 더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마침 맨유도 완전한 반등을 위해 새로운 사령탑 선임이 필요하고, 이미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지단 감독의 부임을 원하고 있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이 지난 2012~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2007~08시즌이 마지막일 정도로 메이저 대회 우승에 대한 갈증이 심해지고 있다. 이번 시즌 역시 EPL 6위에 머물러 있다. 매체는 “맨유 구단 역시도 지단 감독이 맨유의 새로운 시대를 열 이상적인 인물로 보고 있다”며 “지단 감독 역시 곧바로 우승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보다 문화적·언어적인 요소를 더 우선시하고 있다. 지단 감독이 최종적으로 어느 구단 감독으로 부임하느냐에 따라 구단들의 미래 전략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레알 마드리드에서 챔피언스리그 3연패라는 대업을 통해 지도력을 인정받은 지단 감독이 올여름 축구계로 복귀하게 되면, 어느 구단 지휘봉을 잡느냐에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특히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 구단들이 워낙 많은 시즌이기도 해서 지단 감독의 결정이 다른 감독들의 거취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포함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2016~17, 2019~2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2회 등 11차례나 우승을 지휘했다. 이후 지난 2021년 5월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내려놨고, 이후 3년째 휴식을 취하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4.3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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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대형 센터백' 영입설 또 나왔다…김민재 경쟁 더 험난해지나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영입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엔 바르셀로나 센터백 로날드 아라우호(25) 영입설이 재점화된 분위기다. 앞서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부임할 경우 '옛 제자'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을 요구할 거란 보도가 나오는 등 바이에른 뮌헨의 올여름 '대형급 센터백' 보강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다.23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르트, 바르 카탈레테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아라우호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둘 전망이다. 아라우호는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연결됐던 센터백 자원이다. 이적료 협상이 관건이 되겠지만, 이제는 아라우호를 ‘이적 불가’ 대상이 아닌 이적료 규모에 따라 결별이 가능한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다.특히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라파엘 마르케스 바르셀로나 아틀레틱(B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 아라우호의 이적 가능성은 더 커질 것이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 2004년생 수비수 미카일 파예에 대한 마르케스 감독의 신임이 두텁기 때문이다.지난겨울에도 아라우호 영입을 노렸다가 실패한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다시금 아라우호 영입을 추진해 볼 상황으로 바뀌었다. 풋볼에스파냐도 “바르셀로나는 8000만~1억 유로(약 1178억~1472억원) 사이의 제안을 고려할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아라우호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아라우호의 현재 시장가치는 7000만 유로(약 1031억원)다.뿐만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는 지단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되면, 레알 마드리드 시절 제자인 바란과 카세미루(맨유) 영입을 요청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형 센터백 누군가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 자연스레 어떤 대형 센터백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느냐에 따라 김민재의 거취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에릭 다이어-마테이스 더리흐트 조합에 밀려 백업 입지로 전락한 김민재로선 경쟁이 더욱 험난해질 수밖에 없는 셈이다. 새로 부임한 사령탑이 직접 영입을 요청한 센터백이든, 구단 차원에서 거액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센터백이든 새로 합류한 자원이 팀 내 주전 경쟁 우선순위에 오를 가능성이 더 큰 건 물론이다.이미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는 우선 올여름 이적을 추진하기보다는 새 감독 체제에서 다시 경쟁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독일 현지에서부터 이미 김민재의 올여름 이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다만 새로운 센터백으로 누가 영입되느냐에 따라, 그리고 새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 구도가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이적 가능성은 금세 수면 위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 사실상 주전 경쟁에서 밀려 팀을 떠나는 모양새라 아쉬움이 남을 수는 있지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출신인 만큼 이적 명단에 오른다면 빅클럽들의 러브콜은 그야말로 쇄도할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4.04.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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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뮌헨 부임 요구조건 떴다…'옛 제자' 맨유 선수 2명 영입

바이에른 뮌헨 새 사령탑으로 지네딘 지단(프랑스) 감독 부임설이 꾸준히 돌고 있는 가운데, 지단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 부임 조건으로 ‘옛 제자’들의 영입을 요구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공교롭게도 레알 마드리드 시절 지단 감독의 제자들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다.22일(한국시간) 스페인 엘골디히탈 등에 따르면 지단 감독은 토마스 투헬 감독의 뒤를 이을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이다.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 복귀설이 돌았으나 최근 독일축구협회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불발됐고, 사비 알론소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도 잔류를 선언한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3년째 휴식을 취하고 있는 지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지단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부임하는 조건으로 현재 맨유 소속인 수비수 라파엘 바란과 미드필더 카세미루 영입을 요구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둘 모두 레알 마드리드 시절 지단 감독의 중용을 받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 대업을 함께 이뤘던 제자들이기도 하다.매체는 “바란과 카세미루는 지단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부임 조건으로 영입을 요구한 선수들이다. 이들은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적응하지 못했다. 지단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 감독 부임설과 함께 이적설도 뜨거워지고 있다. 바란과 카세미루는 다시 우승 타이틀을 원하고 있고, 지단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을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수비수인 바란은 오는 6월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고, 카세미루는 2년 더 맨유와 계약이 남아 있다. 만약 지단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는다면, 지단 감독과 함께 다시 한번 우승 타이틀 경쟁을 펼치기 위해 기꺼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할 거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다만 현지 전망대로 지단 감독의 부임과 맞물려 수비수 바란이 합류하면 김민재 입장에선 썩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다. 이미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리흐트에 밀려 3순위로 밀린 가운데, 바란이 합류하면 주전 도약의 길은 더욱 험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단 감독이 영입을 요청할 정도라면 바란을 중심으로 새롭게 수비진이 개편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그래도 김민재는 투헬 감독이 물러난 뒤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면, 다시 경쟁을 펼쳐 주전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감독이나 구단 차원에서 방출을 추진하지 않는 한 팀에 잔류해 바이에른 뮌헨 주전 수비수 입지를 되찾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 김민재가 올여름 이적을 추진하기보다 경쟁을 이어갈 계획이라는 현지 보도가 꾸준히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김명석 기자 2024.04.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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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3연패 명장’, KIM과 만남 없나…“맨유를 더 선호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 위업을 달성한 지네딘 지단 감독의 차기 행선지는 독일이 아닌 영국이 될까. 최근 바이에른 뮌헨 부임설에 이름을 올린 지단이, 이번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도 연결돼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간) “지단은 뮌헨과 한 발짝 다가섰지만, 맨유를 선호하는 것으로 이해된다”라고 주장했다.뮌헨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과 동행을 마친다. 구단과 감독은 잔여 계약이 1년 더 남았음에도, 조기에 해지하는 데 상호합의했다. 투헬 감독의 뮌헨은 이미 분데스리가 우승에 실패했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짐을 싼 상태다. 남은 대회는 UCL이며, 현재 4강에 올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결승전 티켓을 놓고 다툰다.한편 뮌헨의 차기 사령탑으로 꼽힌 건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다. 공교롭게도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 시즌 중 성적 부진으로 뮌헨에서 경질당했는데, 재선임될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보도도 있었다. 다만 DFB는 19일 나겔스만과의 동행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연장했다고 발표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애초 나겔스만 감독의 계약 기간은 자국에서 열리는 UEFA 선수권대회(유로 2024)까지였는데, 빅클럽의 구애를 차단하고자 미리 손을 쓴 모양새다. 나겔스만 감독은 DFB를 통해 “마음에서 우러나온 결정이었다.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건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다음으로 주목받은 것이 지단 전 레알 감독이었다. 지단 감독은 지난 2020~21시즌이 끝난 뒤 휴식기를 가진 상태다. 최근에는 뮌헨과의 계약이 임박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데일리 메일은 여전히 그가 맨유를 주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다만 지단 감독의 부임설마다 지적돼 온 문제는 다름 아닌 ‘언어’다. 매체는 프랑스 레퀴프의 보도를 인용, “지단 감독은 뮌헨과의 계약에 의구심을 갖고 있으며, 제한된 독일어 실력이 걸림돌이다”라고 짚었다. 맨유가 ‘하이재킹’할 수 있다라는 주장도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4.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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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급 성적’ 투헬, 올 시즌 끝으로 뮌헨 떠난다…지단·알론소가 차기 후보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구단과의 동행을 조기에 종료한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난다. 최근 부진에 이어 선수단 내분 소식이 전해지자, 구단에서 칼을 빼 든 모양새다. 차기 사령탑으로는 지네딘 지단, 사비 알론소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민재의 입지에도 변화가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뮌헨은 지난 21일 저녁(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다가오는 여름 투헬과의 동행을 마친다”라고 전했다. 이어 “뮌헨과 투헬 감독은 애초 2025년 6월까지 예정돼 있던 계약 기간을 1년 앞당겨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와 투헬 감독 간의 건설적인 논의 결과”라고 전했다.드레센 CEO는 구단을 통해 “공개적인 토론을 통해 우리는 상호 합의에 따라 업무 관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의 목표는 2024~25시즌에 새로운 감독과 함께 새로운 축구 방향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때까지 클럽의 모든 구성원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분데스리가에서 최대한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이와 관련해 분명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 UCL 16강 1차전에서 0-1로 졌지만, 팬들이 가득 찬 알리안츠 아레나(뮌헨의 홈 구장)에서 8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전했다.투헬 감독 역시 구단을 통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코치진과 함께 최대한의 성공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투헬 감독은 지난 2023년 3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뒤를 이어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단 1년 만에 상호 합의 하에 결별을 공식화했다. 투헬 감독은 오는 6월 30일을 끝으로 뮌헨을 떠나게 된다. 사실상 경질이라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역시 성적 부진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부임 후 6승 2무 4패를 기록했다. 기록상으로는 평범하지만,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실패’에 가까웠다. 투헬 감독은 부임 후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탈락하고, UCL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에 지며 고개를 숙였다. 부임하자마자 주요 컵 대회에서 모두 고배를 마신 것이다. 리그에서도 위태로운 레이스를 펼쳤다. 심지어 최종전을 앞두고 2위였던 도르트문트가 승리한다면 우승을 내주는 그림까지 나왔다. 하지만 도르트문트가 최종전에서 무승부를 거뒀고, 뮌헨의 11년 연속 리그 우승이 확정됐다.지난 시즌 뮌헨의 부진 원인 중 하나는 중앙 수비수와 공격수의 부재였다. 특히 마테이스 더 리흐트-다요 우파메카노는 UCL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파메카노는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호러쇼’를 선보이며 패배의 원인으로 꼽혔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제대로 채우지 못해 이중고를 겪었다.그랬던 뮌헨은 지난해 여름 ‘분노의 영입’으로 전 포지션을 보강했다. 특히 공격수 해리 케인,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하며 전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두 선수 모두 투헬 감독으로부터 적극적인 구애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중순 김민재의 영입 과정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크게 화제 됐다.뮌헨은 당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폴리(이탈리아)로부터 김민재를 공식 영입했다. 구단은 그와 2028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5년이라는 장기 계약은 뮌헨이 그를 핵심 선수로 분류하고 있다는 의미였다. 이적료는 이적 허용 조항(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 유로(약 72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80억원)이다. 이적료는 한국인 역대 최고액이기도 하다. 종전 최고액은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의 3000만 유로(약 435억원)였다. 당시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한 시점이었는데, 뮌헨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팀 의료진을 한국에 파견하는 등 지극정성을 보였다. 빌트는 이를 두고 ‘뮌헨 역사상 미친 메디컬 테스트’라 평했다.김민재는 충남 논산훈련소에서 퇴소한 뒤, 곧바로 뮌헨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당시 구단이 공개한 4분 남짓한 영상에는 뮌헨 의료진이 한국으로 향하는 장면이 담겼다. 마곡대교, 노래방 등 한국 현지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김민재는 구단 관계자와 함께 가벼운 독일어를 배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그는 곧바로 뮌헨의 상,하의 유니폼을 전달받았다. 끝으로 그는 독일어로 인사를 전한 뒤, 한국식 손하트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분데스리가 역시 김민재의 입성을 반겼다. 사무국은 김민재에 대해 “조제 모리뉴 감독과 유럽의 빅 클럽들이 가장 탐낸 수비수”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2022~23시즌 세리에 A 나폴리에서 35경기 출전하며 33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시즌 내내 5번밖에 드리블을 내주지 않았으며, 모든 대회에서 91%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유럽 5대리그 소속 선수 중 그보다 많이 전진 패스(1057회)를 시도한 선수는 없었다”며 그의 기록을 조명했다. 이어 분데스리가는 김민재와 유사한 플레이를 펼친 선수로 야프 스탐을 언급했다. 스탐은 1990년대 후반 라치오·맨체스터 유나이티드·AC밀란 등에서 활약한 정상급 중앙 수비수다. 큰 키와 뛰어난 몸싸움으로 유명하다. 특히 1989~99시즌 맨유 소속으로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뤄내기도 했다.김민재에 대한 투헬의 평가도 인상적이었다. 투헬 감독은 시즌 전 분데스리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를 사랑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시 그는 “표현, 태도, 경기 모든 면에서 항상 침착하고 솔직하다”면서 “패스는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은 패스다. 첫 터치는 컨트롤, 두 번째 터치는 패스다. 너무 튀지도, 느리지도, 세지도 않다. 이는 빌드업 플레이어에게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좋다”고 반겼다. 이어 “그의 수비는 매우 용감하고, 빠르고, 항상 팀원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 나는 두 명의 한국 선수(박주호, 김민재)를 만났는데, 그는 정말 똑같다. 매우 훈련돼 있고, 친근하며, 겸손하고 명확하다. 매우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주목할 만한 부분은 바로 ‘빌드업’이었다. 지난 시즌 현지 매체들은 “투헬 감독은 현재 수비수들의 빌드업 플레이에 만족하고 있지 않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라이프치히와의 DFL 슈퍼컵 결승전을 통해 뮌헨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는 단숨에 입지를 다졌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25경기 출전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기간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 경기를 뛰었다.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차례로 부상을 입었지만, 김민재만큼은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뮌헨의 전체적인 시즌은 실망스럽다. 뮌헨은 지난 19일 독일 보훔의 보누비아 루스타디온에서 열린 VfL 보훔과의 2023~24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2-3으로 지며 최근 공식전 3연패에 빠졌다. 특히 UCL 16강 1차전에서도 라치오(이탈리아)에 0-1로 져 먹구름이 꼈다.뮌헨이 3연패를 기록한 건 지난 2015년 이후 9년만. 독일 매체 N-TV에 따르면, 투헬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 시절 이후 최악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매체가 주목한 부분은 바로 경기 당 승점 부문. 매체는 “투헬 감독은 통계적으로 지난 15년 중 최악의 감독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08~09시즌 경기당 1.95점에 그쳤다. 루이스 판 할 전 감독은 2.03점이었다”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 경기당 2.02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현지에서 투헬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이유다.다만 뮌헨은 시즌 중 경질 대신, 종료 뒤에 판단을 내릴 전망이었다. 매체는 “뮌헨은 투헬 감독과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고, 상황을 정직하게 평가하는 것이 주요 계획”이라면서도 “내부적으로 알론소가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고 짚었다. 그리고 이날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 차기 사령탑 중 또 언급된 건 지단 감독이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전날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지만, 뮌헨이 지단 감독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그의 아우라와 경험 때문이다. 즉시 부임할 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다”라고 주장했다.지단 감독은 지난 2015~16시즌 레알의 사령탑으로 부임, 당해 UC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화려한 출발을 끊었다. 이어 2016~17, 2017~18시즌 유럽 왕좌를 차지하며 UCL 3연패 위업을 썼다. 다만 2020~21시즌 리그 준우승을 이끈 뒤 팀을 떠났고, 지금은 ‘무직’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4.02.22 13:44
프로야구

아스널 프랑스, 잉글랜드선수가 카페와 펍으로 달려간 이유 ③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1997~98시즌에 앞서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프리시즌 캠프가 있는 오스트리아로 떠났다. 선수단은 2주 동안 격렬한 훈련을 소화했다. 프리시즌 마지막 날 벵거는 혹독한 훈련을 이겨낸 선수들을 칭찬하며, ‘자유 시간’을 부여했다. 이에 2주 동안 이어진 금주로 술이 고팠던 잉글랜드 선수들은 근처 펍으로 달려간다. 아스널에서 15년을 뛰었던 미드필더 레이 팔러는 후에 인터뷰를 통해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혔다. 팔러와 4명의 동료는 미리 점 찍었던 펍에서 생맥주 35파인트(pint, 1파인트는 568ml)를 한꺼번에 주문했다고 한다. 첫 2파인트를 원샷 하듯이 마신 선수들은 결국 한 명당 7파인트를 마신 끝에 자리에서 일어났다.새 술집을 찾아 나선 아스널의 잉글랜드 선수들은 근처 카페에서 줄담배를 피우고 있던 프랑스 선수들을 목격했다. 당시 클럽에는 벵거의 영향으로 패트릭 비에이라, 엠마누엘 프티, 질 그리망디 등 여러 명의 프랑스 선수가 소속돼 있었다. 이를 바라보던 팔러는 “올해 우리가 리그에서 어떻게 우승할 수 있을까? 우리(잉글랜드인)는 모두 술에 취해 있고 그들(프랑스인)은 모두 담배를 피우고 있잖아”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벵거가 아스널에 오기 전, 클럽을 8시즌 동안 지휘했던 감독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조지 그레이엄이었다. 그는 젊은 선수를 잘 키웠고, 선수 영입에도 탁월했다. 당시 리그 최고의 수비진을 구축했던 아스널은 1부리그 우승 2번, FA 컵, UEFA 컵 위너스 컵 등에서 우승하며 연달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레이엄은 훈련과 경기에서 열심히 할 것을 요구했을 뿐, 경기장 밖 선수들의 행동에는 크게 관여하지 않았다.이에 주장 토니 아담스는 화요일에 술을 마시는 ‘화요일 클럽’을 만든다. 수요일에 훈련이 없었기 때문에, 화요일이 선택된 것이다. 영국 축구계에는 “Win or Lose, We Booze(이기든 지든, 술을 마신다)”는 모토가 있을 정도로, 선수들과 음주는 오랫동안 밀접한 관계에 있었다. 화요일 클럽은 이런 시대상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아스널 선수단의 대부분이 이 음주 클럽에 참여했다. 1996년 10월 벵거가 아스날 감독이 되자, 팬들은 그가 도대체 누구인지 궁금했다. 더군다나 외국인 감독이 성공할 수 없다는 역사와 믿음이 잉글랜드 축구계에는 있었기 때문에, 팬들은 더욱더 불안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벵거가 이전에는 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감독이라는 것을 곧 깨닫게 된다.벵거는 학구적으로 축구에 접근했다. 이에 영국 언론은 그에게 "Le Professeur(교수님)"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스포츠 과학, 의학 및 생리학 등에 관심이 많았던 벵거는 클럽 문화의 많은 부분을 바꿨다. 훈련과 경기 준비에 새로운 접근법을 가진 벵거는 화요일 클럽을 중단시켰다. 그는 클럽의 골칫거리였던 음주 문화를 바꾸기 위해, 선수에게 허용된 음주량을 서서히 줄였다. 결국 2004년 선수들의 음주 모임은 전면 금지됐다. 또한 벵거는 사회적으로 담배를 용납하던 시절은 끝났다며, 선수는 자신의 명성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공공장소에서 흡연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랑스 선수들의 담배 사랑은 그들의 문화에서 유래했다. 프랑스는 “유럽의 굴뚝(Europe's chimney)”이라고 불릴 정도로 담배 문화가 발달한 국가다. 이 나라에 담배를 처음 소개한 사람은 포르투갈 주재 프랑스 대사였던 장 니코(Jean Nicot)였다.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nicotine)이 바로 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이후 프랑스 상류사회에는 ‘코담배(snuff)’가 유행했고, 중하위 계층과 농민들에게 인기를 얻은 것은 ‘파이프용 담배(smoking tobacco)’였다.프랑스 정부는 1976년 대중교통에서 흡연을 제한한 데 이어, 더 강력한 흡연 금지법을 연이어 도입했다. 이로 인해 흡연 인구가 줄어들었지만, 2015년 프랑스 성인의 흡연자 비율은 32%로 여전히 높게 나왔다. 또한 여행 웹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프랑스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흡연을 많이 하는 국가라고 한다. 이들의 유별난 니코틴 사랑을 반영하듯 흡연을 즐겼던 프랑스 축구 선수는 꽤 많았다. 프랑스 축구의 “저주받은 세대(칸토나, 파팽 같은 슈퍼스타를 가진 프랑스가 1990, 1994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것을 의미)”를 상징하는 다비드 지놀라도 흡연자였다. 폴 스콜스에 의하면 맨유 동료였던 로랑 블랑과 바르테즈는 매일 아침 담배를 한 대 피우기 전까지는 훈련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네디 지단은 2002년 유럽연합의 금연 대사로 활약했으나, 2006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준결승전에 앞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목격됐다. 프랭크 리베리는 한술 더 떠 유럽 밤 문화의 성지인 이비자에서 담배와 마리화나를 피우는 장면까지 보여줬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3.12.15 15:00
해외축구

‘백작’ 베르바토프도 안토니 활약에 분노…“멍청한 개인기 그만”

현역 시절 뛰어난 볼 트래핑 능력으로 정평 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불가리아)도 최근 부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윙어 안토니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며 조언을 건넸다.맨유 소식을 다루는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지난 8일(한국시간) 맨유 출신의 공격수 베르바토프의 발언을 소개했다. 베르바토프는 최근 영국 매체 betfair을 통해 맨유 공격진을 진단하면서, 안토니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매체에 따르면 베르바토프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안토니를 선호한다. 둘은 아약스에서 함께 했기 때문에 모두가 알고 있다”면서 “안토니는 경기장에 나설 때마다 감독과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안토니의 상황이 좋지 않으니, 복잡하게 하지 말고 단순하게 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경기에 고전하는 동안 자신이 호나우지뉴, 지네딘 지단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더 큰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짚었다.한편 베르바토프는 안토니의 플레이 방식을 지적하기도 했는데, 그가 언급한 건 바로 ‘개인기’였다. 베르바토프는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개인기 같은 멍청한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안토니는 빠르기 때문에,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공을 잡고 도음을 기록하거나, 득점을 노려야 한다”라고 전했다. 최근 안토니는 공을 잡은 뒤 저돌적인 돌파보다는 개인기를 선보여 공격 템포를 끊는 장면을 자주 보여줬다. 특히 공을 받고도 백패스를 선택해 비난받기도 했다. 베르바토프는 이어 “훈련과 집중력을 유지하면 어렵지 않다. 다만 안토니가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해도 놀랍지는 않을 것이다. 풀럼전에서 그가 최고가 아니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과연 안토니가 최근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그는 지난 4일 열린 풀럼과의 2023~24시즌 EPL 11라운드에서 63분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에 따르면 안토니는 드리블 성공 1회(4회 시도)·지상 볼 경합 성공 3회(10회 시도)·패스 성공률 79%(22회 성공/28회 시도) 등으로 부진했다. 슈팅으로 이어진 패스는 없었으며, 슈팅도 0개였다. 교체 당시 팬들은 그를 향해 야유을 보내기도 했다.안토니는 지난 2022~23시즌 앞두고 9500만 유로(약 1336억원)의 이적료로 아약스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아약스에서만 82경기 24골 22도움을 기록했고, 연속 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는 등 기대를 모았다. 지금까지의 성적은 기대 이하다. 안토니는 텐 하흐 감독의 신임을 받아 공식전 44경기에 나섰지만, 8골 3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시즌 초반엔 아스널·맨체스터 시티 등을 상대로 골 맛을 보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지만, 경기 영향력이 다소 떨어졌다.올 시즌에는 공식전 11경기 나섰으나 공격 포인트는 0개다. 부정확한 크로스는 물론, 반복되는 플레이에 맨유 레전드들도 답답한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3.11.09 15:40
해외축구

위기의 맨유 구하러 ‘UCL 3연패’ 사령탑 등장?…“영어할 줄 몰라”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부임 2시즌 만에 흔들리고 있다. 부진한 성적은 물론, 선수 관리에서도 애먹는 등 구단 안팎으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현지 언론을 일찌감치 맨유의 차기 사령탑 후보군을 소개했는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 위업을 달성한 지네딘 지단 감독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3일(한국시간)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잠재적 후임으로 루벤 아모림 스포르팅 감독과 지단 전 레알 감독을 고려 중”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61년 만의 최악의 시즌 출발을 보인 맨유는 경기장 안팎으로 논란이 있다. 성적 역시 기대치를 밑돈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맨유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5승 5패로 부진하다. 지난 2일에는 안방에서 열린 2023~24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0-3으로 크게 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는 지난달 30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 이은 연속 0-3 패배였다. 자연스럽게 텐 하흐 감독의 입지가 크게 불안해졌다.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이 곧바로 해고될 것 같진 않으나, 1년 안에 지휘가 끝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 타임스의 보도를 인용, “아모림 감독과 지단 감독이 맡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다만 해당 보도가 나온 뒤 다른 매체들의 주장은 엇갈린다. 같은 날 영국 매체 스탠다드는 “아모림 감독은 지난 3일 리그컵 경기를 마친 뒤 향후 미래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아모림 감독은 맨유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지단 부임설에 대해서도 영국 매체 미러는 “지단 감독은 지난해 스페인 매체와 인터뷰에서 왜 맨유 지휘봉을 잡지 않았는지 설명했다”라고 짚었다. 현재 ‘무직’인 지단 감독은 지난해 6월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맨유 부임설에 대해 “영어를 이해하지만 완전히 마스터하지 못했다. 영어를 못해도 EPL로 향하는 감독이 있는 건 알지만, 나는 다른 방식으로 일한다”면서 “승리에는 많은 요소가 필요하다. 전체적인 맥락을 짚어야 한다. 나는 이기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 지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단 전 감독은 이어 “선수일 때와 달리, 감독으로 갈 수 있는 클럽은 50개도 안 된다. 클럽으로 간다면, 우승이 목표이기 때문에 아무 데나 갈 수 없다”라고 덧붙인 바 있다.과연 텐 하흐 감독이 맨유와의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지난해 맨유에 부임한 텐 하흐 감독은 EPL 3위를 기록하며 UCL 진출을 이끌었다. 이번 여름에는 2억 유로(약 2814억원)를 넘게 투자하며 공격적인 보강을 단행했다. 하지만 선수단과의 불화는 물론, 전술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는 등 각종 논란을 함께하고 있다. 한편 맨유와 텐 하흐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다.김우중 기자 2023.11.0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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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형 미드필더 고팠던 맨유...카세미루 영입 눈앞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전성기를 이끈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30·브라질) 영입을 앞두고 있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 카세미루의 이적에 합의했음을 기쁜 마음으로 알린다"며 "선수 개인과 합의, 비자, 메디컬테스트 등 절차가 남았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홈페이지 성명으로 맨유와 이적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아직 이적료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영국 BBC방송은 맨유가 이적료로 보장액 6000만 파운드(약 947억원), 옵션 1000만 파운드를 지불한다고 보도했다. 미드필더진은 이적시장 동안 맨유가 가장 보강하고자 원했던 포지션이다. 본래 네덜란드 국가대표이자 FC바르셀로나 주전 미드필더 프렝키 더용을 노렸으나, 선수 본인이 이적을 원하지 않았다. 대신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영입했지만, 그의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수비형이 필요했던 맨유는 개막 후 중원 싸움에서 밀려 2022~23시즌을 개막 2연패로 출발했다. 반면 카세미루는 맨유가 원했던 기량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그는 왕성한 활동량과 커팅 능력, 노련한 경기 운영 등을 두루 지녔다.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쳤고, 2016년 지네딘 지단 당시 레알 마드리드 감독 밑에서 중용되며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이후 주축급 선수로 레알 마드리드의 리그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5회 등을 이끈 바 있다. 차승윤 기자 2022.08.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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