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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익논란·변칙개봉…But ‘귀멸의 칼날’ 천만영화 예매량 넘긴 이유 [IS포커스]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광복절을 전후로 무리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는 눈총 속에서도 올해 최고 사전 예매량을 갈아치워 박스오피스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20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하 ‘무한성편’)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65만 장 이상 예매됐다. 22일 국내 정식 개봉을 앞두고 ‘좀비딸’(43만 장)을 제치고 올해 최고 사전 예매 기록을 새로 쓴 것은 물론 천만 흥행작 ‘아바타: 물의 길’(52만 장)의 개봉 주 월요일 기준 사전예매량도 뛰어넘었다.‘무한성편’은 누적 발행 부수 2억 2000만 부의 인기 일본 만화 ‘귀멸의 칼날’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혈귀의 본거지 무한성에서 펼쳐지는 귀살대의 최종 결전을 그린다. 3부작으로 기획된 최종 시리즈 첫 번째 장에 해당하며 지난해 방영된 TV 애니메이션판 ‘합동 강화 훈련편’의 다음 전개를 담았다.지난달 18일 일본에서 개봉, 8일 만에 흥행 수입 100억 엔(935억 원) 돌파라는 현지 최단 기록을 세웠고, 최근 누적 관객 수 1827만 명을 넘어섰다. 최종장에 걸맞는 스케일이라는 현지의 호평에 국내도 올해 최고 예매율로 기대감이 전이되고 있다. 수입배급사도 ‘무한성편’의 사전 시사회와 굿즈 등 프로모션을 통해 입소문 탄력을 붙이고자 했다. 그러나 개봉일이 광복절 일주일 뒤인 만큼 국내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LG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주인공 캐릭터 탄지로와 네즈코의 시구가 예정됐으나 “광복절을 앞두고 적절하지 않다”는 항의가 쏟아지자 결국 취소됐다. 이는 ‘귀멸의 칼날’의 극중 배경이 다이쇼(1912~1926년) 시대로 일제 강점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귀멸의 칼날’은 전체주의 미화를 연상케하는 일부 전개나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주인공의 귀걸이 디자인 등으로 우익 논란이 상당하다. 또한 기모노를 입는 프로모션 자체가 광복절을 전후로 보기엔 적절하지 않다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그럼에도 ‘무한성편’은 연일 예매율 1위를 수성하며 광복절 당일, 사전 예매량 40만 장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과거와 달리 역사, 정치적 문제와 분리해서 일본 문화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향”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팬데믹 시기 OTT가 일본 서브컬처 작품의 진입장벽을 낮췄고 ‘귀멸의 칼날’은 시리즈 전작의 완성도도 상당했던 작품이라 기대감이 쏠렸다”고 진단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팬들은 극중 일본의 역사관을 옹호하기보단 동시대 무한경쟁사회 은유나 캐릭터의 서사에 매력도를 느낀다. 그 콘텐츠 충성심이 예매량으로 나타날 정도로 마니아 층이 형성된 것”이라고 짚었다.다만 주목해야 할 건 ‘귀멸의 칼날’이 한국 극장가에 똬리를 트는 방식이다. 지난 16일과 17일 멀티플렉스 주요관에서 열린 ‘무한성편’ 유료 프리미어 상영회는 2만 3007명이 감상했다. 양일 각각 37개 스크린에서 1회차씩 진행됐는데 좌판율은 96.8%다. 개봉일 오전 0시부터는 멀티플렉스 일부 특별관에 상영 회차를 배정해 ‘0시 상영회’를 진행 예정인데 이날 기준 용산CGV IMAX관과 4DX관 도합 768석이 예매됐다. 개봉을 앞두고서부터 상영관과 관객 수를 흡수하면서 업계에선 ‘변칙개봉’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이와 관련해 김 평론가는 “마케팅 전략적으로도 시구 행사나 높은 사전 예매량을 부각하며 마니아 취향이 다수에게 인정받은 것처럼 부추기는 양상이 눈에 띈다. 이 정도 규모 작품이 대대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을 만큼 극장가가 궁핍해진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21 06:00
영화

결국 푯값 문제였나…극장가 소비 쿠폰에 주말 관객 15%↑‘쑥’ [줌인]

지난 주말 모처럼 영화관이 관객으로 북적였다. 정부의 극장 소비 쿠폰이 풀리면서 그 수혜를 본 것인데, 일각에서는 높아진 티켓값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7월 25일~27일) 극장을 찾은 관객은 총 173만 116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말(7월 18일~20일) 총 관객수 150만 8267명 대비 14.8% 증가한 수치다.이 같은 흐름에는 ‘전지적 독자 시점’,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 등 기대작 개봉과 극심한 폭염 등의 영향도 있었지만, 25일부터 발급된 영화관 할인쿠폰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해당 쿠폰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 쿠폰 일환으로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 직영·위탁관 등 계열 영화관과 전국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작은영화관 등 비계열 영화관에서 회당 6000원 할인된 관람료로 영화를 볼 수 있다. 총 450만장, 271억원 규모로 발급됐으며, 전국 계열 영화관 기준 1인 2매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대중의 반응은 뜨거웠다. 쿠폰 오픈 직후, 발급처인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 영화관 3사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의 공식 홈페이지는 순식간에 먹통이 됐다. CGV 홈페이지에는 대기 인원이 10만명이 넘는다는 메시지와 함께 예상 대기시간이 14시간 이상이란 안내창까지 등장했다.황재현 CGV 전략지원담당은 “관객 증대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지난 주말에는 영화 할인 쿠폰이 굉장히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CGV에서 다운로드된 소비 쿠폰은 200만장 이상으로, 이 중 15%가 지난 주말 소진됐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발행된 쿠폰 초기 사용률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짚었다. 소비 쿠폰 효과는 이번 주 더 커질 전망이다. 오는 30일은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로, 영화 티켓값이 7000원(이하 평일 2D 성인기준)으로 떨어진다. 여기에 소비 쿠폰까지 사용하면 영화를 1000원에 관람할 수 있게 된다. CGV 역시 ‘문화가 있는 날’부터 8월 첫째주 주말까지 쿠폰의 30% 이상이 소진될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영화계 일각에서는 이번 관객 증대가 티켓값 하락의 필요성을 보여준 사례라는 쓴소리도 나온다. 현재 멀티플렉스 평균 관람 요금은 1만 4000원으로, OTT 월 구독료를 웃도는 수준이다.높은 티켓값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줄곧 이어지고 있는 이슈다. 영진위가 지난해 연말 발표한 영화소비자 행태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간 극장 관람 횟수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본 응답자 중 31.8%가 “영화·극장 품질 대비 티켓 가격 상승”을 이유로 꼽았다. 또 영화 편당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티켓값은 8000~1만원 미만이 56.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8000원 미만이 28.9%로 나타났다. 영화 비소비자 대상으로 조사한 영화관람을 위한 필요조건 조사 결과에서도 “영화관람 비용 감소”가 38.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티켓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관객의 부담감과 정서적 저항감이 커졌다. 이번 소비 쿠폰에 대한 수요 역시 티켓값 하락에 대한 관객의 니즈를 보여준다”며 “물론 극장 산업 침체로 티켓값 조정이 쉽진 않겠지만, 관객이 찾지 않으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밖에 없는 만큼 가격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9 05:55
영화

“영진위 6000원 쿠폰으로 ‘전독시’ 보면 매점 할인”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국민 영화관람 활성화 지원사업에 매점 할인 프로모션으로 힘을 보탠다.24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진위 6000원 할인 쿠폰을 사용하여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을 예매한 관객들을 대상, 선착순으로 깜짝 매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 오는 25일부터 소진 시까지 진행되며, 극장별 매점 혜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각 영화관 홈페이지 및 어플리케이션에서 확인이 가능하다.영진위는 영화관람 활성화를 위해 6000원 할인 쿠폰을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배포하며, 영화관별 1인 2매로 제공된다. 할인 쿠폰의 사용 기한은 9월 2일까지로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 멀티플렉스 4사 홈페이지 및 어플리케이션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할인 쿠폰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온라인 예매를 통해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독립예술영화전용관, 작은영화관, 기타 영화관의 경우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인원, 매수 제한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 할인 적용이 가능하고 온라인 적용이 가능한 할인 쿠폰은 멀티플렉스 4사와 동일하게 사용 기한과 매수 제한이 적용된다. 쿠폰 다운로드 및 자세한 사용 방법은 각 영화관 홈페이지 및 어플리케이션, 또는 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절찬 상영중.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4 08:37
영화

“극장은 사라지지 않는다” 메가박스가 찾은 답, ‘개인화’ 보니 [일문일답]

메가박스(대표 홍정인, 남용석)가 변화하는 관람 트렌드에 맞춰 관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극장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공간의 변화를 추진한다.17일 메가박스는 ‘극장의 재발견’ 세 번째 기획으로, 메가박스 멀티플렉스본부 김봉재 본부장의 인터뷰를 공개했다.최근 메가박스는 극장 경험으로 최대의 만족을 추구하는 관객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메가박스는 콘텐트 라이브러리를 확장함과 동시에 다양한 타입의 특별관을 강화하고 있다. 메가박스 대표 플래그십 지점인 코엑스점은 25주년을 맞아 전관을 특별관으로 리뉴얼 하고, 관객들이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콘텐트를 즐길 수 있는 신규 특별관 ‘르 리클라이너’와 ‘MEGA | LED’를 도입했다. 어려운 산업 속에서도 공간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관객의 관람 만족도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메가박스 멀티플렉스본부 김봉재 본부장은 “극장이 영화만 상영하는 시대는 지나고 있다. 관객에게 상영관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극장의 숙제다. 리클라이너 상영관에서는 극강의 편안함을, LED 상영관에서는 영화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콘서트, 라이브뷰잉, GV, 무대인사 등 다양한 콘텐트를 경험할 수 있다”며 특별관은 관객이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의 질을 높이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최근 메가박스의 또 다른 특별관인 ‘MEGA | MX4D’의 예매 열기가 뜨거웠다. 바로 메가박스 단독 상영작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이하 진격의 거인 완결편)’을 4D로 관람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지난 3월 개봉 후 약 2개월 동안 MX4D 좌석점유율은 83%를 넘겼으며, 현재까지도 장기 흥행 중이다.김봉재 본부장은 “단독작 ’진격의 거인 완결편’은 92만 명이 넘는 관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중 18%의 관객은 MEGA | MX4D 특별관을 선택했다. 액션신이 뛰어난 작품과 15가지 4D 효과의 완벽한 조합으로 관람에 더욱 몰입된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이처럼 메가박스는 관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고 극장에 와야 하는 이유를 제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별관을 확대하고 강화할 계획이다.김봉재 본부장은 “과거에는 ‘극장에서 어떤 영화를 볼까’를 고민했다면, 지금은 ‘어떤 영화를 극장에서 볼까’를 고민한다. 이에 따라 극장은 관객들이 보고 싶어하고 볼 가치가 있는 콘텐트를 발굴하고, 그 콘텐트로 최고의 영화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시설과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전 산업군에 걸쳐 ‘개인화’가 화두다. 극장도 마찬가지다.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문화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다만 그 형태는 관객이 원하는 대로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관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메가박스 멀티플렉스본부 김봉재 본부장 일문일답.Q. 메가박스 코엑스점 전관을 특별관으로 리뉴얼한 배경과 특별관을 강화하는 이유는.“메가박스 코엑스점 개관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특별관을 도입하며 대대적 리뉴얼을 단행했다. 이번에 영화 관람 트렌드를 반영한 ‘MEGA | LED’와 ‘르 리클라이너’ 특별관을 선보였다. ‘MEGA | LED’에서는 영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트가 가능한 공간이다. ‘르 리클라이너’ 상영관에서는 극강의 편안함은 물론 웅장한 사운드까지 즐길 수 있다. 메가박스의 특별관은 관객이 체험할 수 있는 영화적 경험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공간이다. 현재 영화산업이 어렵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관객의 관람 만족도를 이끌어내기 위한 투자는 지속할 것이다.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즐기려는 관객의 니즈에 부응하고, 메가박스에 와야 하는 이유를 제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특별관들을 확대하고 강화할 계획이다.”Q. 메가박스 코엑스점에는 메가박스의 모든 특별관이 있다. 그 이유는.“메가박스 코엑스는 2000년 5월 개관한 메가박스 1호점이자 메가박스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지점이다. 대한민국 1호 멀티플렉스는 아니지만 멀티플렉스라는 문화를 정착시킨 영화관이다. 코엑스점은 메가박스가 도입하는 최초의 기술과 시설 그리고 서비스 공간이 집약돼 있다. 주요한 제도나 정책은 코엑스점에서 테스트를 거친 후 전국 지점으로 확대된다. 이런 상징성 때문에 메가박스의 신규 특별관은 코엑스에 가장 먼저 적용한다.현재 메가박스 코엑스는 돌비 시네마, MX4D, LED, 리클라이너, 부티크, 부티크 프라이빗까지 모든 특별관이 집약돼 있다. 메가박스의 1위 플래그십 사이트로서 폭넓은 문화 콘텐트와 새로운 관람 형태를 관객은 물론 영화산업계에도 끊임없이 제안해 나갈 것이며, 특별한 영화 경험을 제공하는 최적의 문화공간으로 진화해 갈 계획이다.”Q. 코엑스점에 3개의 ‘MEGA | LED’ 상영관을 선보였는데 그 이유는.“극장이 영화만 상영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상영관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관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극장의 숙제다. 이러한 측면에서 리클라이너, LED 상영관은 관객에게 또다른 프리미엄한 공간 경험을 선사한다. 리클라이너 상영관에서는 극강의 편안함을, LED 상영관에서는 일반 영화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콘서트, 라이브뷰잉, 무대인사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트를 소화할 수 있다. 특히, 상영관 내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LED 스크린에 화면을 띄울 수 있고, 뒤쪽에 앉은 관객도 큰 화면으로 관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대인사, GV, 라이브뷰잉 등 다양한 이벤트가 끊이지 않는 코엑스점에 최적화된 상영관이다.”Q. 최근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으로 ‘MEGA | MX4D’ 상영관이 관객으로 가득했다.“약 92만 명이 넘는 관객이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이하 ‘진격의 거인 완결편’)을 관람하기 위해 메가박스를 찾았다. 지난해 30만 관객을 돌파한 ‘룩백’에 이어 메가박스 단독 상영작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다. 92만 관객 중 18%의 관객은 ‘MEGA | MX4D’를 선택했다. 지난 3월 개봉 후 4월 말까지 두 달여 동안 MX4D 전체 좌석점유율은 83%를 넘었고, 코엑스에서만 무려 90%를 넘었다. 액션신이 뛰어난 작품과 15가지 4D 효과의 조합으로 더욱 몰입된다는 평가를 받았다.”Q. 메가박스 킨텍스에 ‘메가아이스박스’도 개관했는데.“지난 5월 17일 메가박스 킨텍스에 ‘메가아이스박스’가 오픈했다. 약 400석 규모의 상영관을 전면 개조해 만든 극장 내 아이스링크다. 피겨 스케이트, 스피드 스케이트, 아이스하키 등 빙상 꿈나무를 위한 전문가들의 레슨 중심으로 운영되며, 수업이 없는 시간에는 자유 스케이팅도 즐길 수 있다. 메가아이스박스는 극장의 완벽한 변신이자 새로운 공간이다. 스케이트를 배우기 위해 영화관을 찾는 새로운 경험이 곧 극장에 대한 즐거운 공간 경험으로 이어질 것이다. 지역주민과 빙상 꿈나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메가아이스박스의 성장을 지켜봐 달라.”Q. 극장의 미래는?“영화산업은 물론 관객들의 영화 관람 패턴 또한 변했다. 과거에는 ‘극장에서 어떤 영화를 볼까’를 고민했다면, 지금은 ‘어떤 영화를 극장에서 볼까’를 고민한다. 나아가 영화관이라는 공간이 주는 관람 만족도까지 평가한다. 이에 따라 극장은 관객들이 보고 싶어 하고 볼 가치가 있는 콘텐트를 발굴하고, 그 콘텐트로 최고의 영화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시설과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현재 전 산업군에 걸쳐 ‘개인화’가 화두다. 극장도 마찬가지다.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문화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다만 그 형태는 관객이 원하는 대로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거실 소파 같은 편안한 공간일 수 있고, 온몸으로 느끼는 다이내믹한 공간이 될 수 있다. 또는 취향을 공유한 많은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며 즐기는 공간에서 원하는 콘텐트를 소비하는 형태로 개인화, 세분화될 것이다. 관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7 16:02
뮤직

BTS 진 팬콘 파이널 공연 라이브 뷰잉…전 세계 80여개 국가·지역서 동시 중계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연이 스크린으로 찾아온다.오는 8월 10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지고 돔에서 개최되는 방탄소년단 진의 팬콘서트 ‘#런석진_EP.투어 인 암스테르담’이 라이브 뷰잉을 진행한다. 라이브 뷰잉은 수많은 관객이 하나의 장소에 모여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 등을 함께 관람하는 중계 서비스다.암스테르담 공연은 지난 6월 고양을 시작으로 총 9개 도시를 순회한 팬콘서트 투어를 마무리하는 자리인 만큼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라이브 뷰잉까지 더해져 전 세계 아미(팬덤명)들이 함께 현장의 감동을 나눌 수 있게 됐다.암스테르담 공연은 전 세계 80여개 국가, 지역의 영화관에서 동시 중계된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시차로 인해 딜레이 중계를 한다. 국내에서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멀티플렉스 3사에서 상영된다. 진은 지난 12일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린 ‘#런석진_EP.투어 인 재팬’ 공연을 라이브 뷰잉으로 생중계해 국내외 팬들과 실시간으로 만난 바 있다.한편 진은 오는 18~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북미 팬콘서트 투어의 포문을 연다. 이후 달라스, 탬파, 뉴어크,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투어를 이어간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15 08:52
연예일반

6000원 할인 쿠폰, 여름 극장가 살릴 묘수될까 [IS포커스]

정부가 극장가 살리기에 힘을 보탰다. 영화관 할인쿠폰 카드를 꺼낸 것인데, 여름 대목을 앞두고 침체된 영화산업을 살릴 묘수가 될지 주목된다.정부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추경으로 인해 늘어나는 재정 지출은 20조 2000억원으로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을 위해 전 국민 민생회복 소비 쿠폰 지급,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에 사용된다.이 중에는 극장에서 쓸 수 있는 할인쿠폰도 포함됐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영화관에서 회당 6000원 할인된 관람료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쿠폰(1인당 4회 제한)이다. 총 450만장, 271억원 규모로, 국회 본회의 의결까지 통과된다면 8월 발급될 예정이다.업계는 반색하는 모양새다. 관객 확대에 따른 영화산업 회복이 가능할 거란 판단에서다. 영화산업은 지난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오랜 시간 침체기를 겪고 있다. 실제 영화진흥위원회의 ‘2024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극장 전체 매출액은 1조 19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669억원) 감소했고, 전체 관객수는 1억 2313만명으로 전년 대비 1.6%(201만명) 줄었다. 여기에 팬데믹을 타고 등장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시장 점유율이 급증하면서 작품별 일 관객수는 2만명대까지 주저앉았다.이 같은 산업 악화에는 티켓값 상승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현재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 3사의 관람요금은 1만 4000원(평일 2D 성인기준)으로, OTT 월 구독료를 웃돈다. 곳곳에서 부담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티켓값을 57% 수준으로 낮추면 보다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유입시킬 수 있을 거란 예측이다.황재현 CJ CGV 전략지원담당은 “현재 영화산업은 20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침체된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서 영화관을 방문하는 관객수가 특히 저조했다”고 진단하며 “이번 소비쿠폰은 더 많은 관객이 극장을 방문할 수 있는 계기로, 침체된 영화산업이 활기를 얻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번 소비쿠폰이 풀리는 기간은 1년 중 가장 많은 관객이 드는 극장가 대목으로, 비교적 사이즈가 큰 작품들이 스크린에 걸린다는 점에서 시너지도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이미 안효섭·이민호 주연의 ‘전지적 독자 시점’, 조정석 주연의 ‘좀비딸’, 임윤아·안보현 주연의 ‘악마가 이사왔다’ 등이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순차 개봉을 확정 지었다. 마블 신작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을 비롯해 ‘슈퍼맨’,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등 굵직한 외화도 다수 준비돼 있다. 황재현 담당은 “기대작들의 연이은 개봉으로 관객 유입이 더 많아질 것”이라며 “결국 관객이 증가해야 영화의 손익분기점 돌파, 재투자가 가능하다. 이번 소비쿠폰은 이러한 산업 선순환 구조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극장을 방문하지 않았던 관객을 다시 오게 함으로써 추석 연휴, 겨울 성수기까지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01 05:41
영화

이미경 CJ 부회장, 美 명문대 연설서 기립박수 “겸허‧끈기‧배려 중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영화예술대학(USC School of Cinematic Arts, 이하 SCA) 2025 졸업식 연사로 나서 젊은 창작자들에게 ‘겸허(humility), 끈기(resilience), 배려(compassion)’라는 삶의 핵심 가치를 나누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Shrine Auditorium)에서 열린 이번 졸업식에서 이 부회장은 도나 랭글리(Donna Langley) NBC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스튜디오 회장의 소개로 단상에 올랐다.랭글리 회장은 “드림웍스 공동창업자 제프리 캐천버그(Jeffrey Katzenberg)는 ‘이 부회장이 없었으면 지금의 드림웍스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 부회장을 “탁월한 안목으로 인재를 발굴하고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프로듀서이자, 문화적 경계를 초월하는 커넥터(connector), 우리가 무엇을 듣고, 보고, 사랑하게 될지를 이끄는 비저너리 리더(visionary tastemaker)”라고 칭송했다.호명과 동시에 약 580명의 졸업생들은 뜨겁게 환호했고, 박수 갈채 속에 단상에 오른 이 부회장은 축하와 동시에 후배 크리에이터들에게 애정어린 조언을 전했다. 이 부회장은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결코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다"며 “겸허는 본질에 집중하게 하는 힘이며, 끈기는 어려울 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 그리고 배려는 상대와 연대하고 함께 성장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학창시절, 美 할리우드 스튜디오 드림웍스(DreamWorks SKG) 초기 투자, 그리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의 일화 등을 소개하며 “수많은 위기와 도전의 순간 속에서 겸허는 우리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그리고 얼마나 더 성장하고 배워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또 1998년 한국에 최초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를 열고 이후 15년간 190개 이상의 멀티플렉스를 개관한 경험을 언급하며 “190개의 영화관을 열기까지 190개 이상의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해외 진출은 물론 SCREENX, 4DX로 사업을 확장했다”며 끈기의 중요성을 전했다. 이어 20여 년 전,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하며 “그들의 예술성에 경외감을 느껴 그들을 지원하기로 결심했지만, '헤어질 결심',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설국열차', '기생충' 같은 걸작들이 나오기까지 수년간의 노력과 헌신이 필요했다"고 밝혔다.또 “이 감독들이 서로의 작품을 존경하고, 서로를 지지하며 후배 영화인들을 양성하는 모습에서 배려를 느꼈다”며 “배려란 결국 상대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그들의 고통과 꿈도 함께 이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부회장은 “성공은 겸허 없이는 오만이 되고, 배려 없이는 공허함이 된다”면서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겸허한 마음으로 해결책을 찾고, 끈기를 갖고 헤쳐 나가되, 서로 배려하며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세 가지 가치가 여러분에게 힘을 주고,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크리에이터가 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로 연설을 마무리해 깊은 감동을 남겼다.연설이 끝나자 오디토리움 1, 2층을 가득 채운 약 4,000명의 청중은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현장에 함께한 개빈 뉴섬(Gavin 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 엘리자베스 데일리(Elizabeth M. Daley) SCA 학장, 도나 랭글리(Donna Langley) NBC유니버설 스튜디오 회장 역시 박수갈채를 보냈다.데일리 학장은 “이 부회장은 아티스트와 스토리텔러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다국적 영화 협업의 선구자”라며 “글로벌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수많은 프로젝트를 이끌어왔고, 그녀의 경력은 문화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성공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문화 간의 교류와 연결을 이루려는 그녀의 노력은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준다”고 밝혔다.이 부회장은 1995년 이재현 CJ 회장과 함께 드림웍스(DreamWorks SKG)에 전략적 투자를 시작으로, 한국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화에 기여해왔다. ‘문화가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문화보국의 이병철 선대회장의 가르침을 받들어, 지난 30년 동안 이 회장과 함께 CJ ENM을 글로벌 IP 파워하우스로 성장시키고 한국 문화의 대중화와 글로벌화를 이끌어 왔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CJ ENM은 영화, 드라마, 예능, K-POP을 아우르는 K컬처를 전 세계에 주입하며 대한민국의 입지를 드높인 주역으로 인정받고 있다.특히 이 부회장은 영화 ‘기생충’, ‘헤어질 결심’, ‘브로커’, ‘패스트 라이브즈’ 등 국제 무대에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인 다수의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글로벌 영화 산업에 큰 족적을 남겼다.이 부회장은 2022년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의 필러상(Pillar Award)과 국제 에미상 공로상, 2023년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 2024년 美 세계시민상(Global Citizen Award), 2025년 美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훈장(Ellis Island Medal of Honor) 등 국내외 유력 기관으로부터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문화외교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차기작 ‘부고니아’ (한국 SF영화 <지구를 지켜라!> 리메이크작)의 총괄 프로듀서와 프로듀서로 각각 참여하는 등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끝)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18 12:32
영화

‘미션 임파서블8’ 톰 크루즈, 韓 극장가 살리기 미션 ‘파서블’①

전 세계 어떤 미션도 ‘클리어’하는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이번엔 한국 극장가 구원에 나선다. 시리즈에 대한 높은 기대치와 톰 크루즈의 열혈 홍보 속 분위기는 이미 달아올랐다.1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미션 임파서블8’)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예매율 59.0%, 사전 예매량 16만 3122장을 기록했다. 지난 9일 티켓 예매 시작 직후부터 압도적 1위를 유지 중으로, 현재 추세라면 개봉(5월 17일) 전 가뿐히 20만명을 넘길 전망이다.시리즈의 두터운 팬층과 충성도를 확인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이자 ‘미션 임파서블8’에 대한 관객 기대치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션 임파서블’은 지난 1996년부터 약 30년 동안 사랑받아 온 흥행 시리즈다. 7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돈은 약 41억 4000만달러(약 5조 8684억원). 국내에서는 최고 750만명(‘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2021), 최저 402만명(‘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2023)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꾸준히 흥행을 했다. 특히나 ‘미션 임파서블8’은 개봉 전부터 시리즈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시리즈 정체성이자 제작자인 톰 크루즈는 이와 관련한 즉답을 피하고 있지만, “지난 30년 동안 만들어 온 시리즈의 정점”이란 말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장 큰 수익처인 북미에서는 이미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현지 평론가들은 SNS를 통해 “크리스 맥쿼리 감독과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8’을 통해 이 시리즈를 진정한 다음 단계로 끌어올렸다. 지금까지 나온 ‘미션 임파서블’ 중 가장 거대하고 가장 거칠며 가장 중대한 작품”, “톰 크루즈는 또 한 번 해냈다. 팬들이 시리즈를 마무리하기에 완벽한 결말이었다. 미션 클리어”라고 극찬했다. 한국에서는 현실적인 조건도 좋다. 흥행의 가장 큰 변수인 경쟁작부터 전무하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야당’은 올해 최고 스코어를 찍은 뒤 자연스러운 퇴장 수순을 밟고 있다. 개봉 4주 차에 접어든 상태로 일평균 드롭률이 10%를 넘어섰다. 그 외 작품들은 사실상 경쟁 자체가 되지 않는다. ‘소주전쟁’, ‘하이파이브’ 등 사이즈가 큰 신작들은 5월 마지막 주 개봉으로, 여유가 있다.더욱이 ‘미션 임파서블8’은 토요일 개봉이라는 강수까지 뒀다. 중소 영화에 피해가 가는 ‘꼼수’ 개봉이라 할지라도 극장 입장에서는 버선발로 마중 나갈 반가운 손님이다. 전체 티켓 수입이 큰 폭으로 준 데다 볼만한 영화까지 없는 현 상황을 미뤄 본다면 ‘미션 임파서블8’의 첫 주말 스크린수 및 상영 횟수는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 주요 멀티플렉스들에서는 이미 이 영화에 50%를 웃도는 관을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북미(5월 23일)보다 6일 앞선 개봉, 시리즈 최초 칸국제영화제(비경쟁부문) 초청작 등 수식어가 영화의 또 다른 메리트로 작용하면서 예비 관객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화제성은 충분하다.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8’ 팀과 함께 지난 7일 내한, 1박 2일간 홍보 일정을 소화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그는 3시간 가량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하며 기존의 팬들을 챙기는가 하면, 방탄소년단(BTS) 진의 개인 예능에 출연하는 등 시리즈가 낯선, 새로운 관객 유입에도 공을 들였다. 걸림돌이 있다면 시간이다. ‘미션 임파서블8’은 시리즈 역대 최장인 169분(2시간 49분) 동안 상영된다. 육해공을 넘나드는 화려한 액션이 러닝타임을 꽉 채우긴 하지만, 긴 호흡이 익숙지 않은 현 관객들에게는 켤코 짧지 않는 시간이다. 여기에 전편과 이어지는 서사도 일부 관객에게는 진입장벽으로 다가갈 수 있다. 황재현 CGV 전략지원담당은 “러닝타임이 허들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미션 임파서블’은 평균 600만명이 본 시리즈다. 보수적으로 봐도 500만명은 넘을 거로 본다. 내외부적인 평가가 좋은 만큼 전 세대에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으로 예상된다. 포맷이 다양해서 N차 관람률도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미션 임파서블8’은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내몰린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원들이 목숨을 걸고 모든 선택이 향하는 단 하나의 미션에 뛰어드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15 05:30
영화

[단독] 메가박스-롯데시네마 합병 MOU 체결..韓영화산업 재편 [종합]

국내 3대 멀티플렉스 중 2강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합병 논의를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극장가가 최악의 상황으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합병이 성사된다면 국내 극장가 재편을 넘어 한국영화산업의 대대적인 재편이 예상된다8일 중앙그룹과 롯데그룹은 영화 관련 계열사인 메가박스중앙과 롯데컬처웍스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사는 극장 및 영화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합작 법인을 설립할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메가박스중앙은 △메가박스(영화관),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투자배급사), △플레이타임중앙(실내 키즈 테마파크)으로, 롯데컬처웍스는 △롯데시네마(영화관), △롯데엔터테인먼트(투자배급사), △샤롯데씨어터(극장)로 주요 사업이 구성돼 있다. 중앙그룹의 콘텐트리중앙이 메가박스중앙의 지분 95.98%, 롯데그룹의 롯데쇼핑이 롯데컬처웍스의 지분 86.37%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 이후 설립할 합작 법인은 양사가 공동 경영할 계획이며, 신규 투자유치 및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두 회사의 합병 논의는 롯데그룹과 중앙그룹, 양측 본사에서 직접 움직여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팬데믹과 OTT 활성화 등으로 극장 산업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활로를 모색하던 중 그룹 최고위층의 의사가 반영되면서 시작됐다는 후문이다.올 초 증권가 사설정보지 등을 통해 메가박스가 CGV를 인수한다는 설이 떠돌았으나, 실제로는 이 즈음부터 중앙그룹과 롯데그룹 최고위층에서 합병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메가박스를 포함한 메가박스중앙과 롯데시네마를 포함한 롯데컬처워스의 합병이 성사되면, K콘텐츠 산업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CGV를 넘어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로 등극할 뿐더러 양사의 투자, 배급이 어떻게 재편되느냐에 따라 영화를 넘어 K콘텐츠 산업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중앙그룹과 롯데그룹은 두 회사의 합병을 통해 손익 개선 및 신규 투자 유치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경쟁 구도를 완화하여 광고 영업 및 영화관 운영에서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합병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복된 투자의 제거를 통한 효율적인 운영 및 신규 투자 여력을 확보함으로써 OTT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관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과연 양사의 합병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K콘텐츠 산업에 어떤 파급력을 미칠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5.05.08 15:44
영화

중앙그룹, 메가박스중앙·롯데컬처웍스 합병 양해각서 체결 [공식]

중앙그룹이 롯데그룹과 영화 관련 계열사를 합친다.중앙그룹은 자사의 메가박스중앙과 롯데그룹의 롯데컬처웍스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영화산업을 대표 사업자 간 빅딜을 통해 국내 시장을 선도하는 멀티플렉스 및 콘텐츠 제작 회사를 탄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주주사간 MOU는 극장 및 영화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현재 중앙그룹의 콘텐트리중앙이 메가박스중앙의 지분 95.98%, 롯데그룹의 롯데쇼핑이 롯데컬처웍스의 지분 86.37%를 보유하고 있다. 합작 법인은 양사가 공동 경영할 계획이며, 신규 투자유치 및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메가박스중앙은 △메가박스(영화관),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투자배급사) △플레이타임중앙(실내 키즈 테마파크)으로, 롯데컬처웍스는 △롯데시네마(영화관) △롯데엔터테인먼트(투자배급사) △샤롯데씨어터(극장)로 주요 사업이 구성돼 있다. 중앙그룹과 롯데그룹은 이번 두 회사의 합병을 통해 기존 극장 및 영화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코로나 이후 침체된 국내 영화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손익 개선 및 신규 투자 유치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경쟁 구도를 완화해 광고 영업 및 영화관 운영에서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합병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복된 투자의 제거를 통한 효율적인 운영 및 신규 투자 여력을 확보함으로써 OTT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관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양사는 영화관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 제작 및 투자배급에서도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콘텐츠 투자에서도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각 사에서 확보한 IP와 축적된 제작 노하우를 활용해 양질의 신규 콘텐트 투자를 강화하고, 개선된 수익을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것이 목표다. 중앙그룹 관계자는 “차별화된 상영 환경 구축, 안정적인 한국 영화시장 투자, 경쟁력 있는 콘텐츠 확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이번 합병의 주요 골자”라며 “침체된 한국 영화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궁극의 목표”라고 밝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0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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