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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예스, 시즌 198호 안타→역대 단일시즌 최다 안타 단독 3위...곽빈은 다승 공동 1위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0)가 단일시즌 최다 안타 역대 단독 3위에 올랐다. 이제 신기록까지 4개 남았다. 레이예스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팀은 3-4로 패했지만, 레이예스는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레이예스는 이 경기 전까지 196안타를 기록했다. 손아섭이 2017년 세운 구단 단일시즌 최다 안타(193개) 기록을 갈아치우고 200안타를 향해 다가섰다. 이날도 멀티히트로 신기록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레이예스는 롯데가 0-3으로 지고 있던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곽빈의 커브를 공략해 가운데 외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쳤다. 이후 3회와 5회 각각 투수 앞 땅볼과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레이예스는 롯데가 추격 기세를 올린 7회 2사 2루에서 상대 투수 이병헌의 바깥쪽(우타석 기준) 슬라이더를 밀어 쳐 우익 선상 2루타를 쳤다. 레이에스는 이 경기 전까지 이종범이 1994년 세운 기록과 동률을 이뤘고, 두산에서 뛰었던 호세 페르난데스가 2019년 기록한 종전 3위(197개)마저 넘어섰다. 레이예스는 9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김택연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결과는 볼넷 출루. 비록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상대 배터리를 압박한 뒤 3-4, 1점 차로 추격하는 득점에 기여했다. 한편 두산은 9회 말 롯데 추격을 뿌리지며 4-3으로 승리, 정규시즌 4위를 확정했다. 지난 시즌보다 한 계단 올라섰다. 선발 투수로 나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된 곽빈은 시즌 15승째를 쌓으며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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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까지 넘겼다...'타자 전향' 장재영, 홈런 포함 멀티히트...역전패 키움에 위안 [IS 잠실]

장재영(21·키움 히어로즈)이 타자 전향 뒤 세 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잠실구장 첫 홈런이다. 장재영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팀이 1-3으로 지고 있던 8회 초 2사 2루에서 상대 투수 백승현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무릎이 조금 굽혀지며 균형이 무너졌지만, 타구에는 힘이 실렸다. 이 홈런은 장재영의 시즌 3호 홈런이다. 2021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로 키움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 장재영은 올 시즌 타자로 전향했다. 그동안 투수로 1군에 안착하지 못했고,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팔꿈치 부상까지 당했다. 수술 기로에서 장재영은 타자로 새 출발하기로 결정했다. 장재영은 1군 데뷔 세 번째 출전이었던 6월 22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애런 윌커슨을 상대로 좌월 홈런을 쳤고, 지난 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배재환을 상대로 두 번째 홈런을 쳤다.장재영은 이날 2·4회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6회 중전 안타를 쳤고, 팀이 패배 위기에 놓인 8회 홈런까지 쏘아올렸다. 잠실구장 첫 홈런. 의미가 있는 타격이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밝은 얼굴로 장재영을 맞이했다. 키움은 장재영이 동점포를 쳤지만, 구원진이 8회 말 문보경·홍창기·구본혁에게 타점을 내주며 다시 3실점했고, 만회하지 못하며 패했다. 이 경기 가장 큰 수확은 7이닝(3실점)을 소화한 신인 투수 김윤하와 멀티히트를 기록한 장재영이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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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때리면 SSG 승률 0.875…'미스터 영양가' 오태곤 파워 [IS 피플]

베테랑 오태곤(33·SSG 랜더스)이 이번에도 알토란 같은 홈런을 때려냈다.오태곤은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에 8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4타점 활약했다. 이날 경기에 패하면 자칫 5강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었던 SSG는 8-2로 승리하며 희망을 이어갔다. 5위 KT 위즈에 0.5경기 차 뒤진 6위. 잔여 3경기(KT 2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PS) 진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NC 선발 투수가 한때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에 도전한 외국인 에이스 카일 하트. 햄스트링 문제로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하트는 SSG전을 통해 1군에 복귀했다. 하트의 시즌 SSG 성적은 3경기 평균자책점 0.47(19와 3분의 1이닝 18탈삼진 1자책점)로 난공불락에 가까웠다. 최정(8타수 무안타) 한유섬(8타수 1안타) 박성한(6타수 무안타) 고명준(7타수 1안타) 등 주요 타자들이 하트만 만나면 진땀 뺐다. 해결사를 자처한 건 오태곤이었다. 오태곤은 2회 초 2사 1·2루 찬스에서 왼쪽 펜스를 넘기는 결승 스리런 홈런으로 하트에 성공했다. 볼카운트가 1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했지만 노련하게 5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시즌 9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로써 2018년(12개) 이후 6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 달성을 눈앞에 뒀다. 오태곤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타점을 추가,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오태곤의 홈런은 영양가가 높다. 지난 7월 31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연장 12회 끝내기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8월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 투런 홈런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시즌 첫 멀티 홈런으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당시 오태곤은 7회 오승환, 8회 김재윤 상대 각각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25일 NC전까지 그가 홈런을 기록한 8경기 팀 승률이 0.875(7승 1패·1경기 멀티 홈런)에 이른다. 오태곤은 NC전을 마친 뒤 "팀에 정말 중요한 원정경기 1차전이었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타석에 들어가기 전 앞 타자들을 봤는데 하트 선수가 2스트라이크 이전에는 체인지업 위주로 투구를 하고, 결정구는 몸쪽을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2회 타석에서 2스트라이크가 되자 몸쪽에 중점을 뒀고, 마침 몸이 반응을 잘해서 정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가을 야구에 가기 위해 선수들 모두 의지가 높다. 남은 경기 전승을 목표로 이길 수 있게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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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형준, 가을 '대형준' 또 될까 [IS 스타]

KT 위즈 투수 소형준(23)이 올가을 '대(大)형준'으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소형준은 올 시즌 뒤늦게 전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5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이탈한 그는 기나긴 재활 훈련 끝에 최근에야 복귀했다. 2020년 데뷔 때부터 꾸준히 선발진에서 활약했던 그는 이달 복귀 후에는 불펜 투수로 나서고 있다. 복귀 후 성적은 기대 이상이다. 5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7이닝 1실점)를 기록했다. 이닝 중간에 마운드를 내려가는 일 없이 맡은 바 임무를 다 해냈다. 9월 12일 NC 다이노스와의 복귀전에서 1실점 한 후엔 4경기에서 실점이 없다. 소형준의 합류로 KT의 마운드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 9월 들어 박영현(8경기 평균자책점 5.63) 김민수(10경기 4.32) 김민(8경기 12.00) 등 필승조들의 힘이 다소 떨어진 가운데, 소형준이 멀티 이닝을 안정적으로 소화해 주면서 불펜 과부하 걱정을 덜게 됐다. 당초 KT는 소형준을 비교적 편안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릴 예정이다. 그러나 소형준의 구위 회복이 생각보다 빨랐다. 점수 차가 적거나 동점 상황에 투입돼도 문제없다. 소형준과 호흡을 맞춘 포수 장성우도 "구위는 (부상 전) 좋았을 때만큼 올라왔다"라고 칭찬했다. 소형준은 다가오는 포스트시즌(PS)을 바라보고 있다. 소형준은 'KT의 가을'과 인연이 깊다. 신인 시절인 2020년엔 정규시즌에서 13승을 거두며 팀의 첫 리그 2위를 이끈 바 있다. 2021년엔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2022년에도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 한 차례씩 나와 모두 승리를 거뒀다. 지난가을과 역할은 달라도 소임을 다할 준비는 마쳤다. 지난해 부상으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태지 못한 아쉬움도 이번에 털어내고자 한다. 소형준은 "다시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것만으로 기쁘다. (PS에 진출한다면) 어떤 보직이든 맡은 임무를 제대로 해내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9.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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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G 출전으로 KS 엔트리 도전? 멀티 내야 수비에 OPS 1.334 '윤도현 돌풍' [IS 피플]

내야수 윤도현(21·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KS) 엔트리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윤도현은 지난 17일 KIA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을 때만 하더라도 KS 엔트리 진입 가능성이 제로에 수렴했다. 그도 그럴 것이, 우승 나흘 뒤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등록, 정규시즌 우승 기여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과 며칠 만에 판이 바뀌었다.윤도현은 지난 2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데뷔 첫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을 올렸다. 리드오프로 출전한 김도영(3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과 테이블 세터를 이뤄 6안타를 합작했다. 수비도 군더더기 없었다. 이튿날에는 선발 2루수로 포지션을 이동, 5타수 2안타(2루타 2개)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7회 초에는 수비 위치를 유격수로 바꿔 이닝을 소화했다. 윤도현은 삼성 2연전에서 타율 0.556(9타수 5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556)과 장타율(0.778)을 합한 OPS가 1.334.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3루수와 2루수, 유격수를 다양하게 맡아 실책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범호 KIA 감독은 24일 경기에 앞서 "퓨처스(2군)리그에서 있으면서 2루와 3루를 돌아가면서 했기 때문에 2루에서 어떻게 움직일지 체크하려고 한다"며 "KS에 가게 되면 오늘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타석에 많이 들어갈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수비와 주루는 다르기 때문에 어떤 선수를 좀 더 활용할 수 있을지 준비하고 있다"라며 테스트 성격이 강하다는 걸 강조했다.KS KIA 내야진은 2루수 김선빈, 유격수 박찬호, 3루수 김도영으로 꾸려질 게 유력하다. 관건은 세 선수를 뒷받침할 백업 자원. 이범호 감독은 시즌 내내 홍종표에게 이 역할을 맡겼지만 지난 2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 KS 엔트리 승선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 결국 내야 멀티 백업 자원이 필요한데 윤도현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숨통이 트인 모양새다. 2022년 입단한 뒤 지난 시즌까지 1군 통산 기록이 한 타석에 불과했던 걸 고려하면 윤도현을 향한 기대와 평가가 하루아침에 확 달라졌다는 걸 체감할 수 있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윤도현은 2022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에 지명됐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도영(2022년 신인 1차)과 함께 광주 지역 최고 내야수 자리를 다툰 유망주 출신. 중학교 때만 하더라도 '김도영보다 더 낫다'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프로 입단 후 크고 작은 부상 탓에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KS를 앞두고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윤도현은 KS 엔트리 승선에 대해 "대주자, 대타, 대수비 모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25일 기준, 4경기)가 몇 경기 안 되지만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며 "가진 걸 100% 보여줘야 가능성이 있을까 말까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몸을 낮췄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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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뎁스 자랑한 이범호 감독 "두 명의 도현이가 오늘 경기 이끌었다" [IS 승장]

KIA 타이거즈가 탄탄한 뎁스(선수층)로 승리를 수확했다.KIA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7-1로 승리했다. 주중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KIA는 시즌 삼성전 맞대결을 12승 4패로 마무리했다. 두 팀 모두 일찌감치 정규시즌 1·2위를 확정, 백업 선수를 주로 기용하며 포스트시즌(PS)을 대비하는 모습이었는데 KIA의 투타 전력이 삼성을 압도했다.선발 김도현은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4승(6패)째를 따냈다. 7이닝은 한 경기 개인 최다.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2020년 10월 7일 광주 KIA전 이후 무려 1448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며 임팩트를 보여줬다. 타선에선 김도영(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과 김도현(5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 박찬호(4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2타점)가 6안타 5득점 5타점을 합작했다. 전날 데뷔 첫 안타를 신고한 윤도현이 2루타 2방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KIA는 2만500석이 매진, 시즌 28번째이자 구단 역대 최다인 7경기 연속 매진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두 명의 도현이가 오늘 경기를 이끌었다. 선발 투수 김도현은 시종일관 공격적인 투구로 7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줬다. 제구와 구위 모두 위력적이었다. 등판을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모습"이라며 "타격에서는 윤도현이 어제 경기에 이어 오늘도 멀티 안타로 좋은 활약을 해줬다. 타격에서 확실히 장점이 많은 선수다. 3번 타자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 박찬호도 활발한 공격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라고 흡족해했다.이어 "주전들이 빠진 상황에서 경기에 나서고 있는 선수들이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잘 인지하고 있는 거 같아 만족스럽다"며 "계속해서 만원 관중이 찾아주고 계시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경기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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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G 타율 0.500' 홈런 없어도 존재감 폭발, 김도영 비거리 120m짜리 희생플라이 [IS 광주]

기대했던 홈런은 없었지만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의 존재감은 여전했다.김도영은 24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의 7-1 대승을 이끈 김도영은 시즌 타율을 0.348(경기 전 0.347)로 소폭 끌어올렸다. 최근 5경기 타율은 무려 0.500(20타수 10안타)에 이른다.전날 경기에서 홈런과 도루를 각각 1개씩 추가한 김도영은 시즌 38홈런-40도루로 리그 역대 두 번째 40(홈런)-40(도루) 달성을 눈앞에 뒀다.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친 상승세를 고려하면 40-40에 좀 더 근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으나 홈런은 없었다. 다만 시즌 56번째 멀티 히트(국내 선수 1위)로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했다. 1회 첫 타석 좌전 안타, 2회 두 번째 타석 중전 안타로 일찌감치 멀티 히트를 완성한 김도영은 4회와 6회 연속 범타로 침묵했다. 존재감이 드러난 건 8회 마지막 타석. KIA 타자들은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무사 만루 찬스를 김도영 타석에 연결했다. 삼성 파이어볼러 김윤수를 상대한 김도영은 풀카운트 상황에서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 방향으로 타구를 날렸다. 경기를 중계한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이 "넘어갔어요"라고 말할 정도로 정타에 가까웠다. 2만500석(매진)을 가득 채운 야구팬들은 순간 환호성을 질렀다.타구는 아슬아슬하게 펜스를 넘지 못했다. 중견수 김재혁이 펜스 바로 앞에서 포구,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연결됐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홈플레이트에서 가운데 펜스까지의 거리가 121m라는 걸 고려하면 사실상 비거리 120m짜리 희생플라이나 다름없었다. 김도영의 불붙은 타격감을 체감할 수 있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한편 이날 KIA는 7-1 대승을 거뒀다. 선발 김도현이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4승(6패)째를 따냈다. 7이닝은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 타선에선 김도영을 비롯해 2번 윤도현(5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과 3번 박찬호(4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2타점) 등 1~3번 타순에서 6안타 1홈런 5득점 5타점을 합작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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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MVP 타율 0.462' 김도영의 광주 지역 라이벌 윤도현, 1군 첫 안타에 3안타 폭격 [IS 스타]

베일을 벗은 윤도현(21·KIA 타이거즈)은 기대 이상이었다.윤도현은 2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 2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KIA는 윤도현과 함께 테이블 세터를 이룬 1번 타자 김도영(3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의 활약을 묶어 5-3으로 승리했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상황이라 승패가 크게 중요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시즌 첫 1군 경기에 출전한 윤도현이 눈도장을 찍었다.이날 윤도현은 1회 말 첫 타석 중전 안타로 개인 통산 첫 안타를 신고했다. 1-0으로 앞선 3회 말 2사 1루에선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불붙은 타격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2-0으로 앞선 5회 말 무사 2루에서 중전 안타로 데뷔 첫 타점까지 챙겼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세 타석 연속 안타로 임팩트를 남겼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윤도현은 2022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에 지명됐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도영(2022년 신인 1차)과 함께 광주 지역 최고 내야수 자리를 다툰 게 바로 윤도현. 중학교 때만 하더라도 '김도영보다 더 낫다'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지역 연고 구단인 KIA에 입단,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프로 유니폼을 입은 뒤 윤도현의 활약은 미미했다. 2022년 3월 시범경기 중 오른 중수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한 게 화근. 지난해에도 햄스트링을 다쳤다. 1군 데뷔(5월 28일 광주 LG 트윈스전)를 이뤘으나 시즌 1군 출전은 그게 전부였다.윤도현은 올 시즌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투수 박준표와 함께 캠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연습경기 타율이 0.462(13타수 6안타). KIA 타자들이 연습경기에서 때려낸 홈런 3개 중 2개를 홀로 책임지며 장타율 1.154로 활약했다.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연습경기라도 타석마다 번뜩이는 스윙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부상이 문제였다. 옆구리(3월)와 손가락 골절(4월) 부상이 겹쳐 1군 전력에서 제외, 재활 치료가 길어지면서 잊힌 존재로 전락했다. 이범호 감독은 몸 상태를 회복한 뒤 2군 일정을 소화하던 윤도현을 지난 21일 1군에 콜업했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으로 선수단 운영에 여유가 생긴 상황. 그를 테스트할 환경이 마련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IA 팬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김도영과 윤도현이 함께 그라운드를 밟은 첫 번째 경기.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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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6연승으로 5위 탈환한 이숭용 감독 "원팀의 힘이라고 생각" [IS 승장]

SSG 랜더스가 5위 자리를 탈환했다.SSG는 2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6-2로 승리, 최근 6연승을 질주했다. 이틀 연속 KT를 꺾은 SSG는 8월 22일 이후 31일 만에 5위로 올라섰다. 주말 2연전이 시작되기 전 5위 KT에 1.5경기 차 뒤진 6위였던 SSG는 파죽지세로 역전에 성공했다.투타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선발 김광현이 6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수비에선 최정(3루수)과 박성한(유격수) 하재훈(중견수) 등이 릴레이 호수비로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타격에서는 신인 박지환이 데뷔 첫 한 경기 멀티 홈런을 터트리며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중요한 2연전이었는데 투타에서 좋은 밸런스와 집중력으로 6연승을 만들었다. 선수들이 최근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면서 준비를 잘 해주고 있다. 매 경기 새로운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원팀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김)광현이가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훌륭한 피칭을 선보였다. 중요한 경기에서 잘 해줄 것으로 믿었는데 그 믿음에 보답하는 호투였다. 야수 쪽에서는 (박)지환이의 2개 홈런과 (박)성한이의 투런포(6회)가 팀 승리의 큰 역할을 했다. 그리고 (하)재훈이가 주루(도루 2개)와 수비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고 흡족해했다.이어 "성한이의 개인 첫 시즌 10홈런과 (조)병현이의 개인 첫 시즌 10세이브 모두 축하한다. 오늘 승리의 기쁨은 잊고 내일 두산과의 경기를 포함해 나머지 6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2 17:53
프로야구

이 중요한 경기에서 신인이 홈런 2개를? 임팩트가 남다르다, 최정 이후 선택한 '재능' [IS 피플]

신인 박지환(19·SSG 랜더스)이 데뷔 첫 멀티 홈런으로 이름 석 자를 각인시켰다.박지환은 22일 수원 KT 위즈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2홈런) 2득점 2타점 맹활약했다. KT 1번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4타수 무안타 4삼진)와의 '리드오프 맞대결'에서 압승을 거두며 팀의 6-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전까지 5위 KT에 0.5경기 뒤진 6위였던 SSG는 시즌 6연승을 질주, 31일 만에 5위 자리를 탈환했다.마운드에선 선발 등판한 김광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광현은 6이닝 1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11승(10패)째를 챙겼다. 선배 김광현의 승리를 후방 지원한 게 바로 박지환. 박지환은 1-0으로 앞선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4구째 시속 149㎞ 직구(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3호 홈런. 타구를 팬이 다이렉트로 잡아 KT 벤치의 비디오 판독 신청이 있었지만, 원심(홈런)이 바뀌지 않았다. 박지환은 7회 5-0으로 앞선 7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홈런포를 가동했다. KT 필승조 김민수의 초구 시속 119㎞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또 넘긴 것. 시즌 4호이자 개인 통산 첫 한 경기 멀티 홈런이었다. 신인이라 변화구 승부에 약할 수 있지만 박지환은 아니었다. 경기를 중계한 류지현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한 번 더 성장하는 그림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라며 두 번째 홈런에 놀라움을 드러내기도 했다.세광고를 졸업한 박지환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SSG에 지명됐다. 앞서 호명된 9명의 선수가 모두 투수라는 걸 고려하면 사실상 '야수 전체 1순위'였다. SSG가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해 1라운드(과거 1차 지명)에서 야수를 뽑은 건 2005년 최정 이후 처음. 박지환은 고졸 야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개막전 엔트리에 승선할 만큼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성적은 타율 0.292(209타수 61안타) 2홈런 18타점 31득점.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으로 팀의 활력소를 자처했는데 KT전에선 해결사 역할까지 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 뒤 박지환은 "오늘 경기에 승리해 팀이 5위가 돼 정말 기쁘다. 첫 번째 홈런 때 비디오 판독까지 가는 상황이었는데 정말 간절했던 것 같다. 그리고 멀티 홈런은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인 것 같은데, 얼떨떨하다. 두 번째 홈런 때 초구부터 자신감 있게 스윙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이어 "최근 야간 경기 끝나고 타격코치님께서 연습을 많이 추가로 시켜주셨다. 늦은 시간까지 퇴근도 안 하시고 도와주신 덕분에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하다"며 "팬 분들께서 열렬한 응원 보내주시는 만큼 좋은 모습으로 남은 경기 계속해서 이기는 경기할 수 있게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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