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5건
영화

수험생 극장으로…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씨네Q, 수능 이벤트 진행

극장가가 수험생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에 맞춰 14일부터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학업에 매진한 수험생을 격려하자는 취지다.먼저 CGV는 오는 30일까지 ‘수험 끝, 모험 시작’ 이벤트를 진행한다. 수험생 및 청소년에게 영화를 7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쿠폰을 2매 지급하는 행사다. 관람 쿠폰은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으며, 발급 쿠폰을 사용하면 다음 날 할인 쿠폰이 추가로 자동 지급된다. 현장 매표소에 방문해 수험표 또는 학생증, 청소년증 등을 제시하면 오프라인에서도 할인받을 수 있다.CGV는 수험생에게 12월 CGV VIP로 승급할 기회도 제공한다. ‘치얼업 VIP UP’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고, 2025학년도 수능 수험표를 인증한 후 이벤트 기간 내 CGV에서 영화를 관람하면 된다. 1편 관람하면 VIP점수 1000점, 2편 관람하면 VIP점수 3000점이 주어지며, 3편 관람 시 VIP로 즉시 승급이 가능하다.롯데시네마는 수험생과 1318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틴틴위크’s를 개최한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 및 만 13~18세 청소년 대상 7000원 영화 관람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로, 기한은 오는 26일까지다. 아울러 미니언즈 키링 콤보를 6000원 할인한 가격에 다시 선보인다. 쿠폰으로 할인받을 수 있으며, 쿠폰은 롯데시네마 홈페이지 등에서 선착순 3만명에게 발급된다.롯데시네마는 또 1318 청소년 전용 멤버십 ‘틴틴클럽’ 중 영화를 관람한 회원 대상 ‘교촌 오리지널 치킨’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만나볼 수 있다. ‘틴틴클럽’ 회원은 스페셜 영화 관람권, 팝콘 교환권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메가박스는 오는 26일까지를 ‘수능 해방 위크’로 정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 기간 수험생, 청소년은 7000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메가박스 홈페이지 및 모바일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관람 쿠폰을 다운, 온라인 예매 시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쿠폰으로 영화 예매 시 오리지널 팝콘(R) 1개 무료 쿠폰을 선착순 5000명에게 증정한다. 무료 쿠폰이 소진되면 ‘콤보 3000원 할인’으로 혜택이 대체된다.메가박스는 이와 함께 ‘위시 리스트’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수능이 끝나면 하고 싶은 위시 리스트에 투표하고 ‘영화 7000원 관람쿠폰’으로 영화 관람 시 자동 응모된다. 이후 추첨을 통해 코닥 포토 프린터기(3명),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1인 2매(3명), 소노호텔앤리조트 30만원 상품권(10명)을 증정한다.씨네Q도 오는 30일까지 수험생 및 청소년을 위한 혜택을 마련했다. 해당 기간 씨네Q를 방문하는 수험생과 청소년 모두 7000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으며, 매점 콤보 상품을 3000원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수험생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각 영화관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4 09:12
IT

멜론, VIP·리워드 혜택 강화…음악 감상도 알뜰하게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 플랫폼 멜론은 멤버십 서비스 '멜론 라운지'와 참여형 리워드 서비스 '캐시 프렌즈'의 혜택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멜론 라운지는 3년 이상 구독을 유지한 VIP와 5년 이상 MVIP 등급 회원들에게 매달 뮤지컬과 페스티벌과 같은 대형 공연 관람권을 '이달의 선물'로 제공한다.해당 공연들은 1매에 10만원 이상인데, 멜론 VIP 회원이라면 두 개의 상품 중 하나를 골라 응모하면 추첨으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지난달에는 뮤지컬 '하데스타운'과 '베르사유의 장미' VIP석 티켓을 20명에게 1인 2매로 지급했다.또 VIP 회원들에게 매달 메가박스 영화관람권 할인쿠폰을 지원한다. 이달에는 메가박스 1만원 이상 예매 시 최대 7000원 할인쿠폰을 뒷받침하고 있다.캐시 프렌즈에서는 카카오톡 채널 추가, 동영상 시청, 쇼핑 등 리워드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이용자에게 멜론캐시를 증정한다. 적립한 멜론캐시로 멜론이용권과 곡, 앨범, 뮤직비디오를 구매할 수 있다.단 한 번의 참여로 스트리밍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첫 구매 시 1만 멜론캐시,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서 보험료 계산 때는 8000멜론캐시를 준다.한민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멜론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다채로운 혜택들을 개발해 이용권이 아깝지 않은 대표 구독 서비스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17 08:44
IT

LGU+, 통신 플랫폼 '너겟' 1주년 프로모션…100만원 호텔 숙박권까지

LG유플러스는 2030세대 맞춤형 통신 플랫폼 '너겟'이 출시 1년을 맞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작년 10월 론칭한 너겟은 선납형 요금 기반의 통신 플랫폼으로, 월 2만6000원에 데이터 6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비롯해 1000원 단위로 세분화한 18종의 요금제 라인업을 갖췄다.가족·지인 간 결합 할인을 제공하는 '파티페이', 매월 혜택이 달라지는 전용 멤버십 서비스 '엑스템', 너겟 전용 콘텐츠 등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번에 LG유플러스는 너겟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100만원 상당의 호텔 숙박권을 비롯해 다양한 경품을 추첨으로 선물하는 '럭키패스'를 진행한다.1주년 기념 엑스템으로 진행되는 럭키패스는 '럭키드로우', '너겟드로우', '응원드로우' 등으로 구성됐다.럭키드로우는 호텔 숙박권(1박2일, 1명)을 비롯해 뮤지컬 티켓 2장(11명), 발뮤다 커피 포트(11명), 솜씨당 청담동 메이크업 클래스(11명), 스키장 이용권(1일, 11명), 야놀자 상품권(10만원, 11명), 전시회 티켓(2장, 11명), 영화 티켓·팝콘 콤보(11명), GS 칼텍스 모바일 주유권(3만원, 11명), 배달의민족 상품권(3만원, 11명), GS25 모바일 상품권(3만원 ,11명) 등을 선물한다.너겟드로우는 당첨자 111명에게 노브랜드 버거 크리스피 너겟(3개)을 증정하고, 응원드로우는 당첨자 1111명에게 아메리카노 쿠폰을 각각 선물한다.너겟은 신규 브랜드 슬로건인 '몰입의 순간에 접속해'를 알리기 위해 '노 폰 타임' 이벤트도 진행한다. 고객들에게 디지털 디톡스 경험을 제공한다.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너겟 앱에서 스마트폰 이용 시간을 확인한 뒤 응모한 고객에게 추첨으로 하나투어 여행 상품권(1명), 롯데호텔 숙박권(10명), 메가박스 2인 관람권(80명) 등을 준다.정현주 LG유플러스 인피니스타센터장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너겟으로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혜택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09 17:01
IT

KT, 휴가철 멤버십 혜택 강화…캠핑 브랜드 최대 절반 할인

KT는 휴가철을 앞두고 여름 바캉스를 테마로 6월 멤버십 혜택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먼저 KT 멤버십 데이터 기반 취향 맞춤형 커머스 '마들랜'에서 캠핑 브랜드 밤켈의 신상품을 멤버십 특가로 판매한다. KT 고객이 멤버십 포인트를 이용하면 밤켈의 텀블러, 드라이백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마들랜은 '마음에 들어오는 랜선 혜택'이라는 뜻으로, 고객의 멤버십 이용 데이터와 취향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는 KT의 멤버십 전용 커머스 서비스다.매달 선보이는 혜택인 '달달혜택'도 여름 휴가를 테마로 6월 1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KT 고객 누구나 멤버십 등급과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다.KT 멤버십 달달혜택은 원하는 혜택을 골라 사용하는 '달달초이스', 여러 제휴 혜택을 중복해 사용할 수 있는 '달달스페셜', 추첨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달달찬스'까지 3종류다.6월 달달초이스는 SSG닷컴, CJ더마켓, 배달의민족x호식이두마리, 피자헛, 쉐이크쉑, 던킨,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6월 달달스페셜은 롯데렌터카, 신라면세점, 트립닷컴, 설악워터피아 등 여행 브랜드부터 프레시코드, 미트프로젝트, 허닭 등의 푸드 배송 브랜드까지 10여 종의 할인을 선보인다.6월 달달찬스는 스타벅스 머그잔, 롯데시네마 가족관람권 추첨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멤버십 영화 혜택은 더욱 강화한다.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상시 할인 예매 시 1인당 1000원 추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월 3회였던 상시 할인 혜택은 일 1회로 확대한다. 할인이 적용된 티켓 가격도 1만1000원에서 평일 9000원, 주말 1만원으로 더 저렴해진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09 13:51
IT

"달달하네" KT, 3월 멤버십 할인 혜택 공개…엽떡부터 롯시까지

KT는 멤버십 등급 상관없이 이용 가능한 '달.달.혜택'의 3월 프로모션을 15일 공개했다.KT는 엽기떡볶이, 이삭토스트, 쉐이크쉑 등 푸드 브랜드와 롯데월드, 롯데시네마 등 여가 브랜드, 밀리의서재, 에어클래스 등 자기 계발 브랜드, 신라면세점, 1300K 등 쇼핑 브랜드까지 20개의 브랜드 혜택을 엄선했다.KT 멤버십 달.달.혜택은 매월 15일부터 말까지 약 2주간 원하는 제휴사 혜택을 골라 사용하는 '달달초이스', 여러 제휴 혜택을 중복해 쓸 수 있는 '달달스페셜', 추첨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달달찬스'까지 세 종류로 제공한다.3월 달달초이스는 엽기떡볶이 4000원 할인, 굽네치킨 6000원 할인, 이삭토스트 스크램블 햄치즈 1500원 구매 쿠폰, 도미노피자 온라인 방문 포장 50% 할인, 쉐이크쉑 치즈 프라이 무료, 파스쿠찌 3500원 할인, 롯데시네마 6000원 영화예매권 중 원하는 제휴사 혜택을 골라 이용할 수 있다.3월 달달스페셜은 혜택 중복 이용이 가능하며 밀리의서재 무제한 이용권 최대 30% 할인, 온라인 강의 플랫폼 '에어클래스' 50% 할인, 웅진씽크빅 '딸기콩' 구독권 2개월 무료 이용권, 신라면세점 1만5000원 제휴 적립금 등 혜택을 제공한다.또 온라인 전용 상품 '요고' 가입자라면 누구나 롯데시네마 1+1 예매권을 받을 수 있다.3월 달달찬스는 추첨으로 도토리 캐리커처+그림네컷(20명), 인생네컷 기프티쇼 4000원권(1000명), 메가박스 가족관람권 4매(200명)를 증정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15 14:54
IT

LGU+, 신규 멤버십 혜택 프로그램 퀴즈 이벤트 진행

LG유플러스는 통합 혜택 플랫폼 'U+멤버십'에서 오는 4월 선보이는 신규 혜택 프로그램의 이름을 맞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LG유플러스는 매월 MZ세대 취향에 맞는 다양한 제휴사와 파격적인 라이프스타일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유플투쁠'을 론칭할 계획이다.현재 이용률이 가장 높은 고객층은 3040세대로, 올해부터 Z세대까지 타깃 고객을 확장한다는 취지다.론칭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이를 사전에 알리는 동시에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신규 프로그램의 이름을 맞히는 프로모션을 이달 말까지 진행하기로 했다.추첨으로 총 2222명에게 메가박스 영화관람권, 배스킨라빈스 교환권, 공차 교환권, 다이소 1000원 쿠폰 등을 증정한다.고객은 SNS에 U+멤버십 등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이벤트를 공유하거나 유플위크 홈페이지에서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예약하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05 16:50
연예일반

L포인트 둘러싼 갈등..제 살 깎아먹기? 극장요금 할인 신호탄? [전형화의 직필]

‘L포인트 극장요금 혜택을 아십니까?’롯데그룹 계열 롯데멤버스의 통합 멤버십 마일리지 L포인트를 둘러싸고 극장가에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1월1일부터 L포인트 회원들을 대상으로 연간 영화 관람 할인 혜택 38회를 진행하는데 8000원으로 관람 총 12회, 영화 1+1 18회, 2인 1만원 관람 8회를 주는 서비스다. VIP 고객 대상이 아닌 이 같은 연간 프로모션은 업계 최초다.극장요금 1만 5000원 시대에 관객으로선 반색할 일이다. 하지만 이 프로모션을 놓고 업계 1위인 CGV의 심사가 썩 좋지 않다. CGV 관계자는 “콘텐츠의 가치를 하락시켜 영화를 끼워팔기 상품으로 전락시킨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CGV 관계자는 “극장요금으로 인한 매출을 투자, 배급, 제작사와 나누는 만큼 L포인트의 이 같은 프로모션은 영화산업 선순환 생태계 발전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자사 배급작 ‘노량:죽음의 바다’는 L포인트 혜택을 볼 수 없게 한 것을 놓고 비도덕적이라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았다. 실제로 올초 극장가에서 가장 많은 관객이 찾았던 ‘노량:죽음의 바다’와 ‘서울의 봄’ ‘위시’는 L포인트로 영화를 관람할 수 없었다. 각 배급사들의 반대 때문이었다. ‘위시’는 개봉 첫날 L포인트 관람이 허용됐다가 이튿날부터 금지됐다. ‘위시’가 첫날 11만명이 찾았다가 이튿날 6만명으로 절반 가까이 관객이 줄었던 이유 중 하나로 여겨진다. 지난 24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인 ‘시민덕희’는 L포인트로 8000원 예매는 가능하지만 1+1은 막혀있다. CGV와 배급사들의 반발도 이해된다. CGV로선 롯데시네마의 L포인트 혜택이 자칫 출혈경쟁으로 이어져 제 살 깎아먹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여기고 있다. 배급사들로선 이동통신사 할인이든, L포인트 할인이든, 정상 가격 대로 수익이 보전되는 게 아니니 반발이 있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작은 배급사들이다. 독립영화, 다양성영화, 작은 규모 외화를 수입해 배급하는 회사들로선 극장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언제나 그렇듯. 롯데시네마 입장은 명확하다. “L포인트 고객들을 위한 혜택이며 관객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배급사들에 대한 보전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올초부터 극장들의 물 밑 경쟁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 지난 2년 동안 롯데시네마에서만 시행되던 이동통신사 극장요금 할인 혜택이 올해부터 멀티플렉스 3사로 확대됐다. 롯데시네마가 꼭 그런 이유로 올초부터 L포인트 혜택을 실시한 건 아니겠지만, 그룹 차원에서 공격적인 전략을 감행한 건 눈여겨 볼 만하다. 우연의 일치인지 L포인트 영향일지 모르겠지만 1월 CGV 점유율은 소폭 줄어들었고 롯데시네마 점유율이 소폭 늘었다. 다만 극장 총관객은 늘어나지 않고 있으니, 관객 이동이 요금이 더 싼 극장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여겨진다. 아직 L포인트와 상관 관계가 명확한 데이터로 나온 게 아니라 추정이긴 하지만 개연성은 있어 보인다.극장요금 인상을 선도했던 CGV로선 이런 할인 정책이 궁극적으론 극장 산업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전체 극장을 찾는 총관객이 늘어난 건 아니기 때문이다. 할인 정책으로 인한 관객 이동이 명확해지면, CGV도 출혈을 무릅쓰고 할인 경쟁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메가박스는 일단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 관객 입장에서야 극장요금은 인상됐지만 서비스는 줄어들어 불만이 컸던 터라 뭐가 됐든 극장요금이 줄어든다면 환영의 목소리를 낼 것 같다. ‘서울의 봄’으로 모처럼 관객이 극장에 몰아치자 아르바이트생들과 직원들이 줄어든 여파가 여실히 드러났던 터다. ‘범죄도시3’ 때와 마찬가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상황을 겪던 극장들이 인건비를 대폭 줄이고 무인 운영을 꾀했던 게 관객이 별로 없었을 때는 티가 안 났지만 관객이 몰려들자 대번에 티가 났다. 극장요금이 OECD 국가 평균에 비해 높은 건 아니라지만, 그간 한국영화산업 성장은 극장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했기에 가능했다. 다른 나라와 극장요금 수준이 비슷해지면 다른 나라처럼 관객이 줄어드는 것도 당연지사다. 그렇기에 가격 인상 조치는 신중했어야 했다. 본격적으로 극장요금 정책을 손보지 않고 각종 포인트를 활용한 이벤트성 할인 정책은 결국은 제 살 깎아먹기가 될 공산이 크다. 이런 제 살 깎아먹기 경쟁은, 결국은 배급사-제작사에까지 피해가 이어진다. 극장들이야 가격을 할인해도 팝콘 등 다른 먹거리가 있지만 배급사-제작사는 할인한 만큼 줄어든 몫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럴수록 원칙과 장기적인 비전이 있어야 한다. 포인트 할인이든, 이동통신사 할인이든, 자사 회원 멤버십 할인이든, 이런 할인 정책은 뚜렷한 원칙이 없다. 비전도 없다. 고객이 특정 사이트에 얼마나 충성도가 있든, 극장들의 이익을 위해선 슬며시 바뀌기 마련인 탓이다. 무엇보다 이런 할인 혜택에 익숙하지 못한 관객들에겐 불리할 수밖에 없다. 중장년층과 노년층에게 불리하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이 세대들이 갈수록 극장을 더 찾을 미래 관객이란 점을 고려하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이런 단기적 할인 정책보단 요일별 차등 정책, 오전-오후-저녁 시간대 차등 정책, 나이대별 명확한 차등 정책 등을 정례화하는 게 더 효율적일 터다. 이런 방식이 장기적으로 극장을 찾는 관객을 더 늘리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 등 많은 나라들이 이런 방법을 쓰고 있다. 한 때 미국 국장 체인 AMC처럼 국내에서도 좌석별 차등 요금제를 도입했지만 메뚜기 관객들로 사라졌다. 애초 좌석별 차등 요금제는 한국에선 뮤지컬이나 공연처럼 고객 충성도가 매우 높은 콘텐츠에나 가능한 노릇이었다. 최근 극장에서 논의 중이라는 영화별 가격 요금 차등제 만큼 어리석은 선택도 없다. 영화는 제작비가 1000억이 들어가든, 10억이 들어가든 같은 요금으로 소비하는 재화다. 이 근간을 무너뜨리면 굳이 극장에서 할리우드 영화 말고 한국영화를 볼 이유가 사라진다. 다시 문제는 가격이다. 제 살 깎아먹기든, 극장요금 인하 신호탄이든, 무엇이든 변화가 없다면 현재 극장 상황에선 활로가 없다. 한국영화는 아직 K팝처럼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지도 , K드라마처럼 글로벌 유통망이 열리지도 않았다. 제작비는 치솟았지만 한국 시장 만으론 한계가 명확하다. 한국에서라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관객이 극장에 다시 돌아와야 한다. OTT 때문에 극장의 위기가 왔다지만 OTT도 가격이 계속 올라가고 있으니 곧 임계점이 올 것이다. 미국에선 이미 가격이 올라가면서 OTT 해지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 극장과 OTT가 경쟁 관계인지, 보완 관계인지도 가격 경쟁력으로 결국 판가름날 터다. 한 영화 관계자는 “잘 만든 영화는 관객의 선택을 받는다지만, 현재 가격 저항선을 뚫은 영화는 1년에 몇 편 되지 않는다”며 “‘심심한 데 극장에서 영화나 볼까’란 시대가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1.31 05:12
IT

OTT에 네이버페이까지…알뜰폰 '혜택 없다' 옛말

5G 확산에 소비자 관심 밖으로 밀려날 줄 알았던 LTE 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고 있다. 각종 제휴 서비스로 무장한 알뜰폰 덕이다.매달 빠져나가는 통신비는 절반 가까이 아끼면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뒷받침해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다. "알뜰폰은 혜택이 없다"도 이제 옛말이다.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알뜰폰 가입자는 LTE를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지난해 5월 1000만 고지를 넘어선 LTE 알뜰폰은 지난 4월까지 1269만2592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연초부터 매달 20만명 이상이 신규로 유입되고 있다. 이런 알뜰폰 흥행 효과로 계속해서 감소하던 전체 LTE 가입자도 전월 대비 31만명 늘었다.5G 알뜰폰 가입자는 20만명대 수준으로 아직 생태계를 조성하는 단계다. 가계 통신비 인하 목적으로 알뜰폰을 쓰는데 굳이 애매한 가격대의 5G 상품에 가입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고객이 대부분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렇게 LTE 알뜰폰이 '아재폰' 이미지를 탈피해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주된 요인 중 하나는 '제휴요금제'다. 그간 알뜰폰은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멤버십 혜택이 빠진 것이 단점으로 꼽혔다.그런데 최근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한 차별화 요금제가 이목을 끌고 있다. 콘텐츠와 식음료처럼 일상에 유용한 혜택으로 고객 주머니 부담을 덜었다.알뜰폰 1위 KT엠모바일은 지니뮤직과 블라이스 등 그룹사 역량을 총동원했다. 월 2만~3만원대 LTE 상품에 각종 부가서비스를 덤으로 얹었다. 이통사 알뜰폰 가운데 가장 많은 라인업을 자랑한다.영화 마니아는 매달 메가박스 영화 관람권과 콤보 2000원 할인 쿠폰을 주는 요금제가 적합하다. 음악을 자주 듣는 고객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이나 지니뮤직 이용권을 보장하는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영화·드라마·예능 등 10만 여편의 작품을 보유한 토종 OTT 왓챠나 웹소설 플랫폼 블라이스 이용권이 기본 혜택인 요금제도 있다. 요기요·배달의민족을 비롯해 네이버페이, L포인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할인 쿠폰을 매월 쏘는 요금제도 있다. 예를 들어 '모두다 맘껏 7GB+(지니뮤직 프리)'에 가입하면 기본으로 제공하는 7GB의 데이터를 소진해도 최대 1Mbps의 속도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1Mbps는 메시지 송수신과 웹서핑에는 무리가 없지만, 유튜브 등 영상은 화질을 낮춰야 원활하게 시청할 수 있는 수준이다.여기에 전화와 문자는 무제한이다. 가입 기간 모바일 전용인 '스마트 음악 감상'을 결제할 수 있는 지니뮤직 포인트를 매월 지급한다.월 요금은 3만5200원인데, 프로모션을 적용하면 1만9100원으로 뚝 떨어진다.KT엠모바일 관계자는 "요금 인하 프로모션은 종료 시점을 정하지 않고 당분간 지속할 예정"이라며 "제휴요금제는 전체 고객 중 30% 이상이 가입할 정도로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SK세븐모바일은 이달 말까지 가입할 수 있는 구독형 상품을 내놨다.올리브영·쿠팡 이츠·CU·파리바게뜨·투썸플레이스·배스킨라빈스에서 쓸 수 있는 5000원 상품권을 매달 준다. 2만원대 요금제는 통화와 문자 제한이 있지만, 3만원대 요금제는 무제한이다. 기본 제공 데이터를 소진하면 영상 시청에 무리가 없는 최대 3Mbps 속도로 계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KT엠모바일처럼 콘텐츠 제휴요금제도 준비했다. 음원 스트리밍 앱 플로 또는 전자책 교보 e북 이용권을 선택하거나 매월 통신료 10%를 네이버페이로 적립할 수 있다. U+유모바일은 운전자들을 위한 이색 요금제를 기획했다.'카앤피플 스페셜'의 월 요금은 3만9900원으로, 2개월마다 카앤피플 쿠폰 4만5000포인트를 지급한다. 카앤피플은 스팀 세차·실내 크리닝 등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는 기본 11GB에 매일 2GB를 보장한다. 다 쓰면 최대 3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스마트폰 관리에 소홀한 고객을 겨냥해 파손형 보험 요금을 지원하고 자기부담금을 포인트로 되돌려주는 '자급제 폰케어 스페셜' 요금제도 마련했다.이처럼 단순히 싸기만 하다는 인식을 바꾼 상품 전략으로 알뜰폰을 향한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소비자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작년 하반기 실시한 조사에서 알뜰폰 평균 체감 만족률은 62%로 이통 3사(54%)보다 앞섰다. 알뜰폰 가입자 중 20~30대는 49%로 절반에 육박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15 07:00
연예일반

[줌인] 극장상영작을 무료로..쿠플시네마, 극장 사형선고인가? 산업 재편인가? ①

쿠팡의 OTT서비스 쿠팡플레이가 홀드백 제로나 다름없는 극장상영 영화 무료 공개 서비스를 계획 중이어서 극장계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17일 영화계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5월 중순께 ‘쿠플시네마’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쿠플시네마’는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 한 편씩을 매주 주말 쿠팡플레이에서 무료로 공개하는 서비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플레이 가입자로선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서비스인 셈이다. 이는 극장에서 상영된 뒤 IPTV 등 VOD서비스로 먼저 공개되고 그 다음 OTT로 공개되는 홀드백(극장 개봉 이후 온라인 공개까지 기간)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방식이라, 쿠팡플레이가 어떤 방식으로 쿠플시네마 서비스를 실시할지 영화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최근 공격적인 투자로 국내 OTT서비스 경쟁에서 티빙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상승세가 뚜렷하다. 빅데이터 플랫폼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분석 결과 쿠팡플레이는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409만 4144명을 기록하며 티빙(459만 9146명)을 추격했다. 웨이브(369만9814명), 왓챠(69만2511명) 등이 뒤를 이었다. 넷플릭스는 1244만 7213명으로 전체 OTT 중 압도적인 1위며, 디즈니+는 206만 6817명이다.쿠팡플레이는 지난 1월 웨이브를 제치고 국내 OTT 서비스 2위에 오르면서 티빙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7월 수지 주연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 공개와 해외 축구 구단 초청 경기를 독점 중계해 넷플릭스에 이어 국내 전체 OTT서비스 2위에 올랐다가 다시 티빙과 웨이브에 밀렸다. 이후 꾸준히 이용자수가 증가하다가 마침내 2위로 올라섰다. 5개월여 만에 쿠팡플레이가 2위를 탈환한 건, 장근석 허성태 등이 출연한 오리지널 시리즈 ‘미끼’ 효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끼'가 첫 공개된 1월 넷째 주 쿠팡플레이의 주간사용자수는 208만7542명까지 치솟았다.쿠팡플레이는 그간 스포츠 독점중계에 대한 관심과 모회사 쿠팡 멤버십 와우 회원에게 제공한 무료 구독 서비스로 가입자수를 늘려오다 최근에는 오리지널 콘텐츠로 가입자 유입을 늘리고 있다. 새로운 시즌을 준비 중인 ‘SNL코리아’는 주현영 같은 스타를 배출하며 지속적인 화제를 낳고 있으며, BL드라마 ‘우리 연애 시뮬레이션’ 인기도 상당하다. 여기에 ‘쿠플시네마’ 같은 서비스까지 실시하게 되면, 티빙을 제치고 국내 OTT서비스 1위에 오르는 것도 그리 먼 일은 아닐 듯하다. 티빙은 시즌 인수합병으로 지난 1월까지는 MAU가 500만명 이상 치솟았다가 다시 400만명대로 내려앉은 터다. 다만 쿠플시네마 같은 서비스는 쿠팡플레이 구독자들에게는 좋은 일일지 모르겠지만, 극장에는 재앙 같은 일이기에 어떤 식으로 최종 정리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극장들로선 극장요금 인상, 볼 만한 영화 부족, OTT 서비스 활성화 등 여러 요인들로 관객이 극장을 점차 찾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OTT 홀드백이 짧으면 관객이 더 극장을 찾지 않은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여기고 있다. 최근 극장 개봉작 성적이 신통치 않으면서 VOD에서 OTT로 넘어가는 홀드백이 더 짧아지고 있으며 아예 VOD를 건너뛰고 OTT로 바로 넘어가는 일도 왕왕 있기에, 극장들은 OTT홀드백 기간을 규정해야 한다는 여론전도 펼치고 있다.그런 와중에 쿠플시네마가 시작된다면, 극장들의 바람과는 정반대로 이뤄지는 형국이 된다. 황재현 CGV 전략담당은 “특정 사업자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영화가 미끼상품으로 전락하지 않고 무료로 저렴하게 볼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줘서는 안 될 것”이라며 “영화계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고객 편의를 내세워 이용만 당하게 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극장들은 개별 과금을 하는 VOD는 2차 판권 시장으로 성장했기에, 극장 동시상영 타이틀을 걸고 1만원대에 개별 구매하게 하는 VOD는 관행으로 눈 감아줬지만 극장 동시상영 타이틀을 건 OTT는 용납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CGV, 롯데,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는 과거 넷플릭스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 2017년)가 국내 극장 개봉을 추진하려 하자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강경 대응을 한 전례가 있다. 실제 극장들은 쿠플시네마 출시 소식을 접하자 관련 정보를 모으고 대책 회의에 돌입했다.이에 대해 쿠팡플레이 측은 쿠플시네마가 아직 정확히 어떤 모습으로 서비스될지 결정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쿠플시네마는 좋은 영화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빨리 전달하려고 한다는 계획 아래 다양한 구상을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 쿠팡플레이는 쿠플시네마를 극장 동시 상영작 공개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영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공개하는 방식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극장동시 상영작 무료 공개도 IPTV에서 서비스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특별한 기획은 아니라는 전언이다. 다만 OTT에서 이런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은 처음인 터라 영화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는 것이다.한국영화계는 팬데믹 이후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 3년 연속 인상된 극장요금으로 관객의 선택이 과거보다 엄격해진 데다 한국영화는 팬데믹 기간 동안 개봉하지 못했던 작품들이 쏟아지다보니 관객의 눈높이를 충족 못 시키는 경우가 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난해 10월 개봉한 ‘올빼미’ 외에 극장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영화는 한 편도 없다. 그렇다보니 투자사들이 한국영화 투자를 점점 더 꺼리고 있다. 이 같은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극장요금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와 OTT홀드백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같이 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홀드백 제로나 다름 없는 OTT서비스가 등장한다니 극장으로선 잔뜩 경계하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 같은 변화가 산업 재편의 일환이기에, 결국 시장 참여자와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결정될 것이란 주장도 만만치 않다. ▲어차피 극장은 요금을 내릴 생각이 없고, ▲OTT 홀드백도 개별 배급사들이 불황에 활로를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과거 극장들이 ‘옥자’ 보이콧을 했지만 결국 넷플릭스와 협업을 택했고, ▲소비자는 좀 더 좋은 가격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찾기 마련이니, 쿠플시네마의 극장 동시상영작 공개도 국내 OTT서비스 간 경쟁에 따라 결론이 날 것이란 뜻이다.영화계가 한 목소리로 OTT홀드백 규제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면 모를까, 아직은 극장들만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도 OTT홀드백 규제가 쉽지 않은 원인 중 하나다. 이런 이유에는 극장요금은 팬데믹 전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지만, 관객 한 명당 투자사 몫으로 전달돼 제작사까지 돌아가는 객단가는 요금 인상 전과 비교해 큰 차이 없이 소폭으로만 늘었을 뿐이란 것도 한 몫한다. 극장요금 인상으로 극장만 이익을 보고 다른 산업주체들은 손해를 보고 있는 터. 제작사, 배급사가 극장과 연대하기에는 객단가 이슈가 폭탄처럼 남아있는 셈이다. 더욱이 소비자로선 극장의 위기가 한국영화산업의 위기라지만, 극장 요금보다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대체제가 있다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과연 쿠팡플레이가 쏘아올린 극장상영작 무료 공개가, 한국영화산업에 어떤 변화를 줄지, 미풍일지, 태풍일지, 분명한 건 지금 영화산업은 변화의 기로에 서있다는 점이다. 사느냐, 죽느냐가 남았을 뿐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4.18 06:05
연예일반

마스크 벗으니 극장 활짝! 기념 프로모션 론칭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극장들이 이를 기념한 프로모션을 마련,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다.메가박스는 약 27개월간 이어져온 극장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굿바이 마스크, 웰컴 팝콘!’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31일 밝혔다.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시작된 극장 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지난 2020년 10월부터 30일까지 이어져왔다. 지난해 4월 25일부터는 영화관 내 취식이 허용되면서 팝콘 등의 음식을 섭취할 때 마스크를 벗을 수 있었으나 기본 원칙은 마스크 착용.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영화 관람객들은 갑갑함 없이 영화를 즐기고 팝콘 등을 자유롭게 취식할 수 있게 된 셈이다.메가박스는 멤버십 가입자 전원에게 콤보 메뉴 5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 쿠폰은 내달 5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또 매점에서 1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 여러 굿즈를 랜덤으로 받을 수 있다. 굿즈 증정 이벤트는 다음 달 14일까지 이어진다.이벤트는 메가박스 코엑스, 홍대, 고양스타필드,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대구신세계 등 51개 지점에서 진행된다.메가박스 관계자는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마스크 없이 극장에서 팝콘과 음료 등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메뉴 할인 및 굿즈 증정 이벤트를 마련하게 됐다”며 “새해를 맞아 다양한 화제작 상영이 줄을 잇고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된 만큼 많은 관람객들이 극장을 찾아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1.31 08:5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