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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일본 골프 ‘황금 세대’ 이끄는 나카지마-세미카와의 자신감 “일본 골프를 더 즐겁게 만들고 싶다”

15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에는 일본 골프를 이끄는 20대 초반의 신성이자 ‘황금 세대’로 불리는 젊은 스타들이 출전한다. 주인공은 나카지마 케이타(23)와 세미카와 타이가(22)다. 나카지마는 지난주 일본프로골프(JGTO) ASO이즈카 챌린지드 골프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통산 2승을 기록했다. 현재 JGTO 메르세데스벤츠 포인트 공동 2위, 평균타수 2위,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 나카지마는 87주 연속 아마추어 랭킹 1위를 지킨 부동의 최강자였다.14일 일본 지바현의 지바 이스미 골프클럽에서 진행된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나카지마는 한국의 젊은 선수들과 겨루는게 반갑다는 듯 “동년배 선수들과 겨뤄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함께 자리한 세미카와는 나카지마에 대해 “중학교, 고등학교 때까지도 ‘구름 위의 존재’ 같은 선수였다. 대학 시절에도 프로 씬에서 먼저 주목받은 건 나카지마였다. 라이벌이라기보다 따라잡고 싶은 선수다”라고 말했다. 세미카와는 지난해 일본 골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쟁쟁한 프로들이 모두 참가하는 2022 일본 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것이다. 일본 오픈 우승 후 프로 턴한 세미카와는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JGTO 통산 3승을 거뒀다. 세미카와의 아버지는 골프광으로, 아들을 위대한 골프 선수로 만들겠다며 이름도 타이거 우즈의 이름을 따서 ‘타이가(泰果)’로 지었다. 일본 남자골프는 이들의 존재를 원동력으로 한창 기세를 올리는 모양새다. 나카지마는 “세미카와랑 학교는 달랐지만 학생 때부터 대표팀에서 함께 뛴 경험이 있다. 프로에서 우승을 다투면서 서로 동기부여가 된다”며 “뛰어난 동년배 선수들이 많아 일본 골프계가 즐거워지지 않았나 싶다. 일본 골프를 더 즐겁게 만들고 싶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15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KPGA와 JGTO가 공동 주관을 맡아 일본에서 열린다. 기세가 오르고 있는 일본의 젊은 선수들, 그리고 여기에 맞서는 한국 ‘영건’들의 도전이 흥미진진하다. 한국은 장타자 정찬민(23)을 비롯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최승빈(22) 등이 영건 대표로 나선다. 지바(일본)=이은경 기자 2023.06.14 16:32
자동차

다시 뜨는 일본차...이유는?

지난 4년간 일본 제품을 불매하는 '노재팬' 분위기로 국내에서 외면받던 일본 자동차의 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렉서스는 국내 시장에서 432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4% 급증한 수치다.특히 올해 판매량은 BMW(2만3970대), 메르세데스벤츠(2만1128대), 아우디(7387대), 볼보(5589대)에 이어 5위에 해당한다.토요타 판매량도 올해 1~4월 전년 대비 35.6% 증가한 2383대로 집계됐다. 토요타와 렉서스를 합한 판매 규모는 수입차 4위에 해당하는 6704대다.업계에서는 최근 분위기가 '예스 재팬'으로 급격하게 바뀌었고, 하이브리드카 선호 현상이 맞물리며 일본차가 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로 전기차 구입을 주저하는 사람들이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중간에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선택하는 경향이 늘었다는 것이다.토요타는 1964년 하이브리드 콘셉트 차량 연구를 시작해 1977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양산형 모델인 프리우스를 출시했다. 오랜 노하우를 앞세워 토요타와 렉서스는 2020년 한 해에만 글로벌 시장에서 195만4000대가량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한 바 있다.4월 수입차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봐도 렉서스 ES300h가 2위,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와 RAV4-HV(하이브리드)가 7위와 8위를 차지했다.같은 기간 수입차 브랜드별 순위에서 렉서스가 5위, 토요타가 9위를 했던 것에 비춰보면 상대적으로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렉서스와 토요타 모델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습이다.여기에 현대차·기아를 중심으로 한 국산차 가격이 크게 상승한 점 역시 일본차엔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지난해 현대차가 판매한 승용차 평균 가격은 5031만원으로, 전년 대비 5.7% 올랐다. 2021년에도 2020년 대비 13.8% 가격이 오른 것을 감안하면 2년 새 20% 이상 가격이 오른 셈이다.특히 최근 출시한 7세대 그랜저 풀옵션 가격은 58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어 일본차 고급 모델의 가격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회복세에 힘입어 일본차 업체들은 신차 출시 등 적극적인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다.렉서스는 다음 달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전용 모델 'RZ 450e'와 완전 변경 모델인 하이브리드 모델 'RX'를 한국에 공식 출시한다.RZ 450e는 렉서스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개발한 'e-TNGA'를 최초 적용한 모델이다. 도요타와 렉서스는 하이브리드차 중심 정책을 펼치면서 의도적으로 전기차 전환을 늦춰왔다. 이런 렉서스가 첫 전기차 전용 모델을 한국 시장에 내놓는 것이다.7년 만에 완전 변경된 5세대 RX도 공식 출시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350h,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RX 450h+,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500h F 스포츠 퍼포먼스 등 3가지로 국내에 들여온다.토요타는 최상급 세단 크라운을 51년 만에 한국에 다시 내놓았다. 지난 크라운의 국내 출시를 선언하고 현재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한때 현대차 그랜저가 ‘성공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것처럼, 일본에서는 크라운이 그런 위상을 누리고 있다"며 "토요타가 한국에 크라운을 다시 들여오는 건 노재팬 여론이 사그라들고 한·일 관계가 회복되는 흐름과 맞물려 더 주목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수입차 국가별 등록 현황(단위: 대, %)-------------------------------------------------------------------------------- 2023년 1~4월 2022년 1~4월 증감율--------------------------------------------------------------------------------일본 7060 4644 52.0미국 5758 5825 -1.2독일 5만8437 6만2911 -7.1스웨덴 5754 5421 6.1영국 4969 4865 2.1프랑스 431 818 -47.3이탈리아 185 318 -41.8--------------------------------------------------------------------------------합계 8만2594 8만4802 -2.6--------------------------------------------------------------------------------*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2023.05.25 07:00
금융·보험·재테크

하나금융도 새 사외이사…금융 지배구조 변화의 바람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사외이사 후보 8명을 추천했다. 신임 후보는 원숙연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와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2인이다.하나금융에 따르면 원 교수는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전문가로 대검찰청 양성평등정책위원회 위원, 기획재정부 재정운용전략위원회 민간위원, 한국거래소 비상임이사, 금융감독원·금융위원회 지역재투자평가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이 교수는 재무 전문가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 국민연금 기금운용 투자정책전문위원회 위원,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 자금지원소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기존 사외이사 가운데 김홍진·양동훈·허윤·이정원·박동문·이강원 이사는 중임 후보로 추천됐다. 후보들은 이달 중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사외이사로 선임된다.앞서 우리금융도 이사회에 변화를 줬다. 사외이사진을 기존 7명에서 6명 체제로 바꾸고 신임 사외이사로는 2명을 추천한 것이다. 새로 합류하는 지성배 후보는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이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을 역임했고, 윤수영 후보는 키움자산운용 대표이사와 키움증권 부사장을 지냈다.우리금융 관계자는 “금융권 전반의 쇄신 분위기에 발맞춰 이사회 구성에도 과감한 변화를 주고자 2명의 신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며 “이사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내 위원회인 감사위원회를 기존 3인에서 4인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7명 중 6명의 사외이사 임기가 이달 24일 만료되는 KB금융도 3명만 연임시키고 나머지 3명은 신규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신임 후보로는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가 추천됐다.신한은 오는 23일 주총에서 사외이사진 규모를 기존 12명에서 9명으로 줄이되 8명에 대해서는 연임 안건을 올릴 계획이다. 금융지주가 줄줄이 사외이사진에 변화를 주는 데는 정부와 당국이 나서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주인 없는 기업은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사외이사가 경영진의 친소 관계로 이사회에 장기 잔류하는 것은 문제"라고 언급했다. 금융위원회는 '내부통제·지배구조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줄줄이 정체된 금융권 지배구조에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금융권 관계자는 "사외이사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재선임된다고 해서 문제가 있다고 볼 수만은 없다. 대부분의 사외이사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08 07:00
자동차

"특별함을 팝니다"… 수입차, '한정판' 봇물

자동차 업계에 '한정판' 바람이 불고 있다. 수입차 업체를 중심으로 한정판 모델이 쏟아지고 있다. 일반 모델보다 고가임에도 이들 대부분은 순식간에 다 팔린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차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결과라는 해석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온라인 전용으로 선보인 3억원대 마이바흐(메르세데스-마이바흐)가 판매 개시 1시간 30분 만에 24대 모두 완판됐다.해당 모델은 벤츠코리아가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한정판 모델이다. 가격은 3억1781만원, 준비한 물량은 24대였다. 온라인 스토어에서 예약금 100만원을 결제하고 출고 희망 전시장을 선택하면 계약이 완료되는 방식으로 판매가 진행됐다.한정판 모델인 만큼 별도 할인이나 프로모션은 없었다. 오히려 마이바흐 S580 4매틱 일반 버전보다 가격이 2000만원가량 높게 책정돼 소비자의 외면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소비자 반응은 뜨거웠다. 판매 개시 1시간 30분 만에 모두 완판되면서 76억2744만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이에 벤츠코리아는 올해 매월 20일 온라인 스페셜 모델 한정 수량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기로 했다.요하네스 슌 벤츠코리아 부사장은 "이번 한정판 모델이 판매 개시 이후 1시간 30분 만에 매진되며 우리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매달 새로운 온라인 스페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벤츠보다 앞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한정판 마케팅으로 효과를 톡톡히 본 곳은 BMW코리아다.BMW코리아는 2019년 말 온라인숍을 오픈한 이후 매달 한정판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고 있다. 온라인 전용 모델에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하거나, 추가 사양을 더해 희소성과 소장 가치를 높여 지금까지 선보인 한정판 모델이 모두 완판됐다.특히 지난해 3월 'i4 퍼스트 에디션'은 판매 개시 후 2시간 40분 만에 준비된 69대가 모두 팔려나갔고, 같은 해 7월 'M850i x드라이브 쿠페 퍼스트 에디션’ 등은 25대가 판매 개시 당일에 전량 판매됐다. 지난해 1월 4대 한정 판매한 ‘M4 컴페티션 × KITH 드로’는 온라인 추첨 방식을 도입해 2만4000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참여하며 최종 경쟁률 6060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BMW는 올해에도 온라인 한정 판매 전략을 적극 펼친다는 방침이다. 다른 수입차들도 한정판 출시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 17일 서울 성수 디뮤지엄에서 랜드로버 디펜더 출시 7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이번 에디션은 올 뉴 디펜더의 최상위 트림인 '110 D300 HSE'를 기반으로 단 75대만 제작됐다. 올 뉴 디펜더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에 리미티드 에디션만의 개성 넘치는 색상과 요소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1억3457만원이다.지프는 지난달 랭글러와 그랜드 체로키 L의 한정판 모델 3종을 국내에 한정 출시했다. 랭글러 루비콘 4도어 기반의 ‘랭글러 얼 클리어 코트’ ‘랭글러 리미티드 에디션 레인’ ‘그랜드 체로키 L 엠버 펄 코트’ 등이다. 국내에 처음 선보인 색상의 차량만 준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업체들이 희소성과 소장 가치를 앞세운 한정판 모델을 국내에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며 "비싸더라도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차량을 원하는 소비자들 선택을 받으며 수입차 업체의 새로운 판매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26 07:00
경제

'배출가스 저감 성능' 거짓 광고…벤츠 202억 과징금 맞았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거짓 광고’로 20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조사한 5개 수입차 회사(벤츠, 아우디폭스바겐, 스텔란티스코리아, 한국닛산, 포르쉐코리아)들 중 가장 엄한 제재다. 공정위는 6일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독일 본사인 메르세데스벤츠 악티엔게젤샤프트 2개사에 과징금 총 202억4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향후 금지명령 및 공표 명령도 함께 내렸다. 경유 차량의 배출가스 저감 성능을 속여 표시·광고한 혐의다.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벤츠의 경유 승용차 15개 차종에 불법 소프트웨어가 설치됐다. 불법 소프트웨어는 일반적인 운전조건에서 배출가스 저감장치인 '선택적촉매 환원장치'(SCR) 등의 성능을 저하하는 장치다. SCR은 배출가스에 요소수를 분사해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변환시킨다. 하지만 불법 소프트웨어 때문에 일상적인 주행 환경(엔진 시동 후 약 20∼30분경과 시점)에서는 SCR의 요소수 분사량이 크게 감소해 질소산화물이 허용 기준의 5.8∼14배까지 과다하게 배출됐다. 그런데도 벤츠는 2013년 8월∼2016년 12월 메르세데스벤츠 매거진, 카탈로그, 브로슈어, 보도자료 등을 통해 거짓 광고를 했다. 자사의 경유 승용차가 질소산화물을 최소치인 90%까지 줄이고,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2012년 4월∼2018년 11월 경유 승용차 내부에 부착한 배출가스 표지판에는 '본 차량은 대기환경보전법 및 소음진동관리법의 규정에 적합하게 제작되었습니다'라고 표시했다. 벤츠 측은 “국내 승용차 주행의 90% 이상이 주행 시작 후 30분 이내에 종료되므로 30분을 초과하는 주행을 일반적인 주행 조건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30분 이상 주행이 하루에 400만건이 넘는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이어 'SCR이 질소산화물을 90%까지 줄인다'는 것은 학계와 산업계에 일반적으로 알려진 성능이고, 전형적인 문구를 사용해 광고했을 뿐이라는 벤츠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정위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고 최고라는 인상을 주는 표현은 단순한 기술소개나 이미지 광고를 넘어서서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과 신뢰감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CR 성능을 저하하는 소프트웨어를 의도적으로 설치해놓고 이를 숨기고 자사 차량이 SCR의 이론적 최대성능을 구현한다고 광고한 것은 '다소의 과장이나 허위'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2.07 07:02
경제

[2021 서울모빌리티쇼] 벤츠, 아시아 최초 ‘더 뉴 EQE’ 등 전기차 5종 공개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25일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전동화를 선도하다'를 주제로 전기차 5종을 선보이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의 미래를 공개했다. 먼저 아시아 프리미어로 EQE·AMG EQS 53 4MATIC+·EQG를 공개했으며, 코리아 프리미어로 EQS·EQB를 선보였다. 핵심 모델인 EQS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적용하는 한편,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과 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국내 시장에는 EQS 450+ AMG 라인을 우선 출시한다. EQS에 처음 탑재된 MBUX 하이퍼스크린은 운전석과 조수석, 중앙에 위치한 세 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통합된 폭 141cm의 곡선형 패널이다. 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을 탑재해 개인화가 가능하며, 다양한 기능을 맞춤형으로 제안한다. 내년 국내 출시될 EQE는 EQS에 이어 벤츠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이다. 실내는 3120mm에 달하는 휠베이스로 E클래스보다 넓다. 배터리 용량은 90kWh로 완충 시 WLTP 기준 최대 660km를 주행할 수 있다. 벤츠코리아는 내달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 방문객을 위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마련했다. 전시관 내 마련한 비욘드존에서 EQS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오너이거나 차량 상담을 위한 정보를 남기면 EQS 동승을 할 수 있다. 온라인 전시 부스도 준비했다. 내달 6일 오픈 예정인 메르세데스EQ 버추얼 쇼룸 모바일 앱을 통해 오프라인 못지않은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앱 다운로드 후 가상의 전시 관람을 완료한 사용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제공한다.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는 "벤츠는 EQS·EQE 등 시장을 압도하는 첨단 전기차를 통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의 미래를 제시,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1.25 14:58
축구

손흥민, NFL 스타 구영회에 '사인 유니폼' 선물..."감사합니다 형님" 화답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미국 프로풋볼(NFL) 올스타에 빛나는 한국인 키커 구영회(27·애틀랜타 팰컨스)에게 친필 사인 유니폼을 선물했다. 구영회는 3일(한국시간)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손흥민으로부터 받은 친필 사인이 담겨있는 유니폼들을 공개한 뒤 "감사합니다 형님"이란 문구를 덧붙여 게시했다. 손흥민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는 구영회는 "어릴 때는 박지성이 뛰는 맨유 팬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 팬이 되었다. FIFA 게임에서도 토트넘을 고른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대표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골드하우스'가 발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안 100명’에도 선정된 바 있는 구영회는 손흥민과 함께 동양인에겐 불리하다고 평가받는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당당히 성공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선수는 등번호 또한 7번으로 같다. 구영회의 소속팀 애틀랜타는 오는 10월 10일(현지시간) 열리는 뉴욕 제츠와의 NFL 경기를 홈 구장인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대신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를 예정이며 손흥민과의 만남 또한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지난 3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두 스타의 훈훈한 화상 대화 영상을 공개하며 예정된 만남을 조명하기도 하였다. 김도정 기자 2021.06.03 11:17
생활/문화

카카오맵, ‘3m×3m’ 정밀 지도 서비스 제공

카카오는 모바일 지도 서비스 ‘카카오맵’ 이 2일부터 정밀 지도 서비스 ‘W3W’(세 단어 주소)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 지도 서비스가 지번이나 장소명을 기반으로 하는데 비해 W3W는 국내 지도 상의 모든 위치를 3m×3m 크기의 격자망으로 나누어 자체적인 주소를 만들어 낸다.주소는 3개의 단어로 표현된다. 예를 들어 판교역 북쪽 1번 출구 30m 앞은 '///물컵.부과.입학', 반포한강공원 2주차장 서편 10m 지점은 ‘///초여름.이긴다.색상’으로 나타나는 식이다. 3개 단어는 3m 단위로 무작위로 지정돼 있으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카카오맵의 지도 화면에서 원하는 위치를 길게 터치하고 있으면 나타나는 메뉴 중 ‘///W3W’ 를 선택하면 된다. 위치를 선택하면 3개의 단어로 구성된 주소가 나타나며, 해당 주소를 카카오맵에서 확인하고 카카오톡이나 SNS를 이용해 공유하거나 게시할 수 있다. W3W 주소를 공유받은 사람은 카카오맵을 실행해 보낸이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길안내도 이용 가능하다.W3W 기능은 지번이나 장소명만으로 표기하기 어려운 위치를 정확히 표기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등산을 하거나 배낚시를 할 때, 공원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도심이나 큰 건물 내에서 위치를 설명할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이용 가능하다. 자신만의 장소를 기록하고 추억하는 용도로도 쓸 수 있다.카카오 측은 "W3W기술은 세계적으로 의료, 구난, 여행,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중에 있다"며 "국제연합(UN)을 비롯해 에어비앤비, 메르세데스벤츠 등 다양한 기구와 국가, 기업에서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영국의 스타트업 ‘what3words’와의 제휴를 통해 이루어졌다. what3words는 기존 주소 체계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2013년 영국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전세계의 위치를 3m×3m 크기, 약 57조개 격자망으로 나누어 격자망마다 세 단어의 주소를 부여하는 주소체계를 개발했다. 현재까지 약 15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아 27개 언어·170여개 국에서 사용 가능하며 한국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4.02 17:29
경제

수입 '베스트셀링카' 이면엔 1000만원 할인… 부작용 우려

수입차 브랜드의 할인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1000만원 할인은 기본이다. 타던 차를 반납하면 500만원을 더 깎아 주기도 한다. 할인 폭이 커지면서 차량 성능보다는 프로모션 여부에 따라 수입차 판매 1위 모델(베스트셀링카)이 매달 뒤바뀌고 있다. 물론 할인은 신차를 구매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가격 거품과 중고차 잔존가치 하락 등 수입차 시장 신뢰도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무지막지한 할인 전쟁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아우디는 지난달 2165대를 팔아 벤츠·BMW에 이어 수입차 판매 3위를 차지했다.특히 아우디의 2018년형 'A6 35 TDI'는 지난달에 1405대가 팔리며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이 같은 폭발적인 판매량 증가는 판매 재개와 함께 시행한 특별 할인 조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아우디는 연식 변경을 거친 A6를 재출시하면서 지난달 최대 1600만원에 달하는 혜택을 적용했다.자체 금융상품을 이용하면 최대 1300만원 할인을 지원하고, 여기에 타던 차를 반납하면 30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줬다.A6 공식 판매가가 6170만~6820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할인 적용시 4000만원 후반대에서 5000만원 초·중반대에 구입이 가능한 셈이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A6의 판매량 증가는 차량 성능보다는 파격적인 할인 영향이 컸다"며 "올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타이틀은 할인 폭이 좌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실제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월 중형 세단 'E200'에 최대 1500만원 할인을 제공해 3월 베스트셀링카(2736대 판매)에 올랐다.BMW 역시 올해 초 중형 세단 '3시리즈'를 최대 1000만원 이상 할인 판매해 2월 수입차 판매 1위(1585대)를 차지했다. '제 살 깎아 먹기' 우려업계는 이 같은 지난친 판매 경쟁이 결국 '제 살 깎아 먹기'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실제로 한 수입차 딜러는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임의로 할인 판매해 회사에 손해를 입히기도 했다.경기 분당경찰서는 지난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BMW 전직 딜러 A(40)씨를 입건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A씨는 할인 판매로 발생한 차액을 자신의 돈이나 다른 구매자에게 받은 차량 값으로 충당하는 '돌려 막기'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차량 판매사인 한독모터스는 지난해 말 '차량 대금을 냈는데도 차량이 출고되지 않고 있다'는 한 구매자의 항의를 받고 진상 파악에 나섰다.A씨는 22명에게 차량 값 15억원을 받고도 앞선 구매자들의 할인 차액을 충당하느라 한독모터스에 입금해야 할 이들의 차량 값을 치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한독모터스는 22명 모두에게 피해금 전액을 환불하는 한편, A씨를 고소했다.한 수입차 딜러는 "수입차 업체 간 판매 경쟁이 날로 심해지면서 딜러들은 자신의 판매 수당은 물론이고 사비까지 털어 가며 추가 할인에 나서고 있다"며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차를 아무리 많이 팔아도 남는 게 없다"고 털어놨다. 소비자들도 새 차를 싸게 샀다고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당장 기존 차량 구매자들의 잔존가치 하락이 우려된다. 중고차 시장 특성상 할인된 신차가 시장에 쏟아지면 자연스레 중고차 시세도 하락하게 된다. 구매 시기에 따라 신차급 중고차가 2~3년 된 중고차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여기에 국산차에 비해 여전히 비싼 수입차 부품 값과 공임은 차를 모는 내내 소비자 몫이다.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수입차 업체들은 차를 싸게 파는 대신 수익률을 보전하기 위해 서비스 비용을 높게 책정한다"며 "파격 할인 경쟁의 부담은 결국 소비자에게 돌아오게 돼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2018.05.14 06:00
연예

벤츠, 세계 최초의 AMG 서킷 용인에 개장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AMG'의 이름을 딴 서킷이 세계 최초로 경기도 용인에 문을 열었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8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내 'AMG 스피드웨이' 개장 기념식을 개최했다.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제휴협력을 통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AMG 스피드웨이로 바꿔 새롭게 꾸몄다.이날 행사에는 토비아스 뫼어스 메르세데스 AMG 회장,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 정금용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벤츠 코리아는 앞으로 국내에 출시될 다양한 신차를 이곳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또 고객들이 AMG 차량을 서킷(트랙)에서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각종 모터스포츠 관련 행사도 열 예정이다.AMG 고객에게는 'AMG 라운지', 'AMG 전용 피트' 등 혜택도 제공한다.뫼어스 회장은 “고성능 차 시장의 주요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에서 AMG의 모터스포츠 DNA를 느낄 수 있는 AMG 브랜드 적용 트랙을 오픈하게 돼 기쁘다”며 “AMG 스피드웨이를 통해 한국 고객들이 스포츠카 및 퍼포먼스 브랜드로서 메르세데스 AMG의 독보적 가치를 완벽히 경험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5.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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