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건
연예일반

‘빠른 전개와 감정선… ‘서울의 봄’·‘고려 거란 전쟁’의 성공방정식 [줌인]

기존의 역사물과 다르다. 흥행 속도 뿐 아니라 극의 전개까지.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과 KBS2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이 기존의 역사물과 다른 신선함으로 MZ 세대를 끌어들이며 최근 연일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일어난 군사반란을 소재로 했고 ‘고려 거란 전쟁’은 고려가 거란을 상대로 통쾌한 승리를 거뒀던 여요전쟁이 배경이다. ‘서울의 봄’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개봉 27일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10일 방송한 10회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0%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17일 방송된 12회도 9.6%를 기록할 만큼 인기가 뜨겁다. 흔히 역사를 소재로 한 콘텐츠는 고리타분하다는 선입견이 있다. 결과가 정해져 있는 데다 전개과정 역시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서울의 봄’과 ‘고려 거란 전쟁’이 MZ세대의 흥미를 돋운 비결에 관심이 쏠린다. ◇철저한 고증 바탕으로 인물 감정선 살렸다‘고려 거란 전쟁’의 연출을 맡은 전우성 PD는 철저한 고증을 위해 고려사에 정통한 학자들에게 의견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제작 경험이 풍부한 조경란 박사와 호흡을 맞추며 전장의 디테일과 구성을 충실히 담았다. 여기에 의복, 전쟁 무기, 전투 전략 등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재현해내며 고려사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이게 다가 아니다. ‘고려 거란 전쟁’은 실감나는 역사를 보여주기 위해 전투 장면만이 아닌 병사들의 절박한 감정선을 담아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방송 초기 한 고양이가 절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장면이 꽤 오래 소개됐는데, 고양이 관련 밈이 쏟아지는 SNS 공간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동물 밈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위로를 받는 MZ 세대의 니즈를 잘 겨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서울의 봄’ 역시 마찬가지다. 이 작품은 12.12 군사반란을 다루면서도 그 사건 속에 있던 인물들의 감정을 충실하게 담아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전두광(황정민)에 대한 분노가 치솟는 것도, 이태신(정우성)을 보고 눈물이 나는 것도 모두 영화가 캐릭터를 충실히 그려낸 덕이라는 평가다.◇빠른 전개와 강력한 대립 구조방대한 역사를 담는 대하 사극은 50~100회가 기본이며 KBS1 ‘태조 왕건’은 200회가 방송됐다. 반면 ‘고려 거란 전쟁’은 32부작으로 제작한다. 스케일은 키우고 전개는 빠르게 진행해 대하 사극도 유연하게 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5회 만에 왕이 죽고 새 왕이 즉위하면서 전쟁도 발발하는 등 속도감 있는 전개는 생동감을 더했다.또한 ‘고려 거란 전쟁’은 여요전쟁이 발발하게 된 배경을 비롯해 인물들의 대립 관계를 짜임새 있게 그려냈다. 하루아침에 왕위에 올라 재상들에게 무시당하는 현종(김동준)은 자신을 허수아비 황제로 전락시키려는 강조(이원종)와 정치적인 대립 구도를 형성했다. 여기에 거란과의 전쟁을 둘러싼 강감찬(최수종)과 강조의 일촉즉발 신경전도 이목을 사로잡았다.‘서울의 봄’은 12.12 군사반란 9시간을 약 140분의 러닝타임에 압축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을 긴박하게 보여주면서도 인물들의 개성, 관계성은 놓치지 않으며 “긴 러닝타임을 순삭한다”는 평을 받았다.‘서울의 봄’은 대통령 시해 사건 이후 정권을 탈취하려는 신군부 세력과 서울을 지키려는 진압군의 팽팽한 대립을 그렸다. 특히 권력을 탐하며 이태신을 견제하는 전두광과 서울에 먼저 부대를 진입시키기 위한 양 측의 분초를 다투는 전략 싸움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배우들의 호연‘고려 거란 전쟁’은 최수종의 10년만 사극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왕 전문 배우’로 사랑받아온 최수종은 백성을 구원하기 위한 승리에 미친 광기를 가진 강감찬 역을 맡아 사극 대가로서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점차 현명한 황제로 거듭나는 현종 역의 김동준, 단순한 반역자라고 보기 어려운 강조 역의 이원종, 냉혹한 전쟁터에 던져진 장군 양규 역의 지승현 등은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서울의 봄’은 반란군을 이끄는 전두광 역의 황정민, 진압군의 중심에 서 있는 이태신 역의 정우성을 비롯해 조연들의 호연이 관객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이마 주름까지 짜증난다”는 평을 받은 황정민의 호연에 화를 참지 못한 관객이 극장에 설치된 전두광 포스터에 주먹을 날려 구멍이 뚫리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무대인사를 도는 중 반란군을 연기한 배우들이 관객에게 감사 인사와 사과를 동시에 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두 작품 모두 역사를 다루고 있지만 현재에 대한 질문이 담겨 있다”며 “‘고려 거란 전쟁’ 속 우리나라에서 치러진 전쟁은 공격을 버텨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게 삶의 비전을 성장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어떻게 버텨낼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재 우리의 시대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걸 재미있게 보여준 게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서울의 봄’ 역시 마찬가지다. 12.12 군사반란을 다루지만, 그 순간 많은 인물의 선택이 어떠한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긴박하게 그려낸다. 지금 우리가 하는 선택이 10년, 그리고 그 이후에 어떤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걸 내포한 메시지가 통한 부분이 있다. 그걸 완성도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20 06:05
연예일반

‘몸값’ 진선규·전종서·장률의 무자비 생존 서바이벌 “원테이크 쾌감 커” [종합]

질서도 양심도 없이 모든 게 무너진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하는 미친 자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17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진선규, 전종서, 장률, 전우성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바깥세상과의 완전한 단절이 만들어낸 아수라장 속 살아남기 위한 인간들의 밟고 밟히는 사투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전우성 감독이 연출과 극본을 맡았고, 영화 ‘낙원의 밤’, ‘봉오동 전투’, ‘마녀’ 등을 만든 김영호 촬영감독이 가세해 완성도를 담보했다. ‘몸값’은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단편영화 ‘몸값’(감독 이충현)의 파격성에 새로운 세계관을 결합, 더욱 확장된 스토리와 스케일로 재탄생됐다. 특히 원테이크기법으로 촬영돼 한층 생동감 넘치는 스릴과 재미가 담겼다고. 이날 전 감독은 원작의 인기에 부담과 걱정스러운 마음도 앞섰다며 “이 기획을 처음 하며 머리에 맴돈 건 원작의 장점인 원테이크를 끌고 가자는 거였다”고 털어놨다. 전 감독은 “제목이 ‘몸값’인 것처럼 사람 몸의 가격과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다. 사람의 몸값이 심플하게 메겨지는 걸 반복해 보여주면서 그 안에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대본을 쓰려고 했다”고 영화의 메시지를 설명했다. 배우들 또한 원테이크 신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진선규는 “짧게는 5분, 길게는 15분의 롱테이크였다”며 “배우로서 한 테이크를 이렇게 긴 시간 동안 공들여 집중해서 찍은 적이 있을까 싶다. OK 사인이 떨어졌을 때 쾌감이 어마어마했다”고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전종서는 “하루 이틀 리허설을 하고 그다음 날 하루를 촬영하는 식이었다. 리허설이 더 길었다”고 밝혔다. 장률은 원테이크에 부담감도 있었지만 “한 번만 더 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장면에 임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을 뜨겁게 달군 진선규, 전종서, 장률의 신들린 연기 시너지는 ‘몸값’의 최고 관전 포인트다. 세 사람은 극한의 위기 속, 광기 어린 사투와 치열한 심리전을 그리며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한다. 진선규는 몸값을 흥정하던 중 뜻밖의 위기에 휘말리는 노형수로 분한다. 그는 “몸값 흥정에 불순한 의도가 있지만 지진이 일어난 후 한 사람으로 살아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고 형수를 소개하며 “가볍지만 정이 갔으면 좋겠다 여기고 지금의 노형수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전종서는 꾀 많은 흥정 전문가 박주영으로 변신한다. 그는 “스스로 행동하기보다 머리를 많이 써서 다른 사람들을 행동하게 하는 인물”이라며 캐릭터를 요약했다. 이어 장률은 대가를 치르더라도 거래를 성사시켜야만 하는 절박한 남자 고극렬로 열연한다. 장률은 “옆집에 사는 친한 오빠나 아들로 비쳤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극렬은 아버지가 아프셔서 신장을 구하러 경매에 뛰어드는데 이 인물을 함께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렇다면 배우들이 ‘몸값’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세 사람은 이날 원테이크 기법에 매료돼 출연을 결심했다고 입을 모았다. 진선규는 “원작의 팬이었고 확장판이라니 좋았다”며 “원테이크 방식으로 찍어나간다는 게 선택한 가장 큰 이유”라고 강조했다. 전종서는 “전우성 감독과 꼭 해보고 싶었다”면서도 “원테이크로 진행되면 연기하면서 해볼 수 있는 게 많을 거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전 감독은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전 감독은 초고를 쓸 때부터 진선규를 생각하며 캐릭터를 그렸다고. 그러면서 “전종서에게는 대본을 제일 먼저 줬다. 장률은 전부터 눈여겨보던 배우다. 공연을 보러 갔는데 에너지를 뿜어내는 걸 보고 캐스팅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소상히 밝혔다. 그런가 하면 ‘몸값’ 배우들의 호흡 역시 단연 최고였다고. 진선규는 “전종서의 독특한 표정에서 나오는 깊은 눈빛이 정말 강렬했다”며 “장률과는 연습한 대로 안전하게 촬영했고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내와서 시너지가 있었다”고 연기 호흡을 자랑했다. 장률 또한 “진선규 선배가 내가 낸 아이디어를 많이 받아줬다”면서 “현장에서 버팀목 같은 존재였다”고 화답했다. 전종서는 자신이 촬영 전에 100% 대사를 준비하지 않고 현장에서 외우는 편인 반면 진선규는 대사를 철저히 준비해 왔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몸값’ 현장은 연극적인 요소가 많은데 진선규 선배가 전체적인 리드를 확실하게 해줘서 믿고 따라갈 수 있었다”고 고마움도 표했다. ‘몸값’은 오는 28일 공개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17 16:03
연예

노을 전우성, 솔로곡 ‘널 좋아하는 거 그만 둘까봐’ 전격 발표

그룹 노을의 멤버 전우성이 솔로곡으로 차트 정상을 노린다. 전우성은 10일 오후 6시 멜론 각종 음원사이트에 신곡 ‘널 좋아하는 거 그만 둘까봐’를 발표했다. 이 노래는 전우성과 오성훈 작곡가가 공동 작곡하고, 전우성이 불렀다. 강렬한 노래 제목과 아련한 메시지, 풍부한 음악성과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벌써부터 ‘히트’를 예감케 한다. 전우성과 오성훈의 협업은 2018년 6월 발표해 각종 차트를 휩쓴 ‘축가’가 유명하다. 또 2012년 노을의 OST곡 ‘살기 위해서’도 각종 차트를 석권한 바 있다. 전우성은 “좋은 솔로곡으로 팬들을 찾게 돼 기쁘다”면서 “다가오는 가을, 이 노래로 많은 위로와 공감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오성훈 작곡가는 “‘널 좋아하는 거 그만 둘까봐’는 전우성이 노래와 멜로디의 주요한 부분까지 맡아 더욱 빛날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09.10 19:39
연예

노을 전우성, 10일 솔로 음원 발표 '널 좋아하는 거 그만 둘까봐'

노을의 멤버 전우성이 새로운 솔로곡으로 '축가'에 이어 또 다시 차트 정상을 노린다. 10일 전우성이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널 좋아하는 거 그만 둘까봐'를 발표하고 음악 팬들을 찾는다. 작곡가 오성훈과 전우성이 공동 작곡한 노래로, 강렬한 노래 제목과 아련한 메시지, 그리고 풍부한 음악성과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음악 팬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전우성은 "좋은 솔로곡으로 팬분들을 찾게 돼 기쁘다"면서 "음악팬분들이 다가오는 가을, 이 노래로 많은 위로와 공감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발매 소감을 전했다. 오성훈 작곡가는 "신곡 '널 좋아하는 거 그만 둘까봐'는 아티스트 전우성씨가 노래 뿐 아니라 멜로디의 주요한 부분까지 맡아주면서 곡이 더욱 빛날 수 있었다"면서 "'축가'에 애정을 기울여주셨던 많은 음악 팬분들의 기대감에 부응할 수 있는 곡이라 여긴다"고 말했다. 전우성과 오성훈의 협업은 항상 커다란 반향을 불러내왔기에 특히 기대가 크다. 두 사람은 앞서 지난 2018년 6월 발표돼 각종 음악 차트를 휩쓸었던 '축가'로 음악팬들의 심금을 울린 바 있다. 주요 음악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흩뿌렸던 '축가'는 자신이 좋아했던 이성이 다른 사람과 결혼하는 순간에 겪게 되는 먹먹한 마음을 소재로 한다. 진한 감성의 이 노래는 '짝사랑' '외사랑' 등을 경험해본 많은 음악 리스너의 감정과 맞닿으면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축가'는 군인들 사이에서의 인기 곡 순위를 뜻하는 일명 '밀보드 차트' 내 인기 발라드곡으로 오랫동안 정상을 달려온 병영 내 유명 발라드곡으로 통해왔다. 지금도 선임들이 후임에게 인수 및 인계하고 가야하는 대표적인 발라드곡으로 손꼽힌다. '축가'는 오성훈 작곡가 특유의 공감각적 스토리텔링과, 담담하면서도 동시에 슬픈 전우성의 묘한 보컬 음색이 결합하면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이밖에도 2012년 노을의 OST곡 '살기 위해서'로 만나 각종 차트를 석권한 바 있다. 음원은 10일 오후 6시 공개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9.10 16:17
연예

[인터뷰] '차트 1위' 노을, 장수 보컬 그룹으로 살아남는 법

그룹 노을(강균성, 전우성, 이상곤, 나성호)가 4년 여만에 미니앨범을 발매했다. 싱글 활동을 활발히 펼쳤지만 공들인 노래를 묶은 앨범은 오랜만. 대중들도 노을의 앨범 소식에 반가워하는 분위기다. 타이틀곡 '너는 어땠을까'는 발매 직후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고 8일 오전 기준 엠넷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설렘과 긴장으로 컴백을 기다렸다는 노을은 요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데뷔 17년차에도 굳건한 장수 보컬 그룹으로 사랑받고 있는 노을은 "크게 성공하지도, 폭싹 망하지도 않은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농담 반 진담 반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앨범 발매 소감은.나성호 "앨범으론 4년여 만이다. 가수가 이렇게 CD를 낸다는 것이 큰 의미인데, 오랜만에 나오는 거라 개인적으로 좋았다. 다양한 곡이 수록되어 의미도 있고 작업도 재미있었다."강균성 "앨범 컨셉트를 잡아가는데 있어서 우리의 메시지를 담을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다. 중간에 낸 싱글 성적이 좋진 않아서 '이제는 못내나' 했는데 씨제스에서 성적과 상관 없이 투자를 마음껏 해줬다. 작곡가들에도 상당한 곡비를 지급한 걸로 안다. 우리가 앨범 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전우성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라 설렘이 있다. 음원 발매 전날엔 잠을 못 잤다."이상곤 "발매 포맷에 큰 차이를 두는 성격은 아니지만 이번엔 의미가 남다르다다. 지난 노래가 성적이 좋지 않아 2015년 이후 처음 나오는 줄 아시는 분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회사 분들 감사하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계약 후 내는 첫 앨범이다.노을 "발매 날짜가 공교롭게 트와이스 분들과 겹쳤다. 지난 싱글엔 워너원 분들과 겹쳤는데 이번에도 큰 산을 오르는 기분이 든다."강균성 "트와이스와 함께 나와 영광이고 특히 (전 소속사 수장) JYP 박진영 형에 감사하다. 씨제스에서도 엄청난 지원을 해주셨다. 우리가 JYP에도 있어봤지만 이후엔 우리 멤버 수 보다 직원이 적은 회사에도 있어봤다. 여러 회사를 경험하면서 큰 회사의 장점을 느끼고 있다."나성호 "회사에서 '얘네 괜히 데리고 왔나' 싶은 마음이 들면 어떡할까 걱정이 됐다. 우리 회사는 압도적으로 배우들이 많지만 내부에는 음반팀도 있고 공연팀도 있어서 많은 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이상곤 "가족적인 게 가장 좋았다. 처음 프로필을 촬영하는 날 대표님까지 나와 너무 부담스러웠다. 굳이 우리를 왜 보실까 싶었는데, 처음 일정뿐 아니라 계속해서 본부장님도 현장에 오더라. 큰 회사가 가족적인 느낌이긴 쉽지 않은데 정말 놀랐다."나성호 "뮤지컬 공연 첫 날에 대표님이 선물을 보내 굉장히 놀랐다. 신경을 많이 써주고 있구나 느낀다. 정말 감사하다." -앨범에 대한 주변의 반응은 어떤가.강균성 "지인들이니 당연히 좋다고 한다. 팬 분들은 미니앨범이라서 좋아하는 것 같다. 컨셉트가 명확해서 듣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별'로 컨셉트를 잡은 이유가 있다면.강균성 "곡을 수집하고 작업을 하면서 '별'이라는 주제를 떠올렸다. 이 앨범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를 이루지 못하고 얻지 못한다고 우리의 가치가 떨어지는 건 아니지 않나. 우리는 이미 별처럼 소중한 존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이 앨범을 통해 조금이나마 힘을 얻길 바란다. 컨셉트에 맞게 곡들이 잘 모아져 만족한다." -정키가 만든 '너는 어땠을까'가 타이틀곡이 된 이유는.노을 "가장 마지막에 받은 노래였다. 원래는 멜로망스가 만든 '너 없이 어떻게'로 타이틀로 준비해오다 마지막에 받은 노래가 더 대중적이라는 회사 의견을 반영했다." -녹음 에피소드가 있다면.전우성 "스튜디오에 곱등이가 나와서 녹음이 중단된 적이 있었다. 그날 곱등이를 잡지 못했다면 녹음을 못 했을 거다. 앨범이 잘 될 징조라고 생각한다. 1등, 2등, 곱등...(하하하)" -원하는 등수가 있나.강균성 "차트 안에 있다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톱100에 진입하는게 너무 어려운 일인데 거기 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이상곤 "차트에 있기만 하면 누군가는 들어준다는거니까, 누군가는 듣고 있다는 이야기에 감사하다." -얻고 싶은 목표가 있나.나성호 "직전 싱글 성적이 좋지 않아 이번에는 꼭 잘되길 바랐다. 우리보댜 회사 분들이 정말 열심히 해주셔서, 회사 분들을 위해 이번에 꼭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강균성 "이번 앨범에 상당한 투자가 진행됐다. 회사에 돈을 벌어다줬으면 좋겠다. 떼돈을 원하는 게 아니라 수익을 가져다주고 싶다. 적자를 낸다면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가야할 지도 모른다. 1집 '붙잡고도'를 내고 잘 안 되어서 연습생으로 강등됐던 적이 있다." -힘든 시기를 함께 이긴 비결이 있다면.노을 "서로의 희생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정말 다르다. 다름으로 인해 더욱 돈독해졌다. 불편함이 있으면 대화를 하고 서로의 의견을 잘 수용한다."나성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고 우리 팀엔 이상한 사람이 없어 참 다행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그렇게 예민한 사람도 없고 이기적인 사람도 없다. 우리 포지션이 전원 보컬로 같아 트러블이 생긴다면 있을 수도 있지만 우리는 잘 맞춰왔다."이상곤 "얼마 전 TV를 보다 데뷔 3년 정도 분들이 '살다보니 저 친구가 왜 저러는지 이해된다'며 싸우지 않는다고 하더라. 우리는 그렇게 17년을 보내고 있다. 이미 초월했다."강균성 "신화 선배님 다음으로 장수 그룹으로 알고 있다. 발라드 가수로는 가장 오래된 것인데, 정말 1집부터 돌아보면 많은 생각이 든다. 우리가 시작부터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기에 함께 잘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5년의 공백기도 있었고, 많은 관심을 받을 때도 있었고, 관심을 아예 받지 못할 때도 있었다. 이런 순간들이 반복되면서 우리가 서로 돈독해졌다고 생각한다."나성호 "또 너무 망하지도 않아 다행이다. '너 때문에 망했어'이렇게 서로를 비난하며 같이 궁핍했을 수도 있는데 다행히 그러진 않았다. 늘 잔잔했다." -듣고 싶은 수식어가 남아있나.이상곤 "댓글을 보니 '이 듣보는 뭐냐'고 있더라. 이제 막 데뷔한 기분이 들고 관심 받는 것 같고 좋았다."강균성 "'듣보'라는 말이 재미있다. 초등학생 분들도 우리를 알았으면 한다. 신선하다는 것 아니겠느냐. 일단 댓글이 뭐라도 달리는게 감사하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11.08 17:37
연예

[인터뷰①] 노을 "트와이스와 같은 날 컴백, JYP 박진영 감사"

그룹 노을이 소속사 이적 후 많은 투자와 지원 속에 첫 앨범을 준비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노을은 6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카페에서 지난 5일 발매한 미니앨범 '별'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가졌다. '별'은 올해 씨제스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기고 처음 낸 앨범이자, 지난 3월 싱글 '그날의 너에게' 이후 두 번째 신보다.멤버들은 "3월에 낸 싱글은 워너원 분들과 같은 날 나왔는데 이번엔 트와이스 분들과 같은 날 컴백했다. 트와이스와 같이 나와서 영광이고 JYP 진영이 형에 감사하다"고 했다. 또 "새로운 소속사 씨제스는 정말 엄청난 지원을 해준다. 회사가 규모가 커서 작은 걸 해도 엄청 많은 도움을 준다. 데뷔는 JYP에서 했지만 이런 저런 회사를 옮겨다니면서 직원수가 우리 멤버 수보다 작을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회사가 규모가 크고 파트가 많아 다양한 도움을 주신다"고 작업기를 전했다.나성호는 "미니앨범이 4년여 만에 나왔다. 싱글 활동도 하긴 했지만 가수가 이렇게 CD를 내는 건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음반을 발매하는게 오랜만이라 개인적으로 좋았다. 다양한 곡이 수록되었다. 의미가 있고 작업도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강균성은 "미니앨범의 매력은 수록곡과 앨범 컨셉트를 잡아가는데 있어서 어떤 우리의 메시지를 담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중간에 낸 싱글 성적이 좋진 않아서 이제는 못내나 했는데 다행히 씨제스에서 전 싱글 성적과 상관 없이 투자를 마음껏 해줬다. 작곡가들에도 상당한 곡비를 지급했다. 감사하다. 앨범 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전우성은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라 설렘이 있다. 음원 발매 전날 잠을 못 잤다"면서 "녹음하면서 대박징조를 느꼈다. 내가 녹음실에 들어있는데 곱등이가 나타났다. 곱등이를 잡지 못했다면 그날 녹음을 못할 뻔 한 위급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잡아서 잘 처리했다. 앨범에 좋은 기운을 가져다주길"이라고 바랐다.이상곤은 "미니앨범 혹은 싱글 등 발매 포맷에 큰 차이를 두는 성격은 아니다. 그런데 지난 노래가 성적이 좋지 않아 이번엔 조금 기대를 걸고 있다. 어떤 분들은 2015년 이후 처음 나오는 줄 아시는 분도 있다. 할 수 있는 음악을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핫한 뮤지션 정키와 호흡한 타이틀곡 '너는 어땠을까'는 끝이라는 생각에 못내 아쉽고 그간의 추억에 그리워 질 걸 알지만, 어쩔 수 없다는 막연한 확신을 가지고 끝내 이별을 고하는 내용이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11.06 11:40
무비위크

"차별받는 강아지 없길" 씨제스 25人 블랙독 자선화보 비하인드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하 씨제스) 소속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블랙독(Black dog) 캠페인' 자선화보 비하인드가 공개됐다.이번 특별 자선화보는 동물권 단체 케어(care)와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기획한 '블랙독 캠페인'의 일환으로, 취지에 깊이 공감한 씨제스 소속 아티스트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로 성사됐다.'블랙독 캠페인'은 검은색 개, 이른바 블랙독(Black dog) 입양 인식개선 프로젝트로서, 단순히 검은 개를 입양하자는 메시지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편견 어린 시선과 차별을 없애자는 의도를 담고 있다.자선화보에 참여한 씨제스 소속 아티스트는 김재중, 박주미, 박성웅, 라미란, 정선아, 홍종현, 윤상현, 노을(이상곤, 전우성, 나성호, 강균성), 윤지혜, 이청아, 한지상, 임세미, 박혜나, 진혁, 진태화, 강홍석, 정인선, 노행하, 홍서영, 조기성, 서영수, 이소진 등 총 25인.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검은색 개들을 향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앞장선 아티스트들은 모두 재능기부로 참여해 캠페인의 의미를 더했다.공개된 비하인드에는 25인의 아티스트들과 강아지들의 완벽한 교감이 눈길을 끌고 있다. 품에 안긴 강아지들처럼 검은색 터틀넥 의상을 입고 촬영에 임한 아티스트들의 따뜻한 표정, 손길과 시선이, 사랑으로 검은색 개들을 감싸 안아주자는 '블랙독 캠페인'의 메시지를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특히 아티스트들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강아지들의 상황을 세심하게 살피는 것은 물론, 촬영 내내 강아지들을 품에서 내려놓지 않으며 남다른 애정을 보여줘 촬영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이번 촬영으로 '블랙독 캠페인' 알리기에 나선 박성웅은 "이렇게 좋은 일에 참여하게 돼서 나 또한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캠페인에 응원을 보냈다.김재중은 "이번 촬영을 통해 처음으로 검은색 개들이 차별 받는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단지 색 때문에 차별 받는, 외로워 하는, 슬퍼하는 강아지가 더 이상 없도록 여러분이 많은 관심과 사랑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홍종현 역시 "검은색이라는 이유만으로 입양되지 못한 아이들이 좋은 가정에 입양될 수 있도록 이렇게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게 돼서 정말 영광이었고 기분 좋았다. 검은색 개들이 잘 살 수 있는, 더 나아가서 유기견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유기견들을 향한 관심을 촉구했다.특히 실제로 검은색 유기견을 입양한 강홍석은 "두 달 전 입양해서 키우고 있는 제이디와 함께 촬영했다. 이렇게 좋은 캠페인에 참여하게 돼서 좋았고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 '블랙독 캠페인'에 뜨거운 응원 부탁드린다"며 많은 이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씨제스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특별 자선화보는 패션매거진 아레나 5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4.25 10:2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