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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4위로 밀린 오타니...'초신성' 핸더슨 약진-'청정 홈런왕' 저지 반등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홈런 순위에서 공동 4위로 밀렸다. 1위와 차이는 3개. 오타니의 홈런 생산 페이스가 느려진 건 아니다. 그는 지난 18일(한국시간) 홈(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 3회 말 타석에서 프랭키 몬타스의 바깥쪽 빠른 공을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3호 홈런이었다. 이후 치른 3경기에선 홈런을 치지 못했다. 타격감이 나쁜 건 아니다. 19일 신시내티전에선 무안타 침묵했지만, 20일 신시내티 4연전 4차전에선 멀티히트,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선 1안타·1볼넷을 기록했다. 21일 기준으로 오타니보다 홈런을 많이 친 타자는 14개를 기록한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5개를 친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 그리고 16개를 친 거너 핸더슨(23·볼티모어 오리올스)이다. 경쟁자들의 홈런 페이스는 다시 불이 붙은 모양새다. 홈런 13개에서 멈춰 있었던 터커는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7경기 만에 홈런 2개를 몰아쳤다.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8경기 연속 홈런이 없었던 오즈나도 20·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연속 경기 아치를 그렸다. 가장 뜨거운 선수는 '초신성' 핸더슨이다. 5월 첫 7경기에서 홈런이 없었던 그는 9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침묵을 깼고, 2경기만에 다시 1개를 추가했다. 그리고 지난 1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2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괴력을 보여줬다. 2022시즌 데뷔한 핸더슨은 이미 MLB파이프라인 유망주 순위에서 최상위권을 지켰던 선수다. 풀타임 첫 시즌이었던 2023시즌, 28홈런을 기록하며 거포 내야수 자질을 증명했다. 올 시즌은 45경기 만에 16개를 마크, 커리어 하이 경신이 유력한 상황이다. 리그 정상급 선수들 사이에서 '풀타임 2년 차' 핸더슨의 존재는 유독 빛난다. 오타니는 2023시즌 44홈런을 기록,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에 올랐다. 하지만 양대 리그 통합 1위는 54개를 친 맷 올슨에게 내줬다. 2021시즌은 레이스 내내 1위를 지켰지만, 막판 페이스 저하로 46개에서 멈추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에게 2개 차로 통합 홈런왕을 내줬다. 2022시즌 62홈런을 기록, '청정 홈런왕'에 오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4월 부진을 딛고 어느새 홈런 13개를 쌓았다. 오타니와 함께 공동 4위다. 보스턴 간판타자 라파엘 데버스는 1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부터 6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괴력으로 10홈런을 마크했다. 괴물 타자들이 모여 있는 MLB. 괴력으로 가치를 높이고 있는 선수들의 홈런쇼가 정규시즌 초반부터 치열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1 15:33
메이저리그

'KBO리그 불명예' 퇴출 브룩스, 돌고 돌아 빅리그 복귀...통산 10승 겨냥

KBO리그에서 불명예 퇴출된 전 KIA 타이거즈 소속 투수 애런 브룩스(34·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메이저리그(MLB) 선발 복귀전에서 호투했다. 브룩스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4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7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제 임무를 다했다. 소속팀 타선이 무득점에 그치며 0-3으로 패한 탓에 패전 투수가 됐지만, 다음 등판을 기약할 수 있을 만큼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브룩스는 1회 말, 호세 알투베와 카일 터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 1사 3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추가 1점을 내줬다. 출발은 불안했지만, 이후 3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 다시 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1점 더 내줬지만,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한 5·6회를 실점 없이 막은 뒤 7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며 7이닝을 채웠다. 브룩스는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등판한 2022년 4월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2년 만에 빅리그 무대에 섰다. 선발 등판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이었던 2019년 9월 1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약 5년 만이다. 2014년 MLB에 데뷔한 브룩스는 2020년 KIA와 계약하며 한국 무대에 입성했다. 그해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에이스 임무를 수행했지만, 2021시즌 중 미국에서 주문한 전자 담배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돼 구단으로부터 퇴출당했다. 2022년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복귀한 그는 이후 샌디에이고를 거쳐 오클랜드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올 시즌을 시작했다. 어렵게 찾아온 빅리그 선발 등판 기회에서 호투했다. 브룩스는 MLB 통산 53경기에서 9승(14패)를 기록했다. 다음 등판에서 10승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08:09
프로야구

'전 KIA 에이스' 브룩스, 5년 만의 MLB 선발 복귀전서 7이닝 3실점 '호투'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5년 만의 빅리그 선발 복귀전에서 호투했다. 브룩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브룩스가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 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던 2022년 4월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이 마지막이었다. 아울러 브룩스가 MLB 무대에 선발 등판한 건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이던 2019년 9월 1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5⅓이닝 7피안타 2실점) 이후 5년 만이다. 브룩스는 5년 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호투를 펼쳤다. 이날 브룩스는 1회말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카일 터커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2루수 잭 겔로프의 송구 실책이 나와 실점했다. 브룩스는 이어진 1사 3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했다. 브룩스는 4회 말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도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로 내줬다. 하지만 브룩스의 실점은 이게 전부였다. 이후 브룩스는 큰 위기 없이 7이닝을 채우며 선발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최고 시속 153㎞의 빠른 공(21개)과 슬라이더(30개), 체인지업(17개), 싱커(15개), 너클커브(1개)를 던지며 휴스턴 타선을 돌려세웠다. 하지만 타선이 2안타에 그치면서 브룩스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브룩스는 한국야구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2020년 KIA 소속으로 한국 마운드에 서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활약해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해 아들 웨스틴이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크게 다치자 KIA 선수단과 팬들이 나서 그의 쾌유를 기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1시즌 중 미국에서 주문한 전자 담배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돼 경찰 조사를 받은 뒤 KIA에서 퇴출 당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16 15:34
메이저리그

2021년 LG 출신 수아레스, 볼티모어 퇴출…트리플A서 짐 쌌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출신 앤드류 수아레스(32)가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에서 퇴출당했다.볼티모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는 16일(한국시간) 수아레스를 방출했다. 수아레스는 올 시즌 노포크 소속으로 10경기 불펜으로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5.93을 기록했다. 13과 3분의 2이닝 19피안타 11실점(9자책점).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756이었다.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수아레스는 지난 1월 볼티모어와 계약,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지만 4개월 만에 인연이 정리됐다.수아레스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21년 LG 유니폼(등록명 수아레즈)을 입고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8로 활약했다. 당시 수아레스는 국내 복수의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든 대형 선수였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신분조회를 거치지 않고 접촉하는 탬퍼링 관련 의혹이 불거질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KBO리그에서 롱런하진 않았다. 2021시즌 뒤 LG와 재계약하지 않고 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참담한 성적표(6경기 평균자책점 6.23)를 남긴 뒤 일본을 떠났다. 이후 미국으로 복귀, 지난해 1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했다. 3년 만에 빅리그 무대에 복귀, 13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7.16을 기록했다. 재계약 불발 뒤 볼티모어로 유니폼을 갈아입었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수아레스의 통산(4년) MLB 성적은 69경기 7승 15패 평균자책점 4.96. 마이너리그 통산(7년) 성적은 121경기 36승 27패 평균자책점 3.74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6 13:21
메이저리그

부상 ·배신 딛고 '완전무결' 타격…오타니, 57년 만의 타격 7관왕 정조준

투수 글러브를 잠시 내려놓고 타자에 전념하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새 역사에 도전한다. 그는 57년 동안 나오지 않던 타격 7관왕으로 향하고 있다.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기준으로 타율 0.365 54안타 27타점 32득점 출루율(0.435)과 장타율(0.696)을 합친 OPS는 1.131을 기록 중이다. 홈런(11개) 2루타(14개) 등 장타는 총 26개, 총 103루타를 때렸다. 타율·안타·홈런·2루타·장타·루타·장타율·OPS에서 MLB 전체 1위를 달리는 중이다. 득점은 내셔널리그(NL) 1위고, 출루율(2위·0.02 차) 타점(공동 4위·7점 차)도 NL 선두와 격차가 크지 않다.지난해까지 투타를 겸업했던 오타니는 MLB '최고의 선수'였다. 그러나 '최고의 타자'라는 데는 이견이 있었다. 지난 3년 동안 124홈런을 기록했으나, 6시즌 통산 타율은 0.274에 그쳤다.오른 팔꿈치 수술 후 타자로만 나서는 올해, 오타니의 약점을 찾아볼 수 없다. 그의 홈런 페이스는 162경기 기준 49개 안팎이다. 2023년 135경기 44홈런보다 낫다. 타석당 삼진 비율은 23.9%에서 18.1%까지 줄었다. 변화구 약점도 극복한 덕분이다. 지난 7일 기준으로 오타니의 패스트볼 타율은 지난해(0.380)와 올해(0.354) 비슷한 수준이다. 대신 지난해 2할대에 그쳤던 떨어지는 공(스플리터, 체인지업 등) 타율이 0.417, 브레이킹볼(커브, 슬라이더, 스위퍼 등) 타율은 0.372로 크게 올랐다.오타니는 4월 초까지 팔꿈치 수술 후 착용했던 보호대 탓에 몸쪽 높은 공을 치지 못했다. 지난 5일 브라이스 엘더(직구), 6일 맥스 프리드(커브·이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던진 몸쪽 높은 공은 모두 홈런으로 연결했다. 도루도 9개를 기록하는 동안 실패가 단 한 개도 없다. 현재 페이스라면 역대 6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도 기대할 수 있다.갖은 우려를 실력으로 깨부쉈다. 지난겨울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재활 치료를 하며 타석에 서고 있다. 3월 서울 시리즈 도중 절친했던 전담 통역원 미즈하라 잇페이가 그를 속이고 1600만 달러 이상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여파 때문인지 시즌 첫 8경기에서 오타니는 타율 0.242, 장타율 0.333에 그쳤다. 이후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최근 30경기 타율 0.390 장타율 0.780을 기록하더니 최근 7경기에선 아예 5할 타율(장타율 0.962)을 찍으면서 4홈런을 때려냈다. 오타니가 부문별 타이틀을 따낸 시즌은 지난해(출루율·장타율·홈런)가 유일했다. 올해는 트리플 크라운(타율·홈런·타점)은 물론 그 이상에 도전한다. NL에서 타자 트리플 크라운이 나왔던 건 1937년 조 매드윅(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마지막이었다. 아메리칸리그(AL)까지 합쳐도 2012년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이후 11년간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가 7관왕을 이룬다면 1967년 칼 야스트렘스키(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57년 만에 새 역사를 쓰게 된다. NL로 좁히면 1922년 로저스 혼스비(세인트루이스) 이후 102년 만이다. MLB 역사상 도루를 포함한 8관왕은 1909년 타이 콥(디트로이트)이 유일했다.수비를 하지 않는 지명타자는 MVP 투표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1993년 폴 몰리토(토론토 블루제이스) 2000년 프랭크 토마스(시카고 화이트삭스) 2005년 데이비드 오티즈(보스턴) 등 뛰어난 지명 타자도 MVP 투표 2위까지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현재 오타니는 이들보다 두세 단계 높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에게 또 하나의 '최초'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차승윤 기자 2024.05.09 05:53
메이저리그

'고척돔 1이닝 5실점' 같은 선수 맞아? 8이닝 2실점 야마모토, "놀라울 수준의 지배력" 극찬

"에이스가 돼가고 있다."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감독과 현지 매체가 8이닝 짠물투를 펼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극찬했다. 야마모토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 짠물투를 펼치며 팀의 8-2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야마모토는 1회 선두타자 재즈 치좀 주니어와 6회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에게 홈런 2방을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97구 중 73개의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공격적인 투구로 마이애미 타선을 상대한 결과, 8이닝 2실점의 완투에 가까운 호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행진을 달린 그는 시즌 4승(1패)을 거뒀다.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3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연승 전까지 4.50이었던 그의 평균자책점도 2.79까지 내려왔다. 현지 매체의 극찬도 이어졌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야마모토가 그런 사람(에이스)이 되기 시작했다"는 경기 전 로버츠 감독의 말을 인용, "데이브 감독이 스타 선수로 성장하는 야마모토의 위상을 소개하면서 야마모토가 (1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함께 팀의 공동 에이스임을 거듭 강조했다"라고 소개했다. 사실 그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12년 3억25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야마모토는 지난 3월 말 한국의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 2차전에서 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달랐다. 미국 데뷔전(3월 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과 4월 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2경기 연속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어진 2경기에선 3자책 이상을 매 경기 기록했으나 많은 탈삼진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3경기에서 연속 QS와 연승을 달리면서 다저스의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났다. 매체는 야마모토의 활약을 두고 "최근 3경기에서 놀라운 수준의 지배력을 보여줬다"라면서 "속구 커맨드가 핵심이었다. 새로운 팀 동료들과 점점 더 편하게 지내는 것도 한몫했다"라며 달라진 원인을 진단했다. 로버츠 감독은 "자신을 믿지 않거나 관심 없는 사람에게 자신을 증명하는 건 어렵다"라면서 "하지만 그렇게 되면(자신을 증명하면) 더 많은 여유가 생긴다. 지금의 요시노부가 그런 위치에 있고 투구로 반영되고 있다"라며 칭찬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야마모토의 호투 덕에 6연승 행진을 달렸다. 25승 13패 승률 0.658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격차도 6.5경기로 늘렸다. 윤승재 기자 2024.05.08 15:04
메이저리그

마에다 5전 6기 이적 첫 승의 달콤함은 짧았다···2이닝 7실점 최악투 조기 강판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5전 6기 끝에 첫 승을 따낸 후 다음 등판에서 극도의 부진을 드러냈다. 마에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5피안타 3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마에다의 평균자책점은 5.02에서 6.75로 치솟았다. 2016년 1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LA 다저스와 8년 보장 2500만 달러(341억원)에 헐값 계약한 마에다는 올해 디트로이트와 2년 총 2400만 달러(약 332억원)에 계약했다. 다른 옵션이나 인센티브 조건 없이 2년 2400만 달러(327억원)를 보장받았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마에다의 이적 첫 승 신고는 예상보다 늦었다. 직전 등판이던 5월 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이적 후 6번째 등판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부담을 떨친 마에다는 8일 등판에서 다시 부진했다. 1-0으로 앞선 1회 말 볼넷 2개로 맞은 2사 1, 2루에서 윌 브레넌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디트로이트는 1회(1점)에 이어 2회 4점을 뽑아 마에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마에다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안타와 볼넷으로 내준 1사 1, 2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를 내야 뜬공 처리하고 2아웃을 잡았다. 이어 호세 라미레즈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조쉬 네일러에게 던진 시속 146km 직구를 얻어 맞아 2점 홈런을 내줬다. 마에다는 브레넌을 범터 처리하고 2회를 마무리한 뒤 3회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마에다가 이날 2이닝 동안 던진 투구 수는 59개(스트라이크 33개)였다. 디트로이트는 마에다가 내려간 뒤 4명의 투수가 7이닝을 무실점으로 이어던져 11-7로 역전승했다. 이형석 기자 2024.05.08 11:16
메이저리그

먼저 콜업된 최지만 경쟁자, STL전 끝내기 홈런...최지만은 5G째 결장

최지만(32)의 경쟁자가 빅리그 복귀 2번째 경기 만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최지만의 빅리그 재진입은 가시밭길이다.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시라큐스 메츠 소속으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 최지만은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와 6회, 각각 홈런을 때려냈다. 트리플A 출전 15경기 만에 손맛을 봤다. 최지만은 메츠와 스플릿 계약 뒤 스프링캠프를 소화했지만 메이저리그(MLB)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지 못했다. 이후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고, 마이너리그에로 이관돼 빅리그 재진입을 노렸다. 이날 멀티포는 반등 발판이 될 것 같았다. 이후 이상 기류가 감지된다. 시라큐스가 이후 치른 5경기에서 최지만은 출전하지 않았다. 최지만의 마지막 출전이 24일 콜럼버스전이라는 얘기다. 빅리그 콜업 조짐도 아니다. 메츠는 지난 28일 마크 비엔토스를 콜업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최지만과 개막 로스터 진입을 두고 경쟁하던 선수다. 메츠가 '거포' J.D 마르티네스를 영입하며 두 선수 모두 트리플A로 향했다. 하지만 최지만이 1할(0.191) 대 타율에 허덕이는 동안 비엔토스는 타율 0.302·5홈런을 기록했다. 결국 비엔토스가 먼저 부름을 받았다. 비엔토스는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고, 두 타석에 나서 안타 1개를 쳤다. 그리고 29일 연장 승부에선 경기를 끝내는 홈런을 때려냈다. 2-2 동점이었던 연장 11회 말, 상대 투수 매튜 리베라토어의 6구째 높은 싱커를 밀어 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시즌(2023) 빅리그에서 65경기에 출전, 홈런 9개를 쳤던 비엔토스는 상대적으로 콘택트 능력이 떨어져 빅리그에 정착하지 못했다. 이날은 9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렛 베이티의 대타로 투입됐고,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며 끝내기 주자로 나섰다. 이어진 상황에선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지만, 11회 말 메츠가 해리슨 베이더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든 상황 뒤 나석에 들어서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비엔토스가 빅리그에 자리를 잡으면 최지만의 복귀는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 속에 결장까지 길어지고 있다. 의구심까지 생기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9 17:00
프로야구

오승환, 통산 408세이브 정복…이와세 넘어 아시아 '끝판왕' 위엄 [IS 고척]

'끝판왕' 오승환(42·삼성 라이온즈)이 아시아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오승환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3-0으로 앞선 9회 말 등판, 1이닝 무실점하며 시즌 8세이브이자 개인 통산 408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의미가 큰 1세이브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승환은 407세이브로 일본 프로야구(NPB) 레전드 이와세 히토키(전 주니치 드래건스)와 아시아 최다 세이브 타이. 키움전 세이브로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오승환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다. 2005년 2차 1라운드 전체 5번으로 지명된 뒤 데뷔 첫해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KBO리그 통산 682경기에 등판해 42승 26패 17홀드 408세이브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 중이다. 2013시즌이 끝난 뒤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해 NPB에 진출했고 두 시즌 만에 통산 80세이브를 달성해 '끝판대장'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2016년부터는 메이저리그(MLB)로 무대를 옮겨 4년을 뛰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를 거치면서 MLB 통산 16승 13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2019년 8월 KBO리그로 복귀해 삼성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 금자탑을 세웠고 올 시즌엔 또 다른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이와세를 넘어 아시아 세이브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22:30
메이저리그

오즈나는 17G서 멈췄다...11G 이정후, 시즌 레코드 다시 쓸까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이 부문 '한국인 빅리거' 데뷔 시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제 올 시즌 최다 기록을 노린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0-1로 지고 있던 1회 말 첫 타석부터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11경기로 늘렸다. 상대 에이스 잭 갤런이 2구째 구사한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맥코비 만으로 빠지는 스플래시 히트는 실패했지만, 홈팬 앞에서 처음으로 홈런을 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정후는 5-3, 2점 앞선 8회 말 1사 2루에서도 상대 투수 미구엘 카스트로의 바깥쪽 공을 밀어쳐 좌전 적시 2루타를 쳤다. 올 시즌 8번째 멀티히트였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머큐리 뉴스는 "이정후가 안타 행진은 11경기로 늘어났다. 그보다 더 긴 경기 연속 안타를 친 선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르셀 오즈나(17경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윌슨 콘트레라스(13경기)뿐이다. 콘트레라스는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2회 말 D.L 홀의 직구를 공략해 적시 우전 안타를 쳤다.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4월 내내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13경기 연속 기록을 마크했다. 반편 오즈나는 연속 경기 안타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그는 개막 2번째 출전이었던 지난달 3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전날(20일) 텍사스 레인저스전까지 17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타율 0.351을 기록했지만, 이날 텍사스 2차전에서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얻어냈다. 올 시즌 연속 경기 안타 최고 기록은 일단 오즈나가 갖고 있는 17경기다. 콘트레라스가 4경기 차로 다가섰다. 이정후도 현재 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경기를 치를 수록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 멜빈 감독은 20일 경기에서 그에게 휴식을 주며 '관리 모드'로 지원하고 있다. 이정후가 오즈나까지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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