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32)의 경쟁자가 빅리그 복귀 2번째 경기 만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최지만의 빅리그 재진입은 가시밭길이다.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시라큐스 메츠 소속으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 최지만은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와 6회, 각각 홈런을 때려냈다. 트리플A 출전 15경기 만에 손맛을 봤다.비엔토스는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고, 두 타석에 나서 안타 1개를 쳤다. 그리고 29일 연장 승부에선 경기를 끝내는 홈런을 때려냈다. 2-2 동점이었던 연장 11회 말, 상대 투수 매튜 리베라토어의 6구째 높은 싱커를 밀어 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시즌(2023) 빅리그에서 65경기에 출전, 홈런 9개를 쳤던 비엔토스는 상대적으로 콘택트 능력이 떨어져 빅리그에 정착하지 못했다. 이날은 9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렛 베이티의 대타로 투입됐고,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며 끝내기 주자로 나섰다. 이어진 상황에선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지만, 11회 말 메츠가 해리슨 베이더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든 상황 뒤 나석에 들어서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