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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KT, 게이츠 재단 지원으로 감염병 확산과 AI 진단 알고리즘 개발

KT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경로 예측 모델'과 'AI 기반 감염병 자가 진단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재단의 펀딩을 받아 2020년 5월부터 3년간 진행해온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 연구'의 결과다.KT는 30일 이번 연구 중 개발한 데이터 수집 연구용 앱인 '샤인'을 통해 통신사 기지국 위치를 활용했던 코로나19 초기 역학조사 방식의 효과성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샤인 앱에 수집된 데이터 중 코로나19 셀프체크 데이터,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증상 데이터 일부를 익명화해 샤인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알렸다. 이 데이터를 별도 연구 목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기관은 샤인 홈페이지에서 데이터 신청 양식을 작성하면 된다.KT는 추후 고려대 구로병원과 함께 '모바일 감시 및 통신데이터 활용 코로나19 확산 예측 분석' 주제의 상세 연구 결과를 전문 학술지에 발표할 예정이다.송재호 KT 디지털전환 융합사업부문장은 “게이츠 재단과 함께한 이번 연구는 모바일 앱을 활용한 선제적 감염병 대응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였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30 10:44
IT

이재용·빌 게이츠, '화장실' 때문에 만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가 저개발 국가의 위생 화장실 보급 사업에서 첫 성과를 거뒀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16일 한국을 방문한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을 만나 RT 프로젝트 개발 결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빌 게이츠 이사장은 게이츠재단의 비전과 현재 추진 중인 사회공헌활동 현황을 설명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의 기술로 인류 난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RT 프로젝트는 게이츠재단이 저개발 국가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신개념 위생 화장실 보급 프로젝트다. 물과 하수 처리 시설이 부족한 저개발 국가에는 화장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9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야외에서 대소변을 해결한다. 이로 인한 수질 오염으로 매년 36만명 이상의 5세 이하 어린이들이 설사병 등으로 사망하고 있다. 게이츠재단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이나 하수 처리 시설이 필요 없는 신개념 화장실의 상용화를 추진해왔다. 재단은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 및 대학에 재정을 지원해 RT 구현을 시도했지만 기술적 난제와 원가 확보 한계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2018년 삼성에 개발 참여를 요청했다. RT 프로젝트를 보고받은 이재용 부회장은 곧장 삼성종합기술원에 기술 개발을 위한 조직 구성을 지시했다. 이메일·전화·화상회의 등으로 빌 게이츠와 진행 경과를 챙겼다. 삼성은 3년 동안의 연구·개발을 거쳐 구동 에너지 효율화·배출수 정화 능력 확보에 성공했다. 배기가스 배출량 저감·내구성 개선·RT 소형화 등 게이츠재단의 유출수 및 배기가스 조건을 만족하는 요소기술도 완성했다. 삼성은 열처리 및 바이오 기술로 환경에 무해한 유출수를 배출하는 기술로 처리수 재활용률 100%를 달성했다. 삼성 측은 "개발한 가정용 RT는 실사용자 시험까지 마쳤으며, 게이츠재단은 앞으로 양산을 위한 효율화 과정을 거쳐 하수시설이 없거나 열악하고 물이 부족한 저개발 국가에 이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8.25 15:45
연예

일론 머스크 기부는 다른 억만장자와 달리 관심이 목적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롤 자선’(troll philanthropy)이라는 새 트렌드를 만들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한국시간) 보도했다.‘트롤’(troll)이란 사이버 공간에서 다른 이들의 관심을 받거나 본인의 쾌감을 위해 도발적이고 악의적인 행동을 저지라는 이들을 뜻한다. 기부에 대한 머스크의 이런 행태의 대표적 사례는 최근 유엔 산하 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과의 공방에서 알 수 있다.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지난 10월 머스크 등 억만장자들을 거론하며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을 호소했다. 이에 머스크는 WFP가 구체적인 계획을 입증하면 테슬라 주식을 팔아 기부하겠다고 했다. 비즐리 총장은 지난달 트위터에서 66억 달러(약 7조8000억원) 규모의 지출 계획을 공개하며 답했다.미국 싱크탱크 어번 인스티튜트 비영리자선센터 선임연구원인 벤저민 소스키스는 이를 두고 ‘트롤 자선’이라 칭하며 머스크가 이를 즐기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머스크가 온라인 공간에서 관심을 받으려고 저질러온 행동이 자선활동으로까지 번졌다는 설명이다.소스키스 연구원은 “머스크는 대중의 환심을 사기 위해 자선을 이용하는 것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사실 머스크는 대중의 반감을 부를 목적으로 자신의 자선가 정체성을 이용하는 행위 자체를 즐기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전 세계 부호들은 이미지를 개선하거나 부를 축적하는 관행에 대한 대중 시선을 돌리려고 자선 활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 뉴욕타임스는 자선활동 방식이 제각각이더라도 목적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머스크의 ‘트롤 자선’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부부의 경우 2000년 전문적으로 기금을 운용하기 위해 자선단체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해 다양한 자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머스크와 함께 미국 양대 부호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베이조스 지구 펀드’ 등을 통해 환경 보호를 중점으로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또 베이조스의 전 부인 매켄지 스콧은 다양성과 평등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 지난해 500개 단체에 60억 달러(약 7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기부했다.다른 행보를 걷는 머스크가 자선 활동을 완전히 등한시하는 것은 아니다. 머스크는 2012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부부가 2010년 설립한 자선단체 ‘기빙 플레지’에 동참해 자산 절반 기부를 약속했다. 2002년 ‘머스크 재단’을 세워 간간이 자선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뉴욕타임스는 흰색 배경에 설명 몇 줄이 전부인 재단 홈페이지를 봤을 때 이마저도 일종의 트롤링으로 비친다고 덧붙였다.일부 전문가는 머스크에게 최소한 기부 참여 의지가 있다는 점을 주목해 트롤링을 포용해 역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소스키스 연구원은 “머스크가 손에 준 자원은 너무나 방대하기 때문에 그에게 압박을 가하고 아직 초기 단계인 자선활동 우선 사항을 만들고 싶으면 머스크가 행하는 트롤링 일부도 받아들여 끌어들여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요즘같이 억만장자들이 엄청난 돈을 손에 쥐고 있고 주식 등으로 실제 과세되는 금액은 적은 상황에서 사회에 환원하는 이들의 움직임이 더 중요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지속가능발전센터의 선임연구원인 호미 카라스는 “대부분 억만장자는 세계화된 경제시장에 힘입어 부를 축적했다”며 “다만 이 세계화된 시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포괄적인 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2021.12.13 14:15
생활/문화

빌 게이츠, 결혼 27년 만에 이혼…"부부로서 더 이상 성장 못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결혼 27년 만에 부인 멜린다 게이츠와 이혼한다. 4일 빌 게이츠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 관계에 대한 많은 고민 끝에 결혼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는 "지난 27년 동안 우리는 3명의 자녀를 키웠고, 전 세계 모든 사람이 더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재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 사명에 대한 믿음을 계속 공유할 것"이라면서도 "더는 우리 삶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새로운 삶을 탐색하기 위해 가족을 위한 공간과 사생활 보호를 요청한다"고 했다. 재산 분할 등과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1975년 폴 앨런과 MS를 창업한 빌 게이츠는 현재 포브스에서 선정한 세계 4대 부호다. 그는 개인형 컴퓨터 시대를 열었으며, '윈도우'로 PC 운영체제(OS)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다. 자산은 약 1240억 달러(약 140조원)로 추산된다. 멜린다 게이츠는 1987년 MS의 제품 관리자로 입사했으며, 같은 해 뉴욕 비즈니스 만찬에서 빌 게이츠를 만났다. 5년의 연애 후 1994년 하와이 라나이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5.04 11:04
생활/문화

'취임 1주년' KT 구현모, 주가 3만원 찍고 미래 사업 '돌격 앞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구현모 KT 대표가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전환에 속도를 낸다. 최근 발표한 콘텐트 사업 투자에 이어 스마트 물류와 바이오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2025년까지 비통신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구현모 대표는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3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서비스 매출, 이익, 순이익 성장을 달성했으며,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최선을 다했다"며 "올해는 본격적인 디지코 관련 사업 확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기업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KT는 정관에 2개의 목적 사업을 추가했다. 디지털 물류사업을 위한 '화물운송업 및 화물운송주선업'과 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의 바이오 정보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이다. KT는 지난해 현대건설기계와 무인지게차 대상 5G 기반 원격관제 플랫폼, 인공지능(AI) 음성제어 솔루션, 영상 및 증강현실(AR)을 통한 유지·보수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같은 해 11월 KT와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능형 로봇, 물류 플랫폼 혁신 사업 협력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에서 무인지게차를 시연했다. 양사는 이렇게 축적한 경험치를 바탕으로 창고관리시스템(WMS), 생산관리시스템(MES)에 이르는 물류 솔루션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이끈다. 또 KT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각 60억원을 공동 출자해 AI, 빅데이터를 적용한 감염병 대응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로밍 등 통신 데이터를 활용해 감염병 확산 경로 예측하고, 환자의 감염병 증상 데이터를 수집해 연구를 뒷받침하는 플랫폼을 만든다. KT 관계자는 "목적 사업 추가 이후 실제 사업 추진에 대한 부분을 열어두고 진행한다"고 말했다. 앞서 KT는 향후 3년간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오리지널 콘텐트 30개 이상을 제작하는 콘텐트 사업 투자 계획도 공개한 바 있다. 중간지주사 성격의 KT 스튜디오지니가 사업을 총괄하며, 올레 tv, 시즌, 스카이라이프, 지니뮤직 등 콘텐트 유통채널을 총동원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연간 7000억건에 달하는 시청자 데이터로 만든 흥행 예측 모델도 도입한다. 구 대표는 미디어 사업 전략과 관련해 "오리지널 콘텐트 보유 여부가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콘텐트 사업 환경이 변하고 있으며, 한류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기회도 열려있다"며 "KT는 원천 IP(지적재산권) 확보, 제작, 유통 등 가치사슬을 보유했다. 빅데이터와 AI 기술력, 가입자 기반도 차별화된 경쟁력이다"고 말했다. 구현모 대표의 사업구조 재편 노력에 시장도 반응하기 시작했다. 구 대표가 공식 취임했던 2020년 3월 30일 KT의 주가는 1만9700원이었는데, 지난 26일 종가 기준 2만8300원까지 올랐다. 단기적 주가 목표치인 3만원을 넘어서며 취임 1주년 축포를 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KT의 목표 주가는 3만원 중반대다. 구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은 수요와 공급 양쪽을 이어 수익을 내는 개념"이라며 "대표적으로 미디어 사업과 IDC(데이터센터)·클라우드가 있다. IPTV 플랫폼은 올해 2조원의 매출이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디지털 플랫폼 사업 분야에 시장의 수요가 많으며, 금융·유통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 니즈가 많다"며 "2025년까지 디지털 플랫폼 사업 비중을 50%까지 높여 회사 성장을 이끌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3.29 11:56
경제

안재용의 자신감, SK바이오사이언스 '게임 클로저' 될 수 있을까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와 관련해 ‘게임 클로저’를 자처하고 나섰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20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화상회의에서 "안전성을 갖춘 백신을 개발해 '게임 체인저'가 아니라 '게임 클로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과 더불어 기술이전을 통한 백신 공급을 자신한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위탁 생산을 계약했다. 여기에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노바백스의 스탠리 어크 대표이사와 직접 영상회의를 할만큼 백신기술 이전 방안에 대한 상당한 진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스탠리 대표는 백신 개발현황에 대해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다. 곧 효과성을 입증할 것"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관계 덕에 여기까지 왔다"고 답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계약을 통해 2000만명분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커졌다. 위탁생산뿐 아니라 기술이전까지 받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어 백신 자주권 확보에 중대한 계약으로 볼 수 있다. 기술이전이 이뤄진다면 내년부터 한국의 코로나19 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의 자체 기술의 백신은 아니지만 해외 제약사들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 대통령도 “우리 백신 개발을 앞당기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예정대로라면 내년에는 우리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의 계약은 이달 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계약으로 생산되는 백신은 이르면 5월부터 공급될 것으로 전해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위탁생산에 착수한 상황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허가가 나면 2월 말부터 백신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3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시험 자료를 검토하기 위해 검증 자문단 회의를 연다. 결과는 내달 1일 공개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도 개발하고 있고, 국내 업체 중에는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임상 1/2상 허가를 받고 연구 중이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적극 후원하는 업체이기도 하다. 빌&멜린다 게치츠 재단에서 지난해 5월 44억원을 지원해지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대량 생산시설이 없는 노바백스의 생산기지가 될 전망이다. 연 2억 도즈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으로도 백신이 ‘게임 클로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하는 변이 바이러스(N501Y)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바이오엔테크 연구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에서도 지난 연구 결과와 마찬가지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의 혈액 속 항체는 변이 바이러스를 무력화했다. 이 연구 결과는 연구논문을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검토 전에 미리 공개하는 사이트인 'BioRxiv'에 실렸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21 16:30
경제

빌게이츠 지목한 ‘코로나 백신 선두’ SK바이오에 시선집중

백신 전문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이하 SK바이오)에 이목이 쏠린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회장이 코로나19의 민간분야 백신 개발 선두주자로 꼽았고,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해외 백신의 위탁 생산·공급자이기도 해서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게이츠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난 20일 보냈다는 서한 내용을 공개했다. 게이츠 회장은 서한에서 “한국이 훌륭한 방역과 함께 민간분야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있어 선두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게이츠 재단이 연구개발을 지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케미칼의 자회사인 SK바이오는 백신 개발 전문 기업이다.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국내 두 번째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의 자체 개발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는 세포배양 독감백신 개발 노하우와 국내외 기관들과 공동으로 백신 개발 과제를 수행해온 R&D 역량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코로나19 백신 항원 개발을 위해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360만 달러(약 44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았다. 백신 개발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게이츠 회장은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목표로 하는 ‘라이트 펀드’ 출자에 적극적이다. 라이트 펀드는 2018년 보건복지부와 게이츠 재단, SK바이오 등 국내 생명과학기업이 공동 출자한 글로벌 민관협력 연구기금이다.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문제 해결에 필요한 감염병 대응 기술을 개발하고자 유망한 과제를 발굴·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한다. 전체 펀드 금액 500억원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50%에 해당하는 250억원을 출연했고, 게이츠 재단은 125억원을 보탰다. 게이츠 회장은 “한국에서 개발되는 백신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어려운 처지에 처한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바이오의 백신 개발 성공에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SK바이오는 최근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해외 백신의 위탁 생산 및 유통 권리도 확보했다. 지난 21일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한 위탁(CMO) 계약을 체결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 ‘AZD1222’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중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임상 3상에 진입했다. SK바이오·보건복지부·아스트라제네카 3자가 맺은 협력의향서에는 '백신 후보물질의 빠르고 안정적인 생산과 글로벌 공급',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역량 확대', '국내 공급 노력을 통한 보건 향상'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안재용 SK바이오 대표는 “단기간 내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갖고 국내 개발과 해외 수입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는 정부 정책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잇따른 코로나19 백신 호재 소식에 SK바이오에 관심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내년 기업공개(IPO)를 위한 행보를 시작해 투자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는 2021년 상장을 목표로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시장에서는 벌써 31조원이 몰리며 IPO의 새 역사를 쓴 SK바이오팜의 뒤를 잇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최태원 SK 회장의 사촌인 최창원 부회장이 이끄는 SK디스커버리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SK그룹의 또 다른 지주사인 SK디스커버리는 SK바이오 지분 98.04% 갖고 있는 SK케미칼의 모회사다. SK케미칼의 주가는 SK바이오의 백신 위탁 계약 소식이 나오기 직전인 지난 20일 16만4000원에서 출발해 24일 28만500원으로 한 주간 71%나 급등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27 07:01
생활/문화

빌게이츠 “한국, 코로나 백신 개발 선두…성공시 내년 2억개 생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겸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 회장은 한국이 민간분야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에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게이츠 회장의 서한 내용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과 게이츠 회장은 지난 4월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했으며, 게이츠 회장이 서한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이츠 회장은 서한에서 "훌륭한 방역과 함께 한국이 민간분야에서 백신 개발에 있어 선두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게이츠 재단이 연구개발을 지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게이츠 회장은 "한국에서 개발되는 백신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어려운 처지 처한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게이츠 회장은 또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목표로 하는 '라이트 펀드'에 대한 출자 규모도 확대하겠다고 서한에서 밝혔다. 라이트 펀드는 2018년 보건복지부와 게이츠 재단, 국내 생명과학기업이 공동 조성한 펀드로, 이를 통해 감염병 대응 기술을 위한 유망한 과제를 발굴해 2022년까지 500억원을 지원한다. 게이츠 회장은 서한에서 문 대통령이 보여준 리더십과 대통령 내외의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그는 "한국 정부와 게이츠 재단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고 코로나19 등 대응에서 문 대통령과 함께 일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김정숙 여사가 최근 국제백신연구소(IVI) 한국 후원회 명예회장에 추대된 것을 축하하고, 백신의 공평하고 공정한 보급을 위한 세계적 연대를 지지하는 것에도 경의를 표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7.26 13:21
경제

[제약 CEO] 최태원의 '뚝심 리더십' 백신 개발 결실 볼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에서 전 세계가 백신 개발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바이오 계열사의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과 관련해 전폭적인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중 백신 전문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 빌 게이츠 지원 업고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난 26일 미국 제약업체 노바백스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1상 시험 돌입했다는 소식에 세계의 시선이 쏠렸다. 노바백스는 임상1상의 결과가 7월쯤 나온다고 발표한 데다 “보건당국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는 게 목표다. 긴급 사용승인을 받으면 올해 말까지 1억회 분량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시선을 끌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끈 한국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다. 지난 18일 빌&멜린다 게이츠재단으로부터 360만 달러(약 44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도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 행보를 주시하고 있는 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의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과 지원금 활용에 대한 논의를 조율해 나갈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의 세계적 항원 디자인 연구소와 협력해 코로나19 백신 공정개발 및 비임상 시험 수행에 나서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소아장염백신과 장티푸스백신에 이어 또 한 번 게이츠재단과 손잡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인류에 공헌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역량을 집중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보유 중인 3개의 백신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다수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최적의 항원을 찾아 임상 후보로 도출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 백신의 후보물질 발현에 성공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진행 중인 비임상 시험 완료 후 이르면 9월에는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전자 재조합기술을 이용해 제작한 항원을 여러 형태의 단백질 배양과 정제 플랫폼을 거쳐 백신 후보물질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또 질병관리본부가 공고한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 후보물질 개발’ 사업에서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래 먹거리 향한 ‘최태원 뚝심’ 가시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화상회의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개발담당들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가 확산될수록 백신 개발에 대한 국민 기대는 커질 수밖에 없다”며 “개발에 대한 관심이 압박감으로 다가와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K그룹은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산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SK의 신약 개발은 1993년 고 최종현 회장이 대덕연구원에 관련 팀을 꾸리면서 시작됐다. 1998년 최 회장이 이어받았고, 바이오·제약 사업을 2030년까지 ‘차세대 먹거리’로 성장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최태원의 뚝심’을 바탕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한 뒤 백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10대 대기업 중 백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건 SK그룹이 유일하다. 현재 SK그룹의 바이오 기업은 크게 5개로 나뉜다.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SK팜테코, SK바이오팜, SK바이오랜드, SK플라즈마가 있다. 최창원 부회장이 이끄는 SK디스커버리의 손자회사인 SK케미칼의 자회사가 SK바이오사이언스다. 하지만 SK그룹 내에서 바이오 사업에 대한 경계는 없이 계열사 간 서로 협력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SK그룹은 올해 바이오 계열사의 전체 매출이 1조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 회장은 깜짝 방문으로 바이오 기업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SK바이오팜의 송년회에 예고 없이 방문한 그는 “이 세상에 꾸준히 하는 것보다 더 믿을 것은 없다”며 “신약개발의 여정을 같이 걸어온 여러분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지원 덕분에 SK바이오팜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2개 신약을 국내 최초로 보유하는 등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세포배양독감, 대상포진, 수두 백신 등 ‘백신 명가’ 발판 2018년 7월 SK케미칼의 백신 사업부문의 분할로 탄생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분야에서 ‘세계 최초‘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 생산 기술을 활용해 2015년 국내 최초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를 출시했다. 이듬해에는 세계에서 최초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상용화에 성공했다.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 생산 기술’은 글로벌 백신 리더인 사노피 파스퇴르에 기술 수출했다. 2017년 12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출시된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도 국내외 시장 공략이 진행되고 있다. 스카이조스터는 출시 후 접종 안전성이나 유효성이 검증되면서 국내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18년 출시한 국내 두 번째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는 다국가 임상3상을 진행해 그 유효성을 확인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 PQ(WHO 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받은 외국계 수두백신을 임상 대조군으로 활용해 접종 후 약 2배 높은 항체가를 확인하기도 했다. 또 사노피 파스퇴르와 함께 2014년부터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임상1상을 마무리하고 2상에 돌입하기 위한 IND(임상시험계획)를 FDA에 신청한 상황이다. 임상1상 완료로 133억원의 기술료(마일스톤)를 이미 받았다. 시장조사기관 앨리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폐렴구균 백신 시장은 2025년까지 약 11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여기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메르스, 사스 등 새롭게 유행하는 변종 바이러스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백신 개발 플랫폼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12년 준공된 백신공장인 안동 L하우스는 신규 백신이 개발되면 대량 생산이 가능한 체제를 갖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은 바이오 분야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해 성과를 내는 등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29 07:00
생활/문화

빌 게이츠 재단, AI 감염병 연구 파트너는 KT…비용 50% 지원

KT가 감염병 대응를 위해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손을 잡았다. KT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하 게이츠 재단)의 투자를 받아 3년간 120억원 규모의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 연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KT는 이번 연구로 ‘인공지능 기반 감염병 조기진단 알고리즘’과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경로 예측 모델’을 개발한다. 게이츠 재단은 연구에 소요되는 비용 중 50%를 펀드 형식으로 지원한다. KT는 신뢰도 높은 연구 성과를 얻기 위해 고려대학교의료원 김우주 교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모바일 닥터, 메디블록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은 독감 감시체계 운영 및 병원체 유전자 서열 분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독감 유입 및 유행 예측 모델링 ▲모바일 닥터는 앱 기반 독감 진단 데이터 분석 ▲메디블록은 블록체인 데이터 공유 플랫폼 개발을 담당한다. KT는 첫 번째 과제로 모바일 닥터와 함께 스마트폰으로 독감 유사 증상을 스스로 입력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앱은 IoT 센서를 통해 측정된 이용자의 체온, 독감 증상 등을 저장한다. 이후 앱에 축적된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독감 가능성을 도출하는 알고리즘을 완성할 예정이다. KT는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구 이동 이력과 독감 유전체 검사 데이터, 독감 유행지역을 분석해 독감 확산 경로를 규명하는 연구도 진행한다. 지역별 독감 발생추이를 분석하고 지역별 독감 시즌 예측 모델도 개발한다. KT는 게이츠 재단과 진행하는 이번 연구가 코로나19와 같은 신·변종 감염병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로 개발된 플랫폼과 알고리즘이 감염병 유행 이전에 위험을 알려 감염병 조기진단에 도움을 주고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KT와 게이츠 재단은 2018년 세계경제포럼(WEF) ‘데이터혁신 워킹그룹’을 통해 첫 만남을 가졌다. 이후 2019년 4월 KT는 글로벌헬스 연구기금인 ‘라이트 펀드’ 주최 ICT포럼에서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GEPP)’ 등 ICT 기반 감염병 확산 방지 활동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게이츠 재단 관계자가 KT의 감염병 대응 역량에 대해 관심을 보였고 이번 연구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게이츠 재단은 정보통신기술과 함께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대한민국의 방역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점도 주목했다. 게이츠 재단 앤드루 트리스터 디지털보건혁신국 부국장은 “KT의 연구는 한국뿐만 아니라 감염병 위험에 처한 다른 국가들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전홍범 부사장은 “KT는 게이츠 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한 차원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5.1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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