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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IS포커스] 오늘(14일) 수능 보는 ★ 누구? 해린·규진·은채 등 인기 아이돌 다수 미응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아침이 밝았다.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각 고사장에서 치러지는 2025학년도 수능 대상자는 2006년생으로, 다수의 ‘병술년 개띠’ 스타들이 수능 응시를 두고 서로 다른 선택 속 미래를 다짐한다. 과거에는 대학 진학을 위해 수능은 피할 수 없는 필수 관문이었지만 대학 진학 자체에 대한 연예계의 사고가 유연해지면서 활동을 위해 수능을 보지 않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배우와 아이돌 가수 등 활동 분야에 따라 분위기가 다른 측면도 있어 눈길을 끈다. ◇ 수능파 갈소원·운학·마카야 vs 미응시파 해린·홍은채·규진이번 수능에 응시하는 대표적인 스타는 배우 갈소원이다. 갈소원은 영화 ‘7번 방의 선물’에서 예승 역으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스타로 수능 응시 계획을 일찌감치 알린 바 있다. 영화 ‘부산행’과 ‘신과함께-죄와 벌’ 등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김수안 역시 고사장을 찾아 수능을 볼 예정이다.가요계에선 보이넥스트도어 운학과 앰퍼샌드원 마카야와 승모, 이븐 박지후, 82메이저 김도균, 엔카이브 엔, 루네이트 은섭, 올아워즈 온 등이 수능을 치른다. 배드빌런 켈리, 라필루스 서원, 세이마이네임 소하 등 걸그룹 멤버들도 수능에 응시한다. 이 중 마카야는 호주 국적임에도 수능을 치르기로 해 화제가 됐다. 또 운학은 앞서 유튜브 채널 ‘모비딕’에 출연해 “사회탐구 선택 과목으로 생활과 윤리, 한국지리를 선택했다”고 밝히며 학업을 병행해 왔음을 알리기도 했다. 대학 진학보다는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수능에 응시하지 않는 아이돌도 많다. 대표적으로 뉴진스 해린, 르세라핌 홍은채, 엔믹스 규진, 투어스 지훈, 피프티 피프티 하나 등이다. 이들 모두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아이돌 그룹 멤버로 수능 대신 활동을 택했다. 지훈은 수능 당일 일본에서 열리는 ‘베스트 히트 가요제’에 다른 투어스 멤버들과 함께 출연하며, 오는 25일 첫 번째 싱글 ‘라스트 벨’로 투어스 컴백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피프티 피프티 하나 역시 여러 스케줄을 비롯해 오는 27일 시작하는 미국 투어 등 일정에 보다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외에도 올아워즈 현빈, 트리플에스 박시온, 영파씨 지아나, 리센느 리브 등 다수 아이돌이 수능 응시 계획을 접었다. 수능 대상 연령이지만 응시하지 않는 아이돌이 직전 해에 비해 늘어나는 모습이다. ◇ 10대 데뷔 ·단체 스케줄…학업보다 커리어 과거와 달리 대학 입시보다 활동을 택하는 분위기로 변해가는 데는 빨라진 데뷔 시기가 크게 작용한다는 게 중론이다. 최근 아이돌 데뷔 시기가 대체로 10대 중·후반으로 대입 수능에 응시하게 되는 19세의 나이는 한창 활동에 집중할 시점인 만큼 활동으로 커리어를 쌓아가는데 보다 집중하는 추세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아이돌의 경우 데뷔 시기가 빨라지면서 집중적으로 활동하는 시점이 10대 후반~20대 초반인 경우가 많다. 커리어에서 중요한 시기인 만큼 학업과 병행하기보단 활동에 전념하려는 선택을 하는 친구들이 과거에 비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활동 반경이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해외까지 넓어지는 부분도 이 같은 대입 관련 추세 변화에 큰 몫을 한다. 대학에 진학하더라도 국내외에서 활동을 이어가다 보면 학업과 병행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인 만큼, 학업 대신 커리어를 택하는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특히 그룹으로 활동을 진행하는 아이돌의 경우 개인 활동으로 스케줄 배분이 비교적 용이한 배우에 비해 개인의 시간을 학업에 투자하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학업 대신 활동을 택하는 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라 봤다. 한편 수능 출제본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수능 응시자는 총 52만 267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 8082명 증가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4 05:37
영화

“만족스러운 결과물, 시즌3 피날레”…‘오징어 게임2’ 황동혁의 자신감 [종합]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 게임’의 완벽한 피날레를 예고했다. 시리즈의 정체성을 유지하되 새로움을 더해 다시 한번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지난 8월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황동혁 감독과 제작사 퍼스트맨스튜디오 김지연 대표가 참석했으며, 관련 내용은 약 3개월의 보도 유예 기간을 거쳤다.이 간담회에서 황 감독은 “아직 (‘오징어 게임2’) 포스트 프로덕션이 안 끝났다”고 진행 상황을 공유하며 “2년 넘게 이 작품에 매일 매달리다시피 했다. 공개를 발표하니 실감도 나고 기대도 되고 부담도 된다. 만감이 교차한다”고 소감을 전했다.내달 26일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2’는 넷플릭스 역대 최단 시간 최다 시청을 기록하고 에미상 6관왕에 오른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2021)의 속편이다. 이번 시즌에는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온 성기훈(이정재)이 다시 참여하는 ‘진짜’ 게임을 그린다.황 감독은 시즌1과의 차이점으로 주인공 성기훈의 변화와 새 캐릭터들의 등장을 꼽았다. 황 감독은 “시즌1에서 성기훈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돈을 벌기 위해 게임에 참가한다. 하지만 시즌2에서는 이 게임을 끝내겠다는, 복수란 명확한 목적이 있다”고 짚었다.이어 “전편에서 인기 캐릭터를 모두 죽여서 그들을 대체할 좋은 캐릭터들이 새롭게 등장한다. 캐릭터 간 관계성도 있다. 모자, 전 연인이 나온다. 성기훈의 직장 동료 정배(이서환)도 재등장한다”며 “캐스팅은 캐릭터에 가장 적합한 배우로 했고 대부분 오디션을 거쳤다”고 밝혔다.오디션을 통해 합류한 배우 중에는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른 빅뱅 전 멤버 최승현(탑)도 있다. 최승현은 지난 2017년 대마 흡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빅뱅을 탈퇴하고 활동을 중단한 그는 지난해 ‘오징어 게임2’로 복귀를 알렸고,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일었다. 황 감독은 “캐스팅 당시 꽤 시간이 지났던 일이었고 이미 집행 유예도 끝났었다.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해서 캐스팅했다”며 “많은 분의 우려를 보며 제 생각이 짧았다는 생각은 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그러면서도 황 감독은 “검증을 많이 했다. 최승현도 의지를 보여줬다. 많은 노력과 재능을 봤다”며 “작품을 보면 저희 결정이 쉽지 않았고, 최승현도 용기가 필요했다는 걸 이해할 거다. 결과물로 보여줄 방법밖에 없다. 보고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징어 게임’의 관전 포인트인 게임 내용도 귀띔했다. 시즌1 공개 당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등 극중 게임이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던 터다. 황 감독은 “어릴 때 한 번쯤 해봤을 한국 게임도 있고 세계적인 게임도 있다. 그대로 못 쓰는 건 적합하게 변형했다”며 “협동을 요구하는 게임도 시즌1보다 많다. 게임 안에서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많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고했다.‘오징어 게임’은 시즌2에 이어 내년 시즌3도 연달아 공개한다. 촬영은 동시 진행됐으며 각 7회차로 예정돼 있다. 황 감독은 “시즌2, 3는 한 호흡에 썼는데 중간에 굉장히 큰 변곡점이 있다. 이어지는 이야기지만 전혀 다른 느낌이다. 한 번 끊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을 듯했다. 편집하면서도 그럴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자신했다.또한 황 감독은 “주제 역시 시즌2, 3를 통틀어 말해야 한다. 시즌1이 나오고 3년이 지났는데 세상이 나아진 게 없더라. 기후, 빈곤 등 모든 문제에서 그렇다. 갈등과 전쟁은 더 격화됐다. ‘우리에게 이런 세상을 바꿀 힘이 있는가’, ‘희망은 있는가’란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시즌4 질문에는 “시즌3이 피날레”라고 선을 그었다. 황 감독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해서 뒤를 잇는 건 의미가 없다. 다만 ‘스핀오프처럼 파생되는 걸 해보면 재밌지 않을까’ 하고 혼자 중얼거린 기억은 있다. 다만 그걸 하게 돼도 지금은 아닐 것”이라고 단언했다.황 감독은 흥행 부담감과 함께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시즌2가 제작된다는 건 전편이 재밌고 좋았다는 의미다. 사실 그걸 뛰어넘는 걸 만드는 건 한국뿐 아니라 모든 크리에이터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저도 그랬다. 기대치만큼 부담감도 크다”고 털어놨다.이어 “숏폼 시대에 경쟁자도 많아졌다. 하지만 제 인생에서 작품에 바칠 수 있는 노력을 여기에 제일 많이 쏟았다. 편집하면서 확인한 결과물에 그 노력이 충분히 보인다. 만족스러운 시즌2가 나오고 있다”며 “시즌1보다 2, 3가 더 진일보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3 05:30
예능

‘11살 연하♥’ 조세호, 결혼식 청문회… “결혼하더니 변했다” 폭로 (‘놀뭐?’)

플리마켓을 찾은 손님들의 활약으로 웃음이 터졌다.지난 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이주원 왕종석 소인지 방성수/작가 노민선)는 ‘가을맞이 놀뭐 플리마켓’ 편으로 꾸며졌다. 결혼 후 큰손美를 상실한 새신랑 조세호부터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 선수, 쭈니형 박준형, 모델 송해나와 정혁, 토시어부 KCM까지, 다양한 손님들이 눈 돌아가는 쇼핑을 펼치며 멤버들과 케미를 발산했다.지난 플리마켓에서 큰손으로 활약했던 조세호는 결혼 후 작은손으로 변해 멤버들의 애를 태웠다. 멤버들은 연이은 판매 권유에도 지갑을 열지 않는 조세호를 향해 “결혼하더니 변했다” “큰손美가 없어졌다”라고 실망했다. 조세호는 “나도 이제 마음껏 못 써. 와이프가 있어서”라고 호락호락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조세호는 신혼 살림을 합치면서 정리한 물건들을 판매 대행 맡겼다. 물건이 안 팔리자 조세호는 유재석, 하하에게 스태프들 선물을 유도를 했고, 홀린 듯 지갑을 연 유재석은 “VIP손님이었는데 거상이 됐네”라고 조세호의 변화를 아쉬워했다.새신랑 조세호의 결혼식 청문회가 펼쳐지기도 했다. 결혼식 자리 배치가 재산순이 아니냐는 소문을 접수한 조세호는 “전혀 상관없다. 선배님들을 안쪽으로 모셨다. 오시는 분들을 3일에 걸쳐 (신중하게 배치했다)”고 해명했다. 유재석은 결혼식에서 왜 조세호와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야 했는지 의아했는데, 조세호는 “친인척들 사진 요청으로 생긴 줄이었다”라며 의도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주우재가 자신의 자리가 왜 문 앞이었냐고 묻자, 조세호는 “입장하는 곳에서 친한 분들의 축하를 받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박나래, 신기루와 함께 앉은 이이경의 자리 배치에 대해서는 “친해졌으면 하는 바람에서”라고 했다. 의혹을 씻은 멤버들은 “이해가 된다”며 후련해했다.이어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 선수는 지난 ‘놀뭐’ 출연 후 전국체전 금메달을 따고 재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우상혁 선수는 “요즘 많이 먹어서 살쪘다”고 운동 비수기 근황을 전하며, 사복 패션 센스를 뽐냈다. 박진주는 캐리커처를 그려주겠다며 나섰고, 그림에 사인과 연락처까지 합쳐 판매를 시도했다. 우상혁 선수는 “전화번호는 괜찮다”라면서 플러팅을 차단해 웃음을 유발했다.쭈니형 박준형은 미국에서 어릴 때부터 플리마켓을 경험했다며 고수의 향기를 뿜어냈다. 멤버들의 바람잡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박준형은 박진주의 無(무) 맛 어묵 국물에 미각이 마비된 듯 “걸레 빤 맛이 난다”라고 움찔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과 이이경은 박준형이 가져온 미제 양말을 신축성 테스트하다가 망가뜨렸다. 박준형은 “장갑으로 써”라며 아이디어를 냈고, 유재석은 잠시 후 손님으로 올 KCM 전용 팔 토시로 리폼했다.모델 송해나와 정혁도 손님으로 찾아왔다. 입는 족족 모델핏으로 소화한 송해나는 “입고 있는 것 풀로 사겠다”라며 쿨거래를 했다. 정혁은 하하의 팔리지 않던 유아용 카시트를 구매했고, 하하는 숙원사업을 해결한 듯 환호했다. 그 와중에 유재석은 하하의 절대 팔리지 않을 것 같은 축구 골대를 KCM에게 낚시 족대로 속여 팔자고 아이디어를 냈다.마지막 손님으로 KCM이 도착했다. 멤버들은 낚시로 관심을 끌며 호객 행위를 했고, KCM은 족대로 둔갑한 축구 골대에 눈이 돌아갔다. 유재석은 알아서 미끼를 덥석 문 KCM에게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했고, KCM은 말릴 새도 없이 구매 직행을 했다. 이이경은 토시로 재출시 된 양말을 KCM의 팔에 껴줬고, 유재석은 신발 가방을 낚시 가방으로 내놓았다. KCM은 “완전 득템”이라며 좋아했고, 특히 족대를 최애로 꼽았다. 뜨끔한 유재석은 양심상 족대를 공짜로 줬고, KCM은 낚시할 생각에 행복해하며 플리마켓을 떠났다. 뒤늦게 유재석이 전화를 통해 “그거로 물고기 못 잡아. 축구 골대야”라고 진실을 말하며 사과하자, KCM은 “모양이 족대인데요?”라며 현실을 부정해 끝까지 웃음을 안겼다.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방송 예고편에는 ‘쓰레기 아저씨’ 김석훈과 함께하는 도심 나들이, 하하와 주우재의 불붙은 홍대 쟁탈전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0 08:17
예능

“결혼하고 바뀌었어”…새신랑 조세호, 씀씀이 변화에 충격 (놀뭐)

‘놀면 뭐하니?’ 플리마켓 VIP 큰손 조세호가 결혼 후 작은손(?)이 되어 돌아온다.오는 9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는 가을 맞이 ‘놀뭐 플리마켓’ 편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지난 플리마켓에서 멤버들의 물건을 제일 많이 팔아준 VIP 큰손 조세호가 새신랑이 되어 찾아온다.신혼여행을 막 다녀온 조세호는 환호 속 플리마켓에 입장한다. 등장과 함께 물건을 쓸어 담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조세호는 꼼꼼하게 물건을 살피는 낯선 모습을 보인다. 조세호의 씀씀이 변화에 충격을 받은 멤버들은 “결혼하고 많이 바뀌었어” “큰손美가 없어졌어” “오늘따라 왜 이렇게 안 사는거야”라며 초조해한다.이에 조세호는 “나 이제 마음껏 못 써. 와이프가 있어서”라며 사랑꾼 대열에 합류하는 멘트로 현장을 술렁이게 만든다. 하하는 조세호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큰 손 들어왔을 때 다 팔아야 해”라면서 멤버들과 바람잡이 작전을 짜는데, 과연 멤버들은 꽉 닫힌 조세호의 지갑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게다가 조세호는 결혼으로 살림을 합치면서 남게 된 물건들을 가져와, 멤버들에게 위탁 판매를 부탁한다. 조세호가 해외 촬영을 하며 모은 희귀한 아이템들이 눈길을 끈다고. 유재석은 판매까지 노리는 조세호에게 “VIP손님이었는데 결혼하더니 거상이 됐네”라고 아쉬워해 웃음을 자아낸다.뿐만 아니라 조세호의 결혼식을 다녀온 유재석, 주우재, 이이경, 미주는 시상식 뺨쳤던 결혼식 뒷이야기를 쏟아내고, 소문을 접수한 조세호의 해명 타임이 이어진다.새신랑이 된 조세호의 플리마켓 방문은 11월 9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8 12:06
뮤직

케플러, 프로젝트 그룹 최초 재계약... “멤버들 믿었죠” [인터뷰①]

7인조로 개편후 첫 컴백한 케플러가 더욱 단단해져서 돌아왔다.1일 컴백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만난 케플러는 “7명으로는 처음 인사드린다. 많은 팬이 기다려주신 만큼 새롭고,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연은 “빈자리를 느낄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퍼포먼스적으로나 노래 적으로나 꽉 채워보이도록 개개인의 매력을 살렸다”면서 “7명이서 힘든 시간이 지나고 더 단단해졌고, 유대감이 커졌다”라고 말했다. 앞서 마시로, 강예서는 7월 일본 콘서트를 끝으로 팀에서 빠졌다.케플러는 엠넷 프로젝트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유진은 “멤버들은 믿었다.케플러라는 이름으로 못 가본 나라도 많았다. 한국에서 팬 콘서트도 못 했다”면서 “하지 못했던 것들, 아쉬웠던 것들을 이번에 보여드리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새로운 체제의 케플러는 지난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케이콘 저머니 2024’에서 선공개 신곡 ‘싱크-라브(sync-love)’를 처음 공개해 주목 받았다. 하이퍼팝 기반의 댄스 곡으로 어딘가에 속박돼 있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유를 찾아가자는 메시지를 노래했다. 특히 새 앨범의 이색적인 분위기를 예고했다.영은은 “케플러가 하이퍼팝을 처음 시도해 봤다. 녹음하면서 ‘케플러에게 찰떡인 장르’라고 생각 들었다”면서 새 앨범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휴닝바히에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늘려가려고 했다. 수록곡에도 다양한 장르를 넣었다”고 덧붙였다. 유진은 노래뿐만 아닌 콘셉트 적으로도 변신을 해주었다고 밝히면서 “한 곡 안에서 여성스럽고, 키치하고, 샤랄라한 분위기를 맛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케플러는 이번 앨범부터 웨이크원과 클렙이 함께 한다. 클렙은 데뷔 앨범 ‘퍼스트 임팩트(FIRST IMPACT)’ 작업 때부터 함께해온 스태프들을 중심으로 이번 컴백에 전력을 다한다. 기획사가 바뀌면서 스태프, 주변환경도 변화한 케플러는 “직원분들이 저희에 대해 더 많이 연구해 주신 덕분에 손발이 척척 잘 맞는다. ‘퍼스트 임팩트’ 때 기억을 살리면서 ‘와다다’같은 히트곡을 또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케플러는 지난 2021년 엠넷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을 통해 결성된 그룹이다. 데뷔곡 ‘와다다(WA DA DA)’로 데뷔 12일 만에 지상파 첫 1위를 거머쥐었고, 당시 K팝 걸그룹 데뷔곡 역대 최단기간 일본 레코드협회 골드 인증을 받았다. 지난 3월 연 일본 첫 팬콘서트 ‘플라이-하이(FLY-HIGH)’로 3만여 관객을 모으는 등 현지에서 인기다.한편, 케플러는 이날 오후 1시 미니6집 앨범 ‘티피-탭’을 발매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01 08:00
연예일반

‘지옥2’ 문근영 “관심과 칭찬, 어안이 벙벙해” [일문일답]

배우 문근영이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에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지옥’ 시즌2는 지난 2021년 공개된 ‘지옥’의 속편으로,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김성철) 의장과 박정자(김신록)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김현주)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5일 공개된 후 넷플릭스 TV 비영어권 부문 톱10 5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문근영은 화살촉 햇살반 선생님 오지원으로 새 시즌에 합류했다. 그는 햇살반 선생님을 통해 어느 한 곳에 빠져 광적으로 미쳐가는 인물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내려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문근영은 소속사를 통해 “처음 맡아본 역할에 굉장히 설렜고 제안해 주신 연상호 감독님께 정말 감사했다”며 “촬영하는 동안 감독님께서 열심히 깔아준 판에 저는 신나게 뛰놀면 됐기 때문에 오래간만에 연기가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캐릭터 준비 과정에 대해 “신이 많지 않아 나오는 장면 하나하나마다 변곡점들을 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감독님과 함께 감정이나 표현의 정도를 상의해가며 햇살반 선생님 캐릭터를 조금 더 입체적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문근영은 또 “‘지옥’ 시즌2는 정말 많은 사람이 열정을 다해 만든 작품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며, 제가 맡은 햇살반 선생님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다음은 문근영의 일문일답이다.Q. ‘지옥’ 시즌2에서 ‘햇살반 선생님’ 오지원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은?A. 우선 늘 새로운 캐릭터가 고팠다. 이것도 할 수 있고 저것도 할 수 있는데 생각만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그러던 중 햇살반 선생님 역을 제안받았다. 처음 맡아본 역할에 굉장히 설렜고, 제안해 주신 연상호 감독님께 정말 감사했다. 그리고 촬영하는 동안 감독님께서 열심히 깔아준 판에 저는 신나게 뛰놀면 되었기 때문에 오래간만에 연기가 즐거웠다.Q. 오지원이란 평범한 인물이 광신도가 되기까지, 역할 구현을 위한 준비 과정은 어땠는지?A. 신이 많지 않아 나오는 장면 하나하나마다 그녀가 변화되는 변곡점들을 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감독님과 함께 감정이나 표현의 정도를 상의해가며 햇살반 선생님 캐릭터를 조금 더 입체적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Q. 오지원이 보인 ‘맹목적인 믿음’에 대해 실제로 공감 또는 이해가 되는지? A. 내가 오랜 시간 연기에 대해 맹목적인 짝사랑을 해왔던 터라 오지원의 맹목적 믿음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갔다. 햇살반 선생님을 연기하면서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은 ‘오지원에서 시작하여 햇살반 선생님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시청자분들께 납득시킬 수 있느냐’였다. 변화의 폭이 크지만 섬세하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Q. 오지원의 광기를 극대화시키는 감정 연기에 어려움이나 부담감은 없었는지?A. 오히려 극단으로 치닫는 감정들은 연기하는 데에 수월한 부분이 있다. 다만 그 연기에 빠져서 허우적대지 않는 냉정함, 그 감정에 취해서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는 섬세함 등을 가지며 정신을 바짝 차리고 연기를 해야 한다. 다행히도 그 중심을 잡아주는 연상호 감독님이 계셨기에, 저는 감독님의 디렉션을 최대한 잘 수행해내려고 했다.Q. 출연한 장면 중 가장 애착이 가고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A. 작품에서는 잘 나오지 않지만 천세형과 오지원의 다양한 소품 사진들이 기억에 남는다. 가장 평범했고 행복했던 시간이라는 생각에 애틋한 감정이 든다.Q.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캐릭터로, 현장 분위기나 배우들과의 합은 어땠는지?A. 사실 전 화살촉 멤버들과 촬영을 많이 했기에 화살촉이 아닌 배우분들과는 만날 일이 거의 없었다. 우리 화살촉 멤버들과의 합은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내뿜을 만큼 좋았다.Q. 문근영이 본 오지원은 어떤 인물인지, 오지원이 맞은 결말에 대한 문근영의 생각은?A. 순수한 사람. 순수하면 물들기가 더 쉬우니까. 개인적으로 오지원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왠지 그녀는 충분히 만족하며 행복하게 죽어갔을 것 같다.Q. ‘지옥’ 시즌2 공개 후 호평을 실감하는지?A. 사실 어안이 벙벙하다. 내 스스로는 부족한 면들이 많아서 창피했는데 다들 관심 가져 주시고 칭찬해 주셔서 마음이 아주 많이 벅차다.Q. ‘지옥’ 시즌2를 비롯 매 작품 높은 몰입도를 선사한다. 연기할 때와 평소 모습에 차이가 있는지?A. 딱히 큰 차이는 없다. 그냥 수줍음이 좀 더 많고 혼자 놀기를 더 좋아하는 정도랄까.Q. ‘지옥’처럼 앞으로 배우로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나 해보고 싶은 캐릭터, 장르가 있는지?A. 장르, 비중 상관없이 늘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 나 스스로는 무한하다고 생각하는데 나를 바라보는 분들도 그게 납득이 될 만큼 더 열심히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한다.Q. 배우 문근영의 향후 행보도 궁금하다. 배우뿐만 아니라 연출자로서 필모도 쌓고 있는데 앞으로 계획은?A. 감독은 아직 너무 과한 타이틀인 것 같고, 우선은 배우로서 더 많은 작품들을 하고 싶다.Q. 배우 문근영을 응원하는 팬과 ‘지옥’ 시즌2, 오지원을 사랑해 준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A.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그리고 이번 ‘지옥’ 시즌2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열정을 다해 만든 작품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며 제가 맡은 햇살반 선생님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31 21:08
뮤직

‘대표직 복귀 불발’ 민희진 “하이브에 기회 준 것…최근 미행·살해협박 당해” [종합]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이 각하 결정 난 후 심경을 밝혔다.민 전 대표는 29일 오후 김영대 평론가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대화를 나눴다.법원 판단이 나온 이후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민 전 대표는 “가처분 소송을 굳이 왜하냐는 사람도 있는데, 나의 결백함을 끝까지 할 수 있는 만큼 말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이게 될까?’ 궁금하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앞서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각하란 청구가 법률에서 정하는 요건에 맞지 않을 때 본안 판단을 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절차다. 민 전 대표는 지난 8월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으며, 이에 반발해 지난달 13일 하이브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이날 법원 결정으로 민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는 무산됐다.이에 대해 민 전 대표는 “변호사들도 이런 소송은 전례가 없다고 하더라. 거의 승소 확률을 애초에 10% 정도로 봤다. 내 입장에선 하이브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준다는 의미였다. 이렇게라도 꺾이면, 자존심 때문에 받아주지 못하는 것도 받아줄 수도 있고, 내 결백함을 보여줄 수 있지 않나”라며 “나처럼 할수 있는 사람은 없을 거다. 돈이 있어도 피곤하고 너무 짜증 나는 일”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사태는 모든 게 거짓말로 시작된 이야기였다. 이상한 프레임에 시달리고 있어서 결백함을 드러내야 했다”며 “0에서 출발하는 일이 진짜 있다. 제가 이걸 다큐를 만들자고 하는 건, 돈을 벌고 싶은 마음이 1도 없고 피곤하지만 기록을 위해서다. 희대의 사건이라 기록으로서 내가 제작자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남길 필요가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민 전 대표는 최근 미행과 살해 협박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택시 기사가 알려줬다. 한참 가다가 내리기 한 몇 분 전에, ‘손님 미행당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하더라. ‘어떤 차가 너무 딱 붙어 따라와서 길을 틀어 절대 쫓아오지 못할 막히는 길로 갔는데 따라 오더라’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병원 가는 길이었는데, 일부러 다른 곳에 내려 달라고 했다. 내렸는데 아니나 다를까 뒤차에서 따라 내리더니 제 눈치를 봤다. 그래서 내가 따라가서 ‘너’라고 했는데, 제가 따라가니까 막 미친 사람처럼 전화하면서 (도망)가더라. 차 번호도 알고 있고 사진도 찍어서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런 황당한 일이 있었다. 살해 협박도 받았다. 코미디 같긴 한데 아무튼 별 희한한 웃기는 일이 많았다”고 밝혔다.민 전 대표는 지난 4월 기자회견 후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 멤버 뷔에게서 연락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민 전 대표는 “뷔가 군대에서 가끔 전화를 한다. 너무 잘 있더라. 원래 그 친구는 되게 해맑은 아이인데, 내가 이런 일을 당하고 있는데 처음에 ‘괜찮죠?’라며 해맑게 연락하더라. 자기도 ‘언제 연락을 해야 할 지 눈치를 봤다’고 하더라”며 “그리고 저의 생일에 새벽에 축하한다고 군대에서 문자를 보내줬다. 너무 감동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민 전 대표는 또 프로듀싱을 맡은 그룹 뉴진스를 언급하며 “원래 사랑한다는 말 못 하는 타입인데 애들 때문에 하게 된다”며 “다니(엘), 하니가 미친 듯이 사랑한다고 얘기한다. 다니가 뜬금없이 ‘대표님 사랑해요’ 하는데 나도 따듯하게 말하고 싶지만 평소 성향이 안 돼서 처음엔 되게 주저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사랑한다고 많이 얘기한다. 변화한 내가 놀랍다”고 애정을 드러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9 23:11
뮤직

민희진 “사랑한단 말 못하는 데 뉴진스 덕에 하게 돼 …변화한 내가 놀라워”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프로듀싱을 맡은 그룹 뉴진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민 전 대표는 29일 오후 김영대 평론가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대화를 나눴다.민 전 대표는 김 평론가와 어렸을 때 좋아했던 음악을 이야기하면서 “뉴진스를 만들면서 그런 경험을 하게 해드리고 싶었다”며 “지금 시대는 갇힌 음악만 듣게 하는 환경이 있는데, 이걸 빗겨나가는 뭔갈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어 “저는 제 취향에 대한 자부심이 큰 사람이라 ‘이런 거 들어보면 너무 좋아할텐데’라는 게 있었다. 그래서 치기 어린 음악을 하는 팀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게 뉴진스였다. 미치게 예쁜 애들이 털털하게 너무 좋은 노래를 풋풋하고 건강하게 부르면 사람이 미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내 시장분석으로는 나 같은 사람이 아이돌 음악을 듣게 만드는 게 파이를 넓힐 수 있을 것 같았다. 일반 K팝 팬들은 민희진이 만들면 들어보겠지만, 플러스알파로 저처럼 힙스터 기질이 있는 사람들까지 들으면 파이가 커지는 것 아니겠나. 그래야 세대를 아우를 수 있고 남녀를 허물 수 있지 않겠나. 그럼 다 우리 팬이다”라고 했다.민 전 대표는 이어 뉴진스 멤버들을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원래 사랑한다는 말 못 하는 타입인데 애들 때문에 하게 된다. 안 그러던 민지까지 사랑한다고 한다. 내 성격과 민지가 비슷하다. 오그라드는 말 잘 못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민 전 대표는 “다니(엘), 하니가 미친 듯이 사랑한다고 얘기한다. 다니가 뜬금없이 ‘대표님 사랑해요’ 하는데 나도 따듯하게 말하고 싶지만 평소 성향이 안 돼서 처음엔 되게 주저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사랑한다고 많이 얘기한다. 변화한 내가 놀랍다”고 이야기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9 22:50
영화

“대만=청춘 사랑” 불패 공식 될까 ‘청설’→‘그 시절' 리메이크 풍년

청춘 로맨스 장르의 신흥 강국이 나타났다. 유명 대만 청춘 영화를 리메이크한 한국 영화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첫 공개를 마친 ‘청설’과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가 그 주인공이다.먼저 오는 11월 6일 개봉을 확정 지은 ‘청설’은 청각 장애 수영선수 동생 가을(김민주)을 둔 여름(노윤서)과 그에게 첫눈에 반한 취준생 청년 용준(홍경)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0년 국내 개봉해 사랑받은 동명의 대만 영화와 달리, 주인공이 언니로 설정됐다. 꿈이 없어 고민인 남자가,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동생의 올림픽 출전을 자신의 꿈이라고 여기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여자를 만나 사랑뿐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큰 틀은 공유한다. 리메이크를 맡은 조선호 감독은 “원작이 가진 순수한 사랑의 이야기가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충분히 선택 받겠다고 생각해 연출했다”면서 “원작의 순수함은 기본적으로 가져가되,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녹여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홍경은 “원작은 맑고 통통 튀는 이야기라면, 이번 ‘청설’은 거기에 개개인 삶의 관계, 누군가를 이해하는 과정과 감정이 더 깊어진 것 같다. 원작의 매력과 더불어 섬세한 감정이 추가된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지난 6월 크랭크인 소식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룹 트와이스 멤버 다현의 스크린 데뷔작이라는 점도 있지만, 동명의 원작 영화가 아시아 및 중화권에서 최고 흥행 기록을 달성했던 인기작이기 때문이다. 대만 영화 사상 최단 기간 1억 타이완 달러 수익을 올린 데다가 5개월간 장기 상영했으며, 국내에서도 지난 2012년 정식 개봉 이후 세 차례 재개봉하며 6만 관객과 만났다. 원작 속 열여덟살 고등학생의 풋풋한 하이틴 로맨스를 리메이크판은 한국의 교실로 무대를 옮긴다. 보는 것만으로도 떠들썩하고 향수를 자극하는 학창 시절 풍경 속에서 장난꾸러기 진우(진영)가 첫사랑인 모범생 선아(다현)에게 고백하기까지의 감정의 변화를 섬세히 담아낸다.앞서 부산국제영화제 토크 행사 ‘아주담담’에 참석한 제작자 송대찬 프로듀서는 “한국적인 요소를 녹여내기 위해 많은 수정 작업을 거쳤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조영명 감독 또한 “원작에서 한국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발견했다. 청춘의 성장과 판타지적인 요소를 결합해, 현실과 꿈을 넘나드는 이야기로 만들었다”라고 리메이크의 주안점을 설명했다. 첫 시사 후 호평을 받으며 기대를 높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오는 2025년 개봉 예정이다. 여기에 또 하나의 대만 로맨스 흥행작인 ‘말할 수 없는 비밀’(2008) 리메이크판도 가수 겸 배우 도경수가 주연을 맡아 내년 중 관객과 만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잇따른 대만 청춘 영화 리메이크의 까닭을 두고 한 제작 관계자는 “최근 MZ관객층이 선호하는 몽글몽글한 설렘을 담은 로맨스 서사가 해당 대만 작품들에 담겨있어 리메이크를 채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짙은 멜로 보단 첫사랑의 설렘과 성장통에 공감할 수 있는 1020세대를 주된 타깃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청설’의 경우, 같은 연령대 독자에게 사랑받는 한국 웹툰과 컬래버레이션한 스페셜 일러스트 포스터도 공개했다. ‘바른연애 길잡이’의 남수 작가, ‘치즈인더트랩’의 순끼 작가, ‘오늘도 사랑스럽개’의 이혜 작가가 참여해 포스터와 영화 속 장면을 재탄생시켜 예비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최근 리메이크작들은 ‘대만’이라는 국적성보다는 소녀 감성 하이틴 영화로서 선택받은 것”이라며 “본래 하이틴물은 일본이 아시아에서 강자지만, 특유의 과장성이 이질감을 주곤 한다. 그에 비해 대만 영화에는 충분히 한국적인 특색을 입힐 지점이 있다”고 분석했다.원작이 가진 인지도와 아이돌 출신 또는 라이징 배우 캐스팅 역시 이점이다. 정 평론가는 “젊은 관객층에 어필할 수 있는 배우들을 소년 소녀 주인공으로 앞세운 마케팅이 가능하며, 이미 알려진 타이틀로 흥행도 보장되는 전략적 접근인 셈”이라고 풀이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5 05:40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 강훈, 예능 속 가벼움 완전히 뒤집었다 [RE스타]

배우 강훈이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에서 묵직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이름을 알린 SBS 예능 ‘런닝맨’에서 보여준 가벼운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었다.지난달 23일 첫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는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 아나운서 주은호(신혜선)와 구 남자친구 정현오(이진욱)의 마음속 감춰뒀던 상처를 치유하는 행복 재생 로맨스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는 2.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시작해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입소문을 타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훈은 극중 주은호의 또 다른 인격인 주혜리와 사랑에 빠진 강주연 역을 맡고 있다. ‘나의 해리에게’ 스토리 전개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주은호가 두 가지 인격을 가진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앓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강주연은 일에만 빠져 사랑이라는 감정을 모르고 다른 사람을 돌아보지 않는 사람이었지만 주혜리와 첫 키스 후 그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인물이다. 강주연은 흔적을 지운 주혜리를 찾던 중 같은 얼굴을 한 주은호가 정현오와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고 양다리를 의심하지만 주은호가 인격 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무너진다. ‘나의 해리에게’는 인물들이 겪은 상처들을 과거 회상을 통해 풀어 나간다. 다른 인물들의 상처가 과거에서 비롯된 것과 달리, 강주연은 주은호의 또 다른 인격인 주혜리와 엮이며 엄청난 감정 변화를 겪는 인물로 연기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설득력 있게 풀어나가기 힘든 캐릭터다.강훈은 완벽하게 강주연에 몰입해 극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스토리 전개에 설득력을 높였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강훈은 역할 비중으로 치면 남자 중 두번째임에도 순정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남자 중 가장 비중이 큰 이진욱에게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줬다.‘나의 해리에게’ 4회까지는 두 인물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연기해야 하는 신혜선에게 초점이 맞춰졌다면 인격 장애의 실체가 드러난 후 후반부로 갈수록 강훈의 감정선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강훈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당연지사다. 강훈은 지난 5월 26일부터 7월 21일까지 ‘런닝맨’에 첫 임대 멤버로 출연해 엄청난 예능감으로 주목 받았다. 이후 ‘나의 해리에게’ 출연을 위해 잠시 ‘런닝맨’은 쉬고 있는 상황이다.예능을 통해 먼저 강훈을 접한 시청자들은 “강훈이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지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훈은 지난 9일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 ‘나래식’에서 “인물 퀴즈에서 제 얼굴이 나왔을 때 사람들이 빨리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이제 그는 ‘나의 해리에게’를 통해 이 목표에 한껏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나의 해리에게’에서 신혜선의 연기력이 돋보일 수 있었던 것은 신혜선의 다른 인격 연기를 받아주는 상대 배우가 있기 때문”이라며 “강훈은 기본적으로 캐릭터의 이해력이 뛰어난 배우로 주혜리라는 인격체를 만나면서 변화되는 감정 폭을 설득력 있게 풀어나갔다”고 짚었다. 이어 “자신이 사랑하는 인격체가 사라질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아파하고 갈등하는 모습은 캐릭터에 충분히 빠져들지 못한다면 할 수 없는 연기다. 앞으로 강훈의 연기와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고 평가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3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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