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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마리화나로 멩덴 퇴출한 CPBL 중신, KBO리그 9승 투수도 '퇴출'

KBO리그 출신 왼손 투수 커크 맥카티(30)가 대만 프로야구(CBPL)에서 방출됐다.4일 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에 따르면 맥카티는 이달 초 중신 브라더스 구단에서 짐을 쌌다. 맥카티는 스프링캠프에서 2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10.50으로 부진했다. 결국 1군 명단에 포함하지 못한 뒤 상호 합의로 거취를 정리했다. 중신 구단은 단장은 "개인적인 이유로 팀을 떠나기로 한 것은 유감이지만, 지난해 그의 공헌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미래를 기원한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맥카티는 지난 시즌 13경기에 선발 등판, 5승 3패 평균자책점 2.76(81과 3분의 2이닝)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19였다.올 시즌에도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스프링캠프에서 삐걱거렸다. 최종 결론은 방출. CPBL STATS는 '중신 구단은 이제 외국인 투수로 호세 데 폴라·움베르토 카스테야노스·마리오 산체스·니발도 로드리게스를 보유하게 됐다'라고 부연했다. 중신은 지난 3월 초 KIA 타이거즈 출신 다니엘 멩덴이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팀을 떠났다. 대만 언론인 ETtoday는 '중신 구단이 멩덴과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팀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멩덴은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고 팀 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한다’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리화나 양성 반응이 계약 해지와 직결된 결정적인 문제로 알려졌다. 멩덴에 이어 맥카시까지 정리하면서 외국인 투수 운영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맥카티는 KBO리그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23년 SSG 랜더스 소속으로 한 시즌을 뛴 그는 9승 5패 평균자책점 3.39(130이닝)를 기록했다. 시즌 뒤 재계약에 실패, 지난해 1월 중신 구단과 계약하며 CPBL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6 00:12
메이저리그

'엄중 처리' KIA 출신으로 CPBL 성공시대 열었는데…불명예 퇴출, 약물 적발

KBO리그 출신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32)이 대만 프로야구(CPBL)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다.대만 언론인 ETtoday는 '중신 브라더스 구단이 멩덴과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팀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멩덴은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고 팀 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한다’라고 5일 전했다. 팀 성명서에는 약물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리화나 양성 반응이 계약 해지와 직결된 결정적인 문제로 알려졌다.지난해 1월 중신 구단과 계약하며 CPBL에 도전한 멩덴은 성공적인 '1년'을 보냈다. 2024시즌 25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는 10승 3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154이닝을 책임지며 중신 구단의 핵심 선발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에도 중책을 맡을 게 유력했으나 약물 적발로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ETtoday는 '마리화나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 다른 팀으로 이적하기 어려울 수 있다'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멩덴은 KBO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21년 KIA 타이거즈에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한 것. 그해 10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76으로 활약하기도 했지만, 시즌 뒤 재계약이 불발돼 미국으로 돌아갔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계약한 멩덴은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했으나 롱런엔 실패했다.그 결과 한국과 일본이 아닌 대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았는데 '약물 적발'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06 05:34
일본야구

SK 출신 파이어볼러 산체스, 한국 찍고 일본 거쳐 '대만 진출'

KBO리그 출신 오른손 파이어볼러 앙헬 산체스(35)가 대만에 진출한다.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중신 브라더스 구단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산체스의 계약을 발표했다'고 17일(한국시간) 전했다. 중신 구단 단장은 "산체스와 계약할 수 있어 기쁘다. 이전 한국과 일본에서의 경험이 대만에서 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산체스는 수일 내로 대만에 도착,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산체스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18년부터 2년 동안 KBO리그에 몸담은 그는 SK 와이번스의 에이스로 2019년 17승을 기록(통산 25승)하기도 했다. 활약을 인정받아 2019년 12월,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계약 조건은 2년, 첫 해 추정 연봉은 3억4000만엔(30억원)이었다. 하지만 성적은 기대를 밑돌았다. NPB 통산 29경기 등판, 13승 9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한 것. 2021시즌을 마치고 계약이 종료된 산체스는 일본 생활을 정리했다. 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투구한 산체스는 올해 멕시칸리그와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었다. 프리플A 성적은 6경기(선발 5경기) 선발 등판, 4승 2패 평균자책점 2.36이다. CPBL STATS는 '베이스볼 서번트 통계에 따르면 산체스의 직구 평균 구속은 92.7마일(149.2㎞/h), 최고 95마일(152.9㎞/h)에 이른다'고 전했다.흥미로운 건 산체스를 영입한 배경이다. 중신 구단 관계자는 "KBO리그 팀들이 에릭 스타우트를 노리고 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의 부상 우려도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스타우트는 지난 5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여러 구단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바이아웃 조항이 7월 초로 설정돼 즉시 영입이 쉽지 않았다. 올해 스타우트의 CPBL 성적은 15경기 평균자책점 2.98. 그의 이탈에 대비, 산체스와 계약한 중신 구단은 숀 모리만도·호세 데 폴라·맥카티·다니엘 멩덴·스타우트 등 다양한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8 14:45
프로야구

"스타우트 바이아웃 7월" CPBL 둘러싼 KBO리그의 관심과 현실 [IS 이슈]

대만 프로야구(CPBL)를 향한 프로야구 외국인 스카우트의 관심이 뜨겁다.본지 취재 결과, 복수의 KBO리그 구단이 교체 외국인 투수 후보를 CPBL에서 물색 중이다. 미국의 선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차선책으로 대만 시장이 떠올랐는데 물밑 움직임은 꽤 적극적이다. 이미 4월부터 스카우트를 파견, 선수를 체크한 구단이 있을 정도다.CPBL에는 다양한 선수가 뛰고 있다. 마리오 산체스·다니엘 멩덴(이상 전 KIA 타이거즈) 타일러 애플러(전 키움 히어로즈)를 비롯한 KBO리그 유경험자에 일본 프로야구(NPB) 출신 매니 바누엘로스, 메이저리그(MLB) 경험이 있는 니발도 로드리게스 등 후보군이 다양하다.이전만 하더라도 리그 수준이 떨어진다고 판단, CPBL 출신 선수 영입에 우려가 따랐다. 하지만 숀 모리만도(전 SSG 랜더스) 브랜든 와델(현 두산 베어스)처럼 CPBL 출신의 성공 사례가 나오면서 영입 부담이 크게 줄었다. 한 운영팀 관계자는 "미국의 선수 시장을 물색하는 것처럼 대만 리그를 체크하는 게 자연스러워졌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손혁 한화 이글스 단장이 대만으로 출국하기도 했다. 다만 변수도 있다. KBO리그 러브콜이 많아지면서 CPBL 구단도 자구책을 마련 중이다. 선수 권리를 뺏기지 않으려고 주요 외국인 투수를 '풀 게런티'로 묶고 다양한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하기도 한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대만에 가는 선수들은 대부분 계약서에 옵트아웃(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다시 얻는 것) 조항을 넣는다. 그 시점이 6월 중순 이후나 7월"이라며 "그때나 올 수 있지 지금은 쉽지 않다"고 전했다. 현재 CPBL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에릭 스타우트(중신 브라더스). 1993년생 스타우트는 빅리그 출신 왼손 투수로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는다. 지난 시즌부터 CPBL에서 활약 중인데 올해 8경기 평균자책점이 2.16으로 부문 3위다. 그런데 스타우트의 계약도 바이아웃 조항이 7월 초로 설정, KBO리그 구단이 영입을 원하더라도 시간이 필요하다.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성적 부진으로 퇴출당한 로버트 더거(전 SSG)가 최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계약한 것만 봐도 미국의 선수 시장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을 거"라며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멩덴은 세금 문제로 한국에 다시 오기 힘들 거라는 얘기가 있다. 스타우트가 아니면 로드리게스 정도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푸방 가디언스 소속 로드리게스는 현재 평균자책점 2위(1.83)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1 13:53
메이저리그

KIA 출신 멩덴, 대만 CPBL행…SSG 출신 맥카티와 한솥밥

KIA 타이거즈 출신 오른손 투수 다니엘 멩덴(31)이 대만에서 새출발한다.17일 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에 따르면 멩덴은 중신 브라더스와 계약, 대만 프로야구(CPBL)에서 활약하게 됐다. 멩덴은 지난해 빅리그 등판 없이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A에서 28경기(선발 6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7.25(49와 3분의 2이닝)를 기록했다.멩덴은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21년 KIA에서 한 시즌 활약, 8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그해 10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76으로 활약하기도 했지만, 시즌 뒤 재계약이 불발돼 미국으로 돌아갔다.캔자스시티와 계약한 멩덴은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했으나 롱런엔 실패했다. 그 결과 한국과 일본이 아닌 대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게 됐다. 멩덴의 MLB 통산(6년) 성적은 17승 21패 평균자책점 4.65. 마이너리그 통산(8년) 성적은 39승 24패 평균자책점 3.92로 준수하다. 한편 지난해 SSG 랜더스에서 뛴 왼손 투수 커크 맥카티도 CPBL 중신 브라더스에서 멩덴과 한솥밥을 먹는다. 맥카티의 2023시즌 성적은 9승 5패 평균자책점 3.39였다. 그의 재계약을 고민한 SSG가 새 외국인 투수로 로버트 더거를 영입, 맥카티와 결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8 11:46
메이저리그

전 KIA 멩덴, 평균자책점 5.47로 빅리그 '콜업'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다니엘 멩덴(29)이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구단은 14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조엘 파이암프스(28)를 부상자명단(IL)에 올리면서 그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고 있던 멩덴을 콜업했다. 멩덴은 지난해 KIA 소속으로 8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시즌 뒤 재계약이 불발됐고 미국으로 돌아가 지난 3월 캔자스시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올해 트리플A 성적이 5승 3패 평균자책점 5.47. 규정이닝을 채운 인터내셔널리그(IL) 투수 25명 중 평균자책점이 22위(1위 케이시 로렌스·1.77)다. 콜업될 정도의 성적이 아니지만 파이암프스가 코로나19 문제로 갑작스럽게 빠지면서 뜻밖의 기회를 얻게 됐다. 멩덴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17승 20패 평균자책점 4.64다. 그의 마지막 MLB 등판은 2020년 8월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4이닝 3피안타 1실점)이었다. 배중현 기자 2022.06.14 09:16
프로야구

놀린은 교체 임박·로니는 부진, 답답한 KIA

KIA 타이거즈는 올해도 외국인 투수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KIA는 4월 마지막 주부터 외국인 투수 션 놀린(33)과 로니 윌리엄스(26)를 가동하지 못했다. 로니는 4월 22일 등판 키움 히어로즈전 등판 뒤 왼쪽 하지 임파선염으로 이탈했다. 그가 재활 치료를 마치고 지난달 21일 복귀하자 나흘 뒤 놀린이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했다. 한 달가량 뛸 수 없는 상태다. 김종국 KIA 감독은 "놀린은 교체도 고려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영입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지난 7일 전했다. 현재 영입 물망에 오른 선수 이름이 구체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놀린은 안정감이 있는 투수다. 등판한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그러나 5월 리그 승률 1위(0.692)에 오르며 상위권으로 올라선 KIA로서는 고삐를 당겨야 할 시기에 생긴 전력 공백을 그대로 둘 수 없었다. KIA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외국인 투수 한 명 없이 선발진을 운영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로니마저 부진하다. 그는 부상에서 복귀한 뒤 나선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8.59 피안타율 0.286 이닝당 출루허용률 1.84를 남겼다. 최근 등판이었던 8일 LG 트윈스전에서는 KBO리그 데뷔 뒤 가장 많은 자책점(6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는 2점만 내줬지만, 6회 초 홍창기와 박해민에게 각각 사구와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린 뒤 김현수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더 내주며 추가로 1실점했다. 로니는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4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가다가 5회부터 흔들리며 3점을 내줬다. 타순이 한 바퀴 돌면 급격하게 흔들린다. 올 시즌 1~3회 피안타율은 0.197, 4~6회는 0.323다. 로니는 미국 무대에서 주로 구원 투수로 나섰다. 마이너리그 통산 152경기 중 선발 등판은 46번뿐이다. 타자와의 수 싸움이나 경기 체력 안배에 미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IA는 지난해에도 외국인 투수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다니엘 멩덴은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해 석 달 가까이 등판하지 못했고, 에이스였던 애런 브룩스는 대마초 성분이 든 전자담배를 구매하는 물의를 빚은 뒤 퇴출당했다. 그의 대체 투수 보 다카하시도 단 1승에 그쳤다. KIA는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나성범을 영입했다. 개막 뒤에도 세 차례나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 3시즌(2019~2021) 동안 실패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 철저하게 '윈나우' 노선을 밟았다. 그러나 KIA 전력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투수들의 기여도는 리그 9위에 그친 지난 시즌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소한 한 명은 양현종과 '원투펀치'를 구축할 만큼 위력 있는 투구를 보여줘야 공격력이 갑자기 가라앉아도 버틸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2.06.09 15:21
야구

KIA, 새 외국인 투수 영입 임박..."평균 이상 해줄 선수"

KIA 타이거즈 2022년 성적을 좌우할 외국인 투수 한 자리가 곧 채워진다. 2021시즌에 뛰었던 다니엘 멩덴과의 결별은 공식화됐다. 장정석 KIA 단장은 김종국 신임 감독의 공식 취임식이 열린 6일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아직 계약을 발표하지 않은 외국인 투수에 대해 언급했다. 장 단장은 "(계약까지)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 빠르면 금주 발표도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2021시즌 21경기에 등판해 8승 3패를 기록했던 멩덴과는 동행하지 않는다. 보류선수 명단으로 묶고 재계약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새 얼굴 영입으로 가닥을 잡았다. 장정석 단장은 "메이저리그(MLB) 경험이 풍부한 선수는 아니지만, 트리플A(마이너리그) 성적은 나쁘지 않은 투수"라고 귀띔했다. KIA는 통합 우승을 달성한 2017시즌 헥터 노에시라는 걸출한 외국인 투수가 있었다. 20승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한 투수다. 양현종이 복귀했지만, KIA의 재도약은 에이스급 외국인 투수 한 자리에 달려 있다. 큰 기대를 받고 입단한 멩덴은 내구성에 문제가 있었다. 지난달 발표한 로니 윌리엄스는 강속구를 던지는 점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1선발로 기대하고 있는 투수는 아니다. 그래서 남은 한 자리에 관심이 모였다. 일단 이름값 높은 선수는 아니다. 현재 외국인 시장은 A급 선수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직장폐쇄 여파로 구단과 선수 모두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취하고 있다. 장정석 단장은 "S급 용병을 데려온다는 것이 현재 매우 어렵다. (영입을 타진한 선수 측이) 대체로 '1월 말까지는 기다려달라'는 답변을 한다. 기다리는 건 문제가 아닌데, 낙점한 투수가 '못 온다'고 답변하면 문제가 커진다. 그런 리스크를 지우면서도 최선의 선택을 해야 했다"라고 전했다. 이미 영입이 임박한 투수에 대해서는 "평균 이상은 해줄 수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김종국 감독은 양현종이 가세한 국내 선발진에 자신감을 전했다. 데뷔 2년 차를 맞이하는 2021년 신인왕 이의리, 규정이닝을 채우며 한 단계 도약한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까지는 분명 경쟁력이 있다. KIA는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나성범을 영입,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야수진 뎁스(선수층)는 분명히 나아졌다는 평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마운드 안정이 필수다. 2021시즌은 에이스였던 애런 브룩스가 불미스러운 개인사로 이탈했고, 멩덴은 시즌 후반에야 제 실력을 발휘했다. 두 자리를 모두 바꾸며 변수를 감수한 상황. KIA 새 외국인 투수의 면모에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1.07 06:59
야구

미란다·전준우·정해영 등, KBO 10월 MVP 후보

프로야구 올 시즌 마지막 월간 최우수선수(MVP)는 누가 될까.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 이인복과 전준우(이상 롯데 자이언츠), 대니얼 멩덴과 정해영(이상 KIA 타이거즈), 에런 알테어(NC 다이노스) 등이 10월 MVP 후보 명단에 올랐다.미란다는 10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고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 1984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작성한 223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10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78을 올리며 삼진 40개를 잡았다. 월간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3위에 올랐다.10월 평균자책점 1위는 이인복이다. 이인복은 지난달 5경기에서 25이닝을 던지는 동안 자책점 4개(5실점)만 허용해 평균자책점 1.44를 찍었다.KIA 외국인 투수 멩덴은 10월 평균자책점 1.76으로 이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5경기 등판해 3승을 올려 다승 부문에서 공동 3위를 했다.KIA 마무리 정해영은 10월에 12세이브를 챙겼다. 올 시즌 월간 최다 세이브 기록이다. 정해영은 10월 20일 광주 KT 위즈전에서 시즌 30번째 세이브를 거두며 역대 최연소 30세이브(20세 1개월 27일) 기록도 작성했다.롯데 외야수 전준우는 91타수 37안타, 타율 0.407를 기록했다. 그는 9월(0.417)에 이어 10월에도 타율 1위를 차지했다. NC 외국인 타자 알테어는 10월 홈런 7개로 1위, 도루 12개로 2위에 올랐다.팬들은 3일부터 7일까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10월 MVP 투표를 할 수 있다.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종합해 MVP를 선정한다. 투표 결과는 9일에 공개한다. 10월 MVP는 상금 200만원과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를 받는다. 신한은행은 10월 MVP 모교(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을 기부한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1.03 13:11
야구

3G 만에 멀티히트 강백호, 수비 실책은 오점

강백호(22·KT)가 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기여도는 다소 아쉬웠다. 강백호는 2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3번·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1리 올린 0.347를 기록했다. 강백호는 1회 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KIA 선발 투수 다이넬 멩덴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쳤다. 슬라이더에 타이밍을 정확하게 맞췄다. 히팅 포인트는 조금 흔들렸고, 빗맞은 타구가 나왔지만, 유격수 키를 넘겨서 떨어졌다. 팀이 0-2로 뒤진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섰다. 우편향 수비 시프트를 뚫고 좌익 선상 2루타를 때려냈다. 바깥쪽(좌타자 기준) 커터를 결대로 밀어쳤다. 강백호는 17일 한화전 19일 NC전에서 8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주부터 치른 8경기에서 타율 0.188에 그치며 부진했다. 리그 1위를 지키던 타율도 3위까지 떨어졌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따로 얘기를 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선수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이 감독은 이어 "이전에도 위기를 잘 극복한 선수다. 이번에도 스스로 해낼 것"이라며 믿음을 전했다. 첫 타석은 빗맞은 타구였고, 두 번째 타석은 공이 수비가 없는 위치로 흘렀다. 타격감 회복을 예단할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반등 발판은 만들었다. 하지만 수비는 아쉬웠다. 2회 초 선취점을 내주는 과정에서 실책을 범했다. 선두 타자 황대인의 평범한 타구를 잡았다가 놓쳤다. 투수 소형준은 이후 흔들렸고, 무사 만루에 놓였다. 적시타와 땅볼로 2점을 내줬다. 6회 이후 나선 두 타석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팀이 0-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환점을 만들지 못했다. 광주=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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