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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원'으로 우뚝 선 허수봉 "문성민 형처럼 멋있게 우승 트로피 들겠다"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 주장은 1998년생 젊은 공격수 허수봉(27)이 맡고 있다. 문성민(39) 최민호(37) 전광인(34) 등 쟁쟁한 스타 플레이어를 제쳐두고, '세계적 명장'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이 내린 결정이다. 허수봉은 "주장으로서 (문)성민이 형처럼 멋있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의 바람처럼 현대캐피탈은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V리그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 7일 OK저축은행전에서 승리하며 10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9일 현재 승점 49를 기록, 2위 대한항공(승점 39)과 격차를 크게 벌렸다. 허수봉은 "매 라운드 최소 5승 1패 이상씩 거뒀다. 프로 입단 후 전반기 승률이 이처럼 높았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허수봉은 리그 득점 4위(339점)에 올라 있다. 국내 선수 중 가장 많다. 공격 성공률과 서브는 리그 전체 1위. 이번 시즌 1·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차지였다.현대캐피탈 간판 공격수였던 문성민은 3년 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젠 형들이 수봉이를 믿고 뛴다. 수봉이는 나보다 몇 단계 업그레이드된 선수"라고 평가한 바 있다. 고졸 선수 최초의 1라운드 지명자 출신답게 허수봉은 현대캐피탈을 넘어 리그 최고 선수로 올라섰다. 허수봉은 백업으로 물러난 '롤모델' 문성민에 대해 "훈련 때 코트를 사이에 두고 (문성민 형과) 마주 본다. 항상 파이팅을 불어넣어 주신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처음 프로에 입단했을 때 배구를 정말 못했다. 형들이 '저 점프로 공을 제대로 때리겠어?'라고 농담 삼아 말할 정도였다. 이후 근육과 체중이 늘어나면서 힘이 생겼고, 점프력도 좋아졌다. 좋은 선배들을 곁에서 보고 배운 덕분"이라며 화답했다.허수봉은 서브와 공격 효율(통산 34.33%, 2024~25시즌 41.75%)이 좋아졌다. 그는 "범실을 하거나 상대 유효 블로킹에 걸리는 횟수가 감소했다"라며 "공격 각도가 다양해졌고, 상대 블로킹을 이용해 공을 때리는 기술도 좋아졌다"라고 자평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4시즌 동안 '봄 배구'에 단 한 번만 진출했다. 자존심에 금이 간 '배구 명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를 선택했다. 명장 블랑 감독과 V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를 데려온 것이다. 세터 황승빈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현대캐피탈이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건 2018~19시즌이었다. 허수봉은 우승이 간절하다. 특히 주장으로서 우승 주역이 되고 싶다. 2016~17, 2018~19시즌 현대캐피탈의 챔프전 우승 당시 허수봉은 백업 멤버였다. 그는 "2016~17시즌은 웜업존에서 형들을 응원하는 게 마냥 즐겁고 재밌었다. 2018~19시즌 챔프전에선 크리스티안 파다르의 부상으로 내가 뛰었다. 그때 봄 배구의 희열을 많이 느꼈다"라고 회상했다.허수봉은 2022~23시즌 대한항공과의 챔프전 3경기에 모두 나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팀이 준우승에 머무르자 그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허수봉은 "2년 전엔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특히 당시에 '대한항공만 만나면 항상 진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더 분했다"라며 "이전에는 선배들을 믿고 재밌게 뛰었다면 지금은 내가 어느 정도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하는 위치"라고 말했다. 캡틴으로서 그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해 9월 KOVO컵에서 대한항공을 꺾고 우승을 맛본 허수봉은 "생각했던 것보다 트로피가 무겁더라"며 "예전에 성민이 형처럼 우승 트로피를 멋있게 들어올린 느낌이 나지 않았다"라며 쑥스러워했다. 그러면서 "트레블(한 시즌에 컵 대회, 정규시즌, 챔프전 우승)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허수봉이 꿈을 이루려면 대한항공을 반드시 넘어야만 한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대한항공에 많이 졌다. 그래서 대한항공을 만나면 선수들의 의지가 더 불타오른다"고 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3전 전승(V리그 기준)을 거뒀다. 그는 "우승에 가까워지면 성민이 형처럼 멋있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도록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겠다"라며 웃었다. 정규시즌 MVP 후보 1순위로 떠오른 그는 "개인상에 전혀 욕심이 없다. 단지 우리 팀에서 MVP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천안=이형석 기자 2025.01.1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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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찍은 V리그...새 사령탑 체제 가동 5팀, 엇갈린 행보 [IS 포커스]

도드람 2024~25 V리그가 3라운드 일정을 마치고 반환점을 찍었다. 제주공항 참사로 4일 예정이었던 올스타전은 취소됐다. 선수들은 짧은 휴식기를 보낸 뒤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순위 경쟁 판도는 지난 10월 열린 남녀부 미디어데이에서 드러난 전망과 다르지 않았다. 남자부는 통합 5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과 국내 선수 뎁스(선수층)이 가장 두꺼운 현대캐피탈 2강 구도가 전망됐는데, 두 팀이 나란히 1·2위를 지켰다. 현대캐피탈이 16승 2패(승점 46)으로 1위, 대한항공이 11승 7패(승점 36)으로 2위였다. 여자부는 지난해 1~3위 현대건설·흥국생명·정관장이 3강을 지켜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버티고 있는 흥국생명은 개막 15연승을 거두는 등 전력 저하 우려를 딛고 1위(15승 3패·승점 43),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13승 5패 승점 41로 2위에 올라 있다. 개막 초반 흔들렸던 정관장은 지난달 31일 IBK기업은행까지 8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며 3위(12승 6패·승점 34)를 지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임된 신임 사령탑 사이 희비는 엇갈렸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명가 재건' 기틀을 만들었다. 허수봉·레오·최민호·황승빈·박경민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이 온전히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었고, 정태준·김진영·손찬홍 등 젊은 미들 블로커들을 두루 활용해 높이 강화를 이끌었다. 미디어를 통해 선수들의 독려하는 노련미도 엿보였다. 전반기 A학점을 받을 만하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 중간에 선수·전술을 바꿔 상대에 적합한 대응을 보여주는 임기응변이 뛰어났고, 내부뿐 아니라 외부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호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전반기 9승 9패, 승점 24로 4위에 그쳤다. 신영철 감독 체제에서 1위(14승 4패)를 지켰던 지난 시즌 전반기보다 성적이 떨어졌다. KB손해보험은 사실상 사령탑 없이 분투했다. 개막 직전 미겔 로하스 감독이 건강 문제로 사임한 뒤 마틴 블랑코 대행 체제로 전반기를 보냈다. 중간에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이사나예 라미메스 선임을 타진했다가 역풍을 맞아 여전히 '정식' 감독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군 복무를 마친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나경복이 차례로 복귀한 뒤 전력이 상승했고, 4연승으로 전반기를 마치며 3위까지 올라섰다. 지난 3시즌 연속 최하위(7위)였던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은 신임 감독 영입 효과가 명확하다. 지난달 29일 홈(페퍼스타디움) 경기에서 2위 현대건설을 잡고 시즌 6승(승점 19)째를 거두며 창단 단일시즌 최다승(종전 5승)을 넘어섰다. 한국 여자 배구 레전드 미들 블로커 장소연 감독을 영입해 새 출발한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감독 체제였던 지난 시즌과 달리 끈끈한 소통으로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최근엔 1·2라운드 부진했던 에이스 박정아까지 살아났다. 2020~21시즌 트레블(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컵대회 우승)을 이끈 차상현 감독과 결별하고 이영택 감독을 영입한 GS칼텍스는 전반기 단 1승(17패)에 그쳤다. 현재 구단 최다 연패(14) 중이다. 새 사령탑 이영택 감독의 지도력이 드러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했다. 득점 2위였던 스테파니 와일러도 경기 중 부상으로 시즌아웃돼 대체 선수를 영입해야 했다. 에이스였던 강소휘(현 한국도로공사)가 이적하며 생긴 공백도 메우지 못했다. 이영택 감독은 지난달 28일 흥국생명전 0-3 패전 뒤 "팀이 너무 망가진 것 같다. 어디부터 손을 봐야 할지 막막하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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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반전 드라마 이끈 허수봉 "이제 끝까지 간다"

'배구 명가' 현대캐피탈 에이스 허수봉(26)이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우승을 자신했다. 지난 시즌 V리그 남자부 준우승팀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우여곡절이 많았다. 정규리그 첫 17경기에서 13패(4승)를 당한 뒤 9시즌째 팀을 이끌던 최태웅 전 감독을 경질했다. 하지만 진순기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이후 18경기에서 13승(5패)을 거두며 6위에서 4위까지 올랐다. 지난 15일 치른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3위 OK금융그룹(20승 16패·승점 58)을 꺾고 5할 승률(18승 18패)을 만들었고, 승점 55를 쌓아 3·4위 승점 차이가 3 이하일 때 성사되는 준플레이오프(PO)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허수봉은 현대캐피탈의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이끈 주역이다. 정규리그 초반,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와 미들블로커(센터)를 오갔던 그는 2라운드 초반부터 주 포지션인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고정됐고, 이후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특히 현대캐피탈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4라운드, 공격성공률 61.04%를 기록하며 뜨거운 화력을 보여줬다. 현대캐피탈 PS 진출이 걸린 15일 OK금융그룹전 스코어 6-5, 7-5 상황에서는 서브에이스를 연속으로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V리그 데뷔 뒤 가장 높은 공격성공률(53.29%)을 기록하기도 했다. 18일 V리그 PS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허수봉은 "정규리그 초반에는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이 막 합류해서 손발이 잘 맞지 않았고, 나도 포지션을 옮기느라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돌아보면서도 "팀원들끼리 '우리는 여기(하위권)에 있을 팀이 아니'라고 서로를 독려했고, 이후 조금씩 정상적인 경기력을 할 수 있었다"라며 반등 배경을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단판 승부로 준PO를 치른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현대캐피탈에서 가장 경계할 선수로 허수봉을 꼽기도 했다. 허수봉은 "우리(현대캐피탈)는 봄 배구 경험이 많은 팀이다. 부담감이 큰 경기에서 더 강해지는 팀"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1차 목표는 PS 진출이었지만, 이렇게 봄 배구 무대에 올랐으니, 이제는 '끝까지 간다'라는 각오로 뛸 것이다. OK금융그룹뿐 아니라, 2위 우리카드, 1위 대한항공과도 잘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는 챔프전에서 (대한항고에) 패했지만, 올해는 다르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수봉이 승리를 낙관하는 건 아니다. OK금융그룹에는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있다. 공격뿐 아니라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드는 선수다. 허수봉은 "레오가 얼마나 잘할지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OK금융그룹이 서브 범실이 적은 팀이라는 점도 의식해야 한다"라면서도 "레오가 잘 해서 주는 점수는 어쩔 수 없다. OK금융그룹이 다른 국내 선수를 활용해 시도하는 공격을 잘 막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단판 승부지만, 절대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극적으로 PS에 오른 만큼 끝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재차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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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드 칸의 '코리안 드림'과 대한항공의 '최초 통합 4연패' 도전

V리그 최초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의 최종 선택은 무라드 칸이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외국인 선수를 링컨 윌리엄스에서 무라드로 교체하는 공시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무라드는 11월 말부터 허리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링컨의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로 지난해 12월 말 한국 땅을 밟았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에 따르면 기존 외국인 선수의 부상이 4주 이상일 시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 다만 진단서 발행일로부터 2개월 이내 기존(재활) 선수와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을 택해야만 한다. 대한항공은 무라드를 선택했다. 링컨의 몸 상태가 아직 완벽하지 않고, 잠재력을 지닌 무라드가 V리그 적응을 마치면서 우승 도전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무라드는 V리그 최초의 파키스탄 출신 선수다. 무라드는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지만, 파키스탄의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은 49위로 우리보다 수준이 낮다. 과거 세르비아와 불가리아 리그에선 후보 선수에 머물면서 V리그에 올 때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파키스탄이 한국을 3-0으로 격파할 때 19득점으로 공격 선봉장에 서며 V리그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무라드는 대한항공에 입단한 뒤에도 토종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이 분전하자 주로 벤치만 지켰다. 그러다가 지난달 12일 현대캐피탈전에서 무려 52득점을 폭발하며 입지를 점점 넓혀갔다. 무라드는 "한국에 계속 머물고 싶고, 계속 뛰고 싶다"라며 "이번 시즌을 마친 뒤엔 기술적으로 더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던졌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무라드는 좋은 피지컬을 이용한 강력한 공격력과 블로킹 능력이 우수하며 잠재력이 높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무라드는 V리그 11경기에서 152득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이 57.20%로 높다. 대한항공은 V리그 최초 통합 4연패에 도전한다. '배구 명가' 삼성화재가 7연속 챔프전 우승을 달성한 적 있지만, 통합 우승은 3연패가 최다였다.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한국전력을 3-0으로 격파하고 74일 만에 선두로 올라섰다. 12일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을 3-0으로 꺾으면서 하루 만에 선두를 뺏겼지만, 한 경기 승패에 따라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 우리카드가 승점 55, 대한항공은 53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무라드가 지난 8주 동안 팀에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팀의 목표인 우승을 달성하는 데 더욱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2.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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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구 지각 변동, 역대급 봄 배구 싸움 예고?

2023~24시즌 V리그 남자부 순위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V리그 여자부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양강 체제를 구성하고 있다. 반면 남자부는 반환점을 돌자마자 상위권의 부진과 중하위 팀의 대반전이 맞물리며 순위 싸움이 안갯속으로 치닫고 있다. 3라운드 종료 기준으로 1위(우리카드)와 4위(한국전력)의 승점 차는 12였지만, 15일 현재 7(1위 우리카드-4위 OK금융그룹)까지 좁혀졌다. V리그는 1~3위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이 주어지고, 3~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 시 단판 승부를 벌여 플레이오프(PO) 진출 팀을 가린다.1위부터 6위까지 촘촘하게 붙어있다. 선두 우리카드(승점 43)와 2위 대한항공(40)은 승점 3차이다. 이후 3~6위 삼성화재(38)-OK금융그룹(36)-한국전력(34)-현대캐피탈(32)이 2점 차로 따닥따닥 붙어있다.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 승리 시 승점 3(5세트 승리 팀 승점 2, 패배 팀 승점 1)이 주어지는 만큼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팀당 13~14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최종 순위는 예측 불가다. 선두권을 형성해 온 세 팀은 똑같이 주춤하고 있다.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우리카드는 2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달리다가 최근 4연패에 빠졌다. 명가 부활에 나선 삼성화재는 최근 3연패를 당하며 대한항공에 2위를 뺏겼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과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4라운드 들어 부진하자 고스란히 영향을 받고 있다. V리그 사상 최초로 4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링컨 윌리엄스의 부상 여파로 3라운드 이후 11경기에서 5승 6패, 승점 15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중하위 팀은 파죽지세로 지각 변동을 만들어내고 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3라운드 6경기를 모두 패했으나, 4라운드 5경기는 전부 이겼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5라운드 경기당 평균 33점(165득점), 성공률 62.45%를 기록하며 고공비행을 이끌고 있다. 1라운드 최하위(1승 5패)로 처졌던 한국전력은 2라운드 이후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뒤 크게 달라졌다. 지난 12일 대한항공전에서 V리그 남자부 역대 최장 시간(171분) 경기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져 5연승을 마감했지만, 진순기 감독 대행 체제 전환 후 치른 6경기에서 모두 승점을 올려 순위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이런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봄 배구 진출도 충분해 보인다. V리그는 오는 19일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열흘간의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한다. 이형석 기자 2024.01.16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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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돌풍' 우리카드 '우승의 한' 풀자···예상 밖 V리그 중간 성적표

V리그 반환점을 1위로 돈 남자부 우리카드 역시 챔피언 결정전 우승이 간절하다. 우리카드는 3라운드까지 14승 4패, 승점 39를 올려 선두에 올라와 있다. 우리카드가 3라운드 종료 시점에 1위를 기록한 건 창단 후 처음이다. 우리카드의 깜짝 돌풍이다. 시즌 전 7개 구단 사령탑이 꼽은 우승 후보 1순위는 통합 3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이었다. 우리카드 '토종 에이스' 나경복이 KB손해보험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이적했지만, 신영철 감독은 이번 시즌에도 적극적인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단에 변화를 이끌었다. 또한 고졸 2년 차 세터 한태준의 급성장을 도왔다. 마테이 콕은 득점(3위), 서브(2위), 공격 종합(4위) 등 공격 주요 부문에서 펄펄 날고 있다. 김지한은 토종 에이스로 성장했고, 트레이드로 친정팀에 복귀한 한성정은 살림꾼 역할을 맡고 있다. 2009~10시즌부터 V리그에 뛰어든 우리카드는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신영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8~19시즌 처음으로 봄 배구에 진출한 이래로 5년 연속 정규시즌 3위 안에 포함됐다. 특히 2019~20시즌에는 1위를 달리며 창단 첫 우승의 꿈을 키웠지만, 코로나19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으면서 챔피언 결정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V리그 역대 최다승 사령탑인 신영철 감독은 "이번 시즌 우리 팀은 재창단 수준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애초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지만, 모든 선수가 잘 따라주고 있다"고 했다. 우리카드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3위 대한항공(11승 7패)이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더 강한 모습으로 남은 4∼6라운드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명가 삼성화재(13승 5패)는 대한항공과 승점은 같지만 다승에서 앞서 2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화재는 '득점 1위'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앞세워 6시즌 만에 봄 배구 진출에 재도전한다. 반면 지난 시즌 챔프전까지 오른 현대캐피탈(6위)은 성적 부진 속에 지난주 최태웅 감독을 경질,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1라운드 꼴찌였던 한국전력은 2라운드 이후 8승 4패를 기록해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여자부는 1~2위 현대건설(승점 41)과 흥국생명(승점 39) 모두 챔프전 우승이 절실하다. 특히 현대건설은 2019~20, 2021~22시즌 선두를 달리다가 코로나19 여파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으면서 통산 세 번째 우승 기회를 놓쳤다. 2015~16시즌이 마지막 우승이다.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뛴 2020~21, 2022~23시즌 모두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득점과 공격 종합 1위 지젤 실바를 앞세운 GS칼텍스가 승점 34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 시즌 V리그 역대 최초로 리버스 스윕으로 우승한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페퍼저축은행)와 정대영(GS칼텍스)의 이적 공백 탓인지 6위에 그치고 있다.페퍼저축은행은 새 사령탑을 영입하고, FA 최대어 박정아와 기량 검증을 마친 야스민 베다르트를 데려오는 등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그러나 최근 11연패를 포함해 총 18경기에서 고작 승점 7점을 얻는 데 그치면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12.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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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극대노' 최태웅 감독 "진정한 프로 강조...말로는 안 될 것 같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3연승에 실패했다. 사령탑 최태웅(47) 감독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4-26, 17-25, 16-25)로 완패를 당했다. 시즌 12패(4승)째를 당했고,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그대로 15에 머물렀다. KB손해보험과의 2라운드 1차전에서 승리한 뒤 내리 6연패를 당했던 현대캐피탈은 3라운드 2차전이었던 9일 OK금융그룹전, 이어진 14일 KB손해보험전에서 승리하며 모처럼 2연승을 거뒀다. 이 경기 1세트도 후반까지 대한항공을 제압했다. 하지만 1세트 대역전극을 허용한 뒤 급격하게 무너졌다. 18-23에서 상대 주전 세터 한선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에스페호 마크에게 연속으로 블로킹을 당했고, 23-24에서는 연속 범실로 역전까지 내줬다. 25-24에서도 아흐메드 이크바이리의 백어택이 라인을 벗어나며 1세트를 내줬다. 이후 2세트는 내내 무기력했고, 3세트는 중반까지 3~4점 차 리드를 유지했지만, 중반 이후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뒤 최태웅 감독은 침통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총평을 묻는 말에 경기 내용보다는 선수들의 멘탈을 꾸짖었다. 선수들의 멘털에 실망감이 매우 큰 모습이었다. 최 감독은 "진정한 프로 선수가 돼야 한다는 말을 끈임 없이 하고 있다. 하지만 말로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했다. 이어 패인에 대해서는 "결국 실력 부족이다. 경기장에서 부담감과 압박감이 있는 것도 처음에는 마음이 여릴 수 있다고 봤지만, 결국에는 실력이 부족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최태웅 감독의 화는 젊은 선수들을 향해 있다. 그는 "이름만 국가대표팀에 들어가 있는 선수들이 있다"고 꼬집어 말했다. 자신이 그런 선수들에게 기회를 계속 부여하는 게 한국 배구 발전을 망치는 일은 아닌지 의구심을 전하기도 했다. 침체기에 있던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 부임 뒤 다시 명가를 재건했다. 한동안 리빌딩 여파가 있었지만, 지난 시즌 다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대한항공과 치열한 승부를 펼치기도 했다. 최태웅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선배들이 큰 노력을 통해 만든 성과에 편승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그는 "현대캐피탈에 오면 '당연히 우승을 한다'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라는 속내를 전했다. 선수의 성장을 위해 시스템을 갖추고, 마인드 컨트롤을 위해 여러 변화를 줬다고 자부한 최태웅 감독. 이제 선수들이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다그칠 생각이다. 최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 일어설 수 있는 정신력·열정·투지가 필요해 보인다"라며 강한 훈련 지도를 예고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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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의 명예회복, 선두에 선 요스바니

삼성화재가 '배구 명가'의 자존심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그 선봉에는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12일 선두 우리카드(승점 31)와 2023~24 V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승점 25(10승 5패)를 기록, 개막 후 줄곧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삼성화재는 과거 신치용 감독 시절 V리그 출범 후 최다인 챔피언 결정전 8회 우승을 차지했다. 챔프전에만 11시즌 연속 진출한 '배구 명가'였다. 그러나 삼성 스포츠단 전체적인 침체 속에서 삼성화재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최근 5시즌 연속 '봄 배구'를 하지 못하며 점점 몰락했다. 최근 3시즌은 7위-6위-7위까지 떨어졌다. 김상우 감독이 부임 2년 차를 맞아 팀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지난 시즌 신인상을 받은 미들블로커 김준우, 팀의 간판 공격수인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와 신장호 등의 분전이 눈에 띈다. 요스바니는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득점(437득점)과 서브(세트당 0.517개) 모두 1위다. 요스바니는 V리그 4번째 시즌을 맞고 있다. 2018~19 OK금융그룹 소속으로 총 835득점, 성공률 54.54%를 올렸으나 재계약에 실패했다. 곧바로 현대캐피탈에 둥지를 틀었지만 부상으로 두 경기 만에 짐을 쌌다. 2020~21시즌 교체 선수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그는 올해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돌아왔다. 요스바니의 공격 점유율은 48.73%로 리그에서 가장 높다. 국내 선수 전력이 약한 탓도 있겠지만, 요스바니의 해결 능력이 워낙 좋다. 강력한 서브와 함께 고비마다 한방을 터트린다. 지난 12일 우리카드전에서는 20-24로 뒤진 상황에서 삼성화재가 요스바니의 서브 때 무려 6득점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상대 리시브가 그대로 넘어와 공격으로 이어지는 등 그의 강력한 서브가 힘을 발휘했다. 23-24에서는 요스바니의 3연속 서브 에이스가 터졌다. 올 시즌 삼성화재는 5세트 5전 전승의 신바람을 타고 있다. 최근 7경기 가운데 4차례 5세트 접전을 치렀고, 모두 이겼다. 요스바니의 활약이 숨은 원동력이다. 요스바니는 5세트 팀 공격 득점의 47.3%(55점 중 26점)를 책임졌다. 12일 경기에서도 양 팀 통틀어 5세트 가장 많은 6득점을 책임졌다.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3득점)의 두 배였다. 요스바니는 이번 시즌 1라운드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고, 리그에서 유일하게 두 차례 트리플 크라운(서브 득점, 후위 공격, 블로킹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수비와 디그에서도 알토란 활약이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확실히 우리 팀이 달라졌다. 패배 의식에서 벗어난 건, 매우 고무적"이라며 "(요스바니 덕에) 1세트를 따내서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12.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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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팀 상황이 좋다면..." 3연패 당한 최태웅 감독, 마음 같지 않은 '전광인 관리'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3연패를 당했다. 명가 저력이 사라졌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2, 22-25, 21-25, 21-25)로 패했다.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26득점, 허수봉이 17득점을 기록했지만, 2~4세트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부족했다.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 1차전이었던 KB손해보험전에서 승리했지만, 이후 치른 우리카드·OK금융그룹전에 이어 한국전력전에서도 패하며 3연패를 당했다. 시즌 8패(2승). 승점 추가도 실패하며 6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2연승으로 기세를 탄 한국전력에 일격을 가했다. 1세트 박빙 승부 끝에 25-22로 잡았다. 17-16에서 아흐메드가 터치아웃 득점을 해냈고, 18-17, 20-19에선 허수봉이 득점을 추가했다. 23-22에서 아흐메드가 퀵오픈 득점에 이어 서브에이스까지 성공하며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 서재덕 그리고 임성진이 구축한 한국전력 '삼각편대'를 막지 못했다. 여기에 아흐메드의 공격이 20점 진입을 앞두고 상대 베테랑 미들블로커(센터) 신영석에게 가로막혔다. 21-21에서는 3인 블로커 벽이 서재덕을 막지 못했고, 연속 범실까지 나오며 먼저 25점을 내줬다. 현대캐피탈은 첫 번째 승부처였던 3세트도 내줬다. 아흐메드가 중요한 시점마다 범실을 범했다. 허수봉이 종종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13-16에서 네트터치까지 나오며 세트 최다 리드를 허용했다. 15-18에서도 임성진에게 연속 공격을 허용하며 기세까지 빼앗겼다. 결국 세트 포인트(19-24)를 내줬고, 끈질긴 수비로 2점 더 따라붙었지만, 박찬웅에게 속공을 허용하고 25점째를 내줬다. 현대캐피탈은 풀세트(5세트)를 치르지 못했다. 9-11, 2점 밀린 4세트 차영석이 속공 득점, 이승준이 김동영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2~3점 차 리드를 내준 채 끌려갔다. 신영석에게 블로킹, 타이스에게 백어택을 허용하며 승기를 내줬다. 결국 패전. 경기 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훈련에서 한 걸 경기에 잘 녹이고 있는데, 경기에 계속 패하다 보니 부담감이 커진 것 같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주포 중 한 명인 전광인의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고 있는 상황. 최 감독은 "팀 상황이 좋다면, 경기에서 빼주고 몸 관리할 시간을 줘야하지만, 지금은 그게 어렵다. 다음 경기, 상대를 보고 변화를 줘야 할지 결정하겠다"라고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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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메가, V리그 데뷔하자마자 1라운드 MVP···아시아쿼터 첫 수상 영예

정관장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V리그 데뷔와 동시에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메가는 2023~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기자단 MVP 투표에서 총 유효표 31표 중 15표를 얻어, GS칼텍스 지젤 실바(15표) 흥국생명 김연경(6표)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메가는 인도네시아 출신이다. V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했고, 전체 3순위 지명권을 얻은 정관장은 메가를 뽑았다. 그는 이슬람교의 관습에 따라 히잡을 머리에 두르고 경기에 임한다. 민소매에 짧은 반바지의 유니폼 안엔 팔 다리를 모두 덮는 토시도 착용하는 등 얼굴과 손 이외엔 맨살을 전혀 드러내지 않는다. 아시아 쿼터로 합류했지만 다른 외국인 공격수와 득점 경쟁을 펼칠 정도로 기대 이상의 활약이다. 메가는 1라운드 득점 4위(138득점) 공격성공률 2위(48.46%)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오픈공격(성공률 49.23%), 후위공격(성공률 40.915), 퀵오픈(성공률 51.225%)에서도 2위를 기록하는 등 전천후 공격수로 맹활약 중이다. 지난달 26일 흥국생명전에서 개인 최다 31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1라운드 6경기 중 5경기서 20득점 이상(11월 2일 한국도로공사전 18득점)을 기록했다. 정관장이 1라운드 4승 2패, 승점 11로 선전하는데 큰 역할을 한 메가는 V리그 첫 아시아쿼터 라운드 MVP 수상자로 기록되는 영광을 얻었다. 남자부에선 삼성화재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요스바니는 전체 26표를 얻어 우리카드 마테이 콕(3표)을 가볍게 제쳤다. 요스바니는 1라운드 득점 1위(161점) 성공률 3위(55.81%) 서브 4위(세트당 0.33개)에 오르며 펄펄 날았다. 요스바니의 활약 속에 최근 3시즌 7위-6위-7위에 그친 삼성화재(승점 14)는 1라운드를 1위 돌풍으로 마감했다. 명가 삼성화재가 1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건 2017~18시즌 이후 6년 만이다.OK금융그룹-현대캐피탈-대한항공을 거쳐 삼성화재에서 V리그에서 4번째 시즌을 뛰고 있는 요스바니는 2018~19시즌 1라운드, 2020~21시즌 6라운드에 이어 세 번째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이형석 기자 2023.11.0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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