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건
해외축구

'강제 입맞춤 논란' 스페인 축구협회장 "사퇴 거부"…법적 분쟁으로

여자 월드컵 시상식에서 선수에게 기습적으로 입을 맞춘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이 사퇴를 거부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루비알레스 회장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협회 비상 회의가 끝나고 단상에 서서 "사퇴하지 않겠다"고 네 차례 반복했다.그는 지난 20일 스페인 여자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시상식에서 헤니페르 에르모소의 얼굴을 붙잡고 키스해 논란을 일으켰다. 에르모소와 키스 외에도 다른 선수들과 과도한 신체 접촉 역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에르모소도 이후 소셜 미디어(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루비알레스 회장의 행동이 동의 없는 신체 접촉이라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루비알레스 회장은 문제의 행동 전 에르모소의 의사를 확인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자신을 안아서 들어 올려달라는 게 에르모소의 당시 요청이 있었고, '가볍게 키스해도 되냐'는 요청에 '그렇게 하라'는 답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내가 내 딸들에게 해줄 수 있는 수준의 입맞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루비알레스 회장은 자신을 향한 비판을 '거짓된 페미니스트들의 공격'으로 단정하면서 자신의 입맞춤이 상호 간 동의로 나온 행동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스페인의 이레네 몬테로 평등부 장관이 "동의 없는 키스를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지 말라"며 "이는 여성이 일상적으로 겪는 성폭력의 일환"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루비알레스 회장이 사퇴를 거부하자, 에르모소는 현지 선수노조인 풋프로를 통해 반박했다. 키스에 동의한 적 없고, 루비알레스 회장이 언급한 대화 자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에르모소는 SNS에서도 "어떤 직장에서도 이런 동의 없는 행동의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에르모소를 비롯한 23인의 여자대표팀은 풋프로를 통해 성명을 내고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루비알레스 회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스페인 국가스포츠위원회(CSD)에 따르면 정부는 루비알레스 회장이 스포츠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스페인 프로축구 양대 명가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도 규탄 행렬에 동참했고, 세비야도 루비알레스 회장의 사임을 직접 요구하는 등 각 구단도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3.08.26 10:53
해외축구

‘꺾이지 않는 구애’ 맨유, 더 용 영입 다시 추진... 벨링엄도 노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프렌키 더 용(25·FC바르셀로나) 영입을 다시 추진한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19·도르트문트)도 눈독 들이고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더 선 등 해외 매체는 “맨유가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더 용 영입을 원한다”며 “네덜란드 국적의 더 용은 아약스(네덜란드)에서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더 용은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프 누를 떠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맨유로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 더 용에 이어 벨링엄도 원한다. 미러는 “맨유는 더 용과 함께 벨링엄의 이적도 추진하고 있다. 벨링엄은 텐 하흐 감독의 여름 이적 시장 주요 영입 타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맨유 전임 감독이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맨유 재임 기간 벨링엄을 영입하기 위해 도르트문트 관계자와 만났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팀 개편을 했다. 텐 하흐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카세미루, 안토니 등을 영입했다. ‘명가 재건’을 목표로 이적료만 2억 3000만 파운드(3667억원)를 지출했다. 하지만 정점을 찍지 못했다. 맨유의 중원을 강화할 더 용 영입에 실패했다. 더 용과 접점을 만들었으나, 계약에서 최종 사인을 받아내지 못했다. 더 선은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벨링엄과 더 용을 영입하기 위해 2억 파운드(3188억원) 지출을 계획하고 있다. 벨리엄과 대화 계획을 세웠다. 바르셀로나에서 더 용을 영입하는 데 거듭 실패했던 텐 하흐 감독은 다시 한번 EPL로 이적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18 11:09
축구

"과연 누가?" 바르샤 거절한 베스트11은?

아무리 최근 하락세를 겪고 있다 해도 세계적인 명가 FC바르셀로나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와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거절하는 선수는 흔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바르셀로나는 영입을 원했던 잔루이지 돈나룸마(22, AC밀란)와 조르지니오 바이날둠(31, 리버풀)을 잇따라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에 '하이재킹'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에 글로벌 매체 'Sport360'은 9일(현지시간) SNS에 '바르셀로나를 거절했던 베스트11'을 선정해 발표했다. 포메이션은 4-3-3 대형으로 꾸려졌으며 골문은 돈나룸마가 지켰다. 수비진으로는 헥토르 베예린(아스널)과 티아고 실바(첼시), 마타이스 데 리흐트(유벤투스) 그리고 라파엘 게레이로(도르트문트)가 선정되었다. 이어 중원에는 바이날둠에 이어 마르코 베라티(PSG), 코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선정되었다. 마지막으로 최전방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이 선택되었고 중앙에는 가브리엘 제수스(맨체스터 시티)가 위치했다. 김도정 기자 2021.06.10 18:05
축구

FC바르셀로나, 유럽 수퍼리그 참가 유지 재천명

스페인 프로축구 명가 FC바르셀로나가 꺼져가던 유러피언 수퍼리그 불씨에 다시금 생기를 불어넣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개 구단이 탈퇴를 선언해 큰 파동을 겪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수퍼리그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바르셀로나는 2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수퍼리그 잔류 의사를 공식화했다. 구단측은 “수퍼리그 창립 멤버 중 한 팀으로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거절하는 건 역사적으로 잘못된 판단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면서 “세계 최고의 스포츠 클럽으로서 우리의 계획과 의도는 항상 앞서있으며, 그것이 바로 우리의 정체성”이라고 선언했다. 바르셀로나는 19일 유럽 빅클럽 11개 구단과 더불어 유럽 수퍼리그 창설을 공식 선언했다.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유벤투스, AC밀란, 인테르 밀란(이상 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이상 잉글랜드) 등이 동참했다. 수퍼리그측은 3개 구단을 추가해 15개 팀 체제로 만든 뒤 매 시즌 초청팀 5개 팀을 더해 20팀 구도로 시즌을 운영한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회사의 지원을 받아 참여 구단에 참가비와 상금을 합쳐 18조원 가까운 천문학적 자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 발표되면서 세계축구계가 출렁였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 각 대륙별 축구연맹과 각국 축구협회 등 축구 관련 단체 뿐만 아니라 유럽 각국 정부의 비판과 견제가 이어지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특히나 공적자금 회수와 구단 운영 실태 조사 등을 거론하며 강경한 입장을 내놓은 영국 정부의 공세 속에 EPL 소속 구단 6개 팀은 21일 수퍼리그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이후 AC밀란과 인테르 밀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도 “이대로는 수퍼리그가 유지되기 어려울 것 같다”며 탈퇴 행렬에 동참했다. 12팀의 동맹으로 출발한 수퍼리그에 두 팀만 남는 최악의 상황이 닥치면서 사실상 좌초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흔들림 없이 수퍼리그 출범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새로운 불씨가 피어올랐다. 수퍼리그가 새로운 구성원을 받아들여 리그를 출범할 수 있다면, 세계축구계의 공룡으로 군림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와 관련해 UEFA는 바르셀로나에 대한 징계를 예고하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바르셀로나의 수퍼리그 잔류 선언이 나온 직후 “바르셀로나는 나를 실망시켰다. (수퍼리그에 관여한) 몇몇 구단들이 UEFA가 주관하는 대회에 다시 참가하고 싶다면, 먼저 우리와 긴밀한 관계를 되찾아야 한다”면서 “당장은 자세하게 밝힐 수 없지만, 현재 법률 검토를 진행하는 단계에 있다는 사실 정도는 말할 수 있다”고 언급해 제재를 예고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4.23 10:29
축구

'라 마시아' 에서 '꿈의 바르샤 1군' 데뷔할 확률은?

[ 1996~97, 바르셀로나 유스 명단. 사진 왼쪽 아래의 푸욜과 사진 오른쪽위에 이니에스타의 모습이 보인다. ] 전 세계 유소년 축구 선수들에게 '라 마시아'는 동경의 대상이다.라 마시아는 세계 최고 명문 FC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육성 정책 시스템을 뜻하는 말이다. 리오넬 메시(29), 안드레 이니에스타(32), 세르히오 부스케츠(28), 헤라르드 피케(29) 등 바르셀로나 1군 주축이 라 마시아를 거쳐 세계적인 별로 성장했다.라 마시아 입단은 일단 재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하지만 이것이 곧 축구 선수로서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라 마시아 소속 유소년 선수들이 바르셀로나 1군 무대에 데뷔하고 또 거기서 살아남을 확률은 지극히 낮다. ◇1군 데뷔와 생존은 바늘구멍2006-2007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최근 10년 동안 바르셀로나 1군 무대에 나선 라 마시아 출신 선수를 조사했다.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자료를 근거로 했다.라 마시아는 7~8세 선수들이 활약하는 프레벤자민부터 유스의 최상위 레벨인 후베닐A 등으로 세분화돼있는데 이 중 후베닐A에서 1군으로 올라간 선수만 대상으로 했다.후베닐A에서 활약한 190명 중 1군 무대에 등록을 한 선수는 약 30명에 불과했다.15%만 1군 입성의 꿈을 이룬 것이다.하지만 1군에 이름을 올렸다고 끝이 아니다. 이들 중 꾸준히 경기에 나선 선수는 더 적다. 올 시즌도 바르셀로나에는 9명의 라 마시아 출신이 활약 중인데 계속 출전 기회를 보장 받는 선수는 메시,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피케 정도다.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이 1군 무대 적응에 실패하고 팀을 떠나야 했다.실질적인 생존 확률은 15%를 한참 밑도는 셈이다. 후베닐A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18)도 "라 마시아에서 1군까지 올라가는 것도 힘들지만 살아남는 건 더 어렵다. 빨리 올라갔다가 금방 떨어지는 것보다는 조금 천천히 올라가도 거기서 계속 톱클래스의 기량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위기의 라 마시아최근 유럽에서는 라 마시아에 위기가 닥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작년 7월 후안 라포르타(54) 전 회장과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53) 현 회장이 치열하게 회장 선거를 펼쳤다. 승자는 바르토메우였다.라포르타의 낙선은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그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바르셀로나의 회장을 맡아 메시, 부스케츠, 피케와 같은 선수들이 라 마시아에서 성장해 1군 무대의 주축으로 성장하도록 주도했다. 5년 만에 대권에 도전한 라포르타의 공약은 '라 마시아의 부활'이었다.하지만 유권자들은 그를 외면하고 바르토메우 현 회장을 재신임했다.바르토메우는 유망주 육성 대신 거액을 주고 루이스 수아레스(29) 등 스타 영입에 더 중점을 두는 스타일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를 두고 "라 마시아 세대가 저물고 있다"고 논평했다. 현재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루이스 엔리케(46) 감독 부임 이후 이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구단이 잇따라 스타를 수혈하면서 1군의 문턱은 더욱 높아졌고 라 마시아 출신 유망주들의 이탈이 끊이지를 않고 있다. 지난 달 바르셀로B팀의 주장이었던 알레한드로 그리말도(21·벤피카)가 팀을 떠났고 아다마 트라오레(20·애스턴 빌라), 헤라르드 데울로페우(22·에버턴), 마르틴 몬토야(25·인터밀란), 알렌 할릴로비치(20·스포르팅 히혼) 등도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최고의 유망주라 불리는 세르지 샴페르(21)도 요즘 아스널 이적설이 대두되고 있다. 송창우 인턴기자라마시아란?라 마시아(La Masia)는 바르셀로나의 유스 선수 육성 시스템을 일컫는 단어다. 스페인 카탈루냐어로 '농가'을 뜻한다. 말 그대로 농부가 씨를 뿌려 수확을 하는 것처럼 어린 재능있는 선수들을 키워내는 뜻이 담겨져 있다.라 마시아의 뿌리는 축구계의 혁명가이자 바르셀로나의 레전드인 요한 크루이프(69)에 의해 지난 1979년 고안된 것이다. 그 명칭도 당시 선수들의 합숙 시설이 '라 마시아'로 불렸던 것에서 유래했다.바르셀로나 홈 구장인 캄프 누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1년 대대적인 리모델링과 신관 건축을 통해 현재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최고의 훈련 시설은 물론 공부방과 여가 시설, 의료 장비 등 축구를 위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다.라 마시는 총 16단계로 구성돼 있다. 이들의 목표는 1군 육성이다. 7~8세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는 프레벤자민부터 바르셀로나B(2군)까지 253명의 선수단 모두 바르셀로나 1군이 사용하는 4-3-3 전술 아래 움직인다. 1군 적응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라 마시아는 지난 30여년 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배출했다. 현재 바르셀로나 1군의 주축 리오넬 메시(29)와 안드레 이니에스타(32)를 비롯해 주제프 과르디올라(45·바이에른 뮌헨 감독), 카를레스 푸욜(38·은퇴), 사비 에르난데스(36·알 사드) 등 숱한 스타들이 이곳을 거쳤다. 바르셀로나의 라 마시아 시스템 2016.01.26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