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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CJ ENM, '베테랑2'로 자존심 회복…영화 명가 자리 되찾나 [줌인]

CJ ENM의 곳간이 모처럼 차고 있다. 작품들의 연이은 흥행 부진으로 잃었던 돈과 자존심을 ‘베테랑2’로 오랜만에 회복했다.2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베테랑2’는 전날 8만 8776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지금까지 영화를 본 관객은 578만 9860명으로, 손익분기점(BEP)인 400만명은 진작에 돌파했다. ‘베테랑2’가 400만의 문턱을 넘으면서 가장 먼저 한숨 돌린 건 투자배급사 CJ ENM이다. CJ ENM이 투자배급한 작품 중 BEP를 넘긴 영화는 지난 2022년 9월 개봉한 ‘공조2’ 이후 처음이다. 무려 2년 만에 수익 창출에 성공한 작품이 나온 셈이다.최근 들어 CJ ENM 영화사업은 암흑기를 보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악화된 시장 상황 속 ‘유령’, ‘카운트’, ‘더 문’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등 내놓는 작품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했다. 상황이 악화되다 보니 업계 안팎에서는 CJ ENM의 영화사업 철수설까지 주기적으로 돌았다. 이에 지난해 10월 구창근 전 CJ ENM 대표가 직접 나서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지만 구 대표는 얼마지 않아 사임했고, 실패의 쓴맛은 이어졌다. 특히 올 상반기 야심 차게 개봉한 ‘외계+인’ 2부의 실패가 뼈아팠다. BEP가 700만명으로 알려진 ‘외계+인’ 2부는 143만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치며 CJ ENM의 실적 하락을 이끌었다. 실제 올 상반기 CJ ENM 영화·드라마 부문 영업손익은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등 히트작 탄생에도 불구, 18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여름 텐트폴로 선보인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역시 BEP의 20%를 밑도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실패했다.수익을 내지 못하니 내부에서도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영화 신규 투자가 줄어드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한때 가장 많은 작품을 선보였던 CJ ENM이 현시점(9월 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기준) 신규 투자에 나선 영화는 자회사 모호필름에서 만드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 없다’ 한 편뿐이다.같은 기간 관객 점유율도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CJ ENM의 배급사 시장 점유율(반기 기준)은 2021년부터 3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올 상반기에는 7위까지 떨어졌다. 7편의 천만 영화, 한국 영화 역대 흥행 랭킹 1위작(‘명량’), 한국 영화 최초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기생충’) 등을 보유한 명성에도 금이 갔다.이 가운데 들려온 ‘베테랑2’의 흥행 소식은 그야말고 가뭄에 단비였다. 지난 13일 개봉한 영화는 9일 만에 500만 돌파에 성공하며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흥행 3위에 랭크됐다. 물론 전편(누적관객수 1341만명)에 준하는 성적을 내기까진 갈 길이 멀어 보이지만, 모처럼 CJ ENM에 투자금 이상의 수익을 안겨주며 2년간 침체 됐던 분위기를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특별하다.더욱이 4분기 전망도 밝다. CJ ENM은 오는 12월 ‘하얼빈’ 개봉을 확정 지었다. 우민호 감독이 ‘남산의 부장들’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안중근 의사의 삶 일부를 첩보 드라마로 담아냈다. 현빈의 결혼 후 첫 작품으로 일찌감치 화제성 몰이에 성공한 이 영화는 최근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타 배급사들이 가진 패와 비교하면 단연 압도적인 기대작이다.CJ ENM 관계자는 “하반기 ‘베테랑2’가 BEP을 넘기고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데다 ‘하얼빈’도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받는 등 개봉 전부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6 06:00
예능

손석희 만난 최민식 “’파묘’가 반일이면 ‘명량’은 최고 반일” (‘질문들’)

배우 최민식은 손석희 전 JTBC 사장이 11년 만에 고향인 MBC로 돌아와 진행하고 있는 여름특집 ‘질문들’에 출연한다. ‘질문들’은 지난달 13일 첫 방송됐으며 올림픽 기간 동안 휴식기를 가진 후 오는 17일 3회를 방송한다.3회의 주인공 최민식은 최근의 영화와 극장의 위기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특히 그는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파묘’의 제작과정을 얘기하면서 “이 영화의 시작이 독립기념관이었다”고 밝혀 관심을 모은다. ‘파묘’는 오는 10월 일본에서의 개봉도 앞두고 있는데, 한 쪽에서는 ‘파묘’가 반일 정서에 기댄 작품이라는 주장도 있던 터로, 일본 현지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최민식은 “‘파묘’가 반일이면 내가 출연했던 ‘명량’은 최고의 반일이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명량’은 관객 동원 1700여만 명을 기록한 전무후무한 흥행작이다. ‘질문들’의 3회는 17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16 18:52
예능

최민식·윤여정·황석영·김이나…‘질문들’ 역대급 라인업으로 재출발

‘손석희의 질문들’이 역대급 라인업으로 재출발한다.MBC 여름 특집 ‘손석희의 질문들’(‘이하 ’질문들‘)이 오는 17일 오후 세 번째 시간을 맞는다. 1회 백종원, 2회 유시민, 김태호 등으로 화제몰이를 했던 ‘질문들’은 올림픽 기간 동안 휴식기를 가진 뒤 다음 손님을 맞는 것.세 번째 손님은 배우 최민식이다. 영화 ‘명량’, ‘파묘’ 등 최고의 흥행 배우인 최민식에게 영화와 극장은 어떤 의미인가를 묻는다. ‘영화와 극장의 위기’는 그동안 자영업의 위기와 저널리즘의 위기를 다룬 ‘질문들’ 1, 2회의 연장선상이다. 당연한 듯 흘러가는 현상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당장 답이 나오는 것이 아니어도 함께 고민해 본다는 ‘질문들’의 취지를 이어간다. 오는 24일 방송될 4회에서는 우리 시대의 대표 작가 황석영과 작사가 김이나가 출연한다. 디지털 시대에 숏폼 영상에 길들여진 세태에 ‘글을 쓰고 책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를 묻는다. 온갖 뉴미디어의 출현에도 결국 살아남을 것이 틀림없는 책이라는 매체의 희망을 이야기 한다. 오는 31일 ‘질문들’의 대미는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의 주인공인 배우 윤여정이 장식한다. 아카데미상 수상 이후 본격적인 인터뷰 프로그램은 처음. 윤여정과 얘기 나눌 주제는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진행자 손석희는 윤여정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들여다봄으로써 ‘나이 들어간다는 것’의 의미를 짚어낸다.MBC 여름 특집 ‘질문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13 13:32
연예일반

손익 돌파 ‘범죄도시4’ 어서 와, 성공한 4편은 처음이지

매 순간 기록 경신이다. 영화 ‘범죄도시4’가 400만 고지를 넘어서며 국내 최장수 흥행 시리즈물에 등극했다. 익숙한 맛에 가미된 새로운 소스에 마동석이란 브랜드가 지닌 신뢰가 더해진 결과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일요일이었던 28일 104만 832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425만 3535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범죄도시4’는 개봉 5일째 손익분기점(350만명)을 가뿐히 돌파하고 흑자 영화로 전환됐다. ◇시리즈는 뒤로 갈수록 망한다?…‘범죄도시4’, 다시 쓴 흥행 공식국내 시리즈 영화 중 4편 이상 제작해 성공을 거둔 건 지금까지 ‘범죄도시4’가 유일무이하다. 그간 ‘여고괴담’, ‘가문의 영광’ 등이 4편 넘게 제작됐지만 4편까지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다. ‘여고괴담’은 3편인 ‘여고괴담 3-여우 계단’이 발목을 잡았고, ‘가문의 영광’은 4편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부터 한계를 드러냈다. 3편까지 나온 작품으로 범위를 넓혀 봐도 ‘범죄도시’ 시리즈의 활약은 눈에 띈다.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시리즈물을 꼽자면 ‘타짜’, ‘조선 명탐정’, 이순신 3부작 정도. 이들 모두 세 번째 이야기까지 이어가며 각자의 세계관을 펼쳐냈다.하지만 누구 하나 예외 없이 흥행의 ‘쓴맛’을 봤다. ‘타짜’의 경우 569만명, 401만명, 222만명으로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관객수가 감소했고, ‘조선 명탐정’ 시리즈 역시 차례로 478만명, 387만명, 244만명을 모으며 하락세를 보였다. 1편 ‘명량’으로 역대 최다 관객수인 1761만명을 동원, 한국 영화사를 새로 쓴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시리즈 또한 2편 726만, 3편 457만명으로 관객수가 급감했다.반면 ‘범죄도시’의 가장 저조한 성적표는 지난 2017년 개봉해 누적관객수 688만명을 모은 1편이다. 이후 2022년 공개된 ‘범죄도시2’는 1269만명을 모으며 역대 시리즈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듬해 베일을 벗은 ‘범죄도시3’는 이보다 낮은 1068만명을 동원했지만, 역시나 1000만 돌파에 성공하며 한국 시리즈물에 새 장을 열었다. 현재 상영 중인 ‘범죄도시4’ 또한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82만명)로 출발한 ‘범죄도시4’는 개봉 2일째 100만, 개봉 4일째 200만, 300만 동시 돌파에 이어 개봉 5일째 400만 고지까지 넘어섰다. 시리즈 최단 기록을 경신했던 ‘범죄도시3’와 동일한 속도이자 올해 최고 흥행작인 ‘파묘’보다 약 2배 빠르다. ◇어떻게 ‘범죄도시4’만 가능했나…변주의 美·파워 IP 된 파워 주먹업계에서는 ‘범죄도시’ 시리즈의 ‘롱런’ 이유로 끊임없는 변주를 꼽는다. ‘주먹으로 악을 때려잡는 괴물형사’란 시리즈의 정체성은 유지하되 핵심 사건을 시의적절하게 변형하고 새로운 빌런을 투입, 차별화를 둔 게 유효했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회를 거듭할수록 완성도 면에서도 나아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우리나라는 원래 시리즈물 흥행이 힘든 곳이다. 관객들이 보수적 시선을 가지고 있는 데다 기시감 때문에 속편을 물려 하는 성향이 있다. 하지만 ‘범죄도시’ 시리즈는 계속 그 안에서 바뀌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완성도 역시 나아졌다. 3편보다 4편이 (만듦새가) 떨어졌으면 흥행세가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짚었다.윤성은 영화평론가 역시 “전체적인 완성도도 전작보다 나아졌고 사이버 범죄 등 현재 가장 관심 있는 범죄를 소재로 다뤘다는 점에서도 가중치를 둘 필요가 있다”고 평했다. ‘범죄도시’를 넘어 영화의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인 마동석 자체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하나의 IP(지식재산권)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동석이란 IP를 향한 신뢰가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정지욱 평론가는 “국내 관객들은 이제 마동석에 대한 믿음이 쌓였다. 마동석 그 자체로 카타르시스를 주고 그가 나오는 영화는 통쾌할 거란 신뢰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기세가 계속 이어지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변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수적으로 따라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30 06:30
연예일반

[왓IS] ‘파묘’, 개봉 32일 만 천만 돌파…’서울의 봄’보다 빨라

영화 ‘파묘’가 올해 첫 천만 영화로 등극했다. 개봉 32일 만으로, 지난해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보다 하루 빠른 속도이자, ‘범죄도시3’와 타이 기록이다.2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누적 관객수 1000만1642명을 기록했다.‘파묘’는 역대 개봉작들 가운데 32번째로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영화 기준으로는 23번째다. ‘파묘’는 개봉 3일째 100만, 4일째 200만, 7일째 300만, 9일째 400만, 10일째 500만, 11일째 600만, 16일째 700만, 18일째 800만, 24일째 900만을 돌파한 바 있다. ‘파묘’는 지난달 22일 개봉과 동시에 등극한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터라, 기록적인 흥행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또 ‘파묘’의 주역 최민식은 2014년에 개봉한 ‘명량’(1761만 명) 이후 10년 만에 두 번째 천만 영화를 필모그래피에 올렸다. 유해진은 ‘택시운전사’(1218만 명), ‘베테랑’(1341만 명), ‘왕의 남자’(1051만 명)에 이어 네 번째 천만 영화를, MZ 무속인으로 큰 사랑을 얻은 김고은과 이도현은 ‘파묘’를 통해 천만 배우에 등극했다.‘검은 사제들’, ‘사바하’에 이어 세 번째 장편 영화 '파묘'까지 명실공히 오컬트 장인으로 거듭난 장재현 감독 또한 천만 감독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24 09:11
연예일반

[TVis] ‘파묘’ 장재현 감독 “항일 코드 알아봐줘 감사.. 이순신 장군은 우연히” (유퀴즈)

장재현 감독이 영화 '파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 (이하 ‘유퀴즈’)에는 장재현 감독이 출연해 영화 ‘파묘’ 비하인드를 밝혔다. 장 감독은 “영화 ‘파묘’에 숨겨진 항일 코드를 관객분들이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다. 요새 영화 덕질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재미있다”고 말했다. 또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을 맡았던 배우 최민식이 ‘파묘’에서 100원짜리 동전을 던지는 장면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장재현 감독은 “시나리오에는 10원짜리 동전을 던지는 거였다. 그런데 흙 색깔이랑 비슷해서 촬영 직전에 100원짜리 동전으로 바꿨다”며 “그런데 100원 동전 뒷면에 이순신 장군이 있지 않냐. 우연히 찍게 된 건데 영화의 항일 메시지가 맞물리게 됐다. 또 이 장면을 최민식 배우님이 해주셔서 더 의미가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묘’는 지난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상망에 따르면 지난 19일 7만 1981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945만 2891명이며, 현재 1000만 관객수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20 22:15
연예일반

[차트IS] ‘파묘’ 개봉 11일만 600만 돌파…1000만 노린다

영화 ‘파묘’가 삼일절 연휴 사흘간 23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파묘’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233만 5931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603만 3190명이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개봉 3일만 100만, 4일만 200만, 7일만 300만, 9일만 400만, 10일만 500만에 이어 11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이는 지난해 최고 흥행작인 ‘서울의 봄’보다 무려 6일이나 빠른 수치다. 현재 추세라면 무난히 700만 관객을 넘는 것은 물론 천만 영화 등극은 시간 문제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파묘’가 천만 영화가 된다면, 최민식은 ‘명량’에 이어 두 번째, 유해진은 ‘왕의 남자’, ‘베테랑’, ‘택시운전사’에 이어 네 번째, 김고은과 이도현의 첫 천만 영화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04 07:48
연예일반

‘파묘’ 최민식·김고은 이름은 독립운동가 이름..‘파묘’ 숨겨진 항일 코드들 [전형화의 직필]

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개봉 첫날 33만명을 동원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파묘’는 장손에게 기이한 병이 이어지는 LA 부잣집 의뢰로 그 조상의 묘를 이장하려다가 흉한 것을 만난 무당과 지관의 이야기를 그린다. ‘파묘’는 ‘검은사제들’ ‘사바하’ K오컬트를 개척해온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라 일찌감치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영화가 개봉되고 난 뒤 이 영화에 숨겨진 코드들에 대해 많은 관객들이 벌써부터 관심을 갖고 있다. ‘파묘’는 영화 곳곳에 항일 코드가 숨겨져 있다. 스포일러를 최대한 피하면서 일부만 소개하자면 일단 최민식과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 등 주인공 네 명의 극중 이름은 모두 독립운동가들에게서 가져왔다.최민식이 연기한 지관 상덕은, 임시정부 국무위원 등을 지냈고 광복 이후 반민특위 위원장을 지낸 김상덕에게서 따왔다. 유해진이 연기한 장의사 영근은 독립협회에서 활동한 고영근에게서, 김고은이 맡은 무당 화림은 임시정부와 조선의용군에서 활동한 이화림에게서, 이도현이 연기한 봉길은 홍커우 의거를 한 윤봉길에서 비롯됐다. 김선영이 연기한 무당 광심은 광복군에서 활동한 오광심에게서, 김지안이 연기한 무당 자혜는 신채호의 부인이자 독립운동가인 박자혜에서 연유됐다. 이에 대해 장재현 감독은 일간스포츠에 “독립기념관에 가면 이렇게 많은 독립운동가 분들이 계셨는데 우리가 참 많이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독립운동가 분들 중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분들의 이름을 알리고 싶었다”면서 “최민식 선배가 맡은 김상덕은 반민특위 위원장이시기도 해서 우리 영화 주제와도 맞는다고 생각했다. 또 이름들이 주는 어감도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극중 등장하는 보국사는 나라를 지킨다는 뜻의 절 이름이며, 이 절을 창건한 스님의 법명은 원봉으로 의열단장이였던 약산 김원봉에게서 가져왔다. 장 감독은 “실제로 원봉이랑 법명을 가지고 계신 분도 계셔서 약산의 이름과 중의적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도굴꾼으로 등장하는 철혈단은 1920년 중국 상하이에서 활동한 독립운동 단체이지만 장재현 감독이 이를 의식해서 이름을 가져온 건 아니다. 장 감독은 “쇠와 피가 이 영화의 주제와 맞아서 이름을 지었는데 나중에 후반작업을 할 때 그런 단체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굴꾼들이 사용했던 곡괭이에 적혀 있던 이름에는 실제 독립운동가의 이름도 있고, 장재현 감독 친구들의 이름도 섞여 있다. 묘를 판 뒤 최민식이 판 묫자리에 100원을 던지는 건, 실제 이장을 하기 위해 묘를 파고 난 뒤 그 자리에 동전을 올리는 풍습에서 비롯됐다. 다만 보통 원래 묫자리가 악지일 경우에는 10원짜리 동전을 던지고 좋은 땅일 경우 500원 등을 던지곤 한다. 그런데 ‘파묘’에선 이순신 장군이 새겨진 100원 짜리 동전을 던진다. 장재현 감독은 “원래 악지에는 10원 짜리 동전을 던지는데, 10원의 누런 색깔과 땅의 색이 안 맞아서 고민을 했다. 그렇다고 50원을 던지긴 그래서 100원을 던졌다”면서 “그런데 100원 짜리 동전의 이순신 장군과 ‘명량’의 최민식 등이 절묘하게 연상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이밖에 극 중 등장하는 운구차의 자동차 번호는 ‘1945’며, 김고은의 차 번호는 ‘0301’이고, 최민식의 차번호는 ‘0815’다. 한국인이라면 주의해서 보면 알아차릴 수 있는 의미가 담긴 숫자들이다. 장재현 감독은 “미술팀과 ‘사바하’부터 같이 해왔는데 의미 있는 숫자를 넣었다”면서 “그 숫자로 레이어가 쌓여져 한층 영화에 의미를 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파묘’는 오컬트 영화로 갖고 있는 재미 뿐 아니라 아는 만큼 보이는 재미도 상당하다. 장재현 감독의 전작들처럼 다양한 숨은 코드와 레이어들이 겹겹이다. ‘파묘’에 숨겨진 또 다른 코드들은 더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관람한 뒤 따로 소개할 계획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2.23 13:48
연예일반

[인터뷰①] ‘파묘’ 장재현 감독 “최민식, 이순신 장군 그려진 100원 던지는 장면 신기”

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최민식 배우 최민식이 가수 자이언티의 노래 ‘개미’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이유를 공개했다.장재현 감독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파묘’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마지막 부분에서 최민식에게서 ‘명량’의 이미지가 보이더라는 한 기자의 말에 “솔직히 나는 그런 생각은 못 했다”고 운을 뗐다.장 감독은 “오히려 묫자리 값을 주는 장면이 있다. 묫자리가 좀 나쁜 데일수록 10원짜리나 이런 걸 실제로 풍수하시는 분들이 던지고 온다”며 “그래서 10원짜리를 영화에서 쓰려다가 100원짜리에 이순신 장군이 그려진 걸 봤다. 실제 그 장면에서 ‘그 느낌(명량)이 있구나’ 싶더라. 사실 내게 ‘명량’은 예전 영화여서 연결점을 생각 못 했다”고 털어놨다.장 감독은 최민식 배우에게서 기대했던 느낌에 대해 “오히려 좀 아버지 같은 그런 느낌이 났으면 했다. 선배님과 이미지가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2 11:56
연예일반

[TVis] 최민식 “‘명량’ 부담 컸다... 욕 안 먹으면 다행” (유퀴즈)

배우 최민식이 영화 ‘명량’ 촬영하며 이순신 장군에 완전히 몰입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언급했다.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하 ‘유퀴즈’)에 대배우 최민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배우 최민식이 2014년에 출연했던 영화 ‘명량’은 총관객 수 1,761만 명을 달성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최민식은 “5천만 인구에서 볼 사람은 다 본 거다. 기어다니는 애들 빼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기 인생만 수십 년이지만 ‘명량’은 손에 꼽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최민식은 “이건 잘해도 본적이라고 생각했다. 부담이 컸고 욕 안 먹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대본을 보면 볼수록 이순신 장군이 외롭게 느껴졌다. 주변에 아무도 없고 심지어 왕도 역적으로 모함해서 죽이려고 했는데 저런 싸움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지 궁금했다”고 전했다.이어 “영웅 이순신이 아닌 모진 세월을 견뎌내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인간 이순신이 궁금했다. 장군이기 전에 누군가의 아들, 아버지 이순신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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