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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숭아학당' 트롯맨 F4, 논두렁 패셔니스타 변신→외양간 앞 미니 콘서트

'뽕숭아학당' 임영웅-영탁-이찬원-장민호가 일꾼 복장을 풀장착한 채 '논두렁 패셔니스트'로 등극, '외양간 앞 미니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늘(27일) 방송되는 TV조선 '뽕숭아학당'에서는 트롯맨 F4가 자연에서 펼쳐지는 '뽕 초심' 교육 도중, 젖소를 위한 '순발력 테스트'에 도전하며 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모습이 펼쳐진다. 이천 자채방아마을에 들어선 트롯맨 F4는 '스쿨 뽕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푸르른 배경을 둘러보고 깨끗한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며 자연을 만끽했던 상태. 밀짚모자와 등 뒤에 '뽕'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진 티셔츠, 꽃무늬 일바지와 모내기 장화까지 장착, '농촌 총각 패션'을 선보였다. 논으로 향하려던 트롯맨 F4는 얼룩무늬를 뽐내고 있는 젖소에게 홀리듯 시선을 빼앗겨 외양간으로 다가섰고, 동요 '송아지'를 불러주며 젖소와의 만남에 기쁨을 표출했다. 이어 귀여운 젖소들을 집중해서 바라보고 있던 트롯맨 F4는 1등급 원유를 기원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뽕을 선사하자고 합심했다. '소'가 들어가는 뽕 노래 돌발대결로 '소를 위한 뽕 타임'에 돌입했던 것. 기대에 가득 찬 젖소들의 눈망울에 보답하기 위해 빠르게 머리를 굴리던 트롯맨 F4 중 제일 먼저 영탁이 소에게 바치는 인사송으로 한영애의 '누구없소?'를 부르면서 순발력을 발휘했다. 곧바로 바통을 이어받은 이찬원은 "시작부터 소가 들어갑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를 불렀고, 더불어 모내기 장화로 휘감긴 다리를 움직이며 시그니처 '제기차기 춤'까지 선보여 매력 어필과 센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영탁과이찬원이 '소'가 들어가는 노래를 연달아 성공시키자 임영웅과 장민호 사이에 긴장감이 맴도는 가운데, 임영웅이 당당한 포스로 정면을 쳐다보며 장기하와 얼굴들의 '풍문으로 들었소'를 불렀다. 마지막으로 반장 장민호에게 모든 시선이 쏠렸고, 장민호는 쏟아지는 부담을 어깨에 짊어진 듯 트롯맨 멤버들과 젖소를 불안한 눈빛으로 번갈아 살피면서 실패를 예감케 했다. 그러나 갑자기 식스센스 급 꽃사슴 눈웃음을 드리운 장민호는 신유의 '일소일소일노일노'를 감칠맛 나게 열창했고, 트롯맨 F4는 전원 성공 기념으로 함께 노래를 부르며 '일소일소세레모니'까지 완벽하게 펼쳤다. 뽕으로 대동단결한 트롯맨 F4의 젖소를 위한 '4인 4색' 노래 선물은 어떤 모습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TV조선 '뽕숭아학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5.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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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숭아학당' 임영웅-영탁-이찬원-장민호, 논두렁 팬미팅 성사

27일 방송되는 TV CHOSUN ‘뽕숭아 학당’에서는 트롯맨 F4가 ‘불러서 남 주자’ 급훈을 몸소 실천하자는 취지로 농촌 봉사활동 현장학습을 떠났다. 임영웅-영탁-이찬원-장민호는 일손이 부족한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자 오전 6시부터 모여 임금님 수라상에 오른 명품 쌀의 산지, 경기도 이천 모내기 현장을 찾았다. F4는 꽃무늬 일 바지와 모내기 장화, 밀짚모자로 청년 농부 패션을 장착한 채, 구슬땀을 흘리며 모내기가 한창인 광활한 논에 도착했다. 그리고 트롯맨 F4는 농민들의 엄청난 환호에 화답하고자, 반가운 마음을 담아 신명나게 ‘신토불이’를 부르며 흥과 응원을 전달했다. 생애 처음으로 모내기에 도전한 도시 남자 장민호는 “드디어 적성을 찾았다! 나에게 너무 잘 맞는다”며 모내기 작업에 큰 만족도를 드러냈던 터. 이를 보고 있던 이찬원은 “장민호 형은 정년퇴임 후에 논농사를 할 것 같다”며 장민호의 ‘미래 계획 논농사’까지 미리 예측해보이면서 현장을 웃음으로 뒤덮었다. ‘뽕숭아학당’ 모범생 임영웅은 이날 트롯맨 멤버들에게 따가운 눈총을 받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모내기는 뒷전에 둔 채, 모내기를 함께하는 어머니들과 즐거운 수다 삼매경에 빠지는가 하면, 수다 끝마다 노래까지 부르느라 모내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반전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트롯맨 F4는 모내기 중 지친 마을주민들을 위해 ‘노동요 플레이 리스트’를 대방출하며 기운을 북돋웠다. “녹음해서 일할 때마다 들으세요!”라는 취지로 ‘누나가 딱이야’, ‘신토불이’, ‘나무꾼’ 등을 열창, ‘논두렁 라이브’를 선물, 현장을 들썩인 것. 정성을 가득 담은 꼼꼼한 모내기와 더불어 농민들의 고단함을 달래는 노동요까지 맛깔나게 부른 트롯맨 F4가 “흉내 말고 진짜 도움 되고 싶어요”라며 생애 최초로 모내기에 도전한 ‘훈훈한 농활 현장학습’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제작진 측은 “트롯맨 F4는 ‘찐’ 모내기에 도전하며 발군의 농업 실력을 보여준 데 이어, 농민들에게 ‘흥뽕 응원’까지 아낌없이 쏟아냈다”며 “‘뽕비료 먹어서 올해 풍년이겠네’라며 농민들을 감동시킨 고퀄리티 ‘뽕삘 노동요 메들리’ 현장은 어떤 모습일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5.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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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어디]울산&장흥, 아이와 여름 바다를 즐기는 법

여름과 물놀이는 찰떡궁합이다. 여름날의 열기는 씻어 내고 특별한 재미까지 더할 물놀이 장소로 바닷가만큼 만족스러운 곳이 없다. 여름의 강렬한 햇빛이 반사되는 새하얀 모래벌판과 빨려 들어갈 듯한 짙게 푸르른 동해 바다도 있고, 질펀한 갯벌이 펼쳐지는 색다른 재미의 서해 바다도 있다. 그저 바다에 뛰어들어 즐기는 방법도 있지만, 요즘은 바닷가 어촌 마을에서 다양한 체험들도 할 수 있으니 아이와 함께 경험해 보는 것도 좋다. 한국관광공사가 휴가철 7월을 맞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어촌 체험 마을’을 소개한다. 해녀 체험하고 해녀밥상 받고, 울산 주전어촌체험마을 울산 동구에 있는 주전어촌체험마을은 파도 소리가 아름다운 몽돌해변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자랑한다.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에서 유일하게 운용되는 해녀 체험이다.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마을 해녀들에게 물질을 배우고, 얕은 앞바다에서 전복과 해삼·소라·멍게 등 싱싱한 수산물을 직접 채취해 볼 수 있다. 마을의 청정한 바닷속 구경은 덤이다.높이가 무릎 남짓한 바다를 돌로 빙 둘러 막아 놓은 맨손잡이체험장에서 소라와 고둥을 줍는 맨손잡이 체험은 유치원 아이도 재미나게 즐길 수 있다. 미리 뿌려 놓은 주먹만 한 소라를 줍는 것도 즐겁지만, 안전한 바다에서 하는 물놀이도 신난다. 맨손잡이체험장이 위치한 주전 해안 일대는 기묘한 갯바위가 빼어난 경관을 연출한다. 덕분에 2014년에는 ‘대한민국경관대상’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소라와 고둥을 줍다가 고개를 들면 눈길 닿는 곳이 모두 그림이다.맨손잡이체험장 옆에 세워진 성지방돌 조형물은 지금은 사라진 주전마을 제당을 기념해 만들었다. 원래 주전마을에는 마을 제사를 모시는 제당이 10곳이나 있었단다. 2005년 마을 회의에서 모든 제당의 위패를 새로 지은 경로당 2층에 모시고 제당은 없애기로 결정했다. 흩어진 제당마다 동제를 지내기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옛 제당을 닮은 성지방돌 조형물을 세운 것이다.주전어촌체험마을에선 해녀 체험과 맨손잡이 체험 말고도 어선을 타고 바다를 누비는 어선 승선 체험·투명 카누 체험·바다낚시 체험·스킨스쿠버 체험 등 어촌에서 즐기는 거의 모든 바다 체험이 가능하다. 반농·반어촌의 장점을 활용한 감자·고구마 캐기, 뭐든 제 손으로 조물조물 만들기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미역떡 만들기·비누 만들기·도자기 만들기 같은 프로그램도 있다. 모든 체험은 10명 이상이어야 가능하며, 예약이 필수다.맨손잡이 체험으로 물놀이가 부족하다면 몽돌해변에서 놀아도 좋다. 모래 대신 작고 까만 몽돌이 가득한 해변에서 즐기는 물놀이는 색다른 경험이다. 몽돌해변에 부딪치는 파도 소리는 ‘울산 동구 소리9경’ 가운데 하나다. 각종 체험과 물놀이를 즐기느라 출출해졌다면 맛있는 해녀밥상을 받아 보자. 마을 해녀들이 직접 잡은 싱싱한 해산물이 한 상 가득 나오는데, 밥상에 오른 재료마다 곁들여지는 설명이 입맛을 돋운다.저녁에는 야시장도 펼쳐지니 포장마차 먹거리들을 즐길 수 있다. 중구에 자리한 울산큰애기야시장은 울산 최초의 상설 야시장이다. 울산 최대 시장인 중앙전통시장이 매일 오후 7시부터 울산큰애기야시장으로 변신한다. ‘야한오빠큐브스테이크’ ‘인생똥집’ 같은 재미난 간판을 단 특색 있는 먹거리 포장마차가 손님을 끈다. 성남동 젊음의거리와 연결돼 밤이면 출출해진 청춘들이 주로 찾는다. 화~목요일은 자정까지, 금~일요일은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은 쉰다. 청정 갯벌에서 즐기는 개막이 체험, 장흥 신리어촌체험마을 물놀이와 함께 특별한 고기잡이 체험도 할 수 있다면 일석이조일 것이다.전남 장흥군 대덕읍 신리어촌체험마을에서는 여름마다 개막이 체험 행사가 열린다. 드넓은 갯벌에서 펄떡이는 물고기를 잡아 보는 절호의 기회다. 개막이는 바다에 그물을 쳐 놓고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를 썰물 때 갇히게 해서 잡는 전통 어업 방식이다. 자연에 순응하면서도 슬기롭게 살아온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개막이가 표준어지만, 사투리 ‘개매기’가 일반적으로 사용된다.여름이 다가오면 신리어촌계에서는 행사를 위해 갯벌에 대나무 수십 개를 꽂고 그물을 걸어 놓는다. 방식은 단순하지만, 조차가 큰 바다에서나 가능하다. 그래서 다른 체험 프로그램과 달리 개막이 체험은 물때 확인이 중요하다. 물이 들어왔다 빠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므로, 행사장에 너무 일찍 도착하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물고기를 인위적으로 풀어서 잡는 게 아니라 자연현상을 이용한 체험이다 보니, 어느 정도 기다림은 감수해야 한다.물이 서서히 빠지면 본격적으로 개막이 체험을 시작한다. 갯벌에는 그물에 막혀 바다로 나가지 못한 물고기들이 펄떡펄떡 뛰면서 사투를 벌인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그때를 놓치지 않고 싱싱한 물고기를 잡는다. 생각보다 쉽지 않다. 물고기가 미끄럽고 힘이 세서, 잡아도 빠져나가기 십상이다. 몇 차례 허탕을 친 뒤에야 겨우 요령이 생긴다.주로 잡히는 물고기는 숭어와 돔이다. 낙지와 게도 적지 않다. 물고기를 잡으려고 갯벌을 첨벙첨벙 뛰어다니면 온몸이 개흙 범벅이 된다. 옷도 피부도 까만색으로 변하지만, 얼굴은 환하게 빛난다. 물고기를 잡다가 힘들면 서로 얼굴에 개흙을 바르며 장난도 친다. 싱싱한 바닷고기를 잡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갯벌에서 마음껏 놀며 자연을 만끽하는 것이 개막이 체험의 큰 즐거움이다.갯벌에서 이처럼 마음껏 놀 수 있는 이유는 개막이 체험 행사가 열리는 오성금 앞바다가 깨끗하기 때문이다. 이곳은 바다를 깨끗하게 해 주는 식물인 잘피가 풍성하다. 신리어촌체험마을이 속한 장흥군은 물이 깨끗하기로 유명하다. 장흥 득량만은 중소벤처기업부가 2017년 청정해역 갯벌생태산업특구로 지정했으며, 한국관광공사가 우수 축제로 선정한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1급수인 탐진강에서 펼쳐진다.신리 앞바다에서 열리던 개막이 체험은 2015년부터 오성금으로 장소를 옮겼다. 오성금이라는 지명은 ‘금괴 5개가 있는 곳’이라는 뜻이다. 금괴 5개가 있었는데 나무하러 간 사람이 금괴 1개를 주워 부자가 된 뒤, 나머지 4개를 찾기 위해 외부인의 출입이 빈번했다고 한다. 오성금 행사장은 축구장 6개 크기로, 신리 앞바다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어종이 풍부하고 고기가 많아 개막이 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개막이 체험에 꼭 필요한 준비물도 있다. 오성금 행사장은 다른 갯벌에 비해 깊어서 물장화를 신어야 한다. 물장화는 모내기할 때 신는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장화로, 일반 장화를 신으면 입장이 불가능하다. 장갑과 갈아입을 옷, 어망, 잡은 고기를 담아 갈 통도 챙겨야 한다. 물장화와 장갑은 현장에서 판매한다. 개막이 체험 시 투망이나 어구 등을 사용할 수 없으며, 신나게 체험을 즐기다가 조차로 갇힐 위험이 있으니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7.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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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고창F4, 시크+도도한 2016 모내기룩

'삼시세끼' 차승원-유해진-손호준-남주혁이 2016 모내기 룩을 선보였다.tvN ‘삼시세끼 고창편’에 출연하는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남주혁이 모내기 패션으로 모델 포즈를 취한 포스터가 공개됐다. 24일(금) ‘삼시세끼 고창편’ 제작진이 공개한 2차 포스터에서는 진지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네 사람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농촌에 어울리는 간단한 옷차림을 한 네 사람이 밀짚모자에 긴 장화를 신고 시크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 모델 출신인 차승원과 남주혁이 농부 차림으로도 카리스마를 내뿜는 가운데, 오토바이에 기대 새침한 표정을 짓고 있는 유해진과 모자를 집고 있는 손호준의 모습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제작진은 “네 사람이 모내기를 하기 위해 나서던 중 이들의 어울리지 않을 듯 어울리는 패션이 촬영장에 폭소를 자아내, 오토바이와 함께 포즈를 취해 보게 됐다. 옷차림과 대비되는 이들의 표정이 재미있어 제작진이 아끼는 사진 중 하나이기도 하다”며 “포스터 속 오토바이는 방송에서 다방면에 활용되며 큰 역할을 하는데 이번 포스터에서도 굉장히 좋은 소품이 됐다. 고창을 모내기 패션으로 화려하게 물들인 네 사람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삼시세끼’는 오는 7월 1일(금) 밤 9시 45분 tvN에서 첫 방송한다.김인영 기자 2016.06.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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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부츠야, 장화야? 남녀 편 갈린 논란

'깃 세운 셔츠 입은 남자, 레인부츠 신은 여자 중 누가 더 꼴불견일까요?'최근 서울의 한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질문이다. 장마철을 맞아 레인부츠를 신은 여자들이 늘어나면서 남녀 간에 편갈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남자들은 장화를 '레인부츠'라고 부르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며, '값비싼' 레인부츠를 척척 사서 신는 행태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여자들은 기왕이면 더 편리하고 예쁜 것을 신고 싶은 게 잘못은 아니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핑크색 장화는 고무장갑? 115mm 이상의 비가 쏟아진 3일 오후 서울 종로 젊음의 거리. 이 곳을 걷는 여자 10명 중 7명 꼴로 레인부츠를 신고 있었다. 종로는 물론이고 홍대·광화문·시청 일대도 마찬가지였다. 그럼에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레인부츠를 바라보는 남자 네티즌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남자 트위터리안 'dungeonkim'은 '이번 레인부츠 유행은 '파워숄더(어깨 패드가 과하게 들어간 옷)' 이후 가장 공감하기 어려운 유행이다', 'memen****'는 '레인부츠가 핑크색인데 왜 난 마미손 고무장갑이 생각이 나는 것일까'라는 글을 올렸다. 남자 네티즌 사이에서 '핑크색 장화=고무장갑, 노란색 장화=모내기용, 남색 장화=수산물 시장'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여자친구에게 '장화'라고 하면 혼나 '레인부츠'라는 명칭도 논란거리다. 한 온라인 익명게시판에는 '여자친구에게 장화 신으면 불편하지 않느냐고 말했다가 혼났다. '레인부츠'라고 부르라는 교육까지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논란에 대해 ID 'qwre'은 '일단 레인부츠라고 명명하는 것부터 꼴 같지 않다', 'fogo'는 '죄다 '헌터부츠'로 알고 있음'이란 댓글을 달았다. '헌터'는 심플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레인부츠 브랜드 이름이다. 직장인 임상혁(28)씨는 "레인부츠 스펠링은 제대로 알고 있는 지 모르겠다. 한글은 촌스럽고 영어는 세련됐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대답했다.여자들이 즐겨 신는 '헌터','에이글'의 레인부츠는 15만원 선. 남자들은 '무슨 장화 가격이 15만원이나 하냐'는 속내다. 아주 일부이긴 하지만 명품 브랜드 '샤넬'의 레인부츠는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81만원에 팔고 있다. 남자 대학생 박민수(25)씨는 "발이 젖지 않기 위해 신는다면서 비싼 레인부츠를 신을 이유가 없다. 여자들의 허영심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사시사철 신는데 뭐가 문제 여자들은 아무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고가의 레인부츠만 있는 것이 아니며 2만원대의 저렴하고 실용적인 레인부츠도 많다고 지적한다. 이를 두고 '된장녀' 운운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한다. 여자 네티즌 ID 'absicht1'은 '남자들이 즐겨 입는 피켓셔츠 깃 세우면 현빈, 흰색 민소매 티셔츠 입으면 다 2pm 같다고 착각하는 게 웃기다'라고 반박했다. 여자 직장인 김수진(25)씨는 "레인부츠가 다소 고가라 하더라도 사시사철 신을 수 있어 사실상 과소비가 아니다. 잘 닳지 않는 소재여서 한 번에 잘 골라야 한다"면서 "'장화'든 '레인부츠'든 남자들에게 큰 피해가는 일은 아니다. 왈가왈부하는 게 더 유치하다"라고 밝혔다.손예술 기자 [meister1@joongang.co.kr]사진=에이글 제공 2011.07.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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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파파라치 ①] 스타들의 레인코트 & 부츠 대공개

봄은 더디게 왔지만 장마는 날쌨다.주구장창 장대비가 내리기 보다는 빗방울이 오락가락하는 변덕스러운 장마. 특히 올해는 국지성 호우가 잦을 거라는 예보다. 지난 한주 축축하고 퀴퀴한 냄새에 기분까지 처졌다면 뽀송하게 장마를 견딜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을 구경해 보자. 예전엔 1년에 몇번 꺼낼까 말까 했던 우비와 장화가 요즘은 비 안오는 날에도 애용되는 일상복으로 진화했다. 비오는 날 야외에서 일할 때 어쩔 수 없이 일회용으로 걸쳤던 우비는 '레인코트'란 이름을 걸고 세련되게 업그레이됐다. 남색, 국방색 같은 진부한 색 대신 핫핑크, 네온컬러, 도트 무늬 등 비비드 컬러가 색색으로 나왔다. 입맛대로 골라 입을 수 있다.후드 사파리 판초 등 스타일도 다양하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황사비 등 환경오염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멋스런 레인코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모내기할 때 신을 것 같던 농부장화는 '레인부츠'로 스타일리시하게 거듭났다. 레인코트가 인기를 얻으면서 포인트 액세서리로 레인부츠 역시 무서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몇년전부터 할리우드 스타들의 파파라치 컷에서 자주 눈에 띄였던 레인부츠는 지난해부터 우리나라 거리도 점령했다. 멋 좀 낸다는 여인들은 하나씩 구비하고 있는 '머스트해브 아이템'. 길이도 각각. 뭣보다 달콤하고 선명한 색깔이 사랑스럽다. '비오는 날 신는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햇빛 쨍쨍한 날에도, 추운 겨울에도 멋스러움을 연출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애용되고 있다. 스타들의 장마룩을 따라잡아봤다. ▲스타일 살려준다! 판초형 레인코트 한채영 VS 손예진 VS 서우가운데 난 구멍으로 머리를 넣어 입는 망토 모양의 옷을 판초라 부른다. 예전엔 등산갈 때 뒤집어썼던 판초가 도시적으로 업그레이됐다. '바비인형' 한채영은 와일드 로즈 화보에서 컬러감이 돋보이는 레인코트를 걸쳤다. 옐로우와 퍼플의 감각적인 매치에 후드가 달린 귀여운 판초스타일. 가볍고 부피가 작아 가방 속에 넣고 다녀도 부담없다. 퍼플 부츠를 신어 통통 튄다.손예진도 그린컬러의 판초형 레인코트를 걸치고 깜찍함을 뽐냈다. 샤트렌 제품. 레인코트 아래 쇼츠를 입어 루즈하면서 멋스러운 실루엣 완성. 레오퍼드 문양의 브라운 레인부츠가 독특하다. 지브라 패턴의 우산까지 완벽한 장마철 룩. 빗 속에서 마주쳐도 한번쯤 뒤돌아볼 차림이다. 서우는 지난달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여배우 특집에 출연한 이후 '우비소녀'란 별명을 얻었다.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판초 아래 핫팬츠, 레인부츠를 스타일링해 귀엽고 깜찍한 모습을 연출했고, 방송이 끝나자마자 서우가 착용한 우비에 대한 문의가 줄을 이었다는 후문. 밀레 제품. ▲일상복으로도 손색없어! 후드 레인코트 이민정 VS 유리엘이민정이 걸치니 몹시 탐나는 아이템. 블루와 레드컬러의 조합이 시원하면서 화사하다. 물방울 무늬를 연상케하는 패턴은 비오는 날의 눅눅한 기분을 싹 날려준다. 코오롱스포츠 제품.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트렌디한 디자인이다. 드라마 '도망자'를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신인 유리엘은 아웃도어브랜드 K2 화보를 통해 뽀송뽀송한 빗 속 스타일을 선보였다. '컴포트레인코트'는 비는 막아주고 땀으로 발생하는 수증기는 배출하는 기능성 제품. 선명한 오렌지빛 트렌치코트 아래 청반바지를 매치했다. 플라워 무늬의 레인부츠도 눈길을 끈다. ▲질척거리는 발끝을 뽀송뽀송하게! 레인부츠 최여진 VS 박신혜패셔니스타의 잇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레인부츠 코디법을 자타공인 패셔니스타 최여진이 몸소 보여줬다. 최여진은 그린 셔츠 안에 화이트이너와 화이트반바지를 선택해 경쾌한 룩을 선보였다. 검정색 장화는 레인부츠로 유명한 헌터제품. 상큼발랄한 박신혜 역시 쨍한 햇빛 아래 퍼플 레인부츠를 당당하게 신었다. 달달한 자줏빛이 더워보이지 않는 건 핫팬츠와 매치한 덕분. 롱부츠는 핫팬츠와 코디네이션할 때 가장 돋보인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 무릎 바로 아래까지 올라오는 긴 양말을 신으면 감각적이다. 특히나 발냄새 방지에 효과적이다.김소라 기자 [soda@joongang.co.kr]▶[스타일 파파라치 ①] 스타들의 레인코트 & 부츠 대공개▶[스타일 파파라치 ②] 꿉꿉한 장마철! 세가지 뷰티 키워드▶[스타일 파파라치 ③] 억척 식모 성유리 패션 완전 정복! 2011.06.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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