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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끝까지 달린 이탈리아 여왕, 나디아 바토클레티의 환희와 감동 [AI 스포츠]

이탈리아 장거리 육상 스타 나디아 바토클레티(Nadia Battocletti)는 트랙과 화보 모두를 빛내는 인물로, 최근 도쿄 세계육상선수권 10,000m 준우승 이후 사진과 화보가 해외 언론·SNS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2025년 도쿄, 결승선을 통과한 순간 바토클레티의 땀과 환희가 선명하게 담긴 사진들은 팬들의 심장을 다시 뛰게 했다. 경주 직후 그녀가 전광판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을 때, 젖은 머리카락과 흔들리는 유니폼, 그리고 환한 표정은 끈질긴 노력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한 편의 드라마 그 자체였다.올림픽, 세계선수권, 유럽선수권 등 수많은 대회에서 바토클레티는 트랙 위에서 특유의 역동적인 포즈, 자신감을 드러내는 스트레칭, 레이스 전 집중하는 눈빛 등 화보 촬영장을 연상시키는 장면을 만들어낸다. 특히, 경주 전후 그녀가 보여주는 환한 미소와, 박진감 넘치는 전신샷, 경기복 위로 드러난 근육질 다리와 곡선미는 유럽 스포츠 전문 매체에서 “여자 달리기의 여왕”이라는 찬사가 더해질 만큼 화제를 낳고 있다.공식 인스타그램(@nadia.battocletti)에서도 대회 현장 스냅, 일상 셀카, 팬들과 교감하는 밝은 모습이 공개되는 중이다. 아식스(ASICS) 공식 모델로 촬영한 트레이닝웨어 화보, 이탈리아 푸른 하늘 아래 역주하는 야외 러닝샷은 ‘장거리의 미학’과 건강미를 모두 담아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바토클레티의 게시물마다 수천, 수만 건의 좋아요와 응원 댓글, 각종 포털·스포츠 페이지에서 공유되는 등 글로벌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GettyImages, Shutterstock, Alamy 등 해외 유명 사진에이전시에서도 ‘2025 세계선수권 준우승’ ‘유럽 챔피언’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로 하이라이트 컷을 대거 배포 중이다. 경기 전 집중한 옆모습, 트랙을 질주하는 액션 샷, 시상대에서 은메달을 든 채 벅찬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장면까지, 바토클레티의 화보는 힘과 아름다움 그리고 희망을 동시에 보여준다.마지막 스퍼트, 한계까지 몰아붙인 끝에 꼭 이루어낸 기록. 경기 뒤 몸을 숙인 채 환하게 웃던 사진, 팬들과 손을 맞잡으며 환호하는 순간, 그리고 크고 깊은 숨을 쉬는 모습까지. 바토클레티 화보의 진가란 단순한 스타일을 넘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도전’의 아름다움이다.그녀의 SNS와 각종 공식 화보는 유럽뿐 아니라 세계 육상계에 감동과 신선함을 전하며, “꿈을 이루는 땀의 아름다움”을 진정하게 보여주는 살아있는 예술로 남는다. 팬들은 바토클레티를 두고 “트랙의 미녀, 장거리의 여왕, 희망의 아이콘”이라는 찬사와 함께, 그녀의 다음 레이스와 새로운 화보를 기다린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9.14 14:11
해외축구

천하의 메시가 3년 만에 PK 실축→팀은 0-3 완패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페널티킥(PK)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 실축이 팀의 실점으로 이어진 끝에 고배를 마셨다.인터 마이애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칸 스타디움에서 열린 샬럿 FC와의 2025 MLS 정규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서 0-으로 완패했다. 컵 대회 리그스컵 결승전서 준우승을 거둔 뒤 리그로 돌아온 인터 마이애미는 첫 경기부터 무릎을 꿇으며 동부콘퍼런스 8위(승점 46)에 올랐다. 반면 샬럿은 리그 9연승을 질주하며 3위(승점 53)에 안착했다.팽팽했던 경기 흐름이 무너진 건 PK가 선언되고 나서였다. 인터 마이애미 메시가 전반 29분 박스 안에서 지브릴 디아니에게 넘어졌고,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PK가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메시는 리그 20호 골을 위해 과감한 파넨카를 시도했지만, 샬럿 골키퍼 크리스티얀 카흘리나가 가볍게 잡아냈다.메시가 PK를 실축한 건 지난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폴란드전 이후 3년 만이었다. 이 실축의 여파는 컸다. 직후 역습을 이어간 샬럿이 전반 34분 이단 토클로마티의 선제골로 달아났다.일격을 허용한 인터 마이애미는 전반 추가시간 로드리고 데 폴과 이안 프레이의 슈팅으로 만회를 노렸지만,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인터 마이애미는 후반에 반전을 기대했지만, 상황은 더 나빠졌다. 샬럿은 후반 2분 토클로마티의 멀티 골로 더 달아났다. 메시, 데 폴, 텔라스코 세고비아의 공격도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진 부족했다. 오히려 후반 34분 토마스 아빌레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샬럿은 후반 40분 윌프레드 자하가 얻어낸 PK 기회를, 토클로마티가 해트트릭으로 마무리하며 쐐기를 박았다.‘패장’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은 “오늘 밤은 우리가 원한 경기가 아니었다”며 “열심히 훈련하고, 무엇보다 승리하는 것만이 이 상황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9.14 13:50
프로축구

2025 K리그 퀸컵 성공적으로 마무리…포항은 전승 우승 위업

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아마추어 여자 축구팀이 참가하는 ‘2025 K리그 퀸컵(K-WIN CUP)’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이날 밝혔다.이번 대회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열렸다. K리그 전 구단 아마추어 여자 축구 26개 팀과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연합팀까지 총 27개 팀 약 400여 명이 참가했다.대회 1일 차에는 3개 팀씩 총 9개 조로 나뉘어 정규라운드를 치른 뒤, 이후 대회 2일 차까지 각 조 순위에 따라 스플릿 A~C그룹으로 편성해 파이널라운드를 진행했다.그 결과 ‘2025 K리그 퀸컵’ 우승은 포항이 차지했다. 포항은 정규라운드에서 수원FC, 울산을 차례로 꺾고 파이널라운드 스플릿A에 진출했다. 이어 포항은 파이널라운드에서 안산, 대전, 강원, 충남아산을 만나 모두 승리해 이번 대회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포항과 함께 선두 자리를 다툰 대구는 3승 1무를 거두며 준우승을 차지했다.모든 경기가 종료된 후에는 현장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는 새로운 상을 대거 신설하고 풍성한 후원 상품을 제공하는 등 다채롭게 구성했다.먼저 우승팀 포항에게는 트로피, 메달과 함께 ‘본앤메이드 브리즈케어 신발건조기’를 전체 선수단에 제공했다. 감독상은 포항 곽영일 감독에게 돌아갔고, 최고의 활약을 펼친 포항 김예은은 대회 MVP와 BEST6에 모두 이름을 올리는 겹경사를 누렸다.대회 기간 숏폼 콘텐츠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서울 이랜드 구단과 안양 박서휘는 각각 ‘카카오 인플루언서상’을 수상했으며, 이 밖에도 멋진 세리머니를 보여준 선수 5명은 ‘루크아이 베스트 세리머니상’을, 각 팀을 위해 열심히 뛴 대표 선수 27명에게는 ‘브리즈케어 키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한편 ‘2025 K리그 퀸컵’은 링티, 동원샘물, 루크아이, 본앤메이드, 안다르, 리쥬란, 핑크랩, 팰릭, 크러시가 후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행공단이 재정 지원했다.연맹은 "이를 통해 K리그 퀸컵은 모든 참가 팀 대상 훈련 지원금, 이동, 숙식 지원 등 편의 제공은 물론이고, 레크레이션 행사를 통한 참가 선수 간 친목 도모, 모든 참가 팀이 조기 탈락하지 않고 끝까지 대회를 즐길 수 있는 경기 방식 등으로 호평을 받으며 대회를 마쳤다"라고 돌아봤다.또한, K리그 퀸컵은 연맹이 여자 축구 저변 확대와 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대회는 15주년을 맞이해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K리그 전 구단 아마추어 여자 선수들과 ‘골 때리는 그녀들’이 뜨거운 경쟁을 펼친 이번 대회의 뒷이야기는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0월 8일 오후 9시 ‘골 때리는 그녀들’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9.11 14:48
프로야구

"일본 와, 삼성 우승시키고" 원태인의 레벨업, 그 뒤엔 오승환·오치아이가 있다 [주간 MVP]

"(오)승환 선배와 더 오래 야구하면서, 오치아이 코치님과의 약속도 지켜야죠."원태인은 8월 넷째 주 2경기에 모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2.25(12이닝 3자책), 8탈삼진 이닝당평균자책점(WHIP) 1.08을 기록했다. 이 기간 2승을 거둔 선발 투수는 원태인뿐이었다. 본지와 조아제약은 원태인을 8월 넷째 주 최우수선수(MVP)에 선정했다. 원태인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받는 상이다(2023년 6월 마지막 주가 마지막). 한 주에 두 번 등판하는 건 쉽지 않은데 잘 이겨냈다. 팀 승리와 함께 좋은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후반기 원태인은 좋은 활약을 펼쳤다. 총 7경기에 나와 5승 1패 ERA 3.49(56⅔이닝 22자책점)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의 미덕인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다섯 차례 있었다. 현재 원태인의 시즌 QS는 17개. 시즌 최다 QS(2023년 17개)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남은 3경기에서 다 하면 목표로 했던 20개를 채운다. 지난 수원 KT 위즈전(8월 8일)에서 8회에 실점하면서 QS가 무산된 게 아쉽다. 시즌 마지막에 QS 20개를 못 하면 아쉬울 것 같다. 그래도 QS 성공률(70.8%)은 나쁘지 않아 만족스럽다"라며 웃었다. 원태인은 5월까지 2점대 ERA를 기록하다 6월 4경기에서 ERA 4.68(25이닝 13자책)로 주춤했다. 설상가상 등 통증으로 전반기 막판을 쉬었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오르막과 내리막은 당연히 있다고 생각한다. 내리막을 얼마나 빨리 끊느냐의 싸움이다"라고 말한 그는 "전반기 막판에 20일 넘게 휴식하면서 힘을 많이 보충했다. 프로에 와서 이만큼 쉰 적이 없었다. 투구 밸런스도 교정했다. (복귀 후)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서 고전했지만, 빨리 극복해 냈다"라고 돌아봤다. 마인드셋도 바꿨다. 원태인은 볼넷을 홈런보다 싫어한다. 하지만 "상황에 맞게 볼넷을 줄 수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그는 "사실 (강)민호 형이 볼넷을 (투구) 리드해도, 내 만족과 기록(9이닝 당 볼넷) 때문에 스트라이크를 던지다가 적시타를 맞은 적이 몇 번 있다"라면서 "지금은 내 기록이 중요한 시기가 아니다. 점수를 안 주는 게 더 중요하다. 지금도 충분히 기록이 좋아서(1.39, 리그 1위) 만족한다. '볼넷을 잘 주지 않는 선수'라는 이미지를 심어준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다승왕(15승)을 했던 리그 최고의 투수가 시즌 중 밸런스를 교정하고, 생각을 바꾸는 게 쉽지 않다. 원태인은 "내게 필요한 거라면 언제든지 도전할 생각이 있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원태인은 해외 진출을 꿈꾼다. 비공개경쟁입찰(포스팅)을 통한 해외 진출보단,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때까지 계속 성장해서 해외에 나가는 게 목표다. 그는 "나는 아직 부족하다. 발전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배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의 전설, 오승환이 원태인에겐 훌륭한 멘토다. 원태인은 오승환에게 '해외에서 통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일본에서도 내 공이 통할 것 같은지' 등 질문을 쏟아냈다. 오승환도 해외진출을 꿈꾸는 원태인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아 부으며 값진 조언을 많이 해주고 있다. 오승환은 "넌 제구와 변화구가 좋다. 직구의 구위를 조금 더 올리면 일본 가면 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데뷔 시절 은사인 오치아이 에이지 주니치 드래건스 수석코치도 제자의 해외 진출을 응원하고 있다. 오치아이 코치와 계속 연락한다는 원태인은 "코치님이 무조건 (일본 리그로) 오라고 강조하셨다. 대신, 2년 안에 삼성을 우승시키라고 하시더라"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소속팀에 최선을 다한 뒤에 해외 진출을 노리라는 스승의 조언이었다. 지금의 원태인은 팀의 우승만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레벨업을 위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KS 우승에 더 집중하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멘토' 오승환도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원태인은 "오승환 선배와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슬프다"며 "선배와 더 오래 함께하는 방법은 우리가 가을 야구에서 더 높은 곳까지 가는 것밖에 없다. 우승해서 약속을 지키고 싶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9.08 14:04
골프일반

유현조, 생애 최초 KLPGA K랭킹 1위 등극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유현조(20·삼천리)가 KLPGA투어만의 독자적인 랭킹 시스템인 K랭킹에서 처음으로 1위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2025년 36주차 K랭킹에 따르면, 유현조는 10.5219포인트를 기록하며 기존 1위였던 이예원(메디힐)을 제치고 지난주 2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유현조는 지난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으로 K랭킹과 함께 2025시즌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평균타수까지 모두 1위에 오르게 됐다. 유현조의 뒤를 이어, 2025시즌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우승하고 준우승만 4차례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앞세워 상금순위 1위에 오른 노승희(요진건설)가 9.2282포인트를 기록하며 단숨에 2위에 올라왔고, 이예원은 2025년 19주차에 K랭킹 1위에 오른 이후 약 5개월 만에 3위로 내려왔다.K랭킹은 104주(2년)간의 성적을 반영하되 최근 13주 성적에 더 큰 비중을 두는 방식으로 산정된다. 유현조는 지난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출전한 20개 대회에서 준우승 3회를 포함해 13차례 톱텐에 오르는 꾸준한 성과를 거둬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는 상황이다.유현조는 “처음으로 K랭킹 1위에 오르게 영광이다. 아직 부족하지만, 한 단계씩 성장해온 과정이 이렇게 이어진 것 같아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이밖에 KLPGA투어 역대 72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시즌 2승을 거둔 홍정민(CJ)이 4위에 올랐고,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발휘한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이 5위에 자리했다.한편, K랭킹은 지난 2019년 KLPGA가 선수 기록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우수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구축한 독자적인 랭킹 시스템으로, 새로운 관전 포인트와 흥미 요소를 제공해왔다. 지금까지 최혜진(롯데), 이다연(메디힐), 임희정(두산건설 We’ve), 김효주(롯데) 등이 1위에 오른 바 있다.산정된 랭킹은 매주 월요일 10시에 K랭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K랭킹 홈페이지는 KLPG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이은경 기자 2025.09.08 11:26
프로농구

‘박신자컵 4위’ 만족 없는 허예은 “정말 더 높이 가고 싶었다” [IS 부산]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 가드 허예은(24·1m65㎝)은 여전히 만족을 모른다. 2025 BNK금융 박신자컵 4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드는 “정말 더 높이 가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KB는 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스페인)와의 대회 3위 결정전에서 78-83으로 졌다. 사라고사는 지난 시즌 스페인 리그 준우승을 거둔 강팀이다. 이날 베스트5의 신장은 모두 1m80㎝ 훌쩍 넘는 강적이었다.WKBL 팀 중 유일하게 대회 4강까지 진출한 KB는 3위 결정전에서 사라고사의 높은 벽을 넘기 위해 속공과 한 발 더 뛰는 수비 전략을 택했다. 슛 기회가 오면 거침없이 공을 내던졌다. 그 결과 전반에만 3점슛 11개를 꽂는 등 사라고사를 당혹하게 했다. 야전사령관 허예은이 백코트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팀이 수비 리바운드를 사수하면, 곧장 템포를 올려 상대 코트로 내달렸다. 정확한 패스로 동료의 3점슛을 돕기도 했다. 허예은은 최종 16점 10어시스트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KB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맹추격했으나, 끝내 5점 차로 지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허예은의 이번 대회 성적은 6경기 평균 14.8점(공동 6위) 7.8어시스트(2위)에 달했다.하지만 대회 뒤 허예은은 만족하기보다 부족한 점을 먼저 떠올렸다. 경기 뒤 본지와 만난 그는 “좋은 상대들을 만나 팀으로는 얻은 게 많은 대회였다”면서도 “개인적으론 아쉽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내가 아직 준비가 덜 됐다”라고 곱씹었다.기자가 그 이유를 묻자, 허예은은 “내 경기력이 좋아졌다는 생각을 하진 못했다. 몸 상태가 덜 올라왔다. 더 좋아져야 한다”라고 짚었다. KB는 이번 대회 기간 허예은을 중심으로 한 빠른 공격으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는다. 이에 허예은은 “이전까지 일본팀과 연습 경기를 하면 상대의 빠른 스피드에 당한 부분이 있었다. 이번에는 어느 정도 대등하게 맞섰다는 느낌이 있었다. 우리의 스피드도 나름 올라왔다고 생각이 든다”라고 돌아봤다.물론 만족은 없었다. 허예은은 “마지막 쿼터에 내 손에서 공격이 더 나왔다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수비적인 부분도 부족한 게 많다. 농구는 워낙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많으니까, 더 나아지고 싶다”라고 말했다.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박신자컵은 2년 전부터 국제 대회로 위상이 격상했다. 동시에 정규시즌 이전에 열리는 무대인 만큼, 선수들이 진심을 다하기 어려운 일정이라는 지적도 있다. 허예은은 이에 대해 “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지만 정말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모든 선수가 온 힘을 쏟았다고 생각한다”며 “아쉽게 졌지만,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김완수 KB 감독도 “우리는 지러 가는 게 아니다. 앞으로도 같은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만족을 모르는 허예은의 목표는 더 강력한 ‘공격형 가드’다. 그는 “지금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가드 트레이 영(애틀란타 호크스)은 물론, 다리우스 갈랜드(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플레이를 많이 참고한다. 요새는 공격적인 가드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 적극적으로 던지고, 패스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7 22:00
골프일반

문도엽, KPGA 파운더스컵 우승...시즌 다승자 등극

문도엽(DB손해보험)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원)에서 우승하면서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문도엽은 7일 전남 영암군 골프존카운티 영암45(파72·740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2위 김찬우(22언더파 266타)를 4타 차로 제쳤다. 이로써 문도엽은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제패한 데 이어 넉 달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뒀다. 올시즌 KPGA 투어에서 2승은 옥태훈(금강주택)에 이어 문도엽이 두 번째다.문도엽은 다승 공동 선두에 제네시스 포인트 랭킹 3위로 올라서며 개인 타이틀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또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추가하며 상금랭킹을 3위(5억4952만원)로 끌어올렸다.3라운드에서 무려 9타를 줄여 선두에 나섰던 문도엽은 이날도 고감도 샷 감각을 이어갔다.박영규, 임예택, 최진호 등에게 2타 앞선 채 최종 라운드 시작한 문도엽은 1번 홀부터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만든 1m 남짓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2번 홀(파3)에서는 티샷한 볼이 벙커에 빠졌지만 수월하게 파를 지킨 문도엽은 3∼6번 홀에서 4연속 버디 쇼를 펼치며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는 등 독주했다.문도엽이 8번 홀(파5)에서 3m 버디 퍼트를 집어넣자 2위 그룹과는 5타 차로 벌어졌다.11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친 뒤 4m 파퍼트에 실패해 삐끗했지만 12번 홀(파3) 3m 버디로 만회했고, 14번 홀(파3) 4m 버디를 잡아내며 굳히기에 들어갔다.김찬우는 17번 홀(파3)에서 이날 8번째 버디를 잡아내 3타 차까지 좁혔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남은 홀이 모자랐다. 문도엽은 16번 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를 떨궈 쐐기를 박았다.지금까지 2차례 우승을 모두 코스모스 링스와 골프존카운티 영암45 등 전남 영암군 소재 골프 코스에서 거둔 김찬우는 이날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끝에 준우승(22언더파 266타)을 차지해 '영암 사나이'임을 입증했다. 이은경 기자 2025.09.07 18:02
골프일반

유현조,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년 연속 우승...준우승 노승희는 상금 10억원 돌파

유현조(20·삼천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유현조는 7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파72·671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해 1언더파 71타를 쳤다.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유현조는 2위 노승희(5언더파 283타)를 4타 차로 따돌렸다.유현조는 지난해 루키 신분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퀸' 자리에 올랐고, 올해 대회까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신인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고, 그다음 해에도 같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KLPGA 투어 사상 올해 유현조가 처음이다.또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은 2016년과 2017년 김해림 이후 올해 유현조가 8년 만이다.유현조는 대상 포인트 100점을 추가해 대상 포인트 1위(482점)로 올라섰다. 평균 타수에서도 69.71타로 1위가 됐다. 또 우승 상금 2억7000만원을 획득, 시즌 상금 9억8333만원을 기록해 상금 순위 3위가 됐다.유현조는 이 대회 전까지 올시즌 우승 없는 강자로 불렸다. 올해 준우승만 세 번 하다가 이날 1년 만에 '우승 갈증'을 풀었다.유현조는 우승 후 방송 중계 인터뷰에서 "작년 우승 때는 긴장을 많이 안 했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았다"며 "오늘 생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아 어려웠지만 연속 버디가 나오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남은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준우승한 노승희(요진건설)는 상금 10억8768만원으로 상금 1위에 올랐다. 노승희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상금 10억원을 넘긴 선수가 됐다.이 대회 전까지 상금과 대상 포인트 모두 1위였던 홍정민(CJ)은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박결(두산건설)과 전예성(삼천리), 이재윤(삼천리)이 나란히 4언더파 284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방신실(KB금융그룹), 박현경(메디힐), 김민솔(두산건설), 이가영(NH투자증권), 최은우(아마노)는 3언더파 285타를 기록하며 공동 6위 성적을 냈다.이은경 기자 2025.09.07 17:27
프로농구

KB, ‘스페인 강호’ 사라고사에 5점 차 분패…박신자컵 4위 [IS 부산]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가 2025 BNK금융 박신자컵 3위 결정전에서 ‘스페인 강호’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 국내 팀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른 KB가 최종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KB는 7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에서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스페인)에 78-83으로 졌다. 사라고사는 지난 시즌 스페인 리그 2위의 강팀이다.박신자컵은 여자농구 전설 박신자 여사의 이름을 따 2015년 창설됐다. 박 여사는 1967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농구인이다.이 대회는 초창기 유망주 발굴을 위한 무대로 진행됐다. 지난 2023년부터는 해외 팀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로 격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헝가리, 스페인, 일본의 강팀이 부산 코트를 누볐다.WKBL 구단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2년 연속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결승에 오른 건 후지쯔 레드웨이브-덴소 아이리스(이상 일본)다. 이들은 지난 시즌 W리그 통합 우승, 준우승을 거둔 강팀이다. 3년 연속 일본 팀의 대회 우승이 확정됐다.그간 박신자컵에선 한국과 일본 여자농구의 전력 차이가 눈에 띄었다. 특히 일본팀들이 보여준 쉼 없는 압박과 속공에 한국팀이 무너지기 일수였다. 2년 연속 국내 사령탑들이 “좋은 경험이 됐을 거”라고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좀처럼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하지만 대회 4강에 올라 3위 결정전까지 진출한 KB가 어느 정도 성과를 보여줬다. ‘국보센터’ 박지수를 비롯해 다수 1군 전력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일본팀에 뒤지지 않는 수비와 빠른 농구를 뽐냈다. KB는 앞선 조별리그서 덴소를 제압하며 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KB는 이날 ‘장신 군단’ 사라고사를 만나고도 기죽지 않고 빠른 농구를 선보였다. KB는 전반에만 11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사라고사를 흔들었다. 골밑 경쟁에선 밀렸지만, 이를 만회하는 속공으로 마지막까지 맹추격했다. 강이슬(26점 8리바운드) 허예은(16점 10어시스트) 나윤정(16점) 등이 분전했다. KB가 이날 마주한 사라고사는 유럽팀답게 높은 신장이 눈에 띄었다. 이날 베스트5의 신장이 모두 1m80㎝ 이상이었다. 쿼터 초반엔 1m91㎝ 포워드 나디아 핑갈이 미스매치 상황에서 골밑 득점을 몰아쳤다.KB는 강한 수비와 3점슛으로 활로를 찾았다. 한발 더 뛰며 상대 패스 경로를 차단했고, 오픈 상황에선 자신 있게 외곽포를 꽂았다. KB의 첫 17점 중 15점이 3점슛으로 만들어진 득점이었다. 반면 외곽 비중이 낮은 사라고사는 높이와 패스로 상대 수비를 공략하려 했지만, KB의 활동량이 상대 흐름을 저지했다. 나윤정의 코너 3점슛까지 터지자, KB가 오히려 1쿼터를 22-19로 앞선 채 마쳤다.2쿼터엔 사라고사가 다시 달아났다. 약속된 패턴 플레이로 KB의 낮은 신장을 공략했다. 하지만 KB의 외곽포는 여전했다. 상대의 지역방어를 약속된 패턴에 이은 3점슛으로 응징했다. 동점 상황에서의 마지막 수비 중 코너 버저비터를 허용한 건 아쉬움이었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사라고사가 높이를 활용해 도망가면, KB가 외곽슛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KB의 3점슛 성공률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KB는 4쿼터 종료 7분 47초를 남겨두고 센터 5반칙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스몰라인업으로 나선 KB는 더욱 스피드를 올려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강이슬이 연속 8점을 몰아치자, 쿼터 종료 4분 17초를 남겨두고 두 팀의 격차가 단 3점으로 좁혀졌다.하지만 마지막 3점슛 성공률이 떨어졌고,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BK의 대회 최종 성적표는 4위였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7 15:38
스포츠일반

[런서울런2025] '디펜딩챔피언'의 아쉬운 준우승? "밀어주고 끌어준 동료와 함께 1, 2위, 특별하고 기쁘네요"

"디펜딩챔피언인데 준우승해서 아쉽지만.. 같은 크루가 우승해서 기쁘네요."10㎞ 코스 2위 김창국 씨는 지난해 '런서울런' 전신인 '18회 그린리본마라톤' 10㎞ 우승자다. 디펜딩챔피언으로 나선 이번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다짐했지만, 0초37 차로 고승범 씨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한 러닝크루(와우러닝)에서 우승자 준우승자가 모두 나왔다. 김창국 씨는 "서로 함께 밀어주고 끌어주며 달렸던 친구와 함께 1, 2위를 차지해서 뜻깊다"라며 "우승도 했던 대회기도 하고, 이 대회는 내게 정말 특별한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스포맥스 코리아가 주관하며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런서울런 2025(제19회 일간스포츠 서울마라톤)'이 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지난해까지 18년간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으로 이어져 온 '그린 리본 마라톤'이 올해 런서울런 새롭게 리브랜딩돼 다시 태어났다. 무대를 서울 도심으로 옮겨 규모를 키웠고, 해외 마라토너들의 참가를 장려하며 전세계 러너들이 어우러지는 글로벌 축제라는 가치를 도심 한복판에서 구현했다. 김창국 씨는 마라톤을 시작한지 8년 차다. 김 씨는 "마라톤을 하기 전엔 나도 흡연자였고 살도 많이 쪘다. 담배를 끊으면서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게 '달리기'여서 마음 먹자마자 신발 하나 사서 뛰기 시작했다"라며 돌아봤다. 김 씨는 가장 좋아하는 코스로 '한강'을 꼽았다. 잠수교에서 출발해 강을 건너 한강대교를 타고 되돌아오는 10㎞ 코스를 애용한다고. 김 씨는 "마라톤은 다이어트의 수단으로서도 좋지만, 뛰고 있는 순간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시원한 한강변을 달리고 있자면, 힘든 일이나 골치 아픈 생각을 날려버릴 수 있어서 좋다"라며 마라톤을 추천했다. 중구(서울시청)=윤승재 기자 2025.09.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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