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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 화려한 개막..이명세 감독→박보영 참석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영화제)가 13일 영화제 관계자 등의 최소인원만이 참여한 가운데 충청북도 제천시 문화회관에서 개막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경부터 시작된 개막식의 사회는 배우 진구와 공승연이 맡았다.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총 닷새간 영화제 공식 온라인 채널과 MBC충북, 이벤트 상영극장인 사운즈 한남 오르페오 등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영화산업이 침체되어 있는 와중에도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장 이명세 감독을 비롯, 심사위원인 오승욱 감독, 이한승 리양필름 대표, 신지혜 CBS아나운서, 개막작 '다시 만난 날들'의 심찬양 감독, 주연배우인 뮤지션 홍이삭, 장하은, 제16회 영화제의 공식 트레일러를 연출한 안상훈 감독, 한국 음악영화사를 짚어보는 기획 섹션 ‘한국 음악영화의 발자취’ 상영작인 '정글 스토리'(1996)의 김홍준 감독, 한국 음악영화의 현재를 보여주는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초청작 '카오산 탱고'의 김범삼 감독과 정태호, 황인규 음악감독, ‘제천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 심사위원인 '삼거리 극장'(2006), '러브픽션'(2011)의 전계수 감독, 이태현 웨이브(wavve) 대표이사 등 국내를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참석, 코로나19로 무너진 일상에 영화와 음악으로 위로를 전하고자 하는 영화제의 뜻에 동참했다. 개막식은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영화음악의 거장 ‘故엔니오 모리꼬네’의 추모영상과 폭우로 수해를 입은 제천 시민에게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로 시작되었다. 개막 인사를 위해 수해복구현장에서 도착한 이상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에 수해까지 겹치며 영화제 개최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많았지만, 영화제 핵심가치인 문화적 기능에 충실하고자 개최를 결정했다. 지난 15년간 한국 음악영화 발전에 기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영화의 산업화 및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하며 “향후 5년간 음악영화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음악영화 전문 채널 구축을 통해 영화제를 세계적으로 육성하고 제천시 또한 전세계가 아는 음악영화의 고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제16회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의 홍보대사를 맡은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배우 박보영 또한 수해의 아픔을 겪고 있는 제천 시민에게 진심 어린 걱정과 위로를 건넸다. 특히 임동혁은 이번 영화제만을 위해 준비한 특별공연으로 2020년을 기점으로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포부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개막작으로는 심찬양 감독의 '다시 만난 날들'이 상영됐다. '다시 만난 날들'은 JTBC ‘슈퍼밴드’로 눈도장을 찍은 뮤지션 홍이삭과 천재 기타리스트 장하은이 출연한 음악영화로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 어린 시선을 통해 인디 뮤지션의 성장 스토리를 담아냈다. 주연배우인 홍이삭과 장하은 역시 개막 공연을 통해 제천 시민과 국민에게 보내는 위로의 뜻을 이어갔다. 개막식은 아시아 유일의 음악영화제로서의 다짐으로 끝을 맺었다. 음악영화인들을 위해 무엇을 해나갈 것인지, 영화와 음악으로 어떻게 위로를 전할 것인지 고민하는 영화제가 되겠다는 영화제의 진심이 개막식 사회자인 진구와 공승연의 목소리를 통해 울림 있게 전달됐다. ‘고통은 나누고, 진심은 더하겠다’라는 마지막 멘트와 함께였다. 영화제 사무국은 이번 개막식을 찾은 영화인과 스태프의 안전을 위해 개막식에 참여하는 영화인들의 동선을 사전에 계획하고 개막식이 열리는 제천시 문화회관 곳곳에 방역 데스크를 설치하는 등 강력한 방역을 펼쳤다. 비대면 자동 AI 열 감지 시스템과 코로나19 문진표, 체온 측정을 담당하는 방역 스태프 배치로 거리두기와 발열 체크, 소독 등 국가차원의 방역대책을 보다 강도 높게 시행한 것이다. 음악영화의 장르화에 초점을 맞춰 총 22개국의 출품작 84편을 상영하는 이번 영화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무너진 일상에 위로를 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개최를 준비해왔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에 제약을 받는 관객들이 어디서나 영화제를 만날 수 있도록 온라인 채널을 다양화하고, 음악영화를 심도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이벤트 프로그램들도 온라인이라는 특성에 맞춰 새롭게 기획되었다. MBC충북과 공동 기획한 토크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로 층청도민의 영화제 접근성을 높인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개막식은 15일 오전 8시 MBC충북을 통해 공개된다. 공식 온라인 채널인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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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거장 故 엔니오 모리꼬네 특별전 연다

세계 영화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거장 음악가 故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를 추모하는 특별 기획전이 열린다. CGV는 지난 6일(현지시간) 91세를 일기로 타계한 엔니오 모리꼬네를 기리는 마음을 담아 ‘굿바이 마에스트로, 엔니오 모리꼬네 추모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기획전은 오는 16일부터 전국 20개 극장에서 열린다. 1928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난 고인은 굵직한 영화의 음악 감독을 맡으며 500여 편이 넘는 영화 음악을 작곡했다. 2007년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 평생 공로상에 이어 2008년엔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고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시네마 천국’을 비롯해 ‘베스트 오퍼’, ‘피아니스트의 전설’, ‘미션’, ‘헤이트풀8’ 등 5편을 각각 6000원에 만날 수 있다. 영화 ‘시네마 천국’ OST인 ‘Cinema Paradiso’, ‘Love Theme’은 엔니오 모리꼬네의 명곡 중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지금까지 대중에게 사랑받는 음악 중 하나다. 영화 ‘시네마 천국’은 어린 토토(살바토레 카스치오)와 늙은 영사기사 알프레도(필립 느와레)의 평생에 걸친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시네마 천국’ 이후 엔니오 모리꼬네는 영화 ‘베스트 오퍼’의 음악을 맡아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과 다시 한번 만났다. ‘베스트 오퍼’는 쥬세페 토르나토레의 탁월한 연출로 우아한 품격과 미학을 드러내는 동시에 아름다운 현악기 선율의 엔니오 모리꼬네 특유의 음악이 기품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생을 바다 위에서 보낸 천재 피아니스트 나인틴 헌드레드(팀 로스)의 아름답고 순수한 삶을 그린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의 OST인 ‘Playing Love’도 그의 대표곡 중 하나다. 극 중 주인공인 ‘나인틴 헌드레드’가 태어나 처음으로 창 밖의 여인에게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연주한 곡으로 영화의 감동을 배가한다. 영화 ‘미션’도 빼놓을 수 없는 대표작이다. 이구아수 폭포를 배경으로 울려 퍼지는 ‘Gabriel’s Oboe’는 영화의 큰 매력 포인트 중 하나로, 팝페라 가수 세라 브라이트먼이 부른 ‘Nella Fantasia’ 원곡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지난 2016년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헤이트풀8' 음악 감독으로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CGV 김홍민 편성전략팀장은 “불후의 명곡으로 많은 관객의 마음에 깊은 여운과 감동을 선사해 준 고인을 기리는 마음을 담아 준비한 기획전”이라며 “그가 만든 음악으로 더욱 빛났던 영화들을 감상하며 엔니오 모리꼬네의 마지막을 추모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7.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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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별이 된 영화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 내한 공연 편성

지난 6일 타개한 영화 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남긴 주옥같은 음악들이 오늘(10일) 우리를 찾는다. 그의 별세를 추모하고 그가 남긴 보석 같은 멜로디를 기억하기 위해 엔니오 모리꼬네의 2007년 첫 내한 실황 공연이 SB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1928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나 클래식 음악을 전공하고, 1955년 영화 음악을 시작한 후 500여 편에 달하는 곡을 작곡했다. 그가 음악 작업을 했던 영화는 대개가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그의 음악은 대부분 영화 그 자체보다 더 유명했다. 영화 '시네마 천국'은 ‘토토의 테마’가 온통 기억을 뒤덮었고, '미션'은 ‘가브리엘의 오보에’를 떼놓고 생각할 수 없으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는 ‘아마폴라’ 그 자체이다. 영화 '러브 어페어'를 1958년 원작보다 1994년 리메이크작을 더 기억하게 만든 건 다름 아닌 엔니오 모리꼬네가 수놓은 메인 테마 때문일 것이다. 드라마, 호러, 스릴러, 정치, 예술 영화 등 폭넓은 스펙트럼 안에서도 자신만의 독특하고 향수 어린 감수성과 감미로운 선율을 간직한, 한번 들으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고 맴도는 각인적 음률을 창조해내는 그의 탁월한 능력을 오늘 밤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다. 2007년 첫 내한 공연에서는 1부 삶과 전설, 2부 신화의 모더니티, 3부 비극, 서정 그리고 서사시의 시네마로 구성되어 '언터쳐블' 을 시작으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피아니스트의 전설', '석양의 무법자', '석양의 갱들', '마넬라', '미션', 그리고 '시네마천국' 등의 곡들이 연주되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7.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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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을 추모하며"..구혜선, 故엔니오 모리꼬네와 생전 만남 공개

배우 구혜선이 영화음악계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구혜선은 7일 자신의 SNS에 "엔니오 모리꼬네 선생님을 추모하며"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과거 엔니오 모리꼬네와 만나 대화를 나누는 구혜선의 모습을 담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 언론 ANSA 통신 등은 엔니오 모리꼬네의 타계 소식을 전했다. 최근 낙상 사고로 골절상을 입은 엔니오 모리꼬네는 로마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5일 밤 숨을 거뒀다. 향년 91세. 1928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난 엔니오 모리꼬네는 1955년부터 500여 편이 넘는 영화 음악을 작곡했다. '황야의 무법자'(1964)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 '미션'(1986) '시네마천국'(1988) 등 대표작으로 세계적인 거장으로 불렸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7.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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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엔니오 모리꼬네, 영원히 남을 '시네마 뮤직 천국'(종합)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는 하늘의 별이 됐지만, 그가 만든 영화음악들은 영원히 우리 곁에 남았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니오 모리꼬네는 5일 밤 이탈리아 로마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91세. 낙상 사고로 대퇴부 골절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 거장의 죽음에 전 세계의 많은 이들이 애도하고 있다. 이탈리아 주세페 콘테 총리는 "우리는 마에스트로의 천재적 예술성에 감사하며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그는 음악과 영화의 역사에 잊을 수 없는 기록을 남겼다"고 추모했고, 로이터 통신은 "그의 음악은 영화보다 더 유명하다"고 추억했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1928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났다. 재즈 트럼펫 연주자였던 아버지 밑에서 자라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배우며 밀접하게 접했다. 학창시절에는 주로 순수 음악을 공부하며 트럼펫과 작곡을 전공했다. 학교 졸업 후인 1955년부터 영화음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때는 1964년 세르조 레오네 감독 '황야의 무법자'의 음악을 만들면서부터다. 'The ecstacy of gold' 등 지금도 회자되는 OST를 만들어냈다. 세르조 레오네 감독과는 '석양의 건맨', '석양의 무법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 '석양의 갱들' 등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탈리아 영화계의 대표적 거장 연출가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감독의 작품에도 그의 음악이 함께했다. '매와 참새', '아라비안 나이트', '살로 소돔의 120일' 등의 음악을 책임졌다. 스파게티 웨스턴 장르에서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보여준 후 할리우드에서 영화음악가로 더욱 이름을 날렸다.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에 오른 '천국의 나날들', '미션', '언터처블', '말레나' 등의 음악을 맡았다. 또한 '시네마 천국'은 엔니오 모리꼬네의 영화음악 세계를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으로 남았다. 유독 상과는 인연이 없었으나 거장에게 트로피가 향하지 않을리는 없었다. 2007년 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을 받았고, 2016년 88회 아카데미에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헤이트풀8'의 음악감독으로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국 팬과도 만난 바 있다. 2005년 내한해 서울에서 공연을 열었고, 2011년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내한 공연을 개최했다. 500여 편이 넘는 영화의 음악을 만들어낸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 하늘의 별이 된 그는 영원히 기억될 음악들로 우리 곁에 살아 숨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7.0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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