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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해외서 들썩 ‘퍼스트 디센던트’…넥슨의 ‘글로벌 비상’ 신무기

게임사 넥슨이 글로벌 게임개발사로서의 입지를 다질 행보에 나선다. 내달 초 글로벌 기대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선보인다. 최근 해외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결정적 한방이 아쉬웠던 넥슨은 출시 전부터 관심이 뜨거운 ‘퍼스트 디센던트’를 앞세워 개발력까지 갖춘 세계 탑티어 게임개발사의 명성을 얻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흥행 보증수표’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가 넥슨의 대형 신작 프로젝트를 총괄한 이후 첫 작품이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관심 후끈 ‘퍼스트 디센던트’ 내달 출격 25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올여름 글로벌 기대작인 ‘퍼스트 디센던트’를 오는 7월 2일 정식 출시한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의 개발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190여명의 개발자를 투입해 5년간 만든 대형 신작이자 해외에서 핫한 장르인 루트슈터 게임이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게임 장르인 루트슈터 게임은 아이템을 획득해 캐릭터를 육성하는 ‘루트’와 적을 쏘아 쓰러뜨리는 ‘슈터’가 합쳐진 것. ‘데스티니 가디언즈’(2018년), ‘워프레임’(2013년)가 대표적인 작품인데, 아직도 해당 장르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스팀의 전체 인기 순위에서도 25일 현재 각각 9위, 27위를 기록하며 장기 흥행하고 있다. PC와 콘솔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퍼스트 디센던트는 ‘계승자(캐릭터)’들과 적대 세력 ‘벌거스’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고품질의 비주얼과 총기 기반의 화려한 전투가 강점이다. 특히 액션성의 재미를 강화한 협동 슈팅과 지속 가능한 RPG(역할수행게임) 플레이를 결합해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을 지향하고 있다. 출시 전부터 유저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서머 게임 페스트 2024’ 라이브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신규 트레일러 영상은 유튜브 공개 10일 만에 조회수 450만건을 넘었고 댓글도 1400개 이상 달렸다. 함께 공개된 게임플레이 미리보기 영상은 현재 조회수 145만건, 댓글 520개를 각각 넘어섰다. 이용자들은 이번 영상에 큰 호응을 보냈다. “최근에 봤던 게임 예고편 중 최고다” “영상미와 음악이 뛰어나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다” “루트슈터 신작에 목말라 있는 유저들에게 아주 시원한 단비가 될 것 같다” 등 이전 한국 게임 예고 영상에서는 보기 드문 극찬이 쏟아졌다. 넥슨 관계자는 “화려한 비주얼과 슈팅액션 등으로 글로벌 이용자들 사이에서 차세대 루트슈터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퍼스트 디센던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큰 것으로 안다”며 “현재 스팀 위시리스트 5위를 유지하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력받는 글로벌 비상, 4조 시대도 청신호 퍼스트 디센던트가 출시 전부터 해외 유저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흥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여기에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가 넥슨의 대형 프로젝트 개발을 총괄하는 빅게임본부장을 맡은 이후 첫 글로벌 출시작이라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박용현 대표는 ‘히트’ ‘오버히트’ ‘V4’ ‘블루 아카이브’ 등 다수의 모바일 게임을 성공시켰다. 이번 퍼스트 디센던트도 흥행작에 추가하면 모바일을 넘어 콘솔 게임까지 잘 만드는 ‘개발명장’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넥슨은 퍼스트 디센던트가 성공하면 ‘글로벌 탑티어 게임개발사’로의 비상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일본에 지주사가 상장돼 있는 글로벌 게임사이지만 매출 비중을 보면 한국이 여전히 가장 높다. 넥슨의 올해 1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이 5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중국 27%, 북미·유럽 9%, 일본 3% 순이다. 넥슨은 진정한 글로벌 탑티어 게임개발사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데, 최근 성과를 내고 있다. 넥슨 산하 엠바크 스튜디오가 지난해 12월 선보인 1인칭 팀 대전 슈팅게임 ‘더 파이널스’가 서구권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스팀에서 최고 동시접속자 24만명, 최다 플레이 게임 4위를 기록했다. 넥슨의 게임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작년 6월말 내놓은 패키지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도 출시 1일 만에 스팀의 유가게임 기준 글로벌 판매 1위에 올랐고, 올 1월에는 누적 판매량 300만장을 돌파했다. 더 파이널스와 데이브 더 다이버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북미·유럽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2%나 상승했다.넥슨 관계자는 “슈팅 게임을 PC와 콘솔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것은 결코 쉬지 않다”며 “그런데 이게 가능한 퍼스트 디센던트가 성과를 낸다면 넥슨이 개발력까지 겸비한 글로벌 게임개발사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성공은 넥슨의 연간 매출 4조원 돌파에도 청신호를 켜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넥슨은 지난해 3조96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달 중순 중국 공략에 나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고, 퍼스트 디센던트와 함께 ‘아크 레이더스’, ‘퍼스트 버서커: 카잔’ 등 또 다른 기대작들도 올해 출시할 예정이어서 넥슨이 4조원 시대를 활짝 열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6.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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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방치형 슈팅 게임 ‘전투기 키우기: 스트라이커즈 1945’ 선보여

컴투스가 신작 방치형 슈팅 게임 ‘전투기 키우기: 스트라이커즈 1945’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컴투스 자회사 노바코어가 개발한 ‘전투기 키우기’는 슈팅과 방치형 RPG가 결합된 모바일 게임으로, 적의 탄막을 피해 전투기를 합성하고 여러 전투기를 수집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회사 측은 “오락실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일본 게임사 사이쿄의 ‘스트라이커즈 1945’ IP를 기반으로 제작했다”며 “시리즈에 등장하는 50종 이상의 추억 속 기체를 발전된 그래픽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투기 키우기’는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스테이지 클리어가 가능해 보다 쉽게 보상을 획득하고 전투기를 성장시킬 수 있다. 간단한 드래그와 터치 만으로도 비행 슈팅게임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으며, 스테이지를 진행할수록 적들의 탄막이 많아지는 등 시각적으로도 변화를 체감할 수 있어 높은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자신이 선호하는 전투기를 강화하고 편대를 조합하는 시스템 등은 ‘전투기 키우기’만의 차별화 포인트다. ‘XF5U 플라잉 팬케이크’, ‘P-38 라이트닝’ 등 원작 속 전투기들을 강화하면 현대적인 모습으로 변신하며, 최대 6개의 기체를 모아 한 편대를 구성해 스테이지를 진행할 수 있다.또 본인이 구성한 편대를 이용해 스토리를 클리어하고 재화를 모으거나,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개성 있는 보스들과 전투를 벌이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다른 유저들의 전투기 편대와 직접 대결을 펼치는 PvP 모드도 마련됐다.컴투스는 ‘전투기 키우기’ 서비스를 향후 글로벌로 확대할 예정이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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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드래곤 플라이트’,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와 협업 진행

라인게임즈는 모바일 슈팅게임 ‘드래곤 플라이트’에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와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컬래버레이션은 롯데엔터테인먼트,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와 협업해 실시된다. 오는 14일부터 전국 롯데시네마 직영관 내 ‘스위트샵’에서 판매되는 ‘노량 콤보’를 구매할 시 ‘드래곤 플라이트’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템 쿠폰을 선착순 지급한다.쿠폰에는 ‘충무공의 갑주’ 코스튬과 거북선을 모티브로 한 ‘충무 용용’ 새끼용을 비롯해 ‘다이아 200개’, ‘수정 300개’ 등의 혜택이 담겨 있다. 해당 아이템은 오는 20일 예정된 게임 업데이트 이후부터 수령할 수 있다.이와 함께 20일부터 게임 플레이를 통해 ‘노량’의 영문 알파벳(N,O,R,Y,A,N,G)을 모아 다양한 게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인게임 컬래버레이션이 시작된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영화 ‘명량’,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0일 개봉한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2.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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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3분기에도 날았다…6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

넥슨이 6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뤘다. 넥슨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3분기 대비 47% 증가한 4202억원(463억 엔·이하 100엔당 907.4원 기준)을 기록했다고 9일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매출은 1조913억원(1203억 엔)으로 23% 늘었고, 순이익은 3191억원(352억 엔)으로 집계됐다.넥슨 측은 “올 3분기 ‘FC온라인’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PC 온라인 스테디셀러의 안정적 성과와 ‘FC모바일’, ‘프라시아 전기’, ‘블루 아카이브’ 등 모바일 라이브 타이틀의 성장세에 힘입어 자체 전망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중국 지역에서는 PC판 '던전앤파이터' 성과에 지난 8월 출시한 '메이플스토리M'이 흥행에 성공하며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22% 증가했고, 일본에서도 '블루 아카이브'가 선전하며 같은 기간 매출이 12% 늘었다.북미·유럽 지역에서도 '메이플스토리'와 '블루 아카이브'를 비롯해 '데이브 더 다이버'가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78% 성장했다.넥슨은 4분기에도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1인칭 팀 대전 슈팅게임 ‘더 파이널스’가 최근 진행한 크로스플랫폼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누적 이용자 750만 명,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약 27만 명, 최다 플레이 게임 3위, 위시리스트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일본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가 출시했던 '진·삼국무쌍8' IP의 정식 라이선스를 받은 한국 최초의 모바일 게임 ‘진·삼국무쌍M’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넥슨은 7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으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이사회 승인을 통해 9일부터 2024년 2월 16일까지 300억 엔(약 2722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1.0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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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지스타 2023’ 출품작 3종 선공개

넷마블이 ‘지스타 2023’에 출품할 신작들을 선공개했다. 넷마블은 9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3’ 출품작 3종을 소개하는 미디어 프리뷰를 개최했다.이번 지스타의 100부스 넷마블관에서는 ‘데미스 리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RF 온라인 넥스트’를 170여 대의 시연대에서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다. 서브컬쳐 기반의 수집형 RPG ‘데미스 리본’(PC·모바일)은 매력적인 캐릭터, 탄탄한 시나리오, 보는 맛을 살린 호쾌한 전투 액션,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진 월드로 구성됐다.'그랜드크로스' IP를 기반한 데미스 리본은 세계의 혼란을 가져오는 '오파츠'를 회수하기 위한 커넥터와 초월자들의 여정을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만들었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신화, 역사, 소설, 오페라 속 인물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3D 카툰 렌더링을 통해 서브 컬쳐 요소를 강조했다. 전투는 각 캐릭터들의 특징 살린 호쾌한 액션과 드래그 앤 드롭을 적용한 수동 타겟팅으로 전략성을 느낄 수 있다.데미스 리본 개발총괄을 맡은 넷마블에프앤씨 박헌준 PD는 "이번 지스타에서는 스토리 모드를 통해 주인공과 초월자들이 겪을 이야기의 시작을 공개했다"며 "데미스 리본의 핵심은 '캐릭터'다. 시연 빌드에서 총 14종의 캐릭터를 공개하며, 이 중 6종은 전투 체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이번 지스타에서는 고퀄리티 시네마틱 컷씬을 즐길 수 있는 ‘스토리 모드’, 월드맵 내에서 ‘지스타 코인’을 모아 경품 추첨권을 획득할 수 있는 ‘지스타 이벤트’ 콘텐츠가 제공된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쳐 PR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모바일·PC·콘솔)은 ‘일곱 개의 대죄’ IP의 모든 세계관을 활용한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로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사건에 따라 다양한 게임 모드를 제공한다.이용자는 트리스탄이 돼 오픈월드 세계로 구현된 브리트니아 대륙을 뛰어다니고, 동굴에 떨어지거나, 수영, 낚시를 하는 등 다양한 탐험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고, 퍼즐, 슈팅게임 같은 어드벤쳐 요소들로 스토리에 더욱 빠져들게 된다. 4명의 캐릭터가 한 팀이 돼 진행되는 전투는 영웅들과 무기 조합에 따라 자신만의 전투를 완성할 수 있고, 태그 포인트를 사용한 스킬과 필살기, 합기 등으로 몬스터를 공략하는 전투 메카니즘이 특징이다.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개발총괄인 넷마블에프앤씨 구도형 PD는 "원작에서 볼 수 없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로 개발했다"며 "새로운 이야기이지만, 원작자가 스토리 감수, 오리지널 캐릭터들의 디자인 및 스킬까지 설정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지스타에서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초반 게임을 학습할 수 있는 스토리 모드와 오픈월드 모드를 선보인다. ‘RF 온라인 넥스트’(PC·모바일)는 원작 'RF 온라인' 세계관과 연대기를 계승하고, 우주를 배경으로 한 세력 간의 전쟁이 핵심인 SF MMORPG다. 이 게임은 원작에서 약 100년 후 이야기로, 아크레시아, 벨라토, 코라로 상징되는 3개 국가의 대립 요소를 반영하고, 원작 팬들이 반가워 할 인물들도 다시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넷마블엔투 홍광민PD는 "원작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대규모 전쟁 '크래그 광산전쟁'은 삼국 대립하는 부분을 충실하게 구현했다"며 "광산을 점령하면 보상과 함께 국가 랭킹이 상승하며, 명예를 상징하는 국가 칭호를 부여한다"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1.0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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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2분기 영업이익 2640억…호실적 계속

넥슨이 올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넥슨은 2분기 매출 9028억원, 영업이익 2640억원, 순이익 2346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 영업이익은 22% 증가했고, 순이익은 7% 감소했다. 넥슨 측은 “올 2분기 ‘피파온라인4’와 ‘피파모바일’ 등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정통 축구 게임과 서브컬처 장르의 본고장인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 아카이브’, ‘프라시아 전기’와 ‘히트2’ 등 MMORPG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전망치에 부합하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넥슨은 중국 지역 ‘던전앤파이터’도 노동절 업데이트와 15주년 업데이트가 호응을 받으며 전망치 수준에 부합하는 성과를 거뒀고, 일본 지역 ‘블루 아카이브’와 대만지역 ‘히트2’도 분기 실적 성장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좋은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6월 글로벌 동시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가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독창적인 게임성으로 스팀에서 리뷰 최고 등급인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유지하고 있고, 5월 대만에 출시한 ‘히트2’도 출시 직후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하고, 10일 이상 최고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넥슨은 대규모 PvP, 루트슈터, 팀 기반 슈팅, 협력 슈팅 등 다양한 신작들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중세 판타지 속 대규모 PvP를 펼치는 ‘워헤이븐’, 3인칭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팀 기반 FPS 게임 ‘더 파이널스’, 3인칭 PvPvE 탈출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까지 기존 문법에서 탈피한 글로벌 맞춤형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이날 이사회 승인을 통해 10일부터 200억엔(약 1912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8.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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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이번엔 꼭’ 글로벌 총력전 나선 3N 게임사

국내 3대 게임사인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이 글로벌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오랫동안 공들인 기대작들을 선보이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3N 게임사의 글로벌 공략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특히 글로벌 이용자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한 것은 물론이고 모바일뿐 아니라 PC·콘솔 등 여럿 플랫폼에서 서비스한다. 글로벌 유저들이 그냥 지나갈 수 없도록 그물망을 촘촘하게 치는 모습이다. 그야말로 모든 역량을 쏟아 붓는 총력전에 돌입했다. 과연 3N사 중 누가 올해 글로벌 게임사로 더 높이 비상할지 주목된다. 넥슨, 새 IP·다 장르 앞세워 공격 앞으로 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N 게임사 중 넥슨의 글로벌 행보가 가장 빠르다. 지난 1월 PC·모바일에서 프리시즌 서비스를 시작한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오는 9일 정규시즌을 시작하면서 콘솔 플랫폼까지 지원한다. 넥슨 관계자는 “어떤 플랫폼에서든 하나의 트랙 위에서 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풀 크로스플레이’ 환경을 기반으로 전 세계 게이머를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비롯해 6종의 신작을 올해 글로벌에 선보인다. 이들은 장르도 제각각이고, PC와 콘솔,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로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최대한 많은 글로벌 유저를 끌어안겠다는 전략이다. 주목되는 신작은 넥슨의 개발 자회사인 넥슨게임즈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PC·콘솔용 트리플 A급 게임인 ‘퍼스트 디센던트’다. 슈팅 전투에 RPG 플레이가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의 신작으로, 언리얼엔진5로 구현된 고품질 그래픽과 코옵(협동) 슈팅 액션이 특징이다. 작년 10월 글로벌 게임 서비스 플랫폼 스팀에서 진행된 테스트에서 국내외 루트슈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퍼스트 디센던트와 비슷한 총싸움 게임으로 ‘베일드 엑스퍼트’와 ‘더 파이널스’도 준비되고 있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PC 슈팅 게임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 있는 요원들을 조합해 5대 5로 나뉘어 대전하는 방식이다. 이달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하고 연내 스팀을 통해 글로벌 오픈할 계획이다. 더 파이널스는 스웨덴 소재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PC·콘솔 기반의 1인칭 팀 대전 슈팅게임이다. 넥슨 신규개발본부에서 제작 중인 백병전 PvP 게임 ‘워헤이븐’도 연내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칼·창 등 냉병기를 활용해 다수의 유저들이 근거리에서 맞붙는 대규모 PvP(이용자간 대결) 경험을 제공하는 독특한 게임성을 지녔다. 넥슨은 지난해 글로벌 테스트에 참가한 북미·유럽 유저들이 분대 플레이의 재미를 높게 평가하고 90% 이상이 지인 추천 의사를 밝혀 기대하고 있다. 넥슨게임즈의 모바일 신작 ‘갓썸: 클래시 오브 갓’은 MMORTS 게임으로 주목되고 있다. 대규모 영토 전쟁을 핵심으로 다수의 유저가 광활한 전장에 동시 접속해 상호작용하는 MMO 특징과 실시간 컨트롤 기반의 전략 시뮬레이션(RTS) 요소가 결합됐다. 연내 아시아·북미·유럽 등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글로벌 신작은 신규 IP(지식재산권) 기반의 작품에 투자 규모를 확대한 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넥슨의 글로벌 비상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퍼스트 디센던트나 워헤이븐 등 완전히 새로운 IP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넥슨의 새로운 국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엔씨, TL 성공 위해 기존 방식도 버렸다 엔씨소프트는 올 상반기 최대 기대작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로 글로벌 확장의 포문을 연다. 올해 첫 글로벌 공격수를 맡은 TL은 엔씨에게 매우 중요한 신작이다. 우선 2012년 ‘블레이드앤소울’ 이후 11년 만에 내놓는 신규 IP 신작이며,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명가 엔씨가 차세대 MMORPG를 목표로 개발한 작품이다.여기에 TL은 엔씨가 대표작인 ‘리니지’류가 아닌 게임도 잘 한다는 것과 글로벌에서도 통하는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엔씨로서는 반드시 TL의 글로벌 성공이라는 결실을 맺어야 한다. 이에 해외 자회사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진행하던 기존의 해외 공략의 문법을 버리고 새로운 전략을 꺼내들었다. 바로 해외 현지 퍼블리싱(서비스·유통) 파트너와 손잡는 것이다. 엔씨는 미국의 IT·유통 기업 아마존의 게임 사업부인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북미·남미·유럽·일본 등에 TL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마존게임즈는 2021년 자체 개발한 MMORPG '뉴 월드'를 선보였고, 2022년에는 스마일게이트의 MMORPG '로스트아크'의 글로벌 서비스를 맡았다.엔씨 측은 “아마존게임즈가 해외 현지화, 운영, 마케팅 부문에서 높은 역량을 갖춘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엔씨는 TL을 중심으로 해외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작년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작년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한다. 엔씨는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신작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가 처음 선보이는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와 3매치 캐주얼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 수집형 RPG 'BSS' 등이다. 특히 배틀크러쉬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장르 특성상 모바일과 스팀에서 즐길 수 있다. 또 엔씨 게임 중에서는 최초로 닌텐도 스위치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엔씨 관계자는 “PC·콘솔 MMORPG 기대작 TL을 선두로 캐주얼 퍼즐, 난투형 대전 액션 장르 등 다양한 신작을 연내 출시한다는 목표”라며 “글로벌 퍼블리싱과 플랫폼 다각화 전략 등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신작 9종 총공세…중국 기대↑ 넷마블은 3N 게임사 중 가장 많은 9종의 신작으로 해외 공략에 나선다. 특히 공성 전략, 배틀로얄, 액션 RPG 등 다양한 장르와 검증된 IP를 활용해 작년 극심했던 신작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글로벌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상반기에는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와 '그랜드크로스W', ‘신의탑: 새로운 세계’가, 하반기에는 ‘아스달 연대기’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가 각각 출격할 예정이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과 ‘하이프스쿼드’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이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신작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다. 전 세계에서 누적 조회 수 142억건을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 웹툰으로 자리 잡은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액션 RPG다. 유저는 웹툰 주인공인 성진우가 되어 전투하고, 레벨업으로 다양한 스킬과 무기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만들어갈 수 있다. 작년 지스타에서 참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을 뿐 아니라 사내 테스트에서도 ‘잘 나왔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 글로벌 히트작으로 꼽히고 있다. 신작 중 가장 빨리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는 전 세계 2억명이 즐긴 ‘모두의마블’의 후속작이다. 전작의 보드 게임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제 도시 기반의 메타월드에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리고 NFT(대체불가토큰)화된 부동산을 거래까지 할 수 있는 게임이다. 미래 도심에서 실시간 배틀로얄 대전을 펼치는 ‘하이프스쿼드’와 3인칭 슈팅(TPS)과 진지점령(MOBA) 장르가 혼합된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작년 지스타에 출품돼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중국에서의 성과도 기대된다. 판호(중국 내 서비스 허가)를 받은 총 4종의 게임이 올해 출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3분기에는 ‘A3: 스틸얼라이브’와 ‘샵타이탄’, ‘신석기시대’를, 4분기에는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를 각각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게임이 올해 중국에서 출시되면 넷마블은 해외 실적이 크게 개선, 글로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판호를 신청한 지 오래된 A3는 현지화 준비를 지속적으로 해왔고 남은 부분에 대한 준비를 마무리해 출시할 예정”이라며 “신석기시대는 중국 게임사에서 개발하고 있어 특별한 현지화 필요 없이 서비스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샵타이탄은 판호 발급 전 중국에서 테스트를 했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판호 때문에 서비스 못한 케이스라 특별한 현지화 없이 출시할 수 있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3.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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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2023년 더욱 절실한 엔씨 김택진 대표

엔씨소프트의 최고창의력책임자(CCO)인 김택진 대표에게 2023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다. 대표작인 ‘리니지’ 시리즈가 모바일 게임 시장을 흔들림 없이 장악하고 있지만 국내외에서 ‘제2의 리니지’가 될 만한 새 IP(지식재산권)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작년 한 해 내내 엔씨는 ‘리니지 밖에 없느냐’ ‘글로벌에서 통하는 게임은 어디에 있느냐’ 등 미래 성장성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받았다. 이를 잘 아는 김택진 대표가 올해 또 다른 ‘리니지 신화’를 만들기 위해 ‘새 IP’와 ‘글로벌’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공세적으로 나선다. 여기에 엔씨의 미래가 달려 있다.실적 선방했는데 위기?9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2022년 게임업계가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것과 달리 선방했다. 작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238억으로 2021년 총매출(2조3088억원)에 근접했다. 2021년 4분기 매출이 7571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2022년 총매출은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2022년 3분기 누적이 5116억원으로 2021년 3752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해외 매출도 3분기 누적이 7363억원(로열티 포함)으로 2021년 한 해 7337억원보다 많고, 4분기까지 합치면 2020년(4031억원)의 2배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넷마블을 비롯해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실적 부진에 빠진 것과 비교하면 준수한 성과다. 엔씨의 대표작들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9일 기준 구글 앱마켓의 최고 매출 순위에 엔씨가 2017년 6월 출시한 '리니지M'이 1위를 유지하고 있고, 2021년 11월 선보인 ‘리니지W’가 3위, 2019년 11월 내놓은 ‘리니지2M’이 5위를 각각 기록하는 등 톱5에 엔씨의 게임들이 3개나 포진하고 있다. 국내 전체 게임산업 매출의 57.9%(2021년 기준)를 차지하며 주류로 자리한 모바일 게임 시장이 사실상 ‘엔씨 천하’인 것이다. 이처럼 잘 나가는 엔씨이지만 외부에서는 ‘위기’라고 진단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유는 ‘리니지’ 시리즈말고 다른 게임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구글 앱마켓 매출 상위권 게임이 모두 리니지류다. PC 온라인 게임의 인기 순위(게임트릭스 9일 기준)에서는 톱10 안에서 엔씨 게임을 찾아볼 수 없다.북미·유럽·중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대만 제외)에서는 더욱 그렇다.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과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리니지 시리즈를 비롯해 엔씨 게임을 인기 순위 상위권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게임업계 관계자 A는 “엔씨는 리니지 시리즈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 일부는 오래되기도 했다”며 “엔씨 충성 유저들도 새로운 IP 게임에 목말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B는 “요즘 글로벌 유저들이 엔씨 게임을 얼마나 알고 있을지 모르겠다”며 “엔씨는 한국에서만 대장인 우물 안 개구리다. 미래의 성장성에서 의문이 제기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했다. TL 등 다양한 새 IP로 글로벌 공략 시도…성공 위해 변화 선택 김택진 대표도 엔씨의 당면 과제를 잘 알고 있다.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엔씨의 최우선 목표는 글로벌 게임 회사로서의 확고한 도약”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여기에 더해 “주력 장르인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뿐만 아니라 액션 배틀로얄,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인터랙티브 무비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개발 중”이라며 “신작을 PC, 모바일에 이어 콘솔 플랫폼까지 탑재해 엔씨의 무대를 더 크고 넓은 세계로 만들어나가겠다”고 해법도 제시했다. 이제 남은 것은 실제로 보여주는 것인데, 2023년 계묘년을 맞아 엔씨가 움직인다. 우선 신규 IP 게임으로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를 올해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의미가 남다르다. 엔씨가 2021년 11월 리니지W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규 IP 신작이며, PC 온라인 강자가 오랜 만에 내놓은 대작급 PC·콘솔 게임이다. 또 MMORPG명가인 엔씨가 리니지와 다른 차세대 MMORPG를 목표로 개발한 작품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TL은 다채롭고 몰입감 있는 플레이가 특징이다. 동일한 지역 안에서도 날씨가 바뀌면 지형이 변하고, 바람의 방향에 따라 전투 흐름이 바뀐다. ‘플레이 포 올(Play For All)’이라는 서비스 방향성 아래, 국가와 세대를 초월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고 있다. 지난해 3월 최초 공개한 트레일러 영상을 시작으로, 대규모 사내 테스트 영상, 주요 개발진이 출연한 디렉터스 프리뷰 등 여러 콘텐츠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엔씨는 또 다른 신규 IP 게임도 PC·콘솔 플랫폼용으로 개발하고 있다. 2024년 출시 목표인 ‘LLL’은 트리플 A급의 3인칭 슈팅게임이다. ‘슈팅·MMO·오픈월드’를 조합해 기존 엔씨 게임과는 색다른 게임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다른 PC·콘솔 신작 ‘프로젝트M’은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가 변화하는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으로, 엔씨가 처음 도전하는 장르다. 캐릭터의 세밀한 움직임과 표정이 구현된 트레일러를 공개해 국내외 이용자의 호평을 받았다.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들도 올해 선보일 계획이다. 모바일 대작 ‘프로젝트G’, 난투형 대전 액션 ‘프로젝트R’, 수집형 RPG ‘BSS’, 퍼즐 게임 ‘PUZZUP’ 등이다. 엔씨가 이처럼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신규 IP 게임을 한 해에 선보이는 것은 완성도 높은 한두 작품만 내놓던 이전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더구나 이들 신작들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글로벌 게임사로 확고히 도약하겠다’는 김택진 대표의 약속을 실천하는 것이다.특히 엔씨는 올해 글로벌에서 꼭 결실을 맺겠다는 각오로 퍼블리싱(유통·서비스) 전략에 변화를 줬다. 그동안 해외 서비스도 지사 등을 세워 자체적으로 진행했지만 이번 TL은 글로벌 퍼블리싱 파트너와 협력하기로 했다. 홍원준 엔씨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TL이 지금까지와 다른 경험을 추구하고 있듯이, 글로벌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퍼블리셔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업계 관계자 C는 “엔씨는 자사의 전략 게임인 경우 남의 손을 빌리기 보다는 현지에 자체 지사나 스튜디오를 통해 직접 서비스를 해왔다”며 “그런 엔씨가 TL을 퍼블리셔에 맡긴다는 것은 엄청난 변화이다. 그만큼 글로벌에서의 성공이 절실하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엔씨는 소통 전략에도 큰 변화를 꾀했다. 지난해부터 가동한 ‘엔씽’이 대표적이다. 이는 게임의 개발 단계부터 다양한 형태로 소통을 확대하는 엔씨만의 오픈형 R&D 개발 문화로, 개발 막바지에 다다른 게임을 대규모 행사를 통해 공개했던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행보다. 엔씨 관계자는 “게임 초기 단계부터 높은 기대감을 형성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더 발전한 게임을 내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는 지난해 2월 신규 IP 5종을 공개하며 시작했다. 같은 해 11월에 공개된 영상에는 각 프로젝트의 개발자들이 직접 출연해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이라는 엔씽의 의미와 취지를 담았다. 이후에는 LLL의 개발자 인터뷰 영상을 통해 내부의 목소리를 상세하게 공유하는 등 이용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그래도 장인정신 있어…실패 두려워 말아야 성공”김택진 대표는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올해를 글로벌 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과연 2023년 계묘년에는 이룰 수 있을까.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엔씨가 유저들에게 실망을 안긴 경우가 적지 않지만 난관적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 A는 “엔씨가 리니지형 BM(비즈니스 모델)으로 비판받긴 하지만 게임 완성도가 떨어지는 작품을 내놓지 않는다”며 “다른 어떤 게임개발사보다 장인정신이 있다. 이를 십분 발휘하면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 C는 “엔씨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다른 게임사보다 앞서 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의 변화를 읽어낸다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관계자 B는 “엔씨는 국내 게임사 맏형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치가 높다. 리니지 IP의 인기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도 사실 어려운 일인데, 왜 신규 IP 게임을 못 만드냐고 질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게임은 도전과 실패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산업이다. 실패를 두려워 말고 엔씨가 잘 하는 기술력을 믿고 계속 도전했으며 한다. 유저들도 질책보다는 응원을 보내줬으면 한다”고 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1.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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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플라이트’ 10년 유저 김상헌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독주회 후원

라인게임즈는 모바일 슈팅게임 ‘드래곤 플라이트’의 10년 유저인 김상헌 시각장애 피아니스트의 독주회를 후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9월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드래곤 플라이트’는 지난 2012년 게임이 출시된 이래 지금까지 청각과 촉각만으로 꾸준히 플레이해온 오랜 유저 김상헌 피아니스트와 협업해 게임의 대표 인기 BGM인 ‘선샤인’의 피아노곡 버전을 선보인 바 있다. 라인게임즈 측은 “오랫동안 함께 해 온 유저이자 장애를 뛰어넘어 청년 음악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김상헌 피아니스트의 독주회를 후원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상헌 피아니스트의 독주회는 점자의 날이기도 한 오는 11월 4일, 영산아트홀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90분간 진행된다. 지난 2012년 출시 이후 올해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드래곤 플라이트’는 누적 다운로드 2500만 건, 일 접속자 830만 명 등을 기록한 국내 대표 장수 모바일 게임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0.1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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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최대·넥슨 선방·넷마블 울상…‘신작’에 3N 1분기 실적 희비

3N 게임사가 올해 1분기에 신작 때문에 울고 웃었다. 엔씨소프트와 넥슨은 ‘리니지W’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덕분에 최대 실적을 내거나 선방했지만, 넷마블은 신작 부재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엔씨는 올해 1분기 매출은 7903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4.2%, 직전 분기 대비 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44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30.4% 증가했고, 순이익은 168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0% 늘었다. 매출액을 플랫폼별로 보면 모바일게임이 6407억 원, PC 온라인 게임이 931억 원을 기록했다. 게임별로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리니지W'가 3732억 원으로 모바일 게임 매출액의 절반 이상(58.2%)를 차지했다. 그 뒤를 '리니지2M'(1273억 원), '리니지M'(1158억 원), '블레이드앤소울 2'(242억 원)가 이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액은 '리니지'가 262억 원, '리니지2'가 235억 원, '길드워2'가 203억 원, '아이온'이 161억 원, '블레이드앤소울'이 70억 원이었다. 2021년 연간 실적이 전년보다 줄었던 엔씨로서는 리니지W가 없었다면 1분기에 실적 흐름을 바꾸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리니지W의 흥행에 대해 “글로벌 유저들 간 경쟁 구도가 잘 형성되면서 일 이용자 수 120만 명이라는 유례 없는 트래픽을 확보한 것이 높은 매출의 원동력이다”고 말했다. 엔씨는 올해 4분기에 PC·콘솔 신작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넥슨은 지난 3월 24일 선보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효과를 봤다.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 9434억 원(910억 엔), 영업이익 3992억 원(385억 엔), 순이익 4172억 원(403억 엔)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 13% 감소했다. 이익이 줄었지만 매출은 조금이나마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4963억 원(479억 엔), 중국 3088억 원(298억 엔), 일본 290억 원(28억 엔), 북미와 유럽 487억 원(47억 엔), 기타 국가 시장 611억 원(59억 엔)으로 집계됐다. 플랫폼별 매출액은 PC가 715억 원(677억 엔), 모바일이 2414억 원(233억 엔)으로 분석됐다. 이번 매출 증가는 '피파온라인4'가 분기 매출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고, 중국 '던전앤파이터'가 이용자 지표 개선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한 덕분이다. 뿐만 아니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매출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특히 반영된 매출은 단 8일간의 수치인데, 넥슨 1분기 전체 모바일 게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매출이었다. 이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는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넥슨은 대전격투 게임 'DNF 듀얼', MMORPG 'HIT2', 3인칭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 멀티플랫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은 신작 부재로 1분기에 웃지 못했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매출이 6315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손실 119억 원, 당기순손실 518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국내 매출은 1021억 원, 해외 매출은 5294억 원(전체 매출 비중의 84%)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9%, 한국 16%, 유럽 12%, 동남아 10%, 일본 8%, 기타 지역 5%였다 넷마블은 실적 부진 이유로 1분기 대형 신작 부재, 기출시 게임들의 하향 안정화, 해외 사업의 계절적 요인 등을 꼽았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지속에 따라 신작 개발 일정에 차질이 생기며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2분기 이후부터 오랫동안 공 들여온 다양한 기대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글로벌을 시작으로, ‘골든 브로스’,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 ‘머지 쿵야 아일랜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이 올해 출격한다. 또 하반기 최고 기대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포함, ‘오버프라임’,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하이프스쿼드’, ‘그랜드크로스W’,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등도 순차적으로 연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kwo.ohyong@joongang.co.kr 2022.05.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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