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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넷마블도 신작 '돌격 앞으로'…콧대 높은 해외 노린다

국내 게임사를 대표하는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이 내년 신작을 쏟아낸다. 흥행이 보증된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히트작을 내겠다는 목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내년 3월 28일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을 글로벌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카잔은 넥슨의 인기 IP ‘던전앤파이터’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액션 RPG(역할수행게임)다. 강렬한 액션의 하드코어를 지향하며 스토리텔링에 힘을 준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세계관 중심의 서사 구조를 플레이로 체험하게 된다. 게임은 스팀과 플레이스테이션5 등 PC·콘솔로 출시된다. 업계에서는 넥슨이 전사적으로 카잔을 밀고 있다고 본다. 향후 해외 시장 진출과 플랫폼 확장의 주요 기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넥슨은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도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기존 던전앤파이터의 세계관을 3D 오픈월드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넥슨은 이 게임을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넥슨 관계자는 “중국에서 흥행한 던파 모바일 비롯해 ‘FC’ 시리즈, ‘메이플스토리’ 등 3대 핵심 IP로 안정적 실적을 유지하면서 던파 세계관 확장 속 다양한 시도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IP를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새해에 선보인다.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이 게임은 오픈월드 RPG 장르로, 드라마의 기존 팬층을 비롯한 글로벌 팬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자는 기사, 용병, 암살자 등의 클래스를 선택해 100% 수동 전투 기반의 스킬 콤보와 분노 게이지 활용 등을 통해 긴장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넷마블 관계자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원작의 세계관과 캐릭터 등을 고퀄리티로 구현해 극대화된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와 함께 넷마블은 자체 개발한 신작 ‘몬길: 스타 다이브’도 준비 중이다. 독특한 세계관과 게임 플레이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올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엔씨소프트도 내년 신작을 잇따라 출시, 실적 반등에 나선다.내년 상반기엔 ‘택탄: 나이츠 오브 더 가츠’, 하반기엔 ‘아이온2’와 ‘프로젝트 LLL’이 각각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370억원을 투자해 판권을 획득한 빅게임스튜디오의 서브컬처 수집형 RPG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 출시도 예정돼 있다. 한편 3N에 맞서 크래프톤은 내년 3월 28일 라이프 시뮬레이션 장르의 ‘인조이’를 선보인다. 이 게임은 사실적인 그래픽과 깊이 있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인생 이야기를 구현할 수 있다. 소형 언어 모델(SLM)을 활용한 챗봇 기능과 3D 프린터 기술 등 크래프톤의 AI 기술을 집약해 새로운 게임 경험도 선보인다.크래프톤은 인조이를 시작으로 내년 ‘다크앤다커 모바일’, ‘서브노티카 2’ 등의 신작도 출시할 계획이다.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사들이 내년 흥행이 보증된 IP를 활용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의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며 “콧대 높은 글로벌 시장 장악을 위한 업체 간 경쟁은 향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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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미국 최고 드라마 '왕좌의 게임' 업고 서구권 공략 [지스타 2024]

넷마블이 대표 IP(지식재산권)와 연계한 몸집 확장에 나선다. '지스타 2024'에서 공개하는 신작 '왕자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스타 다이브'를 필두로 글로벌 이용자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1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에 신작 2종을 출품한다. 먼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에미상 12관왕, 미국 TV 쇼 역대 시청자 수 1위 등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 '왕좌의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최초의 오픈월드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넷마블이 워너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산하 HBO의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해 개발 중이며,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원작의 세계관과 캐릭터 등을 고퀄리티로 구현해 극대화된 몰입감을 제공한다.왕좌의 게임은 내년 상반기에 출시 예정으로, 첫 글로벌 공략지는 서구권이다. 현재 계획된 바로는 모바일과 PC(스팀) 플랫폼에서 출시될 것으로 보이나, 서구권 이용자들이 콘솔 플랫폼을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콘솔에서도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지스타 2024에서는 오픈월드로 구현된 웨스테로스 대륙에서 전개되는 킹스로드 오리지널 스토리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또 시연존을 통해 왕좌의 게임 '프롤로그'를 직접 플레이해 볼 수 있다. 프롤로그는 몰락한 북부 가문의 서자인 플레이어(이용자)가 아버지의 부름을 받아 가문으로 돌아온 후, 장벽 너머의 위험을 직접 체험하고 웨스테로스의 여러 가문과 주요 인물들을 만나 도움을 청하게 되는 과정으로 약 30분간 전개된다.동시에 공개되는 '몬길: 스타 다이브'는 모바일 RPG 대중화를 이뤄낸 '몬스터길들이기'를 계승한 액션 RPG다. 원작 몬스터길들이기는 다양한 캐릭터와 고유의 세계관으로 10년간 약 1500만명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았던 게임이다.언리얼엔진5로 개발 중인 몬길은 주인공 '베르나', '클라우드'와 특별한 동반자 '야옹이'의 여정을 그려낸다. 이용자들은 게임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야옹이의 능력을 이용해 몬스터들을 수집, 성장시킬 수 있으며 캐릭터 성격에 맞게 3인 파티를 구성, 태그를 활용해 전략적 전투를 즐길 수 있다.이번 지스타 2024에서는 핵심 캐릭터 '미나'를 포함해 총 9종의 캐릭터를 공개할 예정이며, 몰입감 있는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스토리 모드'를 선보일 계획이다.이 밖에 넷마블은 지스타에서 중앙 무대를 통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이용자 대회,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등 다채로운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3일차인 16일 오후 1시에는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첫 공식 행사도 예정돼 있다. 또 SD 도트 아트를 활용해 개발 중인 캐릭터 수집형 AFK RPG 신작 '킹 오브 파이터 AFK'의 다양한 무대 이벤트도 진행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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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보니 헉" 군살 뺀 갤럭시 폴더블, 고급화로 애플·중국 공세 방어

삼성전자가 애플과 중국 브랜드의 추격에 맞서 혹독한 다이어트 결과물을 내놨다. 시리즈 중 가장 날씬한 '갤럭시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이하 갤Z폴드 SE)을 앞세워 프리미엄 스마트폰 리더십 지키기에 나선다. 모바일 폼팩터(구성·형태) 선구자답게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과 속이 뻥 뚫리는 대화면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더 얇고 가벼워진 갤럭시 폴더블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브랜드들이 포문을 연 폴더블폰 '두께 전쟁'에 갤Z폴드 SE로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25일 국내 출시 성과에 따라 시장 확대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특히 삼성전자는 '더 얇게'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 그간 추격자로 분류됐던 중국 샤오미와 아너 등이 9㎜대로 두께를 확 줄이며 접고 펼치는 경험을 넘어 기존 바 타입 스마트폰의 편의성을 전면에 내세운 탓이다.다이어트는 3개월 만에 성공했다. 갤Z폴드 SE는 지난 7월 공개한 '갤럭시Z 폴드6'(이하 갤Z폴드6)와 비교해 접었을 때 두께는 12.1㎜에서 10.6㎜로 1.5㎜ 슬림해졌고 무게는 239g에서 236g으로 3g 가벼워졌다.신제품을 직접 손에 쥐어보니 '갤럭시S24' 울트라와의 두께 차이를 2㎜까지 줄인 덕에 폴더블폰이라는 사실을 잊을 정도다.21대 9 비율의 커버 디스플레이(6.5형)는 대화면으로 콘텐츠를 시청할 때를 제외하고 제품을 펼치지 않아도 불편함이 없는 바 타입 스마트폰의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군살을 쏙 빼면서도 속은 더 알차게 채웠다. 갤럭시Z 시리즈 최초로 2억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해 선명한 결과물을 보장한다.화면을 펼쳐보니 더욱 놀랍다. 손으로 만져서는 폴더블폰의 단점으로 여겨지는 힌지(접히는 부분)를 거의 느낄 수 없다. 조명에 비춰야 확인 가능한 수준으로 콘텐츠 시청 경험을 대폭 끌어올렸다.센서 업그레이드로 카메라가 부각됐지만 제품 자체가 얇아져 크게 체감되지 않는다. 제품 측면에까지 반영한 스트라이프 패턴과 메탈∙글래스 소재는 고급스러움을 더했다.이처럼 삼성전자는 부품 다운그레이드 없는 과감한 프리미엄 전략을 택했다. 갤Z폴드6(512GB 모델 기준)보다 40만원가량 높게 가격을 책정해 다양한 폴더블폰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Z 폴드SE는 슬림하고 가벼운 폴더블 경험을 제공하며, 정교한 패턴과 깊이감 있는 컬러로 세련된 디자인까지 갖춘 제품"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왕좌 위협하는 애플·중국삼성전자는 아슬아슬하게 글로벌 스마트폰 1위를 유지 중인 터라 갤Z폴드 SE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가 올해 3분기 출하량 기준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18%로 애플(18%)을 소수점 차이로 간신히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4%포인트 격차를 보인 작년 3분기와 대비된다.지난달 출시한 '아이폰16' 시리즈는 AI(인공지능) 기능 탑재 지연 등 영향으로 초기 판매 부진 우려를 샀지만 전작의 탄탄한 수요 덕에 분기 신기록을 달성했다.카날리스는 "'아이폰15' 시리즈에 대한 지속적이고 강력한 수요와 기존 모델이 3분기 실적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첫 반응이 좋지 않았지만 아이폰16은 2025년 상반기에 애플의 모멘텀(상승 동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초 폴더블폰' 타이틀을 흔드는 중국 브랜드의 위협도 삼성전자가 넘어서야 할 산이다.2019년 처음 폴더블폰을 선보이며 폼팩터 시장을 개척한 삼성전자는 5년이 지난 현재 절대 우위를 빼앗긴지 오래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올해 2월 글로벌 폴더블폰 점유율 통계에서 애국 소비로 재미를 본 중국 화웨이(27.5%)에 왕좌를 내주고 2위(16.4%)로 내려앉았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화웨이에 이어 샤오미와 아너까지 중국 브랜드들은 두 번 접는(트리플 폴드) 제품 개발에 착수하며 기술 차별화에 나선 상황이다.외신은 갤Z폴드 SE가 폼팩터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가 담긴 제품이라고 평가했다.IT 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게임에서 뒤처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시기에 가장 얇고 큰 폴더블폰을 공개했다"며 "갤럭시 폴더블폰이 무엇을 할 수 있고, 중국 브랜드의 고사양 폴더블폰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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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세븐, 5성 암속성 마도사 '하르세티' 업데이트

스마일게이트는 모바일 RPG '에픽세븐'이 신규 월광 영웅 '하르세티'를 업데이트했다고 27일 밝혔다.하르세티는 에픽세븐 세계관 속에서 그림자 엘프의 거점인 얼어붙은 숲 '스쿠기헤임'을 지배하는 왕으로 등장한다. 왕족이 아니지만 뛰어난 통솔력으로 무능한 왕을 끌어내리고 스스로 그림자 엘프의 정점에 오른 인물이다.현재는 왕좌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은밀한 계획을 준비 중이다. 하르세티는 에픽세븐 메인 스토리 에피소드5의 보스로도 만나볼 수 있다.5성 등급의 암속성 마도사인 하르세티는 전투 시작 시 자신을 제외한 모든 영웅들의 속도를 자신의 속도 90% 이하로 제한해 빠르게 선공을 확보할 수 있는 영웅이다.또 자신의 턴에는 적들의 행동 게이지 증가 효과를 무력화하는 것도 특징이다.첫 번째 스킬인 '갬빗'은 적을 공격해 일정 확률로 방어력을 감소시키는데, 자신의 턴에 사용할 경우 적 전체를 공격하고 공격력을 떨어뜨리는 '앙파상'을 추가로 사용한다.세 번째 스킬인 '체크메이트'는 적 전체를 공격해 강화 효과를 2턴 줄이고, 2턴간 반격과 강화를 할 수 없게 한다. 자신의 집중이 최대라면 모두 소모해 피해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7 13:32
IT

'애플의 계절' 앞두고 삼성의 이례적인 '폴드 슬림' 준비 이유는

삼성전자가 '애플의 계절'인 4분기를 앞두고 예년 같지 않은 반격 태세를 갖추고 있다. 첫 슬림 폴더블폰을 필두로 연초부터 라인업을 다변화한 보급형 A 시리즈 등 물량공세로 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총공세에 나선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내달 말 또는 늦어도 10월에 '갤럭시Z 폴드6 슬림(가칭)'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을 비롯해 국내에 출시할 전망이다.신제품은 회사가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Z 폴드6'(이하 갤Z폴드6)에서 디자인을 개선한 버전이다. 접었을 때의 두께를 12.1㎜에서 1㎜가량 줄인 것이 특징이다.그간 갤럭시 폴더블폰은 화면을 접는 사용성에 집중해왔다. 그러다 최근 중국 브랜드들이 기존의 익숙한 바 타입 스마트폰 경험을 폴더블폰 경쟁력으로 내세우면서 두께 싸움이 치열해졌다.삼성전자가 갤Z폴드6의 커버 디스플레이 비율을 22.1대 9로 확대 조정해 대화면으로 영상을 볼 때를 제외하고 제품을 열 필요가 없도록 한 것도 이런 변화의 연장선이다.해외 IT 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의 플립 모델은 이미 중국의 경쟁 제품보다 얇지만 폴드는 그렇지 못했다"며 "갤Z폴드6 슬림은 티타늄을 적용해 내구성을 키우는 대신 설계 변화로 S펜을 지원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마침 갤Z폴드6 슬림은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하는 시점에 등장해 점유율 방어의 선봉장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애플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9월 10일 오전 2시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소개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이번에 공개가 유력한 '아이폰16' 시리즈는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는 없지만 디자인에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의 화면 크기는 각각 6.1형, 6.7형에서 6.3형과 6.9형으로 커지고, 프로 맥스의 5배 망원 줌은 프로 모델에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일반형과 플러스 모델은 후면 카메라 배열을 수직으로 바꿔 돌출을 최소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애플은 '혁신이 없다'는 일부 소비자들의 비판에도 신제품을 내는 매해 4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왕좌를 탈환해왔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만 봐도 1~3분기 20%대로 1위를 달리던 삼성전자는 4분기 16%를 기록하며 애플(23%)에 선두를 내줬다.하지만 올해는 삼성전자가 제대로 벼르는 모습이다. 플래그십 외에도 일찌감치 보급형 라인업을 쏟아내며 탄탄한 방어 진지를 구축했다. 회사는 '갤럭시A25 5G'(1월), '갤럭시A15 LTE'(3월), '갤럭시A35 5G'(6월)를 포함해 이동통신사 전용 LG유플러스 '갤럭시 버디3'(4월)와 SK텔레콤 '갤럭시 와이드7'(6월), '갤럭시 퀀텀5'(8월) 등 이달까지 보급형만 6종을 내놨다.연초 출시한 최초 AI(인공지능)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 3종과 6세대 갤럭시 폴더블폰 2종(플립·폴드)에 아직 출시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갤Z폴드6 슬림과 매스 프리미엄(보급형·고사양) '갤럭시S24 FE(팬에디션)'까지 합하면 올해에만 10종이 훌쩍 넘는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제품 정보는 확인이 불가하다. 현재까지 보급형 모델은 1~2종 추가한 수준"이라며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28 07:00
IT

빙에 밀린 '토종 포털' 다음, 카카오 AI 동아줄 잡을까

한때 양대 포털로 분류됐던 다음이 외산 검색엔진에도 밀리는 초라한 신세가 됐다. 존폐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면서 생성형 AI(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혁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 빙에 3위 자리를 내줬다.웹 분석 사이트 인터넷트렌드의 이달 16일 기준 검색엔진 점유율을 보면 다음은 3.29%로 빙(3.35%)에 근소한 차로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2위 구글(36.47%)과 빙의 점유율을 합하면 40%에 육박해 외산 검색엔진의 입지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1위 네이버(55.72%)도 더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작년 2월 60%대가 깨진 점유율은 이제 절반도 아슬아슬하다.빙의 약진은 생성형 AI를 전면에 배치한 MS의 전략 덕분이다. 챗GPT로 이름을 알린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17조8000억원)를 투자하며 AI 시장 리더십을 확보한 MS는 자사 윈도 OS(운영체제) 기반의 PC 생태계를 공략했다.오픈AI의 언어모델을 접목한 빙을 매달 5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PC 작업 표시줄에 추가해 서비스 접근성을 끌어올렸다. 구글과 애플이 꽉 쥔 모바일로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PC로 스마트폰 브라우저와 메신저 등에 접근하는 기능도 선보였다.저돌적인 행보를 보이는 빙과 달리 다음은 서비스 개편에도 좀처럼 과거의 영광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8일 빙이 처음으로 3위에 오르는 모습을 힘없이 바라만 봤다. 다음에게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지난해 5월 사내독립기업(CIC)으로 떨어져 나왔는데, 이는 속도감 있는 의사결정을 위한 것이면서도 언제든 유연하게 개편·정리할 수 있는 구조라는 평가다.다음이 카카오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계속해서 줄고 있다. 카카오의 주력인 플랫폼 사업 중 다음 PC·모바일, 카카오스토리 등을 포괄하는 포털비즈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부터 한 자릿수(9%)를 이어가고 있다.카카오톡 광고 등 톡비즈(54%)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플랫폼 기타(37%)와 대비된다. 올해 2분기 포털비즈 매출은 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는데, 카카오는 "이용자 지표 감소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이런 불확실성에도 다음은 2000년대 초반의 포털 왕좌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여러 실험에 나선다.작년 말 구독 기능을 밑바탕에 깔고 모바일 뉴스 서비스를 손본 데 이어 유튜브와 틱톡에 맞서 숏폼(짧은 동영상) 영역을 오픈했다. 급격한 기후 변화에 수요가 급증한 날씨 서비스도 고도화하고 있다.이런 노력에도 다음의 생존 키워드는 결국 생성형 AI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올 하반기 대화형 앱 출시를 예고했지만 구체적인 AI 전략을 공개하지는 않았다.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추구하는 AI 수익 모델 등이 아직 불확실하지만 비용 효율화, 핵심 사업 집중의 성과로 새로운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19 07:00
프로야구

'역대급 흥행' KBO리그 영화관 관람 확대...올스타전·PS도 즐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CJ CGV는 2024 KBO리그 주요 경기를 전국 CGV 극장에서 생중계하기로 하고, 24일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KBO와 CJ CGV는 이번 협약을 통해 극장에서 즐기는 새로운 야구 응원 문화를 확대해 나가고, 야구와 극장의 만남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 해나갈 예정이다.CJ CGV는 지난 해 ‘2023 KBO 한국시리즈’의 성공적인 극장 생중계 상영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KBO 정규시즌 경기를 매주 1경기씩 상영하고, 내달 6일 개최되는 KBO 올스타전, 그리고 올 시즌 왕좌를 가리게 될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극장 생중계하고 상영할 예정이다.이번 주 첫 생중계 경기로는 지난 해 우승팀인 LG 트윈스와 올 시즌 반등을 노리는 NC 다이노스 맞대결이다. 30일 오후 5시부터 생중계 상영한다. 상영 지점은 CGV강남·송파·영등포·용산아이파크몰·창원더시티 등 5개 극장이다. 예매는 25일 오전 11시부터 CGV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를 통해 각 상영 지점 별 순차적으로 오픈될 예정이다.KBO리그 CGV 극장 생중계 상영 관련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BO 공식 채널을 통해서도 상영 및 예매 정보를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CJ CGV는 내달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개최되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도 극장 생중계 상영할 예정이다. 올스타전 현장에서도 팬 참여 이벤트 부스를 운영하여 야구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올스타전 클리닝타임에 최초로 펼쳐지는 ‘CGV 클리닝타임쇼’의 네이밍 파트너로서도 참여하여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4 14:30
IT

라인망가, '만화 고장' 일본서 4년 만에 카카오픽코마 누르고 1위

네이버웹툰의 일본 서비스인 '라인망가'가 현지 앱 매출 순위에서 4년 만에 카카오픽코마를 제치고 왕좌에 올랐다.4일 모바일 분석 업체 데이터에이아이에 따르면 지난 5월 일본 앱마켓에서 라인망가가 게임을 포함한 전체 앱 매출 1위에 등극했다. 전월 대비 3계단 상승했다.카카오픽코마의 '픽코마'는 2위로 내려왔다. 3~5위는 게임 앱들이 차지했다.이번 성과는 히트작이 연일 쏟아진 덕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선보인 '입학용병'에 이어 '약탈신부'와 '재혼황후', '상남자' 등이 월 거래액 1억엔 고지를 밟았다. 최근 일본 웹툰 제작사가 만든 '신혈의 구세주'도 월 거래액 1억엔을 돌파했다.특히 신혈의 구세주는 지난달부터 네이버웹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해 호응을 얻고 있으며, 북미에서는 이달 론칭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의 크로스보더 전략이 빛을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라인망가는 한국 웹툰 작가, 제작사를 비롯해 일본 출판사, 제작사와 두루 협력을 강화하면서 현지 생태계를 확대하고 일본 만화 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라인망가를 운영하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2022년 전자책 서비스 업체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을 인수해 라인망가 작품 유통을 확대하고 있다.두 플랫폼 합산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올해 1분기 2110만명을 찍었고, 지난해 11개월 만에 거래액 1000억엔을 넘어섰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04 16:14
연예일반

박찬욱x로다주 ‘동조자’, 쿠팡플레이로 향한 속내는? [IS포커스]

박찬욱 감독의 신작 ‘동조자’가 쿠팡플레이로 한국에 공개됐다. HBO의 구 파트너인 웨이브의 실적 부진과 쿠팡플레이의 콘텐츠 갈증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쿠팡플레이는 15일부터 HBO 드라마 ‘동조자’(The Sympathizer)의 독점 공개를 시작했다. 총 7부작 드라마로 매주 1회씩 공개되는 방식이다. 눈길을 끄는 건 공개 플랫폼이다. 이번 ‘동조자’는 당초 예상과 달리 웨이브가 아닌 쿠팡플레이 행(行)을 결정지었다.‘동조자’는 퓰리처상을 받은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탄 응우옌의 동명 소설을 옮긴 작품이다.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그린다. ‘동조자’는 박찬욱 감독이 제75회 칸 영화제 감독상(영화 ‘헤어질 결심’)을 받은 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자 BBC ‘리틀 드러머 걸’에 이어 두 번째로 연출한 글로벌 시리즈로, 공개 전부터 국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출연 배우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샌드라 오 등도 한국 내 인지도가 높은 이들이다. 워너브라더스가 자사 OTT인 HBO맥스를 한국에 런칭하려다 잠정 보류했기에, ‘동조자’가 과연 한국에서 어떤 플랫폼에서 공개될지 일찌감치 영화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웨이브는 지난 2021년부터 HBO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왕좌의 게임’, ‘체르노빌’, ‘유포리아’ 등 HBO 인기 시리즈를 국내에 독점 공개해 왔다. 웨이브 내 해외 시리즈 톱 20에 HBO 작품이 빠지지 않을 만큼 수요도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부터 작품수가 하나둘 줄기 시작했다. 계약 만료에 따른 퇴장으로, 15일 기준 웨이브에 남아있는 HBO 시리즈는 14편(콘텐츠 별 계약 기간 상이)에 불과하다. 재계약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 OTT 업계에 따르면 웨이브는 계속되는 적자로 해외 콘텐츠 투자(수급) 비중을 줄이고 있다. 근거 없는 ‘설’도 아니다. 실제 웨이브는 2021년 558억원, 2022년 1213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791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그리고 이 틈을 노려 발 빠르게 움직인 곳이 쿠팡플레이다. 2020년 출범한 쿠팡플레이는 국내 OTT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올리며 론칭 2년 반 만에 업계 정상 자리를 꿰찼다. K리그, 라리가, 리그1, F1 독점 중계 등 스포츠 콘텐츠로 이용자를 끌어들이면서 ‘안나’, ‘소년시대’, ‘하이드’ 등 오리지널 드라마를 꾸준히 늘려간 게 유효했다. 하지만 넷플릭스 등 글로벌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쿠팡플레이 콘텐츠 수는 부족한 수준이다. 이용자 확대를 위해서는 구미를 당길 만한 새로운 콘텐츠 수급이 불가피했던 터다. 이번 쿠팡플레이의 ‘동조자’ 확보 역시 그 일환으로 읽힌다. HBO 입장에서야 드라마를 제값 주고 판매할 수 있으니 실일 게 없다. 오히려 파트너를 바꿈으로써 더욱 많고 다양한 시청층에게 자사 브랜드를 알릴 수 있게 됐다. 쿠팡플레이는 국내 OTT 중 이용자가 가장 많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위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특히 3월에는 MAU 780만명을 찍으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고객에게 다채롭고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동조자’ 공급을 결정하게 됐다”며 “쿠팡플레이는 앞으로도 훌륭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추후 HBO와의 추가 콘텐츠 계약 등과 관련해서는 “결정된 부분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과연 ‘동조자’에 이어 HBO 시리즈물을 쿠팡플레이에서 앞으로 보게 될지, 국내 OTT 판도에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15 12:17
스포츠일반

할로웨이, 1초 남기고 KO 승→보너스 8억+BMF 벨트 획득…볼거리 넘친 UFC 300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많았다. 화끈한 매치들이 UFC 30년 역사를 축하하는 300번째 넘버링 대회를 빛냈다.UFC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에서 ‘UFC 300: 페레이라 vs 힐’을 개최했다. 1993년 11월부터 시작된 UFC의 30주년을 자축하는 대회인 만큼, 12명의 전혁직 챔피언이 출전하는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대회 마지막을 장식한 타이틀전 3경기는 압권이었다. 특히 오랜 기간 ‘페더급(65.8kg) 왕’이었던 맥스 할로웨이(미국)와 라이트급 전 라이트급(70.3kg) 잠정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미국)의 BMF 타이틀전은 그야말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BMF는 가장 터프한 사람을 뜻한다. 소위 UFC 최고의 ‘상남자’를 가리는 이벤트성 타이틀전이다. 2019년 UFC 대표 악동인 호르헤 마스비달(미국)과 네이트 디아즈(미국)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지난해 게이치와 더스틴 포이리에(미국)가 BMF 타이틀을 걸고 주먹을 맞댔다. 지난해 게이치가 포이리에를 꺾으면서 BMF 벨트를 둘렀는데, 할로웨이에게 ‘상남자’ 타이틀을 빼앗겼다. 도박사들은 경기 전부터 게이치의 승리에 무게를 뒀지만, 할로웨이의 정교한 타격 기술이 게이치의 파워를 앞섰다. 할로웨이는 게이치의 강력한 카프킥에 중심을 잃기도 했지만, 특유의 절묘한 펀치 타이밍과 부지런한 움직임을 앞세워 경기를 장악했다. 안면을 여러 차례 맞은 게이치는 코가 부러졌고, 피가 줄줄 흘렀다. 3라운드까지 확실히 내준 게이치는 4라운드부터 전진 기어를 넣었다. 하지만 할로웨이가 5라운드 들어 다시금 분위기를 가져왔다. 할로웨이의 승리가 유력했던 경기 종료 10초 전. 할로웨이는 케이지 바닥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노가드 난타전’을 제안했다. 둘의 주먹은 쉴 새 없이 교차했고, 종료 1초 전 할로웨이의 주먹을 맞은 게이치가 옥타곤 바닥에 고꾸라졌다. 그야말로 BMF 타이틀에 걸맞은 상남자다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버저비터 승리까지 챙긴 것이다. 할로웨이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Fight Of The Night_)와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Performance Of The Night)로 선정, 보너스만 60만 달러(8억 3000만원)를 챙겼다. UFC 역사상 최초 중국인 대 중국인 타이틀전이었던 스트로급(52.2kg) 챔피언전에서는 장웨일리가 옌샤오난을 꺾고 벨트를 지켰다. 5라운드까지 가는 혈전이었다. 장웨일리가 25분 내내 타격 327회 중 256회를 적중, 옌샤오난(116회 중 73회 적중)을 크게 앞섰다. 옌샤오난은 오뚝이 근성을 보여줬지만, 역부족이었다. 메인이벤트도 역사적인 대회에 대미를 장식한 이유를 증명했다.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가 전 챔피언 자마할 힐(미국)을 상대로 벨트를 사수했다. 페레이라가 힐을 잠재우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194초. 페레이라가 로블로성 킥을 맞아 심판이 다가왔지만,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다. 이후 뻗은 왼손 훅이 힐의 안면 중앙에 적중했다. 페레이라는 ‘큰 대’자로 쓰러진 힐을 향해 무차별한 파운딩을 퍼부었고, 래퍼리가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페레이라는 ‘이거 보세요’라고 말하듯 두 손을 펴 쓰러진 힐을 가리켰다. 페레이라의 코치진은 주먹으로 경기를 끝낸 페레이라에게 주짓수 블랙벨트를 메주며 자축했다. 말끔히 왕좌를 지킨 페레이라는 내달 5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UFC 301 대회에서 헤비급(120.2kg) 경기를 치르겠다고 공언했다.김희웅 기자 2024.04.15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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