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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히든싱어5' 에일리,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슈퍼 디바

가수 에일리가 특유의 해피 바이러스로 모두의 마음에 웃음을 선물했다.5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 5'에서는 대체 불가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슈퍼 디바 에일리가 원조가수로 출연했다.이날 에일리는 등장과 함께 스튜디오에 밝은 기운을 몰고 왔다. 판정단들 역시 뜨거운 환호로 에일리를 반겼다. 에일리는 "주인공으로 '히든싱어'에 나오게 돼 부담스럽긴 하지만, 저를 모창하는 분들을 본 적이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제껏 무대를 하면서 한 번도 떨어본 적 없다고 밝히기도. 그는 "긴장보다는 무대에 빨리 서서 즐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데뷔 무대 때도 순서를 확인하면서 '언제 올라가나'만 생각했다"고 웃었다.이어 에일리는 "오늘 못 이겨도 재미있을 것 같다"며 "휘성 씨가 모창능력자분들과 함께 콘서트 무대를 꾸미는 데 그게 너무 부러웠다. 저도 올 연말에 콘서트를 하는데 저와 함께 무대에 설 분을 찾겠다"고 남다른 출연 이유를 전했다. 전현무가 "긴장을 전혀 안 하고 있다"고 하자, 에일리는 "오히려 모창능력자분들이 잘하면 더 좋은 것 아닌가. 나중에 무대를 같이 할 수도 있고. 그냥 제가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시종일관 유쾌한 매력을 자아냈다.1라운드 '헤븐과 2라운드 '보여줄게' 모두 에일리는 2등을 기록했다. '보여줄게'에서 처음 모창능력자들의 얼굴을 확인한 에일리는 "상상했던 분들이 아니다. 조금 더 파격적이실 거로 생각했는데 다들 예쁘시다"며 "저는 2번분이 너무 똑같았다. 제가 생각해도 에일리 같았다. 첫 소절 들어가는데 제 노래 AR이 잘못 나간 줄 알았다"고 감탄했다.3라운드 미션곡은 드라마 '도깨비'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로, 에일리는 유독 자신 없어 했다. 그는 "노래 녹음 당시 몸 상태가 굉장히 안 좋았다. 몸살에 두통에 진짜 너무 아파서 녹음을 계속 미루다가 어쩔 수 없이 최악의 컨디션에서 부른 곡이다. 저도 이때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싶다"고 털어놨다.예상은 빗나가지 않았고, 에일리는 50표 몰표를 받으며 3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스튜디오는 정적에 휩싸인 가운데, 에일리만이 의연했다. 에일리는 "평상시보다 힘을 빼고 부르려고 했다"며 "노래를 부르면서도 제가 탈락할 거라고 생각했다. 모창능력자들이 너무 잘했다"고 모창능력자들을 치켜세웠다. 이어 에일리는 마지막 라운드 미션인 'U&I'를 부르며 그야말로 가창력을 폭발시켰다. 에일리는 52표를 받으며 명예회복을 했다. 우승은 '15kg 감량 에일리' 강고은에게 돌아갔다. 강고은은 "오늘 노래하면서 최고로 행복한 것 같다"고 기뻐했다. 에일리는 "오늘 출연한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고, 즐거웠다. 또 제 모창자분들을 태어나서 처음 만나봤는데, 기분이 굉장히 묘하다. 제 노래를 이렇게 따라 불러주시는 것 자체도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자주 제 공연을 통해 뵀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이날 에일리는 다이어트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눈물을 보이기도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는 "노래를 하는 가수인데 무대에 서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이어트를 해야 했던 현실이 속상했다. 체중을 감량하면 노래가 잘 안 되기도 하고, 마른 몸으로 노래는 하지만 100%의 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자괴감이 들었다. 보기에는 좋았겠지만, 그때가 가장 우울했던 시기였다. 그래서 저는 이제 신경 안 쓰기로 했다. 지금 내가 너무 행복하고, 내 노래에 만족하는 게 더 중요하다. 듣는 분들도 그럴 것 같고, 자기가 자신의 몸을 제일 사랑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고 해 박수를 받았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8.0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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