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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입짧은햇님 “침 삼키는 것조차 아파”…목 염증 탓 방송 불가 [공식]

인기 유튜버이자 방송인 입짧은햇님이 목 부상 소식을 알렸다. 24일 입짧은햇님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너무 안타까운 소식이 있다. 전날 생방송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크리스피 삼겹살을 제가 너무 오버쿡을 해서 좀 딱딱하고 많이 바삭하게 됐는데 그게 문제였나 보다. 생방송 끝날 때쯤 목소리가 쉬어 안 나오다가 방송이 끝나고 난 뒤에 침 삼키는 것조차 너무 아프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몸살이 난 것 마냥 온 몸을 두들겨 맞은 아픔을 느끼며 눈물의 밤을 지새우고 오전에 병원에 다녀왔다”며 “일단 목구멍에 염증이 생겨서 많이 부어서 말을 하지 말아라 하시더라”라고 했다.그러면서 “음식은 먹을 수 있는 건 식은 죽 밖엔 없지만 음식은 그렇다 치지만 지금 목소리가 나오질 않고 있어서 일단 며칠 지켜보고 목소리가 돌아오면 방송을 다시 켤 수 있을 것 같다”며 “말을 할 수 없으니 너무 답답하기만 하고 밥은커녕 침 삼키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 걸 알게 되니 지금까지 나는 얼마나 많은 혜택과 행복을 누렸었나 하고 뒤돌아 보게 된다. 언제나 늘 감사하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목소리가 돌아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입짧은햇님은 약 17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로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 중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4 16:31
생활문화

고려수지침학회가 전하는 기침 완화법

일교차가 심하거나 꽃가루, 미세먼지, 매연, 흡연 등이 있으면 자주 기침이 나온다. 비염·기관지염·폐렴·역류성 식도염 등이 있어도 기침이 나온다.기침은 마른기침, 목구멍의 이물감 기침이 있고 기관지염·폐렴이 있을 때는 많은 양의 가래와 열이 있으며 가래는 종류가 많다. 고려수지침에서 기침을 진정시키는 치방은 목구멍·기관지·식도 상응부위인 A19·20·21을 자극한다.역류성 식도염이 원인이면 A8·10·12·14·16을 함께 자극하고, 비염·코 알레르기가 원인이면 A28, B24를 함께 자극하고, 기관지염·폐렴이 원인이면 C1·2·4·8을 함께 자극한다. 발열이 있으면 H6, I36을 함께 자극한다.기침이 나오면 수분(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온도·습도를 조절하며 미세먼지, 흡연을 주의하면서 자극한다. 자극할 때는 K수지침이나 압진봉으로 남자는 9번씩 자극하고, 여자는 6번씩 자극한다. 다음에는 신수지침을 1mm 정도 자극하 20~30분간 있거나 기마크봉S, 뉴 천금봉 소형을 부착시키면 기침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2024.05.27 10:47
생활문화

고려수지침학회가 전하는 목 통증 완화법

인후염이나 편도선염, 역류성 식도염,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해 구강 위생이 악화되거나 말을 지나치게 많이 하면 목구멍이 아플 수가 있다.목구멍이 아프면 침이나 물, 음식을 삼킬 수가 없고 이물감, 목 건조함과 함께 말하기 어렵고 목이 쉬기도 한다. 그 외에 피로감, 두통, 오한, 발열, 전신의 뼈마디가 쑤시고 아플 때도 있다. 이때 고려수지침으로 자극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가 있다.고려수지침에서 목구멍 부위의 상응부위는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A23~24 부위이다. 이곳을 뾰족한 기구나 압진기로 누르면 특이하게 아픈 지점이 상응점으로 목 부위는 신(신장)기맥과 대장기맥, 위기맥이 연결되어 있어 J1, D1, E45를 함께 자극한다.압진봉의 뾰족한 부분(흰색 부분)으로 남자는 9수 단위, 여자는 6수 단위로 자극하고 신수지침이나 기마크봉S 또는 천금봉으로 압진봉이 없으면 신수지침으로만 자극한다.천금봉 소형으로 자극하되, 좌측은 반드시 은색, 우측은 금색으로 자극한다. 매일 1~2회씩 자극하고 기마크봉S나 천금봉은 오래 자극할수록 도움이 된다.몹시 아프면 채혈침으로 J1에서 0.5cc 정도 피를 빼면 더욱 좋다. 피를 뺀 다음에는 기마크봉S 은색을 붙여준다. 2024.05.21 09:46
연예일반

히밥 “한 끼 최대 금액은 500만 원” 정지선 손 덜덜(사장님귀)

히밥이 남다른 한끼 최대 금액을 공개했다.히밥은 2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한끼에 써본 최대 금액이 500만 원이라고 밝혔다.‘157만 먹방 크리에이터’ 히밥은 평소에서 많이 먹는 ‘대식가’로 유명하다.히밥은 정지선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불고기인 언양불고기부터 제철을 맞은 방어까지 울산의 산해진미 맛집 섭렵에 나섰다. 그 와중에 히밥은 “한 끼 금액으로 최대 500만원까지 먹어봤다”라고 밝혀 지갑을 여는 정지선의 손을 떨리게 만들었다.히밥은 또 157만 크리에이터가 될 수밖에 없었던 남다른 맛 표현으로 출연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히밥은 울산의 별미 언양불고기를 한 입 크게 먹자마자 “은은한 불향이 느껴지고 향수로 만들고 싶다”고 맛을 표현해 경탄의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이에 더해 히밥은 “목구멍으로 넘기기 아까운 맛이어서 계속 간직하고 싶다”, “고기를 먹었는데 입 안에서 고깃국이 됐다”는 등의 식욕 폭발 표현을 쉴 새 없이 쏟아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4 17:21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죽을힘을 다한 후의 희열...몰두의 맛

몰두는 ‘어떤 일에 온 정신을 다 기울여 열중함’이란 뜻의 단어입니다. 오래전에 성석제가 몰두에 대해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개의 몸에 기생하는 진드기가 있다. 진드기는 머리를 개의 연한 살에 박고 피를 빨아먹고 산다. 핀셋으로 살살 집어내지 않으면 몸이 끊어져버린다. 한번 박은 진드기의 머리는 돌아 나올 줄 모른다. 죽어도 안으로 파고들어 가 죽는다. 나는 그 광경을 ‘몰두’라고 부르려 한다.”'沒頭'. 빠질 몰, 머리 두. 자신의 목숨과 맞바꿀 만큼 집중하는 것이 아니면 감히 “몰두한다”고 말할 수 없다는 생각이 개의 연한 살에 박힌 진드기처럼 그때에 제 머리에 박혔습니다. 더 오래전에 읽은 글입니다. 책 제목도, 저자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작가끼리 노닥거리고 있었습니다. 한 작가가 마감할 원고가 있으니 잠시 일을 하겠다고 다른 자리로 갔습니다. 두어 시간 만에 10여 장의 원고지를 들고 나타났습니다. 당시에는 컴퓨터 같은 게 없었습니다. 육필 원고입니다. 원고지에는 수정을 한 자리가 없었습니다. 손볼 것이 없는 훌륭한 글이었습니다. 작가가 일을 한 자리에는 파지가 한 장도 없었습니다. 원고지 10여 장의 글을 단숨에 내달린 것이지요.이 일화를 책에서 읽으며 제가 도달할 직업 글쟁이로서의 한 경지를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초집중의 자세로 내달리는 것입니다. 그 마음가짐으로 오랫동안 참 많은 글을 썼습니다. 제가 책에서 본 그분의 경지에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대부분의 원고는 단숨에 끝냅니다. 물론 글쓰기 전까지 자료를 찾고 구성을 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을 들입니다.글의 처음과 끝이 분명해지면 자리에 앉아서 내달립니다. 한 호흡으로 내달립니다. 몰두하는 겁니다. 그러고 나면, 그러니까 몰두하여 글을 쓰고 나면, 희열이 따릅니다. 저도 모르게 “아~” 하고 탄성을 지르기도 합니다. 개의 몸에 머리를 박은 진드기가 몸을 당겨도 악착같이 버티는 이유는, 머리를 박아서 얻어내는 생명 유지의 희열이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인간도 진드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몰두의 희열을 압니다. 죽을힘을 다하면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는 것은 인류 보편의 경험칙입니다.죽을힘을 다해 몸을 쓰는 사람으로는 운동 선수가 대표적입니다. 운동이 선수에게 고통만 준다면 그 운동을 다시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김연아의 부어오른 발, 박지성의 멍든 발, 강수진의 비틀린 발은 고통의 흔적이면서 동시에 희열의 흔적이기도 합니다.인간 뇌는 고통의 시간을 겪고 나면 반드시 보상의 도파민을 터뜨립니다. 인간이 모험적인 일을 하는 이유입니다. 쉬운 일만 하면 보상은 없거나 적습니다. 희열을 맛보려면 자신이 감당하지 못할 일에 자신을 밀어넣는 것에 주저함이 없어야 합니다. 실패하면 희열도 없을 것이라는 걱정은 괜한 것입니다. 도전 그 자체만으로 희열은 큽니다.저는 몸이 작고 체력이 약했습니다. 중학교 체력장 시험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오래달리기는 운동장을 다섯 바퀴 돌아야 합니다. 대여섯 명을 한 팀으로 해서 뛰는데, 키 순서대로 팀을 짭니다. 그날 저는 제일 앞줄에 섰습니다. 선생님이 웃으며 봐주었습니다. 저와 같이 뛰는 친구들은 키가 머리 하나는 더 있었습니다.출발 신호와 함께 있는 힘을 다해 내달렸습니다. 100m 달리기 하듯 뛰었습니다. 순간적으로 키 큰 친구들을 앞섰습니다. “우와~” 하는 함성이 들렸습니다. 그러나 체력은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운동장을 한 바퀴도 못 돌고 뒤로 밀렸습니다. 세 바퀴가 넘어가자 저는 꼴찌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가슴은 터질 것 같았고 목구멍은 찢어질 듯 아팠습니다. 골인을 하고 저는 쓰러졌다. 한참 후에 몸을 세워서 수돗가로 갔습니다. 몸을 숙여 머리에 물을 적시면서 토했습니다.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처음 느껴보는 강렬한 희열이 몸을 때렸습니다.세상 같은 것은 져도 됩니다. 자신을 이기는 것만큼 행복한 것은 없습니다. 2023.12.07 07:00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소금콩국수에서 설탕콩국수로 입맛을 바꾸는 일에 대해

여름을 지나는 동안 콩국수는 두어 번 먹어야겠지요. 그리고 콩국수를 먹을 때마다 논쟁을 해야겠지요. 콩국수에 소금이냐 설탕이냐를 두고 한바탕 설전을 벌여야 하지 않겠어요? 대체로 전라도는 설탕, 경상도는 소금입니다. 다른 지역은 집집이 제각각인 듯하고요.맛있다는 것은 익숙해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어릴 때 어떤 콩국수를 먹었느냐에 따라 맛있음의 기준이 달라집니다. 어릴 때 설탕콩국수를 먹었으면 평생 설탕콩국수가 맛있고, 어릴 때에 소금콩국수를 먹었으면 평생 소금콩국수가 맛있습니다.‘저는 소금콩국수입니다’라고 말을 하려다 보니까, 그게 아닌 듯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더듬어도 어릴 적에 먹었던 콩국수가 기억이 나지 않는 겁니다. 시원한 콩국물을 먹은 기억은 있는데… 하다가 제 뇌의 저 안쪽에서 끄집어낸 것이 우무콩국입니다. 우무콩국은 요즘 젊은이들은 잘 모를 것입니다. 우무란 우뭇가사리라는 해초를 끓여서 굳힌 묵입니다. 한천이라고도 하지요. 투명하고 매끌매끌하며 탄력이 있습니다. 큼큼한 바닷내가 붙어 있고요, 가늘게 채 썰어 후루룩 마시면 입술과 혀, 입천장, 그리고 목구멍에 닿는 촉감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우무콩국의 간은 소금으로 합니다. (물론 우무콩국에 설탕을 넣는 지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우무는 해초이고, 내 고향 마산은 바닷가 도시이고, 그래서 우뭇가사리가 흔해서 콩국수보다 우무콩국을 더 많이 먹었던 것이 아닌가 추측을 합니다. 여름이 되어 골목에 빙수 깃발이 보일 즈음에 맞추어 우무콩국 좌판이 등장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1980년에 서울 올라와 오랫동안 우무콩국을 잊고 있다가 경동시장 좌판에서 우무콩국을 발견하고는 반가운 마음에 한 자리에서 두 그릇을 훌훌훌 먹었던 적이 있습니다.콩국수에 대해 글을 쓰는 중이었는데 어쩌다가 우무콩국으로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우무콩국을 먹은 지가 언제인지 더듬어보니 10년도 넘은 듯합니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우무’를 검색합니다. 있습니다, 세상에! 주문을 넣습니다. 우리 동네에 콩국을 잘 내는 두부집이 있습니다. 내일 저는 우무콩국을 먹을 수 있습니다. 한두 달 전에 목포에서 유명한 콩국수집에 갔습니다. 목포에서는 콩국수에 설탕입니다. 식탁에 커다란 설탕통이 뜨아! 저는 무시했습니다. 콩국물이 환상적으로 맛있었습니다. 콩국물은 덜 끓이면 콩 비린내가 나고 너무 끓이면 메주내가 납니다. 약간의 비린내가 붙어 있는 콩국물이었습니다. 여기에 적절하게 굵고 단단한 국수까지 말아져 있었습니다. 저는 소금도 설탕도 넣지 않고 먹었습니다.한 그릇을 다 비워갈 때에 동행한 후배가 제게 “설탕 넣어 먹어보실래요”하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는 마산 출신인데 목포에서 삽니다. 그는 소금콩국수파입니다. 남은 콩국물에 설탕을 퍽퍽 넣고 슬슬 저어서 후루룩~ 아, 죽는 줄 알았습니다. 밥에다 설탕을 뿌려서 먹는 기분이었습니다.제 페북에다 콩국수에 설탕 넣어 먹는 지역에 대한 질문을 올렸습니다. 수많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손혜원 전 의원도 댓글을 올렸습니다.“저는 원래 소금인데 목포 와서 설탕 넣어보니 이 또한 별미더군요~ 큰 술 둘! ㅋ”손 전 의원이 과거에 쓴 페북 글을 보니 목포 이주 3년차에 설탕콩국수에 적응한 것으로 보였습니다.여행객은 지역 음식에 입맛을 맞추지 않아도 됩니다. 곧 그 지역을 떠나 집으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주한 지역에서 아예 눌러 살려면 이전의 입맛을 버리고 이주 지역의 입맛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현지인이 되는 첫걸음이 현지인과 똑같은 음식을 먹는 것입니다.소금콩국수에서 설탕콩국수로 바꾸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도 나이가 들어 평생 이어온 입맛을 바꾸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손 전 의원의 댓글을 보며 속으로 이랬습니다. “이야~ 진짜 목포 사람이네. 멋있어.” 2023.08.10 07:04
연예일반

이국주, 건강 이상 호소..“삼일 째 악몽에 물 넘기기도 힘들어”

개그우먼 이국주가 건강 이상을 호소했다. 이국주는 12일 자신의 SNS을 통해 “삼일 째 악몽까지 꾸고, 땀이 줄줄. 목구멍은 막혀서 물 넘기기도 힘드네”라며 수많은 약이 올려져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또 그는 하늘 사진을 올리며 “정말 싫어하는 병원 가는 길”이라고 덧붙여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한편 이국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1년간 14kg을 감량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그러면서 “한두 달 만에 뺀 게 아니고 1년 동안 조금씩 뺐다. 스무스하게 빠지니까 사람들이 잘 모르더라”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그는 tvN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 중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12 13:40
IT

KT 구현모 연임 절차 착수…경영은 합격점, 과제는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구현모 KT 대표가 조만간 연임 의사를 밝힐 전망이다. 기업 가치 제고와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전환 노력으로 이동통신 3사 중 단연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경영은 합격점을 받는 분위기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아 안심할 수 없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9일 오전 이사회를 시작으로 차기 CEO 인선 절차에 돌입한다. KT는 대표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한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3년 전에는 KT 경영인 출신을 비롯해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9명이 대표직을 두고 경쟁했다. 경력·학위·과거경영실적·경영기간·CEO 자질·정보통신분야 전문 지식·경험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지금까지의 경영 성적표만 놓고 보면 연임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구 대표의 취임 초기 가장 큰 고민은 저평가된 기업 가치였다. 이에 지난 2020년 11월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결단을 내렸다. 11년 만에 최대 규모였다. 이어 구 대표와 임원들도 책임 경영 의지를 피력하며 수억원에 이르는 자사주를 꾸준히 사들였다. 여기에 더해 수익 구조 다변화를 위한 탈통신 작업을 가속했다. 플랫폼 기업들이 선도하는 콘텐츠 사업에 과감히 투자했다. 구 대표는 먼저 흩어져 있던 미디어·콘텐츠 역량을 통합했다. 지난해 3월 출범한 KT스튜디오지니를 중간지주사 성격으로 선봉에 세우고 같은 해 인수한 국내 1위 독서 구독 플랫폼 밀리의 서재와 웹툰·웹소설을 제공하는 스토리위즈를 원천 IP(지식재산권) 발굴 동력으로 배치했다. 또 종합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스카이라이프TV와 미디어지니(구 현대미디어)를 합병하며 12개 채널을 확보해 CJ ENM(15개)과 양강 구도를 만들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즌은 CJ ENM 티빙과 통합하며 콘텐츠 유통 창구를 넓혔다. '원천 IP-콘텐츠 기획·제작-유통'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밸류체인을 완성한 것이다. 야심 차게 선보인 오리지널 시리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28개국에서 넷플릭스 주간 비영어권 시리즈 1위를 차지하고 시청 시간은 4억200만 시간을 찍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매출 부진에 빠졌던 넷플릭스가 가까스로 반등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직접 이 드라마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대자동차와 7500억원 규모의 지분 혈맹을 맺고, LG전자·현대중공업그룹·우리은행·카이스트 등 굵직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AI(인공지능) 원팀'을 주도하며 ICT 역량을 십분 활용한 파트너십 확장에도 힘을 쏟았다. KT클라우드는 별도 법인으로 분사해 주력인 클라우드·IDC(데이터센터) 전문성을 강화했다. 덕분에 KT의 주가는 구 대표가 지휘봉을 잡았을 때의 1만원 후반대에서 3만원 중반대로 85% 이상 뛰었다. 올해 8월에는 시가총액이 9년 만에 10조원대로 복귀하기도 했다. 2022년 1~2분기 합산 매출은 12조원을 돌파하며 상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사업적으로 순항하는 구 대표는 정치권 후원 문제가 목구멍의 가시처럼 걸려 있다. KT는 회사 자금으로 상품권을 매입한 뒤 되팔아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깡'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뒤, 이 중 4억3790만원을 당시 19·20대 여야 국회의원 99명에게 불법 후원한 혐의로 관련 직원들이 불구속 기소됐다. 구 대표는 법원으로부터 1500만원의 벌금형 약식 명령을 받았지만 불복해 1심 재판을 진행 중이다. KT 측 변호인은 법인·단체의 정치자금 기부 행위를 처벌하는 정치자금법 자체가 위헌이라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증권가는 구현모 대표의 재선임 여부가 KT의 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구현모 대표가 재선임에 실패할 경우 KT 주가에 부정적"이라며 "반대의 경우 2022년까지 유효한 배당정책의 연장 및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07 07:00
스포츠일반

계영이 별 거냐? 네, 별 겁니다 [이은경 스톱.워치]

“목표는 계영 800m 아시안게임 금메달입니다.” 지난해 봄, ‘수영 천재’ 황선우(19·강원도청)의 등장에 수영계가 흥분해 있을 때였다. 이정훈 경영대표팀 총감독과 전화 인터뷰를 하던 중 이정훈 감독이 자신 있는 목소리로 이 말을 꺼냈다. 순간 ‘감독님, 꿈이 너무 큰 거 아닙니까’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다가 들어갔다. 계영이라니. 그건 한국 수영이 국제 대회에서 ‘참가에 의의를 두는’ 종목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중국과 일본의 두꺼운 선수층을 보면 아시아 정상은 턱도 없어 보였다. 미국이나 호주 같은 세계 최고 수영 강국 선수들이 엄청난 피지컬로 0.1초 차 우승 경쟁을 하는 모습은 그저 남의 잔치 구경에 불과했다. 최근 16~17년간 한국 수영 역사는 박태환이 대부분 새로 썼다. 하지만 박태환의 이름을 빼면 남는 게 얼마 없다. 김서영이 개인혼영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오르면서 자존심을 지켰지만, 계영은 또 다른 이야기였다. 계영을 잘하려면 최소한 경쟁력 있는 선수 네 명이 있어야 한다는 뜻인데, 한국 수영에 ‘기린아’는 있어도 수준급 선수 네 명은 나오기 어려워 보였다. 전성기의 박태환이 전담팀과 호주에서 훈련할 때 ‘훈련 파트너’를 붙였지만, 사실상 그 혼자였다. 안 그래도 힘든 수영 훈련은 박태환에게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었다. 박태환이 과거 한 인터뷰에서 자신은 죽을 힘을 다해 세계 정상에 도전하는데, 다른 한국 선수들은 ‘어차피 안 된다’는 생각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는 것 같아 속상하다는 말도 한 적이 있다. 박태환을 배출한 한국 수영의 다소 씁쓸한 뒷모습이었다. 하지만 지금 한국 수영대표팀은 다르다. 아니, 완전히 달라졌다. 그 모습이 계영에서 드러났다. 지난달 계영 800m 대표 황선우, 김우민(21·강원도청)-이유연(22·한국체대)-이호준(21·대구시청)이 '계영 골드 프로젝트'인 호주 전지훈련 중 한국의 기자들과 화상 인터뷰를 했다. 내용보다 놀란 부분은 선수들의 표정이었다. 황선우의 표정은 외롭고 힘들기는커녕 실력이 느는 걸 확인하고 좋은 동료들과 함께 새 목표에 도전하는 게 신이 나 보였다. 다른 선수들 표정에도 자신감이 넘쳤다. 그 결과가 2022 부다페스트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에서 나왔다. 한국은 지난 24일 새벽(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8팀 중 6위를 기록했다. 한국 수영 역사상 첫 세계선수권 계영 결승 진출, 그리고 예선과 결승에서 연속 두 차례 한국신기록(7분 08초 49, 7분 06초 93)을 작성했다. 기록 단축 추이는 그야말로 ‘미친 페이스’다. 지난해 5월 7분 11초 45에서 1년여 만에 무려 4초가량을 앞당겼다. 결승에서 한국 선수들은 6위를 기록하고 전광판에 찍힌 한국기록을 보자 짜릿한 표정으로 환호했다. 계영은 그 나라의 수영 실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바로미터이자 자존심이다. 또한 다관왕을 가능케 하는 열쇠이기도 하다. 마이클 펠프스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8관왕에 오를 때 이 중 3개의 금메달이 단체전(계영 400m, 계영 800m, 혼계영 400m)에서 나왔다. 황선우 역시 ‘기록 왕’ 타이틀을 단체전 덕분에 얻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만 5번의 한국신기록(자유형 200m, 계영 400m, 계영 800m 2회, 혼성 계영 400m)을 작성했다. 한 대회에서 5개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한 건 황선우가 한국 수영 사상 최초다. 단체전 성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세계선수권 계영 800m에서 한국이 6위, 중국은 한국보다 약 4초 뒤진 기록으로 8위에 머물렀다. 일본은 이번 대회 계영 800m에 불참했다. 마지막 영자였던 이호준은 결승전 후 “세계선수권은 마무리됐지만, 돌아가서도 쉬지 않고 다시 훈련에 매진하고 싶다”고 했다. 20세 전후의 이 젊은 선수들은 제대로 탄력받았다. 스포츠2팀장 2022.06.26 13:58
연예

"목구멍이 포도청"…빚투 논란 이혁재 유튜브로 복귀

방송인 이혁재가 '빚투' 논란 후 1년 만에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복귀했다.이혁재는 최근 유튜브 채널 '이혁재 스튜디오'를 열고 당구 관련 영상을 게재했다.이혁재는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브라운관 앞에 서는 게 2년 만인 것 같다"며 "모처럼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유튜브 당구 콘텐트에 도전한다"고 채널을 소개했다.이어 "모시기 힘든 세계적인 스타들을 모셔서 당구 관련 이야기도 나눠보고 원포인트 레슨도 받고 톱랭커들과 대결도 펼치는 콘텐트를 제작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혁재는 "유튜브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 구독, 좋아요 부탁드린다"라며 "나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부탁을 안 드릴 수가 없다. 기가 막힌 콘텐트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이혁재는 1999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방송 활동보다 사업에 집중해왔고, 이 가운데 지난해 1월 빚투 논란에 휘말렸다.당시 이혁재가 지인 A씨에게빌려 간 2000여만원을 갚지 않아 피소됐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에 이혁재는 빌린 돈은 다 갚았다며 "(경찰에서) 고소장이 접수되지도 않았다는데 어떻게 고소 소식이 먼저 전해지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2022.03.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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