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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유리몸 아이콘' 크리스 세일이 최대 3년 계약...류현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까

'유리몸' 오명을 떨쳐내지 못한 메이저리그(MLB) 선발 투수 크리스 세일(34)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2년 계약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의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상황이다. MBL닷컴은 5일(한국시간) 세일과 애틀랜타가 기간 2년 총액 3800만 달러(500억원)에 계약했다고 알렸다. 2024시즌 1600만 달러, 2025시즌 2200만 달러다. 2026시즌은 연봉 1800만 달러 팀 옵션이 걸려 있다. 최대 3년 계약이다. 세일은 한 시대를 풍미한 '좌완 강속구' 투수다. 2012·2016·2017시즌 17승을 거두며 시카고 화이트삭스(2010~2016)와 보스턴 레드삭스(2017~2023)의 에이스를 맡았다. 하지만 2019시즌 6승(11패)에 그쳤고, 이후 코로나로 진행된 미니시즌 통째로 결장, 2021·2022시즌은 부상으로 각각 9경기와 2경기 밖에 나서지 못하며 애물이 됐다. 2023시즌은 20경기에 나서 101.2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지만, 6승(5패) 평균자책점 4.30에 그쳤다. 세일은 지난달 31일 애틀랜타로 트레이드 됐다. 유망주 본 그리섬 한 명과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보스턴은 그의 2024시즌 연봉 2750만 달러 중 1700만 달러를 책임진다. 사실상 세일을 방출한 것 같은 트레이드였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그에게 2025시즌을 보장했다. 원래 계약을 고려하면, 세일이 받는 돈이 크게 많아진 건 아니다. 보스턴의 연봉 보존 금액을 고려하면, 애틀랜타가 세일에게 주는 돈은 2100만 달러다. 이런 점을 고려해도 애틀랜타의 선택은 눈길을 끈다. 당장 2023시즌 MLB 전체 홈런 1위(54개)를 기록한 맷 올슨도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 장기 계약은 안기 바 있다. 물론 세일과 올슨의 '폼'과 계약 규모 차이는 크다. 애틀랜타가 헛심을 쓰는 팀은 아니라는 의미다. 세일의 계약은 아직 새 소속팀을 물색 중인 류현진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 MLB 스토브리그에서 선발 투수가 여전히 귀하다고 볼 수 있다. 류현진도 한때 한화 이글스 복귀설이 나왔지만, 지난해 말부터 MLB 잔류가 굳어지는 것 같다.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상대적으로 적은 몸값에 4·5선발 투수를 채우려는 팀들이 류현진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FA 시장엔 블레이크 스넬, 에반 몽고메리, 마커스 스트로먼 등 A급 투수들이 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이스 딜런 시즈도 트레이드 매물로 나왔다. 선발 투수 수요도 많은 편이다. 여러 매체가 류현진을 두고 연봉 1000~1200만 달러 수준에 영입해 선발진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는 투수로 평가하고 있다. 류현진과 나이(1987년생)가 같은 랜스 린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1+1년, 총액 최대 2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다저스에서 함께 뛰었던 마에다 겐타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년, 최대 2400만 달러를 받는다. 최근 3시즌 성적을 고려하면 애틀랜타와 세일의 계약은 다소 의아하다. 선발 투수 몸값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선에서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 2시즌 부상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건 류현진도 마찬가지지만, '기교파' 류현진은 기량 저하가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 2년(2019~2020) 연속 사이영상 수상 후보에 올랐다. 최근 5년으로 좁히면, 퍼포먼스나 리그 내 명성도 세일에 밀리지 않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5 17:58
메이저리그

어깨 부상으로 한국 떠난 라이블리, 빅리그서 6년 만에 승리···상대는 또 메츠

삼성 라이온즈에서 3시즌을 뛴 벤 라이블리(31, 신시내티 레즈)가 6년 만에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라이블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오프너 데릭 로우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신시내티는 메츠 일본인 선발 센가 코다이를 상대로 1회 4점을 뽑고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라이블리는 4-0으로 앞선 2회 초 1사 1루 상황, 큰 리드 속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3회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고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넘겼다. 4회와 5회에도 안타 하나씩을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5회 1사 1루에서 루카스 심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라이블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2019년 중반 덱 맥과이어의 대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아 그해 9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라이블리는 2020년 21경기에서 6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올렸다. 라이블리는 2021년 5월 1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마운드에 올랐으나 어깨 통증으로 공을 하나도 던지지 않고 내려왔다. 삼성은 라이블리를 내보내고, 마이크 몽고메리를 데려왔다. 라이블리는 KBO리그 36경기에서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한 뒤 한국을 떠났다. 라이블리는 2022년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빅리그 복귀에 준비했다. 신시내티는 친정 팀이다. 라이블리는 2013년 신시내티 4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201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라이블리는 12일 메츠전에서 2019년 4월 28일 이후 4년 만에 빅리그 등판했고, 6년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라이블리는 2017년 9월 30일 뉴욕 메츠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빅리그 통산 4승 째를 거둔 뒤 2050일 만에 공교롭게도 이번 역시 메츠를 상대로 승리를 추가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총 27경기(선발 20경기)에서 123이닝을 던져 5승 10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메츠 선발 센가는 1회 말 4실점으로 부진한 출발을 보인 끝에 5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시즌 2패. 지난해 12월 5년 7500만 달러(약 999억 원)에 계약한 센가는 시즌 4승 2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 중이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12 15:21
야구

있으나 마나…가을야구에서도 아픈 손가락 삼성 몽고메리

가을야구를 조기 마감한 삼성 라이온즈는 정규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PS)까지 이어진 마이크 몽고메리(32)의 부진에 고개를 떨궜다. 삼성은 6월 초 몽고메리를 영입했다. 어깨 통증으로 수술을 결정한 벤 라이블리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몽고메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6년간 23승 34패 9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고, 2016년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WS) 우승 멤버였다. 화려한 경력에 비해 KBO리그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5.37를 기록했다. 제구가 불안해 52이닝 동안 볼넷이 38개다. 결국 몽고메리는 PS에서 구원 계투로 전환했다. '10승 트리오' 데이비드 뷰캐넌·백정현·원태인 선발진에 들어갈 경쟁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또 좌완 불펜이 약한 팀 사정도 고려했다. 삼성은 몽고메리의 경험에 기대를 걸었다. 몽고메리는 2016년 월드시리즈에서 불펜으로 등판해 평균자책점 1.93(4와 3분의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등판 183경기의 62%인 113경기에 불펜 투수로 나섰다. 가을야구 첫 등판은 실패였다. 몽고메리는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1차전에 2-3으로 뒤진 8회 초 데이비드 뷰캐넌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 정수빈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몽고메리는 호세 페르난데스 타석에서 폭투를 범했다. 이후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에 몰린 몽고메리는 박건우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는 과정에서 3루 주자 정수빈의 득점을 허용했다. 몽고메리는 후속 김재환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결국 교체됐다. 이날 아웃카운트 2개를 처리하는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부진했다. 삼성은 4-6으로 졌다. 몽고메리는 시즌 중에는 기행으로 팀에 손해를 끼쳤다. 9월 10일 KT 위즈전에서 볼 판정에 항의하며 주심에게 욕설을 내뱉고 로진백을 던지는 물의를 일으켰다. 이 때문에 20경기 출전 정지(제재금 300만) 징계를 받아 순위 싸움이 한창이던 시기에 자리를 비웠다. 삼성은 가을야구를 의식한 듯 비난을 무릅쓰고 몽고메리에게 구단 자체 출전정지 징계를 하지 않았다. KBO 징계가 종료되자마자 그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몽고메리는 정규시즌에 이어 PS 첫 경기에서도 팀에 큰 아쉬움을 남겼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PO 1차전에 백정현과 원태인까지 한꺼번에 투입하는 총력전을 선언했다. 이로써 몽고메리를 3차전 선발 투수로 남겨뒀다. 하지만 10일 열린 PO 2차전에서 3-11로 져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쳤다. '선발 몽고메리' 카드는 써보지도 못했다. 몽고메리는 한국 무대에서 특별한 활약을 남기지 못한 채 고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1.11.11 07:32
야구

주심에 욕설하고 로진백 던진 몽고메리, 10월 7일 복귀 전망

삼성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32)가 출전 정지 징계가 끝나는 대로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29일 대구 SSG전에 앞서 "몽고메리는 10월 7일에 던질 수 있다. (복귀 시점도) 7~8일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몽고메리는 지난 14일 KBO로부터 20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받았다. 10일 대구 KT전에서 주심을 향해 욕설을 내뱉고 로진백을 던지는 물의를 일으켰다. 그뿐만 아니라 더그아웃에 들어가서는 유니폼 상의를 벗어 그라운드로 내던지는 기행까지 저질렀다. KBO 징계에 구단 징계(벌금 300만원)까지 더해 2군에서 자숙하고 있다. 몽고메리의 징계는 10월 6일까지다. 삼성은 몽고메리의 징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1군에 기용, 바로 투입할 계획이다. 허삼영 감독은 "거기에 맞춰서 퓨처스(2군)에서 준비하고 있다. 내일 라이브 피칭을 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몽고메리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임시 선발' 이재희를 로테이션에 포함, 일정을 소화했다. 몽고메리는 벤 라이블리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지난 6월 영입됐다. 징계 전까지 7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9.29 16:51
야구

심판 향한 욕설과 로진백 투척…삼성 몽고메리 "후회한다"

삼성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32)가 고개를 숙였다. 몽고메리는 16일 구단을 통해 "지난 10일 경기 중 일어난 저의 불찰로 인해 20경기 출전 정지 및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받았다. KBO리그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김성철 심판원과 팬, 구단, 팀 동료, 코칭스태프, KBO리그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몽고메리는 지난 10일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대구 KT전에 선발 등판해 4회 초 공수교대 때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김성철 주심을 향해 욕설을 내뱉었다. 김성철 주심이 퇴장을 명령하자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심판을 향해 달려들었다. 동료 선수들이 간신히 막아 더 큰 문제로 확대되지 않았지만, 이 과정에서 들고 있던 로진백을 던져 김성철 주심 등에 맞혔다. 더그아웃에 들어간 뒤에는 삼성 유니폼을 벗어 그라운드로 내던지기까지 했다. 지난 14일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20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내렸다. 몽고메리는 "징계 기간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그리고 감정적으로 저 자신을 돌이켜보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경기장 안팎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구단은 이날 내규에 따라 몽고메리에게 벌금 300만원 자체 징계를 내렸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9.16 18:41
야구

구단 통해 경위서 낸 몽고메리, 20G 출전 정지 철퇴

그라운드 난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32·삼성)가 철퇴를 맞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서울 도곡동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리그규정 벌칙내규 7항에 의거, 몽고메리에게 20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내렸다. KBO 관계자는 "구단을 통해서 경위서를 받았고 비슷한 사례를 다 확인했다. 20경기 출전 정지는 기존에 나갔던 징계 중에서 최고 수준인 것 같다. 징계는 오늘부터 바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몽고메리는 지난 10일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대구 KT전에 선발 등판한 그는 4회 초 공수교대 때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김성철 주심을 향해 욕설을 내뱉었다. 김성철 주심이 퇴장을 명령하자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심판을 향해 달려들었다. 동료 선수들이 간신히 막아 더 큰 문제로 확대되지 않았지만, 이 과정에서 들고 있던 로진백을 던져 김성철 주심 등에 맞혔다. 더그아웃에 들어간 뒤에는 삼성 유니폼을 벗어 그라운드로 내던지기까지 했다. 관중석에서 아내와 아들이 지켜보고 있었지만 좀처럼 화를 참지 못했다. 벌칙내규 7항에는 '감독, 또는 선수가 심판판정 불복, 폭행, 폭언, 빈볼, 기타의 언행으로 구장 질서를 문란케 하였을 때'에는 징계 수위가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제재금 300만원 이하, 출전 정지 30경기 이하라고 명시돼 있다. KBO 관계자는 "12초 룰 위반 경고가 (사건을) 촉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몽고메리는 KT전 4회 초 장성우 타석에서 '12초 룰' 위반 경고를 받았다. 12초 룰은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도입된 제도로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공을 넘겨받은 투수가 12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는 규정이다. 몽고메리는 김성철 주심의 주의를 받자 불만이 가득한 모습으로 혼잣말을 이어가다 투구에 들어갔고 이닝 교대 때 사건이 터졌다. 삼성 구단은 비상이 걸렸다. 몽고메리는 이번 징계로 10월 7일 창원 NC전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한 달 정도의 공백이 불가피하고 그의 빈자리를 임시 선발로 채워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한편 삼성은 이날 오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투수 윤성환이 1심에서 징역 1년, 추징금 2억350만원을 선고받았다. 윤성환은 2004년 삼성에서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135승을 기록한 팀의 에이스다. 하지만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으로 재판을 받았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9.15 06:00
야구

몽고메리 20경기 징계, 허삼영 감독 "신인 이재희 대체 1순위"

심판을 향해 로진백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린 삼성 마이크 몽고메리(32·삼성 라이온즈)에게 20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 KBO는 14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삼성 몽고메리에게 리그규정 벌칙내규 7항에 의거해 20경기 출장정지, 제재금 300만원을 결정했다. 몽고메리는 지난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했다. 4회 초 투구를 마친 뒤 주심에게 욕설을 해 퇴장 조치를 받았다. 그러자 다시 그라운드로 나와 로진백을 던져 김성철 구심의 등에 맞혔다. 또 유니폼 상의를 벗어 그라운드에 던졌다. 교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몽고메리는 이번 징계로 당분간 등판할 수 없다. 삼성은 선발 투수 몽고메리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맞대결 전 공식 인터뷰 때 징계 소식을 전해 듣고선 "일단 이재희를 대체 1순위로 생각하고 있다"며 "몽고메리가 빨라야 10월 초에 (몽고메리의) 등판이 가능하지 않겠나. 일단 상황을 좀 지켜보겠다"라고 밝혔다. 구단은 앞서 추가 징계는 검토하지 않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재희는 올해 2차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신인 우완 투수다. 8월 15일 KT 위즈전에 1군 데뷔해 3⅓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1군 등판 기록은 없다. 퓨처스리그에는 10경기(선발 6경기)에 나와 33이닝을 던져 2승 1패 평균자책점 5.45를 올렸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1.09.14 16:34
야구

'그라운드 난동' 삼성 몽고메리, 20G 출장정지+제재금 300만원

심판에 욕설을 내뱉고 로진백을 던졌던 마이크 몽고메리(32·삼성)의 징계가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서울 도곡동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리그규정 벌칙내규 7항에 따라 몽고메리에게 20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300만원을 결정했다. KBO 리그규정 벌칙내규 7항에는 '감독, 또는 선수가 심판판정 불복, 폭행, 폭언, 빈볼, 기타의 언행으로 구장 질서를 문란케 하였을 때'에는 징계 수위가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제재금 300만원 이하, 출장정지 30경기 이하라고 명시돼 있다. 몽고메리는 지난 10일 그라운드에서 난동을 벌였다. 대구 KT전에 선발 등판한 그는 4회 초 공수교대 때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김성철 구심을 향해 욕설을 내뱉었다. 김성철 구심이 퇴장을 명령하자 갑자기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김성철 구심을 향해 달려들었다. 강민호를 비롯한 삼성 동료 선수들이 뜯어말릴 정도로 이성을 잃은 모습이었다. 이 과정에서 몽고메리는 로진백을 던져 김성철 구심의 등에 맞혔고 더그아웃에 들어간 뒤에는 삼성 유니폼을 벗어 그라운드로 내던지기까지 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9.14 16:14
야구

2021 KBO리그 반환점 통과, 어떤가요?

2021 KBO리그가 막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4월 초 개막한 KBO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 속에서도 중단 없이 달려왔다. 지난 4일까지 올 시즌 총 366경기를 소화해 총 720경기의 절반을 소화했다. 그 어느 때보다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지난해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해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T의 상승세는 올 시즌 더 무섭다. 최근 8연승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지난 4일까지 2위 삼성에 세 게임 차 앞선 선두에 올랐다. 이는 개막 후 1~2위 팀 간 승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것이다. 현역 152승 출신의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최다 1위(37회)의 안정적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QS 비중이 50%를 넘는 팀은 KT가 유일하다. 불펜행까지 대두된 윌리엄 쿠에바스가 2경기 연속 호투로 각성한 모습이다. 강백호와 배정대, 황재균과 유한준 등 타선의 신구조화도 뛰어나다. FA(자유계약선수) 오재일의 영입으로 가을 야구 도전에 나선 삼성은 개막 후 줄곧 선두권 경쟁을 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1위 데이비드 뷰캐넌을 필두로 원태인과 백정현까지 부문 10걸 안에 셋이나 들어 있다. 뒷문은 오승환이 1위(26세이브)로 듬직하게 지키고 있다. 특히 호세 피렐라 영입 효과 속에 전반적으로 타선이 살아났다. '윈 나우'를 천명한 LG도 KT, 삼성, SSG와 번갈아 1위를 차지하며 경쟁 중에 있다. 유일하게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마운드가 강점이다. 최근 들어 투수진이 주춤하자 야수진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4일 한화전에서 5-0으로 승리, 최근 3연패를 탈출했다. 지난해 9위에 그쳤던 SSG는 창단과 함께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박종훈과 문승원, 외국인 투수까지 선발진이 한꺼번에 무너졌으나 잘 버티는 중이다. 팀 홈런 1위와 장타율 2위 등 한방을 갖췄다.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KBO리그에 입성한 추신수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공교롭게도 상위 4개 팀은 치열한 순위 다툼의 동력을 얻기 위해 최근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KT 제러드 호잉, 삼성 마이크 몽고메리, LG 저스틴 보어, SSG 샘 가빌리오가 새로 합류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한 NC는 5위에 처져 있다. 하지만 상위 팀과 격차가 크지 않다. 구창모를 비롯해 주축 선수의 부상이 많았다. 이에 5월 20일 미계약 상태로 남아 팀을 찾던 이용찬과 급하게 FA 계약을 맺고 불펜을 보강했다. 키움과 두산은 이들 팀 아래에 처져 있으나, 가을 야구 단골 손님으로 충분한 저력을 갖고 있다. 8~10위는 공교롭게도 외국인 사령탑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인기팀 롯데-KIA-한화가 차례대로 위치하고 있다. 롯데는 5월 중순 허문회 감독을 경질하고 래리 서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후 젊은 선수의 기용폭을 늘여가며 체질 변화에 나섰다. 서튼 체제에서 6월 팀 승률 0.560으로 분위기 반등에도 성공, 최하위도 탈출했다. 지난 주말 SSG와 두 경기는 짜릿한 역전승으로 신생 라이벌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KIA를 두 시즌째 지휘하는 맷 윌리엄스 감독은 "사실상 포스트시즌을 노려보기 어렵다"는 현실을 인정하는 발언을 남겼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4일 외국인 타자 라이언 힐리의 방출을 결정했다. 이와 동시에 최근 트레이드와 방출 등을 통해 선수단 구성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1.07.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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