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을 향해 로진백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린 삼성 마이크 몽고메리(32·삼성 라이온즈)에게 20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
KBO는 14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삼성 몽고메리에게 리그규정 벌칙내규 7항에 의거해 20경기 출장정지, 제재금 300만원을 결정했다.
몽고메리는 지난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했다. 4회 초 투구를 마친 뒤 주심에게 욕설을 해 퇴장 조치를 받았다. 그러자 다시 그라운드로 나와 로진백을 던져 김성철 구심의 등에 맞혔다. 또 유니폼 상의를 벗어 그라운드에 던졌다.
교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몽고메리는 이번 징계로 당분간 등판할 수 없다.
삼성은 선발 투수 몽고메리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맞대결 전 공식 인터뷰 때 징계 소식을 전해 듣고선 "일단 이재희를 대체 1순위로 생각하고 있다"며 "몽고메리가 빨라야 10월 초에 (몽고메리의) 등판이 가능하지 않겠나. 일단 상황을 좀 지켜보겠다"라고 밝혔다. 구단은 앞서 추가 징계는 검토하지 않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재희는 올해 2차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신인 우완 투수다. 8월 15일 KT 위즈전에 1군 데뷔해 3⅓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1군 등판 기록은 없다. 퓨처스리그에는 10경기(선발 6경기)에 나와 33이닝을 던져 2승 1패 평균자책점 5.45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