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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스페이스 공감', 2년만 관객맞이‥첫 주인공 빅나티

EBS 음악 프로그램 '스페이스 공감'이 2년여 만에 다시 관객을 맞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각종 방송의 공개 방청이 재개됐다. 2020년 2월부터 2년 3개월 동안 무관객으로 녹화를 진행한 '스페이스 공감' 역시 그 문을 활짝 연다. 2004년 4월 첫 개관부터 18년간 가로로 긴 공연장 형태를 고수하고 있는 스페이스 홀은 독특한 구조 덕에 아티스트와 팬이 가까이서 교감하기 좋은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팬들에게는 한 번쯤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만나보고 싶은 공연장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스페이스 공감' 제작진은 "18일 오후 8시 녹화 공연부터 다시 관객을 받는다"라고 밝히며 지난달 29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모객 기념 이벤트를 열었다. 이날 함께하는 아티스트는 바로 'BIG Naughty(서동현)'다. 2019년 Mnet '쇼미더머니8'에 참가해 개성 넘치는 싱잉 랩을 선보이며 이목을 사로잡은 BIG Naughty(서동현). 지난해 첫 EP 'Bucket List'를 발매한 그는 감성적인 힙합으로 음악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10CM와의 컬래버레이션 싱글 '정이라고 하자'를 발매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스페이스 공감' 무대를 통해 관객들과 어떤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04 08:09
연예

여성 감독 약진, 페미니즘 대중화…코로나 속 여성 영화 눈길

“여성 영화는 흥행이 안 될 것이라는 편견을 독립영화들이 앞에서 깨고 모험을 하면서, 여성 서사도 충분히 매력 있고 갈망하는 관객이 있다는 게 증명됐죠. 상업영화까지 그 흐름이 이어졌다는 게 고무적입니다.”올해 영화 ‘남매의 여름밤’으로 데뷔한 윤단비 감독이 16일 여성영화인모임‧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 주최한 ‘올해를 빛낸 여성감독들, 2020년을 말하다’ 토크에서 들려준 얘기다. 그의 말처럼, 2020년은 여성 영화가 빛난 한해였다. ━ 여성 말단사원·정치인, 관객 사로잡다 코로나19로 올 한 해 극장 관객 수가 전년 대비 73.7% 폭락한 6000만여명(영화진흥위원회 ‘2020년 한국영화산업 가결산’)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성 서사, 여성 감독의 활약상은 오히려 돋보였다. 상업영화로는 여성 말단 사원들이 대기업 비리에 맞서는 고아성‧박해수‧이솜 주연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라미란 주연 정치 코미디 ‘정직한 후보’가 관객이 급감한 극장가에서 각각 156만‧153만 관객(이하 16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하며 올한해 한국영화 흥행 9, 10위에 올랐다. 신인 여성 감독의 데뷔작도 잇따라 주목받았다. 박지완 감독의 ‘내가 죽던 날’은 배우 김혜수‧이정은의 호연이 입소문을 모았고, 3월 첫 개봉했던 김초희 감독의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지난달 재개봉한 뒤 내년 1월엔 일본 현지 개봉까지 앞뒀다. 윤단비 감독은 가족 3대의 이야기를 10대 소녀의 시선으로 그린 ‘남매의 여름밤’으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넷팩상‧감독조합상 등 4관왕에 오른 데 이어 올해 개봉 후엔 여성영화인모임이 주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각본상을 받았다. 20대 남성에게 성폭행 당한 노인 여성의 고군분투를 그린 임선애 감독의 데뷔작 ‘69세’, 이태원 기지촌 여성들의 삶을 담은 강유가람 감독의 다큐멘터리 ‘이태원’도 각각 여성영화인상 감독상과 다큐상을 받은 터다. 세 명의 수상 감독은 ‘2020 여성영화인축제’ 일환으로 16일 무관객 녹화 방식으로 진행된 토크에 함께했다(토크 영상은 한국영상자료원 유튜브에서 추후 공개 예정). ━ 신진 여성 감독 강세, 페미니즘 대중화 이날 자리에선 올해 여성 영화가 두드러진 현상의 배경도 짚었다. 특히 최근 4~5년간 이어져온 여성 영화의 ‘흐름’이 첫손에 꼽혔다. 윤가은 감독의 독립영화 ‘우리들’(2016) ‘우리집’(2019), 김보라 감독의 ‘벌새’(2019)에 더해 지난해 페미니즘 논쟁 속에 360만 관객을 모은 김도영 감독의 ‘82년생 김지영’ 등이다. 윤단비 감독은 “예전엔 여성 주인공을 내세울 때 두려움이 있었는데 동시대 감독들의 작업에 영향과 응원을 받으면서 ‘남매의 여름밤’을 만들 수 있었다”고 했다. 강유가람 감독은 “페미니즘이 대중화되면서 이런 여성 서사를 소비할 수 있는 문화 향유층이 점점 늘어난 것”도 요인으로 짚었다. 여성 서사가 더욱 다양해진 것도 올해의 경향이었다. 이날 토크의 진행을 맡은 조혜영 영상예술학박사는 “올해 나온 여성 감독 영화들의 키워드는 ‘존엄’”이라 꼽으며 “작년, 재작년 영화에선 10대 성장담이 많았는데, 올해는 중년 이상 여성을 다룬 ‘욕창’ ‘찬실이는 복도 많지’ ‘프랑스 여자’ ‘내가 죽던 날’ 등 관심사와 나잇대의 스펙트럼이 확 넓어지며 깊이도 달라졌다”고 했다. 또 “‘삼진그룹토익반’ ‘콜’처럼 남성 감독 영화지만 여성 서사가 뚜렷하거나 여성 캐릭터가 강렬한 영화들도 흥행했다”고 짚었다. ━ 코로나19 속 입소문 부른 여성 영화들 극장가를 점령했던 남성 중심 대자본 영화들이 코로나19로 대거 일정을 미룬 것도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로 꾸준히 개봉한 여성 영화가 도드라진 데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영진위가 발표한 가결산에 따르면 극장가에 신작이 줄면서 독립·예술영화의 상영이 확대되고 장기 상영도 늘어났다. 개봉 첫 주만에 흥행 당락이 결정됐던 예년과 달리 입소문을 타며 뒤늦게 찾는 관객도 생겼다. 허남웅 영화평론가는 “여성 서사에 대한 움직임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올해 큰 영화들이 기대만큼 관심을 못 받고 개봉 예정작들이 빠지면서 반사이익처럼 눈에 더욱 띄게 됐다”면서 다만 “여전히 올해 흥행 1~3위는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반도’ 등 기존에 성공했던 남성 영화들이다. 시장에서 크게 성공할 만한 유형의 영화들을 어떻게 여성 서사와 접목해나가느냐가 중요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매해 주목할 만한 여성영화인들을 조명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은 21회째를 맞은 올해 최고상 수상자로 서울독립영화제 김동현 집행위원장을 선정했다. ‘삼진그룹영어토익반’은 박은경 대표가 제작자상, 배정윤 미술감독이 기술상을, ‘69세’는 임선애 감독의 감독상에 더해 예수정 배우의 연기상까지 각기 2관왕을 차지했다. 신인연기상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 배우, 홍보마케팅상은 ‘결백’의 홍보사 머리꽃에 돌아갔다. 관련기사 英 첩보소설 거장 존 르 카레 89세 타계 원더우먼·유연석 신작이 유일…연말 텅 빈 극장가 올매출 73% 폭락 예상 “가짜 중에 제일 진짜” 이병헌 연기인생 30년 담은 '배우 연구서' “일본판 조제는 차가운 새벽, 한국판은 동이 튼 따뜻한 느낌” '그래비티' 이후 다시 우주로 향햔 조지 클루니 "혐오의 시대, 인류의 희망 말하고 싶었죠"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2020.12.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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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모범될 것" 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온라인 개최[공식]

서울국제영화제가 올해의 개최 운영 방식을 알렸다. 10일 개최되는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박광수)는 7일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른 방역 대책과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코로나19 위기가 확산되기 시작한 3월 이후 꼼꼼하게 대응책을 준비, 방역의 모범 사례를 보일 것으로 예고했다. 먼저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 지침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오프라인으로 예정되어 있던 10일 개막식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진행한다. 개막식은 뮤지션 선우정아의 축하공연, 올해의 보이스상(수상자: 추적단 불꽃, 뮤지션 슬릭)과 박남옥상(수상자: '69세' 임선애 감독) 시상식, 50팀의 여성 영화인들이 함께 만든 개막작 소개 등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폐막식과 프로그램 이벤트 일체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상영관은 규모와 상관없이 50인 미만의 관객만 수용할 예정이며, 충분한 거리두기와 지정좌석제로 운영된다. 영화제 전 기간 동안 전문방역업체가 상영관의 경우 1일 4회, 극장 로비와 복도, 화장실 등 관객 접점 공간의 경우 1일 1회 철저하게 소독한다. 영화제를 방문하는 관객의 경우 전신소독기가 설치된 극장 입구부터 상영관에 입장하기까지 동선에 따라 QR코드전자출입명부를 체크하고 최소 2번 이상의 체온 측정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 이에 불응하거나 체온이 37.5도 이상일 시 입장이 불허된다. 코로나19 의심증상자가 발견된 경우 준비된 대응 매뉴얼에 따라 즉각적으로 조치된다. 최초 발견자와 의심 증상자는 즉시 건물 밖으로 이동하고 1339 안내에 따라 선별 진료소로 이동하거나 귀가하도록 안내한다. 확보된 QR코드전자출입명부를 통해 의심 증상자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공간 소독을 실시하며, 동선 파악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이용과 접촉이 잦은 대상과 구역을 시작으로 전 공간 소독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바일 티켓 발권과 예매를 권고하고, 데스크별 담당자와 관객들이 수시 소독할 수 있도록 손소독제를 비치할 예정이며, 영화제를 찾는 모든 사람들이 방역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한다. 영화제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사전 녹화를 완료했으며, 촬영 당일 전문방역업체에 의한 소독과 참석자 발열 체크 등 철저한 준비과정이 선행됐다. 올해 신설된 ‘링키지: 감독 x 비평가’ 7개의 대담과 매년 뜨거운 관심을 받아온 ‘감독 대 감독’이 대표적이다. 지난 달 29일부터 31일까지 영화제가 마련한 촬영 스튜디오에서 10인 미만의 필수 인원이 참석한 상태로 녹화를 완료했다. 이는 경순, 김도영, 김초희, 박누리, 신수원, 윤가은, 이종언 감독 작품에 대한 영화평론가와 융합적 영역의 필자들이 나눈 풍부한 콘텐츠를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함이며, 영화제 기간 동안 순차적으로 업로드 된다. 변영주 감독과 김아중 배우가 진행하는 스타 토크는 무관객 온라인 생중계로 예정된 시간에 진행된다. 또한 GV, 피치&캐치 비지니스 미팅, 스페셜 토크 등 현장의 목소리가 중요한 프로그램 이벤트들 역시 관객들과 관계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실시간 화상 도구 줌(ZOOM)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 이벤트 영상은(GV, 쟁점포럼, 스페셜 토크 제외) 네이버TV '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와 공식 유튜브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0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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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발, '복면가왕' 2연승 성공…호피폴라 아일 최고의 1분 장식

주윤발이 '복면가왕' 2연승에 성공했다. 호피폴라 아일이 정체를 공개하는 장면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15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첫 가왕 방어전에 도전하는 신흥가왕 주윤발과 이를 막기 위해 출격한 복면가수 4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신흥가왕 주윤발이 가왕석 방어를 이뤄냈다. 이날 넬의 '멀어지다'를 불렀다. 그의 노래를 들은 판정단은 "울부짖을 때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돼 좋았다", "선곡이 너무 훌륭했다. 가왕의 위엄을 보여준 무대였다"는 극찬을 받으며 2연승을 기록했다. 가왕을 위협한 호랑나비의 정체는 JTBC '슈퍼밴드' 우승 그룹 호피폴라의 리더 아일이었다. 이 순간 시청률은 12.8%까지 치솟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3월 16일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아일은 "친형인 노민우가 '복면가왕' 출연했을 때 1라운드에서 처참하게 패했다. 그런 형을 위해 출연해야겠다고 결심했는데,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귀여운 출연소감을 밝혔다. 범상치 않은 무대 매너와 자유로운 영혼을 마음껏 뽐낸 강변북로의 정체는 대한민국 최초 래퍼이자 종합 예술인인 홍서범이었다. 홍서범의 무대를 본 판정단 김현철은 "사실 조갑경 씨가 제 첫사랑이다. 원곡보다 느낌이 안 살았지만 너무 좋았다. 음악을 정말 사랑하는 분 같다. 애정뿐만 아니라 실력, 연구, 열정이 다 있는 엄청난 분"이라고 평했다. 홍서범은 "아내 조갑경의 노래를 방송에서 처음 해본다. 아내를 위한 사랑 헌정곡"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잉꼬 부부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퇴장했다. 임재범의 '낙인'을 부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푸딩의 정체는 불후의 명곡 '사랑할수록'을 부른 부활 4대 보컬 김재희였다. "'사랑할수록'은 원래 형 故 김재기가 녹음해둔 곡이었다. 형이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뜨게 되면서 내가 그 노래를 부르게 됐다. 형의 그늘에서 벗어나고자 잠시 음악을 접었는데 고등학생인 딸에게 보여주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통통 튀는 매력을 마음껏 발산한 컵라면의 정체는 중년들의 대통령, 트로트 신예 요요미였다. 판정단 송가인은 "트로트계에 저런 목소리가 없다. 정말 보물 같은 친구"라고 박수를 보냈다. 2연승에 성공하며 가왕석을 지켜낸 주윤발과 새로운 복면 가수 8인의 무대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객 녹화로 진행됐다. 유산슬을 낳은 '유벤져스' 트로트 거장 박현우, 정경천, 이건우 3인방과 가수 송가인, 씨야의 이보람과 김연지, 역대 가왕 이석훈, 김조한이 판정단으로 나선다. 22일 오후 6시 2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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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연예계 보릿고개 장기화

연예계도 코로나19로 인한 보릿고개가 길어지고 있다. 9일 오후 3시 기준 전국의 확진자가 7400여명인 가운데 연예계도 장기화되는 코로나19 공포로 떨고 있다. 가요계는 컴백을 미루고 있으며 영화계도 개봉 날짜를 잡아놓고도 연기하는 등 이로인한 경제적 손실도 막대하다. 방송가는 따뜻해지는 날씨와 달리 얼어붙었다. 관객 없이 녹화가 진행 중이며 지방 촬영지는 코로나19로 인해 보건에 힘쓰고 있으며 녹화가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도 발생했다. 연예인들은 모두 뜻을 모아 기부로 힘을 보태고 있다. 문제는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코로나19 공포를 바라볼 수 밖에 없는 노릇. 위생에 신경쓰고 있지만 그것이 전부이며 나름의 계획도 모두 어긋나고 있다. ◇ 가수들의 컴백 연기 매달 쏟아지는 가수들의 컴백 소식이 뜸해졌다. 3월 컴백 플랜을 맞춘 팀만 해도 수십팀. 이들은 계획을 철회했다. 컴백 관련 쇼케이스 등 미디어 행사를 하지 못 하고 방청객 없는 음악 프로그램도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컴백한다고 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시선이 많이 빼앗겨 음악 자체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사는 주가도 하락해 큰 타격을 입었다. 최근 한 아이돌이 데뷔 쇼케이스를 가졌지만 행사장에는 양손으로 셀 정도의 취재진이 찾아왔다. 방탄소년단은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 서울 콘서트를 취소했다. (여자)아이들도 월드투어와 컴백 모두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CJ ENM의 '케이콘 2020 재팬'도 연기됐다. ◇ 영화 개봉 최대한 늦춰 최우식·이제훈·박정민·안재홍 등 잘나가는 배우들이 모인 '사냥의 시간'은 아직 개봉 날짜를 잡지 못 했다. 개봉이 연기될 줄 모르고 버스에는 '2020.02 개봉'이라는 래핑 광고가 돼 더욱 안타깝다. 일부에서는 개봉을 하고 이미 막을 내린 줄 알 정도. 배종옥·신혜선 주연의 '결백'도 날짜를 잡지 못 했다. '아는 형님' '런닝맨'까지 배우들이 출연해 홍보에 열을 올렸지만 개봉 소식은 깜깜하다. 영화는 마케팅·홍보가 차지하는 비용도 막대하기 때문에 시기가 중요하나 이미 타이밍을 놓쳤다. 외화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비밀정보원'은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이달 18일에서 4월로 연기했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제임스 본드 시리즈인 '노 타임 투 다이'도 다음달에서 세계 극장시장 상황을 감안해 11월로 시기를 늦췄다. ◇ 무관객 방송 계속 가요 순위 프로그램은 지난달 초부터 방청객 없이 진행 중이다. 수백명의 다국적 팬들이 모이다보니 감염에 대한 경계가 쉽게 허물어져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어쩔 수 없는 국가적인 재난이다보니 가수들도 이해해야하지만 아무래도 관객이 없으니 허전하다. 순위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개그콘서트' '코미디 빅리그' 등 공개 코미디도 무관객으로 대체하고 있다. '코미디 빅리그'는 코미디언들이 객석을 차지해 뜻밖의 웃음을 주고 있어 신선하다는 반응도 있다. 초미의 관심사인 '미스터트롯'도 무관중으로 결승전 녹화분을 진행했다. 엄청난 인원이 방청을 노렸지만 정부의 방침과 방송국의 선택으로 현장의 생생함을 느낄 순 없었다. ◇ 촬영 중단과 휴방까지 MBC '편애중계'는 촬영 도중 비연예인 출연자의 고열로 중단, 결국 취소됐다. 지난 7일 촬영을 진행하던 중 비연예인 출연자 한 명이 발열 증상을 보여 녹화를 중단했다. 9일 오전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와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했지만 녹화를 다시 진행해야된다. 제작진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출연진 및 비연예인, 제작진 등 모두에게 사전 인터뷰를 통해 2월 1일 이후 고위험 의심지역을 방문한 이력 및 건강 상태를 꼼꼼히 체크했다. 녹화 현장에서도 비접촉식 체온계로 체온 체크를 하고 촬영 장소도 전체 대관해 외부인 출입을 막고 전날부터 주요 장소는 소독과정도 거쳤다"고 밝혔다. JTBC 월화극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촬영 스케줄을 조정, 9일과 10일 방송은 쉬어간다. 드라마의 출연 중인 박민영이 코로나19 검사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지만 최근 이탈리아를 다녀왔다. ◇ 존폐 위기 맞은 여행 예능 한국인의 입국 제한이 금지된 국가들이 생기면서 여행 예능은 갈 곳을 잃었다. tvN '더 짠내투어' 측은 23일 방송분부터 휴식기를 가진다. 기존 촬영분을 16일까지 내보내며 이후에는 스페셜로 대체한다. 국내외 여행지를 많이 소개하며 5년간 방송된 KBS 2TV '배틀트립'은 당분간 스페셜로 대체 편성하고 27일 종영한다. 코로나19 확산 전부터 일본 불매 운동에 타격을 맞아 여행지를 정하기 어려웠고 이번 사태로 인해 결국 문을 닫게 됐다. 두 번째 시즌까지 큰 인기를 끌었던 tvN '윤식당3'도 당초 9일 출국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을 변경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스케줄이 많은 배우들 위주로 섭외를 해 다시 맞추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3.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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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빅', 무관객 녹화가 선물한 '의외의 웃음'

tvN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가 관객으로 나선 개그맨들의 활약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8일 방송되는 ‘코빅’에서는 2020년 1쿼터 10라운드가 펼쳐진다. 역전도 가능한 두 배 승점 라운드에 접어든 만큼, ‘국주의 거짓말’, ‘이용진 VS 이상준’이 1위인 ‘리얼극장 초이스’를 따라잡을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예고한다. ‘코빅’은 지난주에 이어 무관객 녹화가 진행된 가운데, 관객으로 나선 개그맨들의 활약이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먼저 양세찬, 이진호는 물론 MC 허영지의 파격적인 오프닝 명치 댄스로 분위기를 달군 ‘국주의 거짓말’ 코너는 개그맨 관객을 위해 맞춤형 토크를 선보인다. 지난 방송에서 개그맨들의 열띤 반응이 폭소를 안기자 이번 주에는 ‘개그맨들의 쓸데없는 걱정’을 토크 주제로 잡은 것. 개그맨들은 관객석에 앉을 때의 의상과 소품을 따로 준비해 폭소를 자아낸 것도 모자라 자신들의 걱정을 허를 찌르는 입담으로 쏟아냈다고. 이에 질세라 이국주는 남다른 노련미로 능수능란하게 받아넘기며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고 해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이용진 VS 이상준’ 코너의 이용진과 이상준은 방청객들로부터 연애 상대로 지목받기 위한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이날도 여전히 이용진에게만 너그러운 현장 반응에 이상준은 “관객들이 돌아올 때까지 이 코너를 안 하겠다”며 보이콧을 선언해 꿀재미를 안길 예정. 특히 이진호의 엉뚱한 리액션에 당황한 이상준이 대사를 깜박하는 등 실수를 이어가자 지켜보던 이용진은 “관객 500명 앞에서도 긴장하지 않더니 이진호가 뭐라고 다 까먹냐”고 핀잔을 줘 포복절도를 선사했다는 전언이다. 한편 2020년 1쿼터를 단 3회만 남겨 놓고 있는 ‘코빅’은 이번 주부터 두 배의 승점 룰이 적용된다. 지난 9라운드의 온라인 투표 결과가 이날 방송에서 발표된다. 관객 없이 진행된 10라운드 역시 시청자들의 온라인 투표로 순위가 결정된다 8일 오후 9시부터 9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코빅’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0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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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뱅크' 방탄소년단, 2주 연속 1위 "아미 열심히 하겠다"

방탄소년단이 '뮤직뱅크'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6일 오후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 'ON'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주 연속 트로피를 안은 멤버들은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제이홉은 "너무 감사드린다. 무대 하면 할수록 팬들의 빈자리가 크다는 걸 느낀다. 하루 빨리 만나보고 싶다. 아미 감사드린다"면서 무관객 녹화에 아쉬워했다. 정국 또한 "받은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1위 공약으로 내건 무대 셀프캠을 이행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3.0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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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억 들인 '미스터트롯' 콘서트, 코로나 19에 노심초사

'미스터트롯'이 코로나 19 감염 우려 여파에 울상이다. 팬들의 응원 속 화려한 무대를 꾸몄어야 할 결승전은 한 차례 취소 끝에 무관객 녹화를 진행했고, 앞으로 진행해야 할 전국투어 콘서트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30%대라는 기록적인 시청률을 쓰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TV조선 '미스터트롯'이 12일 진선미 선발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폭발적 인기에 역대급 규모의 전국투어를 예고했지만, 코로나 19 사태가 계속되면서 공연 진행이 불투명해졌다. 앞서 주최 측은 "대형 가수들의 콘서트를 뛰어넘는 화려한 무대와 풍성한 연출로 1년 6개월간 전국 40개 이상의 도시를 돌며 팬들을 가까이 만날 예정이다"면서 250억원의 대대적인 제작비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전국 투어 콘서트는 4월 18일부터 19일 양일간 KSPO DOME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서울 공연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달 20일 티켓 오픈과 동시에 10분 만에 3회 차 2만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예매사이트 접속자 수가 16만 명까지 몰려 일시적으로 서버가 마비됐을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수원, 울산, 강릉, 광주, 청주 5곳의 전국 투어 티켓 역시 오픈과 함께 동났다. 하지만 전국에서 코로나 19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공연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전국투어 취소는 절대 없다"는 수뇌부의 의지는 강하지만 복합적인 외부 요인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순차 진행하기로 했던 전국투어 티켓 오픈 일정도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는 전언이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날짜 변동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출연진과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미스터트롯' 콘서트 라인업은 본선 3차 진출자인 20명(강태관·고재근·김경민·김수찬·김중연·김호중·김희재·나태주·남승민·노지훈·류지광·신인선·안성훈·영탁·이대원·이찬원·임영웅·장민호·정동원·황윤성) 안에서 이뤄지며, 일부는 출연 계약서도 이미 주고받았다. 공연 관계자는 "공연 시작 날짜 확정이 아직이라고 들었다. 티켓은 오픈했는데 코로나 19 확산 우려로 준비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후로 공연 대관이나 출연진 스케줄 체크를 계속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전국투어인 만큼 '미스터트롯' 공연 회차가 워낙 많아 스태프들도 상황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3.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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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미스터트롯' 녹화 소감 "큰 자영분이 된 감사한 시간"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결승전 녹화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김준수는 2일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매번 형의 배려 속에 무난히 잘 해올 수 있었어요. 그동안 수고 많은셨습니다'라며 박명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어 '출연진 분들도 모두 최고였어요. 감히 심사위원석에서 매번 좋은 음악 그리고 노래를 통해 한 분 한 분의 인생을 엿볼 수 있음에 저의 음악인생에도 큰 자양분이 되는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내일은 미스터트롯'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객 결승전 녹화를 진행했다. 김준수는 결승전에 결과 관련해 '본방사수'라고 해시태그를 달았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3.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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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2030세대 잡았다…아이돌 뺨치는 장외응원전

'미스터트롯'이 젊은 세대들을 흡수했다. '미스터트롯' 공연 티켓을 단독 오픈한 인터파크에 따르면 서울 콘서트 예매자 가운데 2030 세대가 약 80%를 차지했다. 20대가 43.3%로 가장 많았다. 남녀 비율로는 여성이 81.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여성 예매율이 66.3%였던 '미스트롯' 공연과 비교하면 여성 팬층의 확대를 실감하게 한다. 수원, 울산, 강릉, 광주, 청주 등 5시 도시에서 열리는 총 10회 지방공연은 4만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코로나 19 감염 우려 속에서도 독보적인 티켓 파워로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결승을 앞두고 팬들의 응원전도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팬카페를 통해 회비를 모금하거나 악플을 캡처하고 신고하는 등 온라인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김호중 팬은 "공식 팬카페 회원들이 회비를 모아 광고를 하고 싶다고 수차례 요청했음에도 김호중은 이제 막 가입한 팬들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회비 모금조차 반려하고 있다. 그래서 팬카페에서는 경연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개인적으로 종각, 광화문, 시청, 강남역 등 서울 시내 곳곳에 전광판이나 현수막 광고를 거는 팬도 있다. "김호중의 곧고 우직한 인성이 매력"이라면서 아이돌 팬덤처럼 취재 요청을 해온 팬도 있었다. 트로트 스타를 배출한 지역에선 군수까지 나섰다. 진교초등학교 6학년인 '트로트 신동' 정동원은 윤상기 하동군수, 김송자 삼천포제일병원장, 정기영 연예협회군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색소폰을 선물 받았다. 삼천포제일병원은 지난달 대학 졸업 때까지 정동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것에 이어 악기까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동원은 평소 이용하는 차량에 '2022년 하동세계차 엑스포 개최' 문구를 부착해 하동 야생차를 알리는데 앞장서는 등 하동을 홍보한다. '포천의 아들' 임영웅은 포천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고 나태주 소속사는 평창군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해군인 김희재 덕분에 영내에 있는 부대원들은 '미스터트롯' 시청이 자유롭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이찬원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대구의 막창집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까지도 방문 후기들이 온라인에 올라와 눈길을 끈다. 중장년층 위주의 컨텐트를 선보였던 TV조선도 아이돌 팬문화를 따라 미방송분, 얼굴 직캠, 세로 직캠, 댓글 읽기 등 젊은 컨텐트를 선보이고 있다. '미스터트롯'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출연자마다 편집 영상을 올려놓았는데 임영웅이 부른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는 253만 조회수에 달한다. 댓글 읽기 영상으로 팬들을 끌어들인 이찬원은 "이렇게 댓글을 보고 팬분들과 일문일답처럼 한 것은 처음이다. 신기히다. 너무 좋은 댓글들 많이 남겨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참가자들은 결승 무대에 칼을 갈고 있다. 코로나 19 확산 우려로 언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나 참가자들은 여러 장르의 트로트를 연습하며 실력을 쌓고 있다는 전언이다. '미스터트롯' 관계자는 "10회분까지는 녹화를 끝내 3월 5일 방송분까지는 여유가 있다"면서도 "결승을 계속 미룰 순 없어 제작 방식 변화나 무관객 녹화 등 여러 방향을 놓고 논의 중이다.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2.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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