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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권 탄핵 운동 여파, 완성차 업계에도 번졌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 여파가 완성차 업계로 번지고 있다.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말 생산을 확대해 수출 물량을 늘릴 계획이었던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파업으로 인한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1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금속노조의 지침에 따라 이날부터 주간(1직)과 야간(2직) 근무조가 각각 2시간씩 작업을 멈추는 부분파업에 돌입한다.현대차 노조는 앞서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각각 2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했지만, 이번 총파업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금속노조는 현대차, 기아, 한국GM 등 주요 완성차 제조사의 노조를 포함해 약 18만 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노조다. 현대차 노조는 4만4000명의 조합원이 소속돼 있으며, 기아 노조는 약 2만6000명을 거느리고 있다.앞서 금속노조는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날 때까지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업계는 이미 이달 초 현대차 노조의 부분 파업으로 약 500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한국GM 역시 같은 기간 노조가 부분 파업에 나서면서 평소 수준의 생산량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탄핵 정국 장기화에 따른 노조 파업 장기화 우려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시위가 시작된 2016년에도 강대강으로 치달은 노사관계 속에 이어진 파업이 정치 이슈와 얽히면서 현대차·기아의 생산 차질을 키웠다.당시 현대차는 노조의 24차례 파업과 12차례 특근 거부로 14만2000대의 생산 차질을 빚어 약 3조 원 이상의 손실을 냈다. 기아차도 22차례 파업으로 9만대, 1조9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파업이 장기화하면 국내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생산 차질은 연관 산업인 부품업계와 물류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며 수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상황이 이렇자 경영계는 노동계의 파업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정치적 파업은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할 수 있다”며 노조가 경제 회복에 협력할 것을 요청했다.안민구 기자 2024.12.12 07:00
산업

'SK에 핵심 인력 뺏길라' 삼성전자 총파업 결단 필요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이 일주일을 넘기고 있지만 대화 재개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아직 생산라인이 멈추는 파행까지 치닫지 않았지만 반도체 업황 회복 국면에서 파업 장기화를 막기 위해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는 15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8인치 교대근무 직원을 대상으로 홍보집회를 진행했다. 16일에는 화성사업장에서 홍보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최대 노조 단체인 전삼노는 지난 8일 1차 총파업을 시작으로 지난 1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창사 후 첫 총파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노사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이다. 전삼노는 지난 8일 6500명(경찰 추산 3000여명) 대규모 집회 이후 매일 100~200명의 조합원이 응집하는 홍보집회를 통해 파업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국면에서 일어난 총파업에 대해 국내외 언론은 물론이고 삼성전자 주주들까지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파업과 관련해 주주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주주들의 전화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 일(파업)은 사측이 해결해야 한다고 피드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삼노는 이날 기흥사업장 반도체 제조 여성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면서 파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노조는 “첨단산업 반도체지만 몸을 갈아 넣는 극한 노동으로 손가락 류마티스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손목터널증후군, 하지정맥류 등을 앓고 있다”며 “생리·연차 휴가를 못 쓰고, 식사 시간 보장도 없는 현장 문화 등 근본적인 노동환경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전삼노는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이지만 처우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며 기업들의 신입사원 유급 휴가 현황을 일례로 들었다. 삼성전자 신입사원의 경우 기본 연차 15일, 재충전 휴가 3일을 포함해 통상 18일 유급 휴가가 적용된다. SK하이닉스의 경우 기본 연차 15일, 유급 휴가 6일(하계휴가 5일, 노조창립기념일 1일)을 더해 통상 21일로 삼성전자보다 3일이 많다. 파업 장기화와 환경·대우 개선 여부는 직원들의 사기와도 직결된다. 이에 반도체 엔지니어들을 경쟁사에 뺏길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4일 ‘위기의 삼성, 전례 없는 직원 동요로 AI(인공지능) 야망에 타격’이라는 기사를 통해 삼성의 엔지니어들이 SK로 옮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핵심 인력들의 ‘엑소더스’를 막기 위해 삼성전자는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점이다. 그 출발점은 노조와 교섭 재개다. 수치로만 보면 전삼노의 요구 조건은 임금 인상률 5.6%로 올해 사측의 임금 인상률 5.1%와 0.5%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원들만 별도로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무엇보다 파업 기간 임금을 보상해달라는 ‘무노동 무임금 철폐’가 협상의 최대 난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고 있는 국면에서 시기적으로 노조의 파업은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스럽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TSMC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반도체 생산라인이 멈추기라도 한다면 경쟁력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노조 총파업과 관련해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측은 "아직 보고된 생산차질은 없으며 생산차질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라며 "노조와의 대화 재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16 07:00
산업

삼성전자 노조, 사측 응답 없자 무기한 총파업 선언

삼성전자 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10일 사측이 변함없는 태도에 2차 파업을 대신해 무기한 총파업을 선택했다. 당초 전삼노는 지난 8일부터 사흘간 1차 파업을 진행한 뒤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수정해 이날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1차 파업 기간 사측이 어떤 대화도 시도하지 않아 곧바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노조는 설명했다.노조는 사측에 노동조합 창립휴가 1일 보장, 전 조합원 평균 임금 인상률 3.5%,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했다.전삼노는 조합원에게 "목표와 승리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집행부 지침 전까지 출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전삼노에 따르면 총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인원은 6540명으로, 이중 반도체 설비·제조·개발(공정) 직군이 5211명이다.전삼노는 파업 목적을 '생산 차질'로 내걸고 "반도체 공장 자동화와 상관없이 설비, 점검 등 관련 인원이 없으면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이어 전삼노는 “사측은 대화를 하지 않고 부서장들을 앞장세워 파업을 방해하고 있다”며 “법적인 조치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써서 응징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날 낮 12시부터는 무기한 파업과 관련해 라이브 유튜브 방송을 할 예정이다. 한편 사측은 현재까지 생산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정상적으로 라인이 가동되고 있다고 입장이다. 전삼노는 사내 최대 노조로 현재 조합원 수는 3만1000여명이다.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24.8% 수준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10 11:03
산업

삼성전자 첫 총파업 '6500명 참석'...반도체 생산 차질 전망

반도체 훈풍 속에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이 시작됐다. 8일 우천 속에 진행된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의 총파업에 6000명 이상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삼노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에서 총파업 결의 대회를 열었다. 지난달 연가 투쟁이 있었지만 이번이 사실상 전삼노의 첫 파업이다. 노조에 따르면 현장에는 기흥, 평택, 천안, 온양, 구미, 광주사업장 등의 조합원 6540명(노조 추산)이 참석했으며, 반도체 설비·제조·개발(공정) 직군에서만 5211명이 참가했다.당초 전삼노 측은 총파업 설문조사에 참여한 8115명 가운데 5000명 이상이 실제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삼노의 노조 전체 규모는 3만여명이다. 이날 행사는 개회 선언과 구호 외치기, 파업가 및 단결투쟁가 제창, 행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전삼노는 "예상했던 총파업 인원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며 "특히 설비·제조·개발 직군에서만 5000명 이상의 인원이 총파업 현장에 왔으니 생산 차질은 무조건 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준비를 철저히 했다"는 입장이다.경기도 동탄경찰서와 사측 추산 이날 모인 노조원은 3000여명이다. ㅏ 앞서 노조는 사측에 전 조합원에 대한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유급휴가 약속 이행,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 개선, 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임금 손실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했다.지난 1월부터 사측과 교섭을 벌여온 전삼노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하고 지난 5월 29일 사상 처음 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는 10일까지 사흘간의 파업 목적을 '생산 차질'로 규정하고 있다.노조는 이번 파업 기간 노사 협상이 전향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손우목 노조위원장은 "우리는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나왔다"며 "사측이 변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전삼노는 이날 기준 조합원 수가 3만65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24% 수준이다. 손우목 위원장은 “3일간 파업한 뒤 이틀간은 현장에 복귀해 2차 파업 독려 활동을 할 것"이라며 "사측이 반응하지 않는다면 다음에는 5일 파업이나 무기한 파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08 14:32
해외연예

할리우드 작가·배우 파업에 美 에미상 연기… 9.11 테러 이후 처음

74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최고의 TV 시상식 에미상이 연기된다.27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오는 9월 18일 진행 예정이던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이 예정된 날짜에 열리지 않게 됐다.에미상을 주최하는 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는 당초 중계사인 폭스와 에미상의 중계일을 9월 18일로 언급해 왔다. 그러나 지난 5월부터 발생한 미국 작가 조합과 미국 배우 조합의 총파업으로 인해 결국 연기하게 됐다.영화·방송 작가 1만 1000여명이 소속된 미국 작가 조합은 지난 5월 2일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처우 개선과 권리 보장, 스트리밍 사업으로 벌어드리는 수익을 제대로 분배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미국 배우 노동조합은 이번 달 1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디즈니·유니버설·넷플릭스 등 영화·TV제작자연맹과 공정한 계약 관행 정립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에미상이 연기된 것은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처음이다. 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는 에미상을 11월로 연기하는 것을 고려 중이지만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폭스는 2024년 1월로 고려 중이다. 미국의 대규모 파업으로 인해 할리우드 작품 제작 및 개봉 일정 등에도 큰 영향을 끼치며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30 17:28
영화

‘듄2’ 결국 내년으로 가나… 美 작가·배우 파업 여파

블록버스터 영화 ‘듄2’ 개봉이 연기될 가능성이 수면 위에 올라왔다.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최근 워너브라더스가 ‘듄2’의 개봉을 내년으로 미루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냈다.이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는 미국 할리우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작가와 배우조합의 파업 영향으로 인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작가조합에 이어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은 지난 14일 자정을 기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스트리밀 플랫폼의 재상영분배금의 공정 분배와 AI 문제 등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작가조합과 배우조합이 함께 파업에 돌입한 건 63년만이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할리우드 곳곳이 타격을 면치 못 할 것으로 보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6 11:07
산업

'강대강' 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에 정부 "법과 원칙 대응"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산업계 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불법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면서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는 24일 오전 전국 16곳에서 동시에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돌입했다. 첫날에는 2만2000명으로 추정되는 화물연대 조합원 중 43%인 9600명이 총파업 출정식에 참여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영구화와 적용 차종·품목 확대, 안전운임제 개악안 폐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봉주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은 "한 달 내내 하루 12시간 이상을 일하고 겨우 생활비를 가져가는 화물노동자는 더는 죽음과 고통을 연료 삼아 화물차를 움직일 수 없다"며 "안전운임제만이 화물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법 제도"라고 주장했다. 국제운수노련의 스티븐 코튼 사무총장, 유럽운수노련리비어스페어러 사무총장을 비롯해 전 세계 65개국 운수노조도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정 비대위원장 앞으로 한국 노조에 연대를 표하는 내용의 공동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세계 여러 국가가 모범으로 삼는 한국의 안전운임제를 폐기하려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산업계에는 총파업의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시멘트 업계에서는 이미 운송 차량 운행 중단으로 출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파업이 계속될 경우 주요 건설현장의 공사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철강과 완성차·조선·정유업계 등도 대응책을 준비 중이다. 레미콘 업계는 파업 둘째 날인 25일부터 일부 차질이 시작돼 주말을 지나 다음 주부터는 전국적으로 레미콘 공장의 절반 이상이 가동을 멈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레미콘 공장과 건설 현장에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내달 초 분양에 들어가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에는 레미콘 타설이 중단될 위기다. 정부는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하자 운송개시명령을 내릴 실무 준비에 착수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수도권 물류 거점인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현장상황회의를 열고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했다. 원 장관은 "운송개시명령을 내릴 실무적 준비를 이미 착수했다"며 "빠르면 다음 주 화요일 국무회의 또는 임시국무회의를 열어서라도 주어진 의무를 망설이지 않고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은 운송사업자나 운수 종사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운송을 집단 거부해 커다란 지장을 주는 경우 국토부 장관이 업무 개시를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운수 종사자가 이를 거부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정부는 화물연대가 주장하는 안전운임제 영구화 및 적용 차종과 품목을 확대하라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여권이 약속한 안전운임제 합의안 파기가 화물연대 파업의 원인이라며 안전운임 대상 확대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24 14:34
산업

정부 "화물연대에 운송개시명령 발동 준비 착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자 정부가 곧바로 운송개시명령을 내릴 실무 준비에 착수하며 강경 대응 기조를 명확히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4일 오전 수도권 물류 거점인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현장상황회의를 열고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했다. 현장상황회의를 여는 동안 의왕 ICD 입구에선 화물연대의 총파업 출정식 준비가 한창이었다. 원 장관은 "운송 거부와 방해가 계속된다면 국토부는 국민이 부여한 의무이자 권한인 운송 개시명령을 국무회의에 상정할 것임을 미리, 분명히 고지해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은 운송사업자나 운수종사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화물운송을 집단거부해 화물 운송에 커다란 지장을 주는 경우 국토부 장관이 업무개시를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운수종사자가 이를 거부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지금까지 운송개시명령이 발동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원 장관은 "운송개시명령을 내릴 실무적 준비를 이미 착수했다"며 "빠르면 다음 주 화요일 국무회의 또는 임시국무회의를 열어서라도 주어진 의무를 망설이지 않고 행사하겠다"고 시간표를 제시했다. 안전운임제를 영구화하고, 적용 차종과 품목을 확대하라는 화물연대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원 장관은 "화물연대가 안전을 내세워 자신의 소득을 일방적으로 올리려 하고, 국토부의 수십차례 소통 노력을 호도하는 것은 국민 이해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법에 대해 일체 용납 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24 10:52
산업

교섭 결렬 화물연대 총파업 지속, 포스코·현대차 등 비상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일주일째를 맞으면서 포스코와 현대차 등 철강·자동차 산업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화물연대는 13일 정부와 주말 동안 마라톤 회의를 진행하며 교섭을 시도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히며 총파업 지속 입장을 고수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국토교통부에서 제시한 대로 국민의힘, 화주단체를 포함해 '안전운임제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품목 확대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을 약속한다'는 잠정안에 합의했다"며 "그러나 최종 타결 직전 국민의힘이 돌연 잠정 합의를 번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물연대는 "국토부는 화물연대와의 대화를 통해 이 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없고,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질 의지가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국토부는 '국토부-화물연대' 간 공동성명서로 바꿔서 추진할 것을 요구했고, 교섭은 최종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화물연대는 더 강력한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다. 국토부도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및 품목 확대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으나 검토 결과 수용이 곤란해 대화가 중단됐다"며 "화물연대가 공개한 합의안의 내용은 실무 협의 과정에서 논의된 대안이며 관계기관 간에 협의된 최종 합의 내용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사태의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대화를 약속했다. 총파업이 계속 지속되면서 포스코가 이날부터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포스코는 이날 오전 7시부터 포항제철소 선재공장과 냉연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 7일 화물연대 파업이 시작된 이후 매일 약 2만t의 제품을 출하하지 못해 창고가 거의 포화 상태에 이르러 도로나 공장 주변에 쌓아뒀다. 그러다 이마저도 한계에 이르면서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선재공장과 냉연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선재공장은 1선재 공장부터 4선재 공장까지 모든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냉연공장은 가전이나 고급 건자재용 소재를 주로 생산하는 2냉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선재제품 하루 약 7500t, 냉연제품 하루 약 4500t 등 약 1만2000t의 생산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포스코는 총파업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수일 안에 열연, 후판공장 가동에도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사태가 장기화하면 고로(용광로) 가동도 중단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처하게 된다.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화물연대 파업으로 매일 9000t의 물량을 출하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철강제품 2차 가공회사를 비롯해 포항철강산업단지 안에 있는 시멘트 회사 등도 화물 수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현대차를 비롯한 울산 지역 일부 생산 현장 물류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울산공장 생산라인 가동률이 지난주 보다 회복됐으나 여전히 일부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조합원 납품 차량이 늘어나면서 가동률은 다소 올라가고 있다. 협력업체들은 화물차 기사와 직접 계약하는 '용차' 등을 통해 납품을 늘리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이번 파업으로 탁송 작업에 자사의 일반 직원들을 투입하는 등 정상적인 화물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13일까지 화주들로부터 총 160건의 애로사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애로사항 160건 중 수출 관련이 105건(66.6%)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중 납품 지연이 40건(25.0%)이었고 위약금 발생이 35건(21.9%), 선박 선적 차질이 30건(18.8%)이었다. 수입 관련은 55건(34.4%)으로 이 가운데 원자재 조달 차질로 인한 애로 25건(15.6%), 생산 중단 15건(9.4%), 물류비 증가 15건(9.4%)이었다. 무역협회는 애로상황신고센터를 운영함과 동시에 지역본부와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피해 정보를 수집하고, 군위탁 화물 차량의 수요를 조사해 비상수송위원회에 건의하는 등 다각도의 대응에 나서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6.13 11:38
경제

[비즈톡] LGU+, 3만원대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外

LGU+, 3만원대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LG유플러스는 온라인 전용 상품 '5G 다이렉트 요금제'에 중저가 요금 2종을 추가했다고 27일 밝혔다. 고객은 월 3만원대에 시장 평균 대비 33% 더 많은 5G 데이터를 약정 없이 쓸 수 있다. '5G 다이렉트 37.5'는 월 3만7500원(이하 VAT 포함)에 5G 데이터 12GB(소진 시 1Mbps 속도)를 제공한다. '5G 다이렉트 51'은 월 5만1000원에 5G 데이터 150GB(소진 시 5Mbps 속도)를 포함하고, 테더링 데이터 10GB를 추가로 준다. 가입 요금제에 따라 G마켓, 옥션, 마켓컬리, 카카오T, 요기요, GS25, GS프레시 등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쿠폰을 매월 최대 3000원씩 지급한다. 택배노조, 29일 무기한 총파업하기로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가 분류작업을 택배사의 책임으로 명시한 사회적 합의가 타결된 지 6일 만에 다시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택배노조는 27일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21일 양일간 진행한 택배노조 총파업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중 97%가 투표해 91% 찬성으로 가결됐다"며 "29일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CJ대한통운·롯데택배·한진택배 등 민간 택배사에서 일하는 조합원 2800명은 총파업 형태로, 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조합원 2650명은 우정사업본부가 개인별 분류작업을 해놓지 않으면 배송 거부에 참여한다. 노조는 "택배사와의 사회적 합의 이후에도 택배 현장이 달라지지 않아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파업 철회 조건으로 노사협정서 체결을 제시했다. 카카오톡 지갑, 이용자 550만명 돌파 카카오는 27일 카카오톡 지갑 이용자가 55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지갑은 인증서, 신분증, 자격증 등을 카카오톡에 보관하는 서비스다. 회원 가입이나 별도 앱 설치 없이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로그인, 정부24 연말정산용 주민등록등본 발급 서비스 로그인 등을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카카오는 코로나19 QR체크인과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기술자격증 확인 기능도 카카오톡 지갑에 넣었다. 삼성 헬스 모니터 앱, 내달 세계 31개국 신규 진출 삼성전자는 건강 모니터링 솔루션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이 유럽 CE 마크를 획득해 관련 서비스를 프랑스∙독일∙영국 등 유럽 28개국에서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CE 마크는 유럽 국가에 수입되는 상품이 소비자의 건강∙안전∙위생∙환경 관련 역내 규격 조건을 준수하고 신뢰성을 확보했을 때 부여된다. 이와 별도로 칠레∙인도네시아∙UAE에서도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이 도입돼 신규 진출국은 총 31곳이다. 삼성 헬스 모니터 서비스로 혈압과 심전도를 측정하려면 스마트 워치 '갤럭시 워치3' 또는 '갤럭시 워치 액티브2'와 갤럭시 스마트폰 모두에 전용 앱을 내려받으면 된다. 2021.01.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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