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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IS 영등포] 천하의 쏘니도 평생 못 잊을 순간, “갑자기 미팅이 생겼는데…”

짜릿한 골이 아니었다. 성공적인 2023~24시즌을 보낸 손흥민(토트넘)은 주장으로 임명된 그날을 가장 잊지 못한다.손흥민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아디다스 행사 ‘SON IS COMING’에 참석했다. 아디다스 앰배서더인 박재범과 배우 정호연도 함께 자리했다.이날 손흥민은 사전에 취합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쇼핑몰 안에는 손흥민을 보러 온 팬이 가득했고, 행사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손흥민은 지난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냐는 물음에 “너무나도 많은 순간이 스쳐 지나가는데, 그래도 내가 어느 한 팀의 주장으로 선정이 됐을 때다. 그 장면은 내가 볼 때는 앞으로 다시 해보지 못할 경험이다. 시즌 전이었지만, 나한테는 진짜 특별하며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2023~24시즌을 앞둔 손흥민은 토트넘의 정식 주장으로 임명됐다. 당시 지휘봉을 쥔 지 얼마 안 된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선택이었다.그때를 떠올린 손흥민은 “사실 원래는 이런 이벤트 같은 게 있으면 당사자는 대부분 미리 뭔지를 알지 않는가. 그날은 훈련 전에 갑자기 미팅이 생겼다. 그래서 ‘아 미팅이 생겼구나’ 하고 미팅룸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갑자기 미디어팀이 들어와서 유튜브를 찍고 계시더라. 원래는 미팅할 때 아무도 안 들어오고 선수만 들어온다. 오늘은 주장을 뽑겠다고 하길래 그런가 보다 했는데, 갑자기 내 이름을 부르더라. 그래서 진짜 당황했다. 여태까지 운동장에 나갈 때보다 더 긴장한 것 같다. 내가 준비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스피치를 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한국말도 아니고 갑자기 영어로 한마디 해야 해서 너무 당황했다. 미팅 끝나고 나니 아니나 다를까 선수들이 많이 놀렸다. 왜 가만히 서서 이야기를 못 하냐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주장 완장을 차고 피치를 누빈 손흥민은 여느 때와 같이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에 나서 17골 10도움을 기록, 통산 세 번째 10-10을 달성했다. 시즌 중 팀 동료를 살뜰히 챙기는 등 주장으로서 역할도 톡톡히 하며 현지 언론의 찬사도 여러 차례 끌어냈다.영등포=김희웅 기자 2024.07.07 05:37
스포츠일반

‘올림픽 메달 희망’ 임종훈·신유빈, WTT 방콕 8강 탈락…태국 못 넘었다

2024 파리 올림픽 메달을 꿈꾸는 한국탁구 대표팀 혼합 복식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방콕 2024’ 8강에서 탈락했다.임종훈-신유빈은 지난 5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파다삭 탄비리야베챠쿨-수타시니 사웨타붓(태국) 조와 대회 8강에서 2-3(11-7, 7-11, 11-1, 9-11, 9-11)으로 졌다.국제탁구연맹(ITTF) 혼합 복식 세계랭킹 2위인 임종훈-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현 랭킹을 지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2번 시드를 받을 심산이었다. 만약 2번 시드를 받으면 준결승전까지 중국을 피할 수 있었지만, 일본의 대회 성적에 따라 시드 배정이 달라질 전망이다.이번 대회 결승전에 진출한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일본)조는 세계랭킹 3위다. 우승을 차지하면 임종훈-신유빈과 랭킹이 뒤바뀔 전망이다.한편 한국탁구 대표팀은 오는 20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한다.김희웅 기자 2024.07.06 19:31
해외축구

[IS 영등포] 솔직한 손흥민 “WC 4강보다 ‘우승’…은퇴하면 축구 관련 일 안 해”

한국축구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손흥민은 6일 서울 영등포구의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SON IS COMING’에 참석했다. 아디다스 앰배서더인 박재범과 배우 정호연도 함께 자리했다.이날 손흥민은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 vs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vs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중 가장 원하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조금 고민하던 손흥민은 “사실 모든 스포츠는 결국 위너를 기억하고 위너가 가장 많이 (기억에) 남는다. 저 옵션은 잘못돼 있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월드컵 우승이었으면은 분명히 대한민국 월드컵 우승을 고르겠지만, 나는 항상 위너가 되고 싶고 이기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 그래도 우승을 택할 것”이라고 했다.어떤 대회 우승인지는 명확히 고르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트로피’를 원했다. 또한 은퇴 후 삶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10대 때부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두각을 드러낸 손흥민은 어느덧 31세다. 이틀 지나면 32세(생일 7월 8일)가 된다.손흥민은 앞서 여러 차례 은퇴 후 축구 관련 일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는데,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그는 “(은퇴하면) 운동장에서, 또 축구 관련된 일로 아마 나를 못 보실 것 같다. 그 마음은 정말 변함이 없다. 내가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그것을 행복해해 주시는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그래서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오래 (선수 생활을) 할 것이다.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정말 축구계에서 은퇴하면,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이 마음은 아직도 변함없고, 조금 더 단단하게 굳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손흥민은 만약 축구선수를 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 것 같냐는 물음에 “생각을 진짜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그래도)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영등포=김희웅 기자 2024.07.06 18:45
해외축구

[IS 영등포] “BTS·정호연·손흥민·제이팍 렛츠고!” SON도 빵 터진 월클 라인, 분위기 후끈

손흥민(토트넘)이 빵 터졌다. 행사에 함께 참여한 가수 박재범이 한창 화제였던 ‘월클 라인’을 읊었기 때문이다.손흥민은 6일 서울 영등포구의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SON IS COMING’에 참석했다. 아디다스 앰버서더인 박재범과 배우 정호연도 함께 자리했다.박재범은 유쾌하게 무대에 올라 “BTS·정호연·손흥민·제이팍 렛츠고!”라고 외쳤다. 타임스퀘어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월클 라인’을 눈앞에서 들은 손흥민은 빵 터졌고, 박재범은 멋쩍은 듯 손흥민의 어깨를 잡으며 고개를 숙였다.많은 팬이 이번 행사를 관람했다. 타임스퀘어 전 층에는 팬들이 가득했다. 행사 당일 이른 오전부터 손흥민을 보기 위해 팬들이 곳곳에 진을 쳤다. 박재범의 등장 인사는 팬들을 폭소케 했다. 이전에 박재범이 한 노래를 피처링하면서 ‘월클 라인’으로 손흥민을 언급하며 본인의 이름을 뒤에 붙였는데, 손흥민은 지난해 유튜브 ‘피식대학’에 출연해 ‘박재범은 빠져야 한다’고 농담한 바 있다. 이때 화제 된 ‘월클 라인’ 당사자 둘이 실제 만났고,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졌다.명실상부 월드클래스인 손흥민은 이날 행사에서 ‘본인이 월클이라고 생각하느냐’에 관한 물음에 또 고개를 저었다.손흥민은 “월드클래스는 분야에서 자타공인 세계 최고인 사람에게 붙이는 호칭이다. 논쟁이 따라오지 않는 사람이 진정한 월드클래스”라면서 “나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아직 난 월드클래스가 아니다. 세계에는 나보다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더 노력하고 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영등포=김희웅 기자 2024.07.06 16:53
연예일반

[왓IS] 강형욱, SNS 이어 유튜브 재개…‘갑질 의혹’ 정면 돌파?

‘갑질 의혹’에 휩싸였던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SNS에 이어 유튜브 활동을 재개했다.6일 강형욱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퍼피교육’ 영상이 게재됐다. 대표로 있던 보듬컴퍼니 직원들의 갑질 의혹 제기에 대해 지난 5월 24일 해명 영상을 올린 지 약 6주 만이다.강형욱은 이달 초 강아지 사진을 올리며 SNS 활동을 재개했다. 이어 이번 ‘퍼피교육’ 영상으로 훈련사로서의 활동도 다시 시작한 모습이다.영상에서 강형욱은 달려드는 강아지 교육하는 법, 강아지 운동장에서 보호자의 태도, 모든 것을 무는 강아지 교육하는 법 등을 소개했다.앞서 강형욱은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강형욱은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의혹에 대한 반박에 나섰으나, 직원들 메신저 감시 등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인정했다.이후 강형욱이 출연하던 KBS2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는 4주간 결방했으며 지난달 17일 강형욱 없이 방송을 재개했다.한편 최근 보듬컴퍼니 전 직원 2명은 강형욱과 아내 수잔 엘더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강형욱 부부는 직원들의 메신저 대화를 무단으로 열람한 혐의와 관련, 이달 중 경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06 16:51
해외축구

[IS 영등포] ‘조기 축구’에 뜬 손흥민, 직접 입 열었다…“민폐 끼친 것 같아 죄송”

조기 축구에 뜬 손흥민(토트넘)이 다음 날 행사에서 고개를 숙였다.손흥민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아디다스 F50 발매 기념행사 ‘오직 스피드를 위해’에 참석해 “어제는 당황스러웠다. 운동하러 나갔는데, (팬들이 많이 모여) 상대 팀 훈련에 방해되고, 민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다”면서 “내가 훈련을 해야 더 좋은 모습으로 새 시즌을 잘 준비할 거 같아서 (조기 축구를) 꾸준히 했다”고 말했다.지난달부터 국내에서 휴식 중인 손흥민은 전날 경기도 용인시에서 조기 축구를 했다. 손흥민이 용인 수지체육공원에서 축구를 한다는 소문이 났고, 인파가 몰렸다. 약 2000여 명이 몰려 일대가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안전사고 우려 신고가 13건 접수됐고, 경비계, 지역 경찰 등 29명이 현장에 투입돼 통제에 나섰다.손흥민은 예정보다 10분 일찍 경기를 마치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손흥민은 비시즌 때면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왕왕 조기 축구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등포=김희웅 기자 2024.07.06 15:52
축구일반

정몽규 회장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 잘 될거라 믿어...한 팀을 만드는 능력이 중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새 국가대표팀 감독의 필수 역량으로 '선수단을 하나의 팀으로 단합시키는 능력'을 꼽았다.정 회장은 5일 천안의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협회가 주최한 '한마음축구대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대표팀 새 감독 선임에 관한 질문을 받고 "결국 한 팀을 만드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전술적인 부분은 자기들(코칭스태프)이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전력강화위원회에도 '어느 사람이 할 거다', '누가 할 거다'라는 식으로 (나한테)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다. 우리가 원하는 게 뭐냐, 그걸 먼저 정한 후에 절차적 정당성을 맞추는 게 중요하지 않냐"며 "우리가 필요한 게 뭔지 정의하는 게 참 어려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이후 남자축구 대표팀 사령탑은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새 감독 선임작업을 주도하는 국가대표티미 전력강화위의 정해성 위원장은 사의를 표했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차기 감독 최종 후보군에 오른 외국인 지도자들과 면담하러 유럽으로 떠난 상태다.정 회장은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 "아직 보고받은 바 없다. 잘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임생 이사가) 열심히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누구를 뽑더라도 여론이 45% 대 55%로 갈릴 것 같다. 누가 하든지 반대하는 쪽이 55%일 확률이 높다"며 "50%의 지지를 받으며 (감독이) 되는 경우도 없는 것 같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축구대회는 내년 6월 개장 예정인 축구종합센터의 기초 공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서 일부 그라운드가 준공된 데 따라 축구협회, 시공사인 동부건설과 천안시청 직원들, 기자단을 대상으로 열렸다.정 회장은 개회식에서 "요즘 대표팀 감독과 관련해 기사를 많이 쏟아내주시는데 나중에 (감독이) 선정되면 한번 이 과정이나 절차를 자세히 설명해드릴 시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은경 기자 2024.07.05 17:20
프로농구

허웅, 유튜브 출연으로 맞대응 "전 여친 폭행한 적 없어...두 번째 임신은 의심스러운 상황이었다"

프로농구 부산 KCC의 가드 허웅(31)이 자신을 둘러싼 비난과 논란에 대해 직접 인터뷰 영상에 등장해 반박했다. 허웅은 5일 공개된 유튜버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직접 등장했다. 이 영상은 유튜버 카라큘라가 질문하고 허웅이 답하는 인터뷰 형식이며, 허웅은 약 16분간 이어지는 영상 인터뷰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언론 인터뷰에 전혀 응하지 않다가 이번에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너무나 많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허웅은 쟁점이 되고 있는 '전 여자친구에게 두 차례 낙태 강요', '한 차례 이별 후 전 여자친구 집에 무단침입해 협박성 메시지를 남긴 것'에 대해 모두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낙태를 강요한 적 없다. 사랑했던 사람이고 책임지려는 마음이 있었다"고 했다. 또 "두 번째 임신에 대해서는 좀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인터뷰 진행 유튜버가 "의심스럽다는 건 내 아이가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냐"고 다시 질문하자 허웅은 "그런 상황이 있었지만 공인이고, 내 아이라 생각하고 최선 다 하자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인터뷰 후반부에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한 허웅은 "(두 번째 임신이 이뤄진 시기가) 임신이 될 수 없는 시기라는 말을 들었다. 주변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 했다. 전 여자친구가 카톡을 공개하면서 자신이 임신 관련 이야기를 전하는데 허웅이 '골프 치고 있잖아'라며 무성의한 대답을 했던 것을 폭로해 이 역시 논란이 됐다. 허웅은 이에 대해서도 일부 내용만 공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허웅은 전 여자친구와 잠시 헤어졌던 시기에 상대 집에 무단침입해 식탁에 메시지를 남긴 사실이 공개돼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그는 이에 대해 "헤어진 후에 전 여자친구에게 새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만나고 싶다는 마음에 간 것이다. 서로의 집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사이였다. 협박성 내용은 없었고, 식탁에 글을 쓴 건 편지지가 없었기 때문이었다"라고 했다. 허웅의 전 여자친구가 허웅에게 폭행을 당해 이가 부러졌다는 폭로를 한 것에 대해서 그는 "잡고 뿌리치는 과정에서 라미네이트 일부가 깨졌던 것"이라고 했다. 한편 허웅은 전 여자친구를 고소하게 된 이유는 점점 협박의 강도가 심해지고 많은 돈을 요구해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을 향한 비난이 있을 거란 예상은 했지만, 사실과 다른 내용이 너무나 많다고 주장했다. 허웅은 지난달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 여자친구에게 생활 폭로를 빌미로 오랜 기간 협박을 당해왔다며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전 여자친구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A씨는 언론매체와 SNS를 통해 허웅에게 낙태를 강요당했고, 폭행당했다는 내용 등을 폭로했다. 허웅은 논란에 대해 직접 인터뷰를 하며 반박하고 나섰다. 프로농구 최고 스타 허웅의 사생활을 둘러싼 진흙탕 공방은 양측의 폭로전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4.07.05 14:23
스포츠일반

제2의 박태환 대신 ‘김우민’으로…도하에서 못했던 세리머니, 파리에서 선보인다 [별★별 파리]

한국 수영 역사에서 남자 자유형 400m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역대 올림픽 수영에서 나온 4개의 메달 가운데 유일하게 금메달이 나온 종목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박태환이었다. 한국 수영의 올림픽 메달 4개 모두 박태환의 결실이었는데, 그도 최정상에 오른 건 자유형 400m뿐이었다. 같은 대회 자유형 200m, 2012 런던 올림픽 자유형 200m·400m에선 은메달을 땄다.자연스레 박태환의 주 종목이자 유일한 올림픽 금메달 종목인 자유형 400m 선수들에겐 '제2의 박태환'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그동안은 눈에 띄는 결실을 본 선수가 좀처럼 나오지 않았으나, 16년 만에 많은 이의 기대와 주목을 받는 선수가 있다. 2024 파리 올림픽 자유형 400m 메달에 도전하는 김우민(23·강원도청)이다.황금세대로 불리는 수영 대표팀 내에서도 김우민의 상승세는 가장 가파르다. 2년 전만 하더라도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던 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400m와 800m, 계영 800m 3관왕을 달성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는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따내며 수영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박태환 이후 13년 만이자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달았다.단순히 성적뿐만이 아니다. 피나는 노력을 거쳐 기록을 단축하고 있다는 점이 김우민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실제 지난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3분45초대였던 김우민의 기록은 1년 뒤 후쿠오카 대회에서는 3분43초대까지 줄었다. 지난 2월 도하 대회에선 3분42초71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고의 컨디션이 아닌데도 이뤄낸 성과여서 더욱 값졌다.나아가 파리 올림픽 개막을 한 달여 앞둔 지난달 모나코에서 열린 2024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에서 김우민은 3분42초42로 개인 최고 기록을 또 경신했다.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박태환이 세웠던 한국 기록(3분41초53)도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남은 기간 컨디션을 더 끌어올리면, 새로운 한국 기록과 함께 12년 만의 한국 수영 올림픽 메달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자신감도 넘친다. 김우민은 “파리 올림픽은 굉장히 특별하다.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욕심도 많이 생긴다. 시상대에 올라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다”며 “아시안게임부터 세계선수권까지 많은 경기를 치렀고, 올림픽에 맞춰 큰 그림을 그려왔다. 그 그림대로 차근차근 밟고 나아가고 있다. 기대되고, 설레기도 한다”고 했다. '제2의 박태환'이라는 수식어를 의식하지 않는 것도 자신감의 일환이다. 오롯이 자신에게만 집중해 김우민만의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는 의지다. 그는 “('제2의 박태환'이라는 수식어에) 별다른 생각은 없다. 박태환 선수를 따로 생각하기보다 제 기록, 제 경쟁 상대들에게만 신경 쓰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파리 올림픽 자유형 400m 메달을 욕심내는 이유는 또 있다. 이번 대회 수영 대표팀은 물론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우민은 “내가 수영 대표팀 첫 경기다. 좋은 스타트를 끊는다면, 다른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더 욕심이 나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물론 시상대에 오르기 위해 이겨야 할 경쟁자들이 많다. 당장 독일의 루카스 마르텐스는 3분40초33의 기록을 세웠다. 이밖에도 일라이자 위닝턴(3분41초41) 새뮤얼 쇼트(3분41초65·이상 호주) 등 올해 기록이 김우민을 앞서는 선수들이 있다. 그래도 김우민의 상승곡선이 워낙 뚜렷한 만큼, 올림픽에서 반전을 이뤄낼 가능성은 충분하다.김우민은 지난 2월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 금메달 직후 제대로 된 세리머니를 펼치지 못했다. 워낙 치열했던 레이스였던 데다 스스로도 놀란 결과였기 때문이다. 이후 김우민은 귀국길에서 “세리머니를 못 해서 살짝 억울한데, 올림픽을 위해 아낀 걸로 하겠다”라며 웃어 보였다. 그때 못했던 세리머니를, 오는 27일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선보일 일만 남았다.김명석 기자 2024.07.05 06:31
프로야구

김도영 20-20, 통산 홈런 신기록, 최소 경기 600만 관중 돌파... KBO리그 전반기 역대급 흥행

프로야구가 역대급 흥행 열풍 속에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3일까지 소화한 413경기에서 총 관중 599만3122명을 동원한 KBO리그는 4일 역대 최초로 전반기 6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누적 관중 수는 전년 대비 약 32% 증가했고, 한 시즌 최다 매진(116경기)과 일일 최다 관중(14만2660명) 기록도 경신했다. 종전 한 시즌 최다 기록(2017년·840만688명)을 넘어 1000만 관중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MZ세대, 20대 여성팬 증가가 관중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야구 관련 방송·유튜브 콘텐츠가 예년보다 많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티빙이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로 선정되며, 이전까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로 다른 콘텐츠를 이용하던 이들이 야구팬으로 유입됐다는 분석도 있다. 현장도 치열한 경쟁과 수준 높은 퍼포먼스로 기대에 부응했다.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젊은 선수 돌풍이다. 대표 주자는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1)이다. 특급 유망주였던 그가 데뷔 3년 차에 기량을 만개했다. 4월 한 달 동안 10홈런-14도루를 기록, 역대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해낸 그는 지난달 2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전 메이저리거 류현진을 상대로 올 시즌 20호 홈런을 치며 역대 5번째로 전반기 안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단연 전반기 최우수선수(MVP)였다. 신인 투수 김택연(19)은 묵직한 구위와 두둑한 배포를 증명하며 소속팀 두산 베어스의 마무리 투수로 올라섰다. 그는 지난달 17일 발표된 올스타전 베스트12(드림 올스타 중간투수)에도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대기록도 쏟아졌다. 최정(SSG 랜더스)은 4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개인 통산 468번째 홈런을 때려내며, 이승엽(현 두산 감독)을 넘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로 올라섰다. 손아섭(NC 다이노스)도 지난달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통산 2505번째 안타를 치며 박용택(현 해설위원)이 갖고 있던 종전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넘어섰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와 최형우(KIA)도 각각 통산 최다 출장, 최다 루타 기록을 다시 썼다.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이 차례로 존재감을 발휘하며 연일 화제가 끊이지 않는 리그를 만들었다. 팀 순위 경쟁도 예측불허다. 3일 기준으로 2위 그룹(두산·삼성·LG 트윈스) 사이 승차가 0.5~1.5경기로 촘촘했다. 5위(SSG)와 10위(키움 히어로즈) 승차도 5경기에 불과했다. 개막 전 저평가 받았던 삼성과 두산이 상위권을 지킨 것만으로 반전을 선사했다. 10위 키움이 '디펜딩 챔피언' LG에 7승 3패, 하위권이었던 롯데가 1위 KIA에 7승 1무 3패로 우세를 보이는 구도도 흥미를 자아냈다. 한국 야구 대표 투수 류현진을 영입하고도 부진했던 한화가 사령탑을 '백전노장' 김경문 감독을 교체해 재도약을 노리는 과정도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4일까지 일정을 마친 10개 구단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보낸 뒤 9일부터 후반기에 돌입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5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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