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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VVS, 최상위 등급 다이아몬드 꿈꾸는 원석의 발견 [종합]

신인 걸그룹 VVS가 색다른 질감의 K팝으로 K팝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강렬한 포부를 밝혔다. VVS는 라이즈, 태연, 엑소, NCT, 레드벨벳, 강다니엘 등의 곡을 만들어 온 K팝 미국인 프로듀서 폴 브라이언 톰슨이 직접 제작하는 K팝 걸그룹이다. 기획 기간은 무려 5년에 달하며 이매진드래곤, 칼리드, 도자 캣, 아리아나 그란데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작업한 유명 프로듀서들과 함께 고퀄리티 K팝을 시도한다. 22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데뷔 쇼케이스에서 브리트니는 “첫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라 설레고 긴장되는데, K팝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담아 VVS만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일본인 멤버 라나는 “일본에서 댄서로 다양한 무대 경험을 하다가 항상 존경해오던 K팝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 무조건 한국에 왔다. MZMC 대표님을 만나고 VVS 멤버로 데뷔를 준비해 온 과정이 운명처럼 느껴진다”고 데뷔 기쁨을 표했다.팀명 VVS는 다이아몬드 최상위 등급을 뜻하는 VVS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브리트니는 “끝없이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으며, 라나는 “다이아몬드를 보시면 여러 면에서 반사되지 않나. 우리도 다양한 무대, 음악, 스타일링, 콘셉트로 우리만의 빛을 퍼뜨리고 싶다는 포부도 담았다”고 말했다. 데뷔 싱글 ‘TEA’는 중독적인 신스 리드와 묵직한 808드럼, 속삭이듯 진행되는 코러스가 귓가를 사로잡는 곡이다. ‘I’m the Tea’라는 키 라인은 마시는 차, 가십 혹은 누군가의 뒷이야기, 분위기 등 삼중적 의미를 유쾌하고 위트 있게 풀어냈다. 퍼포먼스에서는 국제수화로 ‘차’를 의미하는 동작을 담았다. 뮤직비디오는 흔한 신인 걸그룹의 차원을 뛰어넘은. 한 편의 액션 영화를 방불케 한다. VVS는 특유의 카리스마를 더해 숨막히는 총격전과 액션신을 소화했는데 곡의 분위기와 썩 잘 어울린다. ‘존 윅4’, 넷플릭스 실사판 ‘원피스’의 세계적인 무술감독 고지 카와모토가 직접 짠 액션 안무는 좀처럼 영상에서 눈 뗄 틈을 주지 않는다. 곡에 대해 리원은 “연습생이 되기 전부터 대표님의 곡을 들어와 데뷔곡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우리만의 색을 보여줄 수 있는 맞춤형 곡을 주셔서 감사했다. 좋은 곡에 맞게 우리만의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지우는 “가십이나 소문의 주인공이 아무나 되는 건 아니지 않나. 우리도 화제의 중심에 서고 싶다는 속마음을 담아 자신감 넘치는 에너지를 표현해봤다”고 덧붙였다.여타 5세대 걸그룹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우는 “우리의 트레일러나 뮤비를 보시면 피를 칠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우리의 세계관을 통해 퍼포먼스나 뷰티컷에 치중된 게 아닌,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아일리는 “데뷔 싱글은 힙합 사운드와 알앤비 사운드를 보여드릴 것이다. 힙합과 알앤비 베이스의 곡을 K팝으로 표현한다기보다는 우리만의 색으로 보여드리기 위해 대표님과 연구해 우리만의 유니크한 음악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VVS 데뷔를 이끈 MZMC 대표 폴 브라이언 톰슨도 감격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간 작곡가로서 K팝 산업에서 활동해왔다. 최근 5년 동안은 VVS 데뷔를 위해 힘써왔다. 그래서 이 순간이 더욱 감격으로 다가온다”며 “힘든 길이 될 것이라 예상하지만 우리가 보여드릴 게 많으니 VVS 멤버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VVS는 이날 오후 6시 온, 오프라인을 통해 데뷔 싱글 ‘TEA’를 발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2 15:06
예능

‘슈돌’, 올해 자체최고 4.0%..원더걸스 혜림 33개월 子 첫 등장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33개월 시우가 4개 국어를 구사하는 엄마 혜림의 언어 능력과 태권도 선수 아빠 신민철의 운동 신경을 물려받아 ‘슈퍼 베이비’의 막강 매력을 뽐냈다.지난 25일 ‘슈돌’ 554회의 시청률은 전국 4.0%, 수도권 3.9%를 기록했다. 특히 전국 시청률은 지난화 대비 1.1%p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며 올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연일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닐슨 코리아 기준)‘슈돌’ 554회는 ‘우리 함께해요~ 메리 크리스마스’ 편으로 3MC 박수홍, 최지우, 안영미와 슈퍼맨 혜림, 김준호, 장동민이 함께했다. 이중 원더걸스 혜림과 태권도 선수 신민철의 아들인 33개월 시우가 새롭게 등장해 언어 능력과 운동 신경을 합친 ‘슈퍼 베이비’의 능력을 뽐냈다. 김준호, 은우, 정우와 장동민, 지우, 시우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겼다.이 가운데 원더걸스 혜림과 태권도 선수 신민철의 아들 33개월 시우가 남다른 에너지를 발산하며 ‘뉴 슈퍼 베이비’의 등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우는 아빠 신민철의 태권도장을 키즈 카페처럼 누비며 송판 격파를 발로 가볍게 성공했다. 시우는 이소룡을 연상케 하는 노란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태권도 퍼포먼스를 뽐냈다. 시우는 앞 구르기, 정권지르기, 발차기 등 범상치 않은 기술을 선보였고, 리듬에 맞춰 동작의 강약을 조절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특히 시우는 태권도를 배운 적이 없음에도 유연한 발차기로 자기 키보다 높은 페트병의 병뚜껑을 쳐내며 33개월에 벌써 고수 포스를 뿜어냈다. 이에 혜림은 “시우를 젠틀맨으로 키우고 싶은데, 남편이랑 노는 걸 보면 정글 속 원숭이 같다”라고 혀를 내둘러 폭소케 했다.이와 함께 혜림은 “영어 유치원을 안 보내도 영어를 잘할 수 있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며 엄마표 영어 교육을 보여줬다. 혜림은 시우에게 일상 대화도 영어로 하는 것은 물론, 틈틈이 영어책을 읽어줬다. 시우는 “캔 아이 와치 티비?”, “아임 레디” 등 문장으로 영어를 구사해 언어 천재의 매력까지 더했다. 특히 시우는 혜림이 영어로 문제를 내자, 이를 알아듣고 성인에게도 어려운 수준의 단어인 바다코끼리, 공작새 등을 영단어로 외치며 정답 고공행진을 이어갔다.또한 시우는 신민철과 촬영 당시 엄마 혜림의 뱃속에 있던 남동생 ‘땡콩이’를 환영하는 발차기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시우는 첫 등장부터 ‘무술 베이비’의 깜찍 발랄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날아차기에 성공했다. 그런가 하면 은우는 스노우맨, 정우는 루돌프, 지우는 산타 베이비, 시우는 트리로 깜짝 변신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겼다. 장동민은 ‘4우 남매’에게 “이 집을 만지거나, 먹으면 산타 할아버지가 없어져”라며 과자로 만든 집을 선물했다. 이에 은우는 “정우야, 만지면 안 돼. 눈으로 보는 거야”라며 알아듣기 쉽게 설명했고, 지우는 “얘들아, 산타 할아버지 집 만지지 마”라며 장동민의 딸답게 성대모사로 ‘까까 집’ 수호하기 대작전을 펼쳤다. 하지만 정우는 ‘까까 집’의 기둥을 양손에 쥐고 망설임 없이 입으로 직진해 웃음을 선사했다.이후 ‘한방 찹쌀 통닭’ 만들기에 도전한 지우는 “핏덩어리를 빼야 돼요”라며 생닭을 스스럼없이 맨손으로 만져 놀라움을 안겼다. 정우 또한 생닭을 잡고 숟가락으로 찹쌀을 넣어 첫 요리 도전에 성공했다. 정우는 닭다리를 들고 “맛있다”라고 또박또박하게 말을 트여 먹방 언어 천재의 면모를 뽐냈다. 이때 은우는 “한 입 먹어 봐. 오빠가 줄게”라며 아빠에게도 양보하지 않는 감자튀김을 지우에게 선뜻 건넸고, 지우 또한 “오빠가 주니까 맛있다. 오빠는 뭐 좋아해?”라며 알콩달콩한 케미를 뿜어냈다. 이에 장동민은 “김 서방 많이 먹어. 이 집 다 김 서방 거야”라며 은우를 미래의 사위로 점 찍었고, 김준호 또한 “은우가 소심한데, 지우가 야무져서 잘 맞을 것 같다”라며 흡족함을 드러내 폭소를 자아냈다. 이처럼 ‘4우 남매’가 함께해 귀여움이 4배가 된 모습은 안방극장에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했다. ‘슈돌’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26 08:56
스포츠일반

日 매체 황당 주장 “과도한 김민종 세리머니, 추했다” [2024 파리]

한국 유도 국가대표 김민종(양평군청)을 향한 일본 팬들의 비난이 화제 됐다. 사유는 다름 아닌 일본 선수와의 4강전 당시 김민종이 선보인 승리 세리머니 때문이었다.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는 지난 3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유도 100㎏ 이상급 준결승에서 사이토 다쓰루를 한판승으로 꺾은 김민종이 ‘선동 퍼포먼스’로 논란을 일으켰다”라고 주장했다.당시 김민종은 경기 시작 2분 45초 만에 업어치기로 한판승을 따냈다.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최소 은메달을 확정한 순간이었다. 한국 유도 역사상 최중량급에서 은메달을 확보한 건 김민종이 최초였다.김민종은 승리 뒤 주먹을 불끈 쥐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런데 이 장면을 두고 일본 현지에서 논란이 됐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매체는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석연치 않은 판정’이 없는 공정한 경기였다”면서도 “김민종은 경기 뒤 인사를 하기 전 검지를 번쩍 들고 관중들의 환호를 유도하는 제스처까지 선보였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 정신을 위반한 행동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일본의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몇 가지 예시를 덧붙였다. 이들은 “인사를 먼저 해야 한다” “리네르나, 한국 선수가 인사를 마치기도 전에 관중을 들쑤시는 모습이 보기 싫다” “한국 선수의 세리머니는 추했다” “김민종의 축하 방식은 유도와는 전혀 다르다. 인사부터 시작해야 한다” 등 부정적인 댓글이 빗발쳤다. 매체는 “유도가 ‘쇼’로 변해가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라는 평을 내리기도 했다. 해당 기사가 게시된 야후 재팬 포털에도 부정적인 댓글이 이어졌다. 한 유저는 “일본이 지향하는 유도와 세계 유도의 차이를 알 수 있었다. ‘무사도’와는 거리가 먼 무술에 불과했다”라고 주장했다.한편 김민종은 당일 열린 100㎏ 이상급 결승전에서 프랑스 영웅 테디 리네르에게 석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진 혼성 단체전에서는 부상을 안고도 매트 위에 올라 동메달을 합작했다.김우중 기자 2024.08.04 14:03
스포츠일반

‘다리만 찢었는데 500만뷰’ 팀일루션 노성율, 스포츠 유튜버 조회수 1위 [클라우트 랭킹]

마샬아츠 트릭킹 크리에이터 '팀일루션 노성율'(TEAM1LLUSION)이 유튜브 스포츠 분야 2월 조회수 1위를 차지했다.유튜브 순위 조회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팀일루션 노성율'은 2월 한 달 간 조회수 2억 회 이상을 돌파하며 지난해 1월 이후 1위(미디어 제외)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3일 게재된 '다리찢기의 달인?' 제목의 영상에서는 팀일루션 소속 멤버들의 화려한 다리찢기 도전 모습이 담겨있다. 공개된 영상은 조회수 5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마샬아츠 트릭킹은 여러 무술의 발차기, 기계체조의 공중 동작, 다양한 무용과 브레이킹 댄스의 표현 자세 등을 결합, 응용한 동작으로 구성된 스포츠다. '팀일루션 노성율'은 다양한 아크로바틱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영상 콘텐츠를 통해 한국 트릭킹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2020년부터 본격적인 크리에이터 활동을 시작한 '팀일루션 노성율'은 단 4년 만에 국내에서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스포츠 채널로 성장했다. 유튜브 구독자 649만 명, 누적 조회수는 70억 회를 돌파하며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동시에 인스타그램과 틱톡 팔로워는 각 92만 명, 410만 명(6일 기준)으로 압도적인 영향력을 자랑하며 스포츠 크리에이터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 한편 2위는 골프 콘텐츠를 선보이는 'iCLOO Golf Edition', 3위 짧고 빠른 축구 콘텐츠를 제공하는 '라이브풋볼'(LIVE FOOTBALL), 4위 대한민국 축구 종합 예능 채널 '이스타TV', 5위는 프리스타일 축구선수 출신 전권이 운영하는 'JK 아트사커 온라인'이 뒤를 이었다. 2024.03.08 09:28
스포츠일반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 격투기..UFC 새 중심 되나

지난달 2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ROAD TO UFC(RTU)’ 시즌2 준결승전은 중국 종합격투기의 무서운 성장을 확인해준 대회였다. 필자는 현지에서 직접 경기를 취재하면서 그 부분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RTU는 아시아 종합격투기 기대주들이 UFC 정식 계약을 따낼 기회를 준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열린 시즌1에서는 플라이급 박현성과 페더급 이정영이 우승해 한국 선수 2명이 UFC 정식 계약에 성공했다.시즌1에선 네 체급 토너먼트 가운데 한국 2명, 일본 1명, 인도 1명이 정상에 올랐다. 반면 중국 선수는 1명도 우승하지 못했다. 이 가운데 밴텀급 우승자 나카무라 리냐(일본)는 이번 싱가포르 대회에서 UFC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로드 투 UFC 시즌2 라이트급 4강전에서 중국의 롱주(오른쪽)가 한국의 김상욱에게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UFC 제공시즌 2에서는 중국의 강세가 뚜렷하다. 네 체급 토너먼트에 모두 중국 파이터가 결승에 올랐다. 심지어 페더급 토너먼트는 중국 선수끼리 UFC 계약서를 놓고 결승전을 치렀다. 반면 일본 선수들은 플라이급(쓰루야 레이)과 라이트급(하라구치 신)에서 결승전에 올렸다.한국에선 밴텀급 ‘코리안 하빕’ 이창호(익스트림컴뱃)만이 결승 무대를 밟았다.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을 갖춘 이창호는 중국의 자우파시에게 2라운드까지 고전하다가 3라운드에 짜릿한 TKO 역전승을 거뒀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는 총 8명이다. 플라이급 이정현·최승국, 밴텀급 이창호, 페더급 김상원, 라이트급 홍성찬·김상욱·기원빈·박재현(4강전 대체 합류)이 도전장을 던졌지만, 결승까지 생존한 선수는 이창호가 유일했다.특히 한국 종합격투기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4강전에서 중국의 높은 벽을 새삼 깨달았다. 한국과 중국 선수 맞대결이 4경기나 이뤄진 가운데 그중 3경기를 중국이 가져갔다. 유일하게 이긴 이창호조차 경기 내용 면에선 2라운드까지 중국 선수에 밀렸다.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들은 중국 종합격투기 발전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말한다. 중국 진출을 노리는 UFC의 적극적인 투자와 중국 당국의 지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UFC는 지난 2019년 중국 상하이에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를 개관했다. 이는 세계 최초 종합격투기 종합 학술 연구 센터다. UFC에서 활약하거나 UFC 진출을 노리는 유망주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규모가 약 8600㎡(2600평)에 달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오리지널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보다 세 배나 크다. UFC는 “중국뿐만 아니라 여러 아시아 국가 선수가 이곳에서 훈련할 기회를 얻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건 중국 선수들이다.실제 이번 토너먼트에 참가한 중국 선수들은 모두 상하이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에서 먹고, 자고, 훈련했다. 심지어 장학금까지 받았다. UFC가 오랜 기간 쌓아온 선수 육성 노하우가 중국 선수들의 잠재력을 만나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현재 중국 선수 최초로 UFC 여성 챔피언에 오른 장웨일리를 비롯해 송야동, 리징량 등 현재 UFC에서 활약 중인 파이터들도 모두 이 시설의 도움을 받고 있다.UFC 아시아 태평양 지역 지사장인 케빈 장은 필자와 인터뷰에서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가 중국 선수들에게 도움이 됐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UFC 아카데미를 통해 선수들을 모집하고, 그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훈련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 시스템에 편입한다. 아시아의 작은 단체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UFC에서 경쟁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게다가 UFC는 중국 올림픽 위원회와 파트너십을 맺어 중국 국가대표팀의 자문을 맡고 있다.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에서는 다른 종목의 중국 국가대표 선수들도 훈련한다. 스포츠를 국가적인 목표로 삼고 있는 중국 정부는 UFC의 현대적이고 과학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이 자국 스포츠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는 걸 알고 있다. 중국 국민들 사이에서도 격투기 인기는 높다. 싱가포르에서 만난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 중국인들은 전통 무술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다. 반면 미국적인 색채가 강한 종합격투기에 대한 거부감이 컸다. 하지만 최근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무술 고수를 자처하는 인물들이 쉬샤오둥 같은 종합격투기 선수들에게 굴욕을 당하는 일이 반복된 게 영향을 미쳤다.게다가 장웨일리가 중국인 최초로 UFC 챔피언에 오르며 국민적인 스타로 떠오르게 된 것도 중국인들의 마음에 불을 질렀다. 최근에는 레슬링, 우슈,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의 엘리트 선수들이 종합격투기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이번 RTU 시즌2에서 이창호에게 4강전에서 패했던 자우파시도 2014년 중국 아마 레슬링 전국대회 2위까지 올랐던 엘리트 선수 출신이다. 결승에서 이창호와 맞붙는 샤오룽은 중국 전통 무술인 산타를 오랫동안 수련했다.이 시점에서 한국 종합격투기를 돌아본다. 한국도 종합격투기 인기가 뜨겁지만, 선수들의 현실은 밝지 않다. 작고 어두컴컴한 체육관에서 묵묵히 땀을 흘린다. 이름이 제법 알려진 선수도 생활을 위해 '투잡'을 뛰어야 하는 현실이다.그런 상황에서 ‘스턴건’ 김동현, ‘코리안좀비’ 정찬성 등 UFC 무대를 뜨겁게 달군 슈퍼스타들이 나왔다. 열정만큼은 한국 선수들이 뒤지지 않는다. 선수들과 직접 얘기를 나눠보면 그들이 얼마나 격투기에 진심인지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더 안정적으로 훈련하고 생활할 여건이 마련된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2023.09.01 09:00
스포츠일반

화끈한 송야동, 시몬 잡고 'UFC 톱 5' 진입 노린다

화끈한 파이터 송야동(25∙중국)이 리키 시몬(30∙미국)을 넘어 톱 5를 노린다. UFC 밴텀급 랭킹 8위 송야동은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시몬 메인 이벤트에서 10위 시몬과 격돌한다. 아시아 유일 UFC 밴텀급 랭커 송야동은 화끈한 경기로 유명하다. UFC 11전(8승 1무2패)을 치르며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4회,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1회 수상했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는 멋진 피니시를 낸 선수에게,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는 명승부를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약 6천만원(5만 달러)의 상금이다. 중국 전통 무술 쿵푸 베이스 파이터로 펀치, 엘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를 KO시킨다. 25살이라는 어린 나이가 최고의 무기다. 송야동은 UFC에서 매경기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록 지난 코리 샌드헤이건(31∙미국)에게 눈 부상으로 인해 TKO패했지만 여전히 UFC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로 꼽힌다. 송야동은 2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경기 패배에 대해 “1라운드에 한방 걸리면 안 된다는 걸 배웠다. 엘보도 더 사용해야 한다”고 반성했다. 이어 “이번에 시몬을 이기고 톱 5 선수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송야동이 유망주를 넘어 UFC 톱 5 파이터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레슬링 검증이 필요하다. 송야동은 2019년 코디 스테이먼(31∙미국)에게 다섯 번의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실질적으로 패했지만 판정운이 따라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5연승 중인 시몬은 송야동의 레슬링을 검증할 가장 좋은 상대다. UFC 밴텀급에서 37번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UFC 밴텀급 최다 테이크다운 역대 2위 기록이다. 송야동은 자신이 레슬링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시몬보다 낫다고 큰소리쳤다. 그는 “시몬은 터프한 파이터고 강력한 레슬러지만 기술적으로는 모든 영역에서 그저 그런 수준에 불과하다. 내 타격이 그보다 낫고, 내 그라운드 게임도 그보다 낫다. 레슬링을 하고 싶다면 레슬링으로 붙어보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반면 시몬은 오히려 송야동의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송야동은 폭발적인 파이터지만 그가 나처럼 타격과 그라운드를 잘 조화시킨다고 생각지 않는다. 밴텀급에서 나보다 타격과 그라운드의 조화가 뛰어난 선수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이번 경기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12연승(UFC 3승 0패)의 신예 카이우 보할류(30∙브라질)와 미하우 올렉셰이추크(28∙폴란드)가 맞붙는다.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시몬 메인카드는 오는 4월 30일(일) 오전 8시부터 TVING(티빙)과 tvN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시몬 대진 메인카드 (TVING/tvN SPORTS 오전 8시) #8 송야동 vs #10 리키 시몬 카이우 보할류 vs 미하우 올렉셰이추크 호돌포 비에이라 vs 코디 브런디지 줄리안 이로사 vs 페르난도 파디야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 vs 왈도 코르테스 아코스타 조시 퀸란 vs 트레이 워터스 언더카드 (UFC 파이트패스 오전 5시 30분) 마틴 부데이 vs 제이크 콜리어 코디 더든 vs 찰스 존슨 스테파니 에거 vs 이리나 알렉세예바 저니 뉴슨 vs 마커스 맥기 헤일리 코완 vs 제이미-린 호스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3.04.29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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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정이’가 달군 韓 SF ‘더문’·‘왕을 찾아서’가 잇는다! SF 새 시대

한국 SF의 새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21년 ‘승리호’가 공개됐을 때만 해도 낯설기만 했던 한국형 SF가 ‘고요의 바다’, ‘정이’ 등을 거치며 친숙한 이름이 됐다.SF 불모지에서 새로운 SF 강국이 된 한국. 원신연 감독의 첫 SF 도전작인 ‘왕을 찾아서’를 비롯해 한국 영화 최초로 달 탐사를 소재로 한 ‘더 문’과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단계에 돌입한 ‘외계+인’ 2부까지 기대되는 한국판 SF물들이 속속 제작에 착수, 대중 앞에 공개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특히 올해는 ‘정이’로 한국산 SF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이다. ‘정이’는 ‘지옥’, ‘반도’, ‘부산행’ 등을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공개 전부터 크게 주목받았던 작품이다. 지난달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후 3일 만에 193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권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특히 이 작품은 전체가 컴퓨터그래픽(CG)으로 구성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뛰어난 첨단 기술력으로 주목 받았다. 극에서 사람들이 체류하고 있는 가상의 세계 풍경은 거의 전부 CG로 구현됐는데,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도 기술력에 깜짝 놀랐을 정도였다. 연 감독은 ‘정이’ 공개를 기념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정이’는 거의 후반작업 막바지까지도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가 없는 작품이었다. 계속 빈 화면을 보며 작업을 하다 보니 겁이 났을 정도”라며 “CG팀에서 정말 열심히 작업을 해준 덕에 좋은 비주얼이 구현될 수 있었다. 결과물에 크게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특히 극에서 AI 로봇 정이(김현주 분)가 상훈(류경수 분)과 육탄전을 벌이기도 하고 정이의 딸 서현(강수연 분)이 타고 돌아다니기도 하는 모노레일 장면은 극도로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CG에 놀라게 된다. 연 감독은 “모노레일 장면은 CG팀에서 뼈를 갈아 만들어 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며 “이렇게까지 많은 양의 CG를 쓰는 작업은 흔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시리즈 ‘D.P.’와 ‘지옥’ 등을 만든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에서 작업했고, VFX(시각적 특수효과)는 덱스터스튜디오에서 맡았다. ‘정이’의 VFX 작업을 총괄한 덱스터스튜디오의 홍정호 수퍼바이저는 “‘정이’에 등장하는 메카닉과 배우, 메카믹과 메카닉의 액션 시퀀스 구현을 위해 VFX 사전 시각화 작업부터 제작사, 무술팀, 미술팀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작업했다”며 “특히 다수의 메카닉이 등장하는 장면의 촬영 현장에서는 무술 팀원에게 모션캡처 센서를 부착해 액션 동작을 직접 연기했고 사실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메카닉의 역동적인 동작을 표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클라이맥스 스튜디오에서 탄생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역시 판타지적 크리처가 등장하는 작품이었다. 한국에서 SF물이 이렇게 급격하게 많이 탄생할 수 있었던 데는 여러 작품들에서 경험을 쌓은 제작사의 노하우가 있었다.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이 같은 경험을 바탕 삼아 세계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골룸 역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퍼포먼스 캡처 배우 앤디 서키스가 설립한 이매지네리엄 프로덕션과 손잡은 것이다. 앤디 서키스는 프로듀서 조나단 캐번디시와 함께 2011년 이매지네리엄 프로덕션을 설립하고 앤드류 가필드와 클레어 포이가 주연을 맡은 ‘달링’, 크리스찬 베일과 베네딕트 컴버배치, 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모글리: 정글의 전설’, 공포영화 ‘더 리투얼’, ‘아무도 살아서 나갈 수 없다’ 등을 제작했다.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와 이매지네리엄 프로덕션이 협력해 만드는 작품은 동양과 서양 요괴들이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요괴전’이다. 영화 ‘청년경찰’을 연출한 김주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압도적인 상상력과 기술력을 보여줄 전망이다.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는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 가능한 IP를 활용, 이매지네리엄과 새로운 방식의 글로벌 제작에 나설 수 있어 기대가 크다. 그 어떤 작품보다 흥미로운 작업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매지네리엄 프로덕션의 조나단 캐번디시 프로듀서 역시 “‘요괴전’은 이전에 본 그 어떤 것하고도 분명히 다를 것이다. 롤러코스터처럼 다이내믹한 ‘요괴전’의 이야기가 무척 기대된다”며 기쁨을 드러냈다.이뿐만 아니다. 기대되는 SF 신작들이 올해부터 줄줄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오징어 게임’ 이후 K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 기류를 타고 한국 SF 콘텐츠 시장은 더욱 활기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먼저 촬영을 모두 마치고 후반작업에 돌입한 영화 ‘외계+인’이 있다. ‘전우치’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은 고려시대 도사와 외계인의 만남이라는 신선한 상상력으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지난해 1부를 공개했다. 또 이번 여름에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김용화 감독의 ‘더 문’이 공개될 전망이다. 봉준호 감독도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으로 참여한 영화 ‘미키17’로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난다.1980년 여름을 배경으로 비무장지대 외딴 마을에 정체불명의 거대한 무언가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왕을 찾아서’도 주요 배역 캐스팅을 마치고 크랭크인을 기다리고 있다. ‘왕을 찾아서’는 ‘봉오동 전투’, ‘살인자의 기억법’을 연출한 원신연 감독의 첫 SF 작품으로 소녀시대 서현이 마을 보건소의 유일한 간호사로, 구교환이 비무장지대 마을로 파견된 보건소 의사로, 유재명이 정의감 넘치는 마을 주민으로 각각 출연을 확정했다. 서현의 첫 SF 주연작인 데다 ‘마녀’, ‘승리호’ 등 첨단 기술력이 동원된 작품의 VFX를 담당했던 위지윅스튜디오가 메인 투자사 겸 공동 제작사로 참여해 영화인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달 19일 문화체육관광부 전병극 차관은 VFX 및 콘텐츠 전문 기업이 덱스터스튜디오의 상암 본사에 방문해 K콘텐츠 제작 과정을 살펴봤다. 정부가 콘텐츠를 제작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는 것은 글로벌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K콘텐츠의 기술 발전에 힘을 싣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관심에 힘입어 세계적인 블록버스터와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기술력과 대중성이 계속해서 입증되면서 한국 SF는 계속해서 참신한 시도와 성공사례를 남겨갈 전망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0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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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도 최선 다할 것”…‘에미상 6관왕’으로 새 역사 쓴 ‘오징어 게임’ [종합]

한국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오징어 게임’ 팀이 에미상과 함께 금의환향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가 16일 오후 서울시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황동혁 감독과 김지연 대표, 배우 이유미를 비롯해 채경선 미술감독, 정재훈 VFX 슈퍼바이저, 심상민 무술팀장, 이태영 무술팀장, 김차이 무술팀원이 함께했다. 이날 이유미는 “에미상에서 좋은 상을 받고 이런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오징어 게임’ 덕분에 ‘배우로서 더 다양한 길을 갈 수 있겠다’, ‘좀 더 용기를 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각효과를 담당한 정재훈 VFX 수퍼바이저는 “현장이 너무 재미있었고 결과도 행복하다. 전 세계인들이 작품을 볼 수 있게 만들어준 넷플릭스에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오징어 게임’ 시즌2나 다른 영화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이태영 무술팀장은 “스턴트가 생계라, 끝까지 살아남으려고 안 죽는 스턴트를 하기 위해 몸을 많이 썼다. 좋은 사람들과 자리할 수 있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고 감격했다. 지난 2021년 전 세계를 뒤흔들며 K콘텐츠의 위상을 보여준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최초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게스트상, 내러티브 컨템포퍼리 프로그램 부문 프로덕션 디자인상, 스턴트 퍼포먼스상, 싱글 에피소드 부문 특수시각효과상을 수상하며 6관왕을 달성, 한국 콘텐츠의 새 역사를 썼다. 황동혁 감독은 “내일이면 ‘오징어 게임’이 세상에 공개된 지 딱 1년이 되는 날이다. 이렇게 뜻깊은 자리를 많은 트로피와 스태프, 배우들과 이런 자리를 갖게 돼서 행복하고 영광스럽다. 평생 기억에 남을 1년의 여정이 된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김지연 대표는 “내일이면 공개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이걸 기념해서 이렇게 좋은 자리에 오기까지 힘들고, 놀랍고, 기쁘고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였다. 좋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고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6월 시즌2를 확정했으며,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도 시즌2도 기대해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2 촬영은 내년에 하게 되지 않을까 싶고, 내후년에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2년은 걸릴 것 같다. 지금 한창 대본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즌1에서 죽음을 맞이한 지영 역의 이유미를 비롯해 새벽 역의 정호연 등은 시즌2에서 보지 못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황동혁 감독은 “지영이를 살리고 싶은데 친한 새벽이도 죽어서 고민이 많다. 특히 사랑받던 배우들이 다 죽었다. 이렇게 될 줄 모르고 다 죽여서 고민이 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즌2에 등장할 게임도 완성됐다. 황동혁 감독은 “게임은 다 만들었는데, 대본을 아직 쓰고 있어서 공개는 어렵다. ‘오징어 게임’은 참가자 입장에서 게임에 직면하는 순간이 가장 재미의 순간이라, 스포일러가 되어버리면 재미의 가장 큰 부분이 사라지는 것이다. 어디서 정보를 캐내고 어디서 들었다고 해도 기사로 안 써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황동혁 감독은 “집필 작업에 매진해야 할 것 같다. 시즌2를 기대하는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정재는 영화 ‘헌트’의 토론토국제영화제 일정으로 행사에 불참, 영상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이정재는 에미상 남우주연상 호명 당시를 떠올리며 “아주 짧은 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내 이름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얼떨떨하고 한국의 많은 동료에게 축하 문자가 오고 있어 일일이 감사 답장을 쓰고 있다 보니까 조금 실감이 난다. 대한민국 시청자들에게 더욱 감사하다”고 전했다. ‘오징어 게임’을 통해 역사를 쓰고 있는 것에 대해 “많은 뉴스가 나왔고 많은 어워즈에서 상도 받았지만. 그보다 중요한 일은 한국 콘텐츠가 세계인들과 만나고 사랑받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다. 앞으로도 ‘오징어 게임’ 같은 콘텐츠가 나와서 세계인들과 함께 만나는 자리가 더 있길 바란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9.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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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킬러’ 장혁 “손에 쥔 커피컵 ‘레옹’ 오마주”[일문일답]

“모든 액션은 힘들다. 항상 액션 촬영에 들어갈 때마다 ‘할 수 있을까’ 긴장한다.” 경력 27년의 베테랑 액션 배우 장혁은 아직도 액션이 힘들고 무섭단다. 장혁은 오는 13일 개봉하는 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더 킬러’)에서 최강 킬러 의강으로 활약했다. ‘더 킬러’는 호화로운 은퇴 생활을 즐기던 업계 최강 킬러 의강이 겁도 없이 자신을 건드린 놈들을 끝까지 쫓아 응징하는 화끈한 액션물이다. 장혁은 극 중 총, 칼, 도끼 등 다양한 무기부터 맨몸 액션까지 소화하며 액션으로 중무장했다. 그는 ‘더 킬러’의 액션 디자인 기획에도 참여하며 작정하고 그야말로 ‘액션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 -원작 웹소설을 영화로 기획한 계기가 있나. “원작 캐릭터를 보고 만들고 싶었다.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서사를 부여하고 드라마 요소를 대거 생략했다. 전작인 ‘강릉’보다 퍼포먼스에 더 집중했다.” -액션 디자인 기획에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영화 액션의 구성은 이미 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원작을 발견했고 스토리를 반영했다. 액션 디자인 팀과 협업했다. 특히 의강 캐릭터 구축에 많이 참여했다. 프리 프로덕션부터 참여한 작품은 처음이라 새로운 경험이었다. 구성, 장소, 조명 등 모든 것에 참여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재미있었다.” -캐릭터 구축에 있어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원작에선 의강과 윤지(이서영 분) 사이의 연대감이 강하다. 이 유대감을 영화의 도입부에서만 보여줬다. 의강이 단서를 찾아가며 임무를 수행하는 부분에선 퍼포먼스적인 측면을 더 강조했다.” -기획 참여가 연기에 도움을 줬나. “너무 많은 도움이 됐다. 그동안은 만들어져 있는 대본과 배우가 가지는 위치 안에서만 움직였다. 직접 영화를 기획해보니 구성에 대한 이해가 확장됐다.” -액션에 중점을 둔 것이 있다면. “현실에 기반을 두면 말이 안 되는 영화다. 판타지를 강조했다. 퍼포먼스와 무기, 난타전을 합성했을 때 리듬감과 템포가 재미있을 것 같았다. 그러면서 호흡은 적게 줘야 했다. 사이다 액션이 주 목표였다. 아날로그 느낌으로 간다면 ‘더 킬러’만의 강점이지 않을까 싶었다.” -액션이 힘들지는 않았나. “모든 액션은 힘들다. 항상 할 때마다 ‘할 수 있을까’부터 시작한다. ‘더 킬러’는 특히 스트레이트로 액션을 가져가다 보니 하나라도 실수하면 다시 찍어야 했기에 굉장히 긴장했다. 그만큼 재미도 있다. 하나의 시퀀스를 구축할 때마다 뿌듯하다. 액션은 사람과 사람이 계속 부딪히다 보니 어려울 수밖에 없다.” -액션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 항상 무섭다. 이번 촬영 중에도 사고가 난 적이 있다. 브루스 칸과 대결 장면에서 밧줄을 묶어 놓고 유리창을 깨서 내려가는데 창틀에 머리가 부딪혔다. 당시 메이킹을 찍고 있지 않았다면 응급실에 갔을 것이다. 바로 두 번째 시도를 했고 성공했다.” -영화 내내 커피컵을 계속 들고 있는데. “오마주다. ‘레옹’에서 우유를 마시는 킬러 이미지를 보고 커피 컵을 들었다. 개인적으로 라떼를 좋아한다. ‘라떼 킬러’ 느낌을 주고 싶었다.” -브루스 칸과 액션 호흡은 어땠나. “액션 스타일이 다르다. 템포감과 속도감도 달랐다. 그래서 긴장감이 더 올라갈 수 있었다. 서로 다른 색감의 액션으로 호흡하다 보니 시합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영화의 무술 스타일링이 완성된 상태다 보니 브루스 칸이 많이 맞춰 줬다.” -절친한 차태현, 손현주가 나오는데. “처음부터 연대감을 목표로 기획한 영화였기에 출연을 제안했다. 차태현과는 서로의 작품에 카메오로 출연하며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다. 같이 작업한 배우들과 다음엔 또 다른 시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스태프들도 ‘아이리스’를 함께한 사람들이다.” -유독 연대감을 강조하는 것 같다.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록키’를 정말 좋아한다. 처음에는 캐릭터가 좋았다. 영화를 꾸준히 보니 실베스터 스탤론이 무명 시절에 그 작품을 어떻게 만들었고 연기했는지 집중했다. 세월의 흐름을 담는 측면도 좋았다. ‘탑건: 매버릭’을 보고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나중엔 주성치 사단처럼 연대감 있는 배우들이 각자의 활동을 유지하면서 영화에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싶다.” -배우, 기획 중 쾌감이 강했던 쪽은 어디인가. “배우적 쾌감이 더 강했던 것 같다. 방이강이 어떤 캐릭터인지를 표현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 액션을 하다 보면 목표성을 잃을 때가 있다. 그렇게 되면 연습의 결과가 보일지 몰라도 캐릭터의 기능은 떨어진다.” -27년 차의 베테랑인데. “‘짱’을 촬영할 때 액션신을 찍으며 사고가 났다. 액션 합에 미스가 나서 상대 배우가 기절했다. 액션에 개념이 없던 시절이다. 그 기억이 생생하다. 그렇기에 작품을 할 때마다 절실하다. 필모그래피가 지금도 하나하나 생각난다.” -차기작에서 장나라와 또 만나는데. “20대, 30대를 지나 40대에도 함께 한다. 10년마다 한 작품으로 만나는 게 신기하다. 장나라에 대한 신뢰가 크다. 상대 배우의 활동 범위를 센스 있게 받아주고 넓히는 능력이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더 킬러’ 팀과 함께 작품을 또 만들고 싶다. 물론 수요가 있어야 할 수 있다. 다음에 작품을 만든다면 절친 김종국도 출연시킬 예정이다. 대사는 ‘아아~’ 와 같은 감탄사가 들어갈 것이다. 구체적으로 다음 작품을 기획하고 있지 않지만 여러 장르를 생각하고 있으며 가능성은 보고 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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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킬러’ 장혁, 액션 디자인 참여…“개연성보다 유쾌함에 집중”

배우 장혁이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의 액션 디자인을 기획한 소감을 밝혔다. 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더 킬러’) 시사회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배우 장혁, 브루스 칸, 최기섭, 최재훈 감독이 참석했다. ‘더 킬러’는 호화로운 은퇴 생활을 즐기던 업계 최강 킬러 의강이 겁도 없이 자신을 건드린 놈들을 끝까지 쫓아 응징하는 스트레이트 액션 영화다. 믿고 보는 액션 배우 장혁과 글로벌 액션 베테랑 브루스 칸의 만남으로도 화제가 됐다. 장혁은 최강 킬러 의강으로 변신했다. 특히 이번 영화의 액션 기획과 디자인까지 참여했다. 장혁은 “‘검객’ 영화를 끝내고 최재훈 감독과 액션 영화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고민 중에 ‘더 킬러’ 웹소설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며 작품을 기획한 의도를 밝혔다. 이어 “작품을 촬영하며 무술감독과 대화를 많이 했다”면서도 “단서를 찾아가는 내용으로 짧은 러닝타임 안에 액션 장면이 길게 들어가지만 또 스피드를 놓치지 않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는 짧은 컷보다 롱테이크 액션신이 많다. 최재훈 감독은 “이전에는 액션 영화의 트렌드가 짧은 컷과 프레임 단위로 찍는 것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현재는 롱테이크가 트렌드화 되는 것 같아 롱테이크 액션신을 많이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롱테이크는 배우와의 소통이 중요하다. 훈련이 많이 되어 있는 장혁과 함께해서 가능했다”고 했다. 최재훈 감독은 “원작 소설을 보고 ‘아저씨’와 ‘테이큰’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쾌하고 오락적으로 만들자고 했다. 개연성 보다는 철저히 유쾌하게 만들어졌으면 했다”며 ‘더 킬러’만의 차별점을 꼽았다. 미술 전공자로서 다양한 무기와 액션을 등장시키고 액션이 진행되는 공간 구성에 힘을 줬다고도 했다. 장혁은 “서사가 복잡하면 퍼포먼스가 잘 보이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킬러 캐릭터를 어떻게 보여줄지에 더 집중했다. 스트레이트 액션으로써 스피드 있지만 호흡은 있는 영화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브루스 칸과의 호흡을 묻는 말에 장혁은 “브루스 칸을 섭외하는 데 있어 어려웠다. 워낙 액션에 정평이 나있는 액션 배우였기에 노력 끝에 섭외했다. 작업하는 동안 너무 재미있고 리듬감 있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브루스 칸은 “장혁은 배우이기 이전에 무술을 사랑하는 무술인이며 훌륭한 무술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장혁의 자세와 마인드에서 동질감을 느꼈다. 오래 만난 동생 같은 느낌이었다. 촬영 전에 전체 액션의 데모 영상을 보고 거들 게 없을 정도로 튼실한 합이라 생각했다. 장혁과 액션 스타일에 많은 차이가 있어서 또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극찬했다. 드라마 ‘추노’, ‘보이스’, 영화 ‘검객’, ‘강릉’ 등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장혁은 작품에서 총, 칼, 도끼 등 다양한 무기를 다루는 액션부터 맨몸 액션까지 완벽 소화했다. 장혁은 “배우로서 액션이라는 장르에서 계속 활약하고 싶은 마음이다. 나중에는 연대감 있는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고 싶다. 이번 작품도 그런 의도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영화에는 평소 장혁과 친분이 있는 차태현, 손현주도 등장한다. 장혁은 “차태현은 오래된 친구고 예능도 같이 많이 했다. 서로 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사이이기에 섭외하기 어렵지 않았다”고 했고 “총기를 다루는 역할에 밀도감 있는 배우가 활약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손현주를 섭외했다”고 밝혔다. ‘더 킬러’는 오는 13일 국내와 북미에서 동시 개봉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0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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