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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스웨덴 출신 메탈 밴드 아치 에너미, 4월 韓 상륙… 첫 내한공연

스웨덴 출신의 메탈 밴드 아치 에너미가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진행한다.아치 에너미는 아시아 투어의 첫 번째 정착지로 한국을 선택, 오는 4월 24일 서울 홍대 무신사 개러지홀에서 내한공연을 연다.아치 에너미는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 대만,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를 돌며 15회 동안 아시아 투어를 진행한다.세계적인 밴드 아치 에너미는 메탈코어와 익스트림 메탈을 아우르는 멜로딕 데스메탈을 지향하는 밴드다. 1995년 스웨덴에서 결성됐다.또한 아치 에너미는 진보적인 헤비 사운드를 추구하며 스래쉬 메탈과 데스 메탈을 혼용해 음악적 성향을 표현하는 밴드다. 관객을 압도하는 속도는 물론 기타 리프와 광폭한 그루브, 스크리밍과 그로울링 등 강렬함과 날카로움이 가득 배인 가창은 주다스 프리스트와 아이언 메이든부터 메탈리카와 슬레이어, 카르카스, 테스타멘트, 데스, 오비추어리, 킹 다이아몬드 등 시대와 장르를 대표하는 밴드들의 음악을 연상케 한다.아치 에너미 내한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구입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8 17:17
산업

일본으로 전선 넓히는 네이버 크림, 위축된 무신사 솔드아웃

한정판 리셀 플랫폼 업계의 양대 산맥인 크림과 솔드아웃이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의 손자회사인 크림은 일본 최대 한정판 거래 플랫폼 스니커덩크 운영사를 사들이며 거침없이 전선을 확대 중이다. 반면 무신사의 '아픈손가락'인 솔드아웃은 외부 잡음을 고려해 티켓 등 신규 판매 카테고리 사업을 접는 등 위축된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솔드아웃의 인수합병(M&A)을 원하는 기업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무신사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거침없는 크림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크림은 소다에 976억원을 투자해 9752주를 매입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크림의 지난해 말 자기자본(7억원) 대비 1만3617%에 달하는 규모다.크림은 2021년 7월에도 소다에 355억원을 투자해 지분 14.9%를 확보했다. 이에 크림은 추가 지분 획득과 함께 소다 지분율 43.6%을 얻어내면서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일본 리셀 업계를 향한 야심이 크다. 소다는 일본에서 절대 강자로 통한다. 한정판 스니커즈 외에도 명품과 게임 등도 취급한다. 최근 2년 사이 누적손실액이 700억원을 웃돌지만, 시장 점유율은 80% 수준에 달한다. 크림 관계자는 "크림과 소다에 입점한 한국과 일본 브랜드들은 자연스럽게 고객 저변을 넓히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며 "각 플랫폼이 쌓아온 검수 노하우를 더해 더욱더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일본 증시 상장도 계획 중이다. 크림 측은 내년 상반기까지 소다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한 뒤 일본 증시에 별도 상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크림은 2021년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사된 후 국내는 물론 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꾸준히 지분 투자를 이어왔다. 크림 측은 각국에 포진한 플랫폼을 거점지 삼아 국경을 초월한 사업 확대를 구상 중인 것으로 전망된다. 취급 상품도 끝없이 확장 중이다. 이미 한정판 스니커즈의 벽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변신했다. 명품과 가전은 물론 중고차 검수·판매 스타트업까지 투자를 단행하면서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몸집도 빠르게 부풀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60억원으로 전년(33억원)대비 1300% 급증했다. 지속된 투자로 영업손실은 2021년 595억원에서 2022년 861억원으로 45%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순차적으로 구매·판매 수수료를 올리는 등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으나, 잇따른 인수로 영업손실 폭을 줄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위축된 솔드아웃…매각 제안설도 모기업을 등에 업고 뻗어나가는 크림과 비교해 무신사의 솔드아웃은 다소 경직된 모습이다.솔드아웃은 지난 7월 티켓 개인간거래(C2C) 서비스를 론칭했다. 국내 티켓 리셀링은 온라인 커뮤니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음성적으로 이뤄지면서 여러 사회적 문제로 연결됐다. 솔드아웃은 티켓 C2C 서비스를 통해 티켓 판매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기 등의 문제를 줄일 수 있다면서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나 원가 보다 몇 배 이상 비싸게 판매되는 개인 간 티켓 거래 관행이 아티스트와 제작자의 권리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다는 논란이 일었고, 솔드아웃은 고심 끝에 티켓 C2C 서비스를 론칭 두 달 만에 중단했다. 여러 외부 논란에도 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인 크림과 대조적인 행보다. 무신사가 추후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둔 가운데 솔드아웃이 '아픈손가락'이라는 지적도 나온다.리셀 플랫폼은 정·가품 검수가 생명이다. 솔드아웃은 2020년 7월 출범 뒤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검수 역량 강화에 집중해 왔다. 그러나 투자가 이어지면서 적자 구조가 깊어지고 있다. 솔드아웃 운영사 에스엘티디(SLDT)는 지난해 11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21년 16억원에서 크게 성장했다. 그러나 영업손실도 전년 158억원에서 427억원으로 늘었다. 매년 승승장구하던 무신사가 지난해 전년 대비 94% 감소한 32억원의 영업이익에 그친 배경에는 사실상 솔드아웃이 있었다. 이용자 수도 신통치 않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솔드아웃의 평균 이용자 수는 15만355명이다. 크림은 같은 기간 크림의 평균 이용자 수는 100만673명이었다.여러 면에서 위축돼 있기는 하지만 솔드아웃은 한정판 리셀 플랫폼으로서 매력이 적지 않다. 업계 일부에서는 솔드아웃의 운영사 에스엘디티의 경영권 매수를 원하는 기업이 있다는 말이 나온다. 그러나 '무진장 신발 사진 많은 곳'이라는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무신사가 솔드아웃의 주 종목인 신발에 대한 애정이 크고, 이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무신사는 솔드아웃 신규 서비스를 통해 고삐를 쥐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지난 1월 종료한 중고 제품 거래 서비스 '중고'를 리뉴얼해 재개했다. 수수료 기반의 중고거래 서비스는 매출 외형은 물론 수익성 강화에 도움이 된다. 무신사는 중고거래 서비스가 가품 이슈 등에 휘말릴 가능성이 큰 만큼 검수 서비스도 제공한다. 솔드아웃 측은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 고도화할 것"이라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0.12 07:05
산업

[스타일 IS리포트] 땀과 눈물, 그리고 패션…항저우 AG 단복의 세계

대표팀 선수들의 땀과 눈물, 환희가 담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이 무르익고 있다. 이번 AG은 대표팀 선수들의 쟁쟁한 실력과 함께 각국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개·폐회식 단복으로도 주목받았다. 특히 대한민국은 그동안 주로 선택됐던 정장 스타일에서 벗어나 데님 패션을 단복으로 선보여 가장 힙한 패션 감각을 가진 나라로 떠올랐다. 패션플랫폼 1위 무신사의 PB브랜드(자사상표)인 '무신사 스탠다드'가 제작을 맡으면서 달라진 국내 패션 지형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패션가의 분석이다. 센스 넘치는 백의민족 대한민국 선수단이 이번 AG에서 선보인 개·폐회식 단복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역대 가장 힙한 올백 단복의 끝'. 항저우 AG 단복 테마는 '백의민족'이다. 흰옷을 즐겨 입던 우리 민족의 전통을 상아 색상의 데님으로 표현했다. 백의는 한민족의 상징이자 지조, 기개를 상징한다. 무신사는 이를 데님 셋업으로 재해석해 박수를 받았다. 데님 소재를 사용했지만 우리 고유의 복식도 담았다. 재킷과 팬츠 주머니에는 한옥의 '팔작지붕'을 표현한 스티치를 넣었다. 팔작지붕은 한자 '여덟 팔자'와 비슷한 모양인데, 한옥 지붕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형태다. 단추는 태극무늬가 중앙에 있는 전통북 '대북' 모양으로 제작했다. 이 밖에도 액세서리에는 노리개 형태를 녹였다. 벨트, 신발, 양말에는 태극기와 팀코리아 로고를 새기면서 선수들의 정신을 하나로 모았다. 기능성도 힘을 줬다는 설명이다. 항저우 특유의 덥고 습한 날씨를 고려해 기능성 소재인 '쿨맥스'와 '아스킨'을 사용했다. 냉감 소재로 덜 덥고 빠르게 마르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선보였던 단복 스타일과 확 달라졌다.우리 선수단은 올림픽과 국제스포츠 대회마다 심혈을 기울인 단복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2012 런던올림픽 당시 삼성물산패션부문의 '빈폴'이 제작한 세일러복 스타일의 단복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베스트 단복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격식을 갖춘 정장 스타일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AG 단복에 퍽 만족하는 눈치다.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의 상징을 활용한 멋진 디자인과 보다 젊은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방식의 개·폐회식 단복"이라면서 "팀코리아 선수들이 자긍심을 갖고 대회의 시작과 끝을 기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제작을 맡은 무신사 스탠다드는 AG 단복을 디자인하면서 20대에 집중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20대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타깃 고객 층과 비슷한 만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선수단의 관점에서 단복을 기획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건오 무신사 스탠다드 본부장은 "무신사 스탠다드의 모던한 실루엣과 전통 요소를 잘 어우른 단복이 국제 무대에서 한국 대표팀을 더욱 빛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신사의 위상 무신사 스탠다드의 단복 제작은 달라진 국내 패션업계의 지형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동안 대표팀 단복은 삼성물산이나 코오롱인더스트리FnC(코오롱FnC) 등 국내 주요 패션 기업이 맡아왔다. 두 기업은 패션 철학과 팀코리아의 우승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디자인에 정성을 쏟는 것으로 유명했다. 나라를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가 단복을 책임지는 것은 다른 국가도 마찬가지다. 미국 '랄프로렌', 프랑스 '라코스테', 일본 '아식스', 이탈리아 '아르마니' 등이 자국 선수단의 개·폐회식 단복을 주로 만들어왔다. 대표팀이 입는 단복은 국가 이미지를 의미한다.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상징하는 자원이 된다. 특히 올림픽 개막식은 세계 패션 흐름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각국의 패션 홍보의 장으로 통해왔다. 주요 패션 기업들이 단복을 맡은 배경이기도 하다. 그러나 올해 우리나라의 단복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이끄는 PB브랜드의 몫이 됐다. 그 배경에는 높아진 무신사의 영향력과 예전만 못한 단복 제작 열기가 자리 잡고 있다. 패션기업 A사 관계자는 "2020 도쿄올림픽의 경우 개·폐회식 단복을 코오롱FnC가 맡았는데 당시 후원 성격이 아닌 공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인기가 없기도 했고, 단복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역시 떨어지면서 패션기업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항저우 AG 개·폐회식 단복을 위해 무신사스탠다드 측에 먼저 협업을 제안했다. PB브랜드가 태극전사들의 단복 제작을 맡은 것은 역대 처음이다.무신사의 지난해 거래액은 3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올해는 4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무신사 스탠다드 역시 지난해 매출은 2000억원을 돌파했다. PB브랜드로는 단기간에 거둔 이례적인 성과다.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달 22일 대구 동성로에 역대 최대 규모인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를 오픈했다. 무신사에 따르면 오픈 이후 지난 24일까지 사흘간 방문객은 약 3만명에 달했고, 3일간 누적 매출 3억80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무신사 스탠다드는 글로벌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를 목표로 한다. 업계 관계자는 "무신사 스탠다드가 유니클로에 대응할 경쟁력을 갖춘 토종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는 분위기"라며 "한국 대표 패션 플랫폼이라는 인식도 강화되는 추세"라고 했다. 중국·북한·일본은?한국만 단복에 공을 들인 건 아니다. 개최국 중국도 이번 AG 단복에 진심이었다. 중국 대표팀은 파란색과 흰색으로 제작한 단복을 선택했다. '싱야오'라는 이름도 가졌는데, 별이 빛난다는 뜻이다.단복 곳곳에 뒤엉킨 모란과 덩굴 문양이 담겼는데 활기찬 생명력을 상징한다. 이 밖에도 목까지 올라오는 반하이넥 디자인은 중국 복식 문화의 매력을 드러냈다. 중국의 개·폐회식 단복은 자국 유명 남성복 기업인 '지우무왕'에서 만들었다. 5년 만에 국제대회에 나선 북한은 중국과 스타일이 비슷한 파란 바지와 흰 재킷의 단복을 입었다. 17개 종목에 나선 185명의 북한 선수단은 인공기를 들고 밝은 모습으로 개회식에 등장했다. 일본은 항저우 AG 단복은 힘을 뺐다. 일장기를 연상케하는 빨간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로 구성된 심플한 운동복을 입고 개막식에 등장했다. 일본은 단복보다는 반일 감정에 신경을 쓰는 눈치였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중국과 한국 내 일본에 대한 감정이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일본 매체는 지난달 23일 있었던 화려한 AG 개막식 소식을 전하면서 "(일본 대표팀을 향한) 야유는 없었지만 (다른 나라 선수단과 비교해) 낮은 환호로 인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0.04 07:00
뮤직

‘SM 신인’ 라이즈, 9월 4일 데뷔...‘성장과 실현’ 모먼트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가 9월 4일 ‘어나더급’ 데뷔를 향한 여정에 나서고 있다. 론칭 소식이 알려짐과 동시에 2023년 화제의 중심에 선 라이즈의 차별화된 포인트를 살펴본다.#틀을 깬 파격 프로모션 ‘라이즈 앤 리얼라이즈’라이즈는 ‘성장하다’는 뜻의 ‘Rise’와 ‘실현하다’는 뜻의 ‘Realize’를 결합해 만든 이름으로, ‘함께 성장하고 꿈을 실현해 나아가는 팀’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맏형 쇼타로부터 은석, 성찬, 원빈, 승한, 소희, 막내 앤톤까지 보컬, 퍼포먼스, 악기 연주, 작곡 등 각자의 뛰어난 음악적 역량과 훈훈한 비주얼을 겸비한 7인의 최정예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이러한 최정예 멤버를 새로운 방식으로 공개하기 위해 기존 데뷔 공식을 깬 파격 프로모션을 진행, 라이즈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임팩트 있고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라이즈는 8월 1일 새벽 0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오픈과 동시에, 멤버 7인의 프로필과 보컬 및 퍼포먼스 트레이닝, 셀프 디렉팅 영상을 공개하고, 자신들만의 개성과 감성으로 피드를 채우는 색다르고 트렌디한 프로모션을 시작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 결과 계정 오픈 단 4일 만에 팔로워 100만 명을 돌파해 K팝 그룹 중 최단 기록을 세우며 ‘어나더급’ 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라이즈의 논스톱 성장史 ‘리얼타임 오디세이’라이즈는 그룹의 이야기를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간다. 정해진 형태에 맞추기 보다는 변화하고 진화하는 ‘리얼타임 오디세이’를 선택한 것. 라이즈의 ‘리얼타임 오디세이’는 각자의 강점과 매력을 지닌 멤버들이 하나의 팀으로서 꿈을 이뤄가는 모든 과정과 순간들을 공개하고 함께 하는, 즉 라이즈가 데뷔 전부터 차곡차곡 쌓아가는 ‘논스톱 성장史’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라이즈만의 ‘리얼타임 오디세이’는 K팝신(Scene)에 있어 또 다른 세계를 여는 신선한 시도다.이에 라이즈는 정식 데뷔 전부터 ‘팬들과 함께 하는 리얼한 성장과 실현’에 초점을 맞춰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다 긴밀하고 기민한 소통에 나섰다. 깜짝 진행된 두 차례의 라이브 방송은 물론, 멤버별 스토리 하이라이트 속 업로드되는 사진 및 영상, ‘BOLD TRIAL’, ‘A Great Mentor’라는 타이틀 아래 실시간 기록되는 스케줄 및 연습 현장 등 팬들에게 솔직담백한 일상 모습을 공유하고 데뷔를 향한 설렘을 전해 연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라이즈만의 독자적 장르 ‘이모셔널 팝’라이즈는 자신들의 다양한 감정을 곡에 표현하는 독자적 장르 ‘이모셔널 팝(Emotional Pop)’을 선사, 음악의 영역을 확장한다. 이들은 데뷔를 알린 후 강렬한 ‘Siren’(사이렌) 퍼포먼스 비디오, 청량한 프롤로그 싱글 ‘Memories’(메모리즈)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여 이목을 끈 만큼, 앞으로 라이즈가 확장해 나아갈 음악 스펙트럼에 리스너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기반으로 라이즈는 일상의 모든 경험에서 영감을 얻는 ‘이모셔널 팝 루키’에서, 세상 모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모셔널 팝 아티스트’로의 성장을 거듭하며 꿈을 실현해 나아갈 계획이다.지난 21일 발표된 프롤로그 싱글 ‘메모리즈’의 순위가 이러한 관심을 뒷받침한다. 라이즈의 소중한 추억과 새로운 시작을 노래하는 ‘Memories’는 공개와 동시에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전 세계 8개 지역 1위에 올랐고,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트렌딩 월드와이드 차트 1위, ‘Performance37’ 콘텐츠 역시 한국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차지했다. 아직 데뷔하지 않은 신인 그룹이 선공개한 곡인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이렇듯 차별화된 행보로 데뷔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는 라이즈는 9월 4일 첫 싱글 앨범 ‘겟 어 기타’를 발매한다. 벌써부터 ‘K콘 LA 2023’, ‘퍼포먼스37’ 등 국내외,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무대 콘텐츠를 통해 눈도장을 찍었고, 데뷔 전부터 광고 및 패션계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으며, 문화예술(디뮤지엄), 콘텐츠(카카오엔터테인먼트), 패션(무신사) 등 분야를 불문한 각종 플랫폼과 협업 중인 라이즈. 이들이 데뷔 후에도 계속해서 이어갈 수많은 ‘성장과 실현’의 모먼트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25 11:28
산업

[2023 K포럼] 김동균 스페셜원메이커스 대표 "동남아 진출 K브랜드 안착 원스톱솔루션"

스페셜원메이커스는 제품력은 뛰어나지만 글로벌 진출 방법을 모르는 중소 K브랜드를 위한 기업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한 미디어커머스는 물론 물류와 배송까지 '원스톱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스페셜원메이커스의 중심에는 김동균 대표가 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가수로 활동하며 현지 문화와 셀러브리티(유명인)로 구성된 인적 인프라를 구축한 김 대표는 K브랜드에 최적화된 해외 진출 마케팅을 제안하는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김 대표는 오는 9월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리는 '2023 K포럼'에 참석해 K브랜드의 해외 진출 방법을 모색한다. 최일선에서 K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는 김 대표는 "2023년은 K브랜드가 전 세계를 향해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라며 더 많은 노력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스페셜원메이커스에서는 무슨 일을 하나. "국내 기업이 해외에 진출해 마케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 크로스보더 브랜드 '에그리게이터(aggregator·중소 브랜드의 가치를 키워주는 사업자)'다. 2020년 창업한 뒤 현재 약 20개 국가에 진출해 100여 개에 달하는 K브랜드의 성공적인 현지 안착을 도왔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말레이시아에 독립법인과 지점을 갖고 있다." -에그리게이터란. "마치 농작을 하듯, 브랜드가 글로벌 마켓을 처음 시작하고 현지에서 자생할 수 있도록 마케팅부터 물류까지 독보적인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중소 브랜드가 해외에서 성공하려면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한 미디어커머스가 중요한 툴이 됐다. 스페셜원메이커스는 광범위하고 풍부한 현지 인플루언서 풀을 통해 브랜드가 원하고 잘 맞는 크리에이터를 매칭하고, 현지 문화와 트렌드를 녹여 맞춤형 커머스 콘텐츠를 제작한다. 이를 다시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 협업 광고로 연결해 최상의 마케팅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스페셜원메이커스를 시작한 계기는. "2011년 인도네시아, 2015년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인 가수로 데뷔해 활동했다. 현재까지 양국 방송사에서 주관하는 연말 시상식 무대에 선 유일한 한국인 가수이기도 하다. 현지 셀러브리티이지만, 외국인 연예인으로서 더 크게 성장하는 데 일종의 벽을 느꼈다. 10년 이상 양국에서 쌓은 셀러브리티와의 인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국적 인플루언서를 모은 미디어커머스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워낙 광범위한 분야라 정확한 예측이 요구된다. "맞다. 가령 인도네시아는 인구수만 2억~3억명 수준으로 영향력이 큰 톱티어 급 인플루언서도 상당히 많다. 수백만 명에 이르는 팔로워 수 외에도 현지 이미지나 팬들과 소통 수준, 댓글까지 꼼꼼하게 따져서 결정한다. 스페셜원메이커스는 인플루언서의 2차 생산 파급력을 진단해 콘텐츠를 직접 생산·가공하고, 이를 다시 현지 맞춤형 미디어커머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현지 맞춤형의 의미는. "가령 인도네시아는 무슬림 비중이 높아 할랄 인증을 선호한다. 만약 우리가 맡은 K브랜드 제품이 할랄 인증은 없지만 비건 인증은 받았다면 이 부분을 공략한다. 스페셜원메이커스는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이 비건 인증이 있다고 하면 '할랄 인증이 아니어서 약간 떨떠름하지만, 제품이 좋다고 하니 사볼까'라는 묘한 심리가 있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플루언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현지 스타일의 웃음 포인트와 트렌드를 넣어 2차 가공까지 하기 때문에 이질감이 없고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고무적인 사례가 있다면.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남성 헤어 그루밍 카테고리 최상위권에 '포뷰트'라는 브랜드가 있다. 스페셜원메이커스와 3개월 전부터 손잡고 글로벌 진출을 시작했다. 두 달 만에 태국과 인도네시아, 싱가로프, 일본 등지의 오픈마켓에 진출해 한 달 동안 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연말에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우리는 품질은 좋지만 동남아에 기반이 없어 망설이는 K브랜드에게 최적화 됐다고 자부한다. 현지 오픈마켓 운영 대행은 물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지는 풀필먼트 서비스도 가능하다. 한국에서 물건을 받아서 현지에서 최종 소비자에게 배달까지 완성한다."-최근 이커머스 플랫폼인 '카탈로그'를 선보였는데. "쇼핑을 하면서 콘텐츠 감상이 가능한 매거진 형태의 크로스보더 미디어커머스 플랫폼이다. 현재는 기업 대상으로 운영 중이며 해외 결제도 가능하다."-사업을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 "함께 일하는 직원들을 일적인 측면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이끌어 가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기업가로서 꿈이 있다면. "먼저 스페셜원메이커스를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키우고 싶다. 동남아에 있는 자회사들도 현지에서 상장하면, 지주회사를 통해 계열사를 지원하는 시스템과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싶다."-K브랜드가 성장하기 위해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김구 선생이 우리나라가 문화의 힘을 근간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길 희망했다고 안다. 지금 우리나라는 그 꿈을 이루고, 한국이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됐다. 이럴 때일수록 보다 양질의 K콘텐츠와 K브랜드로 승부해야 한다. 기회가 온 만큼 제대로 성공할 수 있는 준비와 노력이 있어야 K브랜드의 파워도 더 강해질 수 있다." -사업을 준비하면서 K콘텐츠 인기를 체감한 적이 있나."해외 출장을 가면 현지인이 주로 이용하는 상권 어느 곳을 가도 K팝이 흘러나온다. K컬처가 '그들만의 문화'가 아닌 주류로 떠오르면서 각종 소비재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K뷰티만 해도 과거에는 프랑스산을 최고급으로 생각했으나 요즘에는 한국 화장품을 사용하고 싶고, 비즈니스도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인식이 상당히 좋다." -한류 시너지를 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성공신화를 쓰기 위해서는 정부가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길 바란다. 일회성에 그치는 수출 바우처는 기업에 큰 혜택이 되지 않는다. 다수가 나눠주기 식이 아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성공 가능성이 큰 기업이나 브랜드를 선별해 인큐베이팅을 하고 보다 집중적인 맞춤식 지원이 요구된다." -K포럼에 기대하는 것은."K브랜드의 해외 진출 방법을 찾는 K포럼이 무척 반갑고 또 기대된다.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으로 꾸준하게 나아가길 바란다. K브랜드가 세계로 뻗어가고 있는 만큼 국내를 넘어 해외 패널도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자리 잡길 기원한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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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IS현장] '갓물주' 대신 이것… 길게 보고 투자하는 무신사

패션 플랫폼 1위 무신사가 유독 수익성 낮은 사업에 진심을 보이고 있다. 바로 마땅한 사무실이 없는 신진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위한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다. 무신사는 지난 4월 서울 중구 신당동에 무신사 스튜디오 5호점을 열고 패션·뷰티 브랜드에 최적화된 공간을 대여하고 있다. 겉보기에는 '임대업'이긴 하나, 지대 상승이나 임대료로 큰돈을 버는 '갓물주(신을 뜻하는 ‘God’과 ‘건물주’의 합성어)'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공통된 평가다. 시계 보다 나침반 지난 25일 서울 중구 신당동. 갖가지 의류 부자재를 생산하는 공장 골목을 돌고 돌자, 6층 규모의 양옥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지난달 오픈한 무신사 스튜디오 5호점이었다. 이제 막 단장을 끝낸 새 건물 분위기가 물씬 풍겼지만, 옮겨다 심은 듯한 이질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총면적 3272㎡(990평)에 달하는 무신사 스튜디오 5호점은 오직 패션·뷰티 브랜드를 위한 전문 공간으로 꾸려져 있었다. 7개에 달하는 다양한 규모의 촬영 스튜디오와 워크룸, 패킹존, 창고까지 신진 브랜드에 필요한 시설을 한 건물에 모았다. 2018년 동대문에 문을 연 무신사 스튜디오 1호점부터 지난 1월 한남동에 마련한 4호점을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집약했다. 무신사 스튜디오 5호점이 위치한 신당동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 '힙당동'으로 불린다.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가 올라 원주민이 떠나는 현상)'의 여파로 강남과 성수동 인근에서 내몰린 젊은 창업가들이 임대료가 낮은 신당동에 몰리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2000여 개에 달하는 공장 밀집 지역에 개성 넘치는 카페와 아틀리에가 어울리면서 성수동과 또 다른 분위기를 완성하고 있다. 무신사는 국내 패션 플랫폼 중 흑자를 내는 사실상 유일한 기업이다. 트렌드를 읽을 줄 알고, 고객이 원하는 것들을 먼저 찾아낸다. 돈 버는 기업이 가진 결정적인 특성 중 하나다. 무신사가 향후 땅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 힙당동에 공유 오피스를 낸 것도, 매출과 이익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이라고 읽히는 배경이다. 실제로 국내 주요 기업 중에는 사업을 전개해서 벌어들인 돈 보다 부동산 임대료로 더 많은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이날 만난 무신사 관계자는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라면 구태여 무신사 스튜디오를 열 필요가 없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 5호점은 땅을 사들이지 않고 임대했다. 패션 브랜드가 실질적으로 일하기 편리하고 필요한 위치에 무신사 스튜디오를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오픈한 5호점은 신당동 특유의 분위기와 가장 잘 녹아드는 곳을 찾아 직접 리모델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 스튜디오 5호점은 1990년대 지은 구축 건물이 있던 자리였다. 지하에는 대중목욕탕이 있었고, 1층에는 자그마한 공장, 2층에는 오래된 당구장이 있었다. 무신사는 전체 골조는 남겨두되 건물 내부 전체를 최신식 공유 오피스로 리모델링했다. 말이 리모델링이지 사실상 자비로 신축에 가까운 리모델링을 한 수준이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튜디오는 수익성이 아니라 토종 신진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키우겠다는 일념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무신사 스튜디오는 일종의 인큐베이터로서 훗날 K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탄생할 경우 한국은 물론 함께 협업하는 무신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토종 브랜드의 힘 무신사가 수익률이 높지 않은 무신사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이유는 토종 브랜드의 힘과 저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무신사에 따르면 연간 거래액 100억원 브랜드 중 국내 브랜드 비율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2020년 15% 수준이었던 토종 브랜드는 이듬해 25%, 2022년 33%까지 늘었다. 업계 안팎에서는 지난해 5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달성한 국내 브랜드 비율이 약 83%인 점을 고려할 때 올해는 연간 거래액 100억원을 넘어선 브랜드 비중이 60%를 넘길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상당히 의미 있는 숫자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과거만 해도 온라인 기반의 국내 중소 브랜드가 거래액 100억원을 넘기는 사례는 극소수에 불과했기 때문이다.무신사는 국내 온라인 패션 브랜드의 성장이 무신사 스토어와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매력도를 높인 브랜딩 효과가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자평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2~3년 전만 해도 온라인 패션 브랜드의 성장 매출 한계선이 100억원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무신사 스토어 입점 브랜드의 선전으로 연 매출 상한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토종 브랜드를 키우기 위한 무신사의 노력은 더 있다. 입점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생산과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음 시즌 생산 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주는 동반성장 프로젝트다. 무신사에는 2023년 상반기 기준 중소 패션 브랜드와의 동반성장 프로젝트에 누적 2138억원을 지원했다. 현재 국내 패션 스토어 중에서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무이자로 생산 자금을 지원하는 곳은 무신사가 유일하다. 지원금을 받은 브랜드는 안정적인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 중이다. 무신사에 따르면 2022년에 무이자로 생산 자금을 받은 브랜드의 지난해 무신사 스토어 거래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평균 80% 증가했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브랜드는 최대 83배 이상 거래액이 늘어났다. 무신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금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비용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신진 브랜드, 창업 초기 기업을 위한 혜택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며 "더 많은 입점사가 안정적으로 브랜드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3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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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 니트 사업까지 도전하나.."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 만들어"

패셔니스타 봉태규가 자신의 감각을 표현한 니트 상품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봉태규는 최근 자신의 SNS에 " 제가 모델을 하고 있는 더니트컴퍼니와 컬래버 제품을 출시하게 되었다"며 다양한 니트 착용샷을 공개했다.글에서 그는 "고가의 프리미엄 라인에서만 출시되었던 여름용 캐시미어 니트를 ‘한정’ 제품으로 폴로 니트를 만들었다. 이번 컬래버 폴로 니트는 높은 밀도로 편직한 가늘고 조밀한 조직의 캐시미어와 코튼 혼방의 고급 원사를 사용하여 피부의 닿는 느낌이 일반 니트에 비해 훨씬 부드럽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칼라 끝을 둥글게 편직하여 좀 더 캐주얼한 무드를 느낄 수 있도록 제작했습니다. 디자인과 전체적인 디테일,컬러 선택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써서 만들었습니다:) 그럼 멋지게 입어 주세요"라고 덧붙였다.디자인뿐 아니라 컬러와 디테일 등에까지 봉태규의 감성이 녹아들어가 있는 니트는 실제로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풍겼다. 봉태규는 그린, 블랙, 블루 등 다양한 컬러의 니트를 직접 입고 착용샷을 올려놨으며 이를 본 네티즌들은 "대단하다"며 감탄을 연발했다. 이에 앞서 남성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더니트컴퍼니(THE KNIT COMPANY)'는 지난 해 말, 전속 모델인 '배우 봉태규'와 컬래버레이션 반팔 니트를 출시한다는 소식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브랜드 측은 "이번 컬래버 상품은 '배우 봉태규'가 직접 아이템 선정부터 디자인까지 전체적인 부분을 협업해서 출시하는 상품으로, 봉태규 특유의 패션감각과 감성을 담아내어 더니트컴퍼니만의 고급적인 소재와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봉태규가 선보인 니트 제품은 더니트컴퍼니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무신사 등 다양한 유통몰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봉태규는 KBS2 아트 버라이어티쇼 '노머니 노아트'에서 미술 작가를 열성 홍보하는 아트 큐레이터로 활약 중이다. 오는 30일 오후 9시50분 방송되는 KBS 2TV '노머니 노아트' 2회에서 그는 또 다른 아트 큐레이터인 개코와 '작가 홍보 배틀'을 벌여 신경전을 가동한다.이날 봉태규는 "오늘 감히 말씀드리면 '노머니 노아트' 프로그램 탄생에 영감을 준 미술 작가가 나온다"며 "제작진을 통해 들은 고급 정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인다. 이에 개코 또한 "그 제작진이 나에게도 (담당 미술 작가가) 특별한 분이라고 하더라"며 "오늘 나오는 네 분의 미술 작가 중 가장 멀리서 오신 분"이라고 맞불을 놔, 현장을 지켜보는 아트 컬렉터들에게 시작부터 웃음을 선사한다.잠시 후, 개코는 "내가 소개할 미술 작가는 목숨을 걸고 선을 넘어온 탈북 작가"라며, 강춘혁 미술 작가를 소개한다. 개코와 함께 무대에 오른 강춘혁 미술 작가는 "1998년에 탈북해 중국과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를 거쳐 2001년 대한민국에 도착했다"며 파란만장한 여정 끝에 찾게 된 미술 작가로의 인생을 공개해 경외감을 부른다.특히 강춘혁 미술 작가가 "두 개의 캔버스를 하나로 이은 작품"이라며 자신의 경매 도전작을 공개하자, 봉태규는 "1+1은 반칙 아닌가요?"라고 강력한 견제에 나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군다.모든 작품 설명이 끝난 후에는 아트 컬렉터들의 투표를 통해 선택된 오직 한 작품만이 경매에 오르게 된다. 이때 개코와 봉태규는 "선생님들, 사장님들, 교수님, 교장 선생님"이라며 아트 컬렉터들에게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내 작가' 어필에 나선다. 이에 자신의 미술 작가를 두 번째 경매작의 주인공으로 만들기 위한 아트 큐레이터 개코와 봉태규, 김민경, 모니카의 치열한 응원 배틀 결과가 더욱 궁금해진다.제작진은 "첫 번째 경매작을 배출하며 '베네핏 배지'를 획득한 김민경이 새로운 미술 작가 소개를 위해 사자후를 발산하자, 개코와 봉태규 또한 '우리도 한다!'며 각자만의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미술 작가를 소개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며 "첫 회보다도 한층 다이내믹하고 흥미 넘치는 아트 큐레이터들의 열정적인 스피치 현장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노머니 노아트'는 이날 오후 9시50분 2회가 방송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2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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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패션 디자이너 지춘희 "나의 '뮤즈'는 나와 닮은 이나영, 많은 이들과 내 옷을 나누고 싶다"

패션 디자이너 지춘희는 이름이 모든 것을 설명하는 사람이다. 1979년 '미스지콜렉션'을 론칭한 그는 여성의 감성을 옷에 가장 잘 담아내는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했다. 은은하지만 여성의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미스지콜렉션은 많은 여성들의 로망이 됐다.당연히 그의 옷을 사랑하는 스타도 많았다. 결혼식 드레스로 디자이너 지춘희를 선택한 배우 심은하와 이나영, 비록 짧았으나 한 시대의 마음을 잡아 끈 고 장진영 등이 디자이너 지춘희의 옷을 아꼈다. 그의 옷은 공이 많이 들어간다. 작약처럼 빛나지만 청초한 여성미와 타협 없는 소재, 옷이 완성되는 모든 과정에 디자이너 지춘희의 손길이 닿는다. 미스지콜렉션이 고급 백화점에 허락된 이유다. 그렇다고 소수의 선택된 이들을 위해서만 정예의 옷을 선보인 것은 아니다. 2018년 CJ온스타일과 손잡고 '지스튜디오'를 론칭한 그는 지춘희만의 아름다운 옷을 대중에게 활짝 열고, 큰 성공을 거뒀다. 2023 F/W 시즌 패션쇼를 이틀 앞둔 지난 14일 지춘희 디자이너를 서울 성수동에 있는 그의 작업 공간에서 만났다. 성수동은 젠지 세대(Gen-Z세대, 10~20대) 사이에 가장 힙한 패션 1번지로 떠올랐다. 44년 동안 패션계에서 최정상의 길만 걸어온 디자이너 지춘희가 서 있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소였다. 여성의 로망, 미스지 -40년 세월을 사랑 받았다. 미스지콜렉션의 장점은. "글쎄…. 오랫동안 해왔다는 것 아닐까.(웃음) 디자이너 중 오래 견딘 사람이 생각보다 별로 없다. 오래 버티는 사람이 위너다. 버티는 것도 힘이 돼야 버티는 것 아니겠는가. 잘 견딘 것이 내 장점이다."-롱런 비결은. "퀄리티다. 나에게 옷은 소재와 품질 우선이고, 디자인과 기능은 두 번째다. 음식이 그렇듯 재료가 좋아야 옷도 맛있고 오래간다. 더불어 옷에는 진실함과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그런 옷은 입는 사람에게도 분명히 전해진다." -옷을 만들 때 어떤 생각을 하나. "내가 만드는 옷이지만 '나라면 이 옷을 돈을 주고 사 입을까'를 늘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은 멋있게 생각해서 다른 각도로 보지만, 나의 기본은 늘 여자다. 여자의 감성, 여자의 로망, 그런 욕구에 대해서 생각하고 디자인한다." -영감을 주는 뮤즈는. "지금 나의 뮤즈는 배우 이나영이다. 나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는 내가 선택한다. 물론 그들도 나를 좋아하고. 조금씩 이유는 다르다. 그중에는 오래 함께한 친구들도 있고, 이미지가 좋아서 뮤즈가 되기도 한다."-각별한 사이라고 들었다. "맞다. 작품 구상도 함께 한다. 여행도 같이 가면서 서로의 느낌을 닮아간다. 이나영은 원 컬러만을 선택하는 스타일인데, 어느 순간 같은 색깔로 가기도 한다. 서로의 색을 닮아간다고 해야 할까. 이나영이라는 사람은 생각이 깊고 내재된 것들이 참 많다. 배우 이나영으로서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것들이 많다고 본다. 배우는 다양한 캐릭터와 세계관을 당겨와야 하지 않은가. 그런 면에서 배우 이나영이 틀을 깨고 나와 보여줄 것들이 상당하다." -허물없고 막역한 사이어야 가능한 말들이다. "때로는 이나영이 나를 놀리기도 하고, 야단도 친다.(웃음) 가령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예의 있게 차려입어야 하는 자리에서 허둥지둥 나오거나, 단추를 모두 잠그지 못하면 그걸 잊지 않고 놀린다. 서로 티격태격한다." -요즘 눈에 띄는 여배우가 있나. "옛날 이야기 같지만, 사실 요즘은 진정한 스타는 별로 없는 것 같다. 과거에는 시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들이 '트로이카' 등이라는 명칭으로 있었고 그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발전해나갔다. 그런 모습이 참 좋았고. 그런데 지금은 옛날 같지 않다. 끝없이 이어지지 못하고 소모적이라고 해야 할까. 여배우가 마땅하게 갖던 옷에 대한 열정도 옛날만 못하다." -이유가 뭘까. "옛날에는 배우가 직접 작품에 맞춰 고민한 뒤 액세서리부터 의상을 다 챙겼다. 정성을 들이기 때문에 애착이란 것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은 코디네이터들이 걸쳐주는 대로 입는다." -44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뮤즈는. "장진영이다. 함께 '청연'과 '싱글즈'라는 작품을 했다. 자신의 캐릭터와 옷에 대해 그렇게까지 철저하게 분석하고 고민하고 열정적인 사람은 많이 없다. 장면마다 어떤 옷을 입고, 어떤 감정을 꺼내는 것까지 섬세한 배우였다. 옷이 흔하고 남이 입혀주는 지금의 시대에는 다시 보기 힘든 배우였다." -무슨 고민을 하나. "창작에 대한 고민은 기본이다. 나를 이뤄나가는 모든 것들과 치열하게 싸운다. 자책과 반성도 많이 한다. 나는 왜 여기까지일까. 이런 것들은 나를 시작하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여행을 좋아한다고 들었다. "나를 구원하는 것이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나라의 새로운 환경에 있으면 충전이 된다. 풍광, 시장, 식당, 사람까지 살펴본다. 나에 대한 보상처럼, 패션쇼가 끝나면 어디로 여행을 갈지 고민한다. 16일 오후에 열리는 패션쇼 뒤에는 유럽으로 갈까 한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타히티에 가보고 싶다." -1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미스지콜렉션의 콘셉트는."이번 2023 F/W 시즌 패션쇼의 주제는 '서울 여자'다. 우리나라 여자는 예쁘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다. 서울 여자는 은은하고 나대지 않지만, 주목받는다. 내가 좋아하는 지점이다. 강한 어깨와 잘록한 허리, 선과 라인을 잘 잡기 위해 구조적으로 접근했다." 대중 향해 문 활짝 -홈쇼핑 채널에서 지스튜디오를 론칭한 지 5년째를 맞았다. "홈쇼핑이라는 루트를 통해 지스튜디오가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나는 내 옷이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좋다. 지스튜디오 역시 내가 직접 나서서 샘플이 나오면 하나하나 검수하고 잘라낸다. 품질이 우선이기 때문에 '아니다' 싶으면 바로 들어낸다. 파트너인 CJ온스타일도 나의 의견과 결정에 따른다." -최정상급 디자이너가 홈쇼핑에 진출하면 색안경을 끼기도 한다. "색안경을 껴도 상관없다. 미스지콜렉션 고객도 홈쇼핑에서 지스튜디오를 구매해 함께 섞어 입는다.(웃음) 나는 고루하게 '지춘희는 이것만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좋은 것은 그것대로 잘 만들고, 더 많은 이들을 위해 품질을 갖춰 대량으로 만드는 것은 그것대로 잘 하면 되는 것이니까. 지스튜디오는 고객이 구매 다음 날 택배로 받았을 때 기분이 좋은 옷이고, 미스지콜렉션은 보다 여성스러운 의상이다."-지스튜디오는 홈쇼핑 옷이지만 높은 퀄리티로 입소문이 났다. "지스튜디오는 최고급 이탈리아산 '솔루지오니 테실리 사'와 '톨레뇨 사' 원단을 사용한다. 가격대가 4만~10만원대인 지스튜디오의 가격으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수준의 소재다. 하지만 제작 양을 늘리면서 가격과 품질을 맞출 수 있었다. 과거 지스튜디오에서 선보인 운동화는 세련된 디자인과 동시에 착화감을 위해 가벼운 사슴 가죽을 사용해 칭찬을 많이 받았다. 역시 나오기 힘든 가격대였으나, 홈쇼핑이라는 대량 생산 채널을 통해 출시할 수 있었다. 이런 지스튜디오를 보고 있으면 경이로울 지경이다."-미스지콜렉션은 비싼 편이다. 그래서 지스튜디오의 인기가 많은 것 아닐까. "나는 '그냥 내 옷이 좋아서' 월급을 쪼개서 구매하는 분들이 더 애정이 간다. 그만큼 지춘희의 옷을 가지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분들이니까. 그리고 팁을 드리자면, 미스지콜렉션이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세일 기간에는 이월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웃음) 때로는 이런 기간을 통해 50% 이상으로도 할인된 가격에 사는 분도 있다."-새로운 유통망 진출에 대한 고민은. "나는 옷을 만드는 사람이다. 운영을 하거나 마케팅을 해서 파는 일은 다른 파트의 일이다. 하지만 언제나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많이 나누고 싶다. 옷의 좋고 나쁨, 퀄리티의 정도는 대중이 더 잘 판단한다. 입어본 사람이 아는 것이다. 지스튜디오도 홈쇼핑이지만 단골이 많다.(웃음)"-디자이너 지춘희의 브랜드를 뜨는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에서 보는 날이 올까. "언제든지 열려있다. 다만 일회성 컬래버레이션같은 그런 일시적인 것은 싫다. 나의 옷이 일회성 소비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파트너로 함께 같이 간다면 가능하다. 내가 잘 하는 일과 그것을 잘 노출하고 마케팅하는 파트너를 만난다면 참 좋겠다." -패스트패션이 유행하면서 대를 이어 입는 브랜드가 드물어졌다."요즘 흔한 것이 옷이다. 쓰레기에 가까운 옷도 많다. 얼마 전 이사를 했는데, 장롱 안을 정리하면서 '남길 수 있는 옷이 몇 벌이나 될까. 공해다'라는 생각을 했다. 미스지콜렉션 고객 중에는 장롱 안이 다 우리 브랜드라고 하는 분이 많다. 엄마가 입었던 약혼 드레스를 딸이 물려받아 입는 경우도 있다." -젠지 세대를 위해 유튜브 채널을 활성화할 생각이 있나. "사실 나는 유튜브를 즐겨 본다. 정치부터 여행까지 관심사도 다양하다. 다만, 내가 주인공이 돼 유튜브를 운영하는 것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나를 낱낱이 드러내야 하고, 때로는 보기 싫은 것들도 보여줘야 한다. 내가 아닌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 -MBTI(성격유형)는."INFJ(생각이 깊고 통찰력과 직관력이 뛰어난 예언자 스타일. 신념을 갖고 공동의 선을 추구하며, 명확한 비전이 있다)다. 넬슨 만델라와 같은 유형이라고 들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3.16 07:02
산업

마약·학폭·음주…반복되는 톱스타 스캔들에 한숨 쉬는 광고업계

배우 유아인(37)이 대마 양성 반응 및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를 받는 가운데 광고업계가 또 한 번 연예인 사생활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다. 막대한 돈을 투입해 모델 계약을 맺고 각종 마케팅에 총력을 쏟아 부었지만, 사생활과 관련한 각종 부정 이슈로 허겁지겁 광고를 내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톱스타를 써도 문제, 쓰지 않아도 문제다. 버추얼 인플루언서(가상인간)만 쓸 수도 없는 노릇"라며 한숨을 쉬고 있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최근 유아인의 소변에서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통보받았다. 경찰은 현재 유아인이 일명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을 의료 이외 목적으로 상습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도 수사 중이다.유아인은 광고계 톱스타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를 비롯해 명품 브랜드 '보테가베네타', 오뚜기 '짜슐랭', 종근당건강 '아임비타',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까지 10여 개 업체와 모델 계약을 맺고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유통가는 유아인만의 독특한 세계관과 패션 감각, 꾸준하게 흥행작을 내는 왕성한 활동력까지 전반적인 면에 높은 점수를 매겨왔다. 당연히 몸값도 높게 책정돼 있다. 과거 유아인과 협업을 타진했던 경험이 있는 스포츠웨어 브랜드 A 사 관계자는 "유아인이 2015년 무렵 이미 1년 계약에 5억원 수준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계약 조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재는 이보다 최소 3억~4억원 이상 모델료를 더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0년 MBC 예능 '나혼자산다'에 출연하면서 몸값이 한차례 더 올랐다. 그는 "유아인이 처음으로 사생활을 보여준 프로그램이었는데, 시청률이 크게 상승해 화제가 됐다"며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편인 유아인의 이미지가 한결 부드러워졌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유아인의 마약 관련 혐의로 가장 큰 상처를 입은 곳은 무신사다. 무신사는 2020년 유아인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한 데 이어 2022년에는 유아인을 본따 만든 가상인간 '무아인'까지 모델로 활용해 왔다. 당시 무신사 측은 "무아인을 만들기 위해 유아인의 모델료만큼의 개발료를 투입했다"고 털어놨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유아인의 패션감각과 이미지는 독보적"이라면서도 "그러나 무신사가 메인 모델에 이어 가상인간까지 유아인의 이미지를 끌고 온 것은 결과적으로 위험 분산 측면에서 약점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패션 플랫폼 1위 무신사도 마약 이슈 앞에서는 일단 '손절'을 택했다. 현재 무신사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유아인의 모습을 찾기 어렵다. 네파과 오뚜기, 종근당건강 등도 유아인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광고업계는 톱스타를 모델로 기용할 때 나름대로 평판 조회를 하며 신중을 기한다. 과거에도 마약 이슈는 물론 학교폭력, 도박, 문란한 이성 문제, 음주운전, 뒷광고 등의 사생활 문제로 광고를 접은 기억이 많기 때문이다. 광고업계가 2년 전부터 사생활 리스크를 일으킬 수 없는 버추얼 인플루언서들을 모델로 세우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A 사 관계자는 "2년 전부터 로지·수아·래아 등 각종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광고에 종종 등장하는 배경에는 복잡한 사생활 리스크가 없다는 점도 한몫한다"면서도 "톱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는 것은 그만큼 파급력이 커서다. 모든 광고에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쓸 수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13 07:07
금융·보험·재테크

[금융 IS리포트] KB 이어 토스도 '알뜰폰' 출격…시작도, 전략도 다르다

KB국민은행만이 금융사 가운데 유일하게 도전했던 '알뜰폰' 서비스에 토스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달 30일 알뜰폰 요금제를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서비스를 운영할 주체는 토스모바일로,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메기'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존 이통사 이용 고객은 물론, 알뜰폰 고객에게는 더 넓은 선택지를 주고, 경쟁을 통한 혜택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KB국민보다 비싼 토스 알뜰폰토스 알뜰폰은 출시 이전부터 '요금제 가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요금에 따라 알뜰폰이냐, 이통사냐 견제 대상이 갈리기 때문이다.31일 토스모바일에 따르면 월 데이터 기준으로 100·71·15·7GB 등 4종의 신규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했다. 제공된 요금제를 다 쓰면 속도가 제한된 범위 내에서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다만 제공되는 데이터의 제한속도(QoS)는 요금제마다 각기 다를 전망이다. 100GB 요금제에서는 추가 데이터 속도로 5mbps를 보장하지만, 7GB 등 저가 요금제에서는 최대 1mbps로 제한된다.이미 앞서 진행한 사전신청에서 나흘간 17만명 이상의 신청자를 모았다. 이 중 기존 이통사 가입자가 7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20~30대가 68%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40대도 22%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관심이 높은 가격은 100GB 요금제가 월 5만9800원으로 책정됐다. 이어 71GB 5만4800원, 15GB 3만5800원, 7GB 2만4800원으로 구성됐다. 토스모바일은 초기 가입자에게 3개월 동안 요금을 매달 1만~2만원 깎아준다는 방침이다.토스모바일 관계자는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하기보다 사용자가 선호하는 요금제를 선보여 고객의 고민을 덜어주겠다는 계획에 따라 출시 시점에 4가지 요금제를 우선 내놨다"고 설명했다.KB국민은행의 '리브모바일(리브엠)' 요금제와 비교하니, 비슷한 월 데이터를 기준으로 했을 때 리브엠이 토스모바일보다 많게는 1만2500원까지 저렴했다.2019년 금융위원회가 알뜰폰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면서 서비스를 시작한 리브엠은 조건에 따라 다양한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통신망은 이통 3사를 모두 이용한다.토스모바일에서 서비스하는 4가지 요금제와 비슷한 리브엠 요금제로 'LTE무제한 100GB+'는 SKT망에서 월 4만7300원에 제공하고, KT망 5G 기준 요금제는 월 4만7500원에 제공하고 있다. 리브엠에는 70GB대를 제공하는 요금제는 없고, LGU+망에서 5G 속도로 30GB를 제공하는 요금이 4만4500원이다. 15GB 요금제는 KT, LGU+망에서 2만8500원, SKT에선 2만9700원이다. 7GB 요금제는 KT망에서 1만9500원, LGU+망에서 2만1900원, SKT망에서 2만2000원에 제공한다. 토스모바일 요금제는 알뜰폰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요금제와 비교해도 비싼 수준이다.알뜰폰 요금제 비교·검색 플랫폼 모요(모두의요금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5G 알뜰폰 인기요금제 1위는 ‘데이터 150GB에 월 4만9000원 상품’이었고, LTE 알뜰폰 인기요금제 1위는 ‘데이터 11GB+일2GB에 월 3만9600원 상품’이었다.토스모바일 관계자는 "가격 경쟁이 아닌 통신 서비스 경험 혁신을 통해 가상 이동통신망 사업자(MVNO) 시장의 저변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토스모바일·리브엠, 다른 전략출시 이전부터 업계는 토스모바일의 요금제 가격 구성이 기존 알뜰폰 요금제 대비 비싸게 책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면서 알뜰폰보다는 이통사와 겨루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알뜰폰 업계 가격과 비슷하거나 저렴하다면 리브엠과 더불어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과의 출혈경쟁이 불가피해진다. 반면 알뜰폰보다 비싸고 이통 3사보다 싸면 기존 이통사의 고객을 데려오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애초 토스모바일은 2400만 토스 사용자를 집중 공략 대상으로 봤다. 토스모바일은 사용자 92%가 기존 이동통신망사업자(MNO) 가입자로 알뜰폰 가입자 비중은 8%에 그친다는 데 주목했다. 토스모바일이 이통 3사 데이터·통화 무제한 요금제에서 토스모바일 요금제로 변경할 경우 약 20% 이상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반면 리브엠의 출발은 이통사 시장에 이어 알뜰폰 시장으로 견고하게 이어진 이통 3사 알뜰폰 자회사의 과점 체제를 깨는 시도였다. 이런 점에서 알뜰폰 업계는 리브엠을 반겼고, 금융사가 진입하면서 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경쟁을 촉발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리브엠은 알뜰폰에 대한 고객 인식을 바꾸고 지난 12월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이동통신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78%로 알뜰폰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알뜰폰 가운데 처음으로 5G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통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동시에 다른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의 출혈경쟁이 불가피해지면서, 알뜰폰 업계 내 반발도 불러 일으켰다.이에 국민은행 관계자는 "리브엠은 가격 포지셔닝을 점유율이 50% 이상인 기존 통신사의 알뜰폰 자회사보다는 낮고 중소업체보다는 비싸게 의도적으로 설정했다"며 "여기에 은행과 카드 이용에 따른 할인을 제공해 소비자가 혜택을 볼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브엠 '금융 혜택', 토스 '불편 개선'국민은행은 'KB든든할인'이라는 혜택으로 상품에 따라 최대 월 3300원의 요금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주거래라면 1100원을 할인해주고, 국민은행으로 KB국민카드 결제 실적이 있어도 1100원이 할인된다. 국민은행 '스타클럽' 멤버십에 가입돼 있다면 등급에 따라 1100원부터 최대 4400원까지 할인해주고, 친구결합 이용 시 1명당 1100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등이다.리브엠은 또 국민카드와도 연계해 이용 실적에 따라 통신비를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이 밖에도 요금제에 따라 직업·연계 서비스 등을 통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추가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혀놨다.국민은행 관계자는 "리브엠을 이용하는 고객이 국민은행과 국민카드를 이용할 시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리브엠이 금융사와 연계해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면, 토스모바일은 기존 이동통신 업계에서 시행하고 있지 않은 다양한 서비스로 승부수를 내걸었다.먼저 토스모바일은 미사용 데이터에 대해 최대 1만원의 캐시백 제공으로 차별화 포인트를 잡았다. 100GB 상품을 가입해놓고 월 사용량이 10GB 미만이라면 1만원을, 70GB 미만이라면 2000원을 가입자에게 돌려주는 식이다.캐시백으로 받은 포인트는 요기요, 무신사, 야놀자 등 7000여 곳의 토스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를 현금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토스페이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의 10%(최대 5000원)를 캐시백으로 받을 수 있다. 캐시백으로 받은 포인트 역시 현금화할 수도 있다.알뜰폰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던 고객센터도 24시간으로 확대해 불편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개통도 간소화했다. 토스 앱에서 신청하면 무료로 유심을 빠르게 고객에게 보내준다. 잔여 데이터 확인도 앱에서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잔여 데이터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앱을 별도로 다운 받아야 하는데, 토스 앱에서 모든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다.토스모바일 관계자는 "토스가 금융 플랫폼으로 간편 송금, 주식거래, 인터넷뱅킹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에서 혁신을 이뤄온 것처럼 통신 서비스 영역에서도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느꼈던 부분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편리하고 직관적인 통신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혜택을 더해 새로운 통신의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업계는 토스가 리브엠처럼 금융과도 연계한 결합 혜택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본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금융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도, 결국에는 토스 이용자를 끌어오기 위한 연계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토스모바일과 리브엠 요금제 비교데이터 토스모바일 리브엠100GB 5만9800 4만7300(SKT, LTE) 4만7500(KT, 5G)71GB 5만4800 -30GB - 4만4500(LGU+, 5G)15GB 3만5800 2만8500(KT·LGU+), 2만9700(SKT)7GB 2만4800 1만9500(KT), 2만1900(LGU+), 2만2000(SKT)◇ 알뜰폰 인기 요금제 순위구분 순위 월 제공 데이터 5G 1위 150GB 2위 110GB 3위 180GBLTE 1위 11+2GG 2위 7GB 3위 100GB*자료=모요 제공 2023.02.0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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