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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그를 그리워할 것" 또 뇌진탕 악몽? 양키스 리조, 경기 중 투수와 충돌 후 교체

거포 앤서니 리조(35·뉴욕 양키스)가 경기 중 부상을 당했다.리조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 경기에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부진보다 뼈아픈 건 '부상'이었다. 이날 리조는 3-4로 뒤진 7회 초 무사 1·2루에서 1루 땅볼을 기록한 뒤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투수 브레넌 버나디노와 충돌,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곧바로 대주자 오스왈도 카브레라와 교체된 리조는 형광투시경(fluoroscope)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다.리조는 뉴욕으로 이동해 추가 검진할 계획.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리조가 바로 일어나지 않았을 때 그가 고통스러워하는 걸 알 수 있었다"며 우려했다. 리조는 지난해 5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수비 중 주자와 충돌해 뇌진탕 후유증으로 겪었다. 얼마 후 복귀했으나 이전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9월 초 시즌 아웃됐다. 올 시즌에도 개인 성적이 크게 하락한 모습으로 우려를 낳았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까지 당했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리조는 통산 홈런이 303개에 이르는 슬러거다. 통산 올스타 선정 3회, 골드글러브 4회, 실버슬러거 1회 등 화려한 개인 이력을 자랑한다. 올 시즌에는 70경기에 출전, 0.223(264타수 59안타) 8홈런 28타점으로 부진했다. 출루율(0.289)과 장타율(0.341)을 합한 OPS는 0.630. 특히 6월 타율이 0.104(48타수 5안타)에 머물렀다. 팀 동료 애런 저지는 "우리는 리조를 그리워할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라며 쾌유를 바랐다.한편 양키스는 리조가 부상으로 빠지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지구 라이벌' 보스턴에 3-9로 덜미가 잡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7 14:59
메이저리그

김하성, 4경기 만에 안타 신고…메츠전 4타수 1안타, 타율 0.218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4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던 김하성은 시즌 9번째 2루타로 침묵을 깼다. 시즌 타율은 0.218(경기 전 0.217)로 소폭 올랐으나 팀은 6-11로 패했다.이날 김하성은 2회 말 무사 1루에서 3루 땅볼로 1루를 밟은 뒤 견제사를 당했다. 4회와 6회는 각각 3루 땅볼, 우익수 플라이 아웃. 안타가 나온 건 8회 마지막 타석이었다. 4-7로 뒤진 1사 1·3루 찬스에서 메츠 오른손 불펜 드류 스미스의 4구째 91마일(146.5㎞/h)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중간을 갈랐다. 시즌 35타점.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1사 2·3루에서 루이스 캄푸사노의 희생 플라이 등을 묶어 8회에만 대거 4득점하며 6-7까지 따라붙었으나 8회 말 4실점, 백기를 들었다. 3연패 늪에 빠진 샌디에이고는 시즌 37승 38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44승 29패)와의 승차도 8경기까지 벌어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7 08:44
프로야구

'황동하 시즌 3승·김도영 시즌 17호포' KIA, 주말 KT 3연전 싹쓸이 [IS 수원]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3연승을 질주했다.KIA는 16일 수원 KT 위즈전을 3-1로 승리, 주말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시즌 41승 1무 28패(승률 0.594)를 기록하며 KBO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홈에서 3연전을 모두 내준 KT(28승 1무 41패)는 4연패 늪에 빠지며 꼴찌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이날 KIA는 1회 초 서건창의 중전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이우성의 중전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 초에는 볼넷 2개로 연결한 무사 1·2루에서 박찬호의 적시타로 2-0. 하지만 KIA는 2회 무사 만루에서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KT는 3회 말 선두타자 안현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갔다. 상대 폭투와 외야 플라이로 주자가 3루까지 진루. 2사 3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전 안타로 추격했다. 4회부터 두 팀은 공방을 거듭했으나 득점이 없었다. KIA는 4회 초 1사 1·2루에서 서건창의 병살타, 5회 초 2사 1·2루에서 나성범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초 1사 1·2루에서도 후속타자 터지지 않았다.KT의 공격도 답답했다. 5회 말 1사 2루에서 배정대의 안타성 타구를 KIA 중견수 최원준이 다이빙 캐치로 연결하게 뼈아팠다. 6~7회는 연속 삼자범퇴. 8회는 2사 후 로하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강백호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KIA는 9회 초 김도영의 솔로 홈런(17호)으로 쐐기를 박았다. KIA는 선발 황동하가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3승(3패)째를 따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6명의 선수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2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마무리 정해영은 4년 연속 20세이브. 타선에선 리드오프 서건창이 3타수 2안타 1득점, 2번 김도영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활약했다. 5번 이우성도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KT는 선발 한차현이 1이닝 3피안타 3사사구 2실점하며 부진했다. 2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투수 5명을 투입하는 총력적으로 이어졌으나 헛심만 뺐다. 타선에선 2번 로하스가 4타수 2안타로 고군분투했지만 3번 강백호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6 20:07
프로야구

"더 나은 선택할 수 있는 방향" 김호령 IN·변우혁 OUT…16일 KIA 엔트리 변동 배경 [IS 수원]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외야'를 보강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16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내야수 변우혁(24)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외야수 김호령(32)을 등록했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김호령은 지난달 1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첫 재등록. 반면 지난달 22일 1군 엔트리에 올랐던 변우혁은 당분간 퓨처스(2군)리그에서 조정을 거치게 됐다.이범호 감독은 "외야의 수비적인 걸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김호령의 1군 등록 배경을 설명했다. 김호령은 1군 통산 타율이 0.238, 올 시즌 타율도 34경기 0.161(31타수 5안타)에 머문다. 타격이 약하지만 수비가 탄탄하다. 발도 빨라 대주자로 활용할 수 있다. 이 감독은 "호령이를 한 번씩 센터(중견수)로 쓰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팀이 더 나은 선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엔트리를 짰다"고 부연했다. KIA는 외야수인 최형우와 나성범이 번갈아 가면서 지명타자로 출전하기 때문에 백업 외야 자원 충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변우혁은 경쟁에서 밀렸다. 2군에서 6할에 근접한 장타율(0.567)로 기대를 모았으나 1군에 활약은 미미했다. 시즌 1군 타율이 0.226(31타수 7안타). 15일 KT전에선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1루수 자원인데 주전 이우성의 입지가 워낙 탄탄했다. 이우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319 8홈런 41타점을 기록, 이범호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이 감독은 "우성이의 몸이 안 좋은 게 아니고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1루를 하면 된다. (백업 자원으로) 서건창이 있으니까 (변우혁의) 필요성이 많지 않았다"고 에둘러 설명했다.한편 3연승에 도전하는 KIA는 이날 서건창(2루수) 소크라테스(좌익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이우성(1루수) 나성범(우익수) 최원준(중견수) 한준수(포수) 박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범호 감독은 "찬호가 요즘 체력적으로 좀 힘들어 보이더라”며 "1번을 매번 바꿔보는데, 건창이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6 17:24
프로야구

"백업이 다 나간다" 3연패 KT, 선발 라인업에서 황재균·김상수 다 뺐다 [IS 수원]

연패에 빠진 KT 위즈가 선발 라인업을 대폭 조정했다.이강철 KT 감독은 16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 선발 리드오프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아닌 배정대를 내세웠다. 그뿐만 아니라 9경기 연속 유격수로 출전한 김상수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강철 감독은 "(김)상수가 조금 허리가 안 좋다고 하더라. (황)재균이도 감이 안 좋고 컨디션이 안 좋아서 백업이 다 (선발로) 나간다"며 "로하스도 힘든 거 같아서 2번(타순)으로 뺐다"고 말했다.KT는 3연패 포함 최근 5경기에서 1승밖에 따내지 못했다. 10위 키움 히어로즈에 1.5경기 앞선 9위로 5강 경쟁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6월 팀 타율이 리그 꼴찌일 정도로 무기력한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선두 KIA와의 주말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패해 시리즈 싹쓸이 위기. 16일 선발 라인업에는 배정대(중견수) 로하스(우익수) 강백호(지명타자) 문상철(1루수) 장성우(포수) 이호연(3루수) 오윤석(2루수) 안현민(좌익수) 신본기(유격수)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안현민이다. 마산고를 졸업한 안현민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입단한 외야수.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성적은 21경기 타율 0.295(61타수 18안타) 3홈런 12타점이다. 지난달 3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고 1군 통산 성적은 3경기 3타수 무안타. KIA 상대로 데뷔 첫 선발 출전, 통산 첫 안타를 노리게 됐다. KT 선발은 오른손 투수 한차현이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6 15:24
메이저리그

'좌상신' 어디 갔나, 왼손 상대 타율 '0.302→182'...김하성 3타수 무안타 침묵

지난해 왼손 투수 상대로 강점을 보였던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올해는 좌완 상대에 애를 먹고 있다.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최근 3경기 9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그는 시즌 타율이 전날 0.220에서 0.217(244타수 53안타)까지 떨어졌다.왼손 공략이 문제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왼손 투수 상대로 타율 0.187 어려움을 겪던 김하성은 메츠 왼손 선발 호세 퀸타나에게 철저히 봉쇄당했다.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퀸타나를 상대로 3볼 1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5구 싱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어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스트라이크 2개를 내줬으나 이후 볼 3개를 골라내며 버텼다. 하지만 이번에도 싱커에 잡혔다. 6구 싱커가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걸치면서 그대로 루킹 삼진을 당했다.8회 초 마지막 타석엔 베이스라도 밟았다. 김하성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오른손 데드니엘 누네즈를 상대했다. 이번에도 싱커를 때렸다. 타구 속도 166㎞/h의 강한 타구였으나 각도가 낮아 유격수 정면을 향했다. 하지만 메츠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생존에 성공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진 이루지 못했다. 이날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하성은 왼손 상대 타율이 더 떨어져 0.182까지 내려갔다.지난해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당초 우타자인 김하성에게 왼손 투수 상대는 강점이 돼야 마땅하다. 2023년 김하성은 오른손 투수 상대 타율 0.241 출루율 0.340 장타율 0.342로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682에 그쳤으나 왼손을 만나면 타율 0.302 출루율 0.376 장타율 0.521 OPS 0.896의 강타자로 변신했다. 오른손 상대 부진을 왼손 상대로 만회하는 수준이었다.반면 올해는 오른손 상대 성적이 더 뛰어나다. 왼손 투수 상대로 타율 0.182 출루율 0.284 장타율 0.338 OPS 0.622에 그치는 반면 오른손 투수 상대로 타율 0.234 출루율 0.353 장타율 0.407 OPS 0.760을 기록 중이다.한편 김하성이 침묵한 가운데 샌디에이고도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타선이 단 2안타 빈타에 그치면서 1-5로 패했다. 팀 성적은 다시 승패마진이 사라진 37승 37패(0.500)로 떨어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6 09:24
메이저리그

7번→8번 김하성, 3G 연속 침묵…SD는 2연패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3경기째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팀은 2연패에 빠졌다.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뉴욕주 플러싱의 씨티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원정경기에서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1-5로 지며 2연패, 시즌 전적을 37승 37패로 맞췄다.김하성은 3회 땅볼, 5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에는 유격수 방면 타구를 날렸으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샌디에이고는 전날에 이어 이번에도 타선의 침묵을 이어갔다. 전날(15일)엔 5안타를 치고도 잭슨 메릴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올렸는데, 이날은 단 2안타에 그쳤다. 유일한 득점 역시 메릴의 솔로 홈런이었다. 반면 뉴욕은 브랜든 니모(2안타 2타점)와 J.D. 마르티네즈(2홈런 3타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를 이틀 연속 제압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뉴욕이다.한편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0에서 0.217로 추락했다. 김우중 기자 2024.06.16 08:43
메이저리그

5안타 빈공 SD, NYM에 1-2패…김하성 1볼넷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빈공 끝에 원정에서 고개를 숙였다.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24 MLB 원정경기에서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1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2회 2사 1루 첫 타석에서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에는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7회에는 볼넷을 골라내 이날 자신의 첫 출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불발돼 득점에는 실패했다.김하성은 팀이 1-2로 뒤진 9회 만회를 노렸지만,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타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하성은 2경기 연속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22에서 0.220으로 하락했다.샌디에이고는 이날 잭슨 메릴의 1점 홈런 외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루이스 아라에즈와 주릭슨 프로파가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후속타가 없었다. 메츠는 선발 투수 션 마네아가 5이닝 1실점 7탈삼진으로 활약했고, 불펜 아담 오타비노·제이크 디크먼 등이 무실점을 합작했다. 에드윈 디아즈는 9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으로 세이브를 챙겼다.김우중 기자 2024.06.15 12:15
프로야구

'약속의 땅'에서도 11타수 1안타 오재일, 시즌 타율 0.194…2할 붕괴

'약속의 땅' 마산(창원)에서도 반등은 없었다. 베테랑 왼손 거포 오재일(38·KT 위즈)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오재일은 1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KT는 4번 장성우(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와 6번 배정대(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가 각각 홈런을 쏘아 올렸는데 5번 타순이 꽉 막히면서 3-5로 패했다.경기 뒤 오재일의 시즌 타율은 0.202에서 0.194(103타수 20안타)로 떨어져 '2할 마지노선'이 무너졌다. 올 시즌 KBO리그는 리그 평균 타율이 0.276로 0.263였던 전년 대비 크게 올랐다. 규정타석 3할 타자가 23명인데 오재일은 다른 세상 얘기다. 트레이드 효과도 미미하다. 오재일은 지난달 28일 박병호와의 1대1 트레이드로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KT 유니폼을 입었다. 타격 슬럼프에 빠진 두 베테랑의 이적으로 관심이 쏠렸는데 이후 행보가 극명하게 갈린다. 박병호는 14경기에서 타율 0.280(50타수 14안타) 5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출루율(0.390)과 장타율(0.580)을 합한 OPS가 0.970으로 준수하다. 13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선 한미 통산 400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하지만 오재일은 이적 후 15경기 타율이 0.150(40타수 6안타)에 머문다.관심이 쏠린 '마산 원정'에서도 침묵은 계속됐다. 오재일은 선수 시절 내내 마산 원정에서 유독 강해 '오마산(오재일+마산)'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2017년 NC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충격에 가까운 활약을 보여줬다. 당시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4홈런) 2볼넷 9타점으로 원맨쇼를 펼친 것. 4홈런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 9타점도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이었다. 부진 앞에 장사 없었다. 오재일은 지난 11일 NC 3연전 중 1차전에 6번 타자·1루수로 나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차전에선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반등 조짐을 보였지만 3차전 다시 무안타로 고개 숙였다.이로써 3연전을 타율 0.091(11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마쳤다.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지 못하면서 1할대 타율로 위기감만 고조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13:37
일본야구

도쿄에서 오승환 무너트린 미에세스, 타율 0.111…NPB 2군행

도쿄 올림픽에서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을 무너트린 요한 미에세스(29·한신 타이거스)의 일본 프로야구(NPB) 적응이 녹록하지 않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14일 '한신 외야수 미에세스가 2군 연습에 합류했다'며 1군 엔트리에 제외 소식을 전했다. 미에세스는 지난달 18일 1군에 시즌 처음 승격한 뒤 14경기 타율이 0.111(18타수 2안타)에 머물렀다. 시즌 출루율(0.158)과 장타율(0.111) 모두 낙제 수준. 선발 출전한 13일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2군행을 통보받았다. 그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로는 외야수 쉘던 노이스가 유력하다.미에세스는 올해가 NPB 두 번째 시즌이다. 2022년 12월 한신과 계약하며 NPB에 입성했는데 지난 시즌 60경기에 출전, 타율 0.222(126타수 28안타) 5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01)과 장타율(0.365)을 합한 OPS가 0.666으로 기대를 밑돌았는데 올 시즌 성적도 크게 다르지 않다. 부진이 거듭되면서 팀 내 입지도 줄어들었다. 한신은 NPB 센트럴리그 2위(30승 28패)로 선두 히로시마 도요 카프(30승 24패)를 2경기 차이로 쫓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미에세스는 빅리그 경험이 없다. 다만 마이너리그에서 9시즌을 뛰며 통산 140홈런을 때려낸 거포다. 2022년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타율 0.271 12홈런 35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2021년 8월에 열린 도쿄 올림픽 한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8회 오승환 상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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