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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TVis] 샘 해밍턴 둘째 子, 입맛은 한국인데…“난 호주 사람” (홈즈)

방송인 샘 해밍턴이 만 9살인 아들 벤틀리의 성향에 대해 이야기했다.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는 캠퍼스 임장 3탄으로 꾸며져 연세대와 고려대 캠퍼스 임장 대결을 하기 앞서 자녀 교육과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양세형은 “형 아기들 있지 않냐. 한국과 호주, 어느 성향에 가깝냐”고 물었다. 이에 샘 해밍턴은 “윌리엄이랑 벤틀리랑 완전히 다르다”고 운을 뗐다.샘 해밍턴은 “벤틀리 같은 경우에 밥, 김치가 무조건 있어야 한다. 입맛은 한국이다. 그런데 ‘너 어디 사람이야?’ 물어보면 호주 사람이라 한다”며 “커가면서 성향이 바뀌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아이들 훈육에 대한 질문에 샘 해밍턴은 “훈육할 때는 한국 예절에 맞게끔 영어로 말한다”며 상황극을 펼쳤다. 그러나 쏟아지는 영어에 양세형과 양세찬이 난감해하자 샘 해밍턴은 “이러면 훈육이 안 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한편 호주 출신인 샘 해밍턴은 2005년 한국에 정착해 자녀들과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에 출연해 사랑 받았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03 09:21
프로야구

휴가? 휴식? 뭐든 좋다, 동기부여 확실한 미니 한국시리즈 "KBO가 좋은 걸 도입했다" [IS 고척]

"이기면 휴가다", "오늘 이기면 무조건 내일 쉰다."동기부여는 확실하다. 퓨처스(2군)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과 KT 위즈 퓨처스팀이 우승을 다짐했다. 남부리그 1위 상무와 남부리그 2위 KT 퓨처스팀은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5 메디힐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남부리그 1, 2위로 퓨처스 챔피언결정전 토너먼트에 진출한 두 팀은 준결승전에서 북부리그 1위 한화 이글스 퓨처스 팀, 2위 LG 트윈스 퓨처스 팀을 각각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상무는 준결승전에서 LG를 5-2로 꺾었고, KT는 한화에 10-6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에서 이긴 팀은 퓨처스 챔피언결정전 초대 챔피언이 된다. 챔피언결정전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 시즌 새로 도입한 제도로, 1군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가 적은 선수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경기력 향상과 동기 부여를 위해 시행됐다. 상금도 있다. 우승팀에는 3000만원, 준우승팀에는 1000만원이 수여된다. 경기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MVP)에게 100만원, 감투상·우수타자상·우수투수상에게는 각각 50만원이 주어지며, 승리팀 감독에게는 감독상과 함께 100만원이 수여된다. 상무와 KT는 이 상금에 '휴가'를 더 얹어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키웠다. 군인 신분인 상무 선수들에겐 '전원 휴가'가 주어진다. 박치왕 감독은 "육군 규정에 맞는 각자의 휴가 횟수가 있다. 포상 휴가가 아닌 자기 휴가를 모아놨다가 쓰는 거다"라고 말했지만, 전원 휴가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다. KT도 휴식을 준다. 결승전을 앞두고 기존의 김태균 감독이 1군으로 승격되면서 갑자기 지휘봉을 잡은 김호 KT 감독은 "이기면 내일 쉰다. 이정도 권한밖에 없다"면서도 "내가 옷을 벗더라도 내일은 쉬겠다"라며 웃었다. 달콤한 동기부여 때문일까. 선수들의 승리 의지는 결연하다. 박치왕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이 처음 열리는데 (기존 경기와는) 기분이 다르긴 하다. 미니 KS 같지 않나. 선수들이 KS 기분을 조금이나마 느꼈으면 좋겠다. KBO가 굉장히 좋은 방향을 잡은 거 같다"라며 반겼다. KT 주장 강민성 역시 "선수들이 긴장은 잘 안하지만 이기려는 의지는 강하다. 초대 챔피언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라며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0.01 19:32
산업

산업재해 경각심 높인다...10월부터 안전 의무 위반, 즉각 수사 돌입

앞으로 안전 의무를 위반하는 사업장은 즉각 수사 대상이 된다. 정부는 1일부터 산업안전감독에서 안전 의무 위반이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 별도의 시정 기회 없이 즉각 수사에 착수한다. 사고 발생 후 대처보다 안전 예방에 중점을 두기 위한 조치로, 수사를 통해 범죄사실이 확인되면 검찰로 넘길 예정이다.산업안전보건법 제38조(안전조치)는 '사업주는 굴착, 벌목, 운송 등 작업을 할 때 위험으로 인한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조치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같은 법 제39조(보건조치)는 '사업주는 건강장해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정한다.그간 고용노동부 소속 산업안전감독관은 이런 안전·보건 의무 위반 사항을 적발해도 시정지시부터 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안전·보건상 조치는 10일 이내 시정 기간을 부여하게 돼 있는 근로감독관 집무 규정 제16조에 따른 것이다. 사업주 입장에선 안전 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다가 적발된 후에 따르면 처벌을 면할 수 있어 선제적으로 안전 의무를 지킬 유인이 없었다.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감독관은 사업장의 안전 의무 위반을 확인하면 시정지시 선택권 없이 무조건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기간은 이날부터 장관의 별도 지시가 있는 시점까지다.노동부는 근로감독관 집무 규정을 별도로 고치지 않고도, 감독 결과에 대해 '노동부 장관이 별도의 조치기준을 시달한 경우 이에 따른다'는 규정을 근거로 이번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다만 일각에서는 감독관의 업무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지금까진 안전 의무 위반 사업장이 시정지시를 제대로 할 경우 감독관이 별도 조치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적발과 함께 수사에 착수하고 수사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노동부 관계자는 "감독관 업무가 가중될 수 있지만 산업재해에 대한 경각심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2025.10.01 10:55
예능

봉태규 “악역 활약 ‘리턴’ 당시 장모님 걱정 가득 전화” (라디오스타)

배우 봉태규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악역’으로 맞이한 제2의 전성기와 배우로서의 터닝포인트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오늘(1일) 수요일 오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 봉태규, 옥자연, 송은이, 박소라, 황정혜가 함께하는 ‘금쪽 같은 은이 새끼들’ 특집으로 꾸며진다.봉태규는 데뷔 초부터 개성 있는 이미지로 주목을 받았고, 드라마 ‘논스톱4’ 시절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영화 ‘품행제로’, '바람난 가족', ‘가루지기’ 등을 통해 개성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특히 2018년 드라마 ‘리턴’에서 사이코패스 악역 김학범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고, SBS 연기대상 캐릭터 연기상을 받는 등 연기력을 입증했다. 꾸준히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 그는 “자신만의 색을 가진 배우”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드라마 ‘리턴’에서 잔혹한 악역 김학범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첫 악역이었다”라고 밝히며,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는 '리턴'의 악역 명장면 중 하나가 촬영 당일 봉태규의 아이디어로 생겨난 장면이었다고 밝힌다. 무엇보다 봉태규는 “사실 가장 후회되는 건 ‘논스톱’을 너무 일찍 그만둔 것”이라고 밝혀 호기심을 자극한다. 당시 극 중에서 윤종신의 곡 ‘처음 보는 나’를 불러 히트곡까지 생겼지만 스스로 내려놓은 선택이 지금까지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고.또한 그는 “이경규에게 ‘복수혈전’이 있다면, 나에게는 ‘가루지기’가 있다”라고 말하며 “원래는 가루지기 변강쇠 역이 타블로에게도 갔었다”며 섭외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한편, 송은이가 이끄는 소속사로 이적한 배경도 솔직히 털어놓는다. 그는 “누나(송은이)와 함께하면 무조건 재미있을 것 같았다”라고 말하며 소속사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해 웃음을 안긴다. 또 봉태규는 MBC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최단 5개월 만에 교체된 사연을 들려줘 궁금증을 자아냈다고.악역으로 제2의 전성기를 열고, 후회와 도전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봉태규의 이야기는 오늘(1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01 09:42
예능

“한일전 무조건 이겨야”…국가대항 ‘피지컬: 아시아’ 10월 28일 공개

아시아 8개국이 국기를 걸고 피지컬 전쟁이 펼쳐진다.30일 넷플릭스는 ‘피지컬: 아시아’ 공개일을 10월 28일로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공개된 티저 예고 영상은 “일본만큼은 우리가 지면 안된다”라는 어벤져스 코리아를 이끌 ‘스턴 건’ 김동현의 비장한 각오로 시작한다. “한일전은 무조건 이겨야 하잖아요”, “내가 너 밟아줄게”에 이어 “저희도 이겨야만 하니까요”라는 한일 양국의 신경전은 전율을 선사할 국가 대항전을 기대케 한다. 이어 아시아 크로스핏 1등 최승연과 전 레슬링 국가대표 오자키 노노카의 피할 수 없는 한일 맞대결은 불꽃 튀는 피지컬 전쟁을 예고한다.여기에 어둠 속 울려퍼지는 전통 북 소리와 함께 등장하는 한국, 일본, 태국, 몽골,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호주, 필리핀 아시아 8개국 48인의 선수들의 결기가 매섭다. “챔피언의 자리는 우리 것”이라며 자신만만해하는 복싱계 전설 필리핀 매니 파퀴아오, “여긴 내 구역이야”라고 포효하는 전 UFC 미들급 챔피언 호주의 로버트 휘태커를 필두로 “우리는 목숨 걸고 싸울 거니까”,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난파선처럼 박살 나기 싫으면”​, “이기지 못하면 국기를 짊어질 수 없거든요”, “이건 정말 전쟁이다”라고 국기를 건 피지컬 전쟁을 치르는 각국의 선수들의 활활 타오르는 승부욕이 강렬하다.무엇보다도 국가 대항전으로 돌아올 ‘피지컬’ 시리즈의 시그니처 퀘스트인 공뺏기, 거대한 난파선에서 진행되는 새로운 퀘스트와 무너진 성을 공략하는 듯한 광대하고 진화한 퀘스트가 예고되며 기대를 더한다. 아시아 8개국이 참가하는 국가 대항전인만큼 한국과 아시아의 다채로운 문화가 담긴 초대형 퀘스트는 피지컬 경쟁의 몰입도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아시아의 레전드와 다채로운 종목의 선수들이 집결하면서 각국의 다양한 전술과 전략, 팀워크를 보는 재미까지 기대감을 치솟게 한다.장호기 PD는 “세트를 제작하고 설치하는데 총 축구장 5개 규모의 면적을 사용했고 철구조물만 40톤을 투입했다”라면서 “1200톤이 넘는 모래를 사용했고 500명이 넘는 스태프가 멀리 한국까지 온 참가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셨다. 1년 가까이 퀘스트를 기획하고 개발하고 테스트 했는데 실제 참가자들과 유사한 체형의 30명이 넘는 시뮬레이션 팀이 안전 점검과 함께 퀘스트를 꼼꼼하게 점검했다”라고 압도적인 스케일의 퀘스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점을 전했다. 이어 장 PD는 “이번 시즌은 지금까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기획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이전 시즌보다 훨씬 더 어마어마한 스토리가 많이 담겼고 더욱 흥미진진한 퀘스트와 압도적인 피지컬 경쟁을 멋지게 담았으니 즐겁게 시청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피지컬: 아시아’는 오는 10월 28일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30 14:04
스타

추성훈, 한국 축의금 문화에 충격 “日, 최소 30만 원 시작”

이종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추성훈이 일본과 전혀 다른 한국 축의금 문화에 놀라움을 표했다.29일 추성훈의 유튜브 채널에는 ‘요로분은 얼마내세요?(미공개)’라는 짧은 영상이 게재됐다.추성훈은 제작진에게 “우리나라에서는 결혼식 할 때 '얼마 정도는 내야 예의다'라고 정해두는 금액이 있나?”라며 “일본에서는 무조건 최소 30만 원을 내야 한다. 친하든 안 친하든 상관 없다”고 궁금해했다.그러자 제작진은 “한국에서는 결혼식에 안 가면 5만 원, 적당히 친한 사이는 10만 원에서 15만 원, 진짜 친하면 30만 원에서 100만 원 정도 내기도 한다”고 말했다.추성훈은 “그런 게 있구나”라며 놀랐고, 제작진은 “사람마다 달라서 논쟁이 많이 일어나는 주제”라고 덧붙였다.이에 추성훈은 구독자들에게 “축의금을 얼마나 내시는지 댓글로 알려달라. 너무 싸우지 말라. 사람마다 다르니 물어보고 싶어 여쭤본다”고 덧붙였다.누리꾼들은 “일본은 애초에 진짜 친한 분 아니면 초대를 안 한다” “사실 금액을 떠나서 와주는 거에 대해 고마워해야 한다” “본인 형편에 맞게 하면 된다” 등 의견을 남겼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30 13:38
프로야구

'분노의 패대기' 예비 메이저리거를 헛스윙 K로 잡은 신인 배찬승, "흐름 지켜냈다" 감독도 엄지 척 [IS 스타]

2사 1·2루 동점 및 역전 위기. 상대는 예비 메이저리거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이었다. 강타자를 상대로 삼성 라이온즈 벤치가 움직였다. 코치진의 선택은 '루키' 배찬승. 까다로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배찬승은 첫 공부터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는 변화구를 연달아 꽂아 넣더니, 마지막은 자신의 주무기 151km/h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배찬승은 포효했고, 송성문은 아쉬운 마음에 방망이를 패대기쳤다. 배찬승은 지난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타자 한 명을 완벽하게 잡아내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5회 초 2-1로 역전한 삼성은 5회 말 바로 위기를 맞았다. 4회 말 마운드에 오른 이재익이 5회 볼넷과 안타로 흔들리면서 위기가 만들어졌고, 이재익이 박주홍을 삼진 처리하며 숨을 골랐으나 투구수가 32개로 많은 상황이었다. 빠른 볼로 압도할 투수가 필요했다고 판단한 삼성은 배찬승을 마운드에 올려 상황을 매조지었다. 몸쪽으로 강하게 붙인 강속구로 송성문의 헛스윙을 이끌었다. 1점 차를 잘 지킨 삼성은 이후 2점을 더 뽑아내면서 4-2로 승리했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로 배찬승의 삼진 장면을 꼽았다. 타선에선 르윈 디아즈의 적시타 2개, 김성윤의 솔로포 등 분위기를 가져오는 장면이 여러 번 있었지만, 마운드 위에선 배찬승의 무실점이 결정적이었기 때문이다. 박진만 감독은 "불펜진이 최소실점(1점) 경기를 잘 지켜줬다. 특히 5회 1,2루 위기에서 배찬승이 삼진을 잡아낸 순간이 흐름을 지켜낸 장면이었다"라고 말했다. 배찬승의 삼진으로 시즌 첫 승을 챙긴 이재익도 후배에게 감사를 표했다. 경기 후 만난 이재익은 "내 승리보단 '팀' 승리를 막아준 게 고맙다"라며 "저 때문에 경기가 이상해지고 망쳐지는 게 싫었다. 찬승이가 막아줘서 정말 고마웠다"라고 전했다. 배찬승은 덤덤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그는 "무조건 위기를 막아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무조건 막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라며 "막상 (풀타임 시즌을) 뛰어보니 힘든 것보다 설렌다. 마지막까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을야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09.29 10:04
프로야구

또 찾아온 슬럼프, "문보경 4번 지킬 때 우리 타선 가장 강하다"

"(문)보경이가 4번 타순에 있을 때, 우리 타선이 가장 강하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4번 타자 문보경의 타격감 회복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문보경은 지난 26~2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이틀 연속 빠졌다. 27일 경기 8회 말 수비 때 오스틴 딘을 대신해 1루수로 나선 것이 전부였다. 문보경이 선발 명단에서 빠진 건 이달 타율 0.154(52타수 8안타)로 부진하기 때문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4번 타자에 걸맞지 않게 0.471로 낮다. 최근 부진으로 5번, 6번 타순까지 내려갔던 문보경은 급기야는 한화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아예 제외됐다. 지난 28일 대전 한화전 우천 순연 발표 전에 공개된 라인업에서도 그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문보경이 빠진 빈 자리에는 오스틴 딘과 김현수 등이 번갈아 4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문보경은 지난 6월에도 깊은 슬럼프에 빠진 적이 있다. 당시 34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쳐 내야 땅볼을 치고 1루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거나 기습번트를 시도하며 슬럼프를 탈출하고자 안간힘을 썼다. 당시에는 타순 변화 등 없이 문보경을 믿고 계속 밀고 나갔다. 염경엽 감독은 "주전 타자가 슬럼프에 빠졌다고 무조건 라인업에서 빼진 않는다. 가장 좋은 방법은 경기에 뛰면서 타격감을 찾는 것"이라면서 "경계선이 있다. 계속 둬서 더 나빠질 수 있는 상황에선 3경기 정도 뺀다"라고 말했다. 이후에는 타격 코치 등과 상의해 경기에 내보내거나, 아니면 아예 2군에 내려보내기도 한다. 염 감독은 "신민재가 올 시즌 (타율 0.191의) 타격 부진 속에 2군에 다녀온 뒤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LG는 정규시즌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우승 매직넘버를 '1'까지 줄였다. 염 감독은 "이번 한화전까지 빼주려고 한다. 순위가 결정나면 30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내보낼 계획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보경은 지난해 여름부터 LG 4번 타자를 맡고 있다. 지난해 3할 20홈런 100타점을 달성했고, 올 시즌에는 138경기에서 타율 0.279 24홈런 108타점을 기록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과 타점을 경신했다. 염경엽 감독은 "시즌 종료가 다가오는데 (문)보경이가 실전에서 빨리 타격감을 찾아야만 한다. 포스트시즌(PS)을 생각하면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보경이가 4번 타순에 있을 때 우리 타선이 가장 강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09.29 09:18
프로야구

IS가 묻고 오승환이 답한다③ "마무리 투수, '내 손으로 끝낸다' 자부심 큰 보직" [창간56]

신문에는 단순한 기록의 의미를 넘어 활자 하나하나에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지난 56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일간스포츠는 21년 동안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오승환을 주목하고 '끝판대장'의 스토리를 활자에 꾹꾹 눌러 담아 독자들과 공유했습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오승환의 길고, 멋진 여정을 일간스포츠가 옛 신문 기사를 통해 돌아봤습니다. 신문이 묻고, 오승환이 답하는 형식입니다. ①"팬들의 가슴에 더 많은 스트라이크 던지고 싶었는데.."②"2011년 오승환은 끝났다는 말, 보란 듯이 부활하고 싶었죠"③"마무리 투수, '내 손으로 끝낸다' 자부심 큰 보직"④오승환 모의고사, "제 영광의 순간, 위기의 순간은요" ▶2013년 12월 5일: 한신 오승환의 첫 출발 "국민이 응원한다는 말, 울컥했습니다"기사 본문 : "한 팬으로부터 '지금까지는 삼성 팬들만 오승환을 응원했다고 들었는데, 이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오승환을 응원해 줄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뭔가 울컥하는 느낌을 받았다. 일본에서도 최고 마무리가 되고 한신 우승에 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오승환(이하 오): 대표팀에 나가면 소속팀을 막론하고 모든 한국팬들의 응원을 받지 않나. 삼성이 아닌 외국 리그에서 뛰기 때문에 한국에서 야구를 좋아해 주시는 팬분들의 응원을 다 받을 수 있다는 말이었는데, 듣는 순간 울컥했던 기억이 난다. 너무 감사했다. ▶2016년 1월 13일: 세인트루이스 3년 총액 1100만 달러 계약, 불펜 보스 오승환"'끝판왕'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불펜 투수 최고 대우를 받는다"오: (일본리그와 메이저리그를) 단계별로 잘 지나갔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이 '일본을 거치지 않고 미국으로 바로 갔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씀하시는데, 반대로 일본에서 2년을 잘 뛰었기에 미국에서도 그렇게 잘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후배들에게도 해외 진출을 강력하게 권유하는 편인가) 선택은 선수들이 하는 거지만, 해외 경험은 해보면 좋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험을 통해 스스로 발전할 수 있고, 팬분들에게도 '다양한 리그에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다. 한국야구의 질도 덩달아 더 높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삼성에서도 원태인 등 해외 진출을 원하는 선수가 있는데) 해외 진출에 대한 이야기는 가볍게 주고받는다. 개인적으로는 원태인이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그렇게 선수에게 얘기도 하고 힘을 실어주는 쪽으로 많이 얘기한다. 가서 도전을 했으면 좋겠다고. ▶2019년 8월 12일: 오, 돌아왔어? 올해 세 번째 2만 관중에 유니폼 매진까지"구단 관계자는 "보통 하루 예매가 400~500장 정도라고 보면 되는데 오승환 선수의 야구장 방문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인 7일 오전 예매 확인이 1600장 이상이었다"고 했다. (중략) 삼성은 오승환의 야구장 방문에 맞춰 온·오프라인에서 유니폼 100장을 우선 판매했다. (중략) 총 판매 가격만 1000만원이 넘었다."오: 오자마자 놀랐다. 많은 팬이 잊지 않고 응원해 주신다는 생각에 정말 감사했다. 와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복귀 후 한동안 잘하다가 막판에 조금 아쉬웠는데) 결국 나이를 먹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부인할 필요는 없다. 나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여러 시도도 해봤다. 예전 것만 고집할 순 없었고, 투구 스타일도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결국 나이를 이기기는 힘들었다. ▶2021년 12월 9일: 최고구원투수상 오승환 "구원투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올 시즌 44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역대 최고령 40세이브를 달성,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세이브왕에 올랐다. (중략) "요즘에는 불펜 투수의 위상이 많이 올라간 것 같다. 최고구원투수상이라는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하다." *본지는 조아제약과 함께 1994년부터(2008년까지는 제일화재)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불펜 투수에게 ‘최고구원투수상’을 시상하고 있다. 오: 이 상 덕분에 불펜 투수들의 활약이 조명을 받는다. 불펜 투수의 가치가 높아지고, 목표 의식도 생기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힘이 많이 된다. 또 상을 받는 모습과 선수들의 수상 소감까지 더해지면서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목표를 심어주는 것 같다. 상 덕분에 불펜 투수의 위상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2025년 8월 8일: 굿바이 끝판대장"다시 태어나면 야구하고 싶은 생각은 무조건 있다. 다만 마무리 투수는 절대 하지 않을 거다."오: 마무리 투수라는 자부심은 있지만 참 가혹한 포지션이기도 하다. 결과에 따라 평가가 잔혹하다. 내 투구에 따라 승패가 바로 연결되다 보니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큰 것 같다. 그래서 은퇴 기자회견에서 그런 얘기를 했던 것 같다. (그래도 마무리 투수를 꿈꾸는 젊은 선수들에게 조언해 준다면) 마무리 투수만의 매력이 분명 있다. 이 경기를 '내 손으로 끝낸다'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결과는 잔혹해도, 뿌듯함을 가장 많이 느끼는 포지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결과나 평가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뚝심 있게 던진다면 좋은 마무리 투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윤승재 기자 2025.09.26 12:21
뮤직

[플레이 K] 듀스 이현도, 글로벌 열매 맺은 K팝 토양의 리플레이 [창간56]

“앨범 나오면 무조건 일간스포츠 사무실부터 찾아갔어요. 경쟁지도 많았는데, 일간스포츠는 저희(듀스)에게 각별했죠. 듀스 기사를 정말 예쁘게 많이 다뤄주셨거든요. 하나하나 다 기억나진 않지만 돌이켜보면 좋은 기억 뿐입니다.”‘레전드’ 힙합듀오 듀스 멤버이자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이현도가 일간스포츠 창간 56주년에 더할 나위 없는 축하를 건넸다. 1993년 절친 고(故) 김성재와 함께 듀스를 결성, 가요계 혜성같이 등장한 이현도는 1995년 팀 해체를 선언하기까지 듀스의 뜨거웠던 전성기를 일간스포츠와 함께 했다. 최근 서울 강남 작업실에서 만난 이현도는 “그 시절이 엊그제 같은 느낌인데 벌써 세월이 이렇게 됐구나 싶기도 하다. 일간스포츠는 듀스와 엄청 인연이 깊은 매체라 더욱 각별하다. SNS가 없던 시절 엄청난 파급을 가진 매체였는데 톱 기사로 많이 다뤄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저도 지면이 익숙하고 그리운 사람이라 신문을 많이 보지 않는 시대가 되어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일간스포츠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나. 일간스포츠의 뚝심은 저도 닮아가야 할 좋은 본보기다. 함께 흥했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덧붙였다. 최근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강타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듀스 데뷔곡 ‘나를 돌아봐’가 등장해 화제가 됐다. 1993년 그들의 등장을 알린 음악이 2025년 현 시대 K팝의 원류로 소개된 것. 이에 대해 이현도는 “감독님께 1년 전에 관련한 연락이 왔었다.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이게 이렇게 대박날 줄 몰랐다”면서 “‘K팝 이전에 이 노래부터가 시작이다’라고 나오는데,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K팝, K콘텐츠가 글로벌 무대에서 각광받는 시대, 원조 ‘K 플레이어’로서의 소회도 전했다. “진짜 꿈만 같아요. 지구상에서 제일 인기있는 가수가 BTS라니 너무 신기하죠. 우리 땐 ‘동양 남자는 매력이 없다’는 말도 있었고, 한국 문화에 관심이 없었죠. 그런데 이 세대가 판도를 완전 바꿔놨어요. 너무 훌륭한 일을 해낸 겁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응원하고 싶어요. 우리가 어렸을 땐 미국 LA를, 닥터 드레를 동경했었는데, 한순간에 바꿔놨죠. 우리가 추구하는 아름다움과 문화에 그들이 공감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대단해요.”이현도는 향후 K가 전 세계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가만 놔둬도 잘 갈 것”이라고 일각의 우려에 일격을 가했다. 지금 그는 신인 아이돌 제작과 더불어 듀스 4집 작업에 한창이다. 김성재의 목소리와 움직임을 AI로 구현해 자신의 모습과 함께 담아내 기존 듀스의 모습을 신곡 안에 고스란히 담아낼 계획이다.“우리가 살아가던 방식대로, 진취적으로 가보자는 생각을 했어요. 듀스의 복원이라는 게 나름 의미 있는 일인데, 목소리뿐 아니라 영상까지 구현하려니 계획처럼 착착 되고 있진 않네요. 그렇지만 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있고 여러 회사들이 좋은 제안을 주셔서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현도가 ‘K를 플레이하는’ 법은 단순했다. “저는 사실 음악 만드는 게 일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나만이 알고 있는 마니아적 취미, 스스로 만족하는 고차원의 놀이랄까요. 그런데 이게 내 직업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죠. 뉴잭스윙을 국내에 소개했다고 문익점이란 이야기도 들었는데(웃음), 앞으로 더 잘 해야죠. 지금 하고 있는 듀스 작업은 지금의 나 자신이 아니라 그 때의 나와 성재를, 그 때의 마인드로 그때의 작법으로 생각하면서 하는 작업이죠. 제 청춘인 듀스 연장전, 기대해주세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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