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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이을용 장남’ 이태석 “아빠를 능가하고파…손흥민 대선배님과 플레이 상상했다” [IS 인터뷰]

“당돌하게 제 장점을 보여드릴게요.”생애 처음으로 성인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이태석(22·포항 스틸러스)은 이을용(49)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 장남이다. 아버지의 ‘축구 DNA’를 물려받은 이태석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잠재력을 뽐냈다.지난 4일에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이태석은 같은 날 본지와 인터뷰에서 “많이 얼떨떨하지만, 기쁘고 설레고 긴장된다”며 “아버지가 축하해 주셨고 이후에 멘털, 자신감 등 (대표팀에 가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 주셨다”고 전했다.이을용 총감독은 한국 축구 레전드 중 하나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이며 2006 독일 월드컵까지 출전했다. 1999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 총감독은 2006년까지 A매치 51경기에 나서 3골을 기록했다.아들 이태석이 어엿한 국가대표가 되면서 이을용 총감독-이태석은 한국 축구 역사상 세 번째 ‘부자 국가대표’가 됐다. 앞서 고 김찬기-김석원, 차범근 전 감독-차두리가 부자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다. 이태석은 “당연히 우리 가족에게 자랑스러운 일”이라면서도 “또 다른 기록을 향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당당히 말했다.이태석과 이을용 총감독은 외적으로 날렵한 눈매가 판박이며, 축구선수로는 날카로운 왼발 킥이 닮았다. 이태석은 왼쪽 풀백, 이 총감독은 미드필더로 포지션은 다르다. 이태석은 “당연히 아빠 아들로 태어났으니 닮지 않았겠는가”라고 웃으며 “플레이는 내가 아빠보다 한참 뒤져 있다. 아빠를 능가하는 게 내 목표”라고 했다.유년 시절부터 이태석에게 이을용 총감독은 좋은 ‘스승’이었다. 그는 “(지금도) 항상 경기 때마다 피드백을 주신다. 아직도 경기를 봐주시면서 안 좋을 때 쓴소리도 듣고, 좋을 때 좋았다는 당근과 채찍을 늘 주신다. 그런 게 내게는 너무 큰 힘”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대표팀의 왼쪽 수비수 자리는 무주공산이다. 홍명보 감독이 매번 새 얼굴을 호출해 테스트하는 이유다. 이명재(울산 HD)가 꾸준히 뽑히고 있고, 오른발잡이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홍명보호에서 좌측 풀백으로 활약한 적이 있다. 이태석도 경쟁력을 인정받는다면,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 수도 있다.그는 “나는 인버티드 풀백(필드 안쪽으로 들어와 빌드업에 관여하는 풀백)을 소화할 수 있다. 팀이 볼을 가졌을 때 미드필더를 도와주는 움직임, 사이드에 갔을 때는 공격포인트 (적립) 등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대표팀에서 손흥민(토트넘)을 가장 보고 싶었다는 이태석은 “만약 경기에 들어가면 같은 라인에 서야 하는데, 대선배님과 섰을 때 어떻게 플레이해야 할지 여러 상상도 많이 해봤다”며 “공격적인 움직임이나 1대1 상황에서 정말 뛰어나셔서 내가 미끼 역할을 하고, (손흥민이) 더 돋보일 수 있게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며 기대했다.‘국가대표’ 타이틀을 얻은 이태석은 “대표팀에 들어간다는 1차 목표는 잘 이뤘다. 그러나 대표팀에 꾸준히 올 수 있게 운동 첫날부터 내 모습을 잘 보여드려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11.06 12:33
배구

[포토]정한용, 중앙은 무주공산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경기가 5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 정한용이 중앙 이동공격을 성공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11.05/ 2024.11.05 19:58
국가대표

다시 만난 이강인·오세훈…5년 만에 ‘합작골’ 만들까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과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지난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신화 당시 주역이었던 둘은 이번엔 A대표팀에서 5년 만의 합작골에 도전한다.이강인과 오세훈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요르단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이강인의 선발 출전은 기정사실인 가운데, 주민규(울산 HD), 오현규(KRC 헹크)와 원톱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오세훈도 선발 또는 교체로라도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이강인과 오세훈은 정정용호의 지난 2019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당시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이강인은 전 경기, 오세훈은 조별리그 2차전부터 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이강인은 오세훈과 투톱을 이룬 뒤 프리롤을 맡거나, 측면에 포진하는 형태로 오세훈과 호흡을 맞췄다.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이강인의 어시스트를 오세훈이 골로 만드는 합작골도 만들어냈다. 당시 정정용호는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강인은 대회 골든볼(최우수선수) 영예를 안았다.이후에도 이강인과 오세훈은 김학범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황선홍 감독의 U-23 대표팀 등에서도 잠시 호흡을 맞췄으나 합작골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이후 오세훈이 대표팀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이강인과 호흡을 맞출 기회가 없었는데, 지난 6월 김도훈 임시 감독과 9월과 10월 홍명보 감독이 연이어 오세훈을 최전방 공격수 자원으로 발탁하면서 A대표팀에서 다시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앞서 김도훈호에선 교체로 3분 출전에 그쳤던 오세훈은 홍명보 감독 체제에선 꽤 많은 출전 기회를 받으며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팔레스타인전에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주민규 대신 투입되더니, 오만 원정에선 생애 처음 A매치 선발 기회까지 받았다. 이강인과 호흡도 조금씩 맞아가기 시작했다. 1m93㎝의 장신인 오세훈의 머리를 겨냥한 이강인의 크로스나 둘의 패스 플레이 등을 통해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U-20 월드컵 당시 워낙 좋았던 호흡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더구나 요르단전은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으로 빠진 만큼,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만들어낼 해결사가 필요하다. 또 다른 에이스인 이강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가운데 어시스트 능력도 탁월한 이강인의 도움을 받아 오세훈의 A매치 데뷔골이 터질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만약 둘의 합작골이 나오면 2019 FIFA U-20 월드컵 이후 5년 만이다.손흥민이나 이강인 등 개인 기량에 의존한 득점이 많았던 가운데 확실한 득점 루트가 만들어지는 건 대표팀에도 반가운 일이다. 조규성(미트윌란)의 부상 이탈 이후 무주공산이 된 대표팀 원톱 경쟁에서 오세훈이 다른 경쟁자들보다 한 발 앞설 기회가 될 수도 있다.김명석 기자 2024.10.10 15:03
국가대표

황문기, 홍명보 선택 받고 ‘A매치 데뷔’…국대 RB 희망으로 떠오를까 [IS 상암]

황문기(강원FC)가 생애 첫 국가대표 발탁에 이어 선발로 데뷔전을 치른다. 신데렐라 스토리를 쓴 그가 무주공산인 우측 풀백의 주인이 될지 주목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격돌한다.이번 경기는 지난 7월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하다. 홍 감독은 국내 팬들 앞에서 첫선을 보이는 만큼, 최정예 전력을 꾸렸다. 모든 포지션이 어느 정도 예상한 대로 나왔다.반면 양쪽 풀백 자리는 경기 전부터 의견이 분분했다. 좌우 모두 확실한 주전이 없었던 탓이다.홍명보 감독은 좌우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를 왼쪽 풀백으로 낙점했다. 오른쪽은 이번에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한 황문기에게 맡긴다. 중앙 미드필더 출신인 황문기는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우측 풀백으로 나섰다. 당시에는 강원의 오른쪽 수비수가 없어서 이 자리를 소화했는데, 올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황문기는 미드필더로 뛰었던 만큼 빼어난 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가 일품이다. 그는 이번 시즌 강원이 치른 전 경기(29경기)에 나서 1골 7도움을 수확했다. K리그1 어시스트 부문 공동 2위이며 강원은 그의 활약에 힘입어 선두를 질주 중이다.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호흡에도 기대가 모인다. 황문기는 소속팀 강원에서 양민혁과 손발을 맞췄는데, 양민혁이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면 나오는 공간으로 뛰는 플레이에 능했다. 볼을 밀고 올라가는 전진성도 돋보였다.오른쪽 측면에 서는 이강인이 측면에 머물기보다 자주 중앙 지역으로 들어가는 만큼, 황문기가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대표팀 데뷔전인 만큼, 긴장감을 이겨내는 게 황문기의 과제로 보인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9.05 19:33
프로야구

'맥키넌도 없는데' 박병호도 햄스트링 부상 이탈, 다시 시작된 삼성의 고민 '1루수가 누구야'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내야수 박병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말소됐다.삼성은 1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박병호의 말소 소식을 알렸다. 박병호의 빈 자리는 외야수 김현준이 채웠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박병호는 전날(17일) 경기 주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다. 이튿날(18일) 광주선한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검진을 받은 박병호는 근육 손상 소견을 받아 전열에서 이탈했다. 박병호는 19일 서울로 이동해 다른 병원에서 추가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전반기 75경기 타율 0.206(194타수 40안타) 9홈런 26타점으로 부진했던 박병호는 후반기 들어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5경기에서 타율 0.263(19타수 5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전날(17일) 경기에선 멀티 안타(2안타)를 때려내며 살아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설상가상으로 삼성의 1루는 무주공산이 됐다. 삼성은 전반기에 오재일을 트레이드했고, 후반기 시작과 함께 주전 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을 교체했다. 새 외국인 타자는 루덴 카데나스로 외야 자원이다. 박병호에게 주전 1루수를 맡기고자 했지만 변수가 생겼다. 일단 18일 경기엔 이성규가 선발 1루수로 출전한다. 전병우, 류지혁, 윤정빈도 1루 수비를 볼 수 있는 자원들이다. 한편, 외야수 김현준이 46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김현준은 올 시즌 1군 32경기에서 타율 0.154(78타수 12안타)로 부진해 2군에서 주로 활동했다. 퓨처스(2군) 성적은 32경기 타율 0.374(115타수 43안타). 7월 5경기에선 타율 0.500(18타수 9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다시 받은 1군 기회를 잘 잡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삼성은 김헌곤(좌익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강민호(지명타자)-이성규(1루수)-류지혁(2루수)-이병헌(포수)-김현준(우익수)-김지찬(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코너 시볼드가 오른다.윤승재 기자 2024.07.18 17:51
프로야구

'쿠에바스→손동현→천성호→김민→심우준·권동진' 마법의 원동력, "필요할 때 계속 나와주네요"

"필요할 때마다 누군가 나오네요."지난해 10위에서 2위로, 올해도 10위에서 조금씩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 '마법'의 원동력이 뭘까. 이강철 감독은 '화수분'을 이야기했다. 지난해 최하위에 허덕이던 KT를 끌어 올려준 건 시즌 도중 합류한 내야수 이호연과 윌리엄 쿠에바스의 역할이 컸다. 5월 부상 악령에 시달리던 KT는 롯데 자이언츠와 트레이드로 이호연을 영입했고, 6월 초엔 외국인 투수 교체 승부수를 띄워 쿠에바스를 재영입했다. 이호연은 이적 후 56경기에서 타율 0.286 맹타를 휘둘렀고, 쿠에바스는 무려 12연승을 달리며 팀을 한국시리즈 무대로 올려 놓았다. 이후 가을 고비와 포스트시즌에선 손동현과 이상동이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천군만마'의 도움을 계속 받고 있다. 시즌 초반 '예비역' 내야수 천성호가 타율 4할에 육박하는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을 지탱했고, 1루수 박병호의 부진을 문상철이 잘 메워내면서 KT는 크게 뒤처지지 않았다. 날씨가 더워진 5월과 6월엔 김민의 재발견이 KT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김민은 이 기간 29경기에서 4승(4패) 9홀드 평균자책점 2.29로 활약하며 부상병동 불펜진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7월, KT엔 또다른 '천군만마'들이 새롭게 합류했다. 지난 15일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내야수 심우준과 권동진이다. 심우준은 2014년 KT의 창단부터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으며 2020년 도루왕(35개), 2021년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권동진 역시 2021년 2차 1라운더 출신으로 호타준족 유망주로 손꼽히는 선수.두 선수의 합류는 무더위에 지친 KT 내야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T의 유격수와 3루수는 김상수와 황재균이 맡고 있다. 김상수는 1990년생 34세, 황재균은 1987년생 37세다. 체력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군다나 2루는 무주공산이다. 내야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심우준, 권동진의 합류가 큰 도움이 될 터. 유격수 심우준, 2루수 권동진이 백업으로 합류하면서 숨통이 트였다. 이제 막 전역한 두 선수가 부여받은 임무는 '빠른 발'이다. 올 시즌 KT의 팀 도루는 42개로, 리그 9위다. 시즌 평균 78개에 한참 못 미친다. 도루가 정답은 아니지만 KT에 도루 카드가 하나 더 생긴 것은 분명하다. 이강철 KT 감독은 "발 빠른 선수가 2명이나 와서 좋다"라고 말했다. 심우준은 "1점 차 싸움에는 뛰는 선수가 필요하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고, 권동진도 "감독님이 뛰는 야구를 많이 하라고 하셨다. 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T는 현재 42승 46패 2무 승률 0.477로 7위에 머물러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SSG 랜더스와는 불과 2.5경기 차로, 역전의 가능성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 "필요할 때마다 선수들이 나온다"는 감독의 기대대로, 두 선수가 또 한 번의 마법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7.17 07:04
프로야구

"발 빠르게, 올라갑니다" [IS 인터뷰]

"발 빠르게, 올라갑니다"KT 위즈의 '천군만마' 예비역들이 전역 신고를 마쳤다. 이강철 KT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두 선수를 콜업했다. 두 선수는 지난 15일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갓' 예비역이다. 이강철 감독은 "발 빠른 선수가 두 명이나 와서 좋다. (지금으로선) 대주자와 대수비로 활용하려고 한다"라며 그들을 환영했다. 무더위에 지친 KT 내야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T의 유격수와 3루수는 김상수와 황재균이 맡고 있다. 김상수는 1990년생 34세, 황재균은 1987년생 37세다. 체력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군다나 2루는 무주공산이다. 내야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심우준, 권동진의 합류가 큰 도움이 될 터. 이강철 감독은 "심우준은 (백업) 유격수로, 권동진은 2루수나 3루수로 투입시킬 예정이다"라며 그들의 활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 전 만난 두 선수는 "사회로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라면서도 "군 복무 기간 멘털이 강해졌다. 바로 (1군) 기회를 받은만큼 잘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두 선수가 받은 임무는 '빠른 발'이다. 심우준은 지난 2020년 1군에서 35개의 도루를 성공한 '도루왕' 출신이고, 입대 직전인 2022년에도 팀에서 가장 많은 23도루로 종횡무진한 바 있다. 올해 퓨처스(2군) 상무 소속으로도 45경기에서 15도루(퓨처스 4위)를 하는 등 여전히 빠른 발을 자랑 중이다. 권동진도 주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우준은 "감독님께 '대주자로 쓰셔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 1점 차 싸움에는 뛰는 선수가 필요한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권동진 역시 "감독님이 뛰는 야구를 많이 하라고 하셨다. 전보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렸다"라고 전했다. KT는 현재 41승 46패 2무 승률 0.471로 7위에 머물러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SSG 랜더스와는 3경기 차로 역전의 가능성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 10위로 시작해 2위로 마무리 한 지난해 KT의 슬로스타터 '저력'을 고려한다면 지금의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두 선수의 합류가 KT의 상승세에 날개를 달아줄지 주목된다. 두 선수는 "KT가 5강보다 더 높이 올라가게끔 하는 게 우리 임무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7.16 19:04
프로야구

"좋네요" 천군만마 예비역 제대하자마자 콜업, "발 빠른 선수가 두 명이나 왔네" [IS 고척]

5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슬로스타터' KT 위즈에 천군만마들이 왔다. 15일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내야수 심우준·권동진이 16일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두 선수를 콜업했다. KT는 앞선 15일 내야수 박민석과 신본기를 말소했다. 심우준은 2014년 KT의 창단멤버로, KT의 1군 진입해인 2015년부터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으며 맹활약했다. 특히 2021년엔 타율 0.268, 71득점, 16도루로 맹활약하며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큰 힘을 보탠 바 있다. 2022년엔 부상 투혼을 발휘하면서 23개의 도루를 성공, 팀의 내야를 지켰다. 2022시즌 후 상무에 입대한 심우준은 2시즌 동안 109경기에 나와 타율 0.247(292타수 72안타) 37타점 48득점 23도루를 기록했다. 2024시즌 15도루는 퓨처스 전체 4위에 해당하는 기록. 2021년 2차 1라운더 출신 권동진은 데뷔해 1군 86경기에 나와 타율 0.254를 기록한 내야 유망주 선수였다. 2022시즌 후 심우준과 함께 상무에 입대한 그는 두 시즌 동안 67경기에 출전, 타율 0.242(182타수 44안타)를 기록했다. 권동진 역시 빠른 주력이 장점인 선수로 평가 받는다. 두 선수의 합류는 무더위를 맞는 KT 내야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T의 유격수와 3루수는 김상수와 황재균이 맡고 있다. 김상수는 1990년생 34세, 황재균은 1987년생 37세다. 체력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군다나 2루는 무주공산이다. 내야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심우준, 권동진의 합류가 큰 도움이 될 터. 이강철 KT 감독은 16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발 빠른 선수가 2명이나 팀에 합류했다. 기대가 된다"라면서 "심우준은 백업 유격수로, 권동진은 2루와 3루 수비를 맡을 예정이다. 대주자 등 경기 중반 투입이 바로 가능하다"라며 이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KT는 현재 41승 46패 2무 승률 0.471로 7위에 머물러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SSG 랜더스와는 3경기 차로 역전의 가능성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 10위로 시작해 2위로 마무리 한 지난해 KT의 슬로스타터 '저력'을 고려한다면 지금의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두 선수의 합류와 함께 KT가 상승세에 날개를 달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척=윤승재 기자 2024.07.16 18:34
IT

카카오엔터, 웹툰 작가 초청 '크리에이터스 데이' 성료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웹툰 작가를 대상으로 한 '스토리 크리에이터스 데이'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이날 '무빙'의 강풀, '경이로운 소문' 장이, '승리호' 홍작가 등 250여 명의 작가 앞에서 카카오엔터의 스토리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굳게 다졌다는 설명이다.스토리 크리에이터스 데이는 지난 4월 웹툰, 웹소설 CP사(콘텐츠 공급사)를 대상으로 개최했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 비즈니스 데이 2024'에 이은 웹툰 작가 초청 행사다. 지방 거주 작가들을 위해 오는 12일 부산에서도 진행한다.이번 행사는 카카오엔터 박종철 스토리 사업 부문 대표, 박정서 부사장의 인사를 시작으로 웹툰 사업 전략, IP(지식재산권) 2차 창작 사업, IP 마케팅 전략, 법무 강연으로 구성된 발표 세션과 PD 및 작가 간 소통의 시간, 럭키드로우 이벤트가 이어졌다.개회사를 맡은 박종철 대표는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양 플랫폼 간 시너지를 위한 오리지널 웹툰 경쟁력 강화, IP의 글로벌 공급과 2차 창작 지원, '헬릭스' AI(인공지능) 적용 확대 등 플랫폼 고도화 전략을 발표했다.박 대표는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성장 추세로 돌아선 카카오엔터 스토리 부문은 올해 IP와 플랫폼, 운영 등 조직을 통합해 추진력을 높이고 있다"며 "다음웹툰 시절부터 오랜 시간 작가들과 함께 만들어온 유수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이제 더 큰 도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어 박정서 부사장은 "지금의 웹툰 시장을 '무주공산'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시장이 변화하는 주기상 이제 뛰어난 콘텐츠가 등장해 다시금 성장세를 만들어낼 시기를 앞두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카카오엔터는 올 하반기부터 오리지널 웹툰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1차 하반기 라인업은 노경찬, 암현 작가의 '레드스톰2: 왕의 귀환', 골드키위새 작가의 신작 '푸른 눈의 책사', 김종훈 작가의 '거인의 꽃', 맥퀸스튜디오 '비밀 사이 개정판', 용용 작가의 신작 '블랙 헤이즈', 쿠기 작가의 신작 '웰컴 투 언데드파크' 등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8 10:06
국가대표

웃을 수만은 없었던 ‘A매치 데뷔전’…독기 품은 ‘22살’ 황재원 [IS 고양]

“점수는 많이 못 줄 것 같습니다.” 자신의 지난 A매치 데뷔전을 평가해 달라는 취재진 질문에 황재원(22·대구FC)은 이렇게 답했다.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축구 대표팀 오픈 트레이닝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다. 황재원은 “너무 기다렸고 간절했던 기회였다”면서도 “너무 떨렸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그동안 꿈에 그렸을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지만, 스스로 생각하기에 조금도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것이다.앞서 황재원은 지난 6일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선발로 나섰다. 4-2-3-1 전형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역할을 맡았다. 기존 풀백 자원이었던 설영우(울산 HD) 김문환(알두하일) 등이 모두 빠지면서 무주공산이 된 자리에 김도훈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선발로 출전할 기회까지 받았다.다만 황재원은 70분 동안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포백 전술에서의 풀백 역할, 여기에 오른쪽 라인에 함께 배치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팀 내 비중과 전술적인 움직임 등을 고려하면 황재원의 장점이 발휘될 만한 장면이 많지 않았다. 설상가상 A매치 데뷔전이라는 긴장감 탓에 실수까지 더해졌다. 스스로 “점수를 많이 못 줄 것 같다”며 “저의 모습을 거의 못 보여드린 것 같았다. 공격적인 부분도, 수비적인 부분도 그랬다. 볼 터치도 되게 적었던 것 같다”고 자책한 이유였다.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2차 예선 최종전. 치열한 내부 경쟁 속 ‘두 번째 기회’가 찾아오기를 황재원은 그래서 더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지난 A매치 데뷔전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장점들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그래서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했던 지난 데뷔전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싶다는 의지다.물론 이를 위해선 훈련 등을 통해 치열한 내부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당장 싱가포르전에서 자신 대신 투입됐던 박승욱(김천 상무)을 비롯해 아직 A매치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최준(FC서울)도 대기 중이다. 박승욱과 최준 모두 국가대표 발탁은 이번이 처음이라 황재원만큼이나 A매치 기회가 간절하다. 훈련장 등에서 김도훈 감독의 마음을 얼마나 사로잡느냐가 중요하다.황재원은 “(박)승욱이 형뿐만 아니라 (최)준이 형도 너무나도 잘하는 형들이다.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누가 나서든 팀이 승리하는 게 더 중요한 게 당연하고, 경쟁 역시도 당연히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면서도 “저도 부족한 점이 너무나도 많지만, 나이가 어린 만큼 활동량만큼은 형들보다 자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그러면서 “두 번째 경기에 기회가 와서 나서게 된다면, 그래도 첫 경기보다는 긴장을 덜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때는 공격적인 오버래핑이나 크로스, 연계, 안정적인 수비력 등 제가 못 보여줬던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다. 제 원래 모습을 더 보여줄 수 있도록 잘해야 될 거 같다”고 다짐했다. 국가대표 차세대 풀백 시험대에 오른 황재원이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에 '독기'까지 품은 채 다음 경기를 벼르고 있다. 고양=김명석 기자 2024.06.0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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