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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공자’ 김선호 vs ‘범죄도시3’ 이준혁, 붙으면 누가 이길까? [줌인]

배우 김선호와 이준혁이 6월 극장가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각자 다른 개성을 두르고 빌런 연기를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선호는 지난 21일 개봉한 ‘귀공자’로, 이준혁은 지난달 31일 ‘범죄도시3’으로 한발 먼저 관객들과 만났다.김선호 주연의 ‘귀공자’가 베일을 벗었다. ‘신세계’, ‘마녀’ 시리즈의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김선호의 복귀작이자 스크린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귀공자’는 미스테리한 킬러 귀공자가 코피노(한국인과 베트남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마르코(강태주)를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이준혁이 빌런으로 출연한 ‘범죄도시3’는 20일 기준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영화 ‘귀공자’와 ‘범죄도시3’을 보다 보면 한 가지 궁금증이 든다. 귀공자(김선호)와 주성철(이준혁)이 붙으면 누가 이길까. 머리부터 발끝까지 닮은 점이라곤 하나 없는 두 사람이 실제로 만난다면? 사소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귀공자와 주성철의 비주얼부터 성격, 차이점 등 모든 것을 조목조목 짚어봤다. ◇ 현직 킬러 귀공자 vs 비리 경찰 주성철귀공자와 주성철은 캐릭터 설정부터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 먼저 김선호가 연기한 귀공자는 잔인함에 능청스러움을 겸비한 프로 킬러다. 마르코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나타나 집요하게 뒤쫓는다. 귀공자의 표정에는 은은한 미소가 기본으로 깔려있는데,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죽이다가도 피가 튀기면 질색하고 물러난다. 외형적 부분에선 완벽주의자라고 볼 수 있다. 귀공자는 자신이 해친 사람들에겐 아무런 감정이 없지만, 자신의 작은 상처에는 오버 액션까지 취하며 엄살을 부린다. “내가 아프기 싫으니 사람을 죽이는 거라고 생각하자”던 박훈정 감독의 조언이 귀공자 캐릭터와 일치한다.귀공자가 광인의 눈을 가진 킬러라면 주성철은 비리를 저지르는 경찰이다. 경찰서 안에서 마동석과 만나는 장면에서는 관객 모두가 놀랐을 터다. 극 초반 “왜, 죽이면 안 돼?”라는 대사를 날리며 경찰을 잔인하게 살해했던 그가 마약과 얽힌 비리 경찰이었다니. 경찰이라기엔 조폭에 가까운 다부진 체격의 소유자지만, 그런 냉정하고 잔혹한 모습은 프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 김선호, 첫 빌런 연기 vs 이준혁, 필모 중 최강 빌런김선호는 ‘귀공자’로 첫 빌런 연기에 도전했다. 김선호는 그간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주로 활약해왔다. tvN ‘스타트업’을 통해 서브남주의 저력을 보여줬고, ‘유령을 잡아라’에서는 문근영, ‘갯마을 차차차’에서는 신민아와 커플로 출연했다. 김선호는 어떤 작품이든 상대 배우와 찰떡 케미를 보여준다는 평을 받았다.김선호는 앞서 ‘귀공자’ 제작보고회에서 “멜로나 로코가 아닌 낯선 모습을 어떻게 보실지 두려움과 걱정도 있다. 배우로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그걸 해낸다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바람은 성공적인 듯 하다. 전작에서 달콤하게 미소 짓던 그가 빌런이라니. 데뷔 14년 차에도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이준혁의 전작들을 살펴보면 선한 역보단 빌런으로 등장한 경우가 많았다. KBS2 ‘적도의 남자’, ‘신과함께’ 시리즈, tvN ‘비밀의 숲’ 시리즈, ‘60일, 지정생존자’ 등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래도 이준혁은 수년간 다양한 역할을 겪어왔지만 ‘범죄도시3’ 주성철만큼 파격적으로 변신한 적은 없었다. 마동석 옆에 서도 뒤지지 않는 몸을 위해 20kg을 증량하고 까무잡잡한 피부를 만들려 태닝을 하는 등 뼈를 깎는 노력 끝에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런 그의 노력은 900만 명이 넘는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는 데 일조했다. ◇ 총·칼 전투형 귀공자 vs 지능형 파워 빌런 주성철집요하게 쫓는 추격자와 지능에 힘까지 갖춘 경찰. 흥미진진한 대결이 아닐 수 없다. 두 캐릭터는 싸우는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귀공자는 118분 내내 달리고, 뒤쫓고, 뛰어내리는 히어로급 액션을 보여준다. 특히 총격 액션부터 맨몸 액션까지 프로 킬러답게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큰 그림도 그릴 줄 안다. 반면 주성철은 두뇌 회전이 빨라 상대방의 틈을 노린다. 특유의 여유로움으로 남을 속이는 데 능수능란한 인물이다. 그렇다고 지능적인 면모만 보여주는 건 아니다. 마석도와 대적하는 장면에선 주먹 액션을 선보이는데, 타격감이 꽤 크다.자, 그렇다면 김선호와 이준혁이 맞붙으면 누가 이길까. 귀공자가 총을 쏘면 순식간에 끝날 것 같지만, 주성철이 가만있을 위인은 아니다. 극중 주성철은 마약수사대 팀장인데다 조직폭력배까지 거느린 무서운 인물로 그려진다. 자신의 신분과 직위를 이용해 순식간에 궁지로 몰아넣는다면 아무리 귀공자라도 쉽게 벗어나기는 힘들 터다. 다만 영화 속에서 사람을 죽인 숫자만 놓고 보면 귀공자의 압승이 될 듯 하다. “나 프로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귀공자는,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소유자로 그려진다. 그런 만큼, 둘이 맞붙는다고 상상하는 것만으로 또 다른 재미를 줄 듯 하다. 무기 천재와 두뇌 천재의 싸움, 웃는 킬러와 근육질 마초남의 대결.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선택은 관객들의 몫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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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필카 감성…문근영, 깊이감 넘치는 새 프로필

배우 문근영의 새로운 프로필 사진이 공개됐다. 14일 소속사 크리컴퍼니(cré company)는 문근영 특유의 아우라를 입힌 그의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선보였다. 공개된 사진 속 문근영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아련하고 서정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심플한 화이트 셔츠에 블랙 재킷을 매치한 의상이 세련미를 더하고, 문근영의 잔잔한 카리스마가 자연광과 어우러져 드라마틱하고도 몽환적인 컷이 완성됐다. 해사한 얼굴로 카메라를 그윽이 응시하며 보여주는 순수한 미소도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면을 가득 채운 문근영의 앳되고 싱그러운 웃음, 선명한 이목구비가 탄성을 자아낸다. 데뷔 24년 차, 그간 다양한 장르의 작품 속 이미지 변신을 보여주며 탄탄한 연기 내공과 넓은 스펙트럼을 쌓아온 문근영은 매 작품 캐릭터의 섬세한 결을 살려내는 연기로 페이소스를 자아내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다. 지난해 브라운관 복귀작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1 – 기억의 해각’에서는 삶의 무게에 지친 아내 은수로 분해 내면의 해묵은 상처와 아픔을 반추하고 이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려내며 짙은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최근 새 소속사 크리컴퍼니와의 전속계약으로 새로운 도약을 알린 문근영이 또 어떤 작품을 통해 대중과 만날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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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몸짱될거야!..건강하게 예뻐질게요"

배우 문근영이 다이어트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문근영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구가 지난 라방을 보고 건강하게 다이어트하라고 선물해줬당. 맛있게 먹고 건강하게 예뻐질테다"라는 글을 게재했다.이어 "다이어트, 몸짱될거에요"라는 태그를 덧붙였다.함께 공개된 사진에서 문근영은 민소매 의상을 입고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예쁨을 자랑했다. 특유의 큰 눈망울과 뽀얀 피부가 시선을 사로잡았다.한편 문근영은 지난 2019년 tvN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출연 후 휴지기를 갖고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6.0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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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을 잡아라' 문근영, 열정 만렙 신참 활약은 이제부터

문근영이 단짠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22일 방송된 tvN 월화극 ‘유령을 잡아라’에서는 문근영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다시금 빛을 발하며 심상치 않은 캐릭터와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유령을 잡아라’는 지하철 경찰대가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상극 콤비 밀착 수사기로 문근영은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지하철 경찰대 신입 유령 역을 맡았다.문근영(유령)의 활약은 2회에서도 이어졌다. 지하철을 꿰뚫고 있는 특유의 능력으로 마약범까지 잡아낸 것. 이 과정에서 거침없이 직진하는 문근영의 모습은 통쾌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성적이고 원칙을 중요시하는 김선호(고지석)와 행동이 우선시 되는 뜨거운 열정의 소유자 유령의 상극 케미는 웃음을 자아냈고, 갈등을 하다가도 서로를 생각하는 두 인물의 미묘한 분위기는 앞으로 문근영과 김선호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문근영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도 주목할 만했다. 클럽에서 마약범들을 유인, 이들을 잡기 위해 질주하는 모습부터 소방호스로 물을 발사하고 마약범에게 실탄을 쏘는 모습까지 행동파 신참 유령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또한 마약범에게 폭행을 당한 할아버지를 보며 경찰이기 때문에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눈물을 글썽이거나, 쌍둥이 동생을 그리워하는 감정을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문근영 표 감정 연기를 마음껏 선보였다. 문근영의 탄탄한 연기 내공이 캐릭터와 극의 개연성을 부여하며, 재미는 물론 감동까지 선사하는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0.2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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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을 잡아라' 문근영, 열정·패기 충만 신참 형사로 '성공적 복귀'

문근영이 성공적인 드라마 복귀를 알렸다.지난 21일 첫 방송된 tvN 월화극 ‘유령을 잡아라’에서 배우 문근영이 패기가 넘치는 열정 만렙 신참으로 완벽 변신하며 ‘역시 문근영’이라는 평을 끌어냈다. ‘유령을 잡아라’는 지하철 경찰대가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상극 콤비 밀착 수사기이다.4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유령을 잡아라’를 선택한 문근영은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새로운 캐릭터와 변화무쌍한 매력으로 반가움을 넘어 놀라움을 선사했다. 열정과 똘끼가 가득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한 것은 물론 진심 어린 감정 연기까지 꽉 채워 선보였다. 문근영의 액션 연기와 특유의 깊이 있는 눈빛 연기가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1회에서는 지하철 경찰대와 ‘지하철 유령’이라고 불리는 연쇄 살인범, 소매치기단 ‘메뚜기떼’, 그리고 몰카범까지 지하철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이 현실감 있게 그려졌다. 특히나 지하철 경찰대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경찰청장의 지갑이 소매치기를 당했고, 지하철 연쇄 살인의 추가 피해자까지 발견되면서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지하철 경찰대 반장 김선호(고지석)는 청장의 지갑을 훔쳐 간 메뚜기떼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지하철 경찰대에 지원한 문근영 역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소매치기의 타깃이 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강렬한 첫 만남을 가진 원칙 우선 김선호와 행동 우선 문근영의 상극 케미는 첫 회부터 웃음을 선사했다.역사 전체를 꿰뚫어 보는 문근영의 능력은 사건 해결로도 이어졌다. 지하철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고 있는 문근영의 도움으로 범죄를 예고한 몰카범들을 잡은 것. 이런 활약으로 문근영은 지하철 경찰대 신참으로 함께할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문근영과 지하철에서 실종된 쌍둥이 동생의 과거까지 드러나며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지하철 경찰대라는 신선한 소재와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로 시선을 집중시킨 ‘유령을 잡아라’. 특히 실종된 동생을 찾기 위해 직접 행동하며 사건을 파헤쳐 나가려는 열정과 몸을 사리지 않는 문근영의 연기가 만나 진정성 넘치는 캐릭터가 만들어졌다. 김선호와의 케미 역시 기대되는 가운데 문근영이 점차 보여줄 색다른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0.2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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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결산②] 문근영 시작 고현정 마무리..★들로 반짝인 부산

많은 스타들이 열흘간의 영화 축제를 빛냈다. 지난 12일 개막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21일) 막을 내린다. 개막작 '유리정원'의 여주인공으로 부산을 찾은 문근영부터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고현정까지 직접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관객들과 만나 축제의 열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문근영은 12일 '유리정원' 기자시사와 기자회견, 개막식 레드카펫과 무대까지 빠지지 않고 등장하며 영화제의 막을 올렸다. 급성구획증후군 투병으로 한동안 연예활동을 중단해온 그에게 많은 관심이 쏠렸다. "내 영화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것은 처음"이라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장동건은 소녀시대 윤아와 함께 개막식 사회자로 나섰다. 평소 진행자의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던 그는 긴장한 기색 없이 개막식을 훌륭하게 이끌었다. 13일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오픈토크에서는 부산에서 촬영한 그의 히트작 '친구'와 관련된 비하인드스토리와 아내 고소영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MBC 수목극 '병원선' 촬영 중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부산을 찾은 하지원도 시선을 모았다. 홍콩 액션 느와르의 거장 오우삼 감독의 신작 '맨헌트'의 출연자 자격이었다. '맨헌트'의 하지원은 오우삼 감독의 작품 중 유일한 여성 킬러 캐릭터. 하지원은 "오우삼 감독과의 작업은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역시나 바쁘게 영화 촬영 중임에도 부산을 찾은 배우는 박성웅이다. 영화 '메소드' 팀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에 등장한 박성웅은 특유의 유쾌하고 남자다운 에너지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여러 편의 영화를 찍고 있다는 그는 무대인사부터 GV 등 빠짐없이 일정을 소화하며 '메소드' 배우로서의 책임을 다했다. 배우 겸 감독인 문소리는 여성 영화인들을 위한 말들로 감동을 전했다. 영화제 둘째날인 13일 일본 배우 나카야마 미호와 함께 '여배우, 여배우를 만나다' 오픈토크에 참석한 문소리는 여성 영화인들을 위한 대변인이 됐다. 그는 "여배우를 영화 현장의 꽃이라고 하는데, 줄기도 될 수 있고 뿌리도 될 수 있다. 거름이 돼야 하면 거름도 될 수 있다"며 이번 영화제 가장 인상깊은 '말말말'로 꼽혔다.영화 '남한산성' 팀도 부산을 찾았다. 이병헌과 박해일, 고수 등 충무로 대표 선수들이 한 무대에 오른 것. 이들이 야외 무대인사를 위해 등장하자 해운대 바닷가는 순식간에 환호로 가득찼다. 이들은 14일 늦은 밤 CJ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한 행사에서도 영화인들과 담소를 나누며 술 한 잔 기울였다. 15일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미씽' 팀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깜짝 방문으로 가장 주목받는 GV 행사를 소화했기 때문. 주연배우 공효진은 문 대통령의 방문 소식에 급하게 서울 스케줄을 정리하고 부산으로 향하기도 했다.영화제의 후반부는 여배우의 몫이었다. 특히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으로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고현정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고현정은 "영화라는 매체는 나에게 늘 신선하다. 이 영화 역시 '내가 해도 되는 걸까, 내가 하는 연기를 보러 사람들이 와주실까' 하는 두려움이 있던 작품이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춘 이진욱에 대해 "부산에 너무 오고 싶어 했었다. 근데 두렵다고 하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임수정은 '당신의 부탁'으로 관객을 만났다. 이 영화에서 그는 엄마, 정확히는 새 엄마 역할을 맡았다. 18일 진행된 GV에서 임수정은 "혈연에서 벗어나 또 다른 가족 관계가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새로운 가족을 제시하는 것이 이 영화의 메시지"라고 이야기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2017.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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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nd BIFF] "영광스럽다"..'투병→복귀' 문근영, 영화축제 막 올렸다

배우 문근영이 부산국제영화제의 막을 올렸다.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개막작 '유리정원'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유리정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슬픈 비밀을 그린 작품.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선정된 바 있는 '마돈나(2015)' 신수원 감독의 신작이다. 특히 지난 2월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은 후 연예활동을 잠정 중단해 왔던 배우 문근영의 복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극 중 문근영은 주인공 재연 역을 맡았다. 그는 선천적으로 한 쪽 다리의 성장이 멈춘 인물로, 순수와 신념을 가진 인물이다. 재연은 점차 순수를 잃어가고, 재연을 연기하는 문근영도 변한다. 그간 많은 작품 속에 등장했던 문근영의 얼굴이지만, '유리정원'에서는 다르다. 문근영은 특유의 맑은 얼굴로 점차 변해가는 재연을 표현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문근영은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이야기도 너무나 매력적이었지만, 재연 캐릭터에 깊이 끌렸다. 아픔을 가지고 있어서일 수도 있고, 아픔으로 인한 상처받고 훼손된 순수함을 지키고자 하는 욕망을 갖고 있어서일 수도 있다. 굉장히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인 것 같아 끌렸다"며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 그는 "배우로서 욕심일 수도 있다. (재연 캐릭터를) 잘 이해하고 잘 표현하고 잘 연기하고 싶었다. 재연으로 살 수 있어서 행복한 순간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영화 내내 문근영은 한쪽 다리를 끌며 연기한다. 재연의 장애는 이 영화의 주제의식이 구현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근영의 장애 연기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는 "(장애 연기를) 영상을 찾아보며 공부했다. 다리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으며 생활하려고도 했다"고 촬영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개막작 기자회견에서 문근영은 가장 주목받았다. 지난 2월 급성구획증후군을 진단받고 오랫동안 연기를 하지 않았던 그다. 발병 당시 문근영은 심각한 상태였다. 급성구획증후군은 근육과 신경조직 일부가 일정 수준 이하로 감소될 때 생기는 질환이다. 4~8시간 이내에 수술받지 않으면 신경 괴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 문근영은 발병 이후 7개월간 무려 4번의 수술을 해야 했다. 이후에는 재활에만 매달렸다. '유리정원'은 발병 전 촬영을 완료한 작품이기는 하나,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선다는 의미로 문근영에게 뜻깊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그의 첫 영화로서의 의미도 있다. 문근영은 "부산영화제에 참석한 적은 있었지만 내 영화를 가지고 참석한 적은 없다. 내 영화가 개막작이 되고 참석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큰 영화제고 많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영화제다보니 많은 분들 앞에서 '유리정원'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 많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먼저 선을 보인 '유리정원'은 10월 25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사진=박세완 기자 2017.10.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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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개막작] "문근영 옳았다"…11년만 '유리정원' 美친연기로 포문(리뷰)

"순수한건 오염되기 쉽죠"역시 문근영이다.배우 문근영이 영화 '유리정원(신수원 감독)'을 통해 11년 만에 주연으로 스크린에 컴백, 미친 연기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이번 부국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유리정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속 슬픈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12일 오후 1시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기자시사를 통해 첫 베일을 벗었다.영화의 설명처럼 '유리정원'은 소설과 실화를 넘나들며 소설을 현실처럼, 현실을 판타지처럼 아름답게 구현해내 몽환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유리정원'이 관심을 모은 이유는 8번째 부국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한국 영화인데다가, 문근영이 '사랑따윈 필요없어(2006)' 이후 무려 11년 만에 택한 스크린 복귀작이기 때문.문근영은 2015년 '사도'를 통해 스크린에 잠깐 얼굴을 내비친 적은 있지만, 완벽한 원톱 주연으로는 11년 만에 '유리정원'에 출연하면서 충무로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급성구획증후군 판정으로 잠정 활동을 중단한 후 컴백하는 것이라 더욱 화제를 모앗다.뚜껑열린 '유리정원' 속 문근영은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오로지 연기로 입증시켜 감탄을 자아냈다. 화장기 하나 없는 민낯, 파격적인 숏커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새로운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사연 많은 눈빛은 '역시 문근영'이라는 찬사를 쏟아지게 만든다.아역으로 데뷔 이래 성인 배우 신고식을 치른 후에도 수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존재감을 내비친 문근영이지만 '유리정원'은 그 궤도를 달리한다. '역대급 인생연기'라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캐릭터에 완전히 동화돼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속도감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이번 영화에서 문근영은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 재연으로 분해 특유의 순수함은 물론 그와 상반되는 압도적 감정 연기까지 일당백 활약을 펼쳤다.특히 미쳐가고 있지만 스스로 '미치지 않았다'고 자기 세뇌를 시키며 자신을 뮤즈로 삼은 소설 속 인물을 다시 역으로 동기화 시키려 하는 모습은 문근영의 폭발적인 내공과 함께 관객들을 기어이 설득시킨다.문근영과 함께 호흡 맞춘 김태훈·서태화의 연기도 빛을 발한다. 김태훈은 유전적이 이유로 치료법 없이 점점 몸이 마비돼 가는 무명 작가 역할을 맡아 귀신같이 소화, 서태화는 자칫 잘못하면 웃음을 자아낼 수 있는 상상 속 나무 인간의 비주얼까지 표현해냈다칸·베니스 등 해외 영화제에서 일찌감치 주목받은 신수원 감독은 일상과 환상의 경계를 머무는 연출력을 바탕으로, 타인의 욕망에 의해 삶이 파괴되거나 꿈과 이상이 현실에 의해 좌절된 캐릭터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신선한 한국 영화를 또 한 편 탄생시켰다.그림같은 비주얼도 드라마틱하다. 실제 경남 창녕의 우포늪 부근 미지의 숲에서 촬영한 이번 영화는 자연이 선사하는 압도적이고 경이로운 풍경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아 관객들을 숲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만든다.'유리정원'은 이 날 오후 치러지는 개막식을 통해 영화제를 찾은 세계 각국의 영화인들과 영화팬들에게 정식 공개되며, 10월 25일 개봉한다.부산=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7.10.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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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오늘(10일) '안투라지' 카메오 출연…국민 여동생役

배우 문근영이 카메오로 출연한다.10일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에서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밤 11시 30분 방송되는 tvN 불금불토 스페셜 '안투라지'에 출연하는 문근영의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사진 속에는 촬영 전 문근영이 진지하게 감독과 의견을 주고받는가 하면 환하게 웃으며 꽃미소를 발사하고 있다. 문근영은 '국민 여동생 배우 문근영' 역으로 출연해 짧지만 강렬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촬영 당시 감독의 제안으로 대본에 없던 파격적인 장면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져 그녀가 선사할 반전 매력이 더욱 기대된다. 이 장면은 지난 9월 일산의 한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문근영은 도착하자마자 특유의 활기찬 목소리와 웃음으로 스태프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드라마 '매리는 외박 중',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등 지난 작품에서 함께 했던 스태프들과 만난 것. 또 문근영은 평소 친분을 과시하던 이광수는 물론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호흡을 맞추는 박정민과도 인사를 나누며 동갑내기 절친임을 인증했다. 한편, 문근영은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박정민, 손병호, 서이숙, 배해선, 김호영 등과 출연중이다. 내년 1월 15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다. 김은혜 기자 kim.eunhye1@jtbc.co.kr 2016.12.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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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남자들 사랑 한꺼번에…조선판 캔디 같아”

배우 문근영(26)은 특유의 해맑은 이미지를 가진 배우다. 덕분에 캔디형 캐릭터는 그의 주특기가 됐다. 현재 출연중인 동시간대 1위 MBC 월화극 '불의 여신 정이'에서도 동안의 해맑은 연기를 앞세워 맹활약 중이다. 그는 극중 조선시대 최초의 여성 사기장 유정 역을 맡았다. 드라마가 '팩션사극'이라는 점과 극 중 신분을 위장하고 남자인 척 살아간다는 설정은 문근영의 대표작 드라마 '바람의 화원(08)'과 거의 닮았다. '바람의 화원'에서 남장을 하고 살아가는 신윤복 역을 열연해 팬덤 문화를 이끌었던 그가 이번에도 이 두 가지 요소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29일 방송에서 여자라는 사실이 들통난 문근영은 향후 이상윤(광해)과 러브라인을 그린다. 문근영은 5일 오후 경기도 일산동구 장항동 한 일식집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의상이나 촬영 분위기에 따라 그날의 기분에 많은 영향을 받는 편인데 정이 캐릭터를 하면서 성격이 더 유쾌해지고 밝아졌다"며 "정이의 정체가 밝혀진 뒤 이야기가 더 흥미로울 것 같다.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도자기 빚는 건 흥미롭나."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은 아니라 지루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잘 맞는다. 촬영 스케줄 때문에 바빠서 선생님이 일주일에 한 번만 오라고 하셨는데 재밌어서 시간을 내 더 찾아갔다. 전시회를 할 수 있는 정도로 잘 했으면 좋겠지만 아직 그럴 단계는 아닌 것 같다. 나중에 '불의 여신 정이' 팀 배우들이 작은 전시회를 한다면 작품을 내놓을 수 있지 않을까."-극 중 이상윤(광해)·김범(태도) 등 많은 남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조선판 캔디같다. 남자들의 사랑도 혼자 다 받고 참 행복하다. 물론 정이가 혼나기도 하고 괴로움도 겪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서 나 역시 좋다."-파트너 이상윤과의 호흡은."좋다. 의식하지 않고 연기를 해도 호흡이 잘 맞아 신기할 정도다. 같이 연기할 때 공기와 분위기까지 정말 좋다. 촬영장 가는 게 설렌다."-실제로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팬클럽) 친구들이 특별한 편이다. 화력이 세다.(웃음) 그 친구들이 좀 많이 특별한 힘과 기운으로 응원해주고 있지만 사실 평소 (밖에 잘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기 때문에 사랑을 받고 있는 느낌은 별로 없다."-점점 더 어려지는 것 같다. 동안을 유지하는 비결은."어리게 살면 되는 것 같다. 유치할 수 있지만 어리게 사는 게 비법인 것 같다. 나도 이제 나이가 적은 편은 아닌데 (나이에 맞지 않게) 밝고 어리게 사는 게 내 성격인 것 같다. 어렸을 때 부터 동안인 게 좋았다. 동안이 콤플렉스였던 적은 한 번도 없다. 아역이었을 때는 내 어린 이미지 때문에 연기의 한계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제 지금은 내 이미지가 좋다. 언젠가 늙고 죽을텐데 (오랫동안) 어리고 젊은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기억된다는 건 좋은 것 같다."-김연아·수지·아이유 등 '국민 여동생' 수식어가 붙는 스타들이 많다. 문근영이 인정하는 '국민 여동생'은."김연아씨는 평소 정말 좋아하는 분이다. 멋있다. 그 분은 국민 여동생이라기 보다는 뭔가 독보적인 이미지다. 수지씨와 아이유씨는 정말 사랑스럽다. 그 친구들을 보면서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나를 사람들이 지금의 수지씨나 아이유씨를 보는 것처럼 봤을까'라는 생각을 하면 새삼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요즘 '국민 여동생'의 의미가 많이 약해진 것 같다. 단순히 귀엽고 사랑스러운 게 아니라 여러가지 제약이 많았다. 뭔가 하지 말아야할 것들이 많아 답답했다. 그렇게 답답하게 지낸 게 원망스러울 정도였다. 하지만 요즘엔 '국민 여동생'에게 그런 부분을 바라진 않는 것 같다." -5일 KBS 2TV 월화극 '굿닥터'가 첫 방송된다. '바람의 화원'에 함께 출연한 문채원과 경쟁을 하게 됐다."경쟁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나도 열심히 할 거고, 언니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처럼 언니도 행복하고 재밌게 촬영했으면 좋겠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3.08.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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