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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쿠팡, 경찰청과 피싱 범죄 예방 영상 제작

쿠팡은 경찰청과 함께 피싱(미끼) 범죄 예방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영상에는 미끼 문자메시지,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사례 등과 함께 주요 피싱 수법과 피해 예방법이 담겼다.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과 쿠팡 뉴스룸 등에서 영상을 볼 수 있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유통업계 최초로 문자메시지에 '안심마크'를 도입해 운영하는 등 피싱 피해를 막는데 앞장서 왔다. 쿠팡이 발송하는 문자메시지에는 쿠팡 로고와 함께 안심마크가 표시돼 피싱 문자와 쉽게 구별된다. 쿠팡 관계자는 "제작된 영상이 피싱 범죄의 위험성을 알려 고객들이 피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15 17:01
스타

서민재 임신 폭로→남친 반박…”무책임하게 버려”vs”책임 회피 NO, 법적조치” [종합]

연애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인플루언서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 임신 소식을 알린 후 남자친구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 남자친구 A씨는 책임을 회피한 적 없다며 서민재에 대한 법적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일 A씨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로엘은 보도자료를 통해 “서은우 씨는 지난 2일 경 본인 명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A씨의 얼굴이 직접 노출된 사진 여러 장과 A씨의 인적사항을 게시했고 3일부터는 마치 A씨가 서은우 씨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일방적으로 연락을 중단한 것처럼 오인될 법한 문자메시지 내용과 함께 A씨의 직장 및 주소지 등을 게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서은우 씨로부터 임신소식을 전해들은 뒤 서은우 씨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며 장래에 대해 논의했고 본인의 부모님에게도 전부 사실대로 알리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행동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서은우 씨는 지난달 29일부터 돌연 A씨씨가 실제로는 하지 않은 말들에 대해 추궁하며 수십차례 전화를 거는 한편 지난달 30일에는 A씨의 주소지에 찾아와 출입구 앞에서 A씨가 내려올 때까지 5분여간 클락션을 울리기도 했다”며 “뿐만 아니라 서은우 씨는 A씨로 하여금 본인의 주소지로 오도록 한 뒤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감금한 채 A씨에 대한 폭행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A씨는 서은우 씨에 대한 법적조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고 서은우 씨에 대한 적절한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했다. 또 “서은우 씨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의 댓글은 물론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서 A씨에 관한 억측과 명예훼손 발언들이 다수 확인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별도의 조치를 취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서민재는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초음파 사진을 게재하며 임신 소식을 알렸다. 이와 함께 남자친구 A씨의 본명과 재학 중인 학교, A씨 아버지의 이름 등을 공개했다. 이후 서민재는 다음날 A씨와 갈등을 겪고 있는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서민재는 A씨에게 “연락 좀 해줘. 계속 피하기만 하면 어떡해. 이렇게 무책임하게 임신했는데 버리면 어떡해”라고 보냈고, A씨는 “누나 나도 너무 갑작스러운 상황에 답장을 빨리 못했어. 내가 머리가 너무 아파서 내일 누나한테 연락줄게. 같이 얘기하자”고 답했다. 이어 서민재는 “언제까지 피하기만 할 거야. 나 좀 살려줘. 너 계속 피할 거지”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또 4일에는 “저 임신시킨 OO대 OO학과 OO학번 OO년생 A씨가 스토킹으로 저 고소한다고 연락이 왔다. 저 돈도 없고 변호사 선임할 능력도 없다. 제가 바라는 건 애기 낳고 키우는 거 어떻게 도울 건지 대화로 상의하는 것뿐이다. 도와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서민재는 지난 2020년 ‘하트시그널3’에 출연, 대기업 자동차 정비사 이력과 뛰어난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2022년 8월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5 09:58
부동산일반

LH 직원 실수로 임대주택 신청자 1100명 개인정보 유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영하는 임대·분양 청약사이트 '청약 플러스'에서 직원 실수로 고객 정보가 대거 유출됐다.24일 LH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LH는 전날 오후 7시께 충남 아산 탕정 2지구 7블록, 15블록 국민임대 예비 입주자모집 신청자 서류 제출대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업무 담당자가 입주 신청자의 이름과 휴대 전화번호, 청약 순위와 배점 등의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을 실수로 올리며 신청자 11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LH는 그로부터 2시간여 후에 유출 사실을 인지하고 파일을 삭제했다. 그러나 피해 고객에게는 15시간이 지난 이날 낮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개별 문자메시지로 안내했다.피해자들은 유출된 개인 정보 파일을 누구나 청약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데도 LH 측은 유출 내용과 경위, 피해 사안을 정확히 안내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LH 관계자는 "개인정보 보호법상 72시간 내 피해자에게 사실을 알려야 해 조처에 나선 것"이라며 "유출 사실을 파악 후 즉각 해당 자료를 삭제했고, 상세한 경위를 파악한 뒤 고객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보하게 됐다"고 해명했다.이어 "피해 고객과 원할히 응대할 수 있도록 조처하겠다.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24 16:38
산업

"쿠팡 홍보팀 이민지 매니저를 조심하세요" 교묘해지는 피싱의 늪

“안녕하세요. 쿠팡 홍보 마케팅팀입니다. 서지영님 되시죠?”봄기운이 완연하던 지난 3월 말 늦은 오후, 낯선 번호가 휴대전화에 떠올랐다. 전화를 받자 단정하고 잔잔한 서울 말씨를 가진 젊은 여성 목소리가 들렸다. 얼결에 “맞다. 저를 어떻게 알고 전화하셨나”라고 묻자 차분한 설명이 뒤따랐다. “저희 마케팅에 수신 동의하신 고객님들 중 무작위로 전화를 드리고 있어요. 무료로 제품을 사용하거나 포인트를 받고 리뷰 작성을 해주시는 것 가능하실까요?”평소 쿠팡에서 쇼핑을 하면서 ‘쿠팡체험단 이벤트로 상품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구매 후기입니다’는 상품 리뷰글을 익히 봐왔던 터였다. 참여 의사를 밝히자 기다렸다는 듯 다음 절차를 소개했다. 담당자를 연결해 준다면서 카카오톡 아이디를 불러주고, 곧바로 등록을 유도했다. 이어 또 다른 매니저가 지시사항을 안내했다. 그다음부터는 담당자가 알려준 링크로 들어가 가입만 하면 됐다. 과정이 워낙 매끄럽고 자연스러워서 의심하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돌다리도 두드린다는 심정으로 “쿠팡 홍보팀이라고 하셨는데 이름과 직책이 어떻게 되느냐”고 묻자, 낭랑한 목소리가 되돌아왔다. “네, 저는 쿠팡 홍보팀 소속 이민지 매니저입니다.”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친분이 있는 쿠팡 홍보팀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피싱입니다. 쿠팡은 절대로 개인 번호로 고객에게 전화 안 걸어요.”쿠팡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를 악용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쿠팡 대표번호로 문자를 보내 인터넷주소(URL) 클릭을 유도하는 스미싱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홍보팀 직원이라면서 피싱과 스미싱을 뒤섞어 피해자를 키우고 있다. 갈수록 커지는 쿠팡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이를 악용한 범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의 활성 고객 수는 2020년 1485만명에서 2024년 2280만명으로 늘었다. 쿠팡도 팔을 걷어붙였다.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증가하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이동통신사와 손잡고 ‘안심마크’를 최초로 도입했다. 이에 따라 쿠팡 공식 고객센터가 발송하는 문자메시지에는 쿠팡 로고 이미지와 방패 모양의 안심마크가 내용에 표시된다. 안심마크는 KISA가 지정한 기관만 표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위·변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에 구제를 신청한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지난해 9월 249억원에서 같은 해 12월 610억원으로 늘었다. 알려지지 않은 소액 피해액을 더하면 이보다 액수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적극적인 사기 피해를 알리고 방지책을 세워야 하는 배경이다. 쿠팡 측은 “쿠팡을 사칭한 각종 스미싱과 피싱을 막기 위해 경찰 신고를 이어가고 있으며, 관과 협업해 꾸준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의심되는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받으면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 또는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교묘한 수법으로 개인정보를 도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기업의 보안강화와 지속적인 캠페인은 물론,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4.14 07:20
예능

‘하트페어링’, 출연진 속마음 담은 ‘후공개 영상’ 공개… 본격적 움직임

채널A의 새 연애 예능 ‘하트페어링’이 출연진의 속마음 인터뷰를 담은 ‘후공개 영상’을 공개했다.‘하트페어링’은 이제는 결혼하고 싶은 청춘남녀들이 ‘썸’을 넘어 자신의 결혼 상대를 찾기 위해 진지한 ‘페어링’에 나서는 연애 예능. 청순 매력녀 ‘제연’을 사이에 둔 우재-지민의 삼각관계를 비롯해 찬형X하늘의 굳건한 페어링, ‘메기남’ 창환의 강렬한 등장까지 이탈리아에서의 얽히고설킨 러브라인을 그리며 서울까지 이어지는 드라마틱한 서사에 시동을 걸고 있다. 몽글몽글한 감성이 돋보이는 데이트 현장과 아름다운 영상미, ‘페어링북’의 주인공 공개까지 다채로운 전개로 마니아들을 사로잡은 결과, ‘하트페어링’은 방송 첫 주 만에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제공하는 3월 1주차 비드라마 출연자 키워드에서 1위(‘하트페어링’ 지민), 6위(‘하트페어링’ 제연), 8위(‘하트페어링’ 하늘)를 기록했으며 비드라마 TV-OTT 검색 반응과 검색 이슈 키워드에도 각각 5위에 진입했다.이런 가운데 ‘하트페어링’이 출연진들의 진솔한 속마음을 드러내는 에필로그 형태의 영상을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른바 ‘후공개 영상’에서는 입주자들이 ‘페어링하우스’에서의 셋째 날 진행된 피렌체 데이트의 후기를 제작진 앞에서 솔직히 고백해, 이들의 보다 확실한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더불어 입주자들이 하루를 마감하며 각자의 호감 상대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의 내용과 사진이 함께 공개됐다.해당 영상에서 자신의 호감남 지민과 데이트를 했던 지원은 “지민이 어떤 사람에게 마음이 가고 있는지 보이는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보였다. 지민은 “우재가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제연에게 좋아하는 장소에 같이 가자고 데이트 신청했다”라며, 한 번 더 데이트를 신청한 문자메시지의 내용을 공개해 제연을 향한 직진 면모를 드러냈다. 반면 제연은 “우재의 감성에서 편안함과 여유가 느껴진다, 심장이 콩닥거리더라”라며 우재에게 더욱 커져가는 마음을 고백했는데, 전날 ‘지원’에서 ‘제연’으로 마음을 바꾼 우재는 “고민을 많이 했지만, 오늘의 감정에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제연을 택했다”라고 밝히며 다소 혼란스러운 속내를 내비쳤다.이틀 연속 ‘페어링’에 성공한 ‘확신의 커플’ 찬형X하늘의 경우, “고민 없이 하늘을 선택했다”는 찬형과 달리 하늘은 “찬형을 선택했지만, 솔직히 (피렌체 데이트에서) 지민과 데이트해보고 싶은 마음도 조금은 있었다”라고 전해 뜻밖의 ‘온도 차’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날의 첫 선택에서 하늘을 택한 ‘메기남’ 창환은 “처음부터 지원이 눈에 가장 많이 들어왔다. 진짜 궁금한 건 지원”이라는 반전 속마음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이와 함께 셋째 날 밤 늦게까지 이어진 남-녀 입주자들끼리의 대화도 공개됐는데, 하늘은 “데이트할 수 있으면 누구랑 하고 싶어요?”라는 지원의 질문에 한참을 고민하다 “노코멘트”라고 답한다. 반면 지민은 같은 질문이 나오자 “제연”이라고 돌직구로 즉답해 우재의 묘한 표정을 자아낸다. 러브라인의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페어링하우스’ 입주자 7인의 4일 차 데이트에서는 어떠한 변화가 새롭게 시작될지 관심이 집중된다.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페어링 상대’를 향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되는 ‘하트페어링’ 3회는 21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19 16:41
e스포츠(게임)

웹젠, 하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십 모집…10월 14일까지 접수

웹젠은 2024년 하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십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웹젠은 오는 10월 14일까지 공식 채용사이트에서 웹젠 본사 및 계열사의 인턴십 지원 서류를 접수한다. 서류 전형 합격자는 온라인 및 문자메시지 등으로 개별 통보한다.이후 부문별 온라인 테스트와 실무 면접, 임원 면접을 거친 최종 합격자는 2025년 1월부터 6개월간의 채용 연계형 인턴십을 시작한다.이번 공개 채용은 나이와 학력에 관계없이 누구든 지원할 수 있지만, 글로벌 사업 등 외국어 역량이 필요한 일부 직무의 경우 외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구사 능력이 필수로 요구된다.모집 대상은 게임 사업과 마케팅, 게임 개발, 기술, 전략 기획 등 38개 직무다.웹젠 본사뿐 아니라 게임 개발 전문 계열사인 웹젠레드코어, 웹젠레드스타, 웹젠레드앤 등에서는 신작 게임 개발 프로젝트에 함께 할 인턴십을 모집한다.웹젠레드코어와 웹젠레드스타는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신작 MMORPG를 각각 개발하고 있으며, 웹젠레드앤은 아직 외부에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신작 게임을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웹젠은 인턴십 기간 정규직과 동일한 수준의 급여 및 복지를 제공한다. 인턴십 기간의 근무 평가를 기준으로 업무 역량이 확인된 인재들은 정직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웹젠은 임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업무 능률 향상을 위해 선택 근무제와 자율 출퇴근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대출 지원, 단체 상해 보험, 복지포인트 제공, 장기 근속 여행 지원 등의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7 14:45
자동차

현대차·기아, 배터리 안전기술 공개…"과충전 화재 0건"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기술인 '배터리 관리 시스템'(Battery Management System)을 15일 공개했다.이는 최근 인천 지하주차장 화재로 인해 전기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현대차·기아는 BMS 기술에 대해 "15년 이상의 자체 개발 노하우를 축적·고도화해 완성한 이 기술은 현대차·기아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소개했다.BMS는 배터리를 전체적으로 관리·보호하는 '두뇌'인 동시에 전기차가 배터리를 사용하는 데 필요한 제어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높은 에너지를 저장하고 있는 배터리를 총감독하는 셈이다.현대차·기아는 특히 오래전부터 하이브리드차를 개발하며 BMS 제어 기술 기반을 쌓고 다양한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지금의 BMS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두 회사는 "안전성과 주행거리, 충전 시간 등 소비자가 중시하는 전기차의 기본기를 끌어올리고자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방대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BMS의 주요 역할 중 하나는 배터리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정밀 '배터리 시스템 모니터링' 기능이다.모니터링 항목은 전압편차와 절연저항, 전류·전압 변화, 온도, 과전압·저전압 등이다.BMS는 배터리 이상 징후를 탐지하면 즉각 위험도를 판정, 차량 안전 제어를 수행한다.이상 징후 데이터는 원격 지원센터로 전송되고, 이어 고객에게 입고 점검과 긴급 출동을 안내하는 문자메시지가 자동 발송된다.최근 출시 차량에는 며칠 또는 몇주 이전의 잠재적 불량까지 검출할 수 있는 순간·미세 단락을 감지하는 기능도 추가됐다.현대차·기아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면 관계기관에 자동 통보하는 시스템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여기에 더해 첨단 진단 기술과 클라우드 서버 기반의 원격 정밀 진단을 활용한 '온보드-클라우드 통합 안전관리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BMS의 또 다른 주요 역할은 배터리 과충전을 3단계에 걸쳐 방지하는 것이다.충전 상태 집중 모니터링, 충전 제어기와의 긴밀한 협조제어 등을 통해 3단계 별로 과충전을 원천 차단하는 다중안전 시스템을 적용했다.현대차·기아는 "현재까지 자사 전기차 중 과충전에 따른 화재는 한 건도 없었다"며 "과충전에 의한 문제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밝혔다.배터리 화재는 다양한 원인을 계기로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셀 자체 불량 또는 충격에 의한 셀 단락에 따른 것이다.BMS는 또 배터리 내부 셀을 종합 관리해 내구성과 성능을 최적으로 유지하는 '셀 밸런싱'(Cell Balancing) 기술도 갖췄다고 현대차·기아는 전했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전기차에는 연구개발 인력이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발한 각종 안전 기술이 총망라돼 적용돼 있다"며 "고객들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탈 수 있도록 안전 신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15 13:22
IT

[IS시선] 카톡의 등장을 회상하며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문자메시지 하나 보낼 때 온 신경을 집중해야 했다. 매달 정해진 수량이 차감되는 형식이라 한 통을 보내도 최대한 많은 내용이 담길 수 있도록 지웠다 썼다를 반복했다. KT를 쓰는 학생들은 월말이 되면 쓸 수 있는 문자가 떨어져 포인트 개념인 '알'을 친구들에게 구걸하기도 했다.그러다 2010년 '카카오톡'이 등장했다. 무료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며 출시 6개월 만에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단체 채팅방이라는 개념도 이때 처음 도입됐다. 카카오의 도전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외산 메신저에 의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이렇듯 '벤처 신화'를 쓰며 급성장한 카카오의 위상이 최근 바닥까지 추락하는 모습이다.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라는 오명도 모자라 이제는 초유의 사법리스크까지 직면하게 됐다.검찰은 이달 중순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한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를 구속 기소했다. 카카오 법인 역시 재판에 넘겼다.'빅딜맨'의 손발이 묶이며 카카오의 미래 설계 작업에는 사실상 제동이 걸렸다.지분 확보를 위한 합법적인 장내 매수였고, 소액주주 등 어떤 이해관계자들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총구를 겨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절차대로 조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결국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트레이드 마크인 수염까지 밀고 직접 등판했다. 김소영 전 대법관을 필두로 한 외부 감시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의 연내 출범을 예고했다.택시 업계와의 마찰이 끊이지 않았던 카카오모빌리티도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지휘 아래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3% 이하' 가맹 수수료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약속으로 모처럼 기사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가맹택시 우대 논란이 일었던 인공지능(AI) 배차 알고리즘까지 개선하면 그간의 잡음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대신 수익성은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라 오랜 기간 준비해온 IPO(기업공개)는 불가능에 가깝게 됐다. 이런 노력에도 정치권과 금감원은 여전히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김범수 위원장의 집도 아래 전면 쇄신 작업에 속도가 붙자 시장에는 훈풍이 불었다. 김 위원장이 경영진 회의를 소집한 지난달 30일 이후 주가가 30% 가까이 상승했다. '이번에는 변화를 기대해도 좋다'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글로벌 플랫폼 도약을 꿈꾸는 카카오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 몸집이 커졌다는 이유로 규제 잣대부터 들이대기 전에 재정비할 기회를 주는 것은 어떨까. "나부터 부족한 부분을 반성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지를 색안경을 벗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정길준 경제산업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28 07:00
연예일반

시작부터 요란하더니..늪에 빠지고 있는 이선균 지드래곤 마약수사 [줌인]

태산을 뒤흔들 듯 요란하더니 알고보니 쥐 한마리였던가. 마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이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국과수 정밀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 한사코 마약 복용 혐의를 부인하는 지드래곤도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경찰의 이번 마약 수사가 요란했던 시작과 달리 점점 수렁에 빠지는 듯한 모양새다.지드래곤은 6일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달 25일 지드래곤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하지만 지드래곤은 바로 다음날 법률 대리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그는 이날 경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마약 범죄에 연루된 일이 없다. 사실을 밝히러 왔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경찰이 진행한 간이 시약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경찰은 지드래곤의 소변 및 모발에 대한 정밀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은 지드래곤의 휴대전화 통신내역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범죄사실 소명이 부족하다고 기각했다.모발 정밀 검사와 추후 시행될 수 있는 다리털 등 체모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올 경우 경찰의 입장은 매우 곤혹스러울 전망이다. ◇이선균 추후 검사 결과 ‘경우의 수 셋’앞서 지난달 28일 경찰에 출두한 이선균은 간이 시약 검사 음성,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검사도 음성이 나왔다. 이선균은 처음부터 마약을 한 적이 없다는 지드래곤과는 달리, 아직 공식적으로 마약 복용 혐의에 대해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이 건넨 무언가를 속아서 먹었다는 내용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 진술은 그가 마약을 복용한 사실을 인정했다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마약 복용을 인정하더라도 속아서 먹었다는 뜻이니 고의성이 없다는 뜻이다. 바로 지드래곤이 2011년 모발검사에서 대마 양성이 나왔지만, 일본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름을 모르는 현지인 준 대마를 담배인 줄 알고 피웠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바로 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해 기소유예 처분된 적이 있다. 이선균은 협박을 당해서 돈을 건넸다며 유흥업소 실장을 고소한 만큼 경우에 따라선 피의자에서 피해자로 바뀔 수도 있다. 이 같은 진술은 ①이선균이 유흥업소 실장과 적극적으로 같이 마약을 했는지, ②이선균이 유흥업소 실장이 건넨 무언가를 마약인 줄 모르고 먹었다가 협박을 당했는지, ③유흥업소 실장이 건넨 무언가가 마약이 아닌데 마약이라고 속이고 협박을 했는지,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 이선균 측 대응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일이기도 하다. 경찰은 이선균을 대마 및 향정 혐의로 입건한 만큼 ①을 입증해야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이선균은 유흥업소 실장을 협박 혐의로 고소했기에, 다리털 등 추가 검사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면 ②에 대한 대응을,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으면 ③에 대한 대응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②와 ③ 중 어떤 경워든 경찰로선 힘든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소변과 모발 정밀검사에서 음성이 나와도 다리털 검사 등 다른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올 수 있다. 2019년 박유천의 경우가 그랬다. 때문에 검사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그럼에도 경찰의 이번 마약 수사는 처음부터 의아한 구석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내사 단계부터 실명 공개..스모킹건은?유명 연예인 내사 사실이 대대적으로 알려지고 당사자가 누구라고 곧바로 특정되고, 또 다른 유명 연예인 피의자도 입건하자마자 실명이 확인됐다. 내사 단계에서 당사자가 공개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증거를 없애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혐의가 확정되지 않았는데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경찰이 내사를 거쳐 입건을 했다는 건 혐의를 입증할 자신이 있다는 뜻이었을 텐데 지금까지 상황은 신통치 않다. 수사 상황도 실시간으로 전해지다시피 하고 있다. 취재 경쟁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정도로 수사 동향이 경찰에서 흘러나오는 건 이례적이다.경찰이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유흥업소 실장 등 피의자들의 증언과 정황 증거 외에 ‘스모킹건’이라 할 만한 증거를 확보했는지도 의문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추가 검사 결과에 관심이 커지는 이유다. 신체검사결과가 모두 음성이 나오더라도 마약을 복용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 마약을 사기 위해 돈을 건넨 물증 등이 있다면 마약 복용 혐의로 검찰에 넘길 수 있다. 법무법인 광야 양태정 변호사는 “마약 복용이 오래된 경우 신체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수 있다”며 “그럴 경우 마약을 복용했다는 물증과 돈을 주고 받은 거래 내역 등으로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선균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관련 내용을 조사 중이다. 이선균이 마약을 복용했다면, 처음부터 마약인지 인지하고 있었는지와 인지했고 협박을 받았다며 왜 곧장 신고하지 않았는지, 처음에는 몰랐더라도 그 사실을 알고도 계속 복용했는지 여부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경찰 혐의 입증하면, 이선균 지드래곤 불이익↑경찰이 이선균이 마약이란 사실을 알고도 계속 복용했다는 혐의를 입증하고, 지드래곤이 한사코 부인했던 마약 복용 사실을 입증하면, 둘은 더욱 불이익을 받게 될 전망이다. 혐의의 적극적인 부인은 반성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여겨져 감형의 이유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경찰이 이선균과 지드래곤의 혐의를 제대로 입증하지 못할 경우다. 자칫 그렇게 되면 이선균의 잘못은 유부남이 유흥업소를 다니고 그 업소 실장의 집에 갔다는 것 정도 밖에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도의적인 잘못 밖엔 되지 않을 터다. 조사를 받은 뒤 “사필귀정”이라며 경찰을 비웃은 지드래곤은 혐의가 입증이 되지 않는다면 더욱 말할 것도 없다. 과연 경찰의 향후 수사가 어떻게 전개될지, 분명한 건 시작은 요란했지만 지금까지는 소리만 요란했다는 점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1.09 05:53
해외연예

조나단 메이저스, 폭행 피해 여성 또 있다..문자메시지 공개 ‘역풍’부나

여성 폭행 논란으로 체포됐던 할리우드 배우 조나단 메이저스에 또다른 폭행 피해 여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조나단 메이저스로부터 폭행을 당한 다수의 피해자가 맨해튼 지방검사 사무실에 협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조나단 메이저스는 지난달 25일 여성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바 있다.이후 조나단 메이저스의 변호사는 폭행을 당한 여성이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고 결백을 주장한 바 있다. 이 여성은 조나단 메이저스의 전 여자친구이며, 그의 문자메시지를 훔쳐보다가 다툼이 발생했다는 게 조나단 메이저스 측의 주장이다.그러면서 조나단 메이저스 측은 이 여성이 “미안하다. 경찰에게 이것은 공격이 아니라고 말했다”며 “당신의 전화를 훔치려 한 것은 내 잘못”이라고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어지는 메시지 내용에는 해당 여성이 기절한 후 구급차를 부른 정황도 담겨 있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여성이 ‘기절’할 이유가 무엇이냐는 의문이 제기됐다.마블 페이즈5의 영화를 이끌 빌런 ‘정복자 캉’으로 주목받았던 조나단 메이저스는 최근 자신의 매니지먼트사와 홍보사로부터 퇴출당했다. 매니지먼트사인 엔터테인먼트360에서는 퇴출 결정을 내렸고, 홍보사인 리드 컴퍼니는 의뢰인 목록에서 그를 제외했다고 한다. 또다른 피해 여성이 나올 조짐이 보이자 부담을 느끼고 ‘손절’을 당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조나단 메이저스의 추가 폭행 의혹은 브로드웨이 배우 팀 니콜라이가 제기한 바 있다. 팀 니콜라이는 자신의 SNS에 “우리는 그가 직접적으로 해를 끼친 사람들(때로는 여러 명)과 친하다”며 “그들이 그것(폭행)에 대해 말할지는 모르겠다. 전적으로 피해자들의 결정”이라고 쓴 바 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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