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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단독] 故 김성재 母 “너무 빨리 별이 된 성재, 죽을 때까지 안 늙을 거라고…”(인터뷰 종합)

“하늘에서 말도 못하게 커다란 불꽃으로 된 꽃다발이 많이 떨어지는 걸 봤어요. 당시 우리집이 동네 제일 꼭대기였는데, 머리 뒤쪽에서부터 커다란 불꽃 꽃다발이 아래로 떨어졌죠. 이게 무슨 꿈인가, 싶었는데 얼마 뒤 (김)성재를 가진 걸 알았죠.”너무나 아깝게 떠나간 비운의 스타, 남성듀오 듀스 멤버인 고(故) 김성재의 어머니 육미승 씨는 아들을 임신했을 당시의 일을 상기된 목소리로 전했다. 11월 20일은 김성재가 세상을 떠난 지 29년째 되는 날이다. 듀스 활동을 마무리했지만 전격 솔로 컴백을 선언한 그는 데뷔 무대를 선보인 바로 다음날인 1995년 11월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의 한 호텔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당시 그는 불과 24세의 나이였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슬픔보단, 생전 마지막 불꽃 같던 순간을 더 기억하고 싶은 게 어쩌면 남겨진 이들의 공통된 마음이 아닐까. 김성재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솔로 데뷔 타이틀곡 ‘말하자면’ 무대를 선보인 지 꼭 29년 전인 지난 19일, 일간스포츠는 고인의 어머니 육미승 씨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고 김성재에 대한 기억을 나눴다.“요즘은 (사건을) 그렇게 오래 생각하진 않아요. 그냥 ‘벌써 간 지 30년이 다 되어가는구나’ 싶죠. 참 세월 빨라요.” 당대 둘째가라면 서러운 톱스타이자 시대를 앞서간 패셔니스타로 군림하던 김성재의 사망은 세간에 큰 충격을 던졌다. 당시 부검 결과 고인의 오른팔 등에서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고 동물성마취제 성분 졸레틸이 검출됐지만 생전 오른손잡이였던 김성재가 스스로 오른팔에 주사를 꽂기 힘들 것이라는 점 등으로 타살 의혹이 제기됐고 사망 당일 새벽까지 호텔에 함께 있던 여자친구 A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A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을 거쳐 대법원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고, 사건은 지금도 미제로 남아 있다. 차마 가슴에 묻기 힘들 정도로 억울한 아들의 죽음에도 꿋꿋이 일상을 살아왔던 육씨를 더 속상하게 한 사건은 2022년 벌어진 묘소 훼손 사건이었다. 경기도 모 추모공원에 자리한 김성재의 묘소가 스스로 팬이라 주장하는 한 여성에 의해 모두 훼손되며 오랜 팬들이 준 사진 액자는 물론 편지, 심지어 나무까지 뿌리채 뽑혀 나가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한 것. 2년이 지난 현재 묘소 상황을 묻자 “예쁘게 해놓고자 하는 마음이 많이 식었다. 마음 속에 있는 건 계속 있는데, 물건들은 어느 순간 이렇게 순식간에 없어져버리는구나 싶다. 너무 황당했다”고 토로했다. “성재는 자기 꿈이 있었고, 꿈이 크던 작던 끝을 멋지게는 만들어야 되는 성격이었어요. 그런데 자기 인생, 자기 삶은 그렇게 마음대로 못하고 (사망원인조차) 의문으로 남았죠. 성재가 바라던 삶도 아니고 성재가 살아온 목적도 그런 것들이 아니었는데, 너무 전부 다 흐지부지되는 그런 걸로 끝났다는 게 정말 불행한 일이었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어 “지금은 나쁜 생각은 안 하는데, 너무나 열심히 자기가 하고자 하던 일을 향해 달려갔던 성재가 너무 불쌍하다. 절대 이런 끝맺음을 하고 싶지 않았던 앤데, 어떻게 이런 이상한 일 속에 휘말려 들어갔는지 안쓰럽고 엄마로서 너무 가엽다”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하지만 어머니의 말마따나 셀 수 없이 많은 이들의 기억 속 김성재는 여전히 ‘레전드 아티스트’로 자리하고 있다. 1993년 고교 동창 이현도와 함께 듀스로 데뷔, ‘나를 돌아봐’, ‘우리는’, ‘약한 남자’, ‘여름안에서’, ‘굴레를 벗어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그는 앞서간 패션과 감각, 스타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금도 많은 후배 가수들이 김성재의 아티스트적 면모에 대해 경외를 표하고 그의 솔로 데뷔곡 ‘말하자면’ 무대를 오마주하고 있다. 이같은 가요계 분위기를 귀띔하자 육미승 씨는 “성재가 있으면 만면에 웃음 띄우고 고맙다고 할 것 같다”며 밝아진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성재라면 후배들에게 ‘너희들이 있어서 내가 행복한 것’이라며 깔깔대며 머리를 막 쓰다듬어줄 것 같아요. 그리고 성재는 ‘너네가 봐봐, 내가 지금 오십 같이 보이냐? 나는 죽을 때까지 안 늙을거야. 끝까지 잘 봐’ 이러면서 웃을 것 같아요. 저에게도 ‘엄만, 내가 할아버지가 된다는 거 상상이 돼?’ 이러며 낄낄 거렸거든요.(웃음)”아들과 출근길에 나눈 기억에 남는 대화도 공개했다. “어느 날 출근하러 계단을 내려가는데 성재가 나를 계속 바라보면서 ‘엄마, 내가 크게 보여?’ 이러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너가 하늘 끝에 닿은 것처럼 크게 보였던 적이 있었어. 나랑 같은 층계에 서 있는데 왜 내 아들만 이렇게 하늘 높이 보일까, 그 생각으로 아찔했었어’라고 말했더니 성재가 ‘엄마는, 내가 무슨 도깨비야?’ 이러며 웃었죠.”당시 김성재는 팬으로부터 ‘왜 이렇게 크고 빛이 나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그에 대해 며칠을 두고 생각하다가 자신이 스타가 됐음을 느꼈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육미승 씨는 “그 땐 저도 성재가 별이 됐다는 생각에 북받쳤는데, 성재 별은 왜 이렇게 금방 갔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쓸쓸하게 말했다. 또 육미승 씨는 “새벽에 온동네가 대낮처럼 환해질 정도로 환한 불꽃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걸 보고나서 성재를 가져서, 그 땐 내가 굉장한 아들을 가진걸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그렇게 순식간에 떨어지는 불꽃 꽃다발이었어서 성재가 그렇게 빨리 가버렸나 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성재가) 어디 가 있는지 모르지만 추모비에 가면 ‘엄마 갈 때까지 잘 있고, 갈때까지 재미있게 잘 지내라’고 얘기한다”고 덧붙였다. 어머니의 눈물이 몇 번이고 전해지는 듯한 통화였지만 그는 “옛날 같은 마음이면 눈물부터 흘릴 얘기지만 요즘은 그냥 웃으면서 중간중간 찔끔거릴 수 있는 이야기가 됐다”며 “성재는 가버렸지만 성재 본인보다 엄마인 내가 팬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무도 생각해보지도, 느껴보지도 못할 삶을 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도 어딜 다녀도 김성재를 기억하는 팬들이 다가와 자신의 손을 잡고 울기도 한다는 그는 “올해 백세 되신 친정엄마도 성재를 기억하는 팬들이 나에게 다가오는 걸 보면 놀라기도 하시고, 손자가 보고 싶다며 많이 우신다”면서도 “우리 손녀(김성재 동생 김성욱의 딸)에게도 자신이 듀스와 김성재의 팬이었다고 이야기 해주는 팬들이 계시더라”며 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김성재의 아티스트 행보는 유작으로 남은 솔로 1집 ‘김성재’를 끝으로 마침표가 찍혔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말하자면’을 비롯해 ‘마지막 노래를 들어줘’, ‘작지만 큰 행복’, ‘너의 생일’, ‘봄을 기다리며’ ‘도전!’ 등 11곡이 수록됐다. 지난 2022년엔 아바타로 재탄생해 관심을 모았으며, 이현도가 김성재의 생전 목소리를 AI로 구현해 담은 듀스 4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0 13:54
드라마

‘정년이’ 승희 “김태리 힘 받아..오마이걸 자랑되고파” 종영소감

오마이걸 출신 배우 승희가 tvN 드라마 ‘정년이’의 박초록 역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가운데 20일 소속사 더블유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종영 소감을 밝혔다. 승희는 지난해 KBS 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를 통해 첫 정극 연기에 도전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 정극으로, 드라마 초반 정년이에게 틱틱대고 얄밉게 굴지만 허당미 넘치는 모습으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승희는 신스틸러를 넘어 극의 주요한 역할을 하며 돋보이는 연기를 선보였고,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다음은 ‘초록’ 역을 연기한 승희의 일문일답.Q. 먼저, 드라마 종영 소감과 ‘정년이’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인사를 전해달라.승희: 안녕하세요. ‘정년이’를 많이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저는 박초록 역의 오마이걸 승희입니다. 여러분들께서 매란국극단에게 무한한 애정을 쏟아 주신 덕분에 ‘정년이’ 마지막회까지 행복하게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Q. 초록 역을 맡고 가장 고민했던 점은 무엇인지?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점이 있다면 알려달라.승희: 초록이는 정년이를 일방적으로 시기 질투하는 아이가 아닌, 감정이 그저 투명하게 드러나는 아이로 표현해내고 싶었습니다. 초록이는 정년이의 천재적인 재능을 많이 부러워하고, 닮고 싶어한다는 점을 미운 표현 속에 담고 싶었습니다. 처음 오디션용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초록이라는 역할에 흠뻑 빠져 있었고, 성격이 투명하고 표현을 숨길 수 없다는 점에 매료되어 초록이 자체가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심지어 제 주변의 소소한 물건들을 초록색깔로 바꿀 정도로요.Q. 극 초반 정년이를 시기, 질투하는 얄미운 모습이었지만, 점차 애정을 갖게 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연기를 위해 특별히 고심한 점이 있다면 말해달라.승희: 어떻게 하면 시청자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갑자기 초록이의 태도가 변한 것처럼 보이지 않을지 초록이의 나름대로 감정선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미운 짓만 골라서 하다가 국극에 누구보다 진심이고 간절한 초록이의 속사정을 갑작스럽지 않게 전달하자는 부분에 중점을 둬서 감정을 풀어냈습니다.Q. 8회 정년이와 오디션에 나가게 되며 소리와 눈물 연기 등 초록이가 눈에 띄게 돋보였다. 시청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주위의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하다.승희: 8회가 나간 뒤로 많은 분들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연기를 하는 줄 몰랐는데 정년이에서 널 봐서 많이 반갑고 놀랐다고 하신 분도 계셨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잘한다고 칭찬도 해 주셔서 얼떨떨하면서 앞으로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습니다. Q. 후반부로 갈수록 초록의 비중이 상당히 커졌는데 처음부터 이를 알고 있었는지? 대본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승희: 뒤로 갈수록 저의 분량이 많아지는 것은 촬영을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8회 대본을 받아보고 비중이 늘어나서 너무 많이 놀랐고, 한편으로는 초록이의 실력 향상이나 감정선을 많이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생각에 흥분되기도 했습니다. 정말 잘 보여드리고 싶었고, 많이 고민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다행히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Q. 오마이걸의 리드보컬이지만, 국극에서의 소리 연기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을 것 같다. 준비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는지, 소리와 춤 등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준비했는지 얘기해달라.승희: 어렸을 적 민요를 해서 낯설지는 않았지만, 이미 가요를 하고 있고 발성 자체가 판소리와 많이 달라서 소리를 아래로 묵직하게 누르는 걸 중점적으로 훈련했습니다. 그리고 한국무용도 배우면서 몸의 태, 치마를 잡는 손 모양 하나하나, 걸을 때 소리가 안 나도록 사뿐사뿐 걷는 것 또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배웠습니다 Q. ‘윤정년’ 역의 김태리와 함께하는 장면이 많았다. 연기하며 어땠는지, 다른 배우들과의 케미는 어땠는지도 말해달라.승희: 김태리 선배님께서 정말 많이 이끌어 주시고 도와주셨습니다. 선배님께 받은 에너지를 저도 똑같이 돌려드리고 싶은 욕심이 생겼고, 그 시너지가 커질수록 현장에 핀 조명 아래 선배님과 저만 있는 것 같은 몰입감을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 그 후로 이게 진정한 호흡이라는 거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또 삼총사로 함께 다니는 복실이와 연홍이 역을 맡은 배우분들과도 현장에서 실제로 장난도 많이 치고 여고생들처럼 사진도 찍으며 화기애애하게 촬영했습니다.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승희: 기억에 남는 장면이 많은데요, 빗자루를 들고 가다가 넘어지는 장면은 재밌게 촬영해서 기억에 남고, 처음 정년이에게 가서 생선 썩은 냄새 난다고 하면서 태도가 바뀌는 장면은 얼마나 초록이가 투명하고 그 심경의 변화가 잘 드러나는 친구인지 잘 보이는 장면이라 좋아하고 기억에 남습니다. Q. 촬영하면서 가장 많은 조언과 힘이 되어준 배우가 있다면 누구인가?승희: 촬영하면서 가장 많은 조언을 해 준 배우 분은 단연 김태리 선배님입니다. 선배님께서 극중극을 어떻게 해석하고 다가가는지 직접 종이에 적어서 설명해주신 적이 있는데, 저는 절대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까지 꿰뚫어 보고 고민하고 있다는 것에 충격 받았습니다. 그 후로 저의 극 해석에 관한 시야가 정말 많이 넓어졌습니다.Q. 오마이걸 멤버들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작품을 보고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알려달라. 승희: 요즘 저는 멤버들의 자랑입니다. 그래서 정말 행복하고 앞으로도 멤버들의 자랑이 되고 싶습니다. 모두 개인 스케줄로 바쁜 하루를 보내지만, 연기에 대한 칭찬과 응원은 끊임없이 해주고 있습니다.Q. 앞으로 어떤 장르와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은가?승희: 앞으로는 어떤 장르, 어떤 캐릭터 가릴 것 없이 제 안의 여러 자아를 꺼내어 다양한 캐릭터에 투영해보고 싶고, 오랫동안 많은 작품을 통해 인사드리고 싶습니다.Q. 연기자 승희의 앞으로 목표와 계획을 알려달라.승희: 여러분들의 일생을 함께 하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다른 작품에서 반갑게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 꼭 지켜봐 주세요!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0 08:57
해외축구

케인도 가슴 벅찬 동상 공개…하지만 “악몽” 英 반응은 최악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동상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반응은 썩 좋지 않다.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19일(한국시간) “케인이 5년 동안 창고에 숨겨져 있던 ‘악몽의 물건’이라 불리는 동상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고 전했다.이 동상은 케인이 태어난 윌섬 포레스트의 시의회 의원들이 7200파운드(1270만원)를 들여 2019년 제작했다. 적절한 전시 장소를 찾지 못해 5년간 창고에 보관됐다고 한다.원래 케인 동상은 칭포드 지하철역에 설치될 예정이었지만, 허가가 나지 않았다. 결국 런던 동부 월섬스토의 피터 메이 센터에 전시하기로 했다. 동상 제막식에 모습을 드러낸 케인은 “내 축구 인생이 시작된 곳으로 돌아가 동상을 제막하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며 “다음 세대가 열심히 노력하고 자신을 믿도록 영감을 주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하지만 동상을 본 팬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케인과 동상의 모습이 닮지 않았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한 팬은 “축구선수 동상이 실제로 그 사람을 닮은 적이 있었나”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팬은 “죄송하지만 누구인가”라고 했다.실제 지금껏 여러 축구선수의 동상이 세상에 공개됐지만, 좋은 반응이 있었던 적은 드물다. 여러 논란이 일었지만, 케인의 동상이 세워진 이유는 분명하다. 케인은 삼사자 군단 일원으로 A매치 103경기에 나서 69골 19도움을 올린 리빙 레전드다. 지난해 7월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고, 현재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뛰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11.19 12:16
IT

'녹색창도 옛말' 챗GPT 공습에 다급해진 네이버 최수연의 AI 승부수

이제 '녹색창(네이버)에서 검색하세요'도 옛말이다. 영상에 익숙한 미래 세대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고, 업무 생산성을 따지는 직장인들은 챗GPT 구독을 위해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침공에 국내 검색 시장에서 막강한 입지를 자랑해왔던 네이버도 반격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조만간 서비스 전반에 생성형 AI를 적용할 계획인데, 내년 재신임을 앞둔 최수연 대표의 승부수가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내년 상반기부터 AI 본격 적용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부터 검색과 커머스, 광고 등 핵심 서비스에 AI 원천 기술을 접목한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테크 콘퍼런스에서 "사용자와 창작자를 위한 AI 도구는 물론, SME(중소상공인)와 브랜드사를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 보안과 기술력이 요구되는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영역까지 폭넓은 생성형 AI 기술 라인업을 갖췄고 이제 이런 네이버의 기술을 서비스에 밀착시킬 시기"라고 강조했다.지난 1년간 테스트를 거쳐 자체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 기반 서비스의 시장 안착을 꾀했다면, 앞으로는 성과 창출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셈이다.특히 네이버의 정체성이나 다름없는 '검색 서비스 고도화'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AI가 일방적으로 해답을 내놓는 것을 넘어 이용자가 탐색의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내년 상반기 통합 검색에 선보일 'AI 브리핑'이 대표적인 변화다. 좋은 답변에 만족하지 않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의 출처까지 뒷받침한다.이미 시중에 나온 생성형 AI를 비롯해 네이버 AI 검색 서비스 '큐'도 출처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AI 브리핑은 출처의 창작자 정보와 문서 제목 등을 부각시켜 이용자는 더 다양한 콘텐츠에 접근하고, 창작자는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한다.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 등 방대한 콘텐츠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은 챗GPT에서 답을 얻은 뒤 이용자가 따로 연관 콘텐츠를 찾아야 하는 수고를 덜어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최 대표는 "정답만을 제공해 출처로의 연결을 제한하는 방식보다는 다양한 출처를 한 화면에 보여주는 특징을 갖는 네이버의 통합 검색 속에 AI 기술을 녹여 더 많은 콘텐츠들이 트래픽을 받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창작자 생태계에 더 큰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1020은 유튜브·구글, 직장인은 챗GPT이처럼 네이버가 검색 서비스에 대대적인 변화를 주는 것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콘텐츠 소비 행태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검색=네이버'라는 공식이 깨지고 세대별로 서로 다른 형태의 검색 문화가 자리매김하고 있다.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올해 2월 실시한 검색 서비스 이용률 조사 결과 1위 네이버(87.0%)를 유튜브(79.9%)와 구글(65.8%)이 추격했다.챗GPT(17.8%)가 1세대 SNS인 페이스북(11.9%)과 X(옛 트위터, 10.7%)를 제친 것이 눈에 띈다.연령대별로 10~20대는 유튜브와 구글, 인스타그램, 나무위키·위키백과를 주로 이용했으며, 네이버를 많이 쓰는 30~40대가 챗GPT를 상대적으로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한 유튜브 예능에 출연한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은 개발 용어를 검색해도 쇼핑과 연계한 결과를 내놓는 네이버를 '병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 화제가 된 바 있다.이를 두고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검색은 생활형 정보에 특화돼 있었다"며 "전문 지식을 잘 학습하는 생성형 AI를 접목하면 구글보다 약했던 영역이 보완될 것"이라고 말했다.네이버는 검색 다음으로 매출 비중이 큰 커머스에도 생성형 AI를 녹인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별도 앱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내놓는다. 이용자에 딱 맞는 상품과 혜택을 적기에 추천하는 것이 목표다.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부문장은 "쇼핑도 (이미 정해진 물건을 찾는) 검색이 아니라 탐색으로 가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개인화된 앱이 받쳐줘야 한다는 판단에 출시를 고려하게 됐다"고 말했다.여기에 네이버쇼핑 최대 5% 적립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혜택을 묶어 1000만명 내외의 가입자 저변을 확보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외연을 확장하고 '지금배송'과 '새벽배송' 등으로 배송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시너지를 노린다.이 외에도 시범 서비스 결과 클릭률 약 40% 증가, 광고 비용 28% 절감 효과를 본 AI 광고 플랫폼 'AD부스트'와 오프라인의 현실감을 온라인으로 옮긴 공간지능 '거리뷰3D' 등 AI 기능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검색과 AI 결합은 대세"네이버 AI 전략의 성패 여부는 최수연 대표의 연임과도 직결돼 있다. 최 대표가 취임한 2022년 3월 중순과 비교해 현재 네이버 주가는 45%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코로나19 확산으로 플랫폼 기업들의 몸값이 치솟은 뒤 안정화 단계를 거친 영향도 있지만 글로벌 빅테크 침공에 치열해진 경쟁 환경도 적지 않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일단 증권가는 네이버의 AI 청사진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2025년 AI 브리핑 도입으로 사용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 물류 고도화, 멤버십 혜택 강화로 내년 커머스 GMV(거래액)가 10.3%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네이버의 AI 전략에 대해 "나열된 검색 결과들을 AI가 요약하는 방식 등으로 이용자 편의성이 제고되고 있다"며 "검색과 AI의 결합은 이미 대세로 여겨지고 있어 네이버가 관련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용자 경험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9 07:00
드라마

김성령, 연우진 입양 보낸 이유 밝혔다…‘정숙한 세일즈’ 8.6% 유종의미

JTBC ‘정숙한 세일즈’가 해피 엔딩으로 지난 6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17일 방송된 JTBC 금토 드리마 ‘정숙한 세일즈’ 최종 12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8.6%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이날 방송에서는 오금희(김성령)의 가슴 아픈 과거가 밝혀졌다. 금희는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하인의 아들을 사랑했다. 금희의 임신으로 집안이 뒤집혀 그는 떠났고, 그녀는 집을 나와 홀로 아이를 키웠지만, 처음 겪는 가난에 쉽지 않았다. 그러다 실수로 집에 불이 났고, 아이를 치료하기 위해 집으로 달려가 도움을 청했다. 금희는 부모님의 요구대로 치료받게 해주는 대신, 아이를 포기했다. 그 아이가 바로 김도현(연우진)이었다.30년 만의 눈물의 모자 상봉도 잠시, 도현은 미제사건 전담반으로 발령을 받았다. 한정숙(김소연)은 여전히 어색한 이들 모자를 위해 엄마 도시락 먹어 보기, 비 오는 날 엄마 마중 받기, 엄마와 술 한잔 기울이기 등 ‘빨리 친해지기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이에 도현도 드디어 금희를 ‘어머니’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의 거리를 좁혔다. 정숙 역시 “각자 열심히 지내다 더 멋지게 변해서 만나자”며 도현 작별을 준비했다. 그 사이, 서영복(김선영)의 남편 박종선(임철수)은 출소해 본격적으로 외조에 힘쓰기로 했다. 이주리(이세희)는 집에서 쫓겨나 약국에서 생활하는 엄대근(김정진)을 위해 이별을 선택했다. 하지만 아들을 생각하는 주리의 진심을 본 허영자(정영주)는 결국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두 사람의 만남을 허락했다.그렇게 인생 꽃길을 향해 가던 ‘방판 씨스터즈’의 뒤통수를 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환타지 란제리’ 대표 김미란(라미란)이 공금을 가지고 사라진 것. 정숙은 도피중인 미란을 기어코 찾아내 그 속사정을 듣게 됐다. 사업에 확신이 있어 평생 모은 돈을 투자했지만, 퇴폐업소에 패륜 망국 사업이라고 시위를 해대는 탓에 결국 6개월 만에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고, 외국에서 물건을 가져오던 업자도 잡혀가 자신도 도망을 다니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길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포기하지 말고 잘 버티다 다시 만나자”라며 경찰을 피해 다시 사라졌다. 힘이 빠졌지만, 데뷔하자마자 혹평을 받았던 ‘서태지와 아이들’이 2주 연속 우승하며 승승장구하는 해피 엔딩을 본 정숙은 다시 달렸다.4년 후, ‘방판 씨스터즈’는 ‘정숙한 세일즈’라는 이름의 성인용품 가게를 오픈했다. 서울서 내려온 도현은 “날아오르면 좋겠다”며 풍선을 선물했다. 개업식엔 최원봉(김원해)과 종선, 대근도 함께 했다. 행복한 테이프 커팅식도 잠시, 시간이 흘러 사람들의 시선이 바뀌었을까 싶었지만, 여전히 가게 앞엔 “퇴폐업소, 패륜망국사범, 가정파탄주범”이라고 항의하는 시위대가 몰려왔다. 하지만 정숙은 “가로막으면 날아올라서라도 넘어서면 된다”며 씩씩하게 맞섰다.한편 ‘정숙한 세일즈’ 후속으로 배우 임지연, 추영우 주연의 ‘옥씨부인전’이 오는 30일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8 07:43
드라마

여성국극제작소 대표 “‘정년이’ 김태리 연기? 웬만한 국극 배우보다 실력 좋아” [IS인터뷰]

“김태리 씨 국극 연기요? 실력이 웬만한 배우들보다 좋아요. 김태리 씨가 하는 연기 보면서 당시 여성 국극 선배님들의 모습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여성국극 3세대 배우이자 여성국극제작소 대표인 공연예술가 박수빈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에서 국극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김태리의 연기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박수빈 대표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여성국극을 하는 배우들은 정말 어디 내놓아도 약하지 않다. 기가 정말 세다고 말할 수 있다”며 “당시 여성들에게 있었던 많은 억압들을 벗어던지고, 해체시키려고 노력하고, ‘여성국극’이라는 엄청난 문화를 만든 사람들인데 오죽하겠냐. 김태리의 연기에는 이러한 당참이 담겼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박수빈 대표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여성국극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인터뷰 초반 조심스럽게 대답했던 박수빈 대표는 여성국극에 대한 여러 질문을 시작하자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본인이 여성국극의 유일한 3세대 계승자라고 밝힌 박수빈 대표는 여성국극을 사람들에게 알릴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열정을 보였다. 중학교 1학년 때 1세대 여성국극 배우인 조영숙 명인을 만나 여성국극에 발을 들였다고 밝힌 박수빈 대표는 “9살 때 판소리를 시작했다. 국악으로 먼저 시작했다”며 “정동극장에서 열리는 상설공연들이 있는데 거기서 여성국극 단막극에 배우로 참여하게 됐다”고 시작 계기를 밝혔다. 여성국극을 소재로 한 드라마 ‘정년이’는 첫 방송 시청률 4.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해 지난 10일 방송된 10회에 14.1%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정년이’의 인기를 언제 실감했는지 묻자 박수빈 대표는 “원래는 내 일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서는 ‘여성국극’이 무엇인지 처음부터 설명해야 했다. 남역과 여역 등 정말 기본적인 것부터 구구절절하게 설명해야 했는데, 지금은 그냥 ‘혹시 정년이 아시죠?’라는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으니까 편하다”며 “과거에 여성국극이라는 문화가 있었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드라마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정년이’는 여성국극 장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 작품이다. 당시 여성국극의 공연 실황이나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1940~50년대는 여성 국극의 부흥기였다고 설명한 박수빈 대표는 당시 여성 국극의 인기는 현재 K팝이 보여주는 파급력, 그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박수빈 대표는 “당시 공연 예술이라는 장르가 없었던 시기로 여성 국극을 보기 위해서 하루 꼬박 걸려 이동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렸다. 여성 국극 배우라고 하면 프리패스였다”고 전했다. ‘정년이’에서 배우 정은채가 연기한 문옥경 역할을 언급하며 “당시 여성 국극 배우들은 그 이상의 인기를 누린 것으로 알고 있다. 선물을 너무 많이 받아서 물건을 직접 살 필요가 없었을 정도였다고 들었다”며 “서울역사박물관에 가면 여성 국극 1세대 배우에게 팬이 쓴 편지가 있다. ‘정년이’에 나왔듯이 저녁까지 연습하면 팬들이 기다린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1900년대 중반에 엄청난 호황기를 누린 여성국극은 1950년대 후반부터 정책적으로 보호받지 못하고 쇠퇴했다. 박수빈 대표는 현재 여성국극제작소의 대표로 여성국극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재정적으로 많이 힘들다고 현실을 토로하기도 했다. 박수빈 대표는 “여성국극제작소라는 단체를 운영한 지 5년이 지났다. 여성국극을 알리기 위해서 정말 많은 일들을 했다. 사비를 털어 유지한 부분도 많다”며 “그럼에도 계속 여성국극에 대해 목소리를 낸 이유는 근대 문화로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수빈 대표는 여성국극제작소의 대표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발로 뛰고 있다. 그는 “제작소라고 명칭을 붙인 이유는 여성국극을 이 시대에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방향을 가진 작업들을 제작하겠다는 뜻”이라며 “과거 여성국극 배우로 활동했던 선배님들의 역사를 복원하고 재연해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여성국극이 당시 가졌던 문화적, 역사적 의미를 잘 간직하고 지금 시대의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지 찾아가는 과정을 잘 융화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지금까지 여성국극제작소를 운영한 것이 오로지 혼자 해낼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안병도 운영 위원장 등 정말 많은 분들이 여성국극을 이어오기 위해서 도움을 주셨다. 그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덧붙였다.“여성국극제작소 대표로 혼자서 많은 것을 맡아서 일하고 있는데 이건 사실 슬픈 이야기거든요. 현재 상황이 너무 열악해서 혼자서 뭐라도 해보려고 시작하게 된 거예요. 최근 ‘정년이’를 통해 여성국극이 관심을 많이 받기 시작했는데,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여성 국극에 몸담고, 더 많은 사람들의 일거리가 됐으면 좋겠어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ㅂ 2024.11.14 05:22
드라마

성인용품 방판을 이토록 사랑스럽게 할 수 있다니..김소연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줌인]

사랑스러움이 뿜뿜 뿜어져 나온다. ‘정숙한 세일즈’에서 배우 김소연이 자신의 러블리한 매력을 십분 활용해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그가 가진 순수함 속 당찬 매력이 시청자를 절로 미소 짓게 한다.오는 17일 종영하는 JTBC 토일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1992년 시골 금제 마을에서 성인용품 방문판매(이하 방판)에 뛰어든 4인방 한정숙(김소연), 오금희(김성령), 서영복(김선영), 이주리(이세희)의 자립과 성장,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김소연이 연기하는 한정숙은 남편 권성수(최재림)와 아들과 함께 살아가는 전업 주부였으나, 권성수의 실직으로 란제리와 성인용품 방판에 나서게 된 인물이다.한정숙은 경제적인 어려움에 더해 권성수가 자신의 절친한 친구와 바람을 피우는 것까지 목격하며 여러모로 고난과 역경에 처하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비관하지 않고 꿋꿋이 가장으로서 책임을 지려하는 캐릭터다. 또 마을 사람들이 낯간지러운 물건을 판다고 손가락질할 때도 속상해하다가도 끝내 당당하게 자기 할 일을 해나가는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기도 하다. 시청자들 사이에선 이 같은 한정숙 캐릭터가 그동안 김소연이 쌓아온 선하고 순수한 이미지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 같다는 반응이 상당하다. 그도 그럴 것이 김소연은 도회적인 외모 덕에 드라마 ‘아이리스’, ‘로맨스가 필요해3’ 등 여러 작품에서 커리어우먼으로 활약했었지만,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엉뚱하고 순수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실제 그는 ‘아는 형님’, ‘짠한형 신동엽’ 등에 출연했을 때 손흥민 선수를 보려고 1시간을 기다렸다거나 이삿짐을 업체를 부르지 않고 20여 일간 남편 이상우와 손수 날랐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김소연 또한 ‘정숙한 세일즈’ 제작발표회에서 “(한정숙은) 저랑 굉장히 비슷한 점이 많다”며 “사랑스러운 면도 조금 있고, 허당스러운 면도 있는데 이를 잘 살리고자 노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소연의 말처럼 한정숙에게는 그가 가진 특유의 밝은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묻어있다. 성인용품을 판다는 이유로 마을 사람들이 자신을 뒷담화하는 것을 들었을 때 한정숙은 샌드백을 치면서 “아자 아자”를 외치는데, 그 순수함과 긍정적인 태도가 흐뭇한 웃음을 자아낸다. 이 모습을 멀리서 지켜본 남주인공 김도현(연우진)은 “진짜 멋진 여자였네”라며 반하는데, 이는 곧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한다.그런가 하면 똑 부러진 면모도 보여준다. 방판을 같이 하는 친구들과 이주리의 미용실 앞에서 속옷 사은품을 나눠주며 상품 관련 설문 조사를 할 때 마을 사람들이 와서 핀잔을 주자, “누구한테 피해를 준 적도, 남에게 해코지를 한 적도 없는데 제가 어떤 생각을 고쳐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다”고 하는 모습은 카리스마가 느껴질 정도다.이런 김소연의 연기는 성인용품 방판이라는 낯설고, 혹은 누군가는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는 소재를 불편하지 않게 받아들이게 한다는 분석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김소연은 굉장히 순수하고 순진한 모습을 갖고 있다. 이런 이미지가 작품의 파격적인 소재, 19금 요소에 대한 부분들을 눌러주는 역할을 한다”며 “또 ‘정숙한 세일즈’는 순수하기만 했던 김소연이 성장하면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핵심인데, 후반부에서 억눌려 있던 것에서 벗어나는 김소연의 당찬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재미 요인”이라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3 06:05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김소연♥연우진 첫키스…’방판 씨스터즈’ 재결합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가 위기를 딛고 더욱 끈끈해진 ‘방판 씨스터즈’의 우정부터, 첫 공식 커플 극중 배우 김소연‧연우진의 첫 키스와 연우진 친모에 관한 충격적인 단서 엔딩까지 버라이어티한 전개가 펼쳐졌다. 지난 10일 방송된 ‘정숙한 세일즈’ 10회에서 서영복(김선영)은 절연을 선언하며 차갑게 등을 돌린 오금희(김성령)를 찾아가 다시 한번 용서를 구했다. “구차하더라도 상처가 조금이라도 아물 수 있다면 뭐든 피하지 말고 해야 한다”는 한정숙(김소연)의 설득, 그리고 “아빠가 제대로 벌받고 돌아올 때까지 같이 잘 기다리자. 엄마 편 한 명 더 늘었으니 약해지지 말라”는 큰딸의 위로에 용기를 낸 것. 그럼에도 영복이 합의 때문에 찾아왔다고 오해한 금희는 모진말을 쏟았고, 영복은 “조금이라도 덜 아프셨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전하기 위해 애썼다.그런데 영복이 갑자기 복통을 느끼며 주저 앉았다. 그제야 그녀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금희는 냉정했던 마음은 온데간데 사라진 듯, 한치도 주저하지 않고 ‘나이롱 환자’의 휠체어를 빼앗아 영복을 태우고 질주했다. 다행히 영복의 아이는 무사했다. “미리 알았으면 그렇게 모진 말은 안 했을 것”이라는 금희의 고마운 마음에 영복은 눈물을 터트렸고, 그렇게 두 사람은 화해했다. 사고를 당한 남편 최원봉(김원해)과 함께 금희는 119에 신고해 목숨을 살렸고, 차를 운전한 당사자는 아니라는 점에 합의서를 제출했다. 이에 박종선(임철수)은 집행유예로 풀려날 가능성이 높아졌다.이렇게 사건이 마무리되자, 도현은 정숙에게 “저녁을 해드리고 싶다”며 두 번째 데이트를 신청했다. 그런데 도현의 집으로 간 정숙의 머리 속엔 “아무도 없는 공간에 둘만 있다 보면 청소년 관람불가를 찍게 된다”라던 ‘씨스터즈’와의 대화가 오버랩되며, 정숙하지 못한 상상으로 가득찼다. 안절부절 못하던 정숙은 결국 자신의 이상 행동의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살며시 미소 짓던 도현은 “집에서 데이트하면 생기기 마련이라는 일, 나도 하고 싶다”며 입을 맞춰 설렘을 폭발시켰다.한편, 도현의 ‘친모 찾기’엔 진전이 있었다. 서반장(서현철)이 30년 전 발생한 영유아 실종과 해외 불법 입양, 두 사건의 연결 고리를 찾아낸 것. 그는 영읍 고아원에서 해외 입양을 보낸 아이들 중 11명이 고아원에 입소했던 아이가 아니었고, 입양 신청서에 가격이 적혀 있다는 점을 수상하게 여겼다. 게다가 병원에 가서 아이를 낳는 게 흔하지 않던 시절, 한 명의 동일한 산파가 그 아이들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었다.산파를 찾아간 도현은 “당시 옥엽이 엄마가 산파 보조를 했는데, 그녀가 읍내에 가게를 차렸다”는 단서를 확보했다. 또한, 호적부를 열람한 결과, 이미 30년 전에 사망한 옥엽이 비디오 가게 사장 조순애(우현주)의 아들이란 사실을 알아냈다. 도현은 “병원 갈 돈이 없어 열감기로 아이 옥엽이 죽었고, 헛헛한 마음에 아이를 받으러 다녔다”는 순애의 진술에 의문을 품었다.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아이가 죽은 2년 후, 순애가 이런저런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순애는 자신을 조여오는 도현에게 약을 먹여 지하실에 감금했다. 또한, “옥엽이처럼 아파도 병원에 못갈 만큼 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 애들이었다. 내가 구원했다고 생각한다”는 삐뚤어진 신념에서 비롯된 납치 범행을 드러냈다. 그 시각, 슈퍼(박옥출)로부터 순애가 ‘옥엽이 엄마’란 사실을 알게 된 정숙이 비디오 가게 문을 두드렸고, 다급히 나가던 순애가 랜턴을 떨어뜨려 지하실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 매일 밤 시달렸던 불길 속 아기의 악몽까지 덮쳐 정신을 잃어가던 도현 앞에 정숙이 구원자처럼 나타났다. 동시에 ‘씨스터즈’는 도주하려는 순애를 붙잡았다. 그렇게 미제 사건의 범인이 30년만에 체포됐다.하지만 도현은 순애에게 유괴된 아이가 아니었다. 순애가 아이를 보낼 때마다 이마에 점처럼 작게 새겼다는 십자가 문신이 도현에겐 없었던 것. 그런데 원봉의 퇴원 기념으로 금희가 집에서 파티를 연 날, 창고에서 물건을 찾던 정숙이 배냇저고리를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도현이 입양됐을 때 입고 있었다는 그것과 동일한 이니셜 자수가 있었기 때문. 창고를 빠져나온 그녀의 혼란스러운 눈에 서로를 바라보며 다정하게 웃고 있는 도현과 금희의 모습이 들어왔다.11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종전 자체 기록과 같은 6.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정숙한 세일즈’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11 07:58
예능

김종국, “전여친 선물, 가격 검색해 봐” 고백→종국 母 ‘화들짝’ (‘미우새’)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대만으로 떠난 김종국 X 이동건 X 허경환 X 김희철 母子의 여행이 공개된다. 여행을 떠난 어머니들을 대신해 ‘미우새’ 최초로 스튜디오에 아버지들이 등장해 아내와 아들에 대한 폭로를 거침없이 이어갈 것이라 알려져 관심이 집중된다.이날, 母벤져스 투어를 계획한 ‘미우새’ 아들들은 이른 아침 공항에 모였다. 아버지들과의 여행 때는 김종국이 총무를 맡았지만, 이번에는 김희철이 총무를 맡아 초호화 여행을 예고하며 한껏 신나했다. 들뜬 김희철과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는 김종국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 앞으로의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대만에 도착한 ‘미우새’ 母子들은 총무 김희철의 거침없는 공금 사용 덕에 호화 여행을 즐겼다. 지난 父子 여행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아버지들은 “우리 때보다 세게 논다”라며 언짢은 기색을 내비쳤다. 그러나 웃음도 잠시, 남은 회비를 확인하던 김희철은 크게 당황했다. 지갑 상태를 확인한 아들들은 김희철을 향해 분노를 표현했고, 이어진 김희철의 돌발행동에 점잖은 이동건조차 발끈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는 후문.이어 母벤져스와 아들들은 대만 MZ들이 간다는 이색 고깃집으로 향했다. 식사를 즐기던 도중, 김종국의 전 여자친구와의 일화가 공개되며 이목이 집중됐다. 평소 비싼 물건을 사지 않는 김종국은 과거에 전 여자친구가 준 선물이 비싼 것 같아 그 자리에서 가격을 검색해 봤다고 밝혔다. 종국 母는 아들을 향해 못마땅한 눈총을 숨기지 못하며 종국 父의 절약 일화까지 거침없이 폭로했고, 종국 父는 아내의 폭로에 연신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한편, 미션에 성공하면 고기를 공짜로 먹을 수 있는 식당 이벤트가 공개되며 아들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초밀착 스킨십’이 필요한 미션에 입가에 미소를 띄운 母벤져스와 달리, 아들들은 크게 당황했다. 특히 이동건은 미션 앞에서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내비쳤다. 과연 아들들을 당황하게 한 미션은 무엇이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제1회 母벤져스 투어’는 10일 오후 9시 5분,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0 18:06
예능

‘11살 연하♥’ 조세호, 결혼식 청문회… “결혼하더니 변했다” 폭로 (‘놀뭐?’)

플리마켓을 찾은 손님들의 활약으로 웃음이 터졌다.지난 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이주원 왕종석 소인지 방성수/작가 노민선)는 ‘가을맞이 놀뭐 플리마켓’ 편으로 꾸며졌다. 결혼 후 큰손美를 상실한 새신랑 조세호부터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 선수, 쭈니형 박준형, 모델 송해나와 정혁, 토시어부 KCM까지, 다양한 손님들이 눈 돌아가는 쇼핑을 펼치며 멤버들과 케미를 발산했다.지난 플리마켓에서 큰손으로 활약했던 조세호는 결혼 후 작은손으로 변해 멤버들의 애를 태웠다. 멤버들은 연이은 판매 권유에도 지갑을 열지 않는 조세호를 향해 “결혼하더니 변했다” “큰손美가 없어졌다”라고 실망했다. 조세호는 “나도 이제 마음껏 못 써. 와이프가 있어서”라고 호락호락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조세호는 신혼 살림을 합치면서 정리한 물건들을 판매 대행 맡겼다. 물건이 안 팔리자 조세호는 유재석, 하하에게 스태프들 선물을 유도를 했고, 홀린 듯 지갑을 연 유재석은 “VIP손님이었는데 거상이 됐네”라고 조세호의 변화를 아쉬워했다.새신랑 조세호의 결혼식 청문회가 펼쳐지기도 했다. 결혼식 자리 배치가 재산순이 아니냐는 소문을 접수한 조세호는 “전혀 상관없다. 선배님들을 안쪽으로 모셨다. 오시는 분들을 3일에 걸쳐 (신중하게 배치했다)”고 해명했다. 유재석은 결혼식에서 왜 조세호와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야 했는지 의아했는데, 조세호는 “친인척들 사진 요청으로 생긴 줄이었다”라며 의도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주우재가 자신의 자리가 왜 문 앞이었냐고 묻자, 조세호는 “입장하는 곳에서 친한 분들의 축하를 받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박나래, 신기루와 함께 앉은 이이경의 자리 배치에 대해서는 “친해졌으면 하는 바람에서”라고 했다. 의혹을 씻은 멤버들은 “이해가 된다”며 후련해했다.이어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 선수는 지난 ‘놀뭐’ 출연 후 전국체전 금메달을 따고 재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우상혁 선수는 “요즘 많이 먹어서 살쪘다”고 운동 비수기 근황을 전하며, 사복 패션 센스를 뽐냈다. 박진주는 캐리커처를 그려주겠다며 나섰고, 그림에 사인과 연락처까지 합쳐 판매를 시도했다. 우상혁 선수는 “전화번호는 괜찮다”라면서 플러팅을 차단해 웃음을 유발했다.쭈니형 박준형은 미국에서 어릴 때부터 플리마켓을 경험했다며 고수의 향기를 뿜어냈다. 멤버들의 바람잡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박준형은 박진주의 無(무) 맛 어묵 국물에 미각이 마비된 듯 “걸레 빤 맛이 난다”라고 움찔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과 이이경은 박준형이 가져온 미제 양말을 신축성 테스트하다가 망가뜨렸다. 박준형은 “장갑으로 써”라며 아이디어를 냈고, 유재석은 잠시 후 손님으로 올 KCM 전용 팔 토시로 리폼했다.모델 송해나와 정혁도 손님으로 찾아왔다. 입는 족족 모델핏으로 소화한 송해나는 “입고 있는 것 풀로 사겠다”라며 쿨거래를 했다. 정혁은 하하의 팔리지 않던 유아용 카시트를 구매했고, 하하는 숙원사업을 해결한 듯 환호했다. 그 와중에 유재석은 하하의 절대 팔리지 않을 것 같은 축구 골대를 KCM에게 낚시 족대로 속여 팔자고 아이디어를 냈다.마지막 손님으로 KCM이 도착했다. 멤버들은 낚시로 관심을 끌며 호객 행위를 했고, KCM은 족대로 둔갑한 축구 골대에 눈이 돌아갔다. 유재석은 알아서 미끼를 덥석 문 KCM에게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했고, KCM은 말릴 새도 없이 구매 직행을 했다. 이이경은 토시로 재출시 된 양말을 KCM의 팔에 껴줬고, 유재석은 신발 가방을 낚시 가방으로 내놓았다. KCM은 “완전 득템”이라며 좋아했고, 특히 족대를 최애로 꼽았다. 뜨끔한 유재석은 양심상 족대를 공짜로 줬고, KCM은 낚시할 생각에 행복해하며 플리마켓을 떠났다. 뒤늦게 유재석이 전화를 통해 “그거로 물고기 못 잡아. 축구 골대야”라고 진실을 말하며 사과하자, KCM은 “모양이 족대인데요?”라며 현실을 부정해 끝까지 웃음을 안겼다.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방송 예고편에는 ‘쓰레기 아저씨’ 김석훈과 함께하는 도심 나들이, 하하와 주우재의 불붙은 홍대 쟁탈전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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