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2건
생활문화

제주에 이어 김해공항도 '드론 출현'…17분 운항 중단

제주공항에 이어 김해공항에서도 드론 의심 물체가 발견돼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다.1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해공항 인근에서 허가받지 않은 드론 비행이 발견돼 오전 10시 35분부터 52분까지 김해공항 항공기 이·착륙이 17분간 중단됐다.공항 관계자가 현장에 출동해 드론 활동을 저지한 뒤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다.이에 따라 출발편 4편과 도착편 4편 등 총 8편이 지연됐다.지난 13일 밤에는 제주공항 보조활주로(남북활주로) 북단 부근에서 드론 의심 물체가 발견돼 오후 9시 17분부터 오후 10시 5분까지 48분간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이 때문에 오후 11시부터 커퓨타임(야간 이착륙 금지시간)인 김포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항공편 6편은 인천공항에 착륙했고, 1편은 결항했다.공항공사는 "공항 주변 지역에서 허가받지 않은 드론 비행은 항공기 운항에 심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과태료 대상이 된다"며 "특히 추석 명절 기간 드론 활동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공항은 국가보안 가급 시설로 반경 9.3㎞ 이내 지역은 드론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돼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5 13:54
연예일반

아일릿, ‘마그네틱’ MV 두번째 티저…수퍼 이끌림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데뷔를 하루 앞두고 타이틀곡 ‘마그네틱’ 뮤직비디오 두 번째 티저를 공개했다. 아일릿은 24일 0시(이하 한국시간)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의 타이틀곡 ‘마그네틱’ 뮤직비디오 두 번째 버티컬 티저를 게재했다. 자연광을 살린 시네마틱한 필름 톤으로 제작돼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 이번 영상은 퍼포먼스에 집중한 1차 버티컬 티저와 달리, 다섯 멤버의 매력에 초점을 맞춰 눈길을 끈다. 영상은 수줍은 미소를 띤 원희와 모카가 차례로 카메라를 통해 팬과 눈맞춤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몰입감을 높인다. 이로하는 공중 부양한 물체들을 신기한 듯 바라보고, 민주는 햇살에 빠져드는 느낌을 풍긴다. 윤아는 유리구슬 속에서 신기한 것을 발견한 듯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어 각 멤버가 어떤 상황에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이후 무언가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리는 다섯 멤버를 통해 호기심 많은 10대 소녀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아일릿이 문을 통과하자 다양한 효과음과 함께 영상의 분위기가 전환되고,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함께 등장한 아일릿은 설레고 들뜬 표정으로 복도를 달려가고 있다. 타이틀곡 ‘마그네틱’은 좋아하는 누군가를 향해 달려가는 마음을 자석에 비유한 곡이다. 10대 소녀의 호기심과 즐거움을 모두 담은 ‘마그네틱’ 뮤직비디오는 25일 오후 6시 앨범 전곡의 음원과 함께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24 14:14
IT

갤럭시 AI '동그라미' 정체 밝혀졌다…이제 원만 그리면 검색 끝

삼성전자가 신제품 예고 영상에서 '동그라미'로 최초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의 힌트를 준 이유가 밝혀졌다. 앞으로 검색을 할 때 시간을 들여 앱을 찾거나 타이핑하지 않고 사진 속 물체를 원으로 표시만 알아서 결과를 보여준다.삼성전자는 18일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S24'(이하 갤S24) 시리즈를 공개했다갤S24 시리즈는 구글과 협업해 탄생한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최초로 탑재했다.웹 서핑, SNS, 유튜브 등 사용 중 궁금한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검색이 필요할 때 사용자는 여러 개의 검색 앱을 오갈 필요 없이 어느 화면에서나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쉽고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홈 버튼을 길게 누른 뒤 화면의 이미지나 단어 등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관련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사안에 따라 생성형 AI가 정리한 다양한 정보의 개요를 별도로 제공해 편리함을 더했다. 궁금한 내용은 대화 형태로 추가로 검색할 수 있다.예를 들어, 사용자가 소셜 미디어에서 궁금한 랜드마크를 발견해 이미지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하단의 창에 명칭·장소·역사 등을 종합한 정보 개요를 곧바로 제공한다.이후 검색 창을 활용해 후속 질문을 이어가면서 '해당 도시에 방문하기 좋은 시기' 등 추가 상세 정보를 계속해서 습득할 수 있다. 갤럭시 AI는 업무나 학업의 생산성에도 도움을 준다.갤S24 시리즈의 '노트 어시스트'는 '삼성 노트' 앱에서 사용자가 작성한 글이나 메모 등을 요약해 정리한다. 회의록 형식 등 탬플릿에 맞춰 변환하는 기능을 뒷받침한다.자동으로 생성한 제목과 짧은 미리 보기 요약 문구가 담긴 커버를 제공해 메모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음성 녹음 기능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기본 탑재한 '음성 녹음' 앱으로 회의나 강의를 녹음하면 STT(음성-문자 변환) 기술로 최대 10명까지 발표자별로 음성을 분리해 스크립트를 각각 제공한다. 해당 스크립트는 요약하거나 번역할 수 있다.갤S24 울트라는 12GB 메모리에 256GB, 512GB, 1TB 스토리지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각각 169만8400원, 184만1400원, 212만7400원이다.갤S24 플러스는 1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135만3000원, 512GB는 149만6000원이다.갤S24 기본형은 8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 모델이 115만5000원, 512GB는 129만8000원이다.국내 사전 판매는 1월 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간 진행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18 04:21
연예일반

‘작은 아씨들’ 김고은, 남지현·박지후와 균열→위하준과 공조 시작

‘작은 아씨들’ 세 자매 사이에 균열이 찾아왔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작은 아씨들’ 3회에서는 돈과 욕망에 대한 서로 다른 정의로 충돌하는 세 자매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현민(오정세 분)이 숨을 거두자 최도일(위하준 분)은 뒤늦게 병원으로 왔다. 그는 오인주(김고은 분)에게 비자금과 관련된 내용을 제외하고 거짓 진술을 하라고 설명했다. 진화영(추자현 분)이 오인주에게 돈을 남겼다는 사실까지 꿰고 있던 그는 이를 신현민의 짓으로 뒤집어씌우자고 제안한 것. 오인주를 조건 없이 덮어주겠다는 최도일의 말은 분명 호의였지만 의구심을 남겼다. 사고 이후 오인주의 마음에는 두려움이 밀려왔다. 모든 일을 멈추려고 마음먹은 때, 그는 진화영(추자현 분)의 마지막 편지에 적혀 있던 ‘왕따 클럽’의 또 다른 회원이자 오키드건설의 대표인 원상우(이민우 분)를 만나기 위해 정신병원을 방문했다. 원상우는 20억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오인주에게 신현민이 만든 비자금 장부의 원본을 건넸다. 그러나 이는 얼마 가지 못해 최도일에게 발각됐다. 그는 원상우가 박재상(엄기준 분)과의 권력 다툼에서 밀려 병원에 있으며, 장부를 준 이유 역시 오인주를 이용해 비자금이 흘러가는 종착지인 박재상을 괴롭히기 위해서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도일은 비자금 장부를 두고 동업을 제안했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장부의 값어치가 올라갈 것이며, 적절한 가치로의 협상을 위해 자기가 필요할 거라고 했다. 그는 오인주를 ‘게임 체인저’라고 칭했다. 오인주는 못내 이를 받아들였고, 그렇게 둘의 공조가 시작됐다. 오인경(남지현 분)과 오인혜(박지후 분) 사이에도 폭풍이 일었다. 오인혜가 보스턴 유학을 조건으로 박효린(전채은 분)의 대작을 맡았음을 알게 된 오인경은 무작정 수상 축하 파티가 열리고 있는 박효린의 집으로 향했다. 인내심이 무너진 오인혜는 곧 오인주에게 다음 달에 있을 보스턴 유학행을 통보했다. 오인주는 그 길로 원상아(엄지원 분)를 찾아가 유학비용 전액을 현금으로 주며 선을 그으려 했다. 그러나 원상아는 오인주가 지금껏 본 적 없던 동생의 그림들을 보여주며, 오인혜의 마음에 자리하고 있는 어둠과 서글픈 죄책감까지 전해줬다. 그 중 오인주의 마음을 거세게 흔든 것은 그림 속에서 엿보인 어렸을 적 죽은 또 다른 동생의 모습이었다. 한편 둘째 오인경은 언니가 숨긴 현금을 발견했다. 오인경은 도둑질이라며 흥분했지만, 오인주는 돈이 없어 치료도 받지 못하고 죽은 동생의 이야기를 꺼냈다. 너무 오래돼 이름도, 심지어는 존재조차도 희미해진 동생. 오인혜가 태어나기도 전에 죽은 자매를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인지는 누구도 알지 못했다. 오인혜는 모든 소동을 뒤로한 채 박효린의 집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집안 한쪽에 놓인 인형의 집에 마음을 빼앗긴 찰나 박재상이 나타났다. 이어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오인혜가 직접 박효린에게 자신의 그림으로 출품하라고 요청했다는 것. 이유를 묻는 박재상에 오인혜는 “그걸 그릴 때 전 효린이었어요”라고 말했고, 박재상은 오인혜에게서 자신과 비슷한 결의 욕망과 특별함을 읽었다. 그는 “너도 할 수 있겠어? 지구상에서 너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배신할 수 있겠어?”라는 서늘한 선택지를 던졌다. 두려움이 서린 오인혜의 얼굴은 그가 내릴 위태로운 결정에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죽음의 현장마다 나타난 푸른 난초에 얽힌 미스터리도 한 겹 벗겨졌다. 보배저축은행 사건 관련자였던 행장 김달수의 사망 당시 CCTV 영상을 손에 넣은 오인경. 그 안에는 생전의 김달수를 찾아온 박재상과 자살 직전 작고 푸른 무언가의 냄새를 맡는 김달수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실마리는 예상치 못한 곳에 있었다. 하종호(강훈 분)가 김철성(차용학 분)의 교통사고 현장에서 가져온 희귀한 난초꽃과 김달수의 손에 있던 물체가 흡사했던 것. 두 사람은 조사 끝에 이 꽃이 ‘베트남의 유령’이라는 별명을 가진 에피포기움 아필룸이라는 희귀 난초임을 알아냈다. 서로 다른 신념으로 날카롭게 부딪치는 세 자매의 모습은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완벽히 떨어진 곳에서 출발했지만, 원령가라는 한 점에서 만난 세 자매. 특히 오인주는 뜻하지 않게 원상아의 관심을 자극하며 요주의 인물로 거듭난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게임의 판도를 바꿀 카드를 쥔 오인주, 그리고 세 자매의 앞날에 어떤 일이 불어닥칠지 이목이 쏠린다. ‘작은 아씨들’ 4회는 이날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9.11 09:53
연예일반

그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2세대 아이돌의 귀환

한류 K팝을 이끌던 2세대 아이돌이 하나 둘 솔로 가수로 돌아왔다. 소녀시대, 원더걸스, 유키스, 카라 등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활약했던 2세대 아이돌이 후배 그룹이 주름잡은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처럼 그룹으로 컴백하는 경우도 있지만, 원더걸스 출신 선예, 유키스 수현, 카라 출신 니콜 등 솔로로 활동을 재개하는 경우도 눈에 띈다. ‘텔 미’(Tell me), ‘쏘 핫’(So Hot), ‘노바디’(Nobody)로 유명한 원더걸스 멤버들이 솔로로 돌아왔다. ‘24시간이 모자라’를 시작으로 솔로 데뷔 10년 차를 맞이한 선미는 ‘열이 올라요’로 한층 성장한 음악성을 입증했다. 그는 “여자 가수들의 수명이 짧다 보니 ‘가시나’ 활동할 때만 해도 ‘2~3년이면 끝이겠지’ 싶었다. 그런데 시대가 바뀌었더라. 새로워 보이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이면 응원하게 되고 새로운 팬들이 생겼다. 그래서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리더 선예는 올여름 솔로 가수로 첫 발을 내디뎠다. 신보 ‘제뉴인’(Genuine)에서 자신을 꾸미던 표현을 거두고 진실한 내면을 꺼냈다. 선예는 현시점 전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진실하게 녹여냄으로써 노래를 듣는 팬들을 위로하고자 했다. 2014년 카라를 탈퇴한 니콜은 8년 만에 디지털 싱글 ‘유에프오’(YOU.F.O)를 발매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유에프오’는 미확인 비행물체와 ‘너는 우리의 은하수를 찾을 것’(You will Find Our galaxy)이라는 영어 문장의 이중적인 의미를 담았다. 지난 2008년 유키스로 데뷔한 수현도 여름 컴백 대전에 합류했다. 약 4년 7개월 만에 솔로로 돌아온 수현은 27일 발표한 첫 미니앨범 ‘카운트 온 미’(COUNT ON ME)를 통해 한층 성장한 음악성을 보여준다. 그룹뿐만 아니라 솔로 아티스트로 성공을 거둔 이들의 컴백도 이어지고 있다. 씨스타 출신 효린은 지난 18일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스’(iCE)를 발매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내 노래를 듣고 여름을 시원하게 느끼고, 행복하게 즐겨주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처럼 타이틀 곡 ‘노 땡스’(NO THANKS) 뮤직비디오의 조회 수가 공개 4일 만에 500만 뷰를 돌파, 명실상부 ‘서머 퀸’의 위엄을 뽐내고 있다. 포미닛 출신 현아도 여덟 번째 미니앨범 ‘나빌레라’로 1년 6개월 만에 컴백했다. ‘나빌레라’는 나비를 닮고 싶은 현아의 화려한 날갯짓을 담은 앨범. 현아는 “전곡이 다 마음에 들어서 눈물이 난 앨범”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명의 타이틀 곡 ‘나빌레라’는 발매 직후 벅스, 지니 등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반가운 얼굴들이 여름 가요계를 달구면서 3040세대에는 향수를,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1020세대에는 재발견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선예, 니콜 등 전성기를 누리던 그룹에서 탈퇴를 결정한 이들의 뒷북 귀환에 부정적인 반응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 4세대 아이돌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이들이 예전만큼 힘을 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7.27 14:59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괴물 시즌'을 만들어가는 선수들

'괴물'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괴상하게 생긴 물체'다. 동시에 '특정 분야에서 남달리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이라는 비유적 표현으로도 사용된다. 야구에선 '괴물 타자' '괴물 투수' '괴물 신인' 같은 문구를 손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제 반환점을 막 돌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선 몇몇 선수들이 특별한 기록을 쌓아가며 '괴물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선수는 슬러거 에런 저지(30·뉴욕 양키스)다. 저지는 13일(한국시간) 기준으로 84경기에서 홈런 30개를 때려냈다. 현재 페이스라면 57개 안팎의 홈런이 가능해 역대 단일 시즌 아홉 번째 '60홈런 클럽'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MLB에서 60홈런이 나오 건 2001년 배리 본즈(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73개)와 새미 소사(당시 시카고 컵스·64개)가 마지막이다. 공교롭게도 2001년은 선수들의 약물 사용이 빈번했던 이른바 '약물의 시대'였다. 앞서 기록된 여덟 번의 단일 시즌 60홈런 중 다섯 번이 1998년과 2001년 사이에 집중돼 있다. 저지가 60홈런을 달성한다면 '약물의 시대' 이후 첫 기록이 된다. 저지를 바짝 뒤쫓고 있는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28개)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21년 만에 60홈런 주인공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또 다른 '괴물 시즌'의 주인공은 투수 샌디 알칸타라(27·마이애미 말린스)다. 시속 100마일(160.9㎞) 싱커와 91마일(146.4㎞) 슬라이더를 앞세운 알칸타라가 주목받는 건 단순히 성적(9승 3패 평균자책점 1.73)이 뛰어나서가 아니다. 성적만큼 눈에 띄는 무시무시한 이닝 때문이다. 알칸타라는 18경기에서 130과 3분의 1이닝을 소화, 현재 페이스라면 230이닝을 충분히 넘볼 수 있다. MLB를 오래 보신 분들이라면 이 수치가 그리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시즌 200이닝'은 점점 성역화되고 있다. 230이닝은 2016년 데이비드 프라이스(당시 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그 어떤 투수도 넘보지 못했다. 지난 시즌 200이닝 투구도 리그 전체 4명(1위 잭 휠러·213과 3분의 1이닝)에 그쳤다. 경기당 7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알칸타라는 현대 야구에서 보기 힘든 '이닝 괴물'인 셈이다. 불펜 투수 아담 심버(32·토론토 블루제이스)도 '괴물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심버의 기록은 '미국판 김현욱'이라고 불러도 손색없다. 1997년 불펜 투수 김현욱(당시 쌍방울 레이더스)은 현대 야구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발자취를 만들어냈다. 무려 70경기에 등판, 157과 3분의 2이닝을 투구해 20승 6세이브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심버는 이닝 소화(38과 3분의 1이닝)가 많은 편이 아니지만 8승 9홀드 4세이브로 전천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16승 20홀드가 가능하다. 다만 토론토가 소화한 88경기 중 45.4%인 40경기에 등판할 정도로 '혹사'에 가깝다. 매트 올슨(28·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흥미롭게 지켜볼 선수다. 그의 '괴물 기록'은 바로 2루타. 89경기에서 MLB 전체 1위인 33개(2위 호세 라미레스·30개)를 기록했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소화한다면 60개 안팎이 가능하다. MLB에서 한 시즌 60개 이상의 2루타가 나온 건 1936년이 마지막. 당시 조 매드윅(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찰리 게링어(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각각 64개와 60개를 때려냈다. MLB에선 매년 적지 않은 기록이 쏟아진다. 그리고 희귀 기록에 팬들은 열광한다. 올 시즌 몇몇 선수들이 만들어가고 있는 '괴물 시즌'이 더욱 값진 이유다. 송재우 메이저리그 해설위원 정리=배중현 기자 2022.07.14 01:05
연예일반

‘주간아이돌’ 라잇썸 초원, 연습실 귀신 경험담 고백...일동 경악

라잇썸(LIGHTSUM) 초원이 연습실에서 겪은 공포 일화를 공개한다. 오는 8일 MBC M,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되는 ‘주간아이돌’에는 첫 번째 미니 앨범 ‘Into The Light’ 타이틀곡 ‘ALIVE’로 활동 중인 라잇썸이 출연한다. 이날 라잇썸은 ‘주간아이돌’ 첫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먼저, 초원은 연습실에서 겪은 섬뜩한 경험담을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한다. 초원은 “댄스 수업을 받다가 귀신을 봤다”라고 밝힌다. 또 “연습실에서 의문의 물체를 발견하기도 했다”라며 물건의 정체 공개에 출연진들이 경악한다는 후문이다. MC들은 라잇썸 대박 조짐을 예상하는가 하면 귀신을 보기 위해 일부러 찾아간 일화를 공개하는 등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라잇썸의 다채로운 모습과 출연진을 기겁하게 한 의문의 정체는 오는 8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MBC M, 정오 MBC에브리원에서 방송하는 ‘주간아이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07 15:37
스포츠일반

경기장도 엉망...베이징 올림픽에 품격은 없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 중국의 홈 어드밴티지는 예상보다 훨씬 노골적이고 심각하다. 세계인의 축제가 '베이징 체전' 또는 '동네 운동회'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일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결승과 결승에서 나온 편파판정은 노골적이었다. 앞서 5일 혼성 계주 준결승전에서 선수 간 터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실격 처리되지 않았다. 이 종목에서 중국은 대회 첫 금메달을 따냈다. 곽윤기는 6일 "터치가 안 된 상황에서 그대로 경기를 진행한 것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다. '다른 나라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결승에 오를 수 있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의 우려가 하루 만에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한국 선수들뿐 아니라 남자 1000m 결승에서 사오린 산도르 류(헝가리)가 중국 런쯔웨이의 '나쁜 손'을 뿌리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심판진은 산도르 류에게 페널티를 부과, 금메달은 2위로 통과한 런쯔웨이에게 돌아갔다. 헝가리도 한국처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이의를 제기했다. 산도르 류는 "힘든 하루였다. 달리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경기장 환경도 나쁘다. 박장혁이 쇼트트랙 혼성 계주 2000m, 최민정이 여자 500m 레이스 도중 접촉 없이 넘어졌다. 빙질의 영향이 커 보인다. 출발 총성과 함께 넘어진 선수도 있는가 하면 별다른 접촉이 없었는데 미끄러지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코너를 돌 때 중심을 잃고 쓰러지는 장면이 이번 대회에서 유독 많이 나오고 있다.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 경기는 갑자기 중단됐다. 레이스 도중 빙판 위에 이물질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안상미 MBC 해설위원은 "지금껏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누가 (빙판 위로) 던질 걸까? 어떻게 경기 중 빙판 위에 시커먼 물체가 있는지 의문이다"고 당황해했다. 선수들로선 맥이 빠질 수밖에 없다.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에서는 80명의 선수 중 49명만이 완주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미케일라 시프린(미국)도 1차 시기에서 넘어져 대회전 2연속 금메달에 실패했다. 인공눈의 영향이 큰 것 같다. 푹신한 자연설과 달리 인공눈은 입자가 작아 단단하게 뭉치다 보니 부상 위험이 크다. 올림픽은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기량을 다투는 무대다. 선수들의 기량만큼이나 공정하고 정확한 판정, 또 수준 높은 환경이 필수적이다. 이런 식의 운영이라면 자국 선수들끼리만 모여 치르는 '베이징 체전'과 전혀 다를 게 없다. 중국이 올림픽의 품격을 떨어트리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2.09 06:00
생활/문화

삼성·애플, 고화소 대신 '접사'로 붙는다

신제품 출시 때마다 카메라 화소 경쟁을 펼치던 삼성전자와 애플이 최근 '접사'(근접 촬영)에 힘을 주고 있다. 과거에는 줌을 당겨 밤하늘에 떠 있는 달을 찍었다면, 이제는 꽃과 같이 일상 속 피사체를 더욱 선명하게 촬영하는 기술을 앞다퉈 선보인다. 화소를 더 높여도 크게 체감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 갤럭시 "고화소 대신 더욱 선명하게"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0년 '갤럭시S20' 울트라 모델에 처음으로 1억800만 화소 센서를 탑재했다. 당시 달 표면까지 찍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 100배 줌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듬해 출시한 '갤럭시S21' 울트라의 화소 역시 1억800만이지만, 잔상을 최소화하고 색 표현력을 더욱 끌어올리는 등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2억 화소' 벽을 깬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1'을 내놨지만 스마트폰에는 적용하지 않았다. 오는 9일 언팩(공개) 행사에서 선보일 신제품 '갤럭시S22'(이하 갤S22) 울트라에도 1억800만 화소 센서가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대신 촬영한 사진을 확대했을 때 작은 피사체도 마치 가까이에서 찍은 것처럼 선명하게 나타내는 신기술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IT 매체 폰아레나는 "갤S22 울트라가 별도의 모드로 뚜렷한 클로즈업 사진 촬영의 지원을 암시하는 코드를 발견했다"며 "'디테일 인핸서'로 불리는 이 기능은 1억800만 화소 센서를 장착한 다른 스마트폰에서도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사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고화소보다 접사 선명도 등 카메라 품질에 더 주력하는 전략은 가장 최신 제품인 '갤럭시S21 FE(팬에디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당신의 갤럭시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 적 있나'라는 제목의 숏폼 영상 3개를 공개했다. 이 중 한 영상은 아이의 손에 들린 눈덩이를 확대하자 눈 결정체까지 보이는 줌 기능을 자랑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갤S22 시리즈를 짧게 소개하는 영상도 올렸다. '빛의 규칙을 깰 준비가 됐나'라는 제목의 영상은 어두운 밤 한 남자가 별을 보고 있는 사진의 일정 영역이 한순간 밝아지며 선명해지는 모습을 담았다. 빛이 적은 저조도 환경에서도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아이폰13 프로도 "접사가 경쟁력" 작년 4분기에만 4000만대 이상 팔린 것으로 추정되는 애플 '아이폰13' 시리즈도 접사를 특화했다. 아이폰13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은 시리즈 최초로 2㎝의 최대 초점 거리에서 물체를 실제보다 크게 보이는 깨끗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슬로 모션' '타임랩스' 모드에서도 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애플이 소개한 아이폰13 프로 접사 촬영 팁을 보면, 주요 초점을 프레임 중앙 근처에 맞춰야 한다. 특정 초점을 설정하려면 뷰파인더 영역을 탭하면 된다. 초광각 시야각을 포착하려면 배율을 5배로 확대해 촬영한다. 피사체를 프레임에 가득 채워 여백이 남지 않게 하려면 1배율을 유지한 상태에서 가까이 다가가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전환한다. 애플은 이처럼 강력한 접사 성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샷 온 아이폰' 챌린지를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아이폰 프로 또는 프로맥스 모델이 대상이며, 10명의 심사위원단이 참여해 4월 결과를 발표한다. 식재료처럼 일상적인 물체나 눈 결정·꽃·곤충 등을 인상적인 피사체로 제시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2.03 07:00
경제

만원이 20억 됐다···휴일 놀러갔다 9캐럿 다이아몬드 캔 은행원

미국 공휴일인 노동절에 수억 원 가치의 다이아몬드를 캔 은행원이 현지에서 화제다. 27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아칸소주(州) 모멜에 거주하는 은행원 케빈 키나드(33)는 지난 7일 아칸소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Crater of Diamonds State Park)에서 9.07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캤다. 이곳은 방문자가 입장료 10달러(약 1만1700원)만 내면 다이아몬드를 캘 수 있는 '채굴 공원'이다. CNN에 따르면 1906년 이후 현재까지 이후 7만5000개 이상의 다이아몬드가 이 공원에서 발견됐다. 보통 0.25캐럿 정도의 작은 다이아몬드가 매일 한두개 정도 채굴된다. ━ "빈손으로 돌아가는 게 익숙했는데…" 키나드는 초등학교 2학년 때 현장학습차 공원을 방문한 후 주기적으로 이곳을 찾았지만 늘 허탕만 쳤다. 남들에게는 곧잘 오는 듯한 행운이 자신에게는 찾아오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다. 빈손으로 집에 돌아가는 데 익숙해진 30대의 은행원은 이번에도 별다른 기대감 없이 공원을 찾았다. 그래서였을까. 무척 반짝이는 물체를 발견했을 때도 그는 "유리인 줄 알았다"고 한다. 공원 보도자료에 따르면 키나드는 수정처럼 보이는 것은 무엇이든 가방에 넣었다고 한다. 공원 내 감별 센터에서 그가 캔 게 다이아몬드라는 전화가 왔을 때도 그는 믿기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너무 놀라 눈물까지 흘렸다"고 했다. ━ 직장상사 "은행 그만둘 거냐" 현재 다이아몬드는 그가 다니는 은행 금고에 보관돼 있다. 아직 가격 감정을 받지는 않았지만, 최소 수억 원에서 최대 20억원에 달할 수도 있다. 다이아몬드도 품질과 색, 종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키나드의 직장 상사는 "이제 부자가 될 텐데, 은행을 그만둘 거냐"고 물었다고도 한다. 그러나 그는 "절대 그렇지 않다. 나는 젊고 계속 일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미국 관광청 설명에 따르면 채굴 공원이 있는 아칸소 머프리즈버러 지역은 다이아몬드가 많이 나기로 유명하다. 미국 내 유일하게 일반인에 공개된 화산 지대로 연간 12만명이 방문한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2020.10.03 09:0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