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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장원영·차주영·한예슬...톱스타 격전지 된 뷰티 디바이스 '괜찮은 건가요?'

아마도 2025년은 K뷰티의 글로벌 전성기로 기록되지 않을까 합니다. 불과 5~10년 전만해도 한국 화장품은 중국과 일본 정도에서만 일부 충성 고객을 형성한 수준이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LG생활건강 '더후'를 축으로 한 대기업 럭셔리 제품군이 선두에서 이런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2022년 전세계로 번졌던 코로나19가 사실상 멈춰서면서, K뷰티의 결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빅 브랜드' 중심에서 '인디브랜드'로 무대 중심이 옮겨진 것이지요. 인디브랜드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막혔던 중국 수출길과 침체한 면세 채널 대신 북미의 '아마존'이라는 출구를 찾았습니다. 재빠르게 아마존을 축으로 한 북미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소량으로 만들고, 탄력적으로 대응했습니다. 결과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조선미녀'로 대표되는 구다이글로벌, '메디큐브'로 빅히트를 친 에이피알이 등장하며 화장품 시장 판도를 재편했습니다. 인디브랜드들이 각자도생하며 살길을 뚫다가 이런 이변도 만든 것이지요. 덩치가 크지만 단단한 기술력을 갖춘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입장에서는 요즘 K뷰티 판도를 보면 속이 쓰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최근 K뷰티 업계에 다른 색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화장품을 넘어 뷰티 디바이스가 다시 붐을 일으키기 시작한 것입니다. 뷰티 기기는 집에서 피부를 리프팅 하고, 모공을 열어 깨끗하게 닦아내고, 화장품 흡수를 돕는 가정용 디바이스입니다. 피부과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셀프 관리'를 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습니다. 최근 미용 기기 브랜드가 발탁하는 모델 면면만 봐도 바람의 강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장원영, 차주영, 한예슬, 김희선까지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이 뷰티 디바이스 모델로 속속 발탁되고 있습니다. 다들 '억' 소리나는 몸값을 자랑하는 셀럽들입니다. K뷰티 전문가들은 이런 미용 기기가 화장품과 시너지를 내며 한국 뷰티 업계 경쟁력을 키워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국내 유통되는 뷰티 디바이스 중 상당수가 중국산인 가운데 기술투자 없는 뷰티 기기 붐은 곧 식고 만다는 것입니다. 장원영·차주영·김희선·한예슬 '빅모델' 경쟁 에이피알은 8일 인기 걸그룹 멤버 장원영을 신제품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와 ‘부스터 진동 클렌저’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원영은 젠지 세대의 대표 아이콘입니다. 아름다운 외모와 매력으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팬층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에이피알은 장원영을 통해 미용 기기 소비자들의 나이대를 끌어내리겠다는 각오입니다.종전 뷰티 기기는 소비력있는 3040여성을 주요 타깃층으로 했습니다. 수십만원에 달하는 고가 장비이기 때문에 소비력이 큰 3040세대가 당연한 목표였습니다. 그러나 에이피알은 10만원 미만의 작고 귀여운 부스터 제품을 출시하면서, 장원영을 발탁했고 이를 통해 소비자층을 10대까지 넓히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비단 에이피알만의 일은 아닙니다. 최근 뷰티 디바이스 업계의 모델 경쟁은 치열합니다.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듀얼소닉은 지난 5월 배우 차주영을 뮤즈로 선정했습니다. 차주영은 인기리 종영한 드라마 '원경'에서 주체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타이틀 롤 원경왕후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2030여성들의 '워너비'로 떠올랐습니다. 건강기능식품 '뷰티루틴'과 코스메틱 제품라인까지 확대를 꾀하고 있는 듀얼소닉은 차주영과 함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준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여기에 에이피알의 미용 기기 '에이지알'의 터줏대감인 배우 김희선, 교차초음파를 원리로 하는 '테라웨이브'의 뮤즈 한예슬까지 더한다면 최근 잘나가는 스타는 뷰티 디바이스의 얼굴로 선정되는 분위기입니다. 각 브랜드가 모델을 선정할 때는 심사숙고합니다. 모델은 브랜드 이미지와 현재, 미래의 색깔을 바꿔놓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지요. 그만큼 투자 비용도 '억' 단위 이상으로 엄청나기에 뮤즈를 선정할 때마다 고심합니다. 장원영과 차주영, 김희선, 한예슬을 기용한 기업들의 결연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그 많던 LED마스크는 어디갔을까사실, 국내 빅모델들이 미용 기기의 얼굴로 모여들던 시절은 또 있었습니다. 2015년 무렵 시작된 'LED마스크 붐'을 떠올리면 됩니다. LG전자는 배우 이나영을 앞세워 '프라엘'을 출시했습니다. 반응이 상당했지요. 프라엘이 시장을 이끌면서 각 가정마다 마치 '아이언맨'을 연상케하는 LED마스크 기기가 비치되기 시작했습니다. 'LED마스크 기기가 돈이 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홈케어 뷰티브랜드 DPC가 배우 박민영을 모델로 발탁했고, 아모레퍼시픽도 자체 개발한 뷰티 기기 브랜드 '메이크온'의 모델로 송혜교를 선택했습니다. 인텐시브 LED 마스크브랜드 '엘리닉'의 배우 이하늬, 뷰티&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셀리턴의 염정아까지 2025년의 모델 명단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국기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국내 LED마스크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235억원에서 2019년 5000억원 규모로 부풀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LED마스크 시장은 과거의 위상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내로라하는 톱스타를 모두 모시면서 날마다 파티를 열었으나, 그야말로 반짝 인기에 그쳤던 것이지요. 날개돋힌 듯 판매되던 LED마스크는 사용이 불편하고 효과에 대한 물음표가 찍히면서 애물단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잔고장도 소비자들이 외면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LED마스크가 고장나서 살펴보니 실은 중국산이었다는 소비자들의 성난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2025년에 불고 있는 뷰티 디바이스 열기가 자칫 LED마스크의 전철을 밟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잘 팔린다'는 소문이 돌면 너도나도 달려들어 비슷한 브랜드를 신규 론칭하고 유명한 모델을 가져다 붙이는 것이 똑 닮았다는 것입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뷰티 디바이스들 모아서 제조사 좀 확인해봐라. 대부분 중국산이거나 기술 투자를 거의 하지 않는 소기업 제품"이라고 귀띔했습니다. 실제로 SNS와 일부 이커머스 플랫폼 등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에는 저렴한 중국산 물건의 상표만 갈음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미용 기기 사고 싶으면 비싸게 국내에서 사지 말고 알리익스프레스로 가라"는 말이 나올 지경입니다. 반짝 인기로 끝나지 않으려면 에이피알과 LG생활건강 등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이끌어 가는 기업들은 억울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싸게 팔고 있는 제품이 중국산일뿐 우리 제품은 개발과 유통을 모두 국내에서 하고 있는 엄연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라고 했습니다. LG전자에서 최근 프라엘을 양수 받은 LG생활건강 측도 "개발도 우리가 맡고 있고, 제품도 우리나라에서 만들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판매부터 유통까지 온전히 한국에서 관할하고 있다는 것이지요.이들 업체는 저품질 싸구려 중국산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제품들이 증가하면서 미용 디바이스 업계 전반에 품질 저하 이미지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무늬만 K뷰티 디바이스가 늘어날수록 효과가 없다는 평가가 늘어나고, 결국 소비자 기피 현상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K뷰티 업계에 미용 디바이스 열풍이 부는 것은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봅니다. 산업군이 또 한번 확장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술 개발과 혁신이 뒷받침되지 않는 무늬만 K뷰티 디바이스가 늘어나면, 그 산업은 결코 오래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런 사례를 앞선 LED마스크의 흥망성쇠에서 이미 확인했습니다. 어디 뷰티 디바이스뿐이겠습니까. K뷰티든 K패션이든 품질과 제품 기술 혁신이 뒤따라주지 않으면, 언제든 소비자의 외면을 받습니다. 더군다나 지금은 글로벌 전체가 한국산 제품에 관심을 갖는 시기입니다. 기술 투자 없이는 지속가능한 발전 또한 불가능합니다. 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의 당부로 글을 마칩니다."누구나 쉽게 진출하고, 모방할 수 있는 브랜드는 오래갈 수 없어요. 압도적인 수준의 기술 투자가 있어야 K뷰티 신뢰도 역시 지속될 수 있습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09 07:02
연예일반

[화보IS] ‘더 글로리’ 송혜교 “나 봄 옷 입었어, 연진아”

배우 송혜교가 새 옷으로 갈아입고 봄을 기다리고 있다.송혜교는 뮤즈로 활약하는 하이엔드 여성복 브랜드의 새 캠페인 화보에서 고급 소재와 주얼리 포인트를 더한 새 옷을 갈아입으며 온 몸으로 봄을 표현했다.어깨에 각이 잡힌 실루엣의 크롭 기장 재킷, 벨트 디테일이 돋보이는 와이드 팬츠, 입체적인 트위드 재킷, 진주를 장식한 데님 팬츠를 입고 올 봄 유행을 선도했다.송혜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1에서 어린 시절 무자비한 학폭을 벌인 가해자들에게 응징하는 여주인공 문동은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더 글로리’ 파트2는 3월 공개 예정이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17 14:44
연예일반

[화보IS] 송혜교의 자체발광

배우 송혜교가 독보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송혜교는 뮤즈로 활약하는 패션브랜드 미샤의 캠페인 화보에서 특유의 고혹적이고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의상들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화보 장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송혜교는 몸매의 단점을 가리는 그만의 스타일링으로 패션모델 못잖은 느낌을 줬다. 시크하면서 세련된 무드가 느껴지는 테일러드 코트의 입체감 있는 패턴 니트를 함께 매치해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데일리 룩을 연출했다. 여성스러운 트위드 셋업과 허리 라인을 강조한 클래식한 더블 브레스티드 원피스 등을 다채로운 포즈와 눈빛으로 표현해 화보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0.31 14:40
산업

"엄마 화장품이요?" BTS·블랙핑크…K팝으로 무장한 아모레의 도전

아모레퍼시픽이 BTS와 블랙핑크를 전진 배치하고 글로벌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과거 아모레퍼시픽(이하 아모레)이 보여줬던 다소 보수적이고, 고유의 색깔을 유지하려던 모습에서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북미 지역에서 가장 힙한 K팝 스타를 얼굴로 내세우고, 현지 기반 브랜드와 유통 채널 공략에 나서면서 달라진 아모레의 방향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BTS·블랙핑크 손잡은 아모레 아모레는 지난주 대표 K팝 그룹 BTS와 협업해 만든 '방탄소년단 아모레퍼시픽 립 슬리핑 마스크, 립앤팝 에디션(립앤팝 에디션)'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라네즈가 내세우는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립 슬리핑 마스크'는 자는 동안 입술 각질을 관리하고 보습 성분을 채워 온종일 매끈하고 탱탱한 입술로 가꿔주는 제품으로, 이번 협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누가 봐도 BTS와 협업한 티가 난다.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이번 제품은 BTS의 대표 히트곡인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다이너마이트' 뮤직 테마를 담았다. 뮤직 테마에 맞게 턴테이블 디자인을 활용했고, BTS 앨범 아트웍을 활용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유통가에서 BTS는 협업하기 까다로운 파트너로 꼽힌다. 품질은 물론 콘셉트, 문구 하나까지 섬세하게 확인하기 때문이다. 아모레는 BTS만의 독보적인 스타일과 대표곡의 분위기를 립앤팝 에디션에 갈아 넣었다는 후문이다. 성과가 있다. 아모레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무엇보다 글로벌 고객 반응이 좋은 편이고,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고객층을 유입한 계기도 됐다. 아모레 공식 몰에서는 립앤팝 에디션을 구매한 고객들이 남긴 후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필요했던 제품인데 BTS콜라보로 예쁘게 나와 샀어요. 아미로서 볼 때마다 행복해요" "딸 사줬는데 정말 좋아한다" "BTS 팬이어서 샀는데 써보니 인생템이다. 제품이 너무 좋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아모레가 BTS와 협업하면서 노렸던 Z세대는 물론 글로벌의 새로운 소비자층까지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모레는 지난해 BTS와 한 차례 협업을 진행한 바 있고, 미국에서 열린 BTS 콘서트도 스폰서로 참여했다"며 "글로벌, 특히 북미에서 BTS의 힘을 느끼고 컬래버레이션도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TS만이 아니다. 아모레는 글로벌 정상급 K팝 스타와 가장 많은 협업을 하는 뷰티 대기업으로 꼽힌다. 아모레는 지난 9월 글로벌 톱 수준의 걸그룹인 블랙핑크의 로제에게 아모레 럭셔리 브랜드인 '설화수'의 얼굴을 맡겼다. 설화수는 20년간 무모델 원칙을 고수하다가 2017년에서야 비로소 배우 송혜교를 첫 뮤즈로 받았다. 또 다른 브랜드인 '헤라'의 모델이 블랙핑크의 제니인 상황 속에서 아모레가 같은 그룹의 멤버인 로제를 설화수의 모델로 발탁하면서 깊은 고민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목표는 북미와 Z세대 뷰티 업계는 이런 변화를 '뉴뷰티'를 선언한 아모레발 개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지난 9월 온라인 창립기념식에서 전통적 뷰티의 영역을 넘어선 뉴뷰티를 거듭 강조하며 "비즈니스를 재정의하고 재조정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경종을 울렸다. 아모레는 한국을 대표하는 뷰티 대들보라는 헤리티지(유산)가 있는 뷰티 기업이다. 수십 년 세월을 화장품에 집중하면서 K뷰티를 세계에 알렸다. 아모레의 설화수는 그 정점에 있는 브랜드다.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가장 비싼 국산 화장품의 대명사였고, '윤조에센스' '윤조크림' 등 숱한 히트작이 있다. 그러나 주요 소비자층이 40~70대에 포진해 있고, 10~30대 초반 소비자층 유입은 더디다는 문제가 있었다. 업계는 아모레가 BTS와 블랙핑크 등 북미 일대 및 글로벌에서 영향력이 큰 K팝 스타 기용을 통해 타깃 연령대를 낮추는 동시에 북미를 필두에 둔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만큼 현실이 녹록하지 않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모레의 3분기 매출액은 1조318억원, 영업이익은 3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3%, 56.4%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아모레만의 일은 아니다. 경쟁사인 LG생활건강(LG생건)은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45% 급감하면서 주가까지 급락했다. 특히 LG생건의 대표 럭셔리 브랜드 '후'의 올해 3분기 매출은 41% 급감하면서 영업이익이 70% 가까이 줄어 충격을 안겼다. 중국에 방점을 찍은 사업 구조 때문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중국인들의 소비가 위축되면서 화장품 주요 판매 채널인 면세점 매출이 줄었다. 내수 시장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한 상황 속에서 아모레와 LG생건이 또 다른 도전을 맞았다"고 진단했다. 변수가 많은 중국 시장을 탈피하고, 새 시장을 개척해야만 지속 가능한 성장과 동시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북미의 젊은 소비자는 이런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이다. 아모레는 모델과 함께 북미 유통 채널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클린뷰티 브랜드 '타타하퍼'를 1681억원에 인수하면서, 입지 넓히기에 나섰다. 타타하퍼는 유전자 조작 원료(GMO), 첨가제, 인공 색소 및 향료, 합성 화학물질 등이 포함되지 않은 자연 유래 성분만을 사용하는 브랜드다. 북미 시장에서 8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해 있다. 아모레 측은 타타하퍼가 가진 판매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판매 품목을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북미 일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입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온라인 쇼핑 행사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 참가해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특히 라네즈는 아마존 뷰티&퍼스널 케어 부문 전체 1위(판매 수량 기준)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 회장이 그룹 계열사 에뛰드·이니스프리·아모스프로페셔널 사내이사직을 내려놓고 그룹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며 "뉴뷰티 기조를 이어가고, 그룹 차원의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려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0.31 07:00
산업

블랙핑크 전진배치하고 M&A까지…77주년 맞이 '파격' 택한 아모레퍼시픽

5일 창립 77주년을 맞은 K뷰티 간판 아모레퍼시픽(이하 아모레)이 '파격'을 선택했다. 최근 21년 동안 아모레 화장품 브랜드 모델로 활약했던 송혜교와의 인연을 멈춰 세웠다. 송혜교의 빈자리는 글로벌 K팝 아이돌 그룹인 블랙핑크의 로제를 발탁했다. 이어 미국 럭셔리 클린 뷰티 브랜드 '타타하퍼'까지 발표하면서 북미 시장을 향한 아모레의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아모레 상징 된 블랙핑크 아모레는 지난달 31일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의 모델로 블랙핑크의 로제를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파격적이다. 아모레는 그동안 송혜교와 단단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 송혜교는 2001년 아모레의 화장품 브랜드 '에뛰드'를 시작으로, 2006년 '이니스프리', 2008년 '라네즈'의 얼굴로 활약했다. 이어 2019년 아모레의 대표 럭셔리 브랜드인 설화수 전속모델까지 꿰차면서 아모레와 21년간 인연을 이어갔다. 특히 설화수는 브랜드 론칭 뒤 첫 메인 모델을 송혜교로 발탁하며 신뢰를 보여줬다. 업계에 따르면 송혜교는 설화수 모델은 더는 맡지 않지만, 아모레의 이너 뷰티 브랜드인 '바이탈뷰티'의 뮤즈 활동은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너 뷰티는 일종의 영양제로 복용 시 피부 등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먹는 화장품'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전통적인 화장품은 아니다. 송혜교와의 화장품 모델 인연을 놓을 만큼 블랙핑크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최고의 K팝 걸그룹인 것은 분명하다. 막강한 영향력을 지녔다. 지난달 블랙핑크 멤버들이 완전체로 발표한 신곡 '핑크 베놈'의 뮤직비디오는 2억뷰를 넘겼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는 22위에 올랐다. 내로라하는 팝스타들이 즐비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도 블랙핑크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다. 블랙핑크는 뷰티·패션 기업 사이에 모델로 삼고 싶은 최고의 그룹이다. 특히 북미 공략을 최우선 목표로 삼은 아모레로서는 설화수의 새 얼굴로 블랙핑크의 로제를 욕심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모델 교체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이라고 보는 시선이 적지 않다. 아모레가 이미 또 다른 럭셔리 브랜드인 '헤라'의 얼굴로 제니를 기용 중이기 때문이다. 국내 모델 대행 에이전시의 한 관계자는 본지에 "블랙핑크는 모든 기업의 '워너비'고 곧바로 글로벌 젊은 세대의 시선을 잡아끌 수 있는 힘이 있는 모델"이라면서도 "헤라와 설화수는 사실상 라네즈와 함께 아모레라는 실적을 리딩하는 주력 브랜드인데, 모두 블랙핑크에게 홍보를 맡길 경우 흔히 말하는 열애설이나 사생활 이슈 등의 스타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대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브랜드 M&A까지 아모레는 미국의 럭셔리 클린 뷰티 브랜드 타타하퍼 운영사인 '타타스네이처알케미'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아모레는 이번 인수를 위해 유상 증자로 약 1681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타타하퍼는 현재 미국 뷰티 시장을 주도하는 ‘클린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로 알려졌다. 첨가제나 인공 색소 및 향료, 합성 화학물질 등이 포함되지 않은 100% 자연 유래 성분만을 사용해서 북미 내 입지가 있다. 아모레는 그동안 자체 브랜드를 북미 뷰티 시장에 알리기 위해 애써왔다. 일정 부분 효과도 봤다. 라네즈와 설화수, 이니스프리 등이 선전하면서 올해 2분기 북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이상 급증한 36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앞으로 아모레는 타타하퍼를 발판 삼아 북미 시장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는 약 10년 전부터 불어온 중국 내 K뷰티 붐을 통해 외형을 키웠다. 아모레가 대중국 사업에 올인해온 이유다. 그러나 코로나19와 중국 정부의 정책으로 아모레 매출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는 아모레뿐 아니라 LG생활건강 등 K뷰티 기업도 비슷하다. 업계 관계자는 "창립 77주년을 맞은 아모레가 엄청난 변화를 택했다. 미국 등 북미 지역을 공략하지 못하면,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아모레가 성공해야 뒤를 따르는 K뷰티 기업도 저변을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05 07:00
연예

[화보IS] 단아·우아·세련美 송혜교

송혜교 본연의 매력이 빛난다. 하이엔드 여성복 미샤(MICHAA)가 브랜드 뮤즈 송혜교와 함께한 22PRE-SPRING 캠페인 화보를 공개했다. 'COLOR ON ME'를 콘셉트로 한 이번 컬렉션 화보에서 송혜교는 우아하면서도 클래식한 무드의 스타일링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한편, 송혜교는 SBS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극 중 패션회사 디자인팀 팀장으로 열연하며 세련된 스타일링으로 연일 화제를 모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06 09:52
무비위크

[화보IS] 송혜교의 미모는 오늘도 맑음

패션브랜드 미샤(MICHAA)가 뮤즈 송혜교와 함께한 2021 프리폴 2차 캠페인을 5일 공개했다. 화보 속 송혜교는 쿨하고, 모던하고, 시크한 모습의 세련된 무드를 보여주고 있다. 자신감 있고 주체적인 여성들의 애티튜드를 담아 제작된 화보에 걸맞은 표정과 포즈 표현이 돋보인다. 브랜드 측은 "1차 프리폴 오픈 시 송혜교 착용 제품의 고객 문의가 쇄도하며 주문량 급상승을 보여주었고 일부 제품은 리오더 생산에 들어가며 인기 고공행진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05 08:55
무비위크

[화보IS] 송혜교의 정제된 미학

패션브랜드 미샤(MICHAA)가 뮤즈 송혜교와 함께한 2021 프리폴 캠페인을 8일 공개했다. 2021 프리폴 캠페인의 키워드는 '뉴 모던(NEW MODERN)'. 여성스러움과 우아함을 모던하고 세련된 공간에서 선보였으며, 여기에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송혜교의 분위기가 더해졌다. 화보 속 송혜꾜는 완벽한 핏의 수트와 고급 소재와 테일러링이 어우러진 우아한 실루엣의 원피스, 트렌치코트, 니트 등 데일리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다양하면서도 정제된 미학과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송혜교는 SBS 새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촬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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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살 송혜교, 다리 비율 미쳤네...패션 화보 공개!

'마흔살' 송혜교가 패션 화보에서 놀라운 미모를 뽐냈다.송혜교가 뮤즈로 있는 패션 브랜드 미샤(MICHAA)는 최근 송혜교와 함께 한 겨울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겨울 룩북 화보의 콘셉트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으로,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숨 고르기를 하며 본연의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냈다.송혜교 역시 31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화보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서 그는 니트, 골덴 원피스 등을 입고 고혹적인 미모를 자랑했다. 특히 날씬한 각선미, 우월한 비율이 눈에 띈다.최주원 기자 2020.10.3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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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화사한 봄 컬러입고 우아하게

배우 송혜교가 화려한 봄 컬러를 소개했다. 송혜교는 14일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컨템포러리 슈즈 브랜드 ‘슈콤마보니’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2020 봄시즌을 맞아 뮤즈 송혜교와 함께한 ‘SUE LIBRE’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번 화보에서 송혜교는 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느낌으로 슈콤마보니 슈즈를 소화했다. 투명하면서도 우아한 송혜교의 이미지가 더해지며 봄의 싱그러움을 극대화했다. 길게 자란 롱웨이브 헤어로 여신미를 더했다. 송혜교는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황지영기자 hawng.jeeyoung@jtbc.co.kr 2020.02.1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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