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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일해라, 몬스타엑스…연말 징글볼→연초 새 월드투어 포문[IS포커스]

말 그대로 뜨거운 연말이다. 그룹 몬스타엑스가 ‘10주년’의 대미를 뜨겁게 장식하고 있다. 이들은 1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펼쳐지는 ‘2025 아이하트라디오 징글볼 투어’를 시작으로 총 4개 도시 투어에 나선다. ‘징글볼 투어’는 미국 최대 미디어 그룹 아이하트라디오가 매년 연말 미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이다. 몬스타엑스는 이날 공연에 이어 15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 16일 워싱턴 캐피탈 원 아레나, 20일 마이애미 캐세야 센터를 순회하며 현지 팬들을 만난다. ◇ K팝 유일 네번째 징글볼 투어…이유 있는 러브콜 몬스타엑스와 ‘징글볼 투어’의 인연은 남다르다. 2018년 체이스모커스의 무대에 기습 등장, 깜짝 합동 무대를 선보이며 K팝 그룹 최초로 ‘징글볼 투어’에 합류한 이들은 이후 2018년, 2021년 총 세 차례 투어에 초청됐고, 군백기를 마치고 완전체로 컴백한 올해 다시 한 번 ‘징글볼 투어’의 러브콜을 받았다. 아이하트라디오가 몬스타엑스에 다시 러브콜을 보낸 이유는 이들 특유의 폭발력 있는 에너지의 무대를 재현하기 위함이다. 몬스타엑스가 ‘징글볼 투어’에 처음 합류했던 시점은 K팝이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전이었는데, 이들은 타 팝 아티스트들과 차별화된 무대 퍼포먼스와 독창적 음악으로 현지 관객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소속사에 따르면 몬스타엑스의 자체 프로듀싱 능력과 빼어난 라이브 퍼포먼스가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덕분에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이들에 대한 아이하트라디오 측의 지속적인 구애가 있었다. 이에 몬스타엑스는 군백기를 뛰어 넘어 무려 네 번째 징글볼 투어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 3세대 대표돌 건재 확인…다방면 활약으로 새 전기 예고 지난 5월 멤버 형원의 전역으로 완전체가 가능해진 몬스타엑스는 데뷔 기념일을 기점으로 마치 모터를 단 듯 달렸다. 데뷔 10주년 당일인 5월 14일 디지털 앨범 ‘나우 프로젝트 vol.1’를 발표하고 4년 만에 완전체 앨범으로 돌아온 이들은 7월 단독 콘서트에 이어 지난 9월엔 미니 앨범 ‘더 엑스’로 도전 정신과 무한한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지난달 14일에는 미국 디지털 싱글 ‘베이비 블루’로 또 다른 챕터를 예고했다. “장르적 확장과 사운드 아이덴티티의 진화를 이뤘다”(미국 포브스), “‘K팝 카멜레온’ 몬스타엑스는 새로운 앨범이 나올 때마다 모든 스타일과 장르를 다듬고 재정의한다”(영국 NME) 등 호평이 쏟아져 향후 이들의 음악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멤버 개별 활동도 유례 없이 활발했다. 형원은 웹 예능 ‘또로라’에서 막내 멤버로 활약 중이며 민혁은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나를 따르릉’을 통해 자전거 여행 명소를 글로벌 팬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기현은 넷플릭스 ‘베일드 뮤지션’ 심사위원으로, 주헌은 유튜브 채널 ‘낙타전용도로’ 내 콘텐츠 ‘착한심부름센터-심청이’ 단독 MC로 각각 활약 중이다. 또 셔누는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의 OST에 참여했으며 셔누&형원 유닛 활동도 성공적으로 마쳤다.이처럼 몬스타엑스는 음악과 국내외 무대 외에도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혈기왕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완전체로 10주년을 맞은 이들은 ‘10’에 기분 좋게 방점을 찍고 마치 처음으로 돌아간 듯, 3세대 대표돌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데뷔 당시 같은 열정으로 2026년을 준비 중이다. 좋은 기세는 연초 시작되는 월드 투어로 고스란히 이어질 전망이다. 투어 타이틀은 ‘더 엑스 : 넥서스’다. 이번 월드 투어는 2022년 9월 진행된 ‘노 리밋’ 투어 이후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 내년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총 3일간 KSPO돔에서 열리는 서울 공연으로 포문을 연다.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는 만큼, 해외 공연 장기 공백에 따른 아쉬움을 한층 성숙해진 무대 매너와 특유의 남성적 매력으로 말끔히 씻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3세대 아이돌의 본질을 갖고 있는 몬스타엑스가 군백기를 넘어 10주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 자체가 K팝 아이돌로서 의미 있는 일”이라며 “특히 몬스타엑스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팬덤이 튼튼하기 때문에 2026년 글로벌 무대에서 펼칠 활약에 기대가 크다”고 전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12 06:00
연예일반

“마마 보는 줄”… ‘스틸하트클럽’ 국악·무용·랩까지 역대급 컬래버

Mnet 글로벌 밴드 메이킹 서바이벌 ‘스틸하트클럽’이 무용, 랩, 퓨전 국악, 색소폰, 여성 보컬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문 컬래버 무대를 연달아 선보이며 예비 뮤지션들의 성장과 팀워크, 그리고 또 한 번의 극적인 명장면을 완성했다.지난 2일 ‘스틸하트클럽’ 7회에서는 총 다섯 팀이 출전한 4라운드 2차전 ‘컬래버 유닛 배틀’이 펼쳐졌다. 1차전에 이어 2차전 점수가 4라운드 최종 결과를 좌우하는 만큼, 무대 전부터 팽팽한 긴장과 드라마가 이어졌다. 압도적인 스케일의 무대는 물론, 팀워크와 포지션 경쟁을 둘러싼 이야기가 더해지며 시청자 몰입을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이날 방송은 10대 여성 시청층에서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AGB닐슨, 수도권 유료 기준)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첫 번째 무대는 데인 유닛 ‘E.R.E.R’(권영빈, 데인, 리안, 정우석, 최진건, 한준희)이 맡았다. 중국 일정 중 부상으로 하차한 자오지아인을 대신해 최진건이 연속 출전하면서 전력 변동이 있었지만, 블랙토 무용단과의 만남은 팀 전체를 단숨에 하나로 묶었다. 샤이니 ‘하’ 선곡 공개로 분위기가 달아오른 가운데, 권영빈과 김건대는 2차전 출전을 앞두고 드럼 솔로 배틀을 펼친 끝에 권영빈이 드러머로 최종 낙점됐다.본 무대 ‘HARD’는 블랙토 무용단의 강렬한 퍼포먼스, 드럼 스틱을 이어받는 인트로, 영화적 연출이 어우러지며 시선을 압도했다. 선우정아는 “너무 아름답다. 합과 밸런스가 완벽하다”고 극찬했고, 정용화는 “마마를 보는 듯한 스케일”이라며 감탄했다. 디렉터 평균 92점을 기록하자 데인은 “1등도 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두 번째 무대는 재즈 색소포니스트 신명섭이 합류한 이윤찬 유닛 ‘겉촉속바’(박철기, 오다준, 이윤서, 이윤찬, 주지환, 케빈박)가 이어갔다. 크러쉬 ‘잊어버리지마’ 선곡 후 진행된 기타 솔로 배틀에서 이윤서와 케이텐은 모두 “2차전 무대에 서고 싶다”고 간절함을 드러냈다. 최종 선택이 이윤서에게 돌아가자 케이텐은 눈물을 터뜨렸고, “프로그램이 내 인생에 큰 영향을 줬다. 윤서 형은 멋진 기타리스트이니 파이널에서 꼭 만나고 싶다”고 전하며 진심을 전했다.본 무대는 섬세한 호흡과 색소폰의 깊은 음색이 더해져 따뜻한 감성을 선사했다. 관객들의 떼창도 이어졌다. 정용화는 “이윤찬 씨가 제 쪽을 바라보는 순간, 관객과 눈을 맞추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깨달았다. 오늘은 저에게도 공부가 된 무대”라고 호평했다. 반면 선우정아는 “각자도생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모두 잘했지만 ‘합’의 무대였는가에 대해선 아쉬움이 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디렉터 평균점수는 91점.세 번째 무대는 래퍼 비오가 합류한 김은찬A 유닛 와우 보이즈(김경욱, 김은찬A, 브로디, 이우연, 정엽, 최현준)이었다. 에픽하이 ‘돈 헤이트 미’를 선곡해 랩과 밴드가 결합된 무대에 도전했지만, 1차전 실수로 자신감을 잃었던 이우연의 불안이 팀 분위기를 무겁게 했다. 그러나 브로디 등 팀원들의 격려로 마음을 다잡은 그는 “이번 기회만큼은 꼭 잡겠다”고 다짐했고, 정용화에게서 “새로운 얼굴을 본 것 같다”는 긍정적 반응을 끌어냈다. 이장원은 “비오 등장 후 팀 에너지가 다 빨려 들어간 느낌”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디렉터 평균점수는 89점.이날 가장 뜨거운 찬사를 받은 건 한빈킴 유닛 ‘코리아산 돌연변이’(남승현, 정은찬, 사기소멀, 서우승, 신재민, 한빈킴)이었다. 사기소멀과 김지호의 경쟁 끝에 사기소멀이 메인 보컬로 낙점됐고, 스테이씨 시은과 함께 윤하 ‘사건의 지평선’을 재해석해 깊은 울림을 전했다. 신재민의 퍼커션, 사기소멀의 확장된 보컬, 시은의 음색이 균형을 이루며 강렬한 무대를 완성했다.선우정아는 “제 하트는 전부 이 팀에게 갔다. 더할 나위 없었다. 특히 사기소멀의 넓은 음역대가 돋보였다”고 극찬했고, 이장원도 “사기소멀이 스스로의 한계를 넘으며 무대를 빛냈다”고 평가했다. 한빈킴 유닛은 평균 94점으로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최고점을 받았다.마지막 무대는 실험 음악팀 ‘믐’과의 협업이었다. 윤영준 유닛 ‘콜라 밴드’(김시후, 기훈, 나유하, 윤영준, 최치영, 하기와)는 아이브 ‘애티튜드’를 퓨전 국악으로 재해석했다. 대아쟁, 대금, 대북 등 국악기의 웅장한 사운드가 더해졌고, 하기와의 폭발적인 드럼 퍼포먼스와 기훈의 기타 솔로가 강렬한 에너지를 더했다. 선우정아는 “기훈의 솔로에서 사자보이즈 느낌이 났다. 하기와는 온몸으로 소리를 표현해 무대가 더 살아났다”고 평가했고, 정용화 역시 “연주와 편곡 모두 훌륭해 압도됐다”고 전했다. 디렉터 평균점수는 91점이었다.4라운드 1·2차전 모든 무대가 종료되며, 이제 남은 것은 밴드 메이커 투표 점수와 최종 결과뿐이다. MC 문가영은 “다음 라운드 ‘세미파이널’에는 단 20명만 설 수 있다”며 생존과 탈락이 발표되는 ‘라인업 발표식’을 예고했다. 예비 뮤지션들이 “끝까지 살아남아 꼭 데뷔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진 만큼, 4라운드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3 11:20
스타

스테이씨 시은·래퍼 BE'O, ‘스틸하트클럽’ 출격…”연습생 때 떠올라, 예비 뮤지션들 응원”

Mnet 글로벌 밴드 메이킹 서바이벌 ‘스틸하트클럽’에 스테이씨(STAYC) 시은과 래퍼 BE'O(비오)가 깜짝 출연해 예비 뮤지션들과의 특별한 컬래버 무대를 예고,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오는 2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Mnet ‘스틸하트클럽(STEAL HEART CLUB)’ 7회에서는 4라운드 2차전 ‘컬래버 유닛 배틀’이 본격적으로 베일을 벗는다. 이번 라운드에는 BE'O(비오), 스테이씨 시은, 블랙토 무용단 등 서로 다른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합류해 색다른 조합의 차별화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가장 눈길을 끄는 건 한빈킴 팀(김지호, 남승현, 박형빈, 사기소멀, 서우승, 신재민, 정은찬, 한빈킴)과 스테이씨 시은의 만남이다. 시은이 등장하는 순간 팀 분위기는 순식간에 달아올랐고, 특히 사기소멀은 “해병대 시절 스테이씨 영상 정말 많이 봤다”며 스테이씨 포인트 안무 ‘꾹꾹이춤’을 완벽 재연해 촬영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이로 인해 시은과 호흡을 맞출 보컬 자리를 두고 사기소멀과 김지호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시은은 “밴드와 컬래버를 하는 건 처음이라 정말 뜻 깊었다. 예비 뮤지션들과 연습하면서 제 연습생 시절이 떠오르기도 했고, 함께 무대를 준비하면서 서로 많이 배웠다”며 “결과와 관계없이 모든 예비 뮤지션들의 음악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따뜻한 소감을 전했다.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김은찬A 팀(김건우, 김경욱, 김은찬A, 김은찬B, 브로디, 이우연, 정엽, 최현준)의 보컬 이우연과 BE'O(비오)의 협업 무대다. 감성 보컬 이우연과 BE'O(비오)의 랩이 어떤 방식으로 결합돼 새로운 음악적 시너지와 밴드 사운드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BE'O(비오)는 “열정 넘치는 친구들과 오랜만에 재밌는 무대를 준비해 정말 즐거웠다. 저에게도 새로운 환기가 된 작업이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이번 4라운드 2차전 ‘컬래버 유닛 배틀’에는 여성 보컬, 랩, 무용, 퓨전 국악, 색소폰 등 다양한 요소를 더한 5팀 5색 무대가 펼쳐질 예정으로, 각 팀이 어떤 매력과 해석으로 스테이지를 채워낼지 주목된다.‘스틸하트클럽’에서는 4라운드 1차전의 결과를 뒤집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지, 더욱 치열해진 경쟁이 예고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01 10:56
뮤직

‘싱어게인4’ 태연 극찬한 25호 가수, ‘이문세 픽’ 김윤희였다

JTBC ‘싱어게인4’에서 25호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차세대 감성보컬 김윤희가 3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하며 정체가 공개됐다. 25일 방송된 7회에서는 치열한 3라운드 라이벌전이 펼쳐진 가운데, 김윤희는 동물원의 ‘거리에서’를 더욱 애절하게 해석해 극찬을 이끌어냈다. 고조되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무대에 백지영은 “반짝이는 진주를 발견한 기분”이라며 감탄했고, 임재범 역시 “이미 고수 반열에 들어선 실력”이라고 평가했다. 태연 역시 선택을 망설일 만큼 인상적인 무대였으나, 결과는 단 1 어게인 차이의 패배였다. 앞서 1라운드 오디션 최강자조에서 ‘더이상 소녀가 아니다’라며 등장한 김윤희는 ‘라디오스타’ OST ‘비와 당신’을 한층 깊어진 보컬로 소화해 7 어게인을 얻으며 단숨에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 61호와 호흡을 맞춘 2라운드에서는 특유의 청아한 음색을 살려 마이 앤트 메리의 ‘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을 완성도 높은 하모니로 선보였다. “이게 진정한 하모니”라는 극찬과 함께 한 단계 성장한 무대를 증명했다. 비록 4라운드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김윤희는 톤·감성·노래가 완벽히 조화를 이룬 무대로 음악적 성장을 확실히 입증했다. ‘싱어게인4’ 여정을 마친 김윤희는 소감에서 “과거의 저를 기억하는 분들께 실망을 드리지는 않을까 걱정도 후회도 많았지만, 역시 지원하길 잘했다고 느꼈다”며 “촬영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와 연습을 다시 시작했을 때, 제가 전보다 많이 성장해 있음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어 “선배님들께서 잘한다 잘한다 하며 겁 많은 돌멩이였던 저를 빛나게 닦아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힘차게 굴러온 것 같다”며 “이 소중한 기억들을 연료 삼아 앞으로도 느리더라도 분명하게 계속 나아가겠다”고 감사와 각오를 전했다. 김윤희는 2023년부터 ‘지난날’, ‘그대 내 품에’를 시작으로 김광석, 동물원, 유재하, 이문세 등 선배 뮤지션들의 명곡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리메이크 시리즈를 꾸준히 이어왔으며, 지난 9월에는 첫 정규 리메이크 앨범 ‘My Playlist’를 발매했다. 리메이크 시리즈의 마지막 곡인 동물원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와 함께 김윤희가 2016년 ‘판타스틱 듀오’ 시즌 1에서 화제를 모으며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그녀의 웃음소리뿐’, ‘휘파람’도 수록됐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27 18:49
OTT

제2의 ‘해가 될까’는 누구?... 수지→보넥도 쟁쟁한 ‘환연4’ OST 라인업 [IS포커스]

“헤어진 연인을 만나는 게 해가 될까, 안 될까?” 온 국민을 얄궂은 고민에 빠트렸던 노래이자 티빙 ‘환승연애’ 시리즈의 상징, 바로 가수 우즈의 ‘해가 될까’다. 헤어진 연인들의 ‘환승’ 혹은 ‘재회’라는 선택의 갈림길을 담아내던 이 프로그램이 네 번째 시즌을 맞아 뜨거운 관심 속 방영 중이다.우즈를 이을 명품 OST 라인업도 연일 화제인 가운데, 이 사운드 트랙들은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 출연자들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대변하며, 시청자의 ‘과몰입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별 감성 극대화... 수지X도영 지난 12일 발매된 NCT 도영의 ‘아픈 말’은 이별 후에도 전 연인을 놓지 못하는 마음을 노래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7년 장기 연애를 마친 민경과 유식의 ‘X룸’ 공개라는 클라이맥스 순간에 흘러나와 극적인 효과를 더했다. 도영의 섬세한 목소리는 담담한 피아노 선율과 스트링 위로 후회와 그리움의 감정을 밀도 있게 전달했다. 이 음악적 시너지는 발매 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뮤직비디오 20위에 오르는 등 화제성을 입증했다.이에 앞서 지난 달 29일 공개된 OST ‘하루’는 떠나간 사랑을 기억하는 오늘의 마음을 담은 곡이다. X 정체, 직업 공개 등 도파민이 폭발하던 시점에 공개된 이 곡은,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수지의 감성 짙은 보컬이 오히려 잠시 멈춰 서서 이별의 감정을 곱씹게 만드는 ‘감성 브레이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이 곡은 수지의 가수 활동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평소 노래에 대한 갈망이 컸던 수지가 프로그램 취지에 공감하며 흔쾌히 참여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셔누, 긴장된 분위기에 떨림 한 스푼 지난달 22일 발매된 몬스타엑스 셔누의 ‘애즈 유 위시’는 ‘환승연애’의 미묘하고 치명적인 긴장감을 포착해낸 노래다. 눈앞에서 다른 이성과 썸을 타는 나의 X를 바라보는 쓰라린 질투의 감정을 다룬다. 드라이빙 비트 위에 전자적 요소와 어쿠스틱 질감이 세련되게 어우러진 이 트렌디한 팝 넘버에서, 셔누는 숨결 섞인 부드러운 보컬로 곡 전반의 미세한 감정 변화를 능숙하게 그려내며 복잡하게 얽힌 관계 속 미련과 질투를 섬세하게 따라가게 만든다.◇ 보이넥스트도어, 새로운 설렘과 출발 대세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는 OST 라인업에 가장 먼저 합류하며 프로그램에 청량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이들의 곡 ‘런 마이 라이프’는 트렌디한 팝으로, 출연자들이 데이트를 떠나거나 새로운 인연을 탐색하는 밝고 역동적인 장면에 주로 삽입됐다.이 곡은 어둡고 복잡한 이별 감정 일색인 ‘환승연애4’의 주요 감정선과 대비되는 신선한 활력을 제공한다.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감이나 관계 진전의 설렘을 표현하는 순간마다 등장하여 ‘이별을 넘어선 긍정적인 전환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이 노래는 멜론 핫100 차트에 새롭게 진입하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환승연애4’ 제작진은 OST 선정 시 출연진의 서사와 캐릭터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일간스포츠를 통해 “출연진의 서사나 캐릭터와 어울리는 곡을 먼저 고른 뒤, 곡에 맞는 뮤지션을 컨택하여 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특히 이번 시즌은 “청량함과 청춘에 포커스를 맞춰 곡의 전체적인 콘셉트를 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담기 위한 전략이다. 제작진은 “긴장 상황에서의 감정선을 살리기 위해 강렬한 장르의 음악도 OST로 발매했다”고 덧붙이며, 복합적인 감정선을 음악으로 섬세하게 직조했음을 강조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9 06:05
예능

‘스틸하트클럽’ 아이브·에스파 K팝 걸그룹 대진… "질 자신 없어” 여유

Mnet 글로벌 밴드 메이킹 서바이벌 ‘스틸하트클럽’이 3라운드의 대미를 장식할 K팝 걸그룹 대진 빅매치와 함께, 새로운 국면의 4라운드 ‘밴드 유닛 배틀’로 치열한 생존 경쟁의 서막을 연다.18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Mnet ‘스틸하트클럽’ 5회에서는 “절대 질 자신이 없다”는 데인과 독보적 실력으로 눈길을 끈 오다준이 정면충돌하며, 모두가 기다렸던 강팀 대 강팀 빅매치가 성사된다. 또한 3라운드 결과 발표와 함께 첫 탈락자가 공개될 예정이라 긴장감이 극도로 고조된다.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K팝 걸그룹 곡으로 펼쳐지는 3라운드 마지막 대진이 포착됐다. 아이브 ‘레블 하트’를 선택한 ‘세대통합 팀’(김은찬A, 오다준, 정은찬, 채필규, 한빈킴)과 에스파 ‘아마겟돈’을 밴드 버전으로 재해석한 ‘우주정복 팀’(데인, 박철기, 사기소멀, 서우승, 이준호)이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다.중간 평가 현장에서 프로듀서 네이슨에게 “무대가 하나도 안 신났다”는 냉정한 피드백을 받은 세대통합 팀은, 이후 “프런트 퍼슨 구간은 버려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이 오가며 내부 갈등이 시작된다. 이에 오다준은 “명색이 프런트 퍼슨인데”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데인은 “난 자신이 없어, 질 자신이”라며 여유 넘치는 자신감을 드러내 두 사람의 극명한 온도차를 보여준다.3라운드 패배 팀 전체 25명이 탈락 후보에 올라서는 역대급 전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첫 탈락자도 공개된다. MC 문가영은 “각 포지션별 2명, 총 10명은 최종 탈락한다”고 발표하며 현장을 긴장감으로 몰아넣는다. “집에 가면 어떡하지…”라는 김은찬B의 불안한 속마음 고백과 함께 예비 뮤지션들의 표정은 더욱 굳어지고, “오직 마음을 빼앗은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내레이션이 이어지며 첫 탈락의 순간이 다가온다.과연 누가 첫 탈락자가 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4라운드 ‘밴드 유닛 배틀’이 본격 시작된다. 이번 라운드는 포지션 제한 없이 8명이 자유롭게 한 팀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각자의 전략과 생존 본능이 맞부딪히는 단계로 진입한다. “두 번 설 수도 있네?”, “기타도 투 기타로?”, “나를 짱으로 만들어달란 말야” 등 뮤지션 간의 혼란과 욕망이 교차하고, “지호 형 우리 이제 바이바이”라는 말까지 등장하며 기존 관계의 균열을 예고한다.Mnet 글로벌 밴드 서바이벌 ‘스틸하트클럽’ 5회는 1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18 16:32
연예일반

김동률, 7만 관객 동원한 ‘산책’ 성료… 故 서동욱 향한 앙코르

뮤지션 김동률의 ‘2025 김동률 콘서트 ‘산책’’이 지난 16일, 7일간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11월 8일부터 10일, 13일부터 16일까지 총 7일간 7회에 걸쳐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렸다. 티켓 오픈 당일, 총 7회 공연의 7만 석은 모두 매진되며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이는 2년 전 2023년 열린 단독 콘서트 ‘멜로디’의 6만 석보다 1만 석 더 많은 수치로, 김동률의 변함없는 그리고 오히려 더욱 강력해진 국내 최고 수준의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이번 ‘산책’ 콘서트는 ‘빛과 소리의 향연’이라는 찬사를 다시 한번 완벽하게 구현했다. 이지원 지휘자가 이끄는 24인조 오케스트라, 박은찬(드럼)·정동환(피아노) 등이 포진한 7인조 밴드, 6인조 브라스 세션, 8인조 코러스, 그리고 안무팀까지, 무대 위 연주자 및 퍼포머만 60명에 달했다. 이들이 빚어내는 아날로그 ‘생음악’의 압도적인 사운드는 KSPO돔을 오페라 하우스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공연을 알리는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사랑한다는 말’,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한 김동률은 “내 공연은 조명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완벽한 암전과 연출을 위해 관객들에게 정중히 휴대전화 촬영 자제를 부탁했고, 7만 명의 관객은 성숙한 관람 문화로 화답, 오직 음악과 빛에만 집중하는 ‘고품격’ 공연을 함께 완성했다.특히 ‘여행 + J's Bar에서’ 무대에서는 마치 뉴욕의 재즈 바에 와 있는 듯한 전율을 선사했으며, 안무팀이 가세한 ‘시작 + 동화’, ‘황금가면’ 무대는 역동적인 에너지로 K팝 공연장이 부럽지 않은 스펙터클을 관객에게 선사했다.김동률은 “원래 ‘월드컵 가수’였는데 곧 환갑이라 4년 주기를 2년으로 줄였다”라는 특유의 유머 섞인 멘트로 2년 만의 귀환을 알렸다. 이어 “올해가 데뷔 32년 차이다. 요즘 너무 훌륭한 후배님들이 저보다 팬들이 1억 배는 많겠지만, 저에게는 그분들에는 아직 없는 30년 지기 팬들이 있으니 부러울 게 없다”라며 오랜 팬들에 대한 깊은 감사를 전했다.파격적인 선곡도 돋보였다. 후배 가수 보아에게 선물했던 '옆 사람'을 새롭게 편곡해 이번 무대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취중진담’을 부를 때는 7만 관객의 ‘떼창’을 유도하며 공연장을 하나로 만들었다. 또한 지난 ‘멜로디’ 공연에 이어 이번 공연에서도 탱고 스타일로 편곡해 ‘망각’ 무대를 콜라보 한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가 이끄는 ‘고상지 콰르텟’이 인터미션 게스트로 나와 자신의 밴드와 함께 ‘졸업’과 ‘쇼’를 열정적인 탱고 사운드로 연주하며 공연의 품격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이번 공연의 백미는 단연 앙코르 무대였다. 김동률은 앙코르 곡으로 전람회의 ‘첫사랑’과 ‘기억의 습작’을 선곡했다. 지난해 말 세상을 떠난 그의 오랜 음악적 동반자이자 그룹 전람회의 멤버였던 故 서동욱을 향한 추모의 의미를 담은 것이다.‘첫사랑’은 김동률이 서동욱과 전람회를 결성하게 된 계기가 된 곡으로 알려져 있다. 노래가 끝난 뒤, 공연장 대형 화면에는 고인의 사진과 함께 “사랑하는 나의 벗 동욱이를 보내며”라는 추모의 글이 떠올랐다. 이어 전람회의 대표곡이자 한국 대중음악사의 명곡인 ‘기억의 습작’을 피아노 연주화 함께 부르는 모습은 그 어떤 말보다 무거운 ‘전율’과 감동을 선사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7 15:26
뮤직

[단독] 타카피 김재국 “‘이렇게 기괴한 무대는 처음’이라고…임재범 응원에 울컥” (IS인터뷰)

“규현씨 표정이 계속 이상하더라고요. 마이크를 딱 들더니, ‘이런 기괴한 무대는 처음 본다’면서 ‘가면 갈수록 설득을 당해서 막판엔 뭉클하고 울컥하다’고 하더군요.”지난 4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이하 ‘싱어게인4’) 2라운드 팀 대항전에서 3:5로 아쉽게 탈락하며 이름을 공개한 ‘2호 가수’ 타카피 김재국은 5일 일간스포츠와 전화통화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 소회를 전했다. 김재국은 1997년 펑크록 밴드 타카피로 데뷔한 후 현재까지 28년째 활동 중이다. 지난달 28일 방송에 ‘9회말 2아웃’ 2호 가수로 첫 등장해 ‘치고 달려라’를 열창한 뒤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임재범이 극적으로 내놓은 슈퍼 어게인에 힘입어 2라운드에 진출한 그는 73호 가수(허첵)과 팀 ‘폭풍경보’로 나서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펑크 록 버전으로 선보였다. 많은 이의 예상을 깬 선곡 그리고 편곡의 묘수였다. 원곡과 180도 다른 분위기로 연출된 ‘웃픈’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단체로 ‘멘붕’에 빠졌고, 방송 후 시청자와 누리꾼의 의견도 분분했다. 이들의 무대에 대해 호불호가 공존하는 가운데 탈락 후에도 김재국과 허첵의 ‘바람이 분다’는 화제의 무대로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이에 대해 김재국은 “노래로는 37호X51호님에게 좀 힘들겠더라. 그러면 기세로 가야겠다 싶었다”며 “타카피도, 슈퍼키드도 펑크록 기반으로 20년 이상씩 했으니 이걸로 하면 쪽팔리지 않겠다 싶었다”고 호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가사 한구절 한구절에 깜짝 놀랐다. 가슴 찢어지는 이별 노래 아닌가. 이소라 누나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선곡이 녹화 불과 사흘 전에 확정됐는데, 가사가 반복되는 부분이 하나도 없어서 연습하면서 애먹었다”고 준비 과정을 떠올렸다. 김재국은 애초 ‘싱어게인4’ 제작진의 제안에 처음엔 출연을 주저했다. “떨어질 게 뻔한데 뭘 나가냐고 했죠. 그런데 ‘‘치고 달려라’를 선배님이 부르신 걸 전국민이 잘 모르지 않나’며 나와달라는 말에 결심했어요.” 그는 “활동은 꾸준히 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로 생각이 많은 시기를 보내고 있었고, 터닝포인트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여기서 터닝 못 하면 안 되겠다, 이제 골방에 숨어있지 말고 나가자고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사실 다시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안 나가겠다고 다짐했었는데, 10여년 전에 ‘탑밴드2’에 출연했던 걸 잊어버린 거죠. ‘아 오디션이 이랬지’ 싶었어요.” 촬영 초반엔 카메라 울렁증이 심했지만 그는 사람들 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또렷이 서면서 자연스럽게 이를 극복했다. 김재국은 “사람들이 한두 명이 아니었는데, ‘형이 왜 나왔어요’ ‘너는 왜 나왔냐’ 이러면서 서로 인사 하고, 그러면서 ‘아, 아직 내가 쓸모 없진 않구나’ ‘이걸 기억해주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고? 나 스스로 나를 저버리면 안되겠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재국을 향해 ‘록앤롤 포에버’를 외치며 리스펙트를 전한 임재범에 대해서는 “선배님의 말씀을 듣는데 울컥하더라. 눈물이 나오려는 걸 참느라 힘들었다”고 말했다. “제가 시작했던 90년대만 해도 밴드를 하면 먹고 살기 힘들다고, 직업으로 밴드 하는 건 말도 안된다고 하며 반대하는 분위기가 커서 서로 짠한 게 있었어요. 지금도 홍대에서 기타 매고 다니는 동생들, 후배들을 보면 손잡고 들어가서 밥 먹이고 싶은 마음이 들곤 하는데, 아마 재범이형도 그런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었어요. ‘이 어려운데서 그걸 했어? 고생했다’라고요. 선배님의 말씀을 듣는데, 울컥하더군요. 나이 들어 그런지 눈물이 많아진 것도 있는데(웃음), 울면 진짜 밴드는 어렵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을까봐 꾹 참았어요.”그러면서 임재범에 대해 “록 뮤지션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많으시다는 게 실제로 느껴졌다”며 “록계의 큰형님으로 오래오래 남아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말미, 타카피의 음악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는 시청자를 위한 추천곡으로 ‘글로리 데이즈’를 꼽은 그는 “재범이형이 멘트를 하고 소감을 이야기할 때 흘러나오더라. PD님의 센스가 고마웠다”면서 빙긋 웃었다. 자신을 계속 뮤지션으로 살게 하고, 또 다시 대중 앞으로 꺼내 준 곡 ‘치고 달려라’에 대한 애틋한 진심도 전했다. “방송에서도 얘기했다시피, 2008년 당시 음악을 그만 둬야겠다 생각하고 정리하려 하던 차에 만나게 된 곡이에요. 그 노래가 있었기 때문에 ‘싱어게인4’ 본선까지 나갈 수 있었죠. 한땐 그 노래로 인해 우리 팀이 묻히는 것이 서운하기도 했고, 그래서 공연에서 일부러 안 부르기도 했어요. 마치 가장 친한 친구와 제일 많이 싸우는 것처럼 말이죠. 이 노래가 그동안 저를 많이 참아준 거 같아요. 이제는 많이 사랑해주려고요.(웃음)”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06 07:17
연예일반

‘스틸하트클럽’ 첫 탈락자 발생... MC 문가영 “총 10명 탈락” 충격

Mnet 글로벌 밴드 메이킹 서바이벌 ‘스틸하트클럽’이 각 포지션별 ‘레벨 재조정’부터 3라운드 ‘듀얼 스테이지 배틀’까지, 첫 탈락자 발생을 예고했다.지난 4 방송된 ‘스틸하트클럽’ 3회에서는 드럼에 이어 보컬, 베이스, 키보드, 기타까지 이어진 포지션별 ‘레벨 재조정 평가’가 공개됐다. 또한 메가 밴드 미션, 듀얼 스테이지 배틀 등 다양한 관문을 거치며 한층 성장해가는 예비 뮤지션들의 모습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다.먼저 보컬 파트 레벨 재조평 평가에서는 하트 패스로 올라온 리안이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며 열정적인 무대를 펼쳐 시선을 끌었다. 하성운은 “목소리와 곡이 너무 잘 어울린다”며 극찬했고, 정용화 역시 “탄탄한 목소리”라며 호평했다. 반면, 포져군단의 김지호와 이우연은 잇따른 가사 실수로 혹독한 평가를 받으며 아쉬움을 남겼다.베이스 파트에서는 ‘댄서블한 연주’로 무대를 장악한 마샤가 이장원 디렉터에게 “제가 이 곡을 친다면 마샤 씨와 비슷하게 연주했을 것 같다”는 찬사를 받았다. 최연소 참가자 15세 정은찬은 귀여운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지만, 연주 완성도면에서는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키보드 파트에서는 김경욱이 절정으로 치닫는 사운드로 호평을 받았고, 오다준이 양손을 활용한 섬세한 연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기타 파트에서는 하드록 밴드 출신 이준호가 폭발적인 솔로로 무대를 압도했고, 10대 기타리스트 최진건은 “청춘의 에너지를 담은 무대”라는 평가와 함께 하트 뮤지션으로 선정됐다.이날 최종적으로 각 포지션별 ‘프런트 퍼슨’도 발표됐다. 드럼은 남승현, 베이스는 마샤, 기타는 최진건, 보컬은 이윤찬, 키보드는 오다준이 이름을 올리며 시그널송 ‘어떤 날의 청춘이니까’ 메가 밴드 뮤직비디오의 전면을 이끌었다. 한편, 최하위 뮤지션에는 베이스 박형빈, 기타 김건우, 보컬 김지호, 드럼 태사호, 키보드 최현준이 선정돼 깃발 퍼포먼스를 수행하며 아쉬움을 남겼다.레벨 재조정이 끝난 뒤에는 Mnet 최초로 선보이는 초대형 ‘메가 밴드’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50명의 예비 뮤지션이 하트 뮤지션과 백업 뮤지션으로 나뉘었지만, 무대 위의 열정은 하나였다. 백업 뮤지션들은 “뒤에서 봐도 뿌듯하다”, “다시 앞에 서고 싶다”며 각자의 복잡한 심정을 털어놨다. 현장을 찾은 정용화, 선우정아 디렉터는 “본인의 자리에 만족하는 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도 있겠지만 멋지게 나올 뮤직비디오를 상상하며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며 따뜻한 격려를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완성된 뮤직비디오는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공개됐으며, 출연자들은 “청춘만화의 주인공이 된 느낌이었다”,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이어 MC 문가영이 등장해 새로운 미션을 발표했다. 문가영은 “세 번째 관문은 두 팀이 같은 무대에서 맞붙는 ‘듀얼 스테이지 배틀’”이라며 “이번 라운드에서는 처음으로 탈락자가 발생한다. 팀 대 팀 대결로, 승리한 팀은 전원 생존하지만 패배한 팀은 탈락 후보로 지정돼 디렉터 평가를 거쳐 각 포지션별 최하위 2명씩 총 10명이 탈락하게 된다”고 밝혀 긴장감을 높였다.이번 라운드의 프런트 퍼슨으로는 김은찬A, 데인, 리안, 오다준, 케이텐이 선정됐다. 프런트 퍼슨에게는 베네핏으로 단독 퍼포먼스 구간뿐만 아니라 팀 결성 권한이 주어졌고, 다른 포지션의 프런트 퍼슨까지 팀원으로 영입할 수 있어 한층 전략적인 구성이 요구됐다. 그 결과, 총 10개의 팀이 완성돼 ‘글로벌 밴드’, ‘K-POP 걸그룹’, ‘남성 록 & 밴드 아티스트’ 등 다양한 콘셉트로 맞대결을 예고했다.3라운드의 포문은 ‘글로벌 밴드’ 대진으로 열린 ‘페인리스’ 팀과 ‘뻐정’ 팀이 열었다. 페인리스 팀(김건대, 김은성, 김준영, 양혁, 장재형)은 실리카겔의 ‘노 페인’을 강렬하게 재해석하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보였다. 양혁은 “무대에 미쳐 즐기는 모습을 거부감 없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열정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이에 맞선 뻐정 팀(김시후, 나유하, 남승현, 이윤서, 최치영)은 데이식스의 ‘꿈의 버스’를 선곡해 청량한 밴드 사운드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이장원 디렉터는 “첫 무대라 부담감이 몇 배는 더했을 텐데 케미가 좋아지고 친해져서 진짜 밴드 같았다”고 호평했다.두 팀 모두 완성도 높은 무대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지만, 현장 밴드 메이커들의 실시간 투표 결과, 뻐정 팀이 총합 708점으로 승리해 페인리스 팀은 첫 탈락 후보가 됐다. 페인리스 팀의 양혁은 “(점수 차가) 납득이 안 됐다. 이렇게 점수 차이가 나는 무대를 했나”라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곧이어 ‘어벤져스’ 군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기억’ 팀과 부드러운 매력이 가득한 ‘힐링 보이즈’ 팀의 ‘여성 록 & 밴드 아티스트’ 대진이 예고돼 향후 방송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05 15:59
예능

[RE스타] ‘9회말 2아웃’ 2호 가수, 슈퍼 어게인으로 이미 낭만 완성

이토록 낭만적인 슈퍼 어게인이 또 있을까.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이하 ‘싱어게인4’)이 대중음악계 곳곳의 ‘재야 고수’들의 다채로운 무대로 연일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슈가맨 조에 등장한 ‘9회말 2아웃’ 2호 가수가 슈퍼 어게인의 주인공이 되며 온라인을 달궜다. 2호 가수는 소속 밴드의 히트곡 ‘치고 달려라’를 열창했다. 그는 첫 소절만 들어도 무릎을 탁 치게 하는 유명곡을 라이브로 소화하며 발차기를 비롯해 탈골 박수 퍼포먼스 등 압도적인 에너지의 무대로 현장을 달궜다. 현장의 모든 이들을 즐겁게 한 무대였지만 마이크를 떨어뜨리는 실수 등으로 인해 단 2어게인만을 받아 들며 탈락 위기에 놓였는데, 이름 공개 직전에 심사위원 임재범이 비장의 ‘슈퍼어게인’을 꺼내 들며 극적으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절체절명의 3아웃 직전 상기됐던 표정의 2호 가수는 반색하면서도 “선배님 괜찮으시겠어요?”라고 반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임재범은 “시청자, MZ 세대들에게 펑크 록을 전달할 수 있는 한 줄기 빛을 가진 분이 아닐까 싶다”며 2호 가수의 여정을 격려했고, 이 말을 들은 2호 가수는 “목숨 걸고 경연에 임하겠다”는 다짐을 담겨 뭉클한 장면을 연출했다. 방송 후에는 2호 가수의 기존 팬들뿐 아니라 일반 시청자 특히 야구 팬들도 일제히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치고 달려라’가 KBS N 프로야구 중계 정식 타이틀곡으로 워낙 오랫동안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야구팬이라면 모를 수 없는 노래” “임재범의 슈퍼 어게인이 신의 한 수였다” “예능 잘알 임재범, 후배를 대하는 진심이 너무 고맙네요” “다른 노래도 기대된다” “가수도 노래도 너무 순수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치고 달려라’ 단 한 곡만으로 존재감을 뿜어낸 이 2호 가수는 국내 대표 펑크 록 밴드 타카피의 리더 김재국이다. 타카피는 1997년 데뷔 후 현재까지 일곱 장의 정규 앨범과 다수의 싱글, EP 등을 발표했다. 2008년 프로젝트 기획으로 탄생한 곡 ‘치고 달려라’가 밴드의 대표곡으로 꼽히는 점은 아이러니지만, 그는 자신의 인생을 솔직하게 풀어낸 가사를 통해 인생의 희노애락을 타카피의 음악으로 표현해 왔다. 임재범이 그를 향해 “록앤롤 포에버”를 전하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을 정도로 펑크 록 장르를 대표하는 현역 뮤지션으로 활동 중이다. 시시각각 바뀌는 대중가요 트렌드 속, 장르 음악으로 우직하게 승부해 온 이 중년의 밴드 뮤지션은 닉네임 그대로 ‘9회말 2아웃’의 절실한 심정으로 ‘싱어게인4’에 도전장을 냈다. “포기란 없어 한번 더 덤벼 보는 거야 끝장을 보고 말테야”, “어제의 나의 모습은 지워버려라 오늘의 나를 믿고 또 승리하리라”라는 가사가 보여주는 야구의 묘미처럼, 지난 28년 음악 여정을 잠시 뒤로 하고 무명의 2호 가수로 ‘싱어게인4’에 뛰어든 그의 도전은 아름답다. 결과와 관계 없이, 첫 무대만으로도 이미 낭만 한도초과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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